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자국내 프라이머리(primary)와 세컨더리(secondary) 스쿨 재학생의 상위 10%인 80만명에게 해당지역 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에서 과외교육을 받을 수 있는 수강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학제상 영국의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스쿨은 한국의 초ㆍ중ㆍ고교에 해당된다. 각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은 151포인트까지 쓸 수 있는 바우처(voucher)를 지급받아 주말과 여름방학 기간에 수강이 가능한 대학에 일정 포인트의 바우처를 내고 등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대학은 해당학생에게 심화학습 기회도 제공한다. 온라인에 개설된 과목은 물론 외국어 수강도 가능하다. 심지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웹사이트로 운영중인 수학.과학 등의 연계 프로그램도 들을 수 있다. 각 개설과목에는 100, 80, 50 등 포인트가 정해져 있어 학생은 자신이 사용 가능한 바우처 포인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물론 학생들에게 현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학생은 선택권을 가진 일종의 교육 소비자가 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비영리기관인 영국교사센터(CfBT)를 지정했으며 이 기관은 과목 개설 및…
2006-12-29 10:51교사에게 있어서 모든 아이들은 마음이 쓰이는 존재이면서 마음을 써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일본 시마네현립 마쓰에 교육센터가 ‘걱정되는 아이’와의 관계나 대응에 대한 개선을 목적으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쓰에 교육센터는 2002년도부터 초․중학교 현장에 대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2004년도에는 ‘교육 상담, 학생 지도의 시점을 살린 워크시트’와 ‘특별지원교육의 시점을 살린 워크시트’를 제작, 활용하고 있다. 또한 몇 번에 걸친 수정과 보완으로 2005년도에는 ‘교육상담’ 워크시트집이 연수 등에서 활용되고 있고 ‘특별지원교육’ 시트는 올 해 핸드북으로도 만들 계획으로 있다. 아이의 장점이나 열심히 하고 있는 부분을 생각하여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는 새로운 발견을 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교육센터가 제작한 워크시트집은 아이들의 상황이나 교사의 생각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는데, ‘아이에게 중점을 두고 파악하는 9장의 시트’, ‘아이와의 대화 및 접촉이나 기분을 정리하거나 확인하는 11장의 시트’, ‘교사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4장의 시트’로 총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시트는 A4
2006-12-26 15:1913억이 넘는 인구를 자랑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파견하는 유학 대국이다. 때문에 그동안 외국 대학의 유학 사업은 중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며,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 해외유학을 통해 자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교육하고 선진기술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국가의 발전을 꾀하는 전략을 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이 같은 유학과 관련한 현상에도 변화가 생겨 중국의 유학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중국의 유학과 관련한 추세 중 하나는 최근 몇 년 사이 외국인들의 중국으로의 유학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 유학생들의 중국으로의 유학은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데, 통계에 따르면 2005년 중국에 유학한 외국 유학생의 수가 14만 명을 넘어서면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래 가장 많은 유학생들이 중국에 유학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중국에 유학생을 파견한 국가의 수 및 유학생을 받는 중국 대학의 수에서도 기존의 기록을 갱신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이 이미 외국 유학의 새로운 장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2005년…
2006-12-26 10:52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 차가 커지고 있어 이대로 가면 일본 사회의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차노미즈대학 연구팀이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부를 잘하거나 좋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방과 후 공부하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6-7월 두 달간 초등학교 5학년 2천726명, 중학교와 고등학교 2학년 각 2천371, 4천464명을 대상으로 주중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조사했다.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 엘리트 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하루 105.1분을 공부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급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60-62분, 3류학교 재학생들은 43분을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미미쓰카 히로아키 교수는 "일류학교 학생들은 경쟁이 높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학생들은 "학생수가 줄어든 덕에 원하기만 하면 그럭저럭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된 때문인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 1990년 조사 때는 중간급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일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2006-12-22 13:33연말을 맞아 미국의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 등으로부터 받아도 될 만한 선물의 규모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리데이 시즌에 교사에게 마음을 표시하는 행위가 오래전부터 전통으로 굳어지기는 했으나 늘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에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발생한 자폐 학생 부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계기로 경각심이 더해져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대만계 학부모는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학교 및 교육구 관계자에게 비싼 보석류와 향수 등 무려 1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강요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모았었다. 현재 미국내 대부분의 교육구나 학교들은 자칫 경쟁적으로 비싼 선물을 마련할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교사간의 위화감 조성 방지 등을 목적으로 아예 선물을 금지하거나 일정한 제한을 둔 규정을 마련, 시행해 오고 있었는데 어바인 사건을 계기로 기존 규정을 강화하거나 새 규정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는 것. 현재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측은 교사들이 "부적절한 선물을 거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다. 캐리 맥베이 교육감은 "어바인 사건 보도후 여러 교육위원들이…
2006-12-20 11:11입학생의 증가, 중국 등 아시아 대학과의 우수학생 유치경쟁에 직면해 미국 대학들이 시설 개선 및 확충에 열을 올리면서 각 캠퍼스에서 건축공사가 붐을 이루고 있다. 미 대학들의 건축공사 붐을 가장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은 대표적 '대학도시'인 매사추세츠주(州)의 보스턴. 약 290억달러의 기부금을 운영,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이 현재 캠퍼스 인근인 올스턴에 수십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고 보스턴칼리지도 캠퍼스의 대대적인 시설개선 계획을 마무리 손질중이며 보스턴대학, 에머슨칼리지, 노스이스턴대학 등도 최근에 시설개선을 마무리했다. 보스턴에서만 향후 수년간 3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를 비롯해 박물관, 연구센터 등 20여개의 대학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 가운데 하나인 보스턴 소재 버클리음대도 밀려드는 지원자들을 더욱 많이 입학시키기 위해 시설 확충에 나선 대학 가운데 하나다. 지난 2년간 버클리음대 지원자는 72%나 증가했지만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의 한계 때문에 재적생은 4천명에 머물고 있다. 로저 브라운 버클리음대 총장은 "버클리음대에 입학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원자 가
2006-12-20 10:46일본 정부가 학력저하에 제동을 걸기위해 학교 수업시간을 늘리고 '교사자격 갱신제'를 도입하며 대학 교수의 연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전했다. '아베 총리' 직속 교육재생회의는 내년 1월 이러한 내용의 교육재생 대책 1차 보고서를 내놓는다. 보고서 원안에 따르면 학교 수업시간을 늘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산수.자연 등 과목은 전공교사를 배치한다. 또 아이들의 실력에 맞춰 우열반을 운영하고, '이지메'(집단괴롭힘) 가해 학생의 '출석금지'를 가능케하되 관계당국이 협의, 결정토록 했다. 문부과학성은 교사들이 10년마다 30시간의 수업을 받아야 교사자격을 갱신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는 복안이나 보고서는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보고 실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우선시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면허를 취소토록 제안했다. 또 문부과학성은 모든 대학과 전문대학 교수의 실력향상을 위한 연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교수의 해외연수와 일부 대학이 소유한 교수 교육시설의 개방 등에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2006-12-17 18:25헝가리의 초.중.고교 교사 1만5천명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정부의 처우 개선과 교육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고 MTI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개정한 교육법이 교사들이 추가 수당 없이도 연장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교사들의 전반적인 근무 여건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전국 500여개 학교에서 일제히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은 헝가리의 양대 교직원 노조 중 하나인 민주교사노조가 주도한 것으로, 노조 측은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대규모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헝가리의 일부 도시에서는 이날 오전 수백여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동시다발적으로 도로를 점거한 채 쥬르차니 페렌츠 총리를 비롯해 현재의 경제 위기와 도덕성 추락에 책임 있는 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로 이날 아침 출근시간대 부다페스트 등 일부 대도시의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2006-12-15 22:06어린이들에게 애국심 교육을 장려하는 내용의 일본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15일 국회를 통과했다. 1947년 공포된 일본 교육기본법은 패전의 산물로 '개인의 존엄'이라는 가치를 중시한 일본 교육의 헌법으로 불려왔다. 제정된 뒤 한 차례의 개정도 없었으며 개정 시도는 '금기'의 영역에 대한 도전으로 국민들의 반감을 샀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애국심'과 '전통' 등 국가주의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 법의 개정을 호소했으며 정권공약으로 내걸고 집권했다. 이어 시민세력과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개정을 이뤄냈다. 개정안은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태도를 함양한다' '공공의 정신에 기초해 주체적인 사회의 형성에 참가하고 그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함양한다' '교육은 부당한 지베에 굴복하지 않고 그 법률 및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등 내용을 담았다. 특히 '애국심 조항'이 줄곧 논란을 빚어왔다. 시민세력들은 학생들에게 무리하게 애국심을 강조할 경우 민주의식의 함양은 뒷전으로 밀리며 결국 '국가주의 및 배타주의'를 심게될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교육은..그 법률 및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
2006-12-15 22:06어린이들에게 애국심 교육을 장려하는 내용의 일본의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14일 참의원 교육기본법 특별위원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법안은 15일 열리는 참의원 본회의에서 찬성다수로 통과돼 성립될 것이 확실하다. 교육기본법 개정은 '아베 정권'의 집권 공약으로, 일본 정부와 여당은 15일 폐막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법안이 성립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민주당은 이 법안과 관련한 '타운미팅'에서 사전 각본에 의한 질문으로 여론을 조작한 문제 등을 들어 법안에 반발하고 있어 참의원 본회의에서 마지막 격론이 예상된다. 모두 18개조로 이뤄진 개정안은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육성해온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전문에 포함되는 등 국가와 전통, 공공의 정신을 함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일본의 교육기본법은 헌법이 시행된 해인 1947년 공포, 시행됐으며 헌법과 함께 이른바 '전후 평화주의'를 받치는 두 기둥으로 불렸다. 이 법은 패전 때까지 일본 교육을 지배하며 '신민(臣民)의 충효'를 국체의 정신으로 규정, 국가.군국주의의 정신적 기반을 강화했던 메이지(明治) 일왕의 '교육칙어'를 부정하고 '개인의 존엄'이라는 민주의식을 전면 반영했다
2006-12-14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