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을 잡기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을 보면 조만간 사교육이 잡힐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된다. 특히 최근들어 서울시교육청의 사교육잡기 프로젝트는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는 절실함과 각오에서 출발된 듯 보인다. 그만큼 현재 우리교육에서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 것이다.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사교육과의 전쟁은 계속된 대치국면으로 충돌직전에 와 있다는 생각이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사교육을 획기적으로 줄이기위한 방안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방과후 학교이다. 이미 필자는 이코너를 통해 방과후 학교의 장·단점을 누차 강조해왔다. 이번에도 같은 맥락에서 이 문제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방과후학교가 활성화된다면 사교육을 줄이는데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어떻게 활성화시키느냐와 이를통해 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것인가이다. 대도시의 경우는 방과후 학교는 방과후 학교대로 참가하면서 방과후 학교가 끝나면 다시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자투리 시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더 큰 이유는 방과후 학교를 믿지 못하겠다는 학부모들의 생각때문이다. 학부모들이 생각을 바꾸기 이전에는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이다. 이런
2009-02-09 21:23"바나나 향이 첨가된 우유를 예로 들죠. ‘바나나 우유’와 ‘바나나 맛 우유’의 차이점을 아세요? 바나나 과즙을 조금이라도 넣으면 바나나 우유가 됩니다. 그렇지 않고 바나나 향만으로 맛을 내면 바나나 맛 우유라고 표기해서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바나나에서 과즙을 추출하는 게 어려워요. 힘겹게 추출하더라도 극소량만 넣습니다. 바나나 우유로 팔기 위해 바나나를 넣는다고 할 때 바나나의 영양이 의미 있게 함유됐다고 할 순 없죠. 또 바나나를 극소량만 넣으면 맛과 향이 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바나나 향을 또 첨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바나나 우유라고 판매한다면 그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갑자기 무슨 우유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했을 것이다. 최근 일간지에서 보도된 내용이다.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다루고 있는 식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실제사실과 보도되는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는 반박을 한 내용 중 하나이다. 전체를 하나로 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일부만 가지고 전체와 같은 것으로 다루는 것은 실제사실과 엄연히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하나는 그 하나의 문제만으로 남겨두어야지 전체를 통일시킨다면 식품회사는 모두 망한다는 것이
2009-02-09 08:52교복값을 올리지 않겠다던 교복업체들이 슬그머니 값을 올렸다는 SBS의 보도가 있었다. 그것도 15%나 가격을 올렸다니 학부모들의 반발이 클 수 밖에 없다. 중 고등학교 학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은 이래저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 전체가 경기침체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교복업체들의 교복값 인상은 당연히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중학교의 학부모들의 노력이 교복값을 인하하는 개가를 올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른바 메이저 업체의 제품인데도 서울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이들 업체가 공지한 소비자가보다 10만 원 가량 싸다고 한다. 이렇게 반값 교복이 가능했던 건 학부모들의 단합된 힘 덕분이다. 영등포 지역 내 11개 중 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협의체를 구성한 뒤, 2개 메이저 업체를 상대로 공동 구매를 이끌어 냈기 때분이다. 이렇게 학부모들이 힘을 합하면서 메이저 업체들의 교복값을 절반정도로 인하하도록 하는 지역이 나타남으로써 다른지역에도 상당한 여파가 밀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복업체들이 상당한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25-30만원의 가격으로 교복을 구입하는 지역
2009-02-09 08:527차 교육과정이 2008년부터 시행된 이후로 단위 학교의 자율성이 강화되어 초빙 교사, 초빙 교장 체제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일선에 있는 교사들의 경쟁의식도 강화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직도 프로 세계라는 의식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모 지역 교육청에서는 영재 논술 교사를 통해 선택가산점이 부여되고, 본청에서는 교육 인턴제를 도입하고 있고, 교육인적자원부 소속 교육과학기술원에서는 사이버 직무 연수 강사를 전국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2009년 1월 30일 교육과학기술원에서 전국적인 사이버 직무 강사 워크숍이 열렸다. 80여명이 모인 강사 중에서 현직 교원으로도 상당한 수가 강사로 위촉되어 있었다. 강사들의 경력이 박사 과정 이수는 물론 대학 강의 경험이 있는 강사, 그 외 교육청 주관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직무 강사 등으로 위촉되어 있는 교원도 꽤 있었다. 한 분야에 프로라는 의식을 가지고 자기 개발에 끝없이 도전하고 전진하는 자만이 자신을 지켜가는 주인이 되는 길임을 뚜렷이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았다. 현장 중심 경험이 많아도 자기를 바꾸고 자신의 길을 꾸준하게 개척해 가려고 하는 교사가 되지 않는 한 오늘의 교직 사회에서의 자기 존재의 가치는 계속
2009-02-09 08:51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이신 이이(李珥)선생님께서 42세 때에 지으신 격몽요결(擊蒙要訣) 서론의 첫머리에 이런 말이 나온다. “人生斯世(인생사세) 非學問(비학문)이면 無以爲人(무이위인)이라”는 말이다. 이 말의 뜻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학문을 하지 않으면 사람될 바가 없다”는 말이다. 즉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가르침을 받지 않고 배우지 않으면 사람이 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가 사람이 아니고 배워야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배우지 않으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배우지 않고서 어찌 바른 사람이 될 수 있겠나? 배워야만이 사람이 될 수가 있다고 이이선생님은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배움을 거부하는 이들을 향해 하시는 말씀이다. 배움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학문이 아주 특별한 것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학문이 별거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학문은 별난 물건도 아니고 기인한 것도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 가운데서 일에 따라 가각 당연한 것을 얻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2009-02-09 08:51경기불황에 아이들의 세뱃돈은 줄지 않았다 1월 초. 고3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이라도 한 듯 자율학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마음 자세가 여느 때와 달랐다. 자율학습 감독을 하면서 느낀 바, 어떤 때는 교사인 나 자신이 이 정적을 깰 수 있다는 생각에 교실 문을 여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런데 설 명절 연휴가 지나고 난 뒤, 자율학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자세가 예전과 같지 않았다. 교실 분위기 또한 왠지 어수선하기까지 했다. 처음에는 명절 후유증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심지어 자율학습 시간, 내 눈치를 살피는 아이들이 많아진 것이었다. 그 이유를 알아내려고 아이들 몰래 동정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지난 목요일 자율학습 3교시였다. 아이들의 동정을 살피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몇 명의 아이들이 내가 없는 틈을 이용해 책상 위에 새로 산 MP3 플레이어와 휴대전화를 꺼내놓고 사용법을 익히고 있었다. 한 녀석은 내가 옆에 서 있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그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인기척을 내자 그제야 녀석은 깜짝 놀라 휴대폰을 치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녀석이 가진 휴대폰이 왠지 모르게 비싸 보이기까지 했다. 나
2009-02-08 17:56평범함을 거부한다. "본교 배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구태의연함은 싫다. 중학교를 배정받은 학생들에게 좀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모교 의식으로 학교를 사랑하게 하고 싶다. 그래서 탄생한 새로운 현수막 문구는 "이제, 서호중학교는 모교가 되었습니다"이다. 2월 초순, 해마다 이 맘 때 쯤이면 중·고교 교문에 어김없이 현수막이 붙는다. 대개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다. '본교 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 과연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을까? 다른 문구는 생각해 보았을까? 또 다른 창의적인 표현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문제는 현수막 환영 문구다. 톡톡 튀는 2년차리포터 교장. 관행대로 내려오는 그것, 그대로 수용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우리 학교 교육공동체들은 이 환영 문구가 나오기까지의 학교장의 이런 고민을 알고나 있는지. 현수막 내용까지 함께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지면 우리 교육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터인데….
2009-02-08 17:56여럿이 무리를 지어 춤을 추는 게 군무다. 여럿이 추는 춤은 혼자 추는 춤보다 동적이라 생동감이 있다. 충남 서산의 천수만을 비롯해 을숙도, 철원, 주남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에는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철새들은 도래지 안에서도 먹이를 찾아 자주 이동한다. 이때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한 번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떼 지어 날며 하늘에 그리는 그림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연기만큼이나 황홀하다. 철새들의 군무를 보기위해 천수만, 을숙도, 주남저수지 등 이름난 철새도래지는 대부분 다녀왔다. 그래서 철새들의 군무만 있는 줄 알았는데 2월 5일 문무대왕릉 앞에서 갈매기들의 멋진 군무를 봤다. 갈매기 떼들이 20여분 동안 수면 위와 하늘을 빠르고 느리게, 강하고 약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나는 모습이 꼭 경쾌한 왈츠를 보고 있는 듯 했다. 에메랄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예쁜 춤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2009-02-08 17:56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가끔은 통기타가 유행이던 시절 친구들과 목이 터져라 불렀던 송창식씨의 고래사냥이 입안을 맴돈다. 여대생 미란을 짝사랑하던 병태가 고래 사냥을 하겠다며 가출해 거리를 배회하다 거렁뱅이 청년 민우의 도움으로 벙어리 처녀 춘자의 고향과 말을 찾아주는 영화 고래사냥의 줄거리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2월 5일 아침, 동해안 여행길에 울산의 방어진항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어시장에서 일하는 젊은이가 내 손에 들려있는 카메라를 보자 ‘지금 저곳에 가면 고래가 있다’고 알려준다. 반신반의 하면서 알려준 곳으로 부지런히 뛰어갔다. 진짜 고래가 있다. 등은 검은색이고 배는 흰색으로 길이가 5m정도 되는 범고래다. 태어나 처음 보는 고래라 가슴이 콩닥거렸다. 만져보니 감촉이 무척 보드라우면서 고무공처럼 탄력이 있다. 상하지 않게 하려고 얼음으로 고래를 덮는 광경을 한참 지켜봤다. 귀한 고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니 동해안으로 고래사냥을 온 기분이 들었다.
2009-02-07 11:56- 으뜸교사와 함께하는 교원 연수 실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2월 5일(목) 독서실에서 교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2008충남도교육청 선정 으뜸교사인 언암초 임수열 교사와 함께하는 교원연수를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서림초는 2009학년도에는 ‘학습자에게는 만족을 주는 수업, 가르치는 교사는 보람을 찾는 수업’을 진행하자는 교원 모두의 뜻을 담아 학교교육과정 편성 작업을 완료하고 『수업! 교사가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라는 교육지향을 구현하기 위해 2008으뜸교사를 초빙 전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으뜸교사와 함께하는 교사 전문성 신장 연수’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은 단위 학교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는 주어진 교과서 내용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학급에 맞는 교과 내용과 방법을 교사들이 준비해야 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서 교사의 전문성을 인정한 점은 있지만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더 많이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서림초는 교육학박사들과 함께 하는 학교 자체 연수 이외에도 으뜸교사 등을 포함한 외부강사를 초빙 전문성 신장의 기회를 더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교
2009-02-06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