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한국어의 국제화에 발맞춰 국어교육학과교수직을 외국인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는 3일 '대학원 과목인 '한국어교육론연구'를 강의할 외국인 교수를 모집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교수가 채용되면 1년간 대학원 강의와 함께 학부 강의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국어교육과의 외국인 교수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다른 대학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외국 국적을 소지하고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했거나 해외 대학의 한국어 교육관련 학과나 연구기관 등에서 전임 교원으로 2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으면 외국인 교수직에 응시할 수 있다. 또 한국어교육 관련 교재나 학술논문을 집필한 경력이 있어도 자격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 학교측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한국어의 국제화에 맞춰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가르치는 국어수업도 학생들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2-09-04 11:36내년부터 1㏊ 미만 농가 자녀 중 인문계 고교에 다니는 5만3000여 명의 학생이 입학금과 수업료를 전액 면제받게 된다. 농림부는 2일 "농가소득 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해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인문계 학생에게까지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소요예산 17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학자금 지원은 현재 농가 실업계 고교생 5만 2000명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인문계 학생 5만 3000명에게까지 확대되면 총 수혜자는 10만 5000명으로 증가된다. 내년도 소요예산은 실업계 고교생 학자금 지원 85억 원, 인문계 92억 원을 포함 177억 원으로 확대돼 반영됐다. 또 농촌 출신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융자 대상을 연간 2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늘리고 지원한도도 1인당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2학기부터 기초생활보장 대상 농가의 고교생 자녀에게 학기당 2만원의 학용품비도 추가 지급키로 했다.
2002-09-03 11:44한국 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파문이 김성동 전원장의 사직으로 비화하면서 일파만파를 몰고오고 있다. 김 전원장은 교육부의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혐의를 받아왔고 이 과정 뿐 아니라 개인의 행적까지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자 지난 달 23일, 관할기관인 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전원장은 26일 오전 간단한 이임식을 갖고 평가원을 떠났다. 지난해 1월 공모절차에 의해 평가원장에 취임했으나 잔여임기 1년 4개월을 남겨두고 중도하차한 셈이다. 김 전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2002학년도 수능시험 난이도 조정 실패, 교육청 연합학력평가 채점오류 소동, 근현대사 교과서 내용파문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다 급기야 낙마하는 '불운'을 겪게됐다. 정부는 곧바로 평가원장 공모 공고를 내 이 문제를 조기에 봉합하는 발빠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정부의 보복인사로 규정, 당차원의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정치쟁점으로까지 비화하는 모습이다. 김 전원장 파문을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있다는 동정론이고 다른 하나는 그 동안의 행적에 대한 사필귀정이란 책임론이다. 본인이 누차 밝인 것처럼 내부문건 유출
2002-09-02 11:16급성유행성결막염인 아폴로 눈병이 전국 학교로 번져, 일부 시·도에서는 휴교하는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다. 경북과 광주, 대전 등의 초.중.고교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한 눈병이 서울에서도 나타나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하는 한편, 학교들도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생들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청은 위생지도를 철저히 하면서 확산될 경우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일에는 경북과 광주, 대전 지역의 상당수 학교에서 집단 감염자가 발견돼 등교중지 조치와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각 시·도에 예방활동을 강화하도록 31일 긴급 지시했다. 보건원은 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이나 학교 등 공동시설에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는 수건이나 세면대를 같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아폴로 눈병에 감염되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눈물과 충혈, 눈부심,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02-08-31 17:40서울사대부고를 자체 학생선발권 등을 갖는 자율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대는 현재 종로구 동숭동과 성북구 종암동 등에 있는 서울사대 부속 초.중.고교를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 후문 낙성대 건너편 5만7천여평의 부지로 이전하면서 사대부고를 자율학교로 지정,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율학교로 지정되면 학교가 독자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고 교육과정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서울대 사범대 조창섭 학장은 "그동안 사범대내에서 이전 계획이 확정된 사대부고를 자율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와 최근 자율학교 추진안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아직 교육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시행을 위해서는 이전 시기와 자율학교 전환 시기 등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학장은 "학교를 옮기면 지금처럼 인근 지역의 학생들을 모두 배정받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학생들을 자체적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라며 "교육부가 서울대 진동섭 교수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국립대 사대부고가 설립 취지를 살리려면 자율학교로 전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서울 사대부고는 평준화지역 대도시 인문고로서는 처음으로
2002-08-31 12:06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이원희)은 청소년들이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체험하고 바른 사이버 문화의식을 갖추기 위한 '제1회 청소년 사이버문화대전'을 9월 7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초.중.고교에 다니는 청소년을 비롯해 교사, 학부모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온라인 바둑' 등 게임실력을 겨루는 게임대회와 사이버 그림그리기 대회, 플래시 애니메이션 공모전 등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이 열린다. 입상한 청소년에게는 대상인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상 등 상장이 수여되고 건국대 등 국내 5개 대학 관련학과에 특례입학 기회 및 지원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자세한 내용는 대회 홈페이지(www.scoutcyber.com)나 전화(02-2105-4305~6)를 통해 알 수 있다.
2002-08-31 11:59재단법인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은 27일 해외유학생 99명과 국내장학생 28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외장학생은 연간 최고 5만달러까지, 국내 장학생은 연간 최고 1천만원까지 장학급이 지급된다. 해외 장학생은 서울대 27명, 연세대 8명, 고려대 6명 등 국내 21개 대학과 민족사관고, 대원외고, 서울과학고 등 20개 고교, 미국 하버대 등 11개 외국대학과 8개 외국고교 등 모두 60개 학교에서 선발됐다. 국내 장학생은 서울대 52명, 연대 28명, 고대 26명 등 전국 15개 대학에서 286명이 뽑혔다. 지난 4월 3천억 원을 출연해 이 재단을 출범시킨 삼영화학그룹 이종환(79) 회장은 매년 150억 원을 장학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2002-08-29 17:04주요 국가고시의 선발인원을 지역별로 할당해야 한다는 인재지역할당제를 강력히 주장해온 경북대 박찬석 총장은 29일"신입생 지역할당제를 추진하는 수도권 대학은 정원 이내로 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초·중·고교 교육을 정상화시키는 차원에서 신입생 지역할당제는 추진돼야 한다"면서도 "정원 외로 선발한다는 일부 주장은 기상 천외한 발상"이라며 "서울대가 정원을 늘리면 다른 사립대도 마찬가지로 정원을 늘리게 돼 결국 지방대는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과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서 인재지역할당제 입법화를 추진해왔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박 총장은, 8월 말 총장 임기를 마치고 평교수로 돌아간다.
2002-08-29 17:03도교육청은 9월 정기인사 중 15명의 교장을 장학관(연구관)으로 임용하면서, 장학관 추천제를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전문직 경력이 없는 교장에게도 장학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장학관 추천제는 교육장 등의 추천자를 대상으로 전문직전형위원회에서 자기 소개서를 중심으로 서류심사를 하고, 적격자로 선정되면 경기도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임용예정인원의 3배수를 교육감에게 추천하고, 교육감이 최종 임용하는 방식이다. 추천 대상은 경기도내 공립학교 교장 중 현임 경력 1년 이상이고 3년 이상의 전문직(장학사, 교육연구사) 경력을 지닌 자나, 현임 경력 1년 이상이고 교장 경력 4년 이상인 자로서 경기교육발전에 특별한 공적이 있는 자이다. 추천방법은, 초·중학교 교장은 해당지역 교육장이, 고교장은 본청 과장급(교육전문직)이상 및 직속 기관장이 추천할 수 있다. 장학관 추천제는 전 조성윤 교육감의 선거공약으로 지난해 9월 정기인사부터 적용했다. 올해부터는 전문직 경력이 없는 교장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2002-08-29 17:02동북아교육문화교류협회(회장·최열곤 삼락회장)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성도에서 한·중·일 5개 도시 학생대표와 지도교사,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동북아 아동화 교류전을 가지고 화보집을 발간했다. 이 교류전은 동북아 블록시대를 대비하여 '공통언어'인 미술을 통하여 어릴적부터 이웃나라 친구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9년째 전개하고 있다. 최회장은 "이와 같은 문화교류 활동으로 아동들의 국제적인 시각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행사기간 중 민박과 예술재능개발중점학교와 과학실험교육중점학교 등을 방문하면서, 체험학습의 기회도 가졌다. 이 행사에 한국측에서는 초등학생 12명과 지도교사 20명, 학부모 10명 등 42명이 참여했다.
2002-08-29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