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시험문제지 구합니다", "△△중 기말고사 올렸습니다" 대학가에서나 유통되던 지난 시험문제, 일명 '족보'가 중·고등학교에까지 만연돼 교사들을 괴롭히고 있다. PC통신에는 각 학교별 과년도 시험문제가 파일 1개당 얼마, 또는 다운받는 분당 얼마씩 등의 방법으로 제공되고 있다. 정보제공처에서는 아예 학생들에게 시험문제지를 가져오면 보상한다며 이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까지도 게시판을 통해 자기 학교의 시험문제지를 구한다는 메시지를 공공연히 올려놓고 있어 일선 학교의 시험문제가 상품화되고 있다. 일선 학교에 따르면 최근에는 학교 주변의 일부 보습학원에서도 학원 수강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난 연도 기말고사 전과목 문제를 입수해 그대로 복사, 편집해 학생에게 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전체적인 교과를 입체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시험에 임하는 자세고 이를 바탕으로 교사는 학생의 교육 성취도를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과년도 시험문제를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학습 대비를 시키는 것은 교육 일선에서 학생에게 임시방편의 요행수를 가르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가장 괴로운 것은 시험문제를 출제해야 하는 교사들이다. 과
1999-09-20 00:00서울시교육위원회(의장 金斗宣)가 시교육청 인사업무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정실인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해 집행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시교위는 15일 소위원회를 열고 1일자로 단행된 시교육청의 전문직 인사가 특정지역 출신 교원을 우대하는 등 불공정 인사를 했다는 비판여론이 대두돼 조사특위를 구성,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위 李順世 부의장은 "1일자 인사외에도 지난해 9월이후 이뤄진 시교육청 인사전반에 대해 부교육감과 교육정책국장 등 관계공무원들을 증인으로 불러 인사업무의 적정성에 대해 조사를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을 들어 "교육공무원의 인사업무는 국가사무를 교육감이 위임받아 국가기관의 지위에서 처리하는 것이므로 시교위의 행정사무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맞서며 시교위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99-09-20 00:00【부산】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0월14일과 내년 2월2일 각각 실시할 예정이던 중·고등학생 학업성취평가시험을 중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교육부에서 열린 시·도 장학관 회의에서 종전 교육적으로 필요한 경우 교육청 또는 학교 단위로 모의고사 문제를 자체 출제할 수 있도록 한 교육부 방침이 자체 출제 모의고사의 경우 학교 단위로만 시행하도록 변경된 데 따른 조치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각급 학교의 자율적 학사운영과 학교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중지하기로 했다"며 "특히 학원 및 사설 입시전문기관 출제의 모의고사 시행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애로를 초래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1999-09-20 00:00대한지방행정공제회 스파피아호텔 이용시 객실40% 등 할인혜택 받아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금승호)은 9일 서울사학연금회관 회의실에서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회원 복지시설을 상호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호텔이용 협약으로 사학교직원들은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스파피아호텔의 객실은 연중 40%, 식음료는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파피아호텔은 대전 유성에 위치하고 있어 온천도 즐길 수 있다. 문의) 스파피아호텔 042-600-6000
1999-09-20 00:00건강과 장수를 원한다면 체내의 각종 호르몬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항상 감사하며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지내면서 정서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람의 건강상태를 결정짓는 요소는 유전, 적당한 운동, 성격(마음), 식습관, 금연과 절주, 충분한 수면 등이다. 유전적 요소를 제외하고는 노력에 의해 건강해질 수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이다. 마음은 인체의 주인이고 육체는 종속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이 괴로우면 육체도 그에 상응된 상태의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즉 마음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육체를 관장하는 것은 두뇌로 뇌의 6개 부분중 대뇌의 뒷부분에 간뇌(間腦)라는 것이 있다. 이는 인간 감각경로의 중계핵으로 생각과 정서를 주관한다. 기쁨과 슬픔의 정서에 따라 간뇌에서는 아세틸콜린(Acetycolin:신경말단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신경의 흥분을 근육에 전달하는 구실을 함)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의 작용을 받아 부신피질에 작용, 그곳에서 에피네프린(epinephrine)이 분비되어 신체의 각종 생리작용을 왕성하게 한다. 기쁠 때는 가장 적절하게 이상적으로 분비가 되어 신체의 각 장기를 활성화시키지만 슬픔, 좌절 혹은 실망을 하
1999-09-20 00:00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마련한 『99여름방학생활』퀴즈대잔치가 성황리에 끝났다. 예년과 달리 크로워드퍼즐 외에 숨은그림찾기와 함께 하는 과학오류찾기게임을 시도한 결과 전국의 많은 중학생들이 응모했다. 3가지 퍼즐을 모두 맞춘 중학생 가운데 1백8명의 당첨자가 결정됐다. 시상품은 『EBS 중학생 영어듣기 평가 모음집』. 퀴즈 당첨자는 다음과 같다. ■1학년 ▶서울-김성규(동양) 곽희진(선린) 심지훈(언주) ▶부산-하주영(남성여) 이경은(다대) 장혜련(대연여) 엄상호(사하) ▶대구-한주연(상서여) 신호철(성광) 김영화(입석여) ▶광주-이슬(동아여) ▶대전-이경희(대전문화여) 이소정(신탄중앙) 이상덕(동명) ▶울산-김수진(현대여) ▶경기-홍선혜(백석) 이해림(문원) 상인애(소하) 최지환(경안) 김하얀(도장) 김국진(중흥) 권은미(수성여) 최정현(부림) 임성옥(여주여) 송영천(설봉) 최공명(한광) ▶강원-최광현(광희) 신경진(영월) 최종배(정선) ▶충북-김세원(진천여) 이주성(미덕) 변준섭(충주) ▶충남-김재원(강경) 이연경(대건) 황규점(임천) ▶전북-모양태(심원) 김자현(서흥) 박선영(자양) 하명희(전일여) 이다롱(정읍여) ▶전남-문신영(광영
1999-09-20 00:00복지부, 2003년부터 보육시설 수용 5세아 36만명 혜택 유치원 다니면 교육부가 학비지원 취학 1년전 아동인 5세 어린이의 무상보육이 2003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농어촌 저소득층 5세 아동에 대한 무상교육을 이달부터 실시하는데 이어 2001년 중소도시 저소득층, 2002년 대도시 저소득층으로 각각 확대한 후, 2003년에는 전국의 모든 5세 아동에 대해 무상보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1만4천7백명으로 추산되는 농어촌 저소득층 5세아는 이달부터 보육료를 지원받고 2003년에는 전체 5세아 71만7천여명 중 국·공립 및 민간보육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 35만8천여명에게 보육료가 지원된다. 보육시설 대신 유치원을 다니는 5세아는 교육부 예산으로 학비가 지원된다. 복지부는 또 보육료를 내는 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말정산때 이에대한 소득공제액을 현행 7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 보육시설은 국·공립 1천2백70개소, 민간 1만1백10개소, 직장 1백98개소, 가정(놀이방) 6천7백56개소 등 1만8천3백34개소로 시설 1개소당 아동수는 평균 33명이다. 문의=보건복지부…
1999-09-20 00:006개월 보고사항 책 한권으로 시달 【경기】경기도교육청 초등교육과는 교원의 업무경감과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공문제'를 실시키로 했다. 통합공문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큰 변동이 없는 교육활동 추진 내용과 각종 보고사항(55건)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 일선에 시달함으로써 각 학교에서 장기계획을 수립,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다. 이 공문서에는 주요 사업의 목적과 관련 배경, 추진 내용, 추진 계획, 보고사항, 시행상의 유의점 등은 물론 월별 행사나 보고사항이 기개돼 있어 신규 관리자나 신임교사 등이 짧은 시간에 업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통합공문서에 나타난 '교육공무원 근무성정 평정'을 보면 12월2일부터 8일까지 도교육청 교직과에 초등교사·교감·전문직의 근무성적 일람표를 제출토록 명시돼 있다. 보고양식은 추후에 통보한다는 설명도 들어있다. 도교육청 전근배장학사는 "통합공문제를 통해 각종 행사나 보고가 필요한 사항을 사전에 예고함으로써 공개·책임행정을 구현하고 교원들의 업무를 경감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9-09-20 00:00역사속으로 유랑 떠난다 충신·효자·청백리 무덤에 관심 향 피우고 제사 지내며 청소까지 오백여 평되는 잔디밭 한 곳에 세워진 비각. 개나리로 둘러친 울타리도 없는 집터에 무성한 잡초, 버려진 쓰레기 더미.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충절을 바쳤던 박팽년선생의 유허(遺墟)지인데 이토록 황폐하게 버려져 있다니…. 향 피우고 술 올려 제를 지내고 청소를 한다. 최중호 충남기계공고 기계과 교사(48). 그는 역사 속 유적지를 찾아다닌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다. 최교사가 즐겨 찾는 곳은 '묘'. 그것도 충신, 효자, 청백리라 불리던 이들의 무덤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역사책에서 민영환선생의 '이천만 동포에게 고함'이란 유서를 읽었어요. 그 분의 울분과 충성심이 어린 맘에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지요. 그 때부터 충신에 얽힌 사연들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무덤을 찾아 나선 것은 75년부터. 그의 선조(先祖)인 최만리선생을 비롯해 단종, 계백, 정몽주, 조광조, 성삼문, 민영환, 박문수, 이준 등 30여 묘를 찾아 참배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열사의 묘(63년 서울 수유리로 이장하기 전까지의 묘적지가 헤이그에 있다)를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찾
1999-09-20 00:00지난달 24일 발족한 '김영재 정신살리기 모임'(공동대표 김남식·배영기·심문선)은 16일부터 '김영재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과 '김영재 정신'을 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모임은 우선 초등교원을 중심으로 1인당 5천원 내외의 성금과 서명을 받고 이를 교육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다음달 중으로 '김영재사건과 교육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모임에 따르면 씨 교육연구회와 본사가 공동으로 '김영재 선생님을 살려내자'라는 기획을 시작하자 초등교장단을 비롯, 각계에서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재선생의 모교인 광주교대는 김교사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총동창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모임은 일선에 보낸 팜플렛에서 "집이 불에 타면 무엇보다 먼저 아이부터 구해야 하는데 실제로 김영재선생은 이런 상식을 실천에 옮겼다"며 "그를 의인으로 만든 우리 현실을 반성하기 위해 다같이 그의 부활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의=유근교사(서울용두초등교) 927-4892(교환 120·501) ※성금 나누기 계좌=국민은행(729-01-00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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