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눈부십니다. 강마을에는 자잘한 풀꽃이 참으로 참으로 어여쁜 모습으로 내 앞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남강이 보이는 언덕배기 강변 횟집의 남새밭에 핀 매화꽃은 바람에 분분히 날리고, 그 옆자리에 몇 그루 선 산수유는 그 노오란 웃음이 싱그럽습니다. 봄볕이 간지럽습니다. 볼이며 이마며 옆구리를 자꾸 건드리는 듯 느껴집니다. 눈에 장난기가 흐르는 아이처럼 손가락으로 무딘 허리를 슬쩍 찔러서 바람 빠지듯 웃게 만들고, 향긋한 박하향이 나는 입김으로 머리칼을 불어버립니다. 봄은 봄은 이렇게 향기롭고 나른하고 아름답게 다가섭니다.
2009-03-31 11:04
"마네의 연인, 올랭피아"의 원제는 "Mademoiselle Victorine".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온 ‘워낭소리’가 소설 같은 영화라면 나는 이 책을 영화 같은 소설이라 규정하고 싶다.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그 위에 마네와 그의 뮤즈인 모델 주인공의 이야기를 오버랩 시킨 이야기로 봐도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훨씬 전에 명화 속 이야기5 화가와 모델(이주헌 2003, 예담출판사)을 흥미 있게 읽은 적이 있고 책 내용 전부 요약해 두었다가 한참 후에 나의 가족 홈페이지에 탑재하였더니 현재 클릭 수가 282회에 달한다. 거기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이렇게 요약했었다. 마네(Edouard Manet 1832-1883)-빅토린 발칙한 도발 신화나 전설에 기대지 않고 살아있는 시대의 이미지로 누드를 그리려고 했다. 마네의 뜻대로 자신을 날것으로 드러내놓았지만 빅토린은 외설, 음란, 창부, 걸레 따위의 손가락질은 아랑곳하지 않았던 듯하다. 세상에 대해 다소 냉소적이었다. 그녀는 현대적이고 개성적인 마네에게 있어서 이상적인 모델이었다. (작품 : 바티뇰 街의 아틀리에, 앵무새와 여인등.) 19세기 프랑스미술전시회 관람 중 마네가 그린 빅토린의 초상화 한 점
2009-03-30 17:50
학교도서관지원시스템 DLS(Digital Library System)의 이해 및 프로그램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2009년도 제1차 DLS 연수가 서산시석림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전격 실시됐다. 학교도서관 정보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신규 담당자 연수를 통해 DLS 이해 및 학교도서관 업무 추진의 활성화 도모를 모토로 내건 이번 연수는 1. DLS 프로그램의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한 실기 위주의 교육 2. 연수 대상자의 교통 편의를 위해 5개 권역(지역)별 연수 실시 3. 수준별 반편성을 통해 연수 효율성 극대화 4. 학교 현장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위한 질의 응답으로 내실 있게 진행되었다. 초·중·고에서 총 538명이 참가해4시간 동안 교육을 받았다.
2009-03-30 17:49토요일, 일요일 아침을 기분 좋게 맞았다. 모처럼만에 맞은 휴일의 아침을 만끽하며 우연히 돌린 TV 채널에 한국의 딸 김연아가 빙판위에서 열연을 하고 있었다. 이미 그녀의 라이벌인 없었다. 한때 영원한 라이벌이라 불린 적도 있었던 아사다마오는 김연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필자의 눈에도 월드베스트, 세계 챔피언인 그녀와 2위의 차이는 확연하였다. 1위와 2위의 간극은 종이 한 장이 아니라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인 것처럼 보여졌다. 전답미문의 고지, 그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꿈의 점수 200점을 훨씬 상회하면서 2위와는 17점에 가까운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애국가의 주인공이 된 대한의 딸 김연아. 참 자랑스럽다. 피겨 잘 알지 못한다. 제대로 규격을 갖춘 피겨연습장 우리 나라에 서울 말고 다른 곳에도 있는지 모르겠다. 피겨! 우리가 자랄 때만 하여도 선진국에서만 하는 운동 또는 돈만은 서울 사립초등학교 아이들이 하는 사치스럽고 겉모양만 이쁜 운동이라기 보다는 놀이정도로 생각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다. 그런 불모의 지대에서 쌍꺼풀 없는 백퍼센트 우리의 얼굴과 표정을 가진 우리의 아이가 우리의 전통 문양으로 만들
2009-03-30 15:38
인송중학교(교장 이진형)에서는 범람하는 지식 정보들을 취사선택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을 창출하고 미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있는 학생을 기른다는 목적으로 ‘2009 인송 학력향상 프로젝트’를 수립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2009 인송 학력향상 프로젝트’는 “P(계획 Plan)-D(실천 Do)-S(확인 See)의 생활화에 의한 성적 5점 점프 업!”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인송중학교만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중점 실행 과제는 ‘에듀-플러스 방과후학교’ 및 ‘두드림(Do Dream) 독서 시간’의 운영, ‘인송 에듀-클래스 수다방’을 통한 선후배 간담회 개최, ‘명품 수업 공개’ 및 ‘으뜸 동료 장학’ 운영, 『미래를 열어가는 공부지왕(工夫之王) 학습 플래너』 제작·활용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미래를 열어가는 공부지왕(工夫之王) 학습 플래너』의 제작은 학력향상의 조건이 학생들의 심신의 건강과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나를 찾는 여행’, ‘학력향상 길라잡이’, ‘3-7-21 습관 형성 프로젝트’, ‘한 눈에 보는 성적 그래프’, ‘생각하는 코너’, ‘행복하게 사는 법’, ‘학사 달력
2009-03-30 15:37며칠전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평가에 관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이 발표를 보면서 도대체 교육부와 일부 학부모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새삼 의아함을 금할 수 없다. 여론조사란 그 표집집단의 성격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나타낼 수 있고 여론조사를 하는 기관의 목적에 따라 상당부분이 의도적일 수 있다는 것이 과거의 여론조사들을 살펴보면 많이 발견된다. 일찍이 여론조사를 해온 외국의 경우도 그런데 아직도 그 결과에 신뢰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우리 형편에 지금 그런 여론조사를 했다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흡사 현직교사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으로 보여 안타깝다. 어떤 일을 하는 조직에든지 평가는 필요할 것이다. 무조건 교원들의 평가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이런 식의 평가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다. 혹자는 세상이 바뀌었다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우리네 정서에는 교사를 말해 ‘군사부일체’니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는 말로 살아온 민족이다. 지금 그런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나라의 교육학자나 행정가들은 우리의 정서를 살리면서 아이들을 좋은 국민으로 키우려는 노력을 등한시 할까? 지난 일을 돌아 보건데 조상들이 물려준 장롱들이 호마이카…
2009-03-30 09:14어제 밤 소주 한 잔 했더니 토요일 오전 몸이 찌뿌듯하다. 아침밥을 대충 챙겨먹고 근처에 있는 목욕탕으로 향했다. 공휴일 오전인데도 붐비진 않는다. 아직 이른 시간이기 때문이다. 옷을 벗어 옷장에 넣고 벽에 붙어있는 대형 거울에 몸을 비춰본다. 오른쪽 대퇴부에 커다란 수술자국이 있다. 재작년 12월 자전거를 타다 빙판에 넘어져 골절상을 입어 수술한 흔적이다. 뼈는 다 아물었는데 아직도 핀이 두 개나 박혀 있다. 이삼 개월 후 다시 핀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나는 다시 거울을 보며 내 걸음걸이를 관찰한다. 아무래도 다치기 이전의 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아니다. 몇 번이고 다시 걸으며 관찰하지만 아무래도 만족스럽진 않다. 다쳤던 오른 쪽 다리와 왼쪽 다리 사이에 균형이 깨졌나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지만 오히려 자전거로 인해 두 번이나 골절 사고를 당했다. 십여 년 전에 왼쪽 쇄골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던 것이다. 욕실 안으로 들어가 바가지로 물을 퍼 몸에 뿌리고 탕 안으로 들어간다.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조용히 눈을 감으니 온몸의 피로가 쫙 풀려나가는 것 같다. 나는 편안하게 그 동안 살아온 내 인생을 곰곰이 반추하기도 한다. 고향생각을 하
2009-03-30 08:39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알리미'서비스에 올라온 각종 정보를 각급 학교끼리 교차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학교알리미 써비스에 올라온 정보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한다. 인근 지역의 학교끼리는 서로의 사정을 어느정도 아는데다 서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방 학교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판단때문에 이런 발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학교알리미 사이트의 정보공개 방식도 일선 학교에서 정보를 올리면 바로 공개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일선 학교에서 일반엔 공개되지 않는 내부망에 먼저 정보를 올리면 1~2달간 지역 학교끼리 이를 교차검증하는 기간을 두고 정보가 검증된 뒤 일반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위촉된 교육전문가가 내부망을 통해 해당 학교의 정보를 보고 평균치 등과 크게 차가 날 경우 검증에 나설 계획이며, 아울러 각 시 도 교육청에서도 이 기간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를 검증하는 등 다면 교차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1~2달간 정보를 검증하는 기간을 두고 이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럴드 경제2009.
2009-03-30 08:38
아파트에서 산 지 꽤 오래되었다. 처음에는 아파트에 사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편안하다. 사실 아파트에 살면 답답한 구석이 많다. 동네 자체가 정감이 안 간다. 겹겹이 집을 지은 구조가 새장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철문을 굳게 닫고 있어 이웃과도 소통하기가 어렵다. 집 안에서 밖을 봐도 답답하다. 밖에는 고층 빌딩보다 높은 아파트가 햇살조차 막고 있다. 아파트 마당에는 자동차가 가득하고, 어릴 때 살던 마을 분위기는 나지 않는다. 그런데 아파트에 살면서 새로운 발견을 했다. 베란다이다. 베란다는 햇살이 하루 종일 노는 곳이다. 저녁 달빛도 오래 머무는 곳이 베란다이다. 베란다는 사유의 뜰이다. 가끔 마음이 헝클어지면서 베란다에서 서성인다. 베란다에서 마음의 물레질을 하고 나면 금세 평온을 찾는다. 베란다는 다용도 공간이다. 잡동사니는 이곳에 다 모아놓는다. 선풍기도 철 지나면 여기서 대기를 한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마늘도 소금도 베란다 그늘진 곳에서 겨울을 난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베란다에서 나이를 먹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파트에 살면서 마당 있는 집을 그리워했는데, 베란다가 그것을 대신했다. 베란다는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흙냄
2009-03-30 08:38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야 한다. 어른들이 바른 가정을 이루며 오순도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것을 보여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행복이다. 어쩌면 바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요즘은 하도 급변해 세상을 따라가기도 힘들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이 더 중요하다. 각종 연구 자료의 통계숫자들을 보면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금방 안다.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는 어린 시절일수록 어른들의 뒷바라지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는 가정환경이 곧 교육환경이다.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꼭 부모의 관심과 열성만큼만 발전한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부모의 가정사나 경제상황 때문에 고통 받거나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지금의 추세라면 이런 아이들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걱정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정환경이라는 좁은 틀 속에 갇혀 지낸다. 그러면서 애정결핍에서 오는 욕구불만을 응어리로 만든다. 그런 불만을 해소시킬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그러다가 부모의 손길이 멀어지면 나쁜 생각과 엉뚱한 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한다. 자기 나름대로는 희열을 느낀 생각과 행동이 왜 문제가 되는지
2009-03-30 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