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가득 차 있다. 비가 너무 오지 않아 비가 그리워지는데 충분한 비를 뿌려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더위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 비를 계기로 더위도 좀 사그라졌으면 한다. 어제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평소와 달리 밥이 엉망이었다. 밥이 질고 쌀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함께 식사하시는 한 분께서 주인을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밥을 보니 다시 이 식당에 오고 싶지 않는 생각이 든다. 다른 반찬은 다 좋은데, 어느 식당에 가면 밥이 너무 좋아 그 식당에는 가고 싶어진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나니 여주인께서는 표정이 썩 좋지 않아 보였다. 주인이 식은 밥을 데운 건지, 쌀이 좋지 않은 건지, 물 조절을 잘 못한 건지, 불 조절을 잘 못한 건지 몰라도 밥이 영 말이 아니었다. 내가 보기에는 정성이 좀 부족한 것 같았다. 음식에는 정성이 최고인데.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밥맛도 떨어지게 되고 건강에도 유익하지 않을 것인데. 함께 식사하는 분 가운데 어느 분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옛날 밥상에는 밥과 된장과 간장이 고작이었는데 그래도 거기에는 정성과 따뜻함이 깃들어 있기에 최고의 밥상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2008-09-24 08:41서령고 학생들이 교내 체육관에서 점심과 저녁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배드민턴에 열중하고 있다. 우리 서령고등학교에서는점심과 저녁시간 약 20분 정도 체육관을 개방하여 학생들이 배드민턴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고된 수업과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해 지치고 피로해진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함인데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 체력과 정신력 강화는 물론급우들과의 우정도 쌓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서령고에서는 일찌감치 각종 스포츠에남다른 관심을 가진 결과 학업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명문의 반열에합류하고 있다.
2008-09-23 15:50어제 울산시의회 교육사회위원들과 함께 강북교육청 관내 대송중학교에 영어체험학습실을 둘러보고 수업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영어체험학습실과 수업하는 모습을 보기 전에 교장실에서 이영희 교장선생님께서 어떻게 영어체험학습실을 운영하고 계시는지 말씀이 계셨다. 말씀을 들어보니 영어체험학습실은 2007년 9월에 설치되었고 4층에 2.5개 교실로 꾸며져 있었다. 영어체험학습실에는 공항로비가 있었고, 항공기내, 입국심사대, 은행, 병원, 호텔 프론트, 마트, 조리실습대, 음식점, 거리로 꾸며져 있었다. 원어민교사가 1명, 내국인 영어보조강사 1명, 운영보조원 1명으로 운영되고 있고 동구 관내 초, 중학교 학생들이 계획된 날짜에 여기에 와서 영어체험학습을 하고 있었다. 정규프로그램과 방학프로그램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정규프로그램시간에는 매주 월, 수, 목요 주 3회 오후 2시부터 4시 25분까지 운영되고 방학 중에는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정규시간에는 A,B,C조로 나누어 A조는 1교시에 공항→기내→입국심사대→은행 순으로 2교시는 병원→호텔→마트→음식점→대기실 순이었고 B,C조는 A조와 다르게 순서를 정하였다. 알차게 운영되고 있었다. 운영상의 특징은 3개조로…
2008-09-23 09:55학급 내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발달장애」어린이들을 적절하게 지도할 수 있는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서 규슈에 위한 사가대학이 문화교육학부와 의학부의 연대에 의한 재미있는 교육실습을 시작하고 있다. 학생들을 정기적으로 대학에 초청해서 학생 한 명에 교원 지망학생이 몇 명씩 전문의와 팀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작년 가을에 시작되어 4월 하순부터는 활동 장소를 어린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옮겨서 실제 수업이나 학교생활에서 대학생들이 어린이들을 지원한다. 학부형들은「지금까지 없었던 꼼꼼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라고 환영하고 있어서, 정부도 발달장애아에 대한 처우에 파문을 일으킨 시도로써 주목을 하고 있다. 컴퓨터 화면에 비친 영상 속에서 남핛생이 카드게임을 하고 있다. 옆에 앉은 대학생은 남학생에게 계속 말을 걸면서 게임을 돕고 있다. 「너무 도와주고 있네. 좀 더 상황을 관찰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실습을 담당한 교수가 화면을 가리키면서 중얼거렸다. 영상 내용은 사가대학 문화교육학부 부속 특별지원학교에서 작년 가을부터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이루어진 임상교육실습「스마일 룸」의 자료를 사용한다. 또한, 실습 상태를 녹음한 DVD는 학내에 보관되어 학생은
2008-09-22 17:40한국교원의 대표적인 단체들은 회원들의 발전적인 의견을 제때에 제대로 수요하려는 의지는 있는지? 되묻고 싶다. 얼마전 언론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전국에 40만이상 교원 중에서 교원단체에 미 가입자가 43%이고, 가입자 비율이 교총과 전교조가 39:18로 나타났다. 그동안 각 교원단체들은 나름대로 회원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각종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등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 가입자의 대부분은 각 교원단체들이 하는 일과 그동안의 업적을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가입할 리가 없다. 그렇다고 관리자들이 그들에게 각 단체들이 하는 일을 일일이 설명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해와 갈등의 소지가 있어 망설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본인은 몇 개월 전 우연히 모단체 임직원과 전화통화 기회가 되어 회원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교원단체가 하는 일과 업적을 비회원이 알 수 있도록 신문을 보내라고 했더니, 예산문제 운운하며 어렵다는 말투였다. 이 문제는 모든 교원단체의 공통된 애로사항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모든 단체가 제 역할을 수행하려면 회원확보가 문제가 되는데 간부나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비회원에게 가입을 권하기는 어려우므로 비회원 스스로 단체들이…
2008-09-22 14:45학교 계획에 의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은 학교를 내려다보고 있는 양성산의 팔각정 정자까지 등반을 하는 현장학습의 날이다. 하지만 이번 현장학습은 문화재를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서 15㎞ 거리의 안심사에 다녀오기로 했다. 안심사는 청원군 남이면 사동리 구룡산 자락에 위치한다. 신라 때 진표가 창건한 사찰로 제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에서 안심사라고 이름 지었을 만큼 규모가 아담하고 조용하다. 사찰의 오랜 역사에서 알 수 있듯 영산회괘불탱(국보 제297호), 대웅전(보물 제664호) 등 문화재도 많다. 어느 곳이건 농산어촌의 학교는 실정이 비슷하다.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의 아이들도 유치원생까지 다 합해봐야 28명이다. 올해는 입학생이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런 소식이 나홀로 입학생 수정이에 관한 얘기를 내가 오마이뉴스에 글로 옮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번 추석 전날에는 강호동이 처음으로 내레이션을 선보여 더 관심을 끈 KBS 1TV 추석특집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나홀로 학교에'서 넓은 들녘 귀퉁이에 남아 있는 작은 분교로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적어서 좋은 것도 많다. 인원이 적다보니 전교생이 선생님들의 승용차를 타고 현장학습을 다녀올 수 있다. “
2008-09-22 13:47- 서산시보건소와 함께 하는 비만탈출 프로그램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9월8일부터 서산시보건소와 연계하여 12월까지 매주 월, 수, 금요일 아침 8시 10분부터 9시까지 50명(4~6학년 학생 중 선발)의 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줄넘기를 활용한 비만학생 관리 프로그램인 『튼튼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경제적 발전으로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생활양식이 편리해짐에 따라 비만학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과 대책으로 서산시보건소에서는 단위학교와 연계하여 음악줄넘기를 통한 튼튼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튼튼 건강교실은 학생의 건강증진을 위해 행동수정요법을 기초로 하여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한 통합적 프로그램으로 12주에 걸쳐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아침 8시 10분부터 체육관에서 보건소에서 나온 강사선생님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늘씬이에 도전하고 있는 50명의 아동들은 “줄넘기가 지루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음악과 함께 선생님께 여러 가지 동작을 배우다보니 재미있고 바뀌는 동작마다 새롭다”며 즐겁게 참여하고 있는데 아직 한달이 미처 지나지 않았지만 식생활 모습 등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화제이다 음악줄넘기 프로그램 운
2008-09-22 13:46지금 우리는 인터넷 세상에 살고 있다. 인터넷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터넷은 보편화되었다. 인터넷이 특히 10대 청소년들에게는 매력적이 아닐 수 없다. 인터넷이 10대 청소년들을 세계로 눈을 돌리게 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을 정도다.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자기들의 삶을 만들어가고 자기들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있고 자기들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자기들이 얻고자 하는 지식을 풍부하게 얻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자기들의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고 있다. 인터넷의 통하여 삶의 지혜를 배워가고 있고 인터넷을 통하여 젊은이들을 만나고 있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인터넷이 삶을 풍부하게 해 준다. 인터넷이 삶을 윤택하게 해 준다. 인터넷이 외로움을 달래주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하여 21세기 문화를 창조해 나간다. 인터넷을 통하여 풍요로움을 맛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즐거움을 찾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하루를 열어가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하루를 마감하기도 한다. 그만큼 인터넷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니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사모하고 있다. 인터넷
2008-09-22 09:03‘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전통적인 교육관에 대한 변화는 아마도 1989년 이름도 생소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출현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당시만해도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일 따름이지 여타의 노동자들처럼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자신들의 권리를 찾겠다며 거리로 나서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에 전교조의 출현은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화적 충격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엄혹했던 시절, 전교조가 보여준 참신한 교육관과 실천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은 보수적인 관습에 억눌려있던 교육 현장을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가치를 지닌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특히 학생들의 인권 보호와 교육자의 권리 향상 등은 감히 꺼내놓고 말하기조차 어려웠던 시절이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출범 당시 전교조의 가치와 이상은 교단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전교조는 교육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기여한 부분도 많지만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강경 투쟁도 마다하지 않는 등 여타의 강성노조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스스로 한계를 드러낸 측면도 있다. 특히 보수 단체와 언론들은 전교조가 아이들을 볼모로
2008-09-21 22:34며칠 전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초·중·고 교원단체 및 노조가입’현황 자료가 공개되었다. 각 언론에서는 이 자료가 미치는 결과에 대하여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 현황에 따르면 한국교총이 39.1%, 전교조가 18.2%이며 자유교조 0.1%, 한교조 0.1% 등 총 57.5%의 교원이 각 교원단체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반면에 전체 교원의 42.5%는 어떤 교원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일보의 분석 기사에 의하면 서울 지역의 가입 비율이 가장 낮고, 또한 사립학교의 경우는 가입률이 국·공립학교의 1/4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정보 공개가 학교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찬반양론 등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교원 열 명 중 네 명은 각종의 교육현안에 대하여 어느 쪽으로든 의사 표현의 기회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특정 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교육현안에 대하여 문제의식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집단의사로 표출되지 못함으로써 교원정책 구현에 42.5%의 의견이 소외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무임승차하면서 교원단체들의 투쟁 결과로 얻어진 과실만 나누는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2008-09-21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