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교대 편입학전형에 사범대학 및 교직과목을 이수한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들이 몰려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31일 마감한 서울교대 학사편입학 원서접수에서도 지난해보다 무려 436명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교대측에 따르면 중등 2급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만을 모집하는 2001학년도 학사편입전형 원서마감 결과 전체 88명 모집에 828명이 지원, 9.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경쟁률은 낮았으나 절대 지원자수는 두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첫해인 99년에 경쟁률이 50대 1로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2명 모집에 392명이 지원해 1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에는 88명 모집에 지원자수가 828명에 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편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주교대는 15대 1, 대구교대는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1-02-05 00:00한 달여전 가슴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분, 친구의 아버지이자 나의 소중한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정긍렬 선생님. 가정 형편은 어려웠지만 외교관의 꿈을 갖고 밝게 생활하던 나에게 불행이 찾아든 것은 고등학교 2학년 초 여름이었다. 학기말 고사를 앞 둔 어느 토요일 허름한 생선상자로 이은 울타리에 양철 지붕의 우리 집에 불이 나고 말았다. 마침 서울에서 은행을 다니던 큰 형이 갑작스레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안 계신 와중에 발생한 화재로 집이 다 타버렸으니 교복도 책도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다. 불행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로부터 1주일 후 큰 형의 죽음 소식이 전해져 왔다. 절망이었다. 신부님 사제관에 기거하며 학교를 나갔지만 모든 의욕과 희망이 꺾인 상태에서 나는 방황했다. 저녁이면 술에 의지하고 부모님을 외면하고 비오는 날이면 학교를 결석한 채 대전의 형 산소에서 흐느끼다 돌아오곤 했다. 내 인생의 큰 고비였던 그 순간에 바로 그 분, 정긍렬 선생님이 계셨다. 공부를 포기하려는 날 붙잡고 눈물을 보이시던 선생님. "바다를 보러 가자. 그래야 너는 살 수 있어."라며 수학여행비를 대신 내주시던 선생님. 내가 학교를 포기하고 싶다고 하자 선
2001-02-05 00:00프로이드가 평생 고민하고도 알 수 없었다고 했던 여자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그 남자는 정말 행운아일까. '왓 위민 원트' 는 ‘어쩔 수 없이’ 여성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생마초 남성의 회개기와도 같은 영화다. 광고회사에서 잘 나가는 바람둥이 닉 마샬(멜 깁슨)은 욕조 안에서 전기에 감전된 뒤 여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는 여성들의 진심을 귀로 들으면서 ‘찬사’와 ‘흠모’라고 착각했던 부하 여성들의 눈길이 사실은 상사에 대한 형식적 예절과 가면을 쓴 경멸이라는 걸 깨닫는다. 또한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깔보았던 상사 달시 맥과이어(헬렌 헌트)에게 진정한 동료애를 느끼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속물적이고 남성우월주의자인 한 남성의 개과천선 과정을 따라가지만 이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은 닉 마샬이 아니라 오히려 달시 맥과이어였다. 탄탄대로인 닉의 앞길을 막으며 상사로 부임한 달시는 여지껏 헐리우드 영화가 그려온 전문직 여성의 모습에서 진일보했다는 면에서 닉보다 신선한(?) 인물이다. “성공할수록 실패자가 되는 것 같았어요.” 달시가 털어놓는(물론 마음속에서지만) 이 대사는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 속 콧대높은 젊
2001-02-05 00:00충남도교육청은 청소년단체 활동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중·고생의 35% 이상을 청소년단체에 가입토록 할 방침이다. 또 모든 학교에서 3개 이상의 청소년단체를 조직하고 1학생 1단체 가입을 권장해 나가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청소년단체 유공 지도교사 및 청소년단체 활동 우수학교를 표창하고 각급 학교에 평균 50만원의 예산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단체 활동 활성화와 지도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해 '청소년단체 활동 지도사례 연구대회'를 개최, 지도교사에게 승진 연구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단체 활동이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자치능력을 기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내 학교에는 33개 청소년단체가 있으며 대상 학생(초 4년 이상, 중·고 전 학년) 22만8738명의 30.2%가 활동하고 있다.
2001-02-05 00:00동시호가 시간대에 나오는 주문은 모두 동시에 매매가를 부른 주문으로 간주하고 단일 가격에 주문량이 많은 순서대로 거래를 성립시킨다. '큰 손'이 저가에 대량 매수 주문을 내면 동시호가 시간대에 거래가 이뤄지는 가격은 으레 '큰 손'이 낸 주문가로 정해지기 쉽다. 지난 회에 동시호가 주문 제도를 소개했다. 동시호가 주문은 잘 알고 활용하면 매우 유리한 투자 기회를 안겨준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개인투자가들이, 동시호가 주문이 왜 좋은지 모른다. 코스닥 주식이나 장외주식을 쫓아다니며 여러 해씩 투자 경력을 쌓은 사람들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기회에 확실히 알아두자. 거래소 시장에서 동시호가는 장 시작 전 오전 8-9시, 장 마감 직후 한 시간에 걸쳐 두 번 적용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이 시작 전 오전 8-9시 사이 한 차례만 적용한다. 동시호가 시간대인 오전 9시 10분 전, 거래소 시장에 투자하는 박투자 씨가 국민은행 주식을 1만7500원에 100주 '사자' 주문을 냈다 하자. 어제 국민은행 종가는 1만8000원. 어제 장이 끝난 뒤부터 오늘 아침까지 시장 정보를 살펴보니 아무래도 오늘 국민은행 주식은 어제보다 적어도 500원은 떨어질 것 같다. 중
2001-01-29 00:00설 잘 쇠셨어요. 신사(辛巳)년 뱀의 해는 진정한 새 천년의 시작이지요. 뱀은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저 앞만 보고 전진할 뿐이라나요. 기민하고 슬기롭게 상황판단을 잘하는 뱀처럼 새해에도, 아니 새 천년에도 선생님들 모두 자기 발전과 혁신하시길 기원하면서….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길다란 몸뚱이, 소리 없이 발밑을 스슥하고 스쳐 지나가는 듯한 촉감, 미끈하고 축축할 것 같은 피부, 무서운 독을 품은 채 허공을 날름거리는 길다란 혀, 사람을 노려보는 듯한 차가운 눈초리. 게다가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한 교활함까지…. 하지만 뱀에 대한 이런 지나친 혐오는 그만큼 관심이 깊음을 나타내는 것 아닐까. 겨울잠을 자는 뱀은 성장할 때 허물을 벗는다. 때문에 죽음으로부터 매번 재생하는 불사 재생 영생의 상징인 동시에 무덤의 수호신, 지신으로 인식되어 왔다. 많은 알과 새끼를 낳는 다산성은 풍요 재물 가복의 신이며 생명 탄생과 치유의 힘, 지혜와 예언 능력, 끈질긴 생명력과 짝사랑의 화신으로 문화적 변신을 하게 된다. 뱀은 지혜롭고 상황 판단을 잘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고대 그리스의 뱀은 지혜의 신, 아테네의 상징물이며 후일 논리학의 상징이 되었다
2001-01-29 00:00서울 오륜중에 근무하는 이기희 지방교육행정주사가 17일 발표된 서울시교육청 5급 교육행정직 일반승진시험에 합격했다. 이씨는 서울시교육청 개청이래 승진시험에 의한 첫 여성사무관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69년 총무처 9급 공채시험에 합격후 70년 7월부터 시교육청 산하 지역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근무해 온 이씨는 공직입문후 야간전문대학과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한 학구파. 한편 시교육청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845명의 일반직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여성은 1527명이다. 또 여성 가운데 5급 이상은 모두 44명(교육행정직은 12명)이다.
2001-01-29 00:00경북도교육청이 사이버 민원서비스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홈페이지(www.kbe.go.kr) 메뉴를 개편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대형 이미지를 배제한 텍스트 위주의 메뉴 구성으로 접속 속도를 증가시켰으며 메뉴 이동 단계를 최소화하여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했다. 또 '민원FAQ'(주요 상담사례) 코너를 신설하고 '교육·행정정보'의 '강사뱅크제'에는 구인 및 구직 코너를 두어 기간제 교사를 필요로 하는 학교와 희망자를 서로 연결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교육정보찾기' '칭찬합시다' 코너를 개설했으며 매년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여 소정의 상품도 줄 방침이다. 도교육청 임태한 교육정보화과장은 "앞으로도 사이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밝고 투명한 교육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범국민적 정보화마인드 확산과 교직원·학생 및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육수요자 중심의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도 인터넷 도메인을 www.taejon-o.ed.taejon.kr에서 www.dje.go.kr로 간편하게 변경했다. 이에 따라 대전동부교육청 홈페이지 주소는 www.djdbe.go.kr로, 대전서부교육청은 www.djsbe.go.kr이…
2001-01-29 00:00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본지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현장 체험학습 중심의 통일교육을 추진하고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이 정착되도록 지원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서울시교육청의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금년도 우리 교육청의 4대 역점사업은 '통일교육 내실화'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실력 향상을 위한 책임지도 체제 확립' '학교 교육정보화 지원 체제 구축'입니다. 특히 '통일교육 내실화'는 2000년도부터 역점사업으로 설정했으며 올해는 현장 체험학습 중심으로 한층 강화시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육감님께서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한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을 밝혀주십시오.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에 대한 중간평가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이 운동이 서울교육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인성교육 내실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2기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학교 현장에 보다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2001-01-29 00:00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본청과 지역교육청, 산하기관 전 직원에 대한 통합 사무자동화(OA) 교육을 마치고 29일에는 사업소와 각급 학교 문서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11∼15일 석천초등교에서 문서의 기안·결재상신·심사·발송·접수·회람·보존 등 문서취급 전 과정과 전자우편의 전송 및 접수방법 등 다양한 과정을 실습을 통해 교육했다. 이 과정에는 유병세 교육감과 우형식 부교육감도 참석, 교육을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합 사무자동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행정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업무능률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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