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진촬영에 자신이 붙었어요." 충북 증평군 증평읍 죽리초등학교(교장 황동연) 어린이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고사리 손에 카메라를 들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으며 무한한 상상력과 아름다운 심성을 키워가는 특별한 학교생활에 푹 빠져 있다. 이 학교가 방과후 교육활동으로 사진수업을 도입한 것은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그동안 사진을 찍을 줄 몰랐던 어린이들에게 사진 촬영기법을 알려주자는 취지에서였다. 학교는 예술강사를 초빙해 지난 3월부터 사진수업을 시작했는데 카메라의 명칭과 조작법, 피사체 장면 모드에 따른 사진촬영 기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어린이들은 렌즈를 통해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사진을 한장 한장 찍을 때마다 신기함에 환호성을 질렀고 즐거운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는 등 사진수업은 살아있는 교육, 신바람 나는 학습현장이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면서 느낌과 생각을 표현해 보는 사진일기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앞다투어 발표를 하는 등 자신감과 함께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가고 있다. 강사의 지도를 받아 10일 학교 주변에 핀 꽃을 카메라에 담던 장우진(11·5학년)군은 "평소 그냥 지나치던 꽃도 카메라를 통해 보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2010-06-10 17:49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이 추진한 학원교습시간 단축 조례제정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자정까지 돼 있는 학원교습시간을 2시간 앞당긴 내용을 담은 학원 운영·설립 등에 관한 개정안이 교육위원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이 조례는 최소한 이달 중 예정된 임시회 등에 상정돼야 하지만 시도 교육위원회 심의 안건에서 빠졌다. 오는 15일과 21일 개회 예정인 시도 교육위원회에 상정될 조례는 교육위 관련 기구나 의정활동비 폐지조례 등 10여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 3월 교육위에서 보류된 학원교습시간 단축 조례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음달부터 교육위원회를 대체할 시도 의회가 개원되는데다 7~8월에는 임시회가 열릴 계획이 없다. 이에 따라 두 안건은 오는 8월 말 도교육위원회 폐지 및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많았던 이 안건은 지난 3월 시도 교육위원회 상정 때도 일부 위원들이 학생 교육권 확보와 학원 관계자 생존권 등을 이유로 보류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시도 교육청은 학교수업 등 공교육 내실화, 성장기 청소년 건강보호, 사교육비 경감 등을 이유로 고등학생 학원 교습시간을 2시간 줄이기로 했다. 이
2010-06-10 17:45"여름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텐데.." 경기도 군포시 용호고등학교가 올해부터 여름교복을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로 교체하는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용호고는 지난해 10월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들어 오렌지색 반소매 티셔츠와 회색 반바지(여학생은 치마바지)로 여름교복을 정했다. 또 옷감은 학생들의 활동성을 감안해 기능성 쿨맥스 원단을 사용했다. 이 여름교복 한벌 가격은 3만 9900원으로 긴바지에 와이셔츠 교복보다 7만 1천원이 저렴해 학부모의 부담도 덜어주는 2중 효과를 보고 있다. 김재만 교장은 "무더운 여름철에 학생들이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로 여름교복을 바꿨다"고 말했다.
2010-06-10 17:42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당선자는 10일 전남교육을 위한 큰 틀의 정책 결정만 할 뿐 모든 행정절차에 따른 권한은 부교육감을 포함한 해당 국·과장 등에게 넘기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순천대 총장 재임 시절 직원인사는 총무과장, 교수채용은 교무처장에게 일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당선자는 "다만 취임 이후 첫 인사는 조직과 행정을 이끌어 나갈 틀을 짜는 만큼 누가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사의 원칙은 '공정과 투명'이며 그 기준 잣대는 청렴도와 업무 추진능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이를 위해 객관적인 인사자료를 통해 2~3배수로 압축하고 이를 공개 검증한 뒤 선후배가 평가를 해 적임자를 찾을 계획이다. 그는 또 "그동안 부정과 비리 등에 연루된 사실이 객관적으로 드러난 공직자는 결코 중용할 수 없다"며 "당선 전후로 인사 등과 관련된 많은 제보와 투서 등이 오고 있지만 확인이 불가능한 것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일부 공무원들이 장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금 성격의 돈 봉투를 전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이번 사건과 연루된 공직
2010-06-10 17:41"대구시내 초등학교 선생님 중 최고의 수업 전문가를 선발합니다." '제25회 대구 초등교사 수업발표대회'가 오는 12일 오전 9시 대구이곡초교와 성곡초교에서 역대 최다인 1020명의 교사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초교 13개 교과, 유아·특수교육 등 15개 영역에 걸쳐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수업방법을 연구하고 수업개선을 이끌어온 교사를 발굴하게 된다. 선발된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개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교실에서 자율적 수업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교사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수업발표대회 심사는 1, 2차로 나눠 실시되며 1차로 수업안 작성 및 수업 시연을 통해 교과별 참가자 40%(총 403명)를 뽑은 뒤 오는 10~11월 개별 학교를 방문해 실제 수업을 참관하는 2차 심사를 한다. 최종 1~3등급으로 선발하는 교사 중 1등급 교사는 내년 수업연구교사로 임명되고 각기 연 100만원의 연구비를 받는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는 "수업발표대회는 교수·학습의 질을 높이며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창의력 신장에 필수적인 교사의 전문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06-10 17:40서울시교육청이 정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6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결정했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성희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민주노동당에 가입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서울지역 전교조 소속 교사 16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하고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청했다. 파면 대상자는 초등교사 3명과 중등교사 6명, 해임대상자는 초등교사 2명과 중등교사 5명이다. 시교육청은 징계 수위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전원 중징계' 방침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지난달 23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사가 정치자금을 불법 기부한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하고 심각한 위법행위'라며 관련 교사 134명 전원을 파면·해임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전국 시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이번주 중으로 징계위 출석요구서를 대상자들에게 보내 이르면 내주 중으로 제1차 징계위를 소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이 가장 먼저 징계 수위를 결정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교육청도 구체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서울을 빼면 아직
2010-06-10 17:40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하고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년 후인 오는 2030년까지 입학생 정원을 37.5% 줄이기로 했다. 울산대는 10일 오전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비전 2030을 통한 울산대학교 발전전략'이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는 불가피한 추세여서 이 대학처럼 정원 감축에 나서는 대학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는 이날 회견에서 "앞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대학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3000명인 신입생 입학정원을 20년 후인 2030년에는 37.5% 줄어든 1875명으로 감축하겠다"며 "이 시기가 되면 전체 재학생 수도 현재 1만 2천명에서 37.5% 감소한 7500명 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기존의 37개 학부 및 학과를 10개 학부 및 학과로 통폐합해 학생 정원을 감축하고 자유 전공제, 산업체 장기 인턴십 제도를 강화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대학 측은 정원 감축 첫해인 내년에는 우선 신입생 정원을 120명 줄이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정원이 각각 25명인 행정학과와 영어과 등 총 2개 학과로 운영되는 산경대학(야간)은 폐
2010-06-10 17:35서울교총 제34대 회장선거가 22일부터 29일까지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전임 회장이 3월23일 사퇴함에 따라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유권자는 서울교총 회원 2만2000여명이다. 이번 서울교총 회장선거는 사실상 첫 직선제 선거다. 제33대 회장 선거 시 직선으로 시작했지만, 당시엔 단일 후보 출마로 투표 없이 회장이 선출된 바 있다. 서울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후보자 등록 결과 임점택 서울명덕초 교장(기호 1번), 김용식 서울신가초 교사(기호 2번), 채용학 서울구암초 교장(기호 3번) 등 3명의 후보가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임점택 후보는 2007년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3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후 서울교육청 장학관, 동부·서부교육청 학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선생님이 주인인 힘 있는 서울교총을 만들겠다는 임 후보는 에듀파인 업무 개선, 교원평가·교장공모제·방과후 학교 운영 개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1973년 서울교대 졸업 후 교직을 시작한 김용식 후보는 서울교총 제2대 초등교사회장 및 제3·4대 부회장, 한국교총 제1·2대 초등교사회 부회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교원평가 전면 재검토, 연4회 수업공개
2010-06-10 17:34서울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위해 등교하던 여학생이 외부인에 의해 납치, 성폭행 당한 사건에 대해 정치권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교육시민단체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교총은 10일 논평 통해 “현재 학교는 교육활동과 무관한 자가 제재 없이 출입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학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동안 교총은 안전 사각에 놓인 학교를 지키기 위해 학교 출입절차 규칙을 정한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요구했으나 국회에서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할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유사 사례라 발생해도 사후조치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 교총의 지적이다. 교총은 미국, 영국의 사례처럼 학부모를 포함해 외부인은 학교 방문 전 약속을 정한 뒤 출입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외부 CCTV을 확대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당국과 정치권에 요구했다. 또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하는 등 자체 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학교 개방화로 인해 정문만 지키는 경비의 역할은 의미가 없다”며 “CCTV설치확대, 안전지키미 적극 활용, 상습
2010-06-10 17:30교총의 특별교섭 요구를 계속 외면하고 있는 교과부에 대해 교총이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난 4월 1일 교총은 교장공모제 확대, 수업공개 의무화, 성과금 차등폭 확대 등 학교 현장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인 교육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특별교섭 성격의 상반기 교섭을 교과부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7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교과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교섭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등 불성실한 교섭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총은 10일 교과부에 ‘교섭·협의 성실 시행 촉구’ 공문을 보내며 고의적인 교섭 해태를 엄중 경고했다. 교총은 “현행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교총은 매년 상, 하반기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고, 교과부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교섭에 성실히 임하도록 돼 있다”며 “그럼에도 당초 5월 20일 본교섭을 하기로 협의를 한 상태에서 불과 하루 전에 교섭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성실 교섭의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계속 교섭을 기피한다면 현행법 위반에 대해 법과 제도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교섭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0-06-10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