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드디어 천지(天池)를 볼 수 있을까? 제발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천지를 찾는 사람들은 백두산을 오르는 셔틀버스에서 길 양쪽으로 펼쳐지고 있는 원시림에 눈으로 감탄을 하면서도 마음 속은 천지 생각뿐이다.때로는 천지신명께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4년 전 북파 코스를 이용, 지프차로 백두산에 오른 적이 있었다. 천지 부근에 얼마나 안개가 짙고 바람이 세게 부는지 몸을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서로를 부둥켜 안고 애국가를 부르며 천지가 보이기만을 기다렸다. 우리의 간절한 바람에천지 모습이 안개 속에 잠시 나타났다가 곧바로 사라졌다.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당시 현지 가이드는 우리를 위로한다. 백두산 천지 보러 왔다가 천지를 못 본 사람이 천지라고…. 천지는 기상 변화가 심하여 언제 어떻게 기상이 악화될지 모른다. 천지를 몇 초 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그렇다면 이번엔 꼭 보아야 할 텐데' 교직생활하면서 천지의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오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원시림을 지나는데 차창에 빗방을이 친다. 날씨는 흐림이다. 천지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다. 이번 등반은 서파 코스다. 현지 가이드는구체적인 통
2010-07-06 10:22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 4~6학년 합창부는 5일 '2010학년도 원주시 한마음노래부르기 대회'에 참가해 동상을 차지했다. 한은혜 지도교사는"점심시간마다 모여서 잠깐씩 연습해왔는데,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10-07-06 10:18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기소)이 북부초등영어교과연구회 교사들과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제4회 2010 찾아가는 English Weekly Plaza'를 3일 신촌초등학교에서 열었다. 4년 전 부평공원에서 시작해 올해 1000 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한 북부주말영어광장은 찾아가는 영어광장으로 지역의 학생들에게 생생한 영어 체험, 균등한 교육의 기회 제공 및 교육 수요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영어 학력의 신장을 위하여 다양한 코너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영어 학습 능력 수준에 맞게 저학년과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영어 학습의 기초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고, 고학년과 높은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후 2시부터 10명의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름, 학교, 학년, 오늘 참가 목적 등을 물어보는 'Speaking 등록'으로 시작된 영어광장은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5가지 Base 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은 살아있는 영어를 체험할 수 있었다.또한 신촌초교와 근처 학교뿐 아니라 산곡남초교, 백운초교, 대정초교 등 인근의 학생들이 다수 참가하여 영어 학습에 대한 학부모님과 우리 학
2010-07-05 16:36교육의 기본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원만한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전인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일이 필수적인데 우리나라는 언제 부터인가 ‘학력이 곧 능력’으로 평가되는 학력위주의 사회로 변천됐다.시중에 ‘1등만 기억하고 살아남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웃지 못할 개그가 세월이 갈수록 더 심화되고, 학교교육도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게 된 이유는 열거해도 끝이 없지만, 그 대표적인 것은 잘못된 교육정책과 사회구조이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과 상상력 향상 지도가 소홀했으며, 그 다음에 부모의 과보호와 욕심이라 생각한다. 가까이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어떠했는가? 한참 놀이를 통해 자연과 접촉하면서 자신의 감각을 키울 초등학교 1학년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이란 명분을 앞세워 아이들의 수준에 상관없이 부모들의 의도대로 ‘영재교육’이나 ‘조기교육’을 너도 나도 시켰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동기에 대한 현대적인 개념을 정리한 대표적인 인물 루소는 ‘에밀'에서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보고 사고하며 느낀다고 한다.그러므로 학생들의 교육도 수준별 눈높이에서 생
2010-07-05 16:34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공약이행 보고서에 담긴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8월 조례 제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초안을 만든 후, 내년 4월 최종안이 만들어져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학교 현장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곽 교육감이 지난해부터 자문위원장을 맡아 추진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안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초안은 체벌금지, 복장·두발 규제 금지, 야간자율학습 선택권 보장, 수업시간 외 교내집회 보장, 학교 운영 및 교육청의 교육정책 결정 과정에 학생 참여 등이 담겨 있었다. 곽 교육감은 자문위원장 시절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을 미성숙의 악순환 속에 놔둬야 하나, 아니면 자유와 책임의 선순환 속에 둘 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제 타율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학생들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학생이라고 해서 인권의 소중함이 성인들과 다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소홀히 다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곽 교육감이 추진할
2010-07-05 16:30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2일 어머니 폴리스 대원 67명을 대상으로 '어머니 폴리스' 운영회의를 가졌다. 정 교장은"방과후에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을 순찰해주시는 어머니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였다. 어머니 폴리스 대원들도 앞으로 더욱 학교안전지킴이로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2010-07-05 16:27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모 정치인이 트위터(twitter)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소통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자신의 트위터 글을 공유하는 팔로어들의 글에 직접 답변에 나섰다고 한다. 그 중에 “내일 시험치는 학생인데요, 엄마가 대표님 트위터하신다고 너무너무 좋아하시길래 저도 바로 팔로우 하러 왔어요. 내일 시험 잘치게 응원해주세요”라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트윗에 “오늘 시험은 잘 봤나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트위터가 무엇인지 야후 용어사전에서 찾아보았다. “트위터란, 이용자가 웹사이트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최고 140자의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는 ´블로그+문자´ 서비스를 말함.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위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007년 3월 26일 보도했다. 트위터가 선보인 것은 2006년 여름이지만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3월 중순부터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 블로거들이 참석하여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늘었다. 트위터 서비스를 선보인 IT업체 '오브비어스'의 블로거 비즈스톤은 ˝블로그나 휴대전화를 통해…
2010-07-05 16:26미워하지 말고 가만히 둬요 “자, 한 학기 동안 수고들 하셨습니다. 오늘 점심은 학교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수고에 보답하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곳 사정을 다 아시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특별히 마련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발령을 받아서 첫 학기를 마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통지표를 들려 보내고 이제 방학의 즐거움에 집에 가서 한 달 동안을 살게 될 일이 가슴은 부풀어 있었습니다. 비록 이웃 군이라는 하지만 객지에서 보낸 만 4개월이 퍽이나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 학기를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이런 들뜬 기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학교에서 사준 점심 한 끼가 가슴 설레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학교는 분교로 본교에 교장선생님이 계시고 여기는 환갑을 맞으시는 분이 분교장으로 계시지만 여러 가지로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본교의 지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가 다 가도록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일을 이게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전 직원이라고 해봤자 선생님 7분과 학교 심부름을 하는 청부(지금은 기사라고 부르지만 그땐 이렇게 불렀음) 1명이 고작이었습니다. 식
2010-07-05 10:26오늘처럼 흐린 날에는 바다 근처 중국집에 가서 목놓아 울부짖는 파도소리나 실컷 들으면서 자장면을 먹으면 환상적이겠다. 어제는 모처럼 동료 선생님과 점심 때 외식을 했다. 하도 학교 밥만 먹다보니 딴 생각이 슬그머니 들어 외도를 한 셈이다. 찰나의 점심 시간인지라 멀리는 가지 못하고 학교 앞 중국집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요량으로 출입문을 밀었다. 점심 시간에 중국집 바쁜 것은 어딜 가나 마찬가지겠지만, 오늘따라 사람들이 콩볶듯한다. 마침 추적추적 장마를 재촉하는 비까지 내리니 아주 중국집이 불이 난 모양이다. 자장면 두 그릇을 시켜놓고 무료를 달랠 겸 차림표를 바라보니 눈에 거슬리는 표기가 있다.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 난자완스 등등 그 중에서 유독 리포터의 눈길을 잡는 표기가 있다. 바로 '짜장면' 나는 으레 국어교사란 직업병이 발동하여 손가락으로 차림표를 가리키며 자장면이 맞다고 설명하기 시작했다. 물론 수강생은 함께 온 후배 선생님이다. 앞에 앉은 선생님은 내 설명이 재미있다는 듯 눈동자를 반짝이며 듣기 시작했다. "자장면은 중국어로 자지앙미엔(Zhajiangmian·炸醬麵)인데 외래어 표기법에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
2010-07-04 19:55벌써 한참이나 지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한국교총회장선거가 끝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직 취임식도 하지 않았다. 모든 회원들이 대부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필자 역시 후보들의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보았다. 사실 공약만 놓고 본다면 서로의 차별화가 별로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교원단체라는 것은 교원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이기에 공약에도 큰 차이가 없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공약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같은 공약이라도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우 가장 눈에 들어왔던 공약이 '교권확립'이었다. 교권을 확립해야 학교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던터라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정책당국의 노력이 부족한한 것이 현실이고 교원단체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교권을 사수해야 한다' '교권을 확립해야 한다' '교권을 지켜야 한다'는 표현들이 사실 따지고 보면 같은 이야기들이다. 어쨌든 교권이 있어야 만이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보진영의 교육감들이 학생인권에는 관심이 많지만 교원들의 교권에는 관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교권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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