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령고등학교는 본격적인 새학기를 맞아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새 대입에 따른 적응력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즘 인터넷강의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우형철(일명 삽자루 선생님) 선생님을 초청, 수학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직접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3 학생 333명 및 학부모 300명과 담임교사 9명을 대상으로입학사정관제도 및 수학정석 공부법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특히 이번특강에서는 도교육청에서 개발한 대입컨설팅 프로그램 사용 설명,입학사정관제 대비 진학지도 전략 특강,담임교사의 효과적인 학교생활기록부 관련 자료 기록 방법 등이 함께 강의됐다.
2010-03-14 22:31서울시교육청 발 인사비리로 인해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물론 청와대에서도 교육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교사들은 '그동안 숨겨져 있던 교육비리가 드디어 터졌다. 이미 터진 것이기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참에인사구조 개편 등 확실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비리의 근간은 인사비리다.전문직들의 탄탄한 승진구조로 인해 그 길로 들어서려는 과정에서 비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인사 제도 개편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당연히 바로 잡아야 한다. 인사비리가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도록 근본부터 손을 보는 것이 옳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아무런 잘못없이 열심히 근무한 전문직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워져야 한다. 무조건 희생을 강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인사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교장공모제의 비율을 현재보다 높여서 10%선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접했다. 교육장도 공모를 통해 뽑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물론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이야기될 수 있는
2010-03-14 22:30서울시교육청의 비리가 벌집을 쑤신듯 시끄럽다. 큰 맥락에서 보면 '인사비리'로 요약되지만 시작은 전문직이다. 전문직이 되기 위해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외부로 알려진 것이다. 승진의 보증수표 역할을 독특히 해왔던 전문직이 이제는 공개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렇게 승진의 보증수표가 되다보니 실제 수표가 뿌려지는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큰 비리가 숨어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사실 전문직이 되고 (서울의 경우) 5년 정도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일선학교 교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전문직에서 교원으로 전직을 하는 것이다. 결국 장학사나 연구사로 재직하는 것은 5년 정도의 시간만이 필요한 것이다. '전문직에 들어갔더니 일이 바쁘지만 그래도 수업을 하지 않으니 견딜만 하다'는 어느 전문직의 이야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전문직의 업무가 교사의 수업보다 강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교사들이 방학 때 학교에 출근하여 많은 업무를 처리해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기 도중에 비해 피로도가 덜 하다는 것쯤은 교사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2010-03-14 22:253월이 시작된 지도 벌써 보름 가까이 흘렀구나.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구나. 세상사 돌아가는 소식은 가끔 인터넷 뉴스로만 확인할 뿐이지 선생님들의 관심은 온통 너희들에게 쏠려있단다. ‘설마 그럴라구요?’라고 의구심을 가질지 모르지만, 너희들이 직접 보면 알 것이다. 아홉 분의 담임선생님들은 매일 학교에서 너희들과 함께 하고 있단다. 너희들 상담 자료 만들고 성적 분석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길로 안내할 지 늘 고민하고 있단다. 이렇게 너희들과 묻혀 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가족들과 얼굴 마주할 시간은 얼마 안 되지만 그래도 너희들의 인생길에 안내자가 될 수 있고 때로는 동반자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단다. 선생님들도 치열한 입시 전쟁에 나선 상황이기에 긴장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밤을 밝히며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얻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단다. 사람은 어떤 상황과 위치에 놓이더라도 버릇처럼 감사하면서 생활하면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한다.그래서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너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2010-03-14 22:14교원 업무경감을 한다는 이야기를 수년 전부터 들었고, 경감 실적을 학교에 요구하는 공문도 왔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효과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학교에서는 교원 정원의 50% 정도의 비정규직들이 있다. 그들이 교원의 업무를 줄여 주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정부는 실업자도 줄이고 교원들의 업무도 줄여준다는 2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장에서는 2마리 다 놓치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있는 교원들이 많다. 2010학년도가 이제 2주 정도 지났다. 새로운 일들이 학교에 또 등장했다. 예를 들면, 교원평가제 업무, 돌봄교실, 비정규직 보조교사들 관리, 학부모회, 에듀파인 등이다. 이들이 소규모 학교의 부장교사들의 어깨를 억누루고 교재연구의 시간을 좀 먹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교과부도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모른다면 정책을 펼 자격이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영어 교육을 강화한다는 빌미 아래 2년여 전부터 영어 바람이 불었다. 그 바람은 교원들의 눈을 감게 하기에 충분했다. 원어민, 토크장학생, 영어회화전문강사, 화상영어 등 영어와 관련된 업무가 폭주했다. 무차별한 난타이다. 원어민이나 토크 외국인 장학생은 영어 담당교사가 마중부터 그들의 살집을 관
2010-03-14 22:09우리나라에 새로운 교육제도로 뜬 입학사정관제는 훌륭하고도 모순적인 정책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싶다. 사실 입학사정관제라는 교육제도가 나오기에 상당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그래서 이렇게 입장을 밝힌다. 입학사정관제를 왜 도입을 하게 되었는지는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수 있다. 첫째,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발견하여 인재를 구하는 일이다.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평가할 척도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일부(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인물을 제대로 평가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한데, 이 중에서 입학사정관제가 그 학생들의 사정을 대변해주는 좋은 교육정책이라고 주장한다. 둘째,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원이나 과외를 다니는 학생들 대폭 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능이나 내신같은 입시 위주의 공교육으로 인한 사교육의 영향이 미치는 교육제도가 아니라 도저히 사교육이 해결할 수 없는 학생들의 기존 능력과 활동내역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한다는 이유다. 셋째, 수능이나 내신 같은 시험에 치우치는 교육현실을 막으려는 것이다. 시험에만 목을 매달다 보면 성적이 오르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는 있을지는 모르지만 학교에 다니
2010-03-14 22:04-꽃을 보고 자란 신송초교 어린이들이 행복한 학생-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인천신송초등학교(교장 안병홍)는 11일 동부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와 타 교육청 관내 일부 학교에 백일홍·나팔꽃·천일홍 등 초등교육과정에 나오는 씨앗 59종을 분양해 주변 학교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분양된 씨앗은 지난해 ‘나, 너, 우리, 학교사랑 축제’ 때 ‘식물이름 알기 경진대회’와 자람을 관찰하고 난 후 씨앗을 여름에서 가을까지 교사들과 학생들이 채종한 것으로 씨앗 분양은 씨앗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실에 마련된 씨앗 분향소를 찾은 먼우금초 조민제 교사는 "꽃모종 하면 화원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신송초교 학생들이 심고 가꾸는 체험을 통해 이렇게 많은 종류의 씨앗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받았다는 데 놀랐다"며 "이러한 꽃을 보고 자란 신송초교 어린이들이야 말로 행복한 학생들이다"고 칭찬했다. 한편 신송초교 5학년 유형주 학생은 “내가 직접 채종한 씨앗을 다른 학교에서 분양받아 가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기뻤다”며 “앞으로 선생님들과 함께 더욱 많은 씨앗을 얻어 분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2010-03-12 18:27홈쇼핑 광고에 ‘프라이팬’을 판매하는 것을 자주 본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기름에 지지는 음식을 많이 해 먹었다. 명절에는 부침개가 빠지지 않는다. 이 전통은 오늘날도 변하지 않아 명절이 되면 온가족이 모여서 부침개를 만든다. 명절뿐만 아니라, 평상 시에도 기름에 요리를 하는 음식을 많이 해 먹는다. 그러다보니 ‘프라이팬’은 집집마다 필수품이다. 그런데 ‘프라이팬’을 ‘후라이팬’이라고 하는 것을 자주 본다. ‘후라이팬’은 국어사전에 없는 말이다. 이 말을 듣던 사람은 “외래어니까 없지요”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래어는 국어의 범주에 속한다. 따라서 올바른 외래어 표기는 사전에 엄연히 등재되는데, ‘프라이팬’도 그 중에 하나다. ‘프라이팬’을 ‘후라이팬’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어의 영향 때문이다. 즉, 일본에서는 ‘ㅍ’과 ‘ㅎ’의 구분이 모호하다. 그들은 손전등을 ‘후래시(flash)’라고 하고, 음식을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음식을 ‘후라이(fry)’라고 한다. 우리는 ‘플래시, 프라이’라고 읽고, 사전에도 이렇게 등재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화이팅’도 ‘파이팅’이라고 해야 하고, ‘첨부화일’이라는 표현도 ‘첨부파일(-file)’
2010-03-11 22:24논란을 빚었던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최종안이 제출되었다는 소식이다. 자문위원회(위원장 곽노현 방통대교수)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제출한 것이어서 최종 확정안은 아니지만, 조례안은 체벌 금지, 두발·복장의 자유, 야간학습·보충수업 선택권, 휴대전화 소지 자유 등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시대착오적이면서 매우 혁신 내지 진보적(체벌 금지, 두발·복장의 자유)이기도 하다. 또 조례안대로만 되면 입시지옥이 해소될 만큼 획기적(야간학습·보충수업선택권)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대한민국 경기도가 아니라 ‘경기도 나라’가 되는 셈이다. 우선 획기적이라 할 야간학습·보충수업선택권은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강제적 보충수업은 극소수 학생들의 세칭 일류대 진학을 위한 들러리이거나 ‘면학분위기용’ 내지 ‘교사 부수입 제공원’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무지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칭 일류대 진학자를 뺀 나머지 대다수 학생들은 원서만 내도 어렵지 않게 합격하여 대학에 들어가는 실정이다. 그런 대학입시를 위해 전체 학생들이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리고 쉬는 토요일이나 일요일까지 ‘공부하는 기계’로 고교시절을 보내야 하는 건 엄청난 국가적 낭비라 할 수 있다. 그
2010-03-11 22:21폭설에도 그 아이의 열정만은 빛났다 경칩이었던 6일, 영동 동해안에 내린 눈이 전국고등학교 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되는 10일까지 계속 이어졌다. 아침 등굣길은 도로에 쌓인 눈으로 교통 혼잡을 이루었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편 폭설로 아이들의 지각이 염려됐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이 향한 곳은 교실이었다. 교실 문을 열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명의 아이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 아이는 원거리에 살고 있기에 평소에도 통학하기가 불편했다. 그럼에도 이 학생은 지각을 한 적이 없었다. 고3에 올라와 처음으로 실시되는 학력평가에 기대를 거는 아이들이 많았다. 성적이 상위권인 이 여학생은 이번 시험을 내심 기다리고 있는 터였다. 그런데 만에 하나 이 여학생이 시험을 못 볼 경우, 한 달을 기다려야 한다. 날씨 탓이라 생각하고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하였다 . 제1교시(언어영역) 시험을 치러야 할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 아이의 집에 전화를 해봤다.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요즘 연일 내리는 눈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설 때가 많다고 했다. 우
2010-03-11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