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사이버 음란물을 자주 볼 경우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야단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컴퓨터를 없앨 수도 없는 입장에서 당황스럽기만 할 것이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소장 어기준)를 찾아 '부모가 알아야 할 사이버 음란물 대처요령'을 알아본다. ▶컴퓨터를 거실로=사이버 음란물, 게임, 통신 중독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가 자녀의 전유물이기 때문이다. 자녀 방에 있는 컴퓨터를 부모가 통제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컴퓨터를 가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화하고 거실 등 개방된 공간에 설치하자. ▶부모도 배우자=부모가 컴퓨터를 잘 안다는 것은 자녀에게 일종의 경고가 된다. 자녀가 컴퓨터에 음란물을 저장해 놓거나 디스켓으로 보관해 놓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통제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컴퓨터를 배우면 자녀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효과도 있다. ▶성교육도 함께=음란물에 대응하는 가장 원론적인 방법은 바른 성교육이다. 음란물을 100% 차단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설사 음란물에 노출되더라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 ▶늦은 밤 컴퓨터 사용 못하게=음란사이트 접속과 통신상 음란물 거래는 보통 늦은 밤에 이뤄지므로 이 시
1999-04-19 00:00한국교총은 17일 열린 제70회 대의원회에서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자선언'을 채택, 이해찬교육부장관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퇴진할 때까지 40만교원 서명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강력한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교총이 교육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 교육부장관의 퇴진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은 교총 52년사상 처음있는 일로 이장관에 대한 일선교원들의 강한 불신과 격앙된 감정을 반영한 것이다. 교총 대의원들은 선언문에서 "현재의 학교현장은 교육개혁의 구호는 많지만 개혁정책의 혼선과 교권불신 그리고 정년단축 등 교원경시 정책으로 심각한 교육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맞고 있다"고 전제하고 "교육공동화를 초래케한 이장관의 퇴진과 교권경시정책의 철회, 교원연금 기득권의 확실한 보장, 전문직단체의 교섭권 보장 등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 고 천명했다. 교총은 "40만교육자는 교육정책의 실패와 교육공동화의 후유증과 책임은 당시의 행정관료와 정치가에게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교단에 서는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몫으로 남는다"고 우려했다. 교총은 이와함께 정부와 정치권에 △과도한 경제논리와 비교육적 수요자 중심 교육정책을 즉각 중단
1999-04-19 00:00金大中대통령은 12일 교육부의 국정개혁 보고회의에서 "교육자의 권위와 사기를 높여주는 방안을 마련하라"로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최근 교권을 훼손시키는 여러가지 양상이 있으나 훌륭한 교육자가 있어야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신지식인 양성도 가능하다"면서 "가능한 물질적 지원과 함께 교원의 명예와 사기를 높여줄 수 있도록 정부가 힘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또 교원노조 설립과 관련, "기존 교직단체와 평화적 공존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교육발전과 활성화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李海瓚장관은 교육개혁 보고를 통해 교직사회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李장관은 학교장의 역할강화를 위해 교장의 교원인사권을 확대하고 학교경영 책임제를 도입하며, 지식 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신지식인'교사상을 정립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교육분쟁위원회'를 설치해 단위학교와 교육청 차원의 교권 침해 대처장치를 마련하고 교원단체에 의한 '교원 자율 윤리강령' 채택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교원 보수체계 개편과 관련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교원 전문직 단체를 통한 교원관련 의견수렴 창구를 제도화해 수습교사제를 도입하고 교대와 사대의 학생정원을 조정하겠다고 보고했다. 李 장관은
1999-04-19 00:00한국교총 회장 선출방식이 크게 달라져 전국 교원의 관심과 참여속에 치루어진다. 종전의 경우 교총회장은 중앙대의원 4백25명이 뽑았으나 올 가을에 치러질 교총회장 선거부터는 전국 1만2천여명의 학교분회장, 시군구 교련회장과 중앙대의원 등 총 1만3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선출한다. 이럴 경우 대외적으로는 한국교총 회장의 대표성이 강화돼 전국 교원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 되고 교총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회장선거에 뿌리조직인 학교분회장이 참여하게 돼 분회가 활성화 되고 회원의 소속감과 일체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예년과 달리 토요일인 18일에 열린 제70회 대의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및 정관시행세칙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개정된 정관과 정관시행세칙은 이와함께 지난 대의원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설치한 초등교사회, 중등교사회, 초등교장·감회, 중등교장·감회, 대학교수회 등 5개 직능조직의 중앙 임원선출 방법과 임기조항을 신설했다. 이에따라 현재 8개 시·도교련 단위에만 설치돼 있는 시·도단위 직능조직이 확산되고 중앙에도 설치돼 학교급별 직급별 대표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직능조직은 회장
1999-04-19 00:0011일 실시된 12개 시·도교육청의 초등교원 추가 임용시험에서 모두 4백72명이 미달됐다. 이는 원서접수 때의 미달자 3백93명보 다 늘어난 것으로 일부 지원자가 서로 다른 시·도에 중복해 원서를 낸 뒤 1곳을 골라 응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1천5백10명 모집에 1천1백15명이 응시, 0.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의 경우 3백60명 모집에 2백28명이 지원했으나 이중 1백68명만 시험을 치러 1백92명의 미달자가 생겼고 전북은 1백20명 모집에 18명만 응시해 1백2명이 모자랐다. 이밖에 시·도별 미달인원은 ▲인천 16명(50명 모집) ▲강원 23명(1백명〃) ▲충북 34명(50명〃) ▲전남 50명(1백명〃) ▲경북 40명(70명〃) ▲제주 15명(50명〃) 등이다. 반면 3백명을 뽑는 서울에는 3백22명이 응시, 1.0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부산(80명 모집)은 1백26명, 대구(1백50명) 는 1백53명, 충남(80명)은 86명이 각각 시험을 치러 응시자가 정원을 초과했다. 합격자는 이달말 시·도교육청별로 발표되며 다음달 초 실기, 면접 등 2차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1999-04-19 00:00한국교총 단체보장보험 가입자가 5만7천명을 넘었다. 이는 한국교총 26만 회원의 약22%가 가입한 것으로 그간 학교현장에서 교원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을 기다려 왔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단체보장보험 주관사인 교보생명은 이같은 일선교원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시중금리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률을 3∼7%로 억제해 회원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보장기간 연장을 원하는 일선 교원의 여론을 수용해 보장기간을 최장 20년으로 개정했다. 한편 보험가입 교원에게 한국교총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학교안전사고 지원제도는 보험내용 개정에 관계없이 계속된다. 학교안전사고 지원제도와 관련해 쇄도하고 있는 일선 교원들의 질문을 요약해 본다. 학교안전사고 지원금은 '한국교총 단체보장보험' 특약사항인가. 아니다. 학교안전사고 지원금 제도는 한국교총 회원 수혜사업이다. 즉 '한국교총 단체보장보험' 보험료 인상이나 상품 내용의 변경과는 무관하며 납입 보험료의 액수에 관계없이 '한국교총 단체보장보험'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든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회원이 개인적인 사유로 한국교총을 탈퇴하면 보험은 계약기간 동안 유지되지만 학교 안전사고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상실된
1999-04-19 00:00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학생 가운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력 수준이 최저성취도에 못미치는 학습부진아가 5만1천9백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15개 시·도교육청(제주도 제외)이 지난달 초등교 5천5백24 개교와 중학교 2천5백62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등 기초학력을 평가한 결과 집계된 것으로 지난해 8월 4만8천3백64명보다 3천5백15명이 늘어난 규모다. 평가 결과 초등 3∼6학년의 경우 읽기, 쓰기를 잘 못하는 학생이 1만7천72명, 셈하기 부진아는 1만5천4백48명으로 모두 2만6천2백20명에 달했다. 학년 별로는 3학년 7천9백80명, 4학년 6천6백24명, 5학년 5천7백64명, 6학년 5천8백52명이다. 중학생 가운데 받침이 두 개인 낱말 받아쓰기와 단문 읽기를 못하는 학생은 1만1천34명이었다. 또 두 자릿수 이상 셈을 못하는 학생은 1만4천7백25 명으로 집계됐다.
1999-04-19 00:00서울시교육청은 정년퇴직자의 원만한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매년 2차례씩 실시하던 '퇴직예정자 사회적응 교육'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슬그머니 없애 버렸다. "돈이 없다"는 이유를 대지만 설득력은 없다. 3일간의 연수비용이 1인당 3만원에 불과하기 때문. 올해는 정년단축으로 퇴직자가 급증했지만 예년의 경우 평균 4백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천2백여만원이면 충분하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연수에는 1백74명(초등 81명, 중등 93명)이 참가했다. 일선에서는 "평생을 교단에 몸담고 명예롭게 떠나는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연수마저 없어진 현실이 안타깝다"며 "퇴직예정자를 위해 1천여만원의 연수비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는 주 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이다. 연수가 없어진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일선의 문의에는 고압적인 자세로 답변조차 피하고 있다. K고의 한 원로교사는 "교원정책과의 담당자는 '돈이 없어 못한다는데 왜 시비를 거느냐'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돈타령'을 늘어놓는 시교육청이 '서울교육새물결'이라는 격주간 소식지 제작에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달부터 1만1천부씩…
1999-04-19 00:00학교엔 교사와 학생이 있습니다. 둘 사이엔 서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가끔 그 교감에 너무 무심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까. 나는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그림엔 어떤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지 한번쯤 돌이켜 보면 어떨까요. 첫 주제는 '교사의 잔소리'입니다. ① 잔소리 교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좀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런 염원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교사의 손을 잡고 손쉽게 '경험'이라는 강을 건너지 못한다. 교사는 그것이 무척 안타깝다. 그래서 잔소리의 강도는 점점 심해진다. "공부해라" "공부나 해라" "공부 좀 열심히 해라" "너흰 정말 커서 뭐가 될려구 그러니" "그러지 마라" "그런건 어른되서 해두 충분해요" "야야 배워서 남주냐" "다 너희 잘되라고 그러는 거다" 통신(천리안 대화방 '세상사는 이야기'에 올라온 중고생의 글을 모았습니다)을 통해 교사가 제일 많이 하는 잔소리가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대답의 90% 이상이 '공부'와 관련되거나 아니면 '∼하지마라'였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교사와 이 말을 제일 듣기 싫은 잔소리로 여기는 학생들. 왜 교사는 이런 잔소리를 하고 있는
1999-04-19 00:00독도를 우리땅으로 인정한 1910년판 일본인 제작지도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1910년판 지도는 일제가 조선을 강점한 당시까지도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 도서로서 조선의 영토라는 인식이 일본인들 사이에 널리 자리잡고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자료여서 주목된다. 서양의 고문헌과 지도 등을 통해 독도영유권 문제를 연구해 온 프랑스 리옹3대학 李鎭明교수는 12일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대일본분현지도첩에 포함된 '조선전도'와 '일본시마네현전도'를 공개하고, "조선전도에는 독도를 칭하는 '竹島'가 울릉도 오른쪽에 실려 독도가 조선땅임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李교수는 "일본은 1905년 2월 시마네현 告示 제40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명하고 이를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근거로 삼아 왔다"면서 "그러나 1910년에 제작된 지도첩에 포함된 시마네현전도에는 정작 독도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도첩이 일본의 권위 있는 지도 제작자인 이토 세이조에 의해 만들어져 동경에서 발행된 것으로 미뤄 당시 일본인들 사이에 독도는 조선땅이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 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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