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서산시는 인구 15만 명 정도의 중소도시다.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어업이 발달했고, 해발 100~300m 내외의 저산성 산지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품질이 우수한 생강이나 마늘의 주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자급자족형의 경제구조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온 것은 90년대 들어 시작된 임해공업단지 조성이라고 할 수 있다.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대산항을 중심으로 화학, 정유 등 중화학공업 벨트가 조성되고 최근에는 각종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속속 입주함으로써 명실공히 서해안 신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하여 외지 인구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농어업에 종사하는 토착민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고학력을 갖춘 외지 인구유입은 정체 상태에 빠진 지역의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만큼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고 특히 교육 부문에서의 기대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다. 열악한 교육환경, 교사의 역할 중요 자식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처자식을 대도시에 남겨둔 채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교육계 인사들
2009-05-11 10:41오월은 신록의 계절이며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지나갔습니다. 학부모님!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보내시며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어린이날은 아이들 선물사주고 놀이공원이나 행사장에 데리고 가고 외식까지 하면서 하루 종일 힘드셨을 겁니다. 어버이날은 어른들 모시고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거나 선물 또는 용돈을 드리며 효도 하시기에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학부모님! 아래위로 챙기느라 정작 자신들은 대접받지도 못하여 솔직히 서운한 마음도 드셨지요? 그런데 스승의 날이 또 남았으니 한숨이 나올 만도 합니다. 스승의 날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승의 날의 본 취지는 현재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 보다 학부모님들 학창시절에 가르쳐주신 옛 선생님께 안부전화나 편지를 보내드리는 것만으로도 스승님들은 너무 기뻐하시고 보람을 느끼십니다. 우리는 가정의 달 행사를 너무 물질로 인사치례를 하려는 변질된 풍습 때문에 심적인 부담을 안고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자식간이나 스승과 제자사이에는 마음 따뜻한 감사의 정이 더욱 소중하지 않을까요? 이런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아이들 앞에서 선생님들의 흉을 보시면 학부모님들이 선생님 보다 더 존경 받는 것
2009-05-11 10:40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함께하는 자녀교육 학부모 한마당이 2009년 5월 8(금)부터 5월 9(토)일까지 이틀간 우면관(대강당) 및 교육동 강의실에서 진행되었다. 그 목적은 자녀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가정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함이다.교육과목은 인성지도, 진로지도, 상담, 생활지도, 학습지도 등의 분야에서 집중력 향상기술, 자기주도 학습코치, 학습 능률 높이기, 효율적인 시간관리 등 자녀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미리 가보는 미래의 직업세계, 적성에 따는 진로 찾기, 아이와 대화 나누기(자녀와의 대화 기법) 강좌 등이다. 학부모가 직접 신청한 48개의 맞춤식 강좌가 진행되는 평일반(5월 8일)에는 1,154명, 41개의 강좌가 진행되는 주말반(5월 9일)에는 1,208명(학생 608명 포함)의 학부모가 신청하여 교육을 이수하였다. 그러나 교육진행과정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본다. 첫째, 학교별로 교육인원수를 할당한 것같이 보이게 학교별 명단이 홈페이지에 제공되고 있었다. 둘째, 교육내용과 강사에서도 서울시 교원연수원에서는 평가를 통하여 선정하였다고 하는데 그들의 강의내용이 2008년도…
2009-05-10 07:34WBC라는 세계야구대회가 있었다. 불과 2개월 전이었다. 모든 국민이 흥분했었다. 전 국민의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세계2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다음대회에서는 우승도 가능하다는희망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이에 때를 맞추어 국내최초의 돔구장건설 발표가 있었다.대회는 끝났지만 흥분과 기대는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다음대회의 우승을위해서는 여건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제2의 돔구장 건설계획도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자치단체에서 팔을 걷어올린 것이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대한민국의 야구는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털고 제대로 된 경기장에서 세계의 강팀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되었다. 더없이 기쁘고 희망적이다.여건조성이 되었으니, 이제는 선수들의 기량향상만 이루어진다면 모든 것은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기대가 크다. 조금만 비가 내려도 경기를 할 수 없었던 일들은 과거로 묻히게 될 것이다. 언제든지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신화를 기억할 것이다.월드컵이 끝나고 우리는 다같이 이런 생각을 했었다. '앞으로 한국축구가 최소한 아시아권에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팀이
2009-05-10 07:33능치초등학교(학교장 최경석)는 5월 8일(금) 10:00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전교생이 본교 인근에 위치한 김천도립노인전문병원을 방문, 외롭게 병마와 씨름하는 어르신들의 가슴에 모처럼 활기를 넣어 드렸다. 병원의 요청에 의거 학생들의 교육적 차원에서 흔쾌히 받아들인 학교장은 학생들도 어르신들도 함께 모두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편지 낭독과 어버이날 노래 불러 드리기 그리고 200여명의 어르신들의 가슴에 본교 학생들 각각 10여분정도의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꽃을 달아 드렸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가슴에도 효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학교장은 교실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노인들의 메마른 가슴에 심금을 울리는 일은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본교 학생들에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2009-05-10 07:33논어에 이런 말이 나온다. “子曰(자왈) 君子博學於文(군자박학어문)이오 約之以禮(약지이례)면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인저”라는 말이다. 이 말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글을 널리 배우고(君子博學於文) 예로써 단속해야(約之以禮) 비로소 어긋나지 않는다(亦可以弗畔矣夫).”는 뜻이다. 여기에 나오는 말을 줄여서 어떤 친목단체는 ‘博約會(박학회)’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보물 제569-13호로 지정된 안중근의사유묵에도 ‘博學於文約之以禮(박학어문약지이례)’의 글이 나오기도 한다.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써 가정에 가훈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博文約禮(박문약례)’로 줄여 쓰기도 한다. 공자께서는 이 말씀에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을까? 하나는 넓은 지식을 가지라는 것과 또 하나는 예의에 맞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되라는 것이다.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춘 君子(군자)가 되라고 하신 것이다. 공자께서는 본인도 학문과 인성을 두루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본보기로 제자들에게 학력증진과 인성교육에도 힘을 쓴 분이셨다. 안회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공자께서는 사람을 잘 이끄시어 문(文)으로써 지식을 넓혀…
2009-05-10 07:33모래시계는 가운데가 잘록한 호리병 모양의 그릇 위쪽에 모래를 넣고, 작은 구멍으로 모래를 떨어뜨려 시간을 재는 장치이다. 그런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 8미터짜리 대형 모래시계가 5월 6일 설치되어 5월 30일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즉 더워지는 지구를 모래시계로 형상화하여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것이다. 모래시계 조형물은 더워지는 지구가 녹아 도시가 물에 잠기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모래시계로 나타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래시계 상단은 높은 온도로 인해 지구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하단은 도시가 물에 잠기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모래시계 옆에 있는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귀절이 기록되어 있다. 급격한 산업화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의 증가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가중시키고 이로 인한 기후변하는 해수면의 상승과 국지성 폭우 및 폭설 등 기상이변을 가져온다. 이는 생태계의 변화와 인류건강에 직, 간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빙하가 녹아 해수면을 상승시키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의하면 화석연료에 의존한 대량소비형 사회가 지속
2009-05-09 10:43전국의 모든학교가 가정의 달을 맞아체육대회며 경로효친 행사며 스승의날 행사로 분주한일정을 보내지 않을까?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용현초등학교에서는 1천여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동회를 가졌다. 1학년 어린이들이 4-5명이 한짝이 되어자신보다 커다란 공을 굴리고 있는 모습 신나기만하다.. 이에 장애 학생이 도우미의 협조로 정상학생들과 함께 공을 굴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운동회를 지켜보던 학생 학부모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2009-05-09 10:43‘얼떨결’과 ‘엉겁결’은 단어 형태가 비슷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얼떨결’은 (주로 ‘얼떨결에’ 꼴로 쓰여)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판. - 얼떨결에 대답하다. - 고모부는 할아버지가 꾀고 어르는 바람에 얼떨결에 결혼하고 만 것이었는데….(현기영, ‘순이 삼촌’) - 그녀는 내게로 다가와 남자처럼 악수를 청했고 나는 얼떨결에 그녀의 손을 잡았다.(조해일, ‘아메리카’) ‘엉겁결’은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 - 엉겁결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을 저지를 애가 아니다. - 엉겁결의 착각으로 그만 내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 - 아무리 엉겁결이라지만, 어떻게 이런 짓을 했는지 몰라. ‘얼떨결’과 ‘엉겁결’은 정신이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유사하다. 하지만 사전의 의미에서 보듯 ‘얼떨결’은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형편.’이고, ‘엉겁결’은 ‘뜻하지 아니한 순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얼떨결’은 ‘얼결’과 동의어이다. ‘얼결’은 ‘얼떨결’의 준말로 흔히 ‘얼결에’ 꼴로 쓰인다.(나는 얼결에 그의 비밀을 말하고 말았다./그는 너무 놀라서 얼결에 벌떡 일어섰다./명훈은 다른 부원들이 곧 뒤
2009-05-09 10:41지인으로부터 필리핀 합창공연을 보러가자는 연락이 왔다. 필리핀 합창단? 합창하면 선명회 합창단, 비인소년합창단, 파리나무 십자가 합창단, 베르디의 ‘노예들의 합창’으로 유명한 피셔합창단과 군대와 합창단이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새롭던 러시아의 붉은 군대 합창단, 그리고 국내의 몇몇 합창단을 알고 있는 수준의 필자는 필리핀 합창에 관한 지식이 없었으므로 저녁나절 걸어서 가는 거리에 있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 ‘걸어서 왔다갔다 운동이나 하자’하는 시큰둥한 마음으로 털레털레 공연장에 들어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물론 팜플렛을 살 생각도 안했다.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공연표를 준 지인에게 고맙다는 표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팜플렛을 사서 건네주고 별 기대없이 기다렸다. 무대에 반원형태로 의자들이 놓여있고, 드디어 필리핀 전통의상을 입은 합창단원들이 나왔다. 차례차례 각자의 의자에 단원들이 다 앉은 다음 단장이 나오고 관객에게 인사를 한 다음 의자에 앉았다. 단원 중 몇 사람은 대나무 통과 채를 발밑에 두었다. 흰 웃옷에 검은 치마 혹은 흰 치마를 입고 지휘자가 단원의 가운데 서며, 합창단원 전체가 서서 노래하는 풍경에 익숙한 필자에게 약간의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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