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본인이나 학부모들이 스스로 아이들이 영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인터넷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시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영재선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전국과학영재교육센터협의회(회장 박인호·인천대교수)는 22일 `지식정보사회에서의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교육용 컨텐츠 발표 및 영재 선발과 대상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았다. 원격교육을 통한 영재교육방안은 먼저 학생이 PC를 통해 인터넷상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접속, 회원등록 후 일정기간 문제를 풀며 온라인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재라고 판단되면 지속적으로 일정기간 관찰, 판별시스템에 의해 영재아동을 판별하게 된다. 그 후 각 지역영재교육센터 및 유사관련기관과 연계해 객관적 검증방법으로 오프라인에서 판별한 후 지역영재교육센터로 영재아동을 추천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영재 선발과 교육프로그램이 학교성적을 중심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한정돼 왔다. 그러나 이번 원격영재교육컨텐츠 개발로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접속, 선발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스템에 포함될 구체적 컨텐츠는 물리,…
2000-06-26 00:00학실련은 창립 1주년을 맞아 29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공교육살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시민의 한바탕 어울림 축제를 위해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시민자유발언대, 공교육 살리기 낚시터 퍼포먼스, 콘서트, 가두 캠페인 등이 벌어지고 부속행사로 제5차 공동대표회의 및 관계자 좌담회도 개최한다. `공교육 살리기 낚시터'는 현실성이 없는 교육정책과 교육비리 등 각종 교육문제에 대한 풍자를 담은 퍼포먼스로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교사대표가 각각 낚싯줄로 `교육문제'를 끌어올리는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교육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자유발언대도 마련된다. `해오른 누리'팀이 기획, 공연하게 되는 콘서트는 학실련과 교육주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운영위원장이 공교육 살리기 성명서도 발표하게 된다. 학실련측은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의 화합하는 자리로 마련되는 행사인만큼 일반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0-06-26 00:00정보통신부는 제13회 정보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7월5일까지 서울,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2000 컴퓨터 자격증 박람회'를 순회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컴퓨터-인터넷 관련 자격증에 대한 취업 준비생, 부업을 희망하는 가정주부 등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 전국 5대 도시를 돌며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학교·학원관, 주부·학생관, 대학생·일반인관, 컴퓨터·소프트웨어관 등 4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관리사, 웹디자인 기능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부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취득하는 워드프로세서 자격증까지 컴퓨터에 관련된 모든 자격증이 망라돼 소개된다. 또한 신규자격증을 얻고 싶어도 구체적인 응시 요령, 준비 방법 등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개개인의 취향과 능력에 맞는 자격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격증의 종류, 시험방법, 자격증의 활용방안과 진로 등에 대해서도 상세한 상담이 이뤄진다. 아울러 주부와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타이핑 경진 대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며, 국민 개개인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높이고 각종 자격증
2000-06-26 00:00"공사에 걸맞은 양질의 교육자료, 정보, 지식을 제공하지 못하면 결코 살아남지 못합니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의 그늘에서 10년을 지내온 EBS가 이 달부터 한국교육방송공사로 정식 출범한다. 그것은 EBS가 `학교의 방송'에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사로서 누릴 권리만큼 국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막중해진 한국교육방송공사 초대 박흥수 사장을 만나봤다. -소감 한 말씀. 국민의 방송으로서 철저한 책임 의식을 느낍니다. 공사는 천국이 아닙니다. 공사로서 그에 걸맞은 좋은 교육자료, 양질의 교육정보, 지식을 제공하지 못하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을 직원들과 함께 다졌습니다. 공사는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국민의 방송이 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한국교육방송공사가 21세기에 지향해야 할 방송의 방향은. 지식기반사회를 만드는데는 무엇보다 평생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제 인간은 여러 가지 직업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와 방송은 바로 그런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적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1000만 학생에게 양질의 학습자료를 제공하고 수업을 지원
2000-06-26 00:00고액과외 부작용 최소화 방안에 대해 교원들은 `학급당학생수 감축 등 교육여건의 획기적 개선'(55.2%), `대학입시제도 개선(23.4%)'을 꼽은 반면 학부모의 32.5%는 `다양한 특기·적성을 살리는 교육의 활성화'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를 위해 고액과외를 시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원의 70.3%와 학부모의 60.7%는 `여건이 허락하더라도 시키지 않겠다'고 응답해 고액과외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교육청이 19일 도내 각급 학교 교사 979명, 학부모 9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고액과외를 방지할 기준과 단속방법에 대해 교원은 완전 자율화(33.6%)와 단속 기준 및 방법 강화(31.2%)라는 상반된 의견을 비슷하게 나타낸 반면 학부모는 단속 기준 및 방법 강화(46.1%)에 가장 큰 무게를 두었고 현직교원과 학원강사 과외도 금지해야 한다(20.6%)는 의견도 높게 나타났다. 한편 폐지된 보충·자율학습에 대해 교원은 현행대로 폐지한다(31.8%)는 의견과 희망학생에 한해 실시한다(30.0%)는 의견이 팽팽한 반면 학부모는 희망학생에 실시한다(34.0%), 부활해야 한다(3
2000-06-26 00:0017일 국회 의원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과외문제 대안 모색 심포지엄'에서 한국교육개발원 김흥주 박사는 "각 교과에 대한 평가방법을 대폭 개선해 교과별로 도달해야할 표준학습수준을 정해 절대평가 한 후 `기준 상회' 또는 `미상회' 등의 기술식 평가방법으로 학생부를 기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외 해소를 위한 장기대책을 발표한 김 박사는 "점차 점수 및 순위 위주의 기록 방식을 폐지해야만 95점 받은 학생이 100점을 받기 위해 과외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학교시험과 수능시험이 학교에서 배운 것만 평가하도록 하고 현재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 수와 교육내용도 축소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수능 외에 토익 토플 고득점자를 우대하는 행위는 학교 밖 과외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으므로 억제하자"며 "수능시험은 개인의 통합적 고등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대입 적성시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교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임용시 적격 여부를 가리는 구체적 기준을 개발해 적용하고 입직 후에도 일정 주기로 재적용해 교원을 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단위 학교에서 교원의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2000-06-26 00:00#교육청 "전교조의 신의없는 비정한 고발때문" #전교조 "구조적 문제…개인에게만 책임미뤄" 한 교육연구사의 자살사건을 놓고 대구시교육청 관내 교원들의 동정 여론이 들끓고 있다. 14일 대구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자료부 김번남 교육연구사(57)가 대구광역시 북구 북현2동 K아파트 자택에서 오후 5∼6시경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자살했다. 그를 자살로 몰고간 데는 전교조 대구지부의 고발이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 교육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일파만파의 파장을 부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작성한 사고경위서에 따라 사건의 발단을 살펴보면 8일 오후7시20분 대구MBC는 '베껴서 만든 연구 실적물' 제목의 보도를 통해 교육청이 특정인의 저서를 표절해 연구 실적물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13일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이를 성토하고 대구시교육청의 해명을 촉구하는 전교조 대구지부의 성명서와 보도자료가 올랐다. 김연구사는 이미 4개월전 이 문제로 곤욕을 치룰만큼 치룬 당사자이다. 그는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자살 당일인 14일 오후 3시 전교조 대구지부장을 만나 더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말아줄 것을 사정했으나 여의치 않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0-06-26 00:00김연구사의 부인 손귀분씨는 "14일 오후 5시 평소보다 일찍 귀가한 남편이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했다"며 "이 말이 유언이 될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구사는 사표를 내겠다는 말외에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않은채 손씨가 잠시 외출한 사이 세상을 떠났다. 아침 출근길에 동행했던 손씨는 이런 일이 닥칠줄 전혀 몰랐다. 오후에 남편이 동부교육청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왠지 가슴이 철렁한 느낌을 받은 정도였다. 지난 2월 김연구사는 손씨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다고 한다. "책이 좋아서 교육자료로 쓴 것인데…. 펴내고 보니까 전교조가 자기네 것을 도용했다고 항의해. 교육자료에 내 이름은 없지만 내가 한 일이므로 이 일로 윗사람들이 다치면 안돼. 내가 책임지겠다"며 손해배상금으로 줄 2000만원을 준비하라고 일렀다. 이때 손씨는 어렵게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하고 남편이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해서 그런줄로만 알았다. 김연구사는 이 일로 올 2월 교장승진을 하지 못하게 됐다. 그런데 일단락된 줄로만 알았던 일이 MBC보도에 이어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에 표절을 지탄하는 글로 이어지자 "9월에도 교장 못나갈 것 같다. 사표를 내야겠다"며 괴로워했다고…
2000-06-26 00:00고등학생들은 특별활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22일 경기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활동교육연구회(회장 이태재) 주최, '특별활동활성화의 방향과 과제'에서는 고교생들이 보는 특별활동의 문제점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특별활동은 클럽활동, 동아리 활동, 특기·적성교육, 봉사활동, 육성단체활동 등 5개 분야. 먼저 표연정(경기여고2)학생은 클럽활동에 대해 "신입생들은 입학시 써클에 대한 홍보만 믿고 써클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주관적 입장에서 각 부서의 장점만 내세우기 때문에 현혹되기 쉽다"고 했다. 또 "CA시간이 매주 1시간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활동을 하기 어렵다"며 "한달에 한 번이나 격주 두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운(경동고2)학생은 "동아리활동은 선우배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적성 개발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지만 비전문가가 지도교사를 맡거나 선배와의 악의고리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불만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아이들이 특기·적성교육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적향상에 도움되는 반에만 몰린다"는 이승준(청담고2)학생은 "전
2000-06-26 00:00한국교총은 22일 성명을 내고 "기술과목과 가정과목 교사에 대한 일률적인 '기술·가정' 부전공연수 방침을 중단하고 타과목과 마찬가지로 '기술·가정' 부정공연수는 희망자에 한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기술과 가정은 학문적 기초와 배경이 다르고 교과내용이 상이할 뿐 아니라 교원자격검정령에도 '기술', '가정', '기술·가정'의 자격이 각각 구분되어 있다"며 "기술교과와 가정교과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처사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기술·가정' 부전공연수는 교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자격이 아니라 서로 내용이 상이한 교과목을 합병하고 여기에다 자격증을 억지로 꿰 맞추는 편법이라고 밝혔다. 교총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기존의 기술과 가정교사에 대해 각각의 자격과 전문성을 인정하면서 희망자에 한해 '기술·가정' 부전공연수를 실시해야 한다"며 "향후 교과목의 통폐합은 교원양성 등 여건이 마련된 후에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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