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어린이 보육시설, 유치원, 초중고교가 '금연시설'로 지정돼 실내 흡연이 완전 금지된다. 이에 따라 건물 안에 별도의 흡연실을 운영했던 곳은 이를 모두 없애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금연시설을 신규 지정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오는 4월 1일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시행 후 석 달간은 계도 및 준비 기간으로 운영하고, 7월 1일부터 금연시설에서 흡연하는 사람에게 2만∼3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금연시설 표시' '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위반한 시설 소유자에게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 금연시설의 경우, 흡연실을 설치할 수는 없지만 옥상·옥외계단·운동장 등 실외에서는 흡연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 같은 보건복지부의 학교금연 시행규칙은 교육현장의 금연정책보다 상당히 완화된 수준이어서 모처럼 정착돼 가는 '금연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부터 이미 '학교금연종합대책'을 통해 학교 울타리 안의 모든 공간에서 흡연을 금지하도록 했다. 흡연은 학교 밖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 일선…
2003-03-20 11:40참여정부 출범후 현안으로 부각된 △고교평준화 △수능시험 자격화 △교장선출보직제 △교사·학부모회 법제화는 여러 가지 부작용과 한계가 있어 신중하게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늘 홀대받던 교육에 대해 대통령의 개선의지를 밝힌다는 차원에서 '좋은 학교 만들기'라는 대통령 교육의제를 설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14일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 12대 핵심 추진과제에 대한 제안서 '학습하는 사회, 함께 하는 교육'을 발표했다. 제안서는 우선 참여정부의 현안인 고교평준화, 수능 자격화, 교장선출보직제, 교사·학부모회 법제화와 관련해 학교교육의 다양화와 학교의 민주성, 전문성 조화 측면에서 신중한 검토를 촉구하며, 향후 추진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현행 틀을 유지, 보완하는 기조 위에 일부 국공립학교를 협약학교(charter school)로 시범운영하고 여건을 갖춘 사립학교는 자립형 사립고로 점차 전환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수능시험 자격화'보다는 수능시험의 활용과 수험자의 편의 개선에 우선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능시험자료를 1차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고교에서의 다양한 교육성취를 충분히 반영하
2003-03-20 11:39도교육청이 불우한 학생과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98년부터 전개해온 '작은 사랑의 씨앗'운동을 비롯한 '3대 사랑 운동'이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3대 사랑 운동이란 작은 사랑의 씨앗운동을 포함해 '사랑의 띠잇기', '빈곤 가정 학생 돕기' 캠페인을 말하는 것이다. 작은사랑씨앗운동은 도내 교직원들이 매달 봉급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동전을 모아 불우 학생을 돕기 시작한 것에서 출발해, 지금은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기업체, 금융기관, 각종단체, 독지가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운동으로 전개돼 2월 28일 현재 성금모금액은 4억 5천 760만원을 돌파했다. 지원대상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과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 청소년,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의 수용자로, 현재까지 3억 3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사랑의 띠잇기 운동은 도내 결손가정이나 어려운 학생들과 독지가들을 맺어주는 결연운동으로 2000년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71명이 결연을 맺었다. 빈곤가정학생돕기캠페인은 결식아동을 돕자는 차원에서 1998년 5월부터 시작된 운동. 2월 288일 현재 2억 653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지금까지 3433명에게 2억 6213만여원을 지
2003-03-20 11:18정보통신부가 산업현장에 걸 맞는 정보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20억원을 지원하는 'IT·비IT학과 교과과정 개편 지원사업'에 전국 65개 학교가 뽑혔다. 정통부는 산업체 수요에 맞게 IT학과를 개편하는 호서대·고려대 등 대학교 22곳, 전문대학 17곳, 실업계고교 5곳 등 44개 학교와 컴퓨터프로그래밍 강좌 등 새로 IT교과목을 도입하는 예원대·서울대 등 21곳을 지원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IT 관련 교육·실습 장비와 소프트웨어 구입·교재 개발비로 IT학과 대학에는 연 3억 원, 전문대학은 2억 원, 실업계 고교는 1억5000만원 까지, 비IT학과 대학은 연 1억5000만원 까지 지원된다. 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IT학과 38개 대학과 비IT학과 32개 대학을 각각 지원해 136명의 신규 교수를 채용하고 616개 신규 교과목과 174개 프로젝트 교과목(IT학과), 71개 프로그래밍 언어과목(비IT학과)을 개설케 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3-03-20 11:17인천시 서구 마전동 주민들은 마을에 위치한 검단고교(교장·이팽윤)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주민들이 모금한 장학금 1억원을 18일 전달했다. 주민들은 검단고교가 주민들에게 인터넷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어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일 개교한 마전동 지역 유일의 고교인 검단고교는 학교체육대회 때 자매결연 노인들을 위한 별도의 행사를 마련하는 등 웃어른을 섬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팽윤 교장은 "주민들의 고마운 뜻을 받들어 학교발전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3-03-20 11:15"가족간의 대화가 많아져서 탈선하는 학생이 줄을 거예요." "주말에 학원다니느라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대전시교육청이 기업체 등의 주5일 근무 실시에 따른 학교에서의 주5일 수업의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한 사이버 토론회를 개최해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토론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 5일 수업의 문제점으로는 수업시수 과다, 학부모의 부담 증가,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 등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김윤배 문지초 교사는 "시범학교를 운영한 본교의 설문 결과 학생의 98%, 학부모의 83%가 찬성했다"며 "맞벌이 가정의 학생에 대한 배려나 가정체험학습에 따른 학부모의 정신적·경제적 부담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사는 또 "제도적으로 도입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과 관련 이성구 장학사는 "전면 시행 전에 관련법 개정을 통해 법정 수업일수를 줄이고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해 연간 최소한의교과별 시간배당 기준 시수를 낮추고 동시에 교육내용의 양도 줄인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학원 수강이나 과외
2003-03-20 11:14광주교총이 조강봉 회장 취임이후 분회 활동을 강화하는 등 회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광주교총 회장, 부회장, 사무국 요원은 최근 일선 학교분회를 직접 방문,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분회활동비로 초등학교에 20만원, 중·고교에 15만원씩 전달하는 등 화합을 다지고 있어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조 회장은 "광주교총이 활성화되는 방법은 분회 활동에 있음을 절감하고 분회의 응집력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분회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회원 1인당 1만원 정도의 분회활동비 예산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올해의 경우 관련 예산이 없어 사무국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이번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2003-03-20 11:12EBS는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20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2004∼2005년도 대학입시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 설명회에서는 각 대학의 입시 경향 분석 및 대책, 대학별 구술·심층면접 및 논술 경향 분석, 수능시험 대비법 등 내년도 수시 및 정시 대학입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또 EBS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사교육비 절감 방법도 제시한다. 참석대상은 16개 시·도 고등학교별 학년별 학생 10명 이상, 학부모, 진학담당 교사 등이다. 20일 부산시교육청을 시작으로 울산(26일), 충남(28일), 대구(4월 3일), 전남(4월 11일), 광주(4월 12일), 대전(4월 19일) 등 5월까지 진행된다.
2003-03-20 11:11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은 서양의 과학자들처럼 머리가 큰 점 등 형태상 영재들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나, 신체운동성을 나타내는 뇌간은 상대적으로 열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서산의 한서대 부설 얼굴연구소의 조용진 소장은 지난해 서울교대 과학영재교육원에 다닌 초등학교 4∼6학년 과학영재 120명을 대상으로 머리 크기와 구조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5일 한국뇌학회 주관으로 열린 '세계 뇌주간' 기념 특별강좌를 통해 발표했다. 조 소장에 따르면 이들 과학영재의 머리 폭은 평균 153.1㎜로 일반 학생보다 0.6㎜ 넓고, 미간에서 뒤통수까지 길이도 영재(183.1㎜)가 일반학생보다 1.1㎜ 길었다. 이번에 영재들과 비교한 일반 학생들은 서울 강남의 D초등교 4∼6학년생이며, 초등학생의 경우 머리의 폭과 앞뒤 길이가 0.2㎜ 정도만 차이나도 통계적 의미가 있다고 조 소장은 설명했다. 우리 과학영재들은 또 뉴튼, 괴테, 아인슈타인처럼 모두 왼쪽 전두엽부(왼쪽이마의 볼록 튀어나온 부위)가 도드라져 있으며, 감각·시각·청각이 만나는 뇌의 부위인 연상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왼쪽 뇌가 오른쪽 뇌보다 활동성이 높아 음식을 오른쪽으로 많이 씹고…
2003-03-20 11:07
"짝사랑의 아픔을 잔잔한 감동에 실어낸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2년 전 초연 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백설공주…'는 지난해 앙코르 공연 때도 공연 초반, 마지막 날 공연 좌석까지 98%가 예매로 팔려나갔을 만큼 식지 않은 열기를 과시했다. 이미 10만 여명이 관람했지만, 6월 30일까지 또 다시 장기 공연(유시어터 02-3444-0651)에 들어가는 '백설공주…'. 관객들을 열광케 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 것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아이들을 위한 예술이라는, 행복한 공존을 '백설공주…'(연출 박승걸)가 보여주기 때문이다. '백설공주…'는 동화 속에 은폐돼 있는 차별적 이데올로기를 뒤집어보는 데서 시작한다. 공주다움과 왕자다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왜 왕자는 생면부지의 공주를 보자마자 키스를 하고 청혼을 할까. 왜 백설공주는 왕비에게 바보 같이 속기만 할까. 왜 왕비는 자신의 딸을 질투할까. "바보 백설공주!" 연이어 왕비에게 속아 장미 독 가시에 찔린 백설공주에게 화가 난 난쟁이는 이렇게 외친다. 동화 속 의문들을 진지하게 따지는 것이 아니라 통쾌한 웃음으로 곱씹어보게 하는 힘이 있다. 백마를 탄 왕자의…
2003-03-20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