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나를 기다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때는 시간을 꼭 붙들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시간은 너무나 매정하다. 뒤로 돌아보지도 않는다. 대꾸도 하지 않는다. 자기대로 간다. 꾸준하게 간다. 일정하게 지나간다. 아무리 손짓해도 돌아보지 않는다. 젊으면 젊을수록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남는 것이 시간이라고 자랑한다. 오늘 지나가면 내일이 있다고 한다. 자고 나면 있는 게 시간이라고 한다. 시간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의 귀함을 느끼지 못한다. 시간이 좀 빨리 지나갔으면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간을 붙들고 싶은 심정이다. 시간의 귀함을 느낀다. 금보다 귀한 시간이라고 하면서 힘차게 붙들어보지만 힘이 버거워 포기하고 만다. ‘내가 이렇게 늙었나, 내 머리가 왜 이리 희어졌나? 내가 왜 이리 힘이 없어졌나? 내가 왜 의욕이 사라졌나 ’하면서 한탄만 한다. 특히 배움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사람일수록 더욱 시간의 지나갔음을 아쉬워한다. 젊었을 때의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다시 젊음이 주어진다면 시간을 쪼개가면서 열심히 공부해보겠다고 한다. 다시 젊음으로 돌아간다면 주어진 시간을 늘여가면서 면학(勉學)에 힘써보겠
2009-01-23 08:28새로 맡은 아이들을 가르쳐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신상파악이 선행되어야 했다. 아이들 또한 새로운 담임인 나에 대해 잘 모르는 터라 매번 대할 때마다 어색함마저 감돌았다. 담임을 맡은 지 며칠이 지났지만 고작 해야 아이들의 이름과 가족관계를 아는 것이 전부였다. 나름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상담하고 있으나 깊이가 없었다. 늘 그랬듯이 3학년이기에 대부분 상담내용은 대학입시와 관련된 것일 뿐, 개개인의 사소한 고민을 들어줄 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이메일을 통한 상담이었다. 그래서 1월 초 아이들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 새로운 담임인 내게 하고픈 이야기나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메일을 보내라며 이메일 주소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보낸 메일에 대한 답을 꼭 주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자칫 스팸 메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생각에 보낼 때는 반드시 제목을“누구 없소?”로 하라고 당부하였다. 그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메일을 확인해 보았으나 아이들에게서 온 메일이 없었다.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일을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식사를 하고 난 뒤 자율학습 시작까지의 시간이 남아 교무실에서 인
2009-01-22 18:22청학중학교(교장 이덕호)는 지난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간, 학생들의 건강한 겨울 방학을 위한 ‘스키 캠프’를 강원도 춘천 강촌리조트에서 열렸다. 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겨울 방학에 학생들에게 활기차고 건강한 시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과 저렴한 활동비로 일반 스키 캠프와 동일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만족을 주었다. 스키캠프는 올해로 4회 째를 맞고 있으며 스키 기술뿐만 아니라 안전 상식, 스키장에서의 매너, 단체생활을 통한 리더십, 애교심등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으며 학생들의 스키 수준도 많이 향상되어 학생들 대부분이 중급 슬로프를 자유자재로 활강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지도와 인솔을 맡은 김두섭 담당교사는 “겨울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스키교실을 통하여 슬로프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속도에 대한두려움과 경사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학생 자신에게는 자신감과 즐거움을 줄서 있어 좋았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PC방과 노래방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스포츠로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며 다녀온 소감을 말했다. 학교에서, 평소 학업에
2009-01-22 09:30명심보감 훈자편에 “지락(至樂)은 막여독서(莫如讀書)요 지요(至要)는 막여교자(莫如敎子)니라.”라는 말이 나온다. “지극한 즐거움은 책을 읽는 것과 같은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녀를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이 없느니라.”는 뜻이다. 한문에서 莫如(막여)는 최상급의 비교 의미를 나타낸다. 莫如讀書는 ‘독서만 같은 것이 없다’로 독서가 최고란 뜻이고 莫如敎子는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다’라는 뜻이다. 독서가 최고이고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이다. 자식 입장에서 보면 책을 읽는 것이 최고이고 부모 입장에서 보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 최고이다. 자식이 책을 읽고, 글을 배우는 것이 최고요, 최상이요, 최선이라는 뜻이 된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자식의 책 읽는 소리가 나면 그게 가장 큰 즐거움이 되고 자식이 글을 배우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긴요한 일이 되는 것이다. 자식의 입장에서 보면 스스로 책을 읽음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찾아야 하고 스스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너의 지락(至樂)이 무엇인고?” 하고 물으면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나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오락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나의
2009-01-22 09:29오후 들어 하늘은 회색빛으로 탁하기만 합니다. 덩달아 교정도 어두운 빛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잠시 주춤거리던 추위는 다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교정 군데군데에 패여 있던 물웅덩이에 다시 살얼음이 끼기 시작하고, 매서운 바람이 옷 속을 파고듭니다. 등나무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던 콩꼬투리는 "탁, 탁" 요란한 지명을 지르며 터지는 한겨울의 오후. 등나무는 지금 잔인한 추위와 혹독한 일상과 현란한 봄을 그리워하며아프게 싸우고 있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봄을 위해......
2009-01-22 09:29-2008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겨울방학 프로그램-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하상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월20일~1월22일까지 3일간 특수교육대상 학생30명과 학부모30명 등 60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원예치료 ‘미니정원 만들기’를 실시하고 있다. 예뜨락에 근무하는 이태희 강사의 지도로 다양한 꽃과 원예용품을 이용 미니정원을 만들어 집안을 꾸미는 인테리어로도 활용할 수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한 학부모들로부 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원예치료는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고 꽃에서 나는 향기를 통해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으로 참가한 학생들은 “냄새가 좋아요. 예뻐요.”라고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매우 즐거워했다.
2009-01-21 16:58며칠 전 문단의 선배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이름 있는 문인답게 축하를 해주는 사람이 많았고, 지역 인사의 축사도 많았다. 축하 케이크 절단 순서까지 행사가 제법 화려했다. 그런데 식순 안내문에 ‘케이크’를 ‘케익’이라고 표기한 것이 보인다. 오타처럼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이러한 지적에 ‘케이크’는 외래어이기 때문에 적당히 표기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나아가서 어차피 외래어이니 ‘케익’이나 ‘케잌’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은 일차적으로 외래어 표기법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외래어 표기법도 모른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국어로 적는 방법이다. 다시 말해서 외래어 표기법은 국어의 일부다. 외래어는 외국어에서 들어오는 말이기 때문에 태생은 외국이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말 속에서 사용되고, 우리들의 의식에 젖어든다. 이제는 우리가 널리 쓰는 국어가 된다. 어엿하게 국어사전에도 표제어로 오른다. 앞 사람처럼 외래어를 외국어라고 생각해서 임의로 표기한다면 그 혼란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된다. ‘케이크’를 ‘케익’, ‘케잌’으로 표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결국은 ‘캐이그’
2009-01-21 16:58- 학부모 및 신입생 대상 ‘입학초기 적응교육’자료 제작 배부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009. 1.21(수)일 10시부터 서림학관에서 신입생 과 학부모가 1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신입생 예비소집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2009학년도 서림초등학교에 취학이 배정된 입원은 석남동과 수석동 일부의 남학생 67명, 여학생 63명으로 4학급 편성되게 되었는데 이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의해 초등학교 취학연령이 올해부터 변경되게 되어 2003년 1, 2월생이 다음 학년도 취학대상자로 결정됨으로써 편성된 인원이다. 서림초등학교에서는 이날 예비소집일을 맞아 종래의 예비소집일 진행방식에서 벗어나 취학아동과 학부모가 처음 학교에 접하는데 거부감을 없애고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입학초기 교육프로그램을 계발 진행하였다. 특히 ‘1학년 신입생 입학초기 적응 교육 이렇게 합시다’라는 A4용지 8쪽짜리 교육자료를 1학년 선생님들과 여러 선생님들이 협조하여 제작 이날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입학전까지와 입학초기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게 되었다. 이날 신입생 예비소집 행사를 주관한 조교장은 “처음으로 학교
2009-01-21 14:04인천광역시서부교육청(교육장 하상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월16일부터 1월22일까지 5일 동안 일정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베이킹”을 실시하고 있다. “가족과 베이킹”은 서부특수교육지원센터 직업전환강사인 조영숙 강사가 오전 10:00~12:00까지 5일 동안 5조로 구성하여 각 조마다 특수교육대상학생 7명, 보호자 7명으로 총 특수교육대상학생 35명, 보호자 35명, 전체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부모와 함께 빵을 만들어 봄으로서 부모와 자식간의 교감을 쌓을 수 있으며, 학생에게는 소근육 활동 및 손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어서 신체발달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는 “비록 부족하여 엄마인 내가 도와주긴 해도 아이 스스로 열심히 해서 처음으로 빵을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나눠먹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다.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 행복해 했다.
2009-01-21 13:26우리가 흔히 말하고 듣는 단어 중에 '법대로 하라', '법치주의를 실천하자'는 말이 있다. 법치주의란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국회에서 만든 법률에 따르지 아니하고는 국가나 권력자가 국민의 자유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법치주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형식적 법치주의(시민적 법치국가)는 봉건적 속박으로부터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목표로 한 근대시민혁명을 경험하지 못한 독일에서 발전한 이론이다. 독일의 경우 자유와 권리의 보장체계로서 발전한 법치주의가 법실증주의의 영향에 의하여 국가작용의 형식적 성격을 의미하는 것, 특히 행정과 법률의 관계로 협소화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극단적으로는 법률에 의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법률국가로 변질되기에 이르렀으며, 법률을 도구로 한 합법적 지배(법률에 의한 불법), 즉 나치즘으로 나타났음은 역사가 증명한다. 나치가 집권하던 1933년에 베를린의 제국의회 의사당에 불이 나자, 네덜란드 공산주의자가 방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러자 히틀러는 곧바로 대통령에게 공산주의 혁명의 위협을 막아야 한다며 비상통치권을 요구했다. 그 이후 나치즘의 활개와 독재로 벌어진 역사의 비극은 모두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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