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교육발전분과위원회(위원장 함종한)는 10일 `공교육 정상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교 평준화 정책의 개선, 교원 양성체제의 전면 개편, 단위학교의 자율성 신장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고교 평준화 정책 2002년 평준화 실시 지역이 23개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영철 수석연구위원은 교육의 수월성 확보, 학부모의 교육선택권 보장, 사학의 자율성 신장 등의 측면에서 평준화 정책의 전면적인 개편 불가피한 것으로 주장했다. 김위원은 평준화 정책의 기본틀 전면 폐지는 곤란하다고 전제하고 "기본구조는 유지하되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희망 사학에 한해 평준화 정책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위원은 "장기적으로 사학에 대해서는 학생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 등을 포함한 사학 운영 전반에서의 자율화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학부모에게는 학교 선택권 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위원은 현행 자립형 사립학교와 관련 "재정적으로만 자립하는 학교가 아닌 학교 운영 전반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로 발전시켜야 하고 자립형 사립학교의 선정도 희망하는 사학이 일정 요
2001-12-17 00:00서울 창원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박태숙 교사(여·46)가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 교사는 지난 3월 백혈병 진단을 받고 8월 서울대병원에서 형제의 골수를 이식 받는 수술을 마쳤다. 학교측에 따르면 박 교사는 현재 휴직상태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막대한 치료비 부담이라는 또 다른 고통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박 교사 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 뒀으며 대학생 두 자녀도 학업을 포기할 형편이다. 이 학교 최구식 교사는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최근 1500만원의 성금을 모아 박 교사에게 전달했으나 엄청난 수술비와 치료비 때문에 가족들의 마음고생이 심하다"며 "주위의 도움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문의=(02)991-9167
2001-12-17 00:00대구교련은 12일 제24회 대의원회를 개최, 신임 회장에 이광희 매호초 교장을 선출했다. 이 회장은 42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292표(68.5%)를 얻었다. 이 회장은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교육계에 투신, 대구동부교육청 장학사와 만촌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교련 부회장, 대구초등교장협의회장 등 교원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 회장은 선거공약을 통해 학교분회와 사무국이 가까워지도록 사무국 업무형태를 개선하고 신규회원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대 교육청 교섭·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선 교장-교사간 갈등의 폭을 좁히기 위해 근무성적이 인사전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교섭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공교육붕괴 현상이 일어났다"며 "국가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 올바른 길로 유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원업무경감, 교원정년 원상회복,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현장여건 개선, 교원 사기진작방안 마련 등을 우선 해결과제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간.
2001-12-17 00:00`독수리 입이 맞나요? 독수리 부리가 맞나요?'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가 느닷없는 초등학생들의 질문 공세로 시끌하다. `입' `부리'에 대한 꼬마 네티즌들의 릴레이 문의가 11월 중순 이후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것. 매일 홈페이지 `묻고 답하기'기 게시판에는 똑같은 질문이 페이지마다 두 세 건씩 올라 있고 아예 게시판 한 페이지가 온통 부리가 맞는지, 입이 맞는지에 대한 물음과 답변으로 채워지는 해괴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심지어 한 어린이는 `여자랑 남자랑 왜 결혼해요? 가르쳐 주면 사탕 줄게요'라는 익살스런 질문을 던져 관리자로부터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여쭤보세요'라는 답변까지 얻었다. 홈페이지에서 벌어지는 기현상에 답답해하던 국어연구원은 한 초등 1학년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모든 궁금증을 풀게 됐다. 초등 1학년 국어 `말하기 듣기' 교과서 87쪽에 보면 `입과 부리'를 주제로 한 학습코너가 나오는데, 거기에 `여러분도 인터넷을 이용해 입과 부리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세요'라는 예문과 함께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가 예시 그림으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결국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하느라 아이들은 `입과 부리'를 묻는 똑같은 질문을 연일 계속하고 있
2001-12-17 00:00인천교련(회장 허원기)과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4일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2001년 교섭·협의를 갖고 교원 일·숙직 전면 폐지, 청소활동 용역화 등 17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의 합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교원 정원확보에 노력한다 ▲교직원 일·숙직을 2002년부터 폐지한다 ▲교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휴게실 및 탈의실 설치에 노력한다 ▲학교 신설 및 전면 개축시 냉·난방 시설을 설치하고 기설 학교도 연차적으로 설치한다 ▲학생에게 위험한 청소활동은 학교장이 필요예산을 편성하여 해결토록 한다 ▲자격연수 및 국가정책상 필요한 연수는 국고나 지방비에서 지원하고 그 외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교육청은 교련 주최 현장교육연구대회 예산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교권침해에 대한 교원인사 조치를 최소화한다 ▲사립학교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폐과·폐교로 인한 과원은 특별 채용한다 ▲교원 업무를 경감하고 유관기관의 교원동원을 억제한다 ▲인천교련 주관 스승의 날 기념행사 및 교원 친목대회의 예산을 지원한다 ▲여교원의 관리직 및 전문직 진출 확대 방안을 강구한다 ▲초·중등학교 행정직을 적정하게 배치한다 ▲시교육청은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하여 공문서를…
2001-12-17 00:00지금부터 딱 10년 전, 고등학교 2학년. 40세 전후의 남자 수학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으로 우리 학교에 부임하셨다. 전주에 사시는 부모님을 모시겠다는 효심으로 낙향하신 선생님은 서울서 남학생들만 가르치시다 보니 다 자란 듯한 우리를 보시는 게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셨다고 말씀하셨다. 두꺼운 안경에 항상 호기심 어린 눈빛과 가벼운 발걸음. 한창 외모에 관심 있던 우리로서는 그런 선생님의 모습이 늘 우스울 따름이었다. 선생님은 입시에 민감한 시기인 고2 여학생들에게 서슴없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다 싶으면 애써 공부할 필요 없다. 대신, 책을 읽도록 해봐.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공부하기 싫으면 책을 읽어도 좋다." 그 말씀에 용기를 얻고 책을 읽는 친구들이 점점 늘었고 나도 그때 많은 책을 읽었다. 야간 자율학습시간. 선생님께서는 영어 잡지와 사전을 펴시고 그야말로 '공부'를 하셨다. 물론 학위나 승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당신이 좋아서,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셨다. 특히 그 분께서는 "수학을 잘 하고 싶니? 그럼 해답지를 버려라! 그리고 모르면 서슴지 말고 내게 오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내 인생
2001-12-17 00:00제주, '토론왕' 선발대회 개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제주학생토론왕 선발 본선대회가 지난달 29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렸다. 예선을 거쳐 진출한 56명(초등생 30명·중학생 16명·고교생 10명)의 학생들은 이날 대회에서 유연한 사고로 자기소신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 토론문화의 새 장을 열었다. 초등부는 '컴퓨터 게임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것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찬반논쟁을 벌였으며 중학부와 고등부는 각각 '중학생의 이성교제 바람직한가? '인간배아 복제, 허용해야 하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초등부에서 컴퓨터 게임이 좋지 않다고 주장한 학생들은 "컴퓨터 게임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지적·사회적 발달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컴퓨터의 전자파는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사이버중독증후군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유익하다는 학생들은 "스트레스 해소, 건전한 여가생활, 창의력 발휘, 공부에 도움, 판단력과 순발력 향상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학부에서는 "건전한 이성교제를 통해 폭넓은 인간관계속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게되며 자기인식과 절제를 통해 인격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긍정론과 "
2001-12-10 00:00【서울】서울시교육청 본청 및 지역청·사업소 등에 근무하는 직원(전문직·일반직 포함)들의 인사이동이 잦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 민경현 위원은 제136회 임시회(11월29일∼12월1일) 시정질문을 통해 "전문직 401명의 현 부서 근무 연수를 보면 1년 미만이 144명(35.9%), 1.0년∼1.6년 115명(28.7%), 1.7년∼2.0년 65명(16.2%), 2.1년∼2.6년 47명(11.7%), 2.7년∼3.0년 12명(0.3%), 3.1년∼3.6년 5명(0.1%), 3.7년 이상 13명(0.3%) 등으로 나타났다"며 "이처럼 수시로 자리를 바꾸니 업무처리에 지장이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위원은 또 "일반직도 1년 이하의 간부급 이동이 허다하며 6급 이하를 보더라도 99년 1월 691명, 2000년 2월 565명, 2001년 8월 116명 등 엄청난 인원을 이동시켜 전문성 저하를 가져왔다"며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년 이내 전보를 제한하는 조례를 추진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낙진
2001-12-10 00:00경기교련은 5일 교련 대회의실에서 제74회 대의원회 개최, 2002년도 사업계획 및 회계별 예산안을 심의·승인하고 이현재 교사(여주 송촌초)와 백종희 교수(안성 한경대)를 감사로 선출했다. 이신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교단 황폐화와 학교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교원 정년단축"이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교원 정년연장 법안이 한나라당의 급변으로 이번 정기국회 통과가 유보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들은 "우리 교육은 왜곡된 정치·경제논리와 수요자 중심의 교육정책에 의해 혼돈과 갈등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결의문. ▲교원 정년단축은 교원의 절대부족을 초래하여 수업공백을 가져오고 교육의 질을 저하시킨 원인이 됐으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교원정년 연장법안을 즉각 통과시켜라 ▲중등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에 편법적으로 임용하려는 것은 초등교육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이므로 철회돼야 한다 ▲교원성과상여금제도를 교직특성에 맞게 전면 개선하라 ▲이상론에만 치우쳐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을 전면적으로 수정·보완하라 ▲수석교사제를 도입하고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하라 ▲교육재정을 GNP 대비 6%로 수준으로
2001-12-10 00:00서울교련(회장 최재선)은 5일 제58회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오도된 교육정책과 교원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은 "교육개혁의 주체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교단을 지켜온 우리 교육자들"이라며 "진정한 교육논리가 사라진 이 땅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의원들은 또 "교원정년 환원 요구를 반개혁으로 몰아붙이는 등 계속되는 정부·여당의 몰상식한 태도에 큰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교육자들의 상처난 가슴에 또 다시 못을 박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결의문. ▲교원정년을 즉각 환원하라 ▲파행적인 초등교원 수급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교원성과상여금제도를 교직특성에 맞게 개선하라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라 ▲제7차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라 ▲교육재정 GNP 6%를 조속히 확보하라 ▲단위학교에서의 노조활동 및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허용을 중단하라 ▲교원처우개선예산을 전액 반영하라 ▲유아교육법을 제정하고 만 5세아 무상교육비를 지원하라 ▲실고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이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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