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가 되면 국정감사자료 요구에 일선학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간혹 시교육위원회에서 교육위원들이 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올해는 좀 줄어들까 했던 국감자료가 여전히 줄지않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이기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다. 결과는 '아니올시다'일 뿐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정확히 비교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았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지난해에 요구했던 자료, 이미 교육청에 보고했던 것을 다시 요구하는 경우, 시간이 촉박하거나 이미 지난 시간을 보고기한으로 요구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 해당이 없어도 '해당없음'으로 보고하라는 것등이 학교의 업무를 마비시킬 정도이다. 보고기한이 늦어지면 이를 재촉하는 교육청의 태도에 수업을 팽개치고라도 보고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여기에 교육위원회 소속의 국회의원들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의원들이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양식만 조금 다를 뿐 거의 같은 내용인데도 자료를 요구하는 의원들은 서로 다르다. 똑같은 자료이기에 하나만 작성하면…
2009-09-20 19:48
우리 학교 교육사랑연구실(교장실 표찰을 이렇게 바꿈) 들어가는 방법이 바뀌었다. 과거엔 노크를 하고 들어갔지만 지금은 벨을 누르고 들어간다. 과거에 교장실에 들어갈 때 본의 아니게 일어나는 실수 내지는 결례가 발생하여 교장이나 교직원이나 무안한 경우도 있었다. 지금 교장실 들어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교장실 출입구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고 잠시 후 벨소리와 동시에 출입구 상단 전광판에 ‘01’이라는 숫자가 들어오면 노크 없이 그냥 들어가는 것이다. 혹시 ‘02’라는 숫자가 들어오면 잠시 후에 다시 벨을 눌러 ‘01’ 숫자를 확인하고 들어가면 된다. 교장은 교장실에서 울리는 벨소리와 전광판을 보고 ‘교장실에 용무가 있는 교직원이 왔음’을 확인, 신호를 보내 그들에게 입실 여부를 즉시 알리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교장실에 울리는 차임벨과 전광판을 보고 가능하면 빨리 반응을 보낸다. 대부분은 즉시 들어오라는 ‘1번’ 스위치를 누른다. ‘2번’ 스위치를 누르는 경우도 있다. 결재 중이거나 손님 면담, 회의 중이거나 전화 통화 중일 때이다. 급한 용무가 있는 교직원은 벨을 누르는 간격이 짧아 그들의 상황을 알려주기도 한다. 원래는 교장실 출입구 벨을 누르면 출입구…
2009-09-20 19:48신종플루가 지역사회로 깊이 파고들면서 환자발생 학교에 대한 휴교조치를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 교과부에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지침을 내렸는데, 이에대한 적합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단 학교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면 그 학생만 등교정지 시키는 쪽으로 지침이 개정되었는데,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도리어 이 학생이 다른곳에 돌아다니면서 전파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더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고 계속 학교에 등교시킬 처지는 아니어서 뚜렷한 방법은 없다. 문제는 해외에서 귀국한 학생들에 대한 처리이다. 그동안은 해외에서 귀국한 학생들은 1주일을 등교하지 않도록 했었다. 신종플루의 잠복기가 대략 1주일 정도 된다는 근거에서였다. 그런데 이런 지침마저 없애고,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그대로 등교시키겠다는 것이다. 잠복기가 1주일 정도 된다는 사실은 그대로 살아있는데, 학생들을 등교시키라는 지침은 아무래도 무책임한 지침이 아닌가 싶다. 1주일만 지나면 되는데 그 사이에 등교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주일이지만 곧바로 등교가 가능하도록 한것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가중 시킬 수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
2009-09-19 13:36
여학생들이 교정에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거나 활보하는 시간에 남학생들은 가사실습 준비로 분주하다. 드디어 5∼6교시를 알리는 시작종이 울리고 남학생들은 가사 실습을 위해 앞치마를 둘렀다. "자, 이번 시간엔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칠판에 적혀있는 순서대로 샌드위치를 조립하면 되겠습니다." 담당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자 학생들은 시끌벅적한 소음을 내며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갔다. 맛있는 감자 달걀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 식빵 2장, 삶은 감자 2개, 완숙 달걀 1/2개, 삶은 당근 20그램, 오이피클 1/4개, 마요네즈 1큰술, 소금, 후추, 설탕, 버터 약간씩. [만들기] 식빵 두 장 사이에 버터를 골고루 바른다. 삶은 감자는 으깨고 완숙 달걀은 얇게 저며 썬다. 삶은 당근과 오이피클은 1센티미터 사각으로 얇게 썬다. 속재료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다음, 소금, 후추, 설탕으로 버무려 식빵 사이에 골고루 펴 바른다. 삶은 달걀과 겨란프라는 미리 손질해 놓는다. 무질서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질서가 있다. 드디어 완성된 감자 샐러드 샌드위치. 사내애들이 만든 것치곤 꾀나먹음직스럽다. 설거지로 깔끔하게 뒷마무리까지 하는 남학생들의 센스 ㅎㅎ
2009-09-18 20:38
개교 4년차의 우리 학교, 수원의 변두리 서수원에 위치하여 공기가 맑고 녹색 공간이 많다. 학교가 옛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자리라 주위에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많다. 고개를 들면 초록의 나무들이 보인다. 다만 전투비행기의 소음이 귀청을 찢어놓을 듯하여 건강을 해침은 물론 수업을 크게 방해한다. 그렇다면 실내 공간은? 녹색이 그리 많지 않다. 중앙현관은 화분 10여개가 녹색의 전부이다. 3년에 한 번 받는 학교 평가를 앞두고 봉사학습부 예산을 동원하여 현관 정원을 꾸몄다. 펌프에서 물이 떨어져 물소리가 들리고 녹색공간이 한층 넓어지니 정서에 도움이 되겠다 싶다. 학생들 몇 명이 모여든다. 화려하게 핀 꽃들을 보고 이야기꽃이 핀다. "얘! 저 꽃 가짜지?" "그래, 가짜꽃이 너무 예쁘다." 학생들 이야기를 교장이 들었다. 자세히 보니 가짜꽃이 보인다. 딱 2종이다. 나머지는 진짜다. 그런데 학생들은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 가짜로 돌린다. 아마도 세상에 모조품, 가짜가 판치다보니 그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식물을 살펴보니 아이비, 스킨답서스가 제일 많다. 학생들이 식물 이름을선생님께 묻는다면?또 선생님들이 교장에게 묻는다면 최소한 교장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
2009-09-18 20:38
우리학교에 가을이 내려왔다. 학교 숲이 아름다운데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만개하여 더욱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2009-09-18 20:38
요즈음 전 세계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환경과 건강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어쩌면 이런 현상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첫 번째 경고이자 마지막 경고일지 모른다. 늦었지만 정부에서는 연초보다 녹색성장을 기본으로 하는 각종정책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의식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럴 때 학교현장에서 실천할 과제는 명백히 주어졌다고 본다. 무엇보다 교실환경을 자연 친화적으로 개선해야 하는데 이 분야에 남다른 발상의 전환으로 학급을 운영하는 교사가 있어 동료 교사들 간에 귀감에 대상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학급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선생님은 바로 성남시 검단초등학교 3학년6반 정영순 선생님으로 먼저 학급에 들어서면 사계절이 살아 숨쉬며,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자율적인 탐구학습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는 모양과 색깔이 깜직하고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식물코너가 있는데, 여기에는 우리고유의 야생화를 비롯해 이름 모를 식물들이 자란다. 학생들은 식물이 자라고 꽃피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마음들이 점차 차분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변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고 한다.(1번사진) 또 옆자리에는 물
2009-09-17 17:42
-‘아이사랑 어린이집’에서 ‘파랑교실’ 참가학생 안전 귀가를 책임져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부모교육도우미제를 지난 7월 13일부터 ‘파랑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참가학생들의 안전한 귀가와 간식 문제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네트워킹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림초의 파랑교실은 ‘학교가 교육의 전 과정을 책임져야한다’는 학교장의 경영의지의 구현과 맞벌이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과 돌봄 기능 강화로 학력 향상 및 사교육비 경감을 도모하고자 방과후 시간을 전,후반으로 나누어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데 전반부는 교사가 직접 참가하여 참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어서 후반부에 교사가 만들어준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학부모교육도우미가 지도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운영 중에 가장 큰 애로사항이 파랑교실 참여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문제인데 이 문제를 학구내 ‘아이사랑 어리이집(원장 이미정)’에서 최소한의 경비로 봉사를 자청하고 4학년 학부모 등이 봉사를 자청하여 아이들의 귀가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일선 교육현장에서의 학부모 교육도우미제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파랑교실 운영을 주관하고 있는 조
2009-09-17 08:54담임을 하다보면 자주 의아한 현상을 체험한다. 학급에서 일등 하는 학생은 항상 일등을 하고 5등하는 학생은 항상 그 정도, 15등 하는 학생은 항상 그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는 것이 시험일 텐데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천차만별의 지적 능력에서 오는 걸까? 얼른 생각하면 매번 성적분포가 요동칠 법도 한데 항상 엇비슷하게 유지되는 걸 보면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타고난 재주, 가정환경, 본인의 학습동기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내 생각으론 공부습관에 달려있는 것 같다. 같은 공부습관이 매번 같은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시험보기 2주일 전에 시험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은 습관적으로 2주일 전에 시작하고 한 달 전에 시작하는 학생은 꼭 한 달 전에 시작한다. 각자의 공부 스타일도 습관적이다. 어떤 학생은 교과서를 위주로 하고 어떤 학생은 참고서를 위주로 한다. 공부습관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가보다. 똑 같은 공부습관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공부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텐데, 새롭게 습관들이기가 쉽지 않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 하지 않는가? 한번 새로운 공부습관
2009-09-17 08:54우려했던 경기도(이하 '도')의 제2청내 교육국 신설을 위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사안은 본래 도지사와 경기도의회를 다수 점하고 있는 같은 정당의 도의원들 의석분포로 인하여 통과가 유력시되긴 했으나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감마저 철저히 무너뜨린 결과였다. 어쨌든 우려했던 결과가 나왔지만 반성과 함께 대안모색이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첫째, 경기도교육청(이하 '교육청')의 매끄럽지 않은 대처 방안이다. 교육청은 도의 교육국 신설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이른바 기밀지침을 산하기관에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행해졌던 음습한 정치행태를 떠올리게 해서 뒷맛이 개운치 않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주장하는 바가 정당하고 공론화가 필요했더라면 공개적인 지시와 설득이 필요한 것이지 007 첩보작전 같은 행위는 오히려 순수한 뜻을 반감시키고 올바르지 않은 일을 한다는 모양새로 보여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두 번째, 교육 유관단체를 포함한 전 교육가족의 총론을 모으고 홍보하는 것이 조금은 부족했다고 본다. 물론 교육단체를 포함한 학부모 단체가 1인 시위를 포함한 서명도 했지만 그 위력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아 모든 것을 표로 계산하
2009-09-16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