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차가 되어 1급 정교사 자격연수(이하 1정 연수) 대상자가 되었다. 짧은 교직생활동안 시행착오도 많았고, 슬럼프도 겪어보고, 행복하기도 했으며, ‘이게 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좌충우돌하며 지냈던 것 같다. 1정 연수에 앞서 지난 3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며,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기도 하고, 그 고민을 가슴에 품고, 일말의 해답이라도 찾기 위해 3주간의 1정 연수를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1정 연수 1정 연수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먼저 연수를 받았던 선배 교사들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은근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함께 연수를 받은 동료 교사들에게 부탁해 조사한 설문결과를 근거로 1정 연수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운 점, 그리고 개선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만남과 인연이다. 교직생활 중 참여하는 수많은 연수 중 ‘비슷한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오랜 기간 의무적으로 함께 받는’ 집합연수는 흔치 않다. 교사에게 있어 만남을 통해 각자가 가진 경험과 고민을 공유한다는 것은 ‘1+1=2’
2019-09-04 10:30
자사고 폐지를 놓고 한국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학교는 이념 전쟁터로 전락했다. 자사고를 폐지해야겠다는 좌파 진보진영의 밀어붙이기 행정이 빚은 결과다. 특권교육 · 귀족학교 · 입시중심학교라는 프레임을 씌워 몰아붙였다. '평등주의 교육'을 주창하는 이들은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사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사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측은 교육을 이념 대결의 장으로 몰고 가 정권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의도가 담긴 정치적 판단이라고 반박한다. 자사고 폐지는 학생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수월성·다양성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처사라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더 높다. "진보 교육감들은 자기 자녀는 자사고 · 특목고 보내면서 왜 남의 자식 앞길은 가로막느냐"며 ‘내로남불’이라고 쏘아붙인다.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갈등에서 눈여겨볼 점은 대략 세 가지. 우선 지금처럼 행정적·인위적 폐지가 온당한 것인가 하는 문제다. 또 좌파진보진영이 왜 이토록 무리하게 자사고 폐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 같은 결과가 한국의 수월성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호에서는 자사고 폐지…
2019-09-04 10:30
자사고 폐지를 놓고 한국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학교는 이념 전쟁터로 전락했다. 자사고를 폐지해야겠다는 좌파 진보진영의 밀어붙이기 행정이 빚은 결과다. 특권교육 · 귀족학교 · 입시중심학교라는 프레임을 씌워 몰아붙였다. '평등주의 교육'을 주창하는 이들은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사고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사고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측은 교육을 이념 대결의 장으로 몰고 가 정권의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의도가 담긴 정치적 판단이라고 반박한다. 자사고 폐지는 학생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수월성·다양성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 처사라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더 높다. "진보 교육감들은 자기 자녀는 자사고 · 특목고 보내면서 왜 남의 자식 앞길은 가로막느냐"며 ‘내로남불’이라고 쏘아붙인다. 이번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둘러싼 갈등에서 눈여겨볼 점은 대략 세 가지. 우선 지금처럼 행정적·인위적 폐지가 온당한 것인가 하는 문제다. 또 좌파진보진영이 왜 이토록 무리하게 자사고 폐지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 같은 결과가 한국의 수월성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호에서는 자사고 폐지…
2019-09-04 10:30
출근길, 서울 성공회성당 화단 등 여기저기에 과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과꽃은 국화과 식물로, 원줄기에서 가지가 갈라져 그 끝마다 한 송이씩 꽃이 핀다. 한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해 초가을까지 볼 수 있다. 꽃 색도 보라색에서 분홍색, 빨간색, 흰색까지 다양하다. 국화과에 속하는 풀들은 대부분 여러해살이풀인데 과꽃은 독특하게 한해살이풀이다. 누나의 따뜻한 손과 같은 꽃, ‘과꽃’ 과꽃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감이 가는 꽃이다. 어릴 적 고향에서는 과꽃을 맨드라미·봉선화·채송화·백일홍 등과 함께 화단이나 장독대 옆에 심었다. 과꽃을 보면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라는 가사가 나오는 동요 ‘과꽃’이 떠오른다. 2004년 타계한 아동문학가 어효선이 쓴 동시에 곡을 붙인 노래다. 그래서인지 나태주 시인은 “과꽃 속에는 누나의 숨소리가 들어 있다”고 했고, 누구는 과꽃을 “누나의 따뜻한 손과 같은 꽃”이라고 했다. 동요 ‘과꽃’ 외에도 과꽃이 나오는 문학작품은 많다. 박경리의 토지에서 최참판댁 입구에도 ‘대문간에 이르기까지 길 양편에는 보랏빛, 흰빛, 그리고 분홍빛의 과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양현은 이 과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섬진강에 던지며 죽은 엄마…
2019-09-04 10:30
[문제] 다음은 신문 기사의 일부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형 사립고 문제와 공교육 개혁 방안’이라는 주제로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추어 고교평준화의 근거, 자사고의 교육과정 평가, 공교육개혁방안,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방안을 논하시오.【총 20점】 [제시문] ○○신문 2019년 ○○월 ○○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재단은 ‘자율형 사립고와 일반고의 비교분석을 통해 현 고교체제로 인한 교육격차를 살핀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자사고가 전반적인 고교 교육의 다양화와 내실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일반고와의 격차를 확대하며 고교 서열화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01 배점 ● 논술의 체계 [총 15점] - A토론자가 제시한 고교평준화 제도의 평등관(허용·조건) [4점] - B토론자가 주장하는 자사고 교육과정을 탈목표모형에 따라3가지 관점의 평가 [3점] - C토론자가 주장하는 공교육 개혁 방안(SBM·차터스쿨·마그넷스쿨) [4점] -D토론자가 주장하는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방안 [4점] ● 논술의 구성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과 '자율형 사립고 문제와 공교육 개혁 방안'의 연계 및 논리 형식 [3점
2019-09-04 10:30
조선시대 선비들은 무엇 때문에 과거합격에 매달렸을까? 대부분의 사람은 이런 질문에 관해 관심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답이 뻔하기 때문이다. ‘부귀영화’, ‘입신양명’ 등의 단어는 ‘왜 과거합격을 하려고 했는지’를 쉽게 떠올리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러한 구태의연한 질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조선시대 교육을 실제로 굴러가게 만들었던 원동력이 바로 과거시험에 합격하고자 하는 선비들의 열망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시대 교육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에 대한 적확(的確)한 규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조선시대 교육과 지금의 우리 교육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벼슬’ 보다 중요했던 과거합격 콤플렉스 그렇다면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에 합격하려는 이유가 앞서 언급한 부귀영화나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었을까? 우선 부귀영화나 입신양명이란 말의 핵심적 의미를 생각해 보면 ‘명예’와 ‘부’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과거에 합격하게 되면 벼슬이 주어지게 되고, 동시에 그 지위에 상응하는 명예와 경제적 혜택을 누리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2019-09-04 10:30
교육시설재난공제회는 2일 청렴하고 공정한 윤리경영 선도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청렴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렴 선포식은 임직원들이 부패근절 의지를 다지는 반부패·청렴결의서 선서와 박구병 회장, 문명순 감사, 조용선 노조위원장이 구성원을 대표해 반부패·청렴서약서에 서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청렴서약서에는 ▲직무수행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직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정청탁도 받지 않으며 ▲직무수행과 관련하여 공평무사하게 처신하고 직무관련자를 우대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겨 있다. 이날 박구병 회장은 “재난공제회는 원칙과 협력 기반의 ‘반부패 윤리경영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으며 정부에서 운영 중인 반부패 종합계획에 따라 경영정보 공시, 사회적 가치 창출, 사회공헌 등의 실천을 통해 자율적 청렴문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19-09-03 14:26
풍요로운 추석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귀향길 장거리 운전과 가사노동 등 신체적인 피로가 누적되면 허리통증이 찾아오기 쉽다. 가족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오순도순 대화하는 건강한 추석명절을 위해서는 건강한 허리도 뒷받침 돼야 하는 법. 건강한 허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부의 중심, 코어의 힘이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의자를 활용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복부 탄력 및 척추강화를 위한 필라테스 운동을 소개한다. 1복부크런치사이클 1.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터앉아 양손으로 엉덩이 양옆의 의자를 잡는다. 2. 등받이 쪽으로 허리를 비스듬히 기댄 후 두 다리를 서로 꼭 붙이고 길게 뻗는다. 3. 마시는 숨에 준비하고 내쉬는 숨에 두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 올린다. 4. 마시는 숨에 다리를 다시 뻗고 호흡을 내쉬면서 다리를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15번씩 3세트 반복한다. 5. 다리를 허공에 들어 올린채로 자전거를 타듯이 두 다리를 번갈아가면서 돌려준다. 6. 마시는 숨에 다리를 한 번 씩 돌리고 내쉬는 숨에 다리를 한 번 씩 교차로 돌린다. 마시는 숨에 다리 두 번, 내쉬는 숨에 다리 두 번이 한 셋트로 총 10번 반복하고…
2019-09-03 11:11
2019년 9월 2일(월) 오전 11시 제11대 김영화 교장 선생님과 유택순 교감 선생님께서 교장과 교감으로 취임하셨다. 김영화 교장 선생님께서는 취임사에서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만 칠천여 동문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더불어 교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교장,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교장, 바르고 열심히 일하는 교장, 서령중고 및 동창회와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교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학생들에게는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목표가 뚜렷한 깨어있는 사람이 될 것, 둘째,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될 것, 셋째, 창의적이고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유택순 교감 선생님께서는 “교직원들의 활발한교육활동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고 매사 노력하는 관리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09-03 11:03
교우 갈등과 범죄 구분하고 학교 권한 넘는 조사 안 돼 부모교육-상담교사 늘려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초등 3학년 이하의 학생폭력은 학교폭력에서 제외하고 학교 밖에서 벌어진 폭력 또한 학교폭력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우 간 갈등과 심각한 폭력을 구분해 학폭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학교가 권한을 넘어서는 사안조사를 하지 않도록 관련법을 재개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교권 3법’ 중 마지막 과제인 ‘학교폭력예방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신경민 의원실과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지난달 30일 ‘학폭법 시행 15년, 어떻게 개정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회 포럼을 열고 학폭법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한상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폭법 개정으로 학교장 종결제, 자치위원회의 교육지원청 이관 등의 결실을 맺은 것은 매우 전향적인 것”이라면서도 “시행령 개정과 교육청에 사안을 넘기기 위한 학교 조사와 전담기구 심사 등 여전히 남은 문제가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전수민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는 “초등 저학년은 이름보다는 별명을 부르고 말보
2019-09-03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