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교 부적응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성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이들에 대한 학교 내 프로그램의 운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욱범 염광여고 교사가 서울시 소재 10개 고등학교 학생 492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선생님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적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57.9%를 차지했다.(전혀 그렇지 않다 18.5%, 그저 그렇다 39.4%)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선생님을 존경하느냐는 물음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가 22.8%, '그저 그렇다'가 23.0%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 중 부정적 응답을 한 비율은 45.8%를 차지했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일정한 몇 명의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은 응답자의 17.7%를 차지했으며 또래 집단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정도가 미미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1.5%에 이르렀다.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또래 집단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정도가 적다고 응답하고 있으며, 학교별로는 실업계 고교 학생이 일반계 고교 학생들보다 더 적었다.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해 학교를 가기 싫은 적이 있었는가 하는 문항에 '전혀 그렇지 않다'는
2002-11-14 10:52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체 수험생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2∼3점 하락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올해의 수능 난이도를 너무 쉬웠던 재작년과 지나치게 어려웠던 지난해의 중간 수준에서 출제하겠다던 당국의 목표에서 벗어난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오후 전체 수능 응시자 67만 5천 922명의 6.2%인 4만 2천 134명의 답안지를 표본 채점한 가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원점수 예상 평균점수는 인문계는 208.8점으로 지난해보다 2.1점 하락했고, 자연계는 236.2점으로 3.0점, 예체능계도 164.1점으로 2.6점 떨어졌다. 상위 50%의 예상평균점수도 작년보다 인문계가 5.2점, 자연계는 6.2점 낮았다. 영역별로는 전체집단의 경우 ▲언어 인문계 0.9점 상승, 자연계 0.2점 하락 ▲수리 인문계 0.6점 상승, 자연계 0.7점 상승 ▲사회탐구 인문계 4.4점 하락, 자연계 8.1점 하락 ▲과학탐구 인문계 0.4점 상승, 자연계 4.4점 상승 ▲외국어 인문계 0.4점 상승, 자연계 0.2점 상승했다. 성적이 평가원의 장담과는 달리 지난해보다 하락한 원인은, 사회탐구에서의 하락 폭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2002-11-08 20:43자산운용사가 펀드 자체를 여느 주식 종목처럼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하므로 투자자가 삼성전자, 국민은행을 골라 직접 매매할 수 있고, 투자 손익도 매매 체결 시점의 가격으로 결정된다. 환금성 좋고, 매매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큰 장점이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10월 14일부터 새로운 주식투자 상품으로 상장지수 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s)를 거래하기 시작했다. 상장지수 펀드도 숱한 주식 간접투자 펀드 가운데 하나다. 기존 주식투자 펀드와 다른 특징은 간접투자 상품인 인덱스 펀드(Index Fund)의 일종이면서 거래소에 상장되어 여느 종목처럼 투자자가 직접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덱스 펀드는 투자자금을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골고루 배분하는 방법으로 수익률을 종합지수 상승폭 정도로 낼 수 있게 운용한다. 만약 종합지수가 내리면 손해도 그만큼 보게 되지만 적어도 몇 종목만 골라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볼 위험은 적다. 투자자로서는 적은 돈으로 거래소 우량주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상장지수 펀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환금성 면에서는 인덱스펀드와 달라진다. 기존 인덱
2002-11-07 15:16악성(樂聖) 베토벤은 청각이 마비되는 가운데에서도 '전원'이나 '합창' 같은 뛰어난 교향곡들을 완성해냈다. 자신의 귀로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 기쁨'을 선물한 것이다. 음악과 귀가 불가분의 관계라면 미술은 눈과 떨어질 수 없다. 듣지 못하는 음악가가 있었다면 보지 못하는 미술가의 존재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30일까지 열리는 '우리들의 눈: Another Way of Seeing'전은 맹아들의 미술작품이라는 조금은 낯선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우리들의 눈'전에는 오키나와맹학교와 코베시립맹학교 등 일본 맹아들의 작품 20여점과 충주성모학교, 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 등 우리나라 맹아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충주성모학교 이상지 학생이 철사로 만든 작품의 제목은 '비행기로 시작하여 물고기가 되었다'. 모형 비행기를 만져보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완성하고 보니 물고기처럼 만들어졌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이나 새, 발, 얼굴 등 친숙한 사물을 찰흙으로 빚어낸 전시작들에는 실물과 똑같은 정교함이 없다. 미술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화려한 기교도 물론 없다. 그러나 눈이 주는 일체의
2002-11-07 15:11발음부터 낯선 외국어. 배우는 입장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더 알기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교사들에게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13년째 교단에서 불어를 가르치고 있는 충남 공주금성여고의 박용주 교사는 1년간의 시험적 수업을 거쳐 1권의 책과 노래 테이프로 구성된 '리듬테마로 배우는 프랑스어'(문예림)를 내놓았다. "외국의 유아들이 리듬을 통해 영어를 습득하는 것에 착안, 이것을 수업에 응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과서 내용에 맞춘 66가지 테마로 나눠 각 테마마다 악보와 가사 해설을 실었습니다. '꼬마인디언'이나 '코난'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각국의 동요와 만화 주제가에 직접 가사를 붙였죠. 응용 회화표현과 프랑스 유적지, 유명인물 등 관련 상식도 넣었습니다. 노래 녹음은 에뚜왈(TOILES·별)이라는 프랑스어 동아리 제자들이 직접 맡았고요." 박 교사는 "노래와 주제별 보충 자료를 실은 ICT 자료를 제작,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며 "원하는 교사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충남지역 20여개의 학교에서 이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년씩 잠을 줄여가며, 사비를 들여가며 만들었습니다. 프랑스 원어민을 통해 가사나 발음
2002-11-07 15:11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의 교육환경에 대부분 만족하면서도 교사 자질에 대해서는 대부분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유아교육학회(회장 곽노의·서울교대 교수)가 9일 서울교대에서 '공교육화를 위한 유치원 경영 개선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김규수 원광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전국의 도시·지역 사립유치원장(221명)과 유치원생 학부모(572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유치원 교육환경에 대해 '대단히 만족'(10.8%)하거나 '대체로 만족'(69.4%)해 하고 있으며 '보통'(18.5%) 또는 '불만'(1.2%)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매우 낮았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69.4%의 학부모가 '교사 자질'을 꼽아 단연 교사 문제가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선할 점은 시설설비(18.5%), 경영방침(10.8%), 교육프로그램(1.2%) 순이었다. 이와 관련 사립유치원의 교사 충원 방식은 '공개 모집'(43.9%)이 제일 높았지만 '추천'(32.1%)에 의한 방식이나 '정해진 방식 없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충원하는 경우도 24%나 됐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유치원 규모에 있어
2002-11-07 15:10남승희 교총여교원정책위원장(명지전문대 교수)은 6일 민주당 김화중 의원과 조배숙 의원실을 방문하고, 청와대 여성정책비서관실에 건의문을 보내 출산 휴가를 사용한 여교원도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급방식을 개선하고, 올해 90일 출산휴가를 사용해 성과급을 받지 못한 여 교원들도 성과급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할 것을 요청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올해 말 지급 대상자 제외 기준(3월)을 늘이는 방법 등으로 내년부터는 90일간 출산 휴가를 사용한 교원도 성과급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성과급을 받지 못한 408명의 출산휴가자에 대해서는 성과급 지급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남승희 위원장은 "현행의 성과급 운영 지침은 여 교원의 90일 출산 휴가 사용을 막고 있다"며 "모성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2-11-07 15:04제1회 한국사도대상이 김용원· 김조영 교장 등 초·중등 교원 16명에게 11일 11시 세종문화회관 문화홀에서 수여된다. 한국사도대상은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최열곤)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협조를 받고 사회 각계 원로지도자의 동참을 얻어 교원 존중 풍토와 교원의 자긍심을 되살리고자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명예제도이다. 각 시·도 삼락회의 1차 심사를 거쳐 추천된 32명 가운데 사회 각계 지도자로 구성된 중앙최종심사위원회가 토론과 현장 검증을 통해 선정한 사도대상은 사도대상(2명)과 사도상(14명)으로 나뉜다. 사도대상과 사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과 200만 원씩의 상금과 상패뿐만 아니라 4박 5일간 중국 공자·맹자의 유적지 답사혜택이 주어진다. 사도대상의 영광은 김용원 교장(사진 위·61·목포 신흥초)과 김조영 교장(사진 아래·60·서울 잠실고)이 안 게 됐다. 초등 8명, 중등 6명의 사도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부산=서인철 교사(52·부산공고) ▲대구=허승인 교장(61·대곡초) ▲인천=김경자 교장(62·인천여자공고) ▲광주=정일균 교장(61·금호초) ▲대전=송성 교장(61·대전갈마초) ▲울산=박종문 교사(42·울산화봉공고) ▲경기=신영순 교사
2002-11-07 15:03'서울이냐 경기도냐…'. 이화여대를 지난해 8월에 졸업하고 올해 3월부터 서울 강북구의 S중학교에서 기간제로 근무해온 심 모 교사(과학)는 요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다음달에 예정된 중등교원임용시험에서 어느 시·도를 택해야 할 지 결정을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에는 서울을 목표로 준비해 왔으나 경기도의 선발 인원이 무려 6배 나 많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본지 10월 28일에 보도된 시·도별 교원증원 가배정에서 서울 중등 가배정 정원 40명과 경기도 2552명을 선발인원으로 잘못 알았을 때는 경기도로 마음을 굳혔으나, 이 숫자가 선발인원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또다시 갈등에 휩싸였다. 지역 대학 사범대 출신자에게 주는 가산점 5점을 고려하면 서울이 유리하나 선발인원을 고려할 때는 경기도가 나아 보이기 때문이다. 24일과 내달 8일로 잡혀있는 2003학년도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이 '평생을 좌우할 순간의 선택'을 앞에 두고 색다른 갈등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원이 곧 합격'이 보장되는 초등 예비교사들이 좀 더 나은 지역을 넘보는 주판알을 퉁기고 있다면, 최고 몇십 배의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는 중등과…
2002-11-07 14:53영양사를 영사교사로 하는 학교급식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등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영양교육의 필요성을 감안 교사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학교급식의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 엇갈려 관련법 개정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열린 '식품위생직의 영양교사화' 공청회에서도 이같은 입장 차이가 확인됐다. 송광용 서울교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에서의 영양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직도 영양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약하다"며 "국회에 제출된 법안처럼 영양사에게 영양교사자격을 부여하고 학교급식법과 시행령 및 시행 규칙에 영양교육의 근거와 주체를 명시하는 한편, 교원인사와 관련된 각종 법령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송 교수는 ▲학교영양사에게 영양교사의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영양사 양성과정에서부터 영양교육과 관련된 교직과목과 교과교육과목을 이수토록 하고 ▲영양사 임용시험에서도 이들 교과를 포함시키도록 하며 ▲급식학교의 현직 영양사들에게는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교직과목과 교과교육과목에 관한 소정의 연수를 이수하게 해 영양교사로 임용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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