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 겨울 폭설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인터넷을 활용한 보충수업을 통해 휴강을 보완하는게 새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2일 시속 65~90㎞ 이상의 강풍과 함께 50㎝의 폭설이 내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대부분의 학교들이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임시휴교를 했다. 하지만 시카고 외곽에 있는 레이크 포리스트대학의 홀리 스와이어 교수는 인류학 강의 비디오를 유튜브 사이트에 올려놓고,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으로 강의를 계속했다. 뉴 햄프셔 대학의 켄트 챔벌린 교수도 지난주 동부지역에 내린 폭설로 임시휴교를 하자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강의를 녹음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보강을 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맥올리 고등학교는 지난주 폭설로 주정부가 '재난의 날'을 선포하고 휴교를 하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실시했다.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일부 학교들도 올 겨울 폭설로 인해 6일간 임시휴교를 할때마다 인터넷을 활용한 보충수업으로 수업공백을 메꾸었다. 조지아주 게인스빌의 레이크뷰 아카데미는 작년에 신종플루가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교내에 설치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지난 1월 애틀랜타 일대에
2011-02-09 09:16광주시교육청이 졸속개편과 위인설관 논란이 일고 있는 조직개편안을 사실상 그대로 확정, 시의회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입법예고와 교직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고는 하지만 애초 초안과 수정안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현행 1담당관 2국 10과 48개팀을 2담당관 2국 9과 45개팀으로 변경하고 일부 국명, 과명 등을 바꿨으며 업무 등을 조정,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해 9월 전임 안순일 교육감 시절 조직개편이 이뤄진 뒤 2개월 만에 후임 장휘국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손질에 들어가 마련했다. 하지만 정책기획담당관 신설 이외에는 각 과(課) 업무를 이리저리 쪼개고 섞었을 뿐 별다른 특징적인 의미를 찾을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애초 없었던 비정규직 지원을 위한 팀이 재정지원과 산하에 신설된 정도다. 특히 교육국 내 5개 과 가운데 평생체육과가 공중분해된 후 신설된 정책기획담당관은 특정단체 출신 평교사를 배려한 위인설관(爲人設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 교육감은 취임 직후 인사관리기준을 변경, 평교사도 장학관 등 전문직 임용이 가능하도록 한 바 있다. 정책기획담당관은 장 교육감의 친정체제
2011-02-09 09:14앞으로 교원이 학교생활기록부의 특별활동, 봉사활동, 특기적성 등 정성평가 항목을 부적절하게 작성하거나 무단으로 수정한 사실이 드러나면 '성적 조작'으로 처벌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오후 서울시내 일부 자율형 사립고에서 학생들의 학생부 평가항목을 무단 정정한 사건에 대한 감사결과와 향후 조치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감사결과 강남지역의 모 자율고는 작년 대학 입시를 앞두고 3학년 수험생 360명의 생활기록부상 정성평가 내용을 400여건이나 수정했다. 이중 270여건은 특별활동과 봉사활동 내용, 장래희망, 특기적성, 교사평가 등 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를 선발에 유리하게끔 고친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행동특성·종합의견 항목에서는 '~라고 말하기를 좋아해 괜한 오해를 사기도 하나~'라는 내용을 '~말하며~'로 고쳤고, 진로지도 상황 항목에서는 '1학년 회사원, 2학년 검사'라는 내용을 '1학년 금융직, 2학년 금융직'으로 수정하는 식이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 학교 교장과 전현직 교감 등 4명을 중징계하고 3학년 학생부장과 교무부장 등 교직원 13명을 경징계·경고할 것을 학교법인에 요청했다. 또 서울시내 308개 고교 중 생활기록부 정정 건수
2011-02-09 09:13서울고법 민사40부(김용덕 수석부장판사)는 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조합원 16명이 교원단체 가입자 명단의 인터넷 공개를 막아달라며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항고심에서 "전교조 가입현황 실명자료를 인터넷이나 언론에 공개해선 안 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전교조 조합원의 실명자료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면 헌법이 보장한 전교조와 조합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및 단결권을 침해하게 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면 침해 결과가 중대하므로 시급히 공개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사상, 신조 등과 무관하더라도 노조 가입 정보는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비공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의 알권리와 전교조의 권리가 충돌하면 구체적 사정을 고려해 두 기본권이 조화되는 방안을 찾거나 공개의 위법성을 판단해야 하는데 파급력이 큰 인터넷 등에 전체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한 보호 대책이 없어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 의원이 직무 수행 중 조합원 정보를 얻었더라도 이를 국회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의원의 독자적 권한 행사라고 할 수 없다"며 법원에 재판권이 없다는 조 의원의 주장을 배척했다. 재판부는 다
2011-02-09 09:12경기도교육청 제2청사의 초등교사 임용시험 탈락자들이 시험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추가합격을 요구하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의 임용시험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임용시험 응시생 등에 따르면 충북교육청이 지난달 18~19일 실시한 초등교사 임용시험 3차 시험인 수업 실기, 영어 평가가 고사장별로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수업 실기에 필요한 구상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에 일부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수험표 뒷면에 구상내용을 사전에 정리했으나 또 다른 고사장에서는 이를 제지하는 등 고사장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응시생은 "머릿속으로만 구상하는 것과 직접 펜으로 작성해 연습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도 고사장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는 것은 시험에 임하는 조건이 불공정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응시생들은 영어 면접에서도 일부 감독관들이 문제의 의도를 설명해주는 사례가 있었다며 충북도교육청에 진상파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1점도 되지 않는 점수로 합격과 불합격이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감독과 진행의 수준이 달랐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구상시
2011-02-09 09:10인천시교육청은 교사에게 창의·인성 및 학력향상·교육과정 분야를 연구, 실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창의·인성 교육 활성화 방안을 연구, 수업에 적용할 '창의인성 수업 연구교사' 150명을 오는 3월10일께 공모하기로 하고 24일 관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선정된 교사에게는 100만원의 연구비가 지급되며 연 2차례 공개 수업을 하고 수업 내용과 방법의 개선 등 연구물을 다른 교사들과 공유해야 한다. 참가 자격은 초·중등 교사로 수업연구발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면 된다. 시교육청은 또 학력향상과 교육과정 개선 방안을 연구할 특별연구교사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교사는 교실수업 개선 및 교육과정편성 개선, 교육정책 개발 등의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연구교사는 다양한 실천방안을 연구해 실제 수업을 하고 연 2차례 공개수업을 하며 관련 연구물을 월 2차례 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연구교사에겐 100만원의 연구활동비가 지급된다. 참가 희망 교사는 3월10~22일 연구계획서를 제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인원은 초등과 중등교사 각 10명이다. 김순남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장은 "교사들의 연구분위기를…
2011-02-09 09:07교사들의 글로벌 교육역량 강화와 교·사대생의 임용난 해소를 위해 2015년까지 총 1만 여명의 현직 및 예비교사에게 해외파견 및 연수, 외국 교사자격증 취득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교·사대에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교원과정을 분리·운영하도록 지원한다. 교과부는 8일 이 같은 사업에 2015년까지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우수 교원 해외진출 지원 5개년 계획’을 8일 발표했다. ▲현직교사 지원사업 우선 지난해 초중등 수학·과학교사를 영국(13), 캐나다(8)로 파견해 시범실시 된 우수교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연차별로 확대된다. 현지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수업에 참여하며 교육 현장을 체험하고, 현지 교사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3~6개월인 파견기간을 10~12개월로 늘리고 파견 국가 및 기관도 2015년까지 중국, 일본, EU, 동남아, 중동지역 등 7개국 20개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영국, 미국, 캐나다에 수학·과학교사만 50명을 파견할 방침이지만 앞으로는 한국어, 전문계 과목 등으로 다양화한다. 이런 방식으로 2012년 100명, 2013년 150명, 2014년 200명, 2015년 250명을 파견
2011-02-08 14:34서울대는 8일 수시모집 인문계열 특기자전형에서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2012학년도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문대와 사회대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그동안 수시 특기자전형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 및 구술(30%), 논술(20%) 성적을 반영했으나, 논술이 폐지되면 서류와 면접으로만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에서 특기자전형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경영대와 자유전공학부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시 특기자전형에서 치르는 논술고사가 면접 및 구술과 큰 차별성이 없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내부 논의단계를 거쳐 2012학년도 모집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내달 중 201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11-02-08 10:03서울시에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청구하기 위해 서명을 받는 작업이 8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보수 성향의 1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 공동 대표 3인에게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하고 청구 대상과 취지 등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교부 사실을 공표하면 청구인 대표자는 이날로부터 180일 동안 서울지역 주민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5%인 41만8000명의 서명을 받아 청구해야 한다. 이 기간이라도 공직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서는 선거일 전 60일부터는 서명 요청을 할 수 없다. 이 단체의 공동 대표인 김송자 전 국회의원과 류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31일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시행하기 위해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해달라는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7일 청구인 대표자들이 서울시에 주소를 둔 19세 이상 주민투표 청구권자인지 등을 심사했다. 주민투표 청구 서명시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서명일자를 기재해야 하고, 국회의원 등 공무원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명할 수…
2011-02-08 10:01지난 1948년 6월22일 런던 근교의 한 항구에 화물선 '엠파이어 월드러시'를 타고 온 자메이카인 415명이 내렸다. 영국 내 유색 인종의 첫 대규모 이주로 기록된 이 때 이후 영국에는 반 세기 동안 끊임없이 이주민들이 밀려들었고 이들의 통합은 영국 사회의 커다란 숙제가 돼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이주민 통합과 관련해 직설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 문제가 다시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 뿌리깊은 이주민 차별 = 캐머런 총리 발언은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소극적 관용을 원칙으로 하는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가 실패했고 이로 인해 이슬람 극단주의가 뿌리를 내렸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는 영국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무슬림 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삭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보수당 내 뿌리깊은 정서가 깔려있는 것이지만 연립정부 내 소수파인 자유민주당과 일부 보수당 의원들 사이에서 조차도 만만치 않은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무슬림 국제회의에 참석하려다가 당내 반발로 무산된 사이에다 와르시 보수당 의장은 이슬람 혐오증이 영국 중산층까지 물들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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