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강남의 모 자율형 사립고가 수험생들의 학생생활기록부 내용을 무단으로 정정한 사실을 적발해 학교장을 중징계하도록 해당 사학재단에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 이 학교를 감사한 결과 작년 대학 입시를 앞두고 3학년 수험생 360명 중 200여명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입학사정관제 선발에 유리하게 고친 사실이 드러났다. 고친 내용은 주로 특별활동과 봉사활동 내역, 장래희망, 특기적성, 교사평가 등 입학사정관제 선발 과정의 주요 평가요소들이다. 생활기록부 내용을 정정할 때는 별도의 문서를 마련해 근거를 남겨야 하지만 이 학교는 그런 절차도 전혀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적을 고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행위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추세와 맞물려 대입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다른 학교들도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달 초 지역내 중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011-02-08 09:41최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교육2청)가 주관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탈락한 응시생들이 시험 무효 또는 추가합격을 요구하고 나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탈락자와 학부모 등 50여명은 7일 오후 경기교육2청을 항의 방문, 시험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시험 무효 등을 요구했다. 경기교육2청은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1,2차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사흘간 의정부 지역 6개 학교에서 3차 시험을 치러 지난 1일 825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심층면접, 수업 실기, 영어 평가로 치러진 3차 시험에서 탈락한 일부 응시생들이 불공정한 시험 진행으로 탈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심층면접 규정상 문제를 받고 10분간 답변을 준비하도록 돼 있지만 일부 응시생의 경우 30분간 답변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수업 실기도 특정 수업 상황을 가상한 문제지를 받고 교과서를 본 뒤 실기에 참여해야 하지만 일부는 문제지를 받지 못한 채 교과서만으로 실기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3차 시험에서 탈락한 이모(27.여)씨는 "수업 실기 평가에서 교과서와 조건지를 확인하라는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며 "나중에 확
2011-02-08 09:40경찰과 교육 당국이 '알몸 뒤풀이' 등 졸업식 일탈행동을 엄벌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7일 서울시내 3개 중·고등학교에서 올해 첫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이 개최된 서울 강서고와 대원외고, 대원중학교 주변에는 일제히 경찰관이 배치됐으며 해당 학교 교사도 졸업식이 끝난 뒤 학교 주변을 순찰했다. 경찰관과 교사들이 '삼엄한' 경계를 편 때문인지 이날 첫 졸업식은 별다른 일탈행동 없이 조용히 끝났다. 이날 오전 11시 졸업식을 한 강서고등학교 정문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이 학교 교사와 목2지구대 및 양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관이 배치됐다. 교문에서 예방활동을 한 유선호 교사는 "가방에 졸업식 뒤풀이 등에 쓸 물건을 숨겨오지 않았는지 검사했다. 의심이 가는 학생은 가방 검사도 했다"고 말했다. 목2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매년 졸업식 때마다 행사장 앞 골목길 교통정리차 이곳을 찾았지만 올해는 식후 일탈행동 예방이 주된 임무였다. 졸업식이 열린 강당에서는 "경찰에서 처벌방침을 발표한 만큼 졸업식 뒤풀이를 두고 여기저기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별히 조심해주기 바란다"라는 경고성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학생들은 경찰과 교사의 예방활동에 대체로
2011-02-08 09:40교육과학기술부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초·중·고교 학사일정 조정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90개교가 등교 정지, 개학 연기, 학사 종료 조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조치 유형별로는 등교 정지가 73개교(해당 학생 수 1479명)로 가장 많고 개학 연기 16개교(2086명), 학기 종료 1개교(432명)로 나타났다. 등교 정지란 학생이 개별적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대신 집에서 체험학습 등을 하게 한 조치로서 해당 학생의 출석이 인정된다. 개학을 연기한 학교들은 대부분 개학일이 7~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짧게는 1~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개학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학기 종료 조치를 한 학교(경기 여주자영농업고)는 이미 법정 수업 일수를 채워 개학을 따로 하지 않고 곧바로 3월 새 학기로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이 60개교(전부 등교정지)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2개교(등교정지 8곳, 개학연기 3곳, 학기종료 1곳), 강원 7개교(전부 개학연기), 충남 4개교(전부 개학연기), 경남 5개교(등교정지 3곳, 개학연기 2곳), 경북 2개교(전부 등교정지)로 집계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구제역, AI 발생 지역의 학
2011-02-08 09:37인천시교육청이 '10대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발표하자 탈락한 일부 고교들이 '67개 학교의 선도학교 운영계획서를 어떻게 하루에 평가할 수 있느냐'며 반발하는 등 부실 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10대 학력향상 선도학교 공모에 신청한 67개 고교의 선도학교 운영계획서에 대한 심사를 통해 10대 선도학교와 잠재성장형 고교 15곳을 최근 선정, 발표했다. 심사는 다른 지역 교육계 인사 12명과 인천교육청 장학사 2명 등 1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인천 시내 한 호텔에서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67개교의 운영계획서를 평가, 25개 고교를 뽑은 뒤 다음날인 26일 해당 학교장 면접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일부 탈락 고교들은 14명의 심사위원들이 각 학교의 계획서를 하루만에 평가했다는 것은 '수박 겉핥기식' 심사에 그쳤음을 의미한다며 부실 평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심사에서 떨어진 A 고교 관계자는 "우리는 10명의 교사들이 20일동안 계획서를 준비했다"면서 "그런데 그많은 학교의 계획서를 하루에 평가한다는게 가능한 일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각 학교의 계획서 평가는 고사하고 읽어보는데도 시간이 부족했을…
2011-02-08 09:35한국교총이 사회 전반적인 주5일근무제 정착 추세에 맞춰 학교도 주5일제 수업을 7월부터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17일 당정회의를 통해 교과부가 하반기 로드맵 제시를 밝혔지만, 교총은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추가적 재원 마련을 통해 충분히 하반기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총은 27일 성명을 통해 “2004년 주5일 근무제가 법제화 된 이후, 올해 7월이면 전체 임금근로자의 대다수가 주40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게 되고, 공무원도 2005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현실에도 유독 학교만 월2회 주5일 수업에서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총이 2000년 이래로 7차례나 교과부 교섭을 통해 주5일제 수업 도입과 이에 따른 대책 및 수업일수 조정, 교육과정 개선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추진이 지지부진한데는 관계 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총은 “주5일 수업의 전면 실시는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교육적·사회적 경험을 가정에 돌려준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비지적인 분야 교과활동의 교육적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의 ‘나홀로 학생 보호’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교총은 “올 7월부터 30여만
2011-02-07 17:54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두언 의원이 주5일제 수업 도입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17일 당정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던 정 의원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부가 하반기 주5일제 수업 로드맵이 나올 때 까지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주5일제 수업과 관련해 교총과도 협의할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주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한 주5일 근무제의 적용범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올 7월부터는 2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만큼 학교도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할 여건이 충분할 것이라고 정 의원은 분석했다. 정 의원은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거의 대부분의 사업장이 주5일제를 시행하게 되는 만큼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며 “특수직종에 종사해 보육이 힘든 학부모가 있다”면 “정부지원 하에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보육문제의 대안을 마련하면 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학력저하 문제에 대해 그는 “주5일제 수업 도입으로 학력이 저하된다는
2011-02-07 17:53“공부 잘하는 비결이 따로 있나요. 학교 오는 게 즐거워야죠.” 2008년 해안초등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각각 11.7%였다. 지난해 3월 해안초에 부임한 양해동(61․사진)교장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기초학력 미달자를 없애기 위한 개혁안을 내놓았다. 우선 슬로건을 정했다. “‘학생 중심의 학교, 학생이 즐거운 학교로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교사들이 조금만 더 고생하면 아이들이 즐거운 교육과정으로 바꿀 수 있거든요.” 안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흥미 여부를 따져서 교과, 재량, 특별활동 중에서 중복되는 과목을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여러 과목에 접목해 80분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 ‘블록타임제’를 활성화 했다. 토요일은 책가방 없이 등교해 동아리 활동에 전념하도록 했고, 체험학습도 학생들이 원하는 곳으로 학습 장소를 결정했다. 또 학업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모아 방학 중에 ‘창의성캠프’를 개최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교과목을 적절히 섞어 흥미를 높였다. “물론 힘들었지요. 선생님들이 ‘작년에도 이렇게 했는데 무난했다’는 말을 할 때마다 ‘학생들의 의견이 우선이니 여론조사부터 하자’고 설득했어요. 학생들이…
2011-02-03 16:38학교 주변이 온통 논밭이다. 인근에는 공군 비행장이 있어서 수업시간 에도 간간이 항공기 소음이 들려온다. 대구 해안초등교는 전교생 200명 남짓한 전형적인 대도시 근교 시골학교지만 ‘공부 못 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음을 ‘공식’ 인정받은 ‘좋은’ 학교다. 교과부의 2010학년도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해안초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제로(0)이기 때문이다.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하는 혁신적 리더십 발휘로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보람되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는 양해동 교장의 ‘지덕체(智德體) 실현’ 학교 경영 노하우를 따라잡아보자. ▶ [智] 3-SYSTEM(돌봄․채움․살림)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 향상 실현=지난달 31일 오전.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리자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갔다. 추운 날씨에도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도서관, 컴퓨터실, 과학실 등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개인 활동을 시작한다. 도서관으로 이동하는 한 학생을 따라갔다. ‘10분이면 책 한권 고르기에도 빠듯할 시간일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 한권 집어든 그 학생은 느긋하게 도서실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한다. 독
2011-02-03 16:29조부모, 부모와 함께 살았던 전통적인 일본의 가족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해체되고 있어 많은 사회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한 해에 고독사 하는 노인들이 수만에 이르고 있어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일본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가 일본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병이 들거나, 늙으면 가족, 친척들에게 의지하거나 부탁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부탁한다’가 55%, ‘부탁하지 않는다’가 37%로 나타났다. 부탁하지 않는다 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 남성이 33%, 여성이 40%이고, 의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이유는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가 72%로 가장 많고 그 이외에 멀리 살고 있거나, 나이가 많거나 하는 이유였다. 또 도움이 필요할 경우 부탁을 했을 때 저항감을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느끼지 않는다’가 53%, ‘느낀다’가 40%를 차지했다. 이런 배경에는 결혼하지 않거나, 이혼 가정이 늘어나 단신세대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이다. 일본 국립사회보험인간문제 연구소에 의하면 일본의 단신세대는 2005넌 전 세대의 30%이지만 2030년에는 40% 정도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총무
2011-01-31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