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평생학습 사회 구현의 핵심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산재해 있는 법 체제 정비와 지식공유체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전국대학사이버교육기관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제3회 국제이러닝워크숍에서 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e-러닝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부단히 성장하여 왔으며 최근에는 국가의 인적자원개발과 평생학습사회구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e-러닝이 안정적·지속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의 e-러닝 관련법은 현재 산업자원부의 e-러닝(전자학습) 산업발전법, 정보통신부의 온라인디지털콘텐츠산업발전법, 노동부의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 등 약 32개의 법령이 존재하지만 이는 주로 산업과 산업발전, 기업교육에 중심을 두고 있는 법령. 그러나 인적자원개발과 교육측면에서 e-러닝과 관련된 법령은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평생교육법 등에 산재되어 있고, 대부분의 내용이 방송, 정보통신기술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소극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 원장은 이에 따라 “e-러닝의 기반이 되는 법률은 국가 e-러닝의…
2004-11-11 15:50백혈병과 투병중인 김동주(41·전북 정일여중) 교사를 돕자는 지역 교육계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6일 백혈병 판정을 받고 고통스런 날을 보내는 김 교사가 골수이식 수술을 앞두고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에 또 한 번 좌절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우선 전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창회가 나서 1500여만원을 마련하고 김 교사 자녀가 다니는 정읍서초에서도 500여만원을 보내왔다. 또 체육교사 출신인 교장선생님이 전북 지역 체육교사에게 일일이 호소편지를 보내고 전북교총, 정읍시교총의 모금운동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약 3500여만원의 온정이 답지했다. 하지만 1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와 병원비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은 시내에서 열린 평생학습축제 등 행사 때 거리로 나가 일반인에게 스승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가두모금을 펴고 있다. 평소 체육교사로 육상부를 맡으며 학생들의 줄넘기 지도는 물론 한자 수업까지 묵묵히 해내 우수교원으로서 교육감상과 교육장상을 각각 3회씩 수상한 김 교사. 늘 운동장을 호령하던 그는 이제 전북대병원 무균실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정일여중 교무부장은 “물려받은 재산도 없이 아버님과
2004-11-11 13:57
폐교 위기의 분교가 교사 4명의 교육애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전남 구례군 토지초 연곡분교. 지난해 3월 복식수업장학요원을 맡아 설레는 맘으로 분교를 지원한 장옥순 교사(분교장). 그러나 그를 맞은 건 몇 년째 학생 감소로 폐교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학교였다. 5학년 2명, 6학년 5명인 복식학급. 전교생의 딱 절반을 맡은 장 교사는 부임 일주일도 안 돼 필사적인 ‘학생 잡기’로 속을 끓였다. 이사 가는 지현이를 필두로 6학년 전원이 읍내 중학교 진학을 전학을 시도한 것. 6학년이 나가면 폐교가 확정적이라는 위기감에 학부모들을 쫓아다녔다. “반년만이라도 지켜봐 달라고 애원했다”는 장 교사는 “그런 맘고생이 되레 교육애를 북돋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수업공개와 학력제고. 3번에 걸쳐 수업을 공개하고 여름방학 중에도 아이들 개별학습지도에 힘을 쏟았다. 또 아이들을 광주 집으로 초대해 2박3일간 광주패밀리랜드를 돌아보며 사제동행시간도 가졌다. 학기초부터 독서지도에 심혈을 기울여 군 백일장에서 입상하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 같은 열정에 아이 2명은 연곡분교를 졸업했고 나머지 2명도 10월말까지 함께 생활했다. 올해는 이사 간 아이도 분교로 통학하고 전
2004-11-11 12:48내년 1월 1일부터 현금영수증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한국교총과 국세청, (주)신보람 등은 제도의 조기 정착과 투명하고 공정한 과세 실현을 위해 전국 초·중·고 학교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나의 실천, 투명한 나라 만들기’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과 주식회사 신보람 이동호 대표이사는 11일, 교총회장실에서 캠페인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페인 시행과 관련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금영수증 제도는 국세청에서 내년부터 시행하는 제도로 소비자가 현금과 함께 카드(적립식 카드, 신용카드), 또는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일반, 핸드폰) 등 ID를 제시하면, 현금 영수증 가맹점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를 통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고 결제내역을 국세청으로 통보해 소비자가 연말소득 공제혜택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교총이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적립포인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고, 학부모는 소득공제혜택과 자녀에 대한 건전한 소비교육을 할 수 있게 되고, 학교는 현금영수증 굳보너스(GoodBonus) 가맹점을 통해 장학기금을 지원받게 된다.
2004-11-11 10:25부산 지역 고3 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각 대학에서 교양강좌를 이수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달 말부터 부산, 울산 지역 12개 대학이 개설하는 48개 강좌를 수능을 치른 고3생들이 선택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참여 대학들이 상호 학점인정 협약까지 체결해 이들 대학에 진학하면 타 대학에서 받은 학점도 인정받게 돼 학교나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설되는 교양과목은 동서대 ‘TOEIC특강’, 부경대 ‘스크린영어이해’, 부산외대 ‘중국어회화’, 신라대 ‘비디오로 배우는 일본어’ 등 외국어 영역과 부산가톨릭대 ‘교양컴퓨터’, 부산대 ‘실용컴퓨터’ 등 정보화 관련 과목 외에도 경성대 ‘패션 이미지 메이킹’, 동의대 ‘일본여행과 문화체험’, 영산대 ‘디카·폰카와 사진여행’ 등 학생 취미와 기호에 따른 48개 강좌(57개 분반)다. 각 강좌는 대학에 따라 11월 말~1월중 개설되며 30시간 수업을 거쳐 2학점(부산대 개설강좌는 1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 반 30~50명씩 모두 1992명이 수강하게 되며 학생들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1인 1강좌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고 수강료는 2
2004-11-10 14:58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실화(實話)로 공식 인정받아 다시 교과서에 실린다. 충남 예산군은 고교 국정교과서 전통윤리 2005학년도 판에 실화임을 확인하는 내용을 포함한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실리게 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이야기는 벼 베기를 끝낸 가을밤 형제가 서로의 살림을 걱정해 자신의 볏단을 몰래 가져다주다 도중에 만나 얼싸안고 울었다는 우애담. 전래민담 정도로 알려져 왔으나 1978년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서 ‘우애비’가 발견되면서, 고려 말 조선 초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 살았던 이성만(李成萬) 이순(李順) 형제의 실제 이야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비(碑)는 형제간 진한 우애가 백성들에게 귀감이 된다며 연산군이 건립을 지시한 것. 1964년부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돼 오다 2002년 빠지게 된 이 우애담의 교과서 재수록 운동을 펼쳐온 예산군 관계자는 “새로 실리게 될 고교 윤리 교과서에는 ‘구전으로 널리 알려진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충남 예산군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문구도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2004-11-10 14:21경기도는 10일 "오늘 행정자치부로부터 급식재료의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문화한 '학교급식 지원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조례무효 소송 및 조례집행정지 신청)하라는 지시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道)에 따르면 행자부는 제소지시 공문에서 "관련 조례가 도의회에서 재의결된 뒤 20일이내에 도가 대법원 제소를 하지 않아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대법원에 제소할 것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소지시에 따라 도는 오는 17일까지 대법원 제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도는 이미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조례는 시민단체, 도의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행자부의 제소지시가 있다 하더라도 제소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이 조례 관련 대법원 제소 여부는 행자부장관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법에는 시장.도지사가 행자부의 제소지시에 불응할 경우 행자부장관이 지자체의 제소 기한 이후 7일이내에 직접 제소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기도의회가 재의결한 이 조례가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문화해, WTO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내국민대우 조항(3조)을 명확히 위반한 것인 만큼 지방자치법에 따라 대법원에 제소를 하도록…
2004-11-10 13:05올해들어 광주지역 초.중등학교의 급식관련 위생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광주시교육청이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모두 7개학교, 학생 406명이 급식을 먹고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증세 등를 나타내는 위생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2002년과 2003년 각 2개학교, 학생 137명과 76명이 식중독 증세 등을 보인것에 비하면 위생사고 발생비율이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해 위생사고 중 5월 위탁급식을 실시하던 B고등학교의 경우 157명 학생이 무더기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9월 직영급식으로 전환했으며, 8월 직영급식을 실시하던 S고등학교의 경우 60명 학생이 설사증세를 나타내 병원신세를 졌다. 위생사고 원인은 대부분 김밥, 어묵, 탕수육, 빙과류, 빵 등 학생들에게 제공된 간식이 불량품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위생사고가 발생한 7개 학교에 대해선 학교장 주의, 행정실장 경고 조치 등을 취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위생사고가 급증했다는 것은 학교당국이 급식위생에 대한 불감증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해당 교육청은 급식위생사고가 발생한 학교 관계자에 대해 엄중 문책해야한다"고 말했다
2004-11-10 13:05내년부터는 공공기관과 상업시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공상(公商)복합건물이 등장하고 낮에는 학교, 밤에는 학원기능을 하는 교육시설도 생길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투자계획인 `한국형 뉴딜(New Deal)' 정책을 선보이면서 민간자본을 유치, BTL(건설-이전-임대) 사업방식으로 학교.복지시설.공공청사 등을 짓겠다고 10일 밝혔다. BTL 방식이란 정부가 선정한 분야에서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정부에 소유권을 넘겨 20~30년간 정부로부터 임대료와 부대사업 수익을 받는 것으로 이번에 처음 선보이게 된다. 정부는 특히 이 방식으로 시설을 지으면서 임대수익 등을 안정적으로 올리기 위해 공공기관과 상업시설을 한 건물에 짓거나 교육시설에 수영장, 주차장 등을 함께 지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 방식은 국채 +α의 수익률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의 부대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학교나 복지시설을 지으면서 상업적인 개념도 많이 접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상복합 건물처럼 일정층은 상업용으로 쓰고 그 이상은 공공기관이 사용하게 하는 공상복합 건물이 나올 수 있으며 직업학교 등을…
2004-11-10 13:03
“이젠 돈 걱정, 시간 걱정 않고 낙도 학교 가렵니다.” 통영 도서지역에 외로이 흩어져 있는 25개 섬 학교를 잇는 뱃길 ‘장학로’가 열렸다. 통영에서 배로 가깝게는 한 시간, 멀게는 3시간이나 떨어진 한산·욕지·사량도와 부속 도서에 자리한 25개 본(분)교들. 험한 바닷길에 둘러 싸여 그간 교육적으로 소외됐던 이들 학교가 이제는 반가운 손님을 맞게 됐다. 다름 아닌 도내 유일의 장학선 ‘경남515호’가 지난 5일 취항식을 가진 것. 박태길 통영교육장은 “섬 학교 곳곳을 돌며 교사, 학생의 고충을 듣고 도움장학과 지원행정을 펴며 교육적 소외뿐만 아니라 마음의 소외마저 보듬는 게 임무”라고 밝혔다. 3억 원을 들여 만든 경남515호는 13톤급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선으로 최고시속 30노트(1노트는 1852미터), 평균시속 23노트로 통영-욕지도간 뱃길을 40분으로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여객선으로는 각각 며칠씩 걸리는 한산도권, 욕지도권, 사량도권 본교와 분교 순회도 맘만 먹으면 하루씩에 가능하다. 벌써 초등 장학사들이 11일 사량도 상도에 있는 사량초 돈지, 내지분교, 하도에 있는 읍덕, 양지분교 그리고 수우도 분교를 하루에 돌고, 12일
2004-11-09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