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자기교육이다 한스 G 가다머 지음/ 동문선 1999년 5월 19일 독일의 유서 깊은 도시 하이델베르크 인근의 작은 도시 에펠하임에 있는 디트리히 본회퍼 김나지움(인문학교)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초청한 연사는 당시 99세의 노(老)철학자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1900~2002)였다. 연단에 오른 가다머는 원고도 없이 간단히 준비해온 메모를 참조하며 증손자뻘 되는 학생들과 그의 육성을 듣고자 학교를 방문한 후배 학자들을 상대로 교육에 관한 자신의 응축된 생각을 1시간 남짓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30쪽 분량도 채 안 되는, 책이랄 것도 없는 이 작은 문건이 파문을 던진 것은 너무나 평범하지만, 그 안에 핵심을 찌르는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가다머는 “교육은 언제 시작되는 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말을 배우기 이전에 이미 아기는 뭔가를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며 그때 최초의 행복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기는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아기들은 자기가 극복하기 힘든 낯선 환경에 처하면 심하게 울게 됩니다.”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함과 낯선 환경의 도전’은 인간이 성장하
2004-10-21 16:30"어리석고 사리판단도 할 줄 모르는 내가 나라의 대업을 이어받긴 했지만, 나는 지혜도 모자라고 현명하지도 않다. 깊은 못과 살얼음을 건너야 하는데 건너갈 방법을 모르듯,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1611년 광해군은 이렇게 운을 띄며, 책문(策問-과거의 최종합격자 33인의 성적을 가리기 위해 임금이 출제하는 문제)합니다. 인재등용, 세제개혁, 토지정비, 호적정리 등의 문제에 있어 임진왜란 이후 살아남은 백성을 소생시키기 위해 ‘지금 가장 시급한 나라일이 무엇이냐’고. 서른다섯의 유생 임숙영은 답합니다. “나라의 병은 임금에게 있습니다. 왜 스스로의 실책과 허물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권력에서 소외됐던 북인을 대거 기용하며 개혁을 표방했지만 후궁과 북인세력이 결탁한 ‘코드인사’, 국가재정 마련을 위한 매관매직, 이를 비판하는 언관에 대한 탄압 등으로 자멸의 길을 걷고 있었던 광해군은 임숙영의 답을 읽고 크게 노해 합격자 명단에서 이름을 삭제할 것을 명합니다. 3개월에 걸쳐 파문을 일으켰던 삭과(削科)파동은 좌의정 이항복, 영의정 이덕형 등이 그 부당함을 지적한 끝에, 결국 ‘향후 질문요지에서 벗어난 답을 한 자는 과거에 선발
2004-10-21 16:29다중지능 측정 방법에는 크게 지필 평가와 수행 평가의 두 가지가 있다. 수행 평가는 일상생활을 관찰하고 과제물을 점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포함하는 검사로서 장시간의 관찰과 실험을 통해 그 결과를 얻는 것이다. 즉, 어떤 한 과제를 다중지능의 8가지 영역에 맞춰 해결하도록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교육 현장에서 부분적으로만 쓰이고 있으나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적으로는 지필 검사가 그 편의성 때문에 널리 쓰이고 있으나, 이것 나름대로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지필검사는 예컨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되어있다. 1. 사람들은 나에게 운동을 잘한다고 한다. ① 전혀 그렇지 않다 ② 별로 그렇지 않다 ③ 보통이다 ④ 대체로 그렇다 ⑤ 매우 그렇다 먼저 이 진술된 문장에 대해서 주어진 답지 5개중에 자신과 가장 가까운 항목 하나를 고르게 하는 것이다. 이 질문은 신체운동지능을 재는 문항이다. ‘매우 그렇다’를 고를수록 신체운동지능이 높은 것이며 ‘전혀 그렇지 않다’를 고를수록 신체운동지능과 거리가 먼 것이다. 8개 지능별로 이와 유사한 질문이 7개씩(총56문항) 제시되는데 ‘매우 그렇다’ 쪽으로의 반응비율이 많은 지능이
2004-10-21 16:25인도의 유명 교과서 출판사 관계자가 자국 교과서의 잘못된 한국 관련 내용을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11-17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소장 이길상) 주최 '인도 교과서 전문가 초청 연수'에 참석했던 푸란 찬드 인도 교육연구기술위원회(NCERT) 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가 발행한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가운데 잘못 기술된 부분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향후 교과서 개정시 이를 최대한 개선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찬드 과장은 이번 연수중 '인도 교과서 내 한국 관련 내용 기술현황'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인도 교과서에는 '한국어가 중국어의 영향을 받았다. 불교는 중국을 통해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됐다'고 기술돼 있다"고 소개했다. 판카즈 모한 시드니대 한국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어는 중국어와는 다른 언어이고, 한글은 한국의 독창적인 발명품이다. 또 중국이 한국으로 불교를 전파했고, 한국이 다시 이를 일본으로 전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와 NCERT는 상대국에 대한 정확한 역사 기술을 위해 자료를 상호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NCERT는 인도 연방정부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교과서를 제작 발행하고 있다.…
2004-10-20 15:37Q. 우리 반 남학생 중 유난히 가슴이 여학생처럼 볼록하게 살찐 아이가 있습니다. 성장기에 살이 쪄서 그렇겠지만 주변 친구들의 놀림이 심합니다. 아이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지 않으려 합니다. 부모님들도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고 떼를 써서 걱정이라고 하고요. 혹시 해결 방법이 있나요? A. 청소년기 남자아이가 가슴이 나왔다면 여성형 유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성장기 남학생의 30~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합니다. 호르몬의 불균형인 원인인데, 이 탓에 유선조직이 발달하고 지방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대부분 증상이 미비할 뿐 아니라 성장하면서 서서히 사라집니다. 다만, 일부는 증상이 유독 심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증상이 남들보다 심한 것 일수 있으나 드물게는 염색체 이상이나 고환, 부신, 갑상선, 뇌하수체, 간 질환 등 내분비 계통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이 멈춘 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내분비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기에 유독 여성형 유방증이 심하다면 가장 큰 문제는 정신적 고통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2004-10-20 09:43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사학단체가 `학교 폐쇄'까지 내걸고 배수진을 친 반면 법 개정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는 `공립학교 전환'을 요구하는 등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조용기 한국사학법인연합회장과 김윤수 대한사립중고교회장, 김하주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장 등 사학 단체 대표들은 19일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되면 자진해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학설립자들은 설립 당시 인사권, 재정권, 감사권 등 건학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을 법률적으로 보장했기 때문에 사재를 털어 사학을 설립했던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박탈함으로써 신뢰이익과 약속법익(約束法益)을 위반한 만큼 국가에 출연재산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배상받은 재원으로 차라리 장학법인이나 학술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 사학 단체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도 낸 뒤 입학생을 받지않고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면 학교를 자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립학교는 독지가가 사재를 학교법인에 기부하고 학교법인이 그 재산으로 설립.경영하는 학교로, 그 재산은 설립자 개인의 사유재산도 아니고 사회
2004-10-20 09:00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초.중.고 학업성취도 표집평가를 20~21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평가는 전국 초6학년과 중3학년생의 1%, 고1학년생의 3%인 3만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과목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이다. 평가 목적은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육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배경 변인을 분석,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 교과별로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교과내용 가운데 반드시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필수 학습요소를 뽑아 30~50문항씩 평가한 뒤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범주화하게 된다. 학생들에게는 12월 22일까지 개별성적을 통보해 학습 및 진로지도에 활용하도록 하고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은 내년말까지 심층 분석해 보고서로 작성한 뒤 교육정책 수립, 교수학습방법 개선 등의 자료로 쓸 예정이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성취도 평가 목적과 무관한 학생.학교 및 시.도별 총점과 서열정보(석차.백분위)는 산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04-10-20 08:59학술진흥재단이 연구비를 지원한 사업에 따른 연구결과들 중 상당수가 수준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19일 학술진흥재단 국감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은 사업들 중 연구결과가 SCI급이나 등재학술지는 물론이고 어느 학술지에도 실리지 않은 논문이 504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이들 논문 중 서울대 소속 연구자의 연구사업이 73건, 연세대는 35건, 고려대가 23건으로 이들 3개 대학이 전체 미게재 논문의 25%를 차지했다”며 “이는 지원사업 선정시 대학의 명성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3년간 학술지 미게재 논문들에 대한 학술진흥재단의 별도 평가 결과 C, D등급을 받은 논문이 74편이 됐고 이에 따라 지원된 연구비 15억 2400만원이 결국 국고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업연구과제가 정해진 후 5년 동안 제대로 된 실적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과제가 57편, 6년 동안 실적평가가 없었던 과제가 23편, 7년 동안 실적평가가 없었던 과제가 28편, 8년 이상 실적평가가 없었던 과제가 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
2004-10-20 08:51교육용 콘텐츠의 현장 활용도에 대한 조사와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에듀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활용률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황대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발된 교육용 콘텐츠들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조회수 자체로는 그 콘텐츠가 실제로 활용되는지를 알 수 없고 개별 콘테츠가 아닌 종류별 설문조사로도 구체적인 평가를 할 수가 없다”며 합리적인 평가지표 개발을 요구했다. 한편 에듀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콘텐츠의 실제 활용률도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학술정보원이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에듀넷 활용실태 조사결과 전체학생의 28.6% 밖에 활용을 하지 않고 있고 에듀넷을 알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도 32.7%만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10-20 08:50대구교총(회장 직무대행 설윤덕)이 오는 11월에 있을 제10대 회장 선거를 全 회원 우편투표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구교총은 “그간 대의원 간선으로 치르던 회장 선거를 직선으로 전환해 모든 회원이 주인의식을 갖게 함은 물론 신임 회장의 대표성도 강화함으로써 힘 있는 교총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교총 선거분과위(위원장 박명수)는 공고를 통해 오는 11월 9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2일 후보자 확정 공고 △12일~24일 후보자 선거운동 △19일 투표 안내문 및 후보 공보물 발송 △25일~12월 11일 우편투표 용지 발송 및 투표(13:00시까지 도착분)를 거쳐 12월 12일 개표 및 당선자 발표로 끝으로 선거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는 ‘회장은 학교급별 윤번제로 선출한다’는 정관에 따라 대학 교원만이 입후보할 수 있다. 이들 후보는 자기소개문과 추천이유서, 7분 이내의 정견발표 동영상을 대구교총신문과 홈페이지에 탑재하는 것 외에 A3 1매(양면) 분량의 개인홍보물을 제작· 배포하는 것으로 얼굴과 소견을 알리게 된다.
2004-10-19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