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고교의 '파행 수업' 실태가 드러나면서 일본 열도가 떠들썩하다. 문부과학성 조사결과 전국적으로 다수의 고교가 입시대비를 이유로 입시에 포함되지 않은 '세계사' 등 필수 과목을 가르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지금까지 총 18개 광역지자체, 98개 고교에서 이러한 실태가 확인됐고 전했다. 이와테현의 한 고교는 이수과목의 부족을 숨기기 위해 아예 허위서류를 만들어 현 교육위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오모리현의 한 고교도 현재 3학년생들이 2학년 때 필수 2과목 중 1과목 밖에 이수하지 않았지만 모두 이수한 것으로 성적표를 처리했다. 또 현 교육위에도 모두 이수한 것으로 보고했다. 대부분의 고교측은 "대학 입시에 포함된 과목에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했다"고 토로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파행 수업' 실태가 드러난 뒤 이번 사태로 학생들의 졸업에 지장이 빚어지는 등 불이익을 받을 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광역지자체 교육위에 실태조사 후 27일까지 보고토록 지시해 두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파행 수업'이 전국적 현상으로 드러남에 따라 제재 수위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허위 서
2006-10-26 16:16아베 정권이 ‘교육 재생 회의’를 발족, 이른바 관저 주도의 ‘공교육 개혁’을 제시하고 나섰다. 아베 수상은 ‘학력 저하 및 규범 의식의 결여 등의 문제는 종래의 교육 행정이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판단 하에 직속 회의를 만든 것이다. 문부과학성 중심의 교육정책 입안으로부터의 전환이라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는 가운데 제시된 아베 정권의 교육 개혁 구상에는 일부 그 실현 여부를 두고 논의의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학교 선택 자유화=“교육의 목적은 의지력 있는 국민을 길러 품격 있는 국가,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아베 수상은 바우처(voucher) 제도를 제시하였다. 원래 바우쳐(voucher)란 이용권, 인환권의 의미인데, 교육을 받는 쪽에 이 쿠폰을 배부하여 공․사립을 막론하고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그러면 학교는 모인 바우처 수만큼 예산을 행정으로부터 받는다는 형식이다. 소득 격차에 관계없이 교육 수요자에게 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여 학교 간의 경쟁원리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생각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그러나 학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없는 지방도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데는 무
2006-10-26 09:38최근 한국에서는 교원평가 실시와 관련된 교육부의 안이 발표되면서 교직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학부모들과 교육부 측이 요구한 교원의 평가 기준 및 방법과 교사 및 교원단체들의 의견이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민감한 시점에 교육과는 별개인 다른 기준을 가지고 교사를 평가한다면? 현재 중국에서는 이 같은 역발상을 바탕으로 한 교사평가 대회가 개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매력교사(魅力敎師) 선발대회’, 이 대회는 이름 그대로 교사들 중에서 매력이 넘치는 교사를 선발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9월초 장쑤성(江蘇省)에 위치하고 있는 쉬조우시(徐州市)에서 개최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쉬조우(徐州) 지역의 유․초․중․고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교사자격을 가진 사람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학교에서 추천하거나 자기가 신청하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교사들로 하여금 참가신청 시 개인의 수업이론, 교육성과, 수업에 대한 생각 등 여러 자료들을 함께 제출하도록 하여 이 대회가 교사의 교수․학습능력 및 개인의 장기 등 종합적인 교사의…
2006-10-26 09:36임금인상을 요구하며 6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 초등학교 교사들이 25일 정부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그리스 초등교사와 지지자 2만여명은 이날 오후 수도 아테네와 테살로니키에서 각각 주요 도로와 광장을 점거한 채 수시간동안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이날 일부 공무원 노조는 시위 참가를 위해 파업했으며 시위대가 간선 도로를 점령하면서 퇴근시간대 아테네 시내 교통이 마비됐다. 시위 참가자 가운데 일부 젊은이들은 두건을 쓰고 오토바이를 탄 채 아테네 주요 거리에서 은행과 상점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등 평화적인 시위가 폭력적 양상을 띠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으며 현장에서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테살로니키에서는 2천명의 교사와 시민들이 시위에 참가했으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스 초등교사들은 지난달 18일 새 학기가 시작된 직후부터 파업을 시작했으며 중학교 교사들도 이달 들어 일부 동조파업을 하고 있다. 교사들은 초임 수준을 현재 900유로에서 1천400유로로 인상하고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최근 일부 고교생들은 정부가 국립대
2006-10-26 09:04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6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 초등학교 교사들이 정부와의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콘스탄틴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는 24일 교원 노조 지도자들과 협상을 벌인 뒤 "임금을 45% 인상해달라는 교사들의 요구는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협상이 실패로 끝났음을 알렸다. 카라만리스 총리는 교사들의 월급을 인상함으로써 그리스 정부가 이룩해온 경제적 성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교육에 대한 투자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디미트리스 브라티스 초등교사 노조위원장은 "정부의 태도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노조원 회의를 통해 학교로 복귀할 지, 파업을 계속할 지 여부를 이번 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교사들의 파업으로 초등학생들이 지난 9월 중순부터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학교 교사들과 공무원 노조까지 교사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계속돼 왔다. 그리스 교사들은 초임 평균 연봉이 1만2천555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06-10-25 22:15미국 교육부가 장학방침을 대폭 수정함으로써 공립 학교들이 남녀 분리 교육을 도입할 수 있는 재량권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년간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끝에 24일 장학방침 최종 수정안을 공개하고 다음달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장학방침이 대폭 수정된 것은 지난 75년 현행 방침이 마련된 후 30여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는 수학이나 외국어등 몇몇 과목의 분리수업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을 유도하고 수업 진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를 수용한 것이다. 교육부측은 2004년초부터 모두 5천600건에 달하는 공식적 의견을 접수하고 법률적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측은 장학방침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타이틀 IX' 차별금지법과 저촉되지 않도록 온갖 신경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으로부터 법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답도 받았다는 것. '타이틀 IX' 차별금지법은 닉슨 대통령 시절 통과된 법안으로, 정부 기금을 지원받는 공립 학교에서 남녀 차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마거릿 스펠링스 교육부 장관은 장학지침 수정안 발표에 즈음해 "일부 학생들은…
2006-10-25 10:36미국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학비가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 언론이 보도한 칼리지보드의 통계에 따르면 올 학년도 4년제 사립대학의 평균학비는 기숙비용을 포함, 3만367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수업료는 평균 2만2천218달러였으며 기숙비용도 8천149달러에 달했다. 학교가 위치한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4년제 공립학교의 학비 역시 올해 6.3%오르면서 기숙비용 6천960달러를 포함, 1만2천796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비부담이 크게 늘면서 대학생을 상대로 한 민간 대출업체의 학자금 대출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학자금 대출업계가 지난 2004-5학년도에 대출한 학자금 규모는 138억달러. 이는 10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학자금 융자시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확보를 위한 민간 대출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대학 학자금 융자 담당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체들이 융자업체를 추천, 고객인 학생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학 학자금 융자담당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뇌물로
2006-10-25 09:21영국 어린이들의 지리 지식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가 6-14살의 어린이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계 지도상에서 영국을 찾지 못한 어린이가 5분의 1에 달했다는 것. 또 10명당 1명이 7개 대륙의 이름을 대지 못했고 영국의 최대 우방인 미국을 지도상에서 찾은 어린이는 60%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최근 이라크 관련 뉴스가 연일 신문 지면을 장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6%에 이르는 어린이가 지도상에서 이 나라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서 스코틀랜드 지역 어린이는 잉글랜드 보다 나은 성적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스코틀랜드 어린이의 67%가 지도상에서 잉글랜드와 미국, 프랑스, 중국, 이라크를 모두 찾아냈다. 버킹엄 대학 교육고용연구센터의 소장인 앨런 스미더스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에 "그저 놀랍다"면서 "세계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찌 삶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전국교사협회와 여교사연맹의 크리스 키츠 사무국장은 그러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조사 자체를 '넌센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영국 교육 제도를 깎아내리는 통계를 생산하
2006-10-24 10:18미국에서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킨 교사들에게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교원 차등성과급제가 23일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교사들은 보통 재직 연수 등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고 교육구청들이 실적에 따른 임금제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 교실 성적을 기준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원 차등성과급제는 학생들의 시험 점수와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를 반영해 성과급의 지급 규모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평가 기준에 있어서는 학생들의 성적이 주요 요소로 고려되고 그해 해당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도 일부 반영된다. 마거릿 스펠링 교육부 장관은 교원 차등성과급제에 따라 오하이오주에 550만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16개 주에 모두 4천200만달러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교육부는 이 예산을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톨레도 지역의 학교에 배분할 예정이다. 스펠링 장관은 가장 실력 있는 교사들이 부유한 학교로만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교사들을 채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과급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4만7천800달러인 교원 연봉은 지금까지 자신의 교육 수준과 경력에 따라 결정됐으나
2006-10-23 18:29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들 중에서 교사들간 봉급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국립대학(ANU) 사회과학대학 연구진이 OECD 회원국 교사들의 봉급 자료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경우 최고 호봉 교사 임금이 초임 교사 임금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임 교사와 최고 호봉 교사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호주는 격차가 1.5배 에 불과했다. 호주의 경우 8년차 이상 되는 교사들에 대해서는 봉급 인상폭을 5%, 그 이하 신임 교사들에 대해서는 30%로 책정함으로써 그 폭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그러나 호주는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는 기간이 9년으로, 다른 OECD 국가들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OECD 국가들의 평균 기간은 24년이고 최고 호봉 임금은 초임의 1.7배 선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은 37년으로 가장 길고 봉급 격차도 초임 교사 봉급수준의 3배선에 이르러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일본으로 최고 호봉에 이르는 데 걸리는 기간
2006-10-23 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