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감사가 솜방망이라는 비난과 지적이 쏟아지자 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직접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부모 감사청구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패 방지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시내 각 학교의 부정·부패 행위에 대해 학부모들이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학부모 감사청구제'는 학교 또는 교육청의 사무처리가 법령을 위반했거나, 부정·부패 행위로 인해 공익을 현저히 저해할 경우 일정 수 이상의 학부모가 감사를 청구하는 제도로, 감사원의 '국민감사청구제'나 서울시의 '시민감사청구제'와 비슷하다. 구체적인 감사청구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학교 내 촌지나 불법찬조금 징수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며 '맑은 서울교육'을 표방한 지난해에도 전국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대책은 국가청렴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근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시 교육청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으로 보여진다는 비판이 많다고 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부모 감사청구제에 대해 비판도…
2008-09-17 13:41오늘 관내 한 교장선생님과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교장선생님에게 물었다. 교장선생님께서 교직에서의 꿈이 무엇인지 물으니 교장선생님은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평소에 몸에 배여 있었다. 하나가 학생들을 사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에의 열정이었고 다른 하나는 학생들의 홍익이었다. 이에 대한 곁들인 말씀도 있었다.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기 전, 교육에 대한 사랑을 가지기 전 무엇보다 자기 사랑을 강조하셨다. 자기에 대한 사랑이 먼저 있어야 함을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자기에 대한, 교육에 대한, 학생들에 대한 사랑하기 위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한다고 하셨다. 선생님들이 교장실에 들어오시면 교장의 명패를 보면서 교장 이름 대신 자기 이름을 넣고서 30년 뒤에 내가 여기에 앉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하라고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 선생님들의 눈빛이 달라진다고 하셨다. 모든 일에 주인 의식을 갖고 하면 매사가 달라질 것임을 말씀하셨다. 다음으로 교육에 대한 열정, 가르치고자 하는 열정, 무엇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열정이 없으면 게으르게 되고 아무것도 이룰 수가…
2008-09-17 13:40추석 연휴 기간을 이용하여 바람 쐬러 곤지암에갔다가 밤을 주워왔다. 곤지암은 이제 막 밤이 떨어지기 시작이다. 굵은 햇밤을 보면서 '이제 완연한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두 시간 정도 주웠을까? 귀가할 시간이다. 집에 와서 살펴보니 약 세 되 정도된다. 얼마 안 되는 양이다. 어떻게 할까? 그래 굵은 것은 골라서 아내가 근무하는 교장 선생님 드려야겠다. 부지런히 서류 봉투에 담으니 아내가 하는 말, "교감 선생님은?" 그래 내가 시야가 좁았구나! 교장과 교감을 당연히 챙겼어야지. 교감 선생님 것도 봉투에 담았다.아내가 하는 말, "그럼 당신 학교 교감선생님은?" 그러고 보니감사를 드려야할 사람이 많다. "밤이 많지 않은데 어쩌지?" 아내는 서류 봉투에 담긴 것을 나누어 담으라 한다. 그럴 줄 알았으며 좀더 많이 주워올 걸. 챙길 사람은 많은데 양이 너무 적다. 서류 봉투에 있는 것을 나누어 담으려 하니 세 사람의 양이 줄어든다. 그러나 양이 문제가 아니다. 마음 씀씀이다. 정성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 오늘 재량휴업일에 근무하는 우리 학교 선생님을 갖다 드려야겠다. "여보 남은 밤, 쪄야겠어요. 학교에 가져가게." 아침 준비하는 아내 손길이…
2008-09-16 14:59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숨막히는 무더위를 지나 조석(朝夕)으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으니 책 읽기 좋은 환경임은 분명하나 실상을 알고 보면 그렇지도 않다. 독서에 대한 관심을 의미하는 도서 판매 부수는 가을보다는 여름과 겨울이 더 많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책 읽는 시간마저 가을이 여름이나 겨울보다도 짧다고 한다. 굳이 이유를 찾는다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니 독서보다는 놀러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독서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발전도 따지고 보면 독서의 힘이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새무얼 헌팅턴은 그의 저서 ‘문화가 중요하다’에서 한국의 경제성장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1960년대 한국과 아프리카 가나의 경제상황은 1인당 GNP가 50여 달러로 비슷했지만 지금 가나의 1인당 GNP는 한국의 1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빈민국이라며 그 요인으로 문화적 차이를 들었다. 한국이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뜨거운 교육열이었고 그 바탕에 독서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
2008-09-16 13:45원어민과 한국인이 함께 하는 영어 수업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수업에 집중했고, 원어민과 함께 입을 모아 단어나 문장을 외치는 소리가 활기찼다. 또한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단어와 문장설명이 영어 공부의 즐거움을 더해 줬다. 지도교사로 참여하고 있는 신학균 교사는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원어민 교사를 통해 직접 영어로 들으니 학생들이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 "원어민 교사와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 사용 능력뿐 아니라 영어 학습에 대한 의욕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가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부터 일선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전격 배치됨으로써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더불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008-09-16 13:45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봉급은 동결되고, 여기에 공무원정원까지 동결하겠다고 한다. 봉급을 동결하고 정원도 동결하니 같은 보수를 받되 일은 두 세배 더하라는 것이다. 호봉승급분은 동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는 인상이 아니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만일 이마저도 동결한다고 나섰다면 징계를 받은 후 보수가 오르지 않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성과급도 동결한다고 한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희생을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는 직업이 공무원이라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공무원보수는 1.6%인상되었다. 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 공무원보수는 최소한 물가인상률 만큼은 인상해 줘야 한다. 공무원보수규정에 그렇게 나와있다. 왜 물가인상률을 기준으로 했을까. 최소한의 생계비가 물가인상률을 따라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오래전에 그렇게 정해 놓았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보수인상은 물가인상률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 그 이전에도 공무원보수는 겨우 2-3% 선에서 인상이 결정되었었다. 그럭저럭 견디면서 버텨온 것이다. 그런데 내년도 봉급을 동결하겠다는 것은 최소한의 기본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매우 충격적이다. 선진국들은 공무원을 보수에서 많은 우대
2008-09-16 11:47“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코미디 황제였던 이주일의 맨트가 아니다. 명절을 맞이하여 학교에 못찾아가 뵈어서 죄송하다는 학부모의 메시지이다. 늘 때가 되면 학교를 찾아가야 되지 않을까? 선물을 들고 가서 눈도장을 찍어놔야 하지 않을까? 아니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안하면 막상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막연한 불안의식이 그렇게 만드는 모양이다. ‘혹시 다 하는데 나만 안하는거 아냐?’ 선물을 들고 왔다가 다시 되들고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선생님 집주소를 용케 알아내어 선물을 보냈다가 수취거부로 다시 되돌려받는 경험을 했으면서도 이런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모양이다.(요즘의 정보력은 기가 막히다. 이런 점 때문에 선생님께 편지쓰기도 없애고, 그 어떤 경우든 주소는 절대 가르쳐주지 말라고 행정실에 단단히 부탁했음에도 어디서들 그렇게 귀신같이 알아내는지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담임의 원칙과 소신을 믿고 그대로 따라주는 학부모들이 대다수라는 것이다. 혹시나 하고 불안해하던 극소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이해하게 되고 따라주니 그렇게 문제될 것 없는 일이다. 아이들에게도 개인차가 있듯이 받아들이는 수용면에서 빠르고 느린 어른의…
2008-09-16 11:47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오는 12월부터 전국 초중고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교사 수 현황을 추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교원단체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교총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역시 큰 틀에서 본다면 꼭 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번의 방침으로 전교조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지만, 전교조 뿐 아니라 다른 교원단체들도 가만히 지켜볼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의 알권리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각급학교의 교원단체 가입현황을 과연 몇명이나 궁금해하고 그것을 알고자 하는지 의아스럽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한국교총과 전교조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며, 어느단체가 전문직단체이고 어느단체가 교원노조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단체에 대해 어떠한 의구심을 갖거나 그성향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 현실이라는 생각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대학에 막 진학한 제자들도 이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교원들의 단체라는 것 정도밖에 모르고 있다. 전교조의 반발이 가장 크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2008-09-16 08:26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학교 설립, 우려와 기대가 꼭 절반씩은 아니더라도 팽팽한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경쟁을 통해 국제화시대에 앞서나갈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빠른 변화를 빠르게 따라잡아야만이 국제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다는 단순한 논리에 대해 반대하는 이도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필요한 것이 국제중학교 설립이라고 본다면 최근의 논란에 대해 그래도 어느정도 수긍이 되고 마음도 편안할 것이다. 그러나 국제중학교가 설립됨으로써 득보다 실이 많다면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반대하는 측의 반대논리가 바로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득이 더 많도록 신입생선발 방식부터 손질한다면 많은이들로 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국제중학교 설립과 함께 해결되어야 할 선결과제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첫번째 우려는 누가 뭐라고 해도 사교육의 폭발적 증가라 할 수 있다. 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을 국내에서 붙잡아 둘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국제중학교 설립이라고
2008-09-16 08:26- 자연산 돌멍게의 환상적인 맛! 멍게는 참 흉측하게 생긴 수산물이다. 시뻘건 몸매에 작은 돌기 들이 톡톡 박혀 있는 모습은 다소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 맛은 또 어떤가. 잘 만난 멍게는 씁쓰레한 맛이 별로 나지 않지만 그렇고 그런 멍게를 만나면 뒷맛이 어딘가 모르게 시큼하다. 그래서 멍게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자연산 돌 멍게를 싫어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짭짤하면서도 단 맛이 나고,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나는 것이 바로 자연산 돌 멍게이기 때문이다. 돌처럼 생긴 멍게를 반으로 톡 잘라서 노란빛깔로 이루어진 속살을 젓가락으로 직접 꺼내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다. 또한 속살을 꺼내 먹은 빈 껍질에 소주를 부어 마신다면 바다의 향이 담뿍 배인 소주 향에 절로 몸을 부르르 떨게 된다. 자연산 돌멍게는 귀하면서도 고마운 식품이다. 우리가 흔히 멍게라고 부르는 우렁쉥이는 연안에서 생산되는 흔한 수산물이지만, 자연산 돌멍게는 남해안 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인 부산이나 여수, 혹은 제주도 등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품이다. 정식 명칭이 리테르개멍게인 자연산 돌멍게는 연안수심 3M 이상의 암반구조지역에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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