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에 예정된 대통령선거가 교원정년환원의 새로운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초등교장회(회장·남암순 쌍문초 교장)는 27일 한국교총강당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가지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교원정년환원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교장단은 "민주당의 반대와 한나라당의 예기치 않은 배신으로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정년 연장 법안의 본회의 통과가 무산된 상태"라며 "우리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서 "정년환원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양대선거(대선과 지방선거)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장단은 각 정당의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확정해 선거 직후 법안을 통과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양당 대선후보 방문 ▲서명작업 ▲사이버 시위 등이 거론됐다. 서명작업은 현직교원과 교·사대생, 교육계원로들의 협조를 받을 계획이다. 교장단은 지난번의 정년환원운동은 국민들의 이해부족과 민주당의 결사반대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2002-04-01 00:00주5일 근무와 더불어 학교 주5일 수업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50여 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교 주5일 수업제는 청소년의 생활은 물론 청소년에 대한 가정·지역사회의 역할 증대와 함께 기존의 청소년활동의 틀과 내용 자체에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5일 수업은 수업일수 감소로 인한 교육수준의 저하와 더불어 학교 이외의 청소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프라의 부족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청소년의 체험학습, 문화예술활동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고 사회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청소년에 대한 지도공백이 초래되거나 학원수강 등으로 인한 사교육비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생(청소년)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도 주5일 수업이 긍정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청소년 체험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청소년들 대다수는 지역사회 내의 시설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행사에도 잘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다. 전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청소년 1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9.3%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내에 있는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기획
2002-03-25 00:002003년부터 학교간 원격수업이 도입되고 학교 교과서도 단계적으로 디지털화된다. 정보통신부는 2006년까지 5년 간 우리나라 정보화 정책을 담은 제3차 정보화촉진기본계획(`e코리아 비전 2006`)안을 마련하고 최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멀티미디어 활용을 통한 교육방식의 다양화로 학교교육의 질적 제고하기 위해 2006년까지 OECD선진국 최고 수준의 학교 정보인프라 기반에서 초중등학교의 양방향 교수·학습방식의 적용 확대키로 했다. 또 교육용 S/W 개발과 학교 교과서의 단계적 디지털화(e-Book) 및 방송국, 박물관, 대학 등의 디지털 교육컨텐츠 공유체제 확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3년부터 학교간 원격수업을 도입하고 PC, 디지털TV 등을 통한 '온라인 가정학습' 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인터넷, 디지털TV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학점인정 사이버대학의 내실화 및 학점은행제 범위를 확대하고 2006년까지 전 국민의 90%가 인터넷 활용능력(e-literacy)을 구비하도록 활용교육을 전면 확대 실시하게 된다. 또 전국 학교 정보화시설의 개방을 추진하고 저소득층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이 유료 교육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정기 할인권
2002-03-25 00:002003학년도 입시에서 자연계학과 교차지원의 문이 상당히 비좁아진데 대해 일부 언론이 `고교교실 대혼란' `轉科 놓고 홍역' 등의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선 고교 3학년 교사들은 "학교에서 이미 예상했던 일로 혼란스런 상황은 없다"고 못박는다. 서울 둔촌고는 올해 문과반으로 옮겨온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전과 희망의사를 조사했다. 하지만 다시 이과로 전과의사를 내비친 학생은 두 명 정도였으며 그나마 전과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 서울 잠실여고는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이과 희망자가 4학급이었지만 올 2월 조사에서 3학급으로 줄만큼 문과 지망학생이 늘어났다. 하지만 교차지원 축소 이후 학부모로부터 "이과로 전과하면 안 되느냐"는 문의 전화 몇 통을 받은 게 전부다. 이 밖에 대구외고도 의대, 한의대 지원자 몇 명 정도가 진학 상담을 해 온 정도고 서울 개포고, 경기 백석고에서는 전과 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처럼 일선 고교 분위기가 담담한 것은 이미 `교차지원 축소'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서울 잠실여고 전홍섭 교사는 "지난해 말부터 교육부에서도 교차지원 제한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문과 이과를 선택할 때 이를 충분히
2002-03-25 00:00나의 초등학교시절 1950년대는 웬만한 집이면 밥다운 밥 세끼를 챙겨먹기가 힘들 정도로 어렵게들 살 때였습니다. 그러니 시골 벽촌에 있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오시면 당장 마땅한 하숙이나 자취방 하나 구하기가 우선 걱정이었습니다. 오영남 선생님은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새로 오신 담임선생님이셨습니다. 그래서 오선생님도 전에 새로 오셨던 선생님들처럼 완전한 자취방을 구하기까지 우리 집에서 임시지만 숙식까지 함께 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의 아버님은 동네 구장이시고, 농사도 꽤 많이 짓던 우리 집은 선생님 같은 어려운 손님 모시기에는 그래도 제일 나은 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동네 유지인 구장집 아들이요, 선생님들이 가끔 숙식도 함께 하는 당시로서는 부잣집 아들 축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다 몇 명 안되지만 반에서는 1등을 하고 반장까지 겸하고 있었으니, 한마디로 기고만장 잘난 체 하던 거만한 어린이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오 선생님께서 내주신 행동발달사항 기록내용을 보고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행동발달사항이 갑자기 엉망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친절 예의성 '다', 근면 협동성 '다', 준법성 '나' 등등. 이전 선생님들이
2002-03-25 00:00보충수업 부활, 학원운영시간 단속 등 교육부의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접하는 교육계가 각기 다른 해석과 반응을 보이며 술렁이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번 조치를 '보충수업 부활'로 받아들이는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보충수업 부활'에 대한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각각 찬·반론이 비등하다. 교원들은 심야 학원 교습 단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반면 학원들은 '학원말살정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언론이 '사실상 보충수업 부활'로 보도하고 나서자 ▲교과진도가 나가는 수업 금지 ▲학생들의 희망에 의한 자율적인 운영을 강조하며, 보충수업이 아닌 '특기·적성교육의 확대'라고 강변하지만, 교원들은 '결국 보충수업 귀결'로 보고 있다. 보충수업 부활과 학원운영시간 단속에 대해 서울 강남의 한 교사는 "그동안 학교는 학원에 가기 전에 아이들을 몇 시간 맡아놓는 대기소로 전락했다"며 "교사의 권위를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조치"라고 환영했다. 반면 김대유 교사(서울 서문여중)는 "정규수업만으로 충분하다. 어른은 8시간
2002-03-25 00:00고교평준화제도가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의 심판대에 올랐다. 올해 첫 고교평준화제도가 도입된 경기도 일부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 백 모 군 등 9명은 19일 "고교평준화제도가 헌법에서 보장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와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또 같은 비선호 학교에 배정된 학생의 학부모 민 모씨 등 102명은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고교배정을 취소하라'는 집단 행정소송을 18일 수원지법에 냈다. 평준화제도와 관련된 이 두 소송의 결정은 나머지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법소원을 제기한 학부모들(대표 학생·법정대리 친권자 학부모)은 "평준화제도의 근거법령인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은 학생 개인의 지능과 적성의 차이를 무시하고 고교를 강제 배정함으로써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권에는 학교선택권도 포함된다'며 '평준화정책은 학력저하 현상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공교육을 황폐화시킨만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교육청의 평준화 대상 고교 선정과 구역 설정이 문제가 있다" 또 "재배정이나 전학 허용과정에서 교육청이 재량권을 남용하는 바람
2002-03-25 00:00【충북】초등학교 기사들과 공익공무요원이 허물어져 내린 통학로를 정비해 학부형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단양군 대강초등학교(교장·윤영식)와 장정분교장의 운전기사(강기원, 이승기, 홍성락)와 조무원(조강영, 황효현), 공익근무요원(조남식) 등 6명. 이들은 장정분교장의 한 유치원생 집에서 병설유치원까지 이르는 도로 중 비로 훼손된 4킬로미터를 하루종일 정비해 통학차량이 다닐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에 앞서 분교장의 병설유치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원의 위기를 맞게 됐을 때 분교장의 홍성락 기사가 버스노선도 아닌 산길임에도 불구하고 위의 어린이를 통학시켜주겠다고 나서, 유치원을 살릴 수 있게 되었다.
2002-03-25 00:00문용주 전북도교육감은 '미래 사회를 주도할 민주 시민 육성'을 교육의 기본방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초등교원 수급 상황은. "2002학년도 초등교원 총 정원은 7029명이며 이 중 교사는 6223명이다. 초등교사 현원은 금년 3월 1일자로 신규 발령한 269명을 포함하여 6142명으로 81명이 부족한 상태이다. 부족한 초등교사 81명은 초등기간제로 45명을 임용하고 나머지 36명은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계약제 교과전담강사(음악, 미술, 영어)로 임용했다. " -승진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초등의 경우, 2001년 이전에는 교감·교장 자격자의 승진적체 현상이 누적되고 있었으나 2002학년도부터는 승진규정 개정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금년 9월 정기인사에서는 퇴직으로 교장 24명, 교감 25명의 승진이 예상되므로 교장 승진 적체는 완전 해소되고 교감도 2001년도에 자격 받은 23명이 남게 되나, 2003년 3월 정기 인사 시에는 자격 취득자의 승진 적체 현상은 완전 해결될 것이다. 중등의 경우 2002년 9월 1일 교장 승진요인이 25명인데, 승진 대기자는 15명으로 오히려 1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문제는 중등 교감자격 취득자의 경우, 2002년
2002-03-25 00:00전국 학교운영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사이버 공간에서 수시로 연수를 받고 상호토론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학교의 교무과와 서무과가 무엇인지의 기초적인 내용부터 정부의 교육정책과 제7차 교육과정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교육계 전반에 걸친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춘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정보센터’를 구축, 이를 5만 여명의 운영위원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정보센터가 구축되면 5만 여명의 운영위원, 1만여개 일선 학교, 시도교육청이 센터를 축으로 연결된다. 운영위원들은 학교운영 전반에 걸친 업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질의응답시스템을 통해 일선학교와 시도교육청에 건의 및 질의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일선 학교와 시도교육청 역시 운영위원들의 질의 및 건의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돼 학교운영위원회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KERIS 관계자는 "학교운영위원회 사이버 연수 과정을 제공해 학교 예·결산, 급식, 교육과정 등 실제 심의 내용 중심의 연수를 펼칠 예정"이라며 "내실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운영 및 심의·자문활동을 위한 역량을 제고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ERIS는 앞
2002-03-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