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을 앞둔 고교 3학년 학생중 절반이상이 아직 대학에서 전공할 학과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입시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스쿨'(www.myschool.co.kr)이 지난달 16일부터 2일까지 전국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입학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39%만이 대학에서 전공할 학과를 결정한 것으로 응답해 대부분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입학희망학과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높은 학생의 경우 이과는 의예과와 컴퓨터 관련학과를 가장 선호했으며 문과에서는 경영학, 경제학, 법학 전공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11-20 00:00수험생들이 대입수능시험을 치른 뒤 가장 먼저 가고 싶어하는 곳은 `나이트클럽'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방송사인 `NGTV'(www.ngtv.net)가 NGTV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험이 끝난 뒤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전체 2천56명의 응답자중 27.97%인 575명이 나이트클럽을 선택했다. 이어 주점이라는 응답이 494명(24.03%)으로 2위에 올랐고 이어 ▲전국여행 350명(17.02%) ▲해외 배낭여행 344명(16.73%) ▲놀이동산 150명(7.30%) ▲집(잠자러...) 143명(6.96%) 등의 순이었다. NGTV측은 '나이트클럽, 전국여행, 해외 배낭여행, 놀이동산, 주점, 집, 극장 등 모두 7개 보기 가운데 1개를 고르도록 했는데 평소에 얼마든지 갈 수 있어서인지 극장을 택한 수험생은 단 1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2000-11-20 00:00장애유아 조기 치료 실시간 전문가 상담 영유아의 발달지연이나 발달장애를 조기 발견해 부모에게 자녀의 치료와 교육방법을 무료로 전달받을 수 있는 사이트. 연세대 보건과학대학 재활학과 교수진을 비롯 특수교육 전문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이 장애유아 조기 치료와 교육에 활동되는 의료정보사이트다. 이름은 다소 길다. `특수치료·작업치료·물리치료·행동수정을 통한 장애 영유아 바로 키우기'(www.ddchild.com). 인터넷상에 구축된 장애아를 위한 일종의 사회 안정망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이 사이트는 장애 예방 뿐 아니라 장애 아동을 둔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장애 자녀를 드러내기 꺼려하는 부모의 정신적 부담 등 우리 사회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지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동작둔화가 있는 아동 △정신지체, 자폐와 같은 인지기능에 장애가 있는 아동 △뇌성마비와 같은 지체장애가 있는 아동 등이 대상이다. △발달 평가를 비롯 장애별 치료·교육 및 재활기관에 관한 정보 △질문게시판을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정보교환 △실시간 상담을 통한 전문가와 개별 상담 △재활전문가와 직접…
2000-11-20 00:007일 열린 교육부 확인감사를 마지막으로 올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번 국감에서 교육부, 시도교육청, 산하기관에서 제출한 각종 자료를 통해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잇따른 명퇴…교육부채 산더미 16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98년 이후 정년 퇴직으로 1만5278명, 명예퇴직으로 3만4078명 등 총 5만 명 정도가 나갔다. 이 중 기간제 교사로 다시 교단에 복귀한 규모는 99년의 경우, 1만 810명 명퇴에 3529명, 2000년에는 5004명 명퇴에 4146명을 재임용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16개 시·도교육청은 98년까지 한푼도 없었던 부채가 갑작스런 명예퇴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99년 1조5015억 원, 2000년 9300억 원 등 총 2조 400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원리금을 상환해야 할 시·도교육청은 재정 압박으로 교육 내실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원관련 99년 이후 9월 현재까지 학생의 112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건수가 5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학생지도 상 일어난 체벌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의 핸드폰 신고 때문에 빚어진 이들 사건은 경미한 사안으로 종결됐지만 대표적인 교권침해로 기록
2000-11-20 00:00'땀방울에…' 수기집 발간 교육부는 13일 전문직으로 사회진출에 성공한 여성들의 체험을 묶은 수기집 `땀방울에 비친 그녀들의 이야기2'를 펴냈다. 이 책자에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전무분야에서 입지한 19명 여성들의 살아온 이야기가 진하게 베어있다. 수록된 여성들은 김효은(외교관), 정옥자(국사학자), 유지나(영화평론가), 정아미(영화감독), 최태지(무용인), 공선옥(소설가), 조혜련(개그우먼), 이애란(탈북자·보험설계사), 임은주(축구 국제심판), 이지선(벤처기업인), 이영신(프로바둑기사) 등이다. 교육부 남승희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은 "이 책은 여학생들에게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직업관을 갖게하고 도전적 자세로 장래의 직업활동을 준비해 나아가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11-20 00:00논술대비 책읽기 지도는 이렇게…. 수능이 끝나면 고등학교는 논술준비로 바빠진다. 그러나 논술의 근간이 되는 책읽기는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의 대표인 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가 제시하는 독서에 도움이 되는 열 가지 길잡이를 보면 평소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1.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고르자 자기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 그래야 책을 읽으면서 힘들지 않고 다 읽었을 때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2. 저자의 관점을 파악하자 저자의 의도를 알아야 그 책이 왜 의미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관점을 파악했다면 그 결과를 여러 가지 다양한 관계에서 따져보자. 가령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등을 따지면서 대상을 파악하려고 할 때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3. 질문을 하면서 읽어보자 질문의 답은 꼭 정해져 있지 않다. 우선 책 안에서 질문을 던지고 책 밖에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책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책의 저자 이상은 될 수 없다. 4.문학은 작품을 중시하며 읽자 문학작품을 읽으라면 작가나 평론가의 해설을 금과옥조로 삼기 쉽다. 그러나 문학작품 읽
2000-11-20 00:00디지털 테마파크 '정보나라' 정보통신 발전과정서 가상현실 체험장까지 다양한 볼거리 가득, 학생단체 관람 '인기' 초중고 교사 초청해 30일까지 관람상담도 지난달 14일 개관한 '정보나라'는 과천 서울대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미래사회와 첨단기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각종 궁금증을 생생한 체험을 통해 알려준다는 입소문으로 학생 단체관람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나라는 정보통신부와 정보문화센터가 조성한 정보통신 테마파크로 4개 주제관과 전자상영관 등 30여 개 주제로 구성됐다. 미래 통신수단인 위성통신, 무선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과 멀티미디어 통신, 가상현실, 3차원 시뮬레이션 등 앞으로 우리 사회에 실용화될 최첨단 기술을 전시하고 있어 특히 청소년들이 어렵기만 하던 정보통신기술을 직접 만지고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1층 입구에 마련된 ‘환영의 장’(빛깨비의 초대)에서는 거울이 달린 팔각스크린, 와이드 3D 비전 등을 통해 정보통신의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국내외 어린이 2000명의 새 천년 소망을 담은 동판과 영상도 전시한다. 3층 ‘이해의 장’(내친구 빛깨비)에 들어서면 최첨단 신기술 경연이 펼쳐진다. 신기술을 계통별로 정리한 ‘테크노 트리’,
2000-11-20 00:00학교 설립자의 비리를 고발, 언론에 보도되게 하고 학내분규가 발생하게 했다는 이유로 파면과 감봉처분을 받은 교사들의 징계처분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제4민사부(재판장 박순성부장판사)는 8일 김모교사 등 마산 모상업학교의 교사 7명이 학교 설립자이며 운영자인 손모씨를 상대로 낸 징계처분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피고를 상대로 고소한 비리내용중 상당부분이 사실로 판명되거나 근거가 있는 주장이므로 피고가 원고들을 학생선동, 근무태만, 지시사항 불이행 등의 징계사유로 파면 또는 감봉처분한 것은 모두 무효"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들의 고소는 피고의 학교운영비리에 대한 학교구성원으로서의 정당한 대응"이라며 "피고는 원고들에게 징계처분이 내려진 지난 98년 8월부터 복직시까지 월 96만∼109만원상당의 임금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교사들은 지난 98년 4월 뇌물수수와 학교공금 유용, 여직원 성희롱 등의 행위를 저지른 손씨를 검찰에 고소한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학생시위가 잇따르자 손씨가 학생선동 등을 이유로 해당 교사들에 대해 파면 및 감봉처분을 내린데 반발, 소송을 냈다.
2000-11-20 00:00편지질문에 일일이 답장 중학교 전형료 내주셨던 김용화 선생님 온양 온천초등교 2학년 때 공주사범학교를 갓 졸업한 통통하고 예쁜 김용화 선생님. 눈이 동그랗고 속눈썹이 새까만 보조개가 있는 통통한 얼굴, 항상 한복 통치마에 까만 가운만 입고 다니셔도 내겐 너무 예뻐 보이기만 한 선생님이셨다. 60~70명 아이들이 너무 떠들고 통제가 안되면 혼자 화가나 교실을 떠나셨던 선생님. 철부지만 같은 대학생 내 딸보다 5살이나 아래였던 20살 나이에 속상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시던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다. 4학년 때 나는 읍내에서 떨어진 분교로 가게 되었다. 다시 김용화 선생님이 담임을 하셨다. 형편이 넉넉지 못해 중학교 진학을 꿈꾸지도 못했던 내게 선생님은 방과후 틈틈이 공부를 시켜 주셨다. 그러나 선생님의 갑작스런 예산 전근으로 이들은 담임선생님이 세 번이나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 너무 섭섭하고 그리웠다. 선생님은 떠나시기 전 전과며 문제집을 모두 나에게 주고 가셨다. 문제집 하나 없이 공부하던 그 시절 나는 틈만 나면 편지를 썼고 선생님은 예쁜 글씨로 정성껏 답장을 해주셨다. 방학중 아이들이 보내는 편지의 답장을 부담스러워 하는 내 자신이 늘 부끄럽기만 하다. 공
2000-11-20 00:00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 헤어지기 직전의 순간이라니... 침침한 가로등 아래 정장을 한 여인이 미끄러지듯 골목으로 사라진다. 그녀를 스쳐 지나가며 힐끔 곁눈질하는 사내. 여인은 국수를 사기 위해, 사내는 딤섬을 먹기 위해 저녁마다 식당가 골목을 지나며 마주친다. 사내가 먼저 결심을 했다. "그 핸드백 어디서 샀어요?" "남편이 외국에서 사왔어요." "그 넥타이는 어디서 샀어요?" "아내가 외국에서 사왔어요." 사내는 이웃집 부인이 자기 아내와 똑같은 핸드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인은 이웃집 남편이 자기 남편과 같은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곤 자신들의 배우자가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배우자의 불륜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들 마음속의 또 다른 불륜을 예감하고 있었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불륜을 다룬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눈이 너무 두려운 60년대식 숨은 사랑은 안타까움만 더합니다. 사내는 자청해서 싱가포르 지사로 도망가고 여인은 몇 번이고 수화기를 들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맙니다. 앙코르와트 사원 벽에 구멍을 판 후 마음 속에 묻어둔 사랑의 비밀을 담아 진흙으로 밀봉하는 마지막…
2000-11-1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