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KBS 이사회 내부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에서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수많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EBS 수신료 인상 문제는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다. 공교육 보완을 요구하면서 정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재정문제에는 전혀 눈길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KBS 수신료의 3% 배분=2010년 EBS 예산 2440억 중 수신료 비중은 156억으로 6.4%에 불과하다. KBS로부터 수신료의 3%(위탁징수비 공제 후)를 배분받는 구조가 10년간 지속되면서 EBS의 변화된 자금수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BS측은 “KBS의 월 TV수신료 2500원 중 EBS 배분액은 70원에 불과”하다며 “지난 국감에서도 공교육 보완을 위한 EBS의 역할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현재의 배분액으로는 국민적 수요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EBS와 KBS간 수신료 배분에 대한 어떤 공식 협의절차가 없는 가운데 EBS는 지난 6월 KBS에 배분액 970원 확대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9월 사장 간담회 등을 통해 수신료 배분확충을 논의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이를 설명하는…
2010-11-11 11:22한국교총과 인천시교육청이 수석교사 법제화 등 현장 교원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회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현 장교육 활성화, 교권보호 및 권익신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나 교육감이 시․도교육감협의회장 맡고 있어, 교육감협의회와 교총 간의 정책연대, 상호 지원 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 회장은 “전국 시도교육감을 모두 만나면서 진보, 보수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각 시도교육감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교총이 뒷받침하고, 교총의 현장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나 교육감은 “그동안 유명무실하다고 일부 평가를 받아온 교육감협의회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교육감들이 참석하면서 오히려 활성화됐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접수되는 교총의 의견은 중요하게 다루고 교과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본격적인 정책협의에서 안 회장은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해 학기당 운영과목을 8과목에서 9과목을 늘리고, 주당 수업시수가 1~2시간인 과목은 수업시수 20% 증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시도교육감협의회 때…
2010-11-10 16:37최한호 용인삼가초 교장 “학생들에게는 추억을, 교사들에게는 자기장학의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최한호 용인삼가초 교장은 ‘오늘 저희 반 수업 좀 찍어주세요’라는 선생님의 요청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교실로 찾아간다. 선생님의 지도 모습은 물론 수업에 임하는 학생 개개인의 활동 모습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는다. 최 교장이 찍은 영상은 ‘2-4 수학시간’, ‘3-1 국어시간’ 등의 이름으로 컴퓨터에 옮겨져 학급별로 분류된 폴더에 저장돼 있다. 최 교장은 학년이 끝날 즈음 수업시간 동영상에 소풍이나 특기적성시간에 찍은 사진 등을 편집해 학급별 영상앨범을 만들어 준다. 학생들이 지은 가사에 동요의 음을 붙여 학급 노래를 만들어 영상에 더하기도 한다. 최 교장은 또 수업시간에 찍은 영상을 학교 메신저에 올려 선생님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에는 학습목표와 동기, 학습단계별 과정을 자막으로 표시해 지루하지 않고 알기 쉽게 편집했다. 선생님이 자기 수업을 직접 보면서 행동이나 말투 등을 고칠 수도 있고, 다른 선생님들에게는 새로운 교수법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교원평가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최 교장은 이 같은 방식을 취했다. 물론 원하는
2010-11-10 16:33향우SNS(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가 교육현장에까지 파급될 경우를 대비해 사용자 비사용자간의 정보격차 해소 방안 마련과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공공미디어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도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같은 서비스를 공교육 차원에서 이용하거나 교육관련 기관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강남구청에서는 인터넷 수능강의를, KT는 EBS와 제휴해 수능 동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학술정보원은 최근 전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 관련 업무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주최로 열린 수요포럼에서 정원모 한국정보화진흥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5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교육정책 전파나 학교관련 정보 제공에 효율적이며 또 정책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 이를 통한 피드백, 민원접수나 처리. 학교운영과 관련 학부모와의 소통에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확산 속도가 빠르며 정보근원지 및 제공자 파악이 어렵고 위기관리에 대한 내부인식이 부
2010-11-10 13:48서울시교육청이 전·입학을 명목으로 기부금을 받거나 기부금 횡령 의혹이 있는 11개 사립초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한달간 서울지역 사립초 39개교를 대상으로 2005~2010학년도 부정입학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13개교가 정원을 초과해 운영하고 8개교가 전·입학 전에 발전기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9일 밝혔다. S초는 교육청이 승인한정원에서 매년 29~63명의 신입생을 더 뽑아6년 동안 260명을 초과 모집하는 등 13개교가 정원보다 713명을 초과해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K초는 학부모 86명으로부터 전·입학일 전에 300~2000만원씩 총6억1400만원을 기부금으로 받고, A초 교장은 학부모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1억4000여만원을 받은 뒤 이 중 4700만원을 개인 계좌에 넣어 일부만 학교 운영비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전·입학을 위해 사전 기부금을 받은 학교, 기부금을 받았다는 민원이 제기된 학교, 기부금 횡령의혹이 있는 학교 등 11개교에 대한 검찰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10개교 학교장에 대해서는 재단측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이 중 기부금 횡령의혹이 있는 3곳의 학교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요구
2010-11-10 10:49‘도시에서 유학 오는 꿈의 전원학교’로 손꼽히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이성초등학교. 2008년 ‘평생교육대상’ 수상, 2009년 교과부 선정 찾아오는 전원학교 사업의 모델로 선정되기도 한 이성초등학교는 그러나 2007년까지만 해도 폐교 대상 학교였다. 60년이 넘은 유서 깊은 학교지만 완주군과 전주시, 김제시 등 3개 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행정사각지역’인데다 전주로 전출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2007년 3월까지만 해도 전교생 25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였기 때문이다. 그런 이성초등교는 어떻게 폐교 위기에서 부활했을까. 이성초의 성공 스토리에서 전원학교의 롤 모델을 찾아봤다. # 지난 6일 오전 10시. 토요일 오전의 완주 이성초등학교 교실에는 아이들과 어른이 어울려 수업을 받고 있었다. 미술교실에도, 바이올린 교실에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어우러져 그림을 그리고 바이올린 연습을 하는 모습이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게도 느껴졌다. 폐교 위기서 가고 싶은 학교로… 맞춤형 개별화 학급/ 특기적성 교육 전주의 집 가까운 학교를 포기하고 자녀를 이성초로 전학시킨 이유를 학부모들은 모두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학년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
2010-11-10 10:41- 교장선생님께 이성초의 첫인상은. “2007년 3월 제가 이 학교에 왔을 때는 유치원 4명, 초등 25명으로 2008년 폐교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다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이 주류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지요. 학생 수가 계속 줄어 오래전부터 폐교가 예상되어 온 만큼 시설투자도 안되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를 촬영할 만큼 정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 학교를 살리기 위해 무엇부터 시작하셨나요. “폐교가 되면, 이곳 어린이들은 어떻게 될까를 고민했습니다. 이 지역의 삭막한 모습을 그려보며 학교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지요.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드는 일을 교직원들과 연구하며 외국어, 바둑, 바이올린, 수영 등을 교육과정으로 포함시킨 종일제 방과후학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학원 돌리기’를 하던 도시의 맞벌이 부부에게 종일제 방과후교육은 이상적 교육시설로 인식되었던 거 같아요. 학생이 정말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 지역사회, 학부모, 동창회 등의 협조 얻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처음엔 지역주민들도 이농현상과 학생 수 감소를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였
2010-11-10 10:17▨ 사례 S교사는 칠판을 낙서장처럼 사용한다. 마치 대학 강사가 강의 하듯이 설명하면서 이쪽에 날아가는 글씨로 썼다가 저쪽에 아무렇게 쓰기도 한다. 학생들은 교사가 설명하는 것을 듣고 나름대로 정리를 하지만 아무래도 정리가 잘 안 된다. 때론 그림도 그리지만 그 것도 좀 대충 그려서 잠시 다른 생각이라도 했다간 무엇인지 잘 알아 볼 수가 없다. ▶ 무엇이 문제인가: 판서의 구조화가 요구됨 판서가 제멋대로 낙서하듯이 설명을 하게 되면(판서라고 할 수도 없지만)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당장은 이해하는 것 같아도 나중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 왜 문제인가: 학습 내용 전달 부정확 교사가 열심히 설명하면서 수업을 해도 시간이 지나 나중에 학생들이 공책에 정리된 것을 들쳐보고 공부를 할 때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생들도 학습장 정리를 대충하게 된다. 교사가 판서를 잘 해주지 않고 대충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도 당연히 따라하게 마련이다. 교사는 학습장을 구조화 하여 정리하는 습관을 갖게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나는 설명하느라 이렇게 썼지만 너희는 바르게 쓰라고 해도 학생들은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 어떻게 개선하나: 논리적으로
2010-11-10 10:03서울․경기의 체벌 전면 금지로 일선학교가 학생지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가 ‘간접 체벌’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이렇게 되면 하위 법령인 조례나 지침이 사실상 사문화돼 서울 학교의 경우, 학생생활규정 재개정 추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교과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의 체벌금지로 교실의 혼란상황이 교사의 수업권은 물론,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조례에 의한 획일적인 금지가 아니라 학교 구성원의 의지에 따라 간접 체벌 여부 등을 학칙에서 정하도록 시행령에 위임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즉, 신체․도구를 이용한 직접적 체벌은 금지하되, 손들기나 쪼그려뛰기 등 간접 체벌을 포함한 모든 훈육․훈계 방법은 학칙에서 정하도록 명시한다는 것이다. 대체벌 매뉴얼에 손들기, 운동장돌기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해 연말까지 학교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직접 체벌의 빌미가 돼 온 현행법의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규정은 삭제하기로 했다. 시행령이 구체적 훈육방법을 학칙에 위임함에 따라 앞으로 일선 학교는 조례와 관계없이 학교 구성원의 의견
2010-11-09 15:33전국초중등수석교사회와 한국교총은 4일 공동성명을 내고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시범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제는 국회가 법제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석교사제는 현재 2정→1정→교감→교장의 단선형 승진체제와 별도로 2정→1정→수석교사로 나가는 교수직 트랙을 만들어 능력 있는 교사들이 관리직이 아닌 교사로서 상위 자격을 취득하며 좋은 수업을 제공하고 충분히 대우받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2008년부터 시범운영 돼 왔다. 현재 333명인 수석교사는 주당 10시간 이상의 수업을 하며 동료교원 수업컨설팅, 신규교사 멘토링, 교내연수 활성화 역할을 맡아 교단의 수업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2008, 2009시범운영 성과분석에서도 관리직의 71%, 교사의 64%가 수업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크다는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위상, 역할, 처우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는 시범운영이 3년째 지속되면서 제도정착에 한계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범운영자라는 ‘눈총’ 속에서 근평과 성과급에서 되레 불이익을 받고, 미미한 수업감축에 업무까지 과중하다보니 역할수행이 어렵다는 게 현장의목소리다. 수석교사회와 교총은 “수석교사제가 관리직 승진경쟁이 아닌 수업전문성…
2010-11-08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