‘시유불다(時有不多)’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어떤 일이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궁금해 해야 답을 찾아낸다. 뜬금없이 만난 글자지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어야 해결방법이 있다. ‘다불유시(多不有時)’ 그렇다고 ‘많을 다, 아니 불, 있을 유, 때 시’로 뜻풀이가 되는 사자성어도 아니다. 그냥 쉽게 ‘시간은 있지만 많지 않다’나 ‘많지 않지만시간은 있다’로 풀이하면 된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뜻으로 ‘多不有時'를 사용했을까? 의견이 분분하나 수세식변소(water closet)의 약자인 'W.C.'를 뜻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것에 관해 전해오는 이야기도 있다. 주로 조금씩 각색되어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이지만 읽어보면 재미있다. 시내에 나갔던 시골 할아버지가 문 앞에 모르는 글자(W.C)가 써있어 화장실을 찾느라고 고생을 했다. 마침 옆에 젊은이가 있어 무슨 글자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을 뜻하는 ‘더불유시’라고 친절히 가르쳐 줬다. 집에 온 할아버지가 기억해보니 ‘다불유시’였고 잊기 전에 얼른 화장실 문에 ‘多不有時’라고 써넣었다. 훗날, 이곳을 지나다 작은 문에 ‘多不有時’라고 써있는 것을 본 사람들은 이 글자에 심오한 뜻이 숨어있고, 글을 지은 사람은 학식이…
2008-04-14 16:15- 참여하는 즐거움! 만드는 재미 두배!-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 『주5일수업제 지원 토요문화교실』을 4.12일 부터 시작한다. 매월 수업이 없는 둘째,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는 주5일수업 문화교실은 학생들이 만드는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도록 마른꽃공작, 비즈공예, 리본아트, 폴리머클레이 등 다양한 강좌들을 신설하였고, 흥미진진한 에어로켓, 만화경 만들기 등 놀이식 과학수업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수업일 1주일 전부터 사전 예약만 하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한 1회성 수업으로 본인이 원하는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즐길 수 있어 문화강좌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마음껏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강좌를 대폭 조정하여 전년도 15강좌에서 만화그리기여행, 내가만든소품, 클레이교실, 동화나라 연극여행, 탁구, 당구, 풍선아트, 방송댄스, 가야금교실, 놀이요가, 나만의 영상 등 20강좌로 늘려 운영할 예정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제부터 놀(?)토(?)에는 자신의 특기와 소질을 살리고, 재미도 즐
2008-04-13 20:21
며칠전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진해로 향했다. 진해는 중2때 군항제에 다녀온 이후 거의 매년 벚꽃을 보러 찾아가는 곳이다. 진해시로 가는 길목인 창원시 장복동에서부터 벚꽃터널이 이어졌다. 장복터널을 지나 진해파크랜드 앞에서 우회전해서 여좌천을 따라 내려섰다. 길이 끝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진해내수면연구소이고, 좌회전하면 로망스다리가 있는 여좌천과 만난다. 진해내수면연구소는 내수면 어업 진흥을 위한 조사 시험연구를 하는 기관으로 공식명칭은 ‘국립수산진흥원 진해 내수면연구소’이다. 1929년에 수산시험장 진해 양어장으로 출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저수지 1개소와 야외사육지 50여개지, 실내사육동 2개동 등을 갖추고 있다. 저수지 뒤쪽에 펼쳐진 벚꽃이 아름답다. 저수지 위쪽으로 경남문학관과 진해시민문화회관, 장복산 주변의 벚꽃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수지 뒤쪽의 벚꽃나무 주변에는 쑥을 캐는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봄풍경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다. 저수지에는 오리 등이 헤엄치고 노니는 풍경이 여유로웠다. 나오는 길에 야외사육지를 둘러보았는데 상어, 잉어, 붕어 등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었다. 300평 규모의 전시관으로 60여 종의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2008-04-11 10:14
부평도서관(관장 정우용)에서는 국제결혼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등 우리 사회에 언어·문화적 배경이 다른 구성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현실에서, 문화적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건강한 사회 문화를 이끌어 가고자 4.12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관내 열우물전시실에서 '사람 · 삶'이 있는 다문화 이해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단법인 한국해외봉사단원연합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네팔,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국내 체류 이주노동자 주요 출신 국가와 페루, 에콰도르 등의 남미,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등 세계 34개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해외봉사단원들이 해외봉사 활동을 하면서 찍은 각국의 자연 풍광, 음식, 거주양식, 결혼, 축제, 유적지, 전통악기, 의상, 놀이 등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사진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부평도서관에서는 '사람 · 삶'이 있는 다문화 이해 사진전을 통해 우리 사회에 다문 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인식 제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활동을 통해 모든 이들과 더불어 함께 살고자 하는 가슴이 따뜻한 세상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2008-04-10 17:52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은 청소년활동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청소년들의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다문화가정을 초청하여“한마음 문화예술공연”을 4.12일 오후 인천시청 역사내 청소년문화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한마음 문화예술공연”은 다문화이해교육과 함께 다문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유도하고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하여 기획되었으며 다문화가족에게 우리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에 대한 홍보교육과 함께 청소년의 문화봉사동아리들의 신나는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부평공고의 사물놀이 늘샘드리, 신현초등학교의 음악줄넘기, 교육문화회관의 캣츠댄스, 북인천정보고의 치어댄스 등의 다양한 청소년동아리들이 참여하여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들의 자원봉사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중앙도서관은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다문화가족을 위한 동화구연, 점핑클레이,종이공예, 매너교실 등을 무료로 운영하여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도서관나들이”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한마음 문화예술공연”은 청소년활동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연계
2008-04-10 17:52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지가 있는 곳이 청주다. 남북으로 흐르며 청주시내를 상당구와 흥덕구로 나누는 청주의 젖줄 무심천이 흥덕사지와 가깝다. 무심천 변에 있는벚나무들이 활짝 꽃을 피워 청주시내를 꽃대궐로 만들었다. 지난 토요일 사직동 분수대에서 사진을 몇 장 찍은 후 청주의 명물 서문대교를 걸으며 남북으로 길게 터널을 만든벚꽃을 구경했다. 무심천에 있는 분수 터널 주변에는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가득하다. 벚나무마다꽃을 배경으로 추억남기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다. 멀리 눈길을 돌리니 우암산도목을 길게 빼고 꽃구경을 하고 있다. 무심천에 꽃봉오리가 크고 자태가 아름다운 목련이나 한번에 온몸을 불사르는 벚꽃만 있는 게 아니다. 이곳저곳 눈길을 돌리며 자연을 감상하다보면 작거나 적어서 더 아름다운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앙상한 가지에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복숭아꽃, 잡초 속에서 노란색 희망을 전하고 있는 민들레꽃, 작아서 애처롭고 아름다운 제비꽃이 마주보고 웃는다. 늘 같이하지만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스러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순간이다.
2008-04-08 16:48
필자에겐 봄이 되면 생각나는 각별한 추억을 가진 여행지가 있다. 진해군항제와 함께 봄이면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하는 곳이 하동 화개장터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떠난 전라도 여행에서 친절함과 빼어난 음식맛에 반해 이상형까지 전라도 아가씨로 바뀌게 되었다. 전남 영광으로 떠난 그 여행 이후 뻔질나게 전라도로 여행을 떠나면서 나의 역마살은 극에 달했고, 결국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도 영광은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곳으로 기억할 만큼 그 당시의 친절함은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전라도 아가씨가 생기면 꼭 함께 가봐야지 했던 곳이 바로 화개장터이다. 10여 년의 세월이 지난 2001년 여름에야 그 소원을 이루었고, 2002년엔 이상형이었던 전라도 출신의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화개장터는 화개면 탑리의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5일장이다. 해방전까지만해도 대한민국 5대장터 중에 하나였을만큼 규모가 큰 장터였다. 전남 구례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하동과 구례는 물론이고, 인근의 광양, 순천, 여수, 사천, 남해 등지의 보부상들이 배를 타고 몰려왔던 곳이다. 한마디로 영호남 화합의 장터였던 곳이다. 김동리의 소설…
2008-04-08 09:17
어린 시절부터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필자에겐 특별한 추억이 서린 공간이 많다. 그중 기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공간이 진해 경화역이다. 고교시절엔 진해군항제가 시작되면 버스보다는 주로 기차를 타고 진해로 향하곤 했다. 보통 때는 40여분 걸리는 버스가 군항제 기간만 되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주말에는 3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기차를 타면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평소와 달리 사람들로 가득 차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든 기차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다보면 하얀 팝콘같은 벚꽃이 차창 사이로 눈부시게 다가왔다.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호가 경화역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와!" 하는 탄성을 질러댔다.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는데,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낼 수도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내리기로 했다. 그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으니 벌써 17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렇게 경화역과 처음 만났다.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역이 또 있을까?' 기차에 내려서도 한동안 발길을 옮길 생각도 않고 기찻길과 벚꽃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아름다움! 그 기찻길 옆 꽃길은 이후 군항제때만 되면 필자를 진해로 끌어들이는 마력같은 힘이 되었다. 고2와 고3때는 혼자서 좋아
2008-04-08 09:14
괴산 35명산 중에는휴일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몇 군데 있다. 아내와 함께 다녀온 해발 850m의 덕가산이 바로 그런 산이다.괴산군에서 발행한 ‘괴산 35명산’ 관광책자를 참고하면 덕가산은 원시 그대로의 숲과 자연적인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여름산이다. 갈금교에서 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오른편 언덕 위에 옛 정취가 묻어나는 정자가 서 있다. 영의정을 지냈고, 조선시대 성리학에 영향을 끼쳤던 장암(丈岩) 정호 선생을 기념하는 반계정이다. 반계정 앞으로 넓은 냇가가 굽이굽이 이어진다. 냇가의 맑은 물들이 덕가산은 여름철에 등반해야 제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충북기념물 141호인 장암의 묘소는 이곳에서 가까운 불정면 지장리에 있다. 반계정을 둘러보고 좁은 길을 달리다보면 길거리 옆에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이 나무가 수령 170년, 높이 8m의 괴산보호수(30호)이다. 나무 옆에 마을의 역사가 적혀있는 ‘입석마을자랑비’가 서 있어 400여 년 전 이곳에 터전을 잡았음을 알려준다. 소나무를 지나면서 만나는 작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여느 농촌과 같이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 후해 길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2008-04-07 11:10
4월초가 되면 사람들은 벚꽃명소로 몰려든다. 이즈음 필자에게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한적한 벚꽃길이 어디냐고 물어오는 이들이 많다. 한적한 벚꽃길 중에서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1순위로 간이역인 함안 원북역 벚꽃을 강력 추천한다. 원북역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자리한 무배치 간이역이다.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을 빠져나와 군북 방면으로 향했다. 면소재지에서 진주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5분 정도 달리자 환상적인 S라인 기찻길이 눈에 들어온다. S라인 바로 옆 언덕 위에 벚꽃이 만발해 동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철길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면 더 멋진 풍경화는 없을 것이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는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아닌 관계로 조선시대 생육신 중의 한 명인 어계 조려 선생의 생가부터 찾았다. 어계생가(경남 유형문화재 제 159호)에는 100년 남짓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서 있다. 늦가을에 찾는다면 어계생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이제 원북역으로 발길을 돌린다. 철길 건널목을 지나 차를 세우고 촬영 채비를 하는데 기적소리가 들려온다. 기차가 원북역에 잠시 정차한 후 진주 방면으로…
2008-04-07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