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공립학교의 아카데미 전환 정책이 10월에 출간되는 백서에 의해 한층 박차가 가해 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8월 28일자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그동안 아카데미의 손익 논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때, 정책 폐기까지 고려한 적이 있을 정도로 흔들렸던 블레어 수상은 아카데미 전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지방교육청의 개입을 완전 봉쇄하는 내용을 골자로 담은 10월 백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수상은 97년 총선에서부터 ‘교육개혁’을 최대공약으로 삼았고, 그러한 개혁의 일환으로 ‘정부 재정지원에 민간인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라는 형태의 학교가 지난 2002년 9월부터 도입됐다. 아카데미 학교는 8월 현재까지 17개교가 개교했으며 14개교가 완전 가동을 하고 있다. 노동당 정부는 이런 형태의 학교를 2010년까지 200개교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이런 학교들을 하나 개교시키기 위한 정부의 지원액은 2천만 파운드(400억 원)이며 이 정책을 실현 하기위해서 교육부가 계상한 예산은 약 10조원에 이른다. 이러한 정책을 선호하는 세력은, 피폐되어가는 학교에 대해 아무런 손을 쓰지 않고 있는 공립학교에 대해 더 이상 기대를 걸지 않는…
2005-09-01 13:35'왕따 문제 해결은 학교 하기 나름'이며 '가르치기 나름'이라는 교육적 믿음 하에 호주의 각급 학교는 '왕따 퇴치 전국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8일 멜버른을 시발점으로 시드니, 브리스번, 퍼스 등 전국 대도시로 확산된 학내 왕따 방지 프로그램의 공식 명칭은 '보다 좋은 친구 (Better Buddies) 운동'. '보다 좋은 친구 운동'은 폭력과 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창졸간에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해 오던 자선 재단 ‘알란나 앤 메델라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동 보호로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시작됐다. 왕따 방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 재단의 존 버트랜드 이사장은 출범식을 통해 "호주 학생들 6명중 1명꼴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전하며 "학창시절에 왕따를 경험한 학생들은 오랜동안 그 영향을 받으며 우울증은 물론 자살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왕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지난 2000년 멜버른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첫 시행을 한 후 점차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5년째에 접어든 지금까지 전국 700개 학교가 동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개별적 상황을 해결해가며 적극 동참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호주 어린이들은 매주 약 700
2005-09-01 13:33중국 상하이(上海)시 교육당국이 각급 학교의 교육비가 당국이 제시한 표준을 넘을 경우 '신고'하도록 했다. 상하이시 교육위원회는 30일 입학시즌을 맞아 올해 상하이 주요 교육비 항목 표준을 발표했다. 특히 각급 학교에서 거둬들이는 비용이 이 표준을 초과할 경우 시민들은 '12358'과 '52381363'으로 전화해 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상하이 물가국과 재정국이 함께 참여해서 마련했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각급 학교는 당국이 마련한 표준에 따른 교육 비용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전문가들은 이 정책의 실효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걷는 학비 외에 소요되는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상하이에서는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일부 학교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각종 부대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일부 유명 사학들의 경우 기부금 입학이 허용되며, 일부 부유층 자녀들의 고액과외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이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세부터 16세까지 자녀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25만위안이며, 대학을 졸업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부양하는데는 총 49만위안(약6천370만원.1위안=130원)
2005-08-30 10:28영국 남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벌어져 있는 여학생들과의 성적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29일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에 따르면 리즈대와 셰필드대 연구팀이 영국 교육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한 결과 학교 숙제에 컴퓨터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집에서 컴퓨터를 접할 수 없는 학생들보다 대학입학자격시험인 GCSE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주로 남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컴퓨터 게임을 정기적으로 즐기는 학생들의 성적인 눈에 띄게 낮았다. 이번 연구는 남학생들의 올해 GCSE 주요과목 성적이 여학생들에 비해 여전히 뒤지고 있다고 최근 발표된 후 나온 것으로 영국 12개 학교의 11세, 14세, 16세 학생 111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남학생들이 컴퓨터를 '장난감'으로 여기고 있다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남학생들이 컴퓨터를 숙제를 하는데 사용하도록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팀은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집에 있는 컴퓨터를 학교 숙제에 활용하는 경향이 많으며 이는 여학생들의 정보통신기술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공부에 대해 더 진지한 자세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연
2005-08-29 15:12호전적인 내용 때문에 초등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육되지 않았던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 교육이 9월 신학기부터 초등학교에서 필수 교육과정에 포함된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신학기 시작을 앞두고 최근 일선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초등학교들은 국가와 그 역사의 교육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는 공민 교육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프랑스는 2002년부터 국가, 국기, 국경일 등 주요 국가 상징의 교육을 초등학교 공식 커리큘럼의 하나로 포함시켰지만 호전적이고 살벌한 내용으로 된 라 마르세예즈의 노랫말은 일상적으로는 가르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 국가(國歌)를 무시하는 풍조가 있다며 교육 강화를 추진해 왔다. 교원노조 단체들은 이번 교육부의 결정을 '이념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역사적 배경이 빠진 라 마르세예즈 교육은 위험한 것이 되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되풀이 하는 앵무새 꼴이 된다고 경고했다. 군 장교 클로드 조셉 루제 드 릴이 1792년 만든 프랑스 국가는 마르세유 출신 혁명군들이 부르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1795년 처음 공식 국가로 채택됐다. 가사 중에는 "그들이 우리 앞에 가까이 왔다. 너희 아들들과 동
2005-08-29 08:41미국 내 부동산경기 호황과 더불어 이제까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던 부동산 관련 강의가 미국 대학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스턴글러브지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명 비즈니스 스쿨에서 부동산 관련 동아리들이 우후죽순 처럼 늘어나면서 부동산 관련 강의에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심지어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며 부동산학을 외면하던 일부 대학들조차 부동산학 강의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미국 동부의 명문인 다트머스대 턱(Turk) 스쿨의 경우 지난 1997년 신청자가 75명에 불과했던 한 부동산 강의에 지난해에는 무려 20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했다. 또한 경영학으로 유명한 보스턴 인근 밥슨 칼리지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학을 신설해야 한다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어 부동산 관련 강의 신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현상은 인기를 끌던 테크놀러지와 금융분야가 이미 포화상태에 들어선 데다 최근 부동산 경기 호황을 타고 부동산산업이 복잡한 금융기법을 접목시키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종사자의 임금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부동산산업
2005-08-28 19:37"대학입학이 장기 목표라면 신형 휴대폰을 갖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남북한 통일은 남한에게 재정부담이 될 것이므로 반대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7일 '한국 여름의 꿈:대학과 새 휴대폰'이란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서울 영훈고 1학년에 재학중인 정혜진(15)양의 방학중 일상생활을 소개했다. 신문은 먼저 혜진양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특별 수업을 받기 위해 등교하고 저녁엔 사설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방학중 수업은 선두권 학생에게는 의무화돼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혜진양의 목표가 '2008학년 고려대 영어교육과 입학'이지만 당면 목표는 신형 휴대폰를 갖는 것이라고 전했다. 혜진양의 엄마는 시험 성적이 좋을 경우 새 휴대폰을 사주기로 약속했고 이것은 실천됐다. 신문은 중학교 1학년때부터 휴대폰을 사용한 혜진양은 수업중 오른손에 펜을 들고 정면을 응시하면서도 책상 아래에서 왼손을 이용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며 대학입학과 좋은 휴대폰은 또래들의 공통된 목표가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요즘 학생들의 인식변화도 소개했다. 80년대 군사정권 붕괴와 90년대의 금융위기, 민주화 등으로 인해 사회가 급변하면서 혜진양에게도 여성
2005-08-28 11:54"농대 졸업생에게 쌀 판매 안내 우편 발송"(야마가타대), "교내 영화 및 드라마 촬영 허용후 사용료 징수"(도쿄대), "공용차 일부 경승용차 교체"(류큐대), "중유.휘발유 공동구매"(미야기교육대). 작년에 법인으로 전환한 일본 국립대학들이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89개 국립대학이 문부과학성에 제출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외부자금 등 수입증가 ▲부속병원의 업무개선 ▲경비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특히 외부자금 조달을 늘리기 위해 산.학연대에 힘을 쏟는 곳이 많다. 가나자와(金澤)대와 규슈(九州)공업대 등은 기업으로부터 공동연구자금을 따내기 위해 도쿄(東京)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부속병원을 두고 있는 대학들은 너나없이 입원일수 단축과 병상가동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히로시마(廣島)대학은 "치과수술실에서 다른 진료과의 수술을 하는 등 시설이용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1억3천만엔의 수입증가효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경비를 줄이기 위한 점심시간 소등과 이면지 사용 등은 기본이다. 문부성 발표에 따르면 전국 89개 국립대학과 4개 대학공동이용기관
2005-08-24 09:50일본 문부과학성은 2007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학력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대상과목은 국어, 산수(수학) 등 주요 과목으로 좁힐 계획이다. 이로써 학교 서열화와 교육통제에 대한 비판으로 폐지됐던 일본의 전국 학력테스트가 40년만에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 문부성은 본격 시행에 앞서 내년에 우선 일부 학교만을 대상으로 추출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일률적으로 실시하기 보다 지자체 교육위원회의 희망에 따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험실시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수험준비를 해야 하는 만큼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1학기에 실시하면 수험준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때까지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학기에 실시키로 했다. 일본은 1956년 전국 학력테스트 제도를 도입했으나 학교를 서열화하고 지나친 경쟁을 유발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1966년 폐지했다. 1980년대 이후 일부 학교와 학년을 대상으로 추출시험을 실시해왔으나 나카야마 나리아키(
2005-08-24 09:33베트남은 오는 2008년에는 국가 예산의 20%를 교육에 투자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이 23일 밝혔다. 국영 베트남통신(VNA)은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예산의 18%선인 교육예산을 오는 2008년에는 2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이를 위해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현대화하고, 오지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와 공립병원 시설 확대와 전문의료진 확충 등을 통한 보건환경 개선에도 집중투자할 계획이라고 VNA는 보도했다. 또 현재 전체예산의 1.5%에 불과한 문화예산도 오는 2010년까지 1.8%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식통은 "교육예산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국가발전에 주역을 담당할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또 보건과 문화환경 개선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런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 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기 때문에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지만 일부 오지의 경우 학교시설 부족과 경제적 여건 등으
2005-08-23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