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다’, ‘집히다’와 ‘짚이다’는 각 철자가 다르다. 그러나 ‘집히다’는 발음 과정에 ‘ㅂ’과 ‘ㅎ’이 ‘ㅍ’으로 축약되어 발음된다. 결국 세 단어는 철자가 다르지만, 발음이 [지피다]로 하나다. 그러다보니 세 단어를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각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지피다’ 아궁이나 화덕 따위에 땔나무를 넣어 불을 붙이다.- 군불을 지피다. ‘집히다’는 ‘집다(연필을 집다./젓가락으로 반찬을 집다.)’의 피동사로 1. 손가락이나 발가락으로 물건을 잡아서 드는 상황.- 손에 물컹한 것이 집혔다. 2. 기구로 물건을 마주 잡아서 드는 상황.- 핀셋에 집힌 솜을 병에 넣었다. 반면, ‘짚이다’는 동사로 흔히 ‘짚이는’ 꼴로 쓰인다. 헤아려 본 결과 어떠할 것으로 짐작이 가다. -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짚이는 바가 없다. 이상 정리한 내용을 근거로 주변에서 활용되는 표현을 열거해 보면, ○ 장작불을 지피다. 행정도시 수정 추진 논란 등 복잡한 정국에 불을 지폈다.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세로 돌아선 점도 구리 매수세에 불을 지폈다. ○ 편지 한 통이 내 손에 집혔다.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둥글둥글한 물체가 손에 집혔다. 침도 많이 흘리지만
2009-11-02 23:12질문 고교 1학년 딸과 중2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앞으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더욱 늘어난다고 해서 입학사정관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물어보면 중학교 선생님은 벌써 신경을 쓰느냐면서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큰아이 담임교사는 “잘 모르니까 고3 교사에게 물어보라”고 해서 답답합니다. 고교 저학년과 중학생 이하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면접 등을 통해 입학여부를 결정짓는 제도입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내용을 학생부, 특히 비교과영역에 기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학생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비교과 영역 등의 준비를 미리 충분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년과 나이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쓰는 훈련을 해야 하고, 학내외 활동 등의 기록이 담긴 포트폴리오 작성 연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과 실천입니다. 첫째, 학부모들은
2009-11-02 10:42교육과학기술부가 '수업 잘하는 교사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한다. 한교닷컴(2009.10.27)에 따르면 공교육 강화, 사교육 경감에 '올인'하는 교과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사들의 수업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란다.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은 이 같은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그동안 간간이 발표된 교원 관련 정책들을 한 데 모은 종합판이라 할 수 있는데,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수교사 양성ㆍ임용을 위해 교원 양성ㆍ임용 단계에서부터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교대, 사범대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모든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프로그램, 교원 임용률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해 부적합, 미흡 판정을 받으면 정원 감축, 학과 폐지 등 강력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또, 교원 임용시험은 수업실연 위주로 개편한다는 점이다. 1차 필기, 2차 논술, 3차 면접으로 된 절차에서 3차 비중을 늘려 수업실연 시간을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리고 배점도 높이기로 했다. 교원 임용
2009-11-02 10:40지식기반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는 사회구성원들의 삶의 양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또한 IT기술이 사람살이의 방식에 변화를 촉진하는 지식기반정보화사회의 고도화는 특히 인간적인 향기가 나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인간적인 향기 나는 사람이란 모든 행동거지에 바른품성이 체화되어 밖으로 표출되어지는 사람일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미래인재의 필수소양과 자질이 되고 있는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알고 이를 행하 줄 아는 바른 품성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정보화 사회의 고도화는 필연적으로 집단의 이념보다는 개인주의를 지향한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나 홈스쿨링 등의 방법으로 업무나 배움을 지속하게 되면서 극도로 개인주의가 만연할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모두에게 더 큰 가치와 도움을 주는 지식의 창출이나 업적의 생성은 한 개인이 만들어내기에는 사회의 모든 제반 현상들이 너무 전문화,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 지식기반정보화사회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이다. 새로운 가치,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할만한 가치의 창출은 한 개인의 편협한 사고가 아닌 나와 다른 이들의 다름을 수용하고 그에 더하여 나의 지식과 영감이…
2009-11-02 10:40소학 3편 경신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敬勝怠者吉(경승태자길)하고 怠勝敬者滅(태승경자멸) 이니라)” 이 말은 부지런한 자는 길하고 게으른 자는 망하다는 뜻이다. 敬(경)을 ‘부지런하다’라고 본 것은 대구가 되는 怠(태)가 ‘게으르다’의 뜻이기 때문에 그렇게 풀이한 것이다. 敬勝怠者吉(경승태자길)을 문장구조에 맞게 해석을 하면 敬이 怠를 이기는 자는 길한다가 된다. 敬者가 怠者를 이기면 吉하고 怠者가 敬者를 이기면 멸한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敬者는 어떤 자인가? 여러 가지로 해석해 볼 수가 있다. 문맥에 맞게 怠者와 반대되는 사람이니 敬者는 부지런한 사람이라 하면 된다. 부지런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 길하게 된다. 흥하게 된다. 장래가 보인다. 희망이 보인다. 꿈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래서 배우는 이들은 부지런해야 한다. 공부하는 일을 게을리하면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실력도 쌓을 수 없다. 학력이 향상될 수도 없다. 나쁜 습관만 가지게 된다. 그러니 학생들은 배우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 된다. 배우는 일에 부지런하면 끝이 보이게 되어 있다. 열매가 있게 마련이다. 부지런하지 않고 열매만 바랄 수 있겠는가? 땀 흘리는 농부를 보라. 부지런하지 않으면 곡식
2009-11-01 08:31요즘 신종플루로 인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부모님들은 자녀가 신종플루에 감염될까봐 걱정이고 감염된 자녀로 인해 부모들도 감염될까봐 걱정이다. 어서 속히 백신을 맞아 예방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예방접종을 앞둔 괴담이 나돈다고 하니 정말 마음이 편치 않다. 어려울 때 왜 나쁜 말, 무서운 말을 퍼뜨려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까?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말이다. ‘신종플루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말을 왜 책임 없이 퍼뜨리는지 모르겠다.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 예방해야 하는데 무슨 저의로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혼란을 가져오도록 하는지. 이래서는 안 된다. 신종플루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신종플루 감염자가 더 많이 생길 텐데. 온 국민이 신종플루백신을 맞아 신종플루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말이다. 정말 안타깝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나쁜 말은 사람을 죽인다. 마음에 상처를 준다. 마음에 자국이 사라지지 않도록 한다. 시멘트 바닥에 발자국을 남기면 지울 수 없듯이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자국도 평생 지울 수 없다. 그게 쌓이고 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배우는 이는 모두 군자이다. 실력도 있고 성품도 좋은 군자이다. 그
2009-10-31 08:18파란 가을하늘 사이로 노란 은행잎이 눈부시게 비치는 10월의 어느 날이었다. 마침 4교시가 공강이기에 식사를 하려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모의고사를 치르던 고3학생들이 시험이 끝났는지 우르르 한꺼번에 몰려나오기 시작했다. 쇠라도 소화시킬 나이에 점심시간을 넘겼으니 오죽이나 배가 고팠을까. 한 손으로 주린 배를 움켜잡고 한 손으로는 친구의 등을 두드리며 식당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의 뒷모습에서 역동성이 느껴졌다. 그때 바로 내 앞으로 스치듯 지나가는 한 학생의 엉덩이가 시야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의자에 닿는 부분이 너덜너덜하게 꿰매져 있었다. 몇 번이나 기워 입었는지 거의 누빈 이불이나 다름없었다. 그 학생의 기워 입은 교복을 보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얼마나 책상에 앉아있었으면 엉덩이가 저렇게 너덜너덜하게 헤어졌을까. 백마다의 말보다 녀석의 기운 엉덩이가 요즘을 살아가는 고3 학생들의 현실을 웅변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나는 지금까지 세상의 그 어떤 수도승도 엉덩이가 헤어지도록 공부에 정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요즘 고3 학생들은 힘이 들다. 그래서 지켜보고는 교사
2009-10-31 08:18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한 제10회 전통음악경연대회가 30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있었다. 단체부분과 개인부분으로 나뉘어 거행된 이번대회는 단체부문에 부평여중을 비롯한 27개 초.중.고등학교가 참가했으며 개인부분에는 남동중을 비롯한 31개 초.중.고등학교가 참가 각종 특별활동으로 익힌 재능을 십분 발휘했다.
2009-10-31 08:1810월 30일 금요일. 날이 갈수록 신종플루가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학생들이 방역마스크를 착용한 채 2학년 5반 교실에서 문학수업을 받고 있다. 교과부는 10월 31일부터 신종플루 대응체제 방안으로 각 학교 상황에 맞게 학급→학년→학교 순으로 휴업을 탄력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09-10-31 08:18보도에 의하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교원 임용시험 때 수업 실연을 잘하면 높은 점수를 주고 학교에도 수업 잘하는 교사들이 많을수록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교과부는 이 정책의 세부 계획으로 내년부터 임용시험 체제를 개편해 수업 실연 배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교사의 공개 수업 횟수와 공개 대상 등 세부적인 검토도 끝냈다. 또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게 과도한 행정 업무를 줄여주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관련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과부가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그로 인해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다시 말해서 수업을 잘하는 교사로 공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논리다. 실제로 교육에 있어서 수업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수업에 의해서 교육성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정점에 교사가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교과부의 생각에는 검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우선 신규 교사를 임용 단계부터 수업 실연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은 시정되어야 한다. 현재 교사 임용 시험은 고시라고 불린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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