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 '별주부전'. 어릴적 한 번쯤 읽어본 친근한 동화들이다. 그러나 '읽는 동화'로는 도무지 성에 차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광주 운천초등교(교장 박추자) 동화구연연극부(이하 동극부) 학생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직접 동화속 '토끼' '베짱이'가 돼 온 몸 연기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꼬마연기자들이다. 이수려(4학년)양은 "동화속 주인공의 말과 행동을 직접 연기로 표현하니까 정말 재미있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곧 있을 교내 발표회 때 친구들에게 멋진 연기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운천초등교(교장 박추자)에 동극부가 생긴 것은 올 3월. 11년째 인형극단 '각시탈'을 운영해 온 학부모 이금숙씨가 '방과후 수업' 강사를 맡고부터다. 이씨는 "어릴 때일수록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극부에는 2∼4학년 합쳐 모두 1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월∼수요일 방과후에 시청각실에서 동화를 읽고 인형극을 만든다. 2, 3학년은 손으로 인형을 조종하며 짤막한 이야기를 말하는 '동화구연'을, 4학년은 대사에 맞춰 직접 연기까지 하는 10분 내외의 아동극을 주로 연습한다. 연기를 잘 하기 위해서…
1999-11-01 00:00집을 짓기 위해서는 그 집에 들어갈 사람, 무엇으로 사용할 것인지, 몇 사람이 이용할 것인지 등이 우선 하나로 통일되야 이에 맞게 설계도하고 시공도 한다. 그러나 최근 학교건축에는 이런 '설왕설래' 원칙과 방향이 설정되지 않아 지어지는 형상도 가지각색이다. 아직도 70년대의 학교표준설계도와 비슷하게 짓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현대건축의 조형성만 고려한 껍데기만 그럴싸한 학교도 있고, 설계비 저액 입찰 방법 선정으로 부실 건축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가히 학교건축의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하다. 이런 혼재된 최근의 상태를 감안하면 오히려 70년대 실시한 표준설계도는 그 시기 교육실정과 경제력을 담은 시대를 대변할 수 있는 학교건축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학교교육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고 또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음에도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지금에 비하면 말이다. 전문성 없는 건축가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입찰이나 현상공모설계, 실적심사 등의 방법은 부적격 학교 교육환경을 낳을 수밖에 없다. 학교시설을 집행하는 시행청은 확고한 설계기준을 제시하고 이 법칙을 건축가가 따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미래 교육환경에 대한 깊은 사고 없이 지어지는 학교가…
1999-10-25 00:00자동화 기구의 모듈화를 통한 PLC 탐구 학습자료 학생이 직접 제어프로그램 작성, 흥미 유발 공업고에서는 최근 산업체 생산 공정의 자동화 추세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장비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고가(高價)라는 이유로 실습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연구자는 자동화 시스템의 구체적인 실제 적용 사례를 학습자가 직접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로 제어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고안했으며 범용선반의 구동기어, 복사기·프린터기의 부속 등 폐기된 기자재를 활용해 제작비도 절감했다. 또 이 작품은 전자기계 전공 학생에게는 자동화시스템을 설계·제작하고자 하는 모델로 활용할 수 있는 탐구학습자료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명우·강석렬 교사는 "학생이 직접 제어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어 흥미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평가된 것 같다"며 "4년 연구의 결과가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1999-10-18 00:00자기 주도적 감상능력 신장을 위한 WBI 교수-학습자료 수준별 학습 통한 감상능력 극대화 감상수업은 보통 오디오와 비디오에 의존해 왔다. 곡이 길면 주위가 산만해지고 무거운 곡일수록 학생들은 방관하기 일수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요즘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연구자들은 WBI(Web Based Instruction)를 활용한 새로운 음악감상 교수-학습 수업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에 구축된 자료와 MIDI, MP3, WAVE 등 음악파일을 이용해 학생이 자기주도적, 선택적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시디롬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 활용도 용이하게 제작됐다. 지용섭·박선미·최병철교사는 "수준별 학습 및 수행평가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음악의 생활화에 이 자료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9-10-18 00:00제 30회 전국 교육자료전은 자료의 정밀도와 완성도가 예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CD-ROM, Web 자료 등 컴퓨터 활용 학습자료가 대종을 이루었는데 이는 학교교육이 정보화 사회환경에 적응하는 노력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할 현상이라고 보았다. 또 2인 이상 공동작이 다수 출품되었는데 타 전문영역과의 협동이나 다학문적 접근을 위해 권장되어야 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았다. 앞으로 발전을 위해 심사위원들은 자료 대상 교과와 학년이 광범위하고 양이 방대해 오히려 현장 기여도와 보급가능성이 의심스러운 점, 교실수업에 적절한 자료인지에 대한 의문, 자료의 방대함에 따른 경제성 등을 보완되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1999-10-18 00:00『 교권이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한국교총이 살아야 이 나라의 교권이 바로서고, 나아가 나라가 산다" 는 일념으로 제29대 교총회장으로 출마한 채수연입니다. 저는 교권이 바로서야겠다는 신념을 관철하기 위하여, 한국교총과 서울교련의 대의원, 서울교련의 직선 분회장, 구교련 고문, 한국교총의 윤리위원, 서울교련의 교권옹호위원과 중등교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한국교총의 개혁과 교직안정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 는 굳은 각오로 이번에 제29대 교총회장에 출마 하였습니다. 저는 지난해 정년단축반대를 위한 장충단집회 준비위원장과 한강둔치집회 준비위원을 맡아 반대집회를 주도하였고, 교원정년단축입법을 저지하기 위하여 수차 국회를 방문하여 항의하였으며, "정년단축 위헌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였고, 6년간 투쟁하여 내년부터 제2외국어를 대입수능시험에 반영되도록 하였습니다. 제가 교총회장 출마를 결심하고 각·시도의 일선 교육관련 인사들을 만나 보았을 때, 만난 분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요즈음 우리 교육현장은
1999-10-18 00:00힘있는 교총, 윤종건이 만들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6월 3일에 생방송 된 KBS 제 1TV 길종섭의 쟁점 토론 「교육정책: 개혁인가 위기인가?」라는 프로에서 교육현장과 교원들의 정서를 시원하게 대변한 바 있는 윤종건입니다. 그동안 교육개혁이란 미명하에 추진되어 온 각종 시책들과 시장경제 논리를 바탕으로 밀어붙인 교원 정년 단축과 교원 계약제 및 성과급제 등은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포기, 교단 이탈의 극단적인 공황 현상까지 초래하였습니다. 이처럼 무너져 가고 있는 교육 현실에 대한 절망과 분노로 허탈감에 빠져 있는 선생님들의 처절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 윤종건은 지성인의 양심으로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하에 감히 교총회장에 입후보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 교단에 서 있는 사람이지만 초·중등 교원으로서도 7년 동안 근무 한 경력과 한국교육신문의 논설위원으로서 6년간 사설을 집필한 경력이 있습니다. 제가 교총회장이 되면 이러한 경력과 교육현실적 감각 및 교육이론을 토대로 현재 교총 회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초·중등 교육과 교원이 당면한 다음과 같은 교육 현안을 적극적으로 타결하겠습니다. 1. 안정적인 교원 연금 제도를 구축하여 교원들
1999-10-18 00:00개혁성공 경험있는 실무적 인물 필요 1. 공약사항 ① 교총의 조직 개편 : 현행 회장+사무총장 독주체제를 회장 + 16개 시·도 회장 집단협의체제로 결속강화 ② 시·군·구 회장 협의회 정례화 및 사기앙양 / 시·도 직능 단체 회장 및 여교사 대표를 당연직 교총이사로 임명 ③ 교총사무국 직제개편 : 본부장 제도 폐지 / 연봉계약제 시행 ④ 교원의 주권 찾기 : 교육부·교육청에 전문직 보임 확대 ⑤ 협조하는 정당과 결속 강화 ⑥ 한국교육신문사 흑자전환 / 회비 부담율 인하 ⑦ 총선전 단체교섭권 확보 / 정년 65세 환원 2. 연구경력 경북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정치학전공 (논문 : 한국 교원단체의 발전방향) /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교육전공 / 영국 Bell College 연수 3. 교총활동 ①「이해찬 퇴진 서명운동 」 최초 주창함 ② 時論「보편적 진리의 실종」(한국교육신문 99. 6. 7) ③「산업체 경력 100% 인정」최초 제안 / 교섭합의 ④「교총조직 개혁특위 」에서 개혁 방안 제시 / 교총회장 선거에 분회장의 직접 투표 주장 4. 대구교원단체 개혁성공 ① 대구교원단체 개혁성공 - 인원감축, 연봉계약제, 인건비 6천만원 절감 / 일반연수기관 개설 / 여교
1999-10-18 00:00"21세기 비전교총 창조" 지금 한국교육의 자화상은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감 상실 및 교원정년 단축을 빙자한 교원퇴출 등으로 교단을 굳건히 지켜 나가야할 수 많은 중견선생님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심각한 교육위기는 그동안의 교원단체의 대표로 자처해 온 한국교총이 제 소임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날의 안타까운 사태를 접하면서 깊은 자성과 함께 지난 40여년간의 교단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열강에 둘러싸여 시련이 많았던 조국, 좁은 땅 척박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교육이야말로 이 나라의 미래를 보장하는 소명이라며 소줏잔을 기울렸던 동료선생님들이 떠난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선거출마를 결정하는 데는 지난 여름 진주에서 서울까지 "장한 어린이들"이란 주제로 개최된 걸어서 천리길, 탐험활동 속의 깨달음이었습니다. 하루걷고 울음을 터트리던 아이들이 세찬 폭풍우, 체감온도 40도의 아스팔트길을 참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위기의 강물을 건너야하는 오늘의 교육을 살리기 위해 저 자신이 쓰러지지않는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였던 것입니다. 교권회복과 명예회복, 아울러 실질적 권익
1999-10-18 00:00물이 깊지 못하면 큰 배를 띄울 수 없다. 존경하는 전국의 교총가족 여러분! 해방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던 어려운 교육 현실 속에서도 용기와 신념을 잃지 않으시고 후세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저는 교총의 책임자가 되면 지금까지 행동으로 실천해 왔듯이 작금의 극에 달한 혼돈된 정부 교육정책이 제자리를 찾도록 하고 한국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첫째, 정부가 교직안정을 위한 획기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새 정부 출범이후 정년단축, 공무원연금 고갈, 교육청 및 학교 평가, 촌지문제 등 교직사회가 해방이후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그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신뢰를 회복하고, 교원들의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려 하루빨리 긍지와 보람이 넘치는 활기찬 모습의 교직사회를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교총의 사회 경제적 처우개선에 대한 단체교섭권 보장과 우수 교원 확보법 그리고 교육공무원 보수규정이 반드시 제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원의 승진체계도 이원화하여 교사로서 최고의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수석교사제를 실시토록 하고, 정년단축을 환원하고, 연금보장년도를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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