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 첫 아침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맞이했다. 5시 50분부터 7시까지 호텔주변을 산책했다. 폭주족들이 엔진소리가 큰 스포츠카로 활주하고 시민들이 새벽까지 새해맞이를 즐기던 곳이지만 길거리가 깨끗하다. 주거가 일정하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더니 유럽이나 일본보다 공원에 노숙자가 적다. 어느 세상이나 아침을 맞는 모습은 비슷하다. 오히려 이방인이 이른 시간에 기웃거리는 게 신기하다. 천천히 걸으며 신호등, 시내버스, 우체통, 전철역, 아파트 등을 관찰했다. 정원이 널찍한 시드니 산돌 장로교회, 자그마한 생생마트·정육점은 한글간판이라 반가웠다. 발걸음과 노약자 등 그림이 그려진 횡단보도 안내판이 특이했다. 국토가 큰 나라라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적을 수밖에 없는 자연조건이다. 아침을 먹고 시드니 시내로 향한다. '계속 밀려들어 오는 모래를 외국으로 수출한다. 신체구조가 도심지는 날씬하고, 휴양지는 뚱뚱하다. 질병발생요인 많지만 정부에서 미리 의료복지에 힘쓰고 있어 평균수명이 길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데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길거리의 풍경이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 수수하고 검소하게 산다는 것을 알게 한다. 차가 '미시즈 매쿼리스 포인트
2011-08-09 22:29경기도중등국어과교육연구회 하계 자율연수에 참가한 회원 130여명이 내뿜는 연수열기가 안성교직원수덕원 강의장을 달군다. 1박2일 프로그램도 알차다. 연수를 위한 연구위원 21명의사전준비도 철저하고 진행도 매끄럽다. 경기도중등국어과교육연구회(회장 송수현·고색고 교장)의 2011 하계 자율연수가6일안성수덕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번 연수는'교과연계 진로교육 수업모형 자료 개발 적용을 통한 국어과 통합적 사고력 신장 방안'(청명고 박미경 교사)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특강으로 소설가 조정래의 '나의 삶과 소설을 말하다'. 임칠성 전남대 교수의 '국어과의 토론 논술수업'이 이어졌다. 이튿날 '한국전통 공연예술의 성립과 발전을 보는 시각' 특강은 고려대 전경욱 교수가 맡았다. 본인이 중등2급 정교사 출신이라고 밝힌 조정래(69)는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이성을 갖게 하는 것이고 인간 영혼의 꽃을 피게 하는 것"이라 정의하고 "교사는 영혼의 농삿꾼"이라 비유한다. 또한"희노애락을 예술적 감동으로 만든 것이 문학"이라며 "제일 좋은 작품은 민족의 총체적 삶이 담겨 있는 것"이라는 자신의 문학관을 소개하였다. 임 교수는 "토론을 하려면 시간이 없다는 교사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2011-08-09 22:25독도의 면적은 18만7554㎡이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동도(東島)·서도(西島) 및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동도는 동경 131도 52분 10.4초, 북위 37도 14분 26.8초에, 서도는 동경 131도 51분 54.6초, 북위 37도 14분 30.6초에 위치한다. 동도·서도간 거리는 151m로 좁은 수도(水道)를 이룬다. 동도는 해발고도 98.6m, 면적 73,297㎡이고, 서도는 해발고도 168.5m, 면적 88,740㎡이다.(네이버백과사전) 일본인들은 태평양전쟁을 일으킬 만큼 영토확장에 대한 의지가 대단 하다고 한다. 특히 자국의 면적이 한반도의 1.6배정도이고 인구는 약 1억3000만명에 조금 못미치기 때문에 영토에 비해서 인구가 적은 편이 아니다.대한민국의 면적이 대략 10만㎞정도이기 때문에 대한민국보다는 3.7배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섬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대륙에 비해 국토면적이 좁은 것을 일종의 컴플렉스로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컴플렉스가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원인이 된다고 하니 어쩌면 웃음 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은 역사적으로 영
2011-08-09 22:23‘미싯가루’와 ‘미숫가루’, 어느 단어가 표준어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미숫가루’이다. ‘미숫가루’ 찹쌀이나 멥쌀 또는 보리쌀 따위를 찌거나 볶아서 가루로 만든 식품. - 미숫가루로 간단히 요기하다. - 시장할 텐데 우선 미숫가루라도 한 잔 타 드릴까요? ‘미수→미시’나 ‘상추→상치’는 치찰음(ㅅ, ㅊ 등을 발음 할 때 성대를 사용하지 않고 혀끝과 잇몸의 뒷부분이 좁아져서 나는 소리.) 다음에서의 ‘ㅣ’ 모음화로 보고 ‘미수, 상추’를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이에 대한 표준어 규정(제2장, 제2절 모음, 제11항)은 다음과 같다. 다음 단어에서는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앞을 표준어로 삼고, 뒤를 버림.). -구려 / -구료 깍쟁이 / 깍정이(1. 서울 ~, 알~, 찰~. 2. 도토리, 상수리 등의 받침은 ‘깍정이’임.) 나무라다 / 나무래다 미수 / 미시 (미숫-가루) 바라다 / 바래다 (‘바램[所望]’은 비표준어임.) 상추 / 상치 (~쌈) 시러베-아들 / 실업의-아들 주책 / 주착 (←主着. ~망나니, ~없다.) 지루-하다 / 지리-하다 ( ←支離) 튀기 / 트기 허드레 / 허드래 (허드렛-물, 허드렛-
2011-08-06 14:13미국이 경제지표 부진으로 ‘더블딥’ 우려가 나타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다. 이 그래프만 보아도 우리의 경제 체질이 얼마나 허약한가를 읽을 수 있다.이처럼 세계는 하나로 연결되어 미국에서 기침을 하면 한국에서 감기가 걸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따라서 세계란 큰 숲을 보고 한국이라는 나무를 보아야 한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핵심산업인 전자산업이라는 줄거리를 보고 삼성전자라는 잎파리를 봐야 가장 잘 나간다는 삼성전자 회사의 실상이 정확히 나타나고 그게 얼마나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늘상 쳐다볼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혼자서 돌아갈 수 있는 충분한 여건과 환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한국 경제의 80%정도가 세계에 의존되어 있기 때문에 세상의 흐름을 모르게 되면 한국 자체가 안보이게 된다.한국 자체가 안보이게 되면 그 안에 있는 산업 구조들의 연결고리가 이해가 되질 않고 그렇게 되면 자기가 어떤 꿈을 갖고 어떻게 펼쳐나가야 되겠다 하는 것이 개꿈이 될 가능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이 세상이 A라는 방향으로 가는데 자기는 C라는 방향에 목표를 갖게 되면 성공 확률이 굉장히 낮아지게 되는 것은
2011-08-06 14:12학교 현장에서 수업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런데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큰 문제다. 여교사의 수업이 남학생 교실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남교사 수업 시간에 학생과 마찰이 자주 일어난다면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이 시작되면 학생들은 마땅히 수업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책과 연필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정숙은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경우에 교사가 교실에 들어가면 그때서야 학생들은 사물함에서 책을 끄집어 내고, 일부는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기도 하고, 옆 학생들과 잡담을 하고 있기도 한다. 교사는 학생에게 채근을 하면 교사에게 오히려 반항으로 대한다는 것이 문제다. 교사는 수업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다. 그런 수업을 제대로 받으려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말로써 지시를 듣지 않을 경우, 회초리로 전체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때로는 교실 밖에 학생을 세워 놓을 수도 있고, 교실 뒤에 세워 놓을 수도 있다. 교사의 지시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학생이 소수이기는 하지만, 이들이 전체 학생들에게 모방심리를 불러 일으키는데 문제가 있다. 남학생 교
2011-08-06 14:087월 23일 서울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된 '제19회 한국 학생과학 탐구올림픽 전국 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에서 서령고 2학년 이호준 군과 인승태 군(지도교사 임재원)이 은상을 수상했다. 한국 학생과학 탐구올림픽 대회는 탐구적인 실험활동을 통해 기초과학 및 과학적 원리를 적용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겨루는 대회로, 전국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의 3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에 앞서 서령고는 제23회 수학과학 경박시대회에서도 3학년 김윤수 군이 생물부문 금상(지도교사 최순희)과 2학년 박동현 군이 지구과학부문 은상(지도교사 임재원), 3학년 진형욱 군이 물리부문 동상, 정한솔 군이 수학부문 동상을 수상하는 등 과학부분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바가 있다.…
2011-08-04 17:05현대인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건은 좋은 직업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좋은 직업의 요건을 묻는다면 무엇보다도 건강을 위한 근무여건을 말할 것이다. 최근 교직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은 직업이다. 그러나 교직과 관련해서 교직에 대한 직업병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이유는 교사의 직업병에 대한 공무상의 인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단, 현재는 백묵가루 등 먼지가 많은 교사의 직업적 환경에서 폐결핵 질환만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사실 교직은 높은 선호도와 달리, 근무 중 각종 목·호흡기질환, 몸의 통증,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사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교사에게는 직업병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무관심 속에 묻혀온 것이다. 현재로서는 교사 직업병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조차 없는 실정이지만, 관계자들은 대략 교사직 전체 인원의 약 50%가 과중한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의료보험관리공단에서실시한교원들의 특별건강검진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가운데 52%
2011-08-04 17:042011년 여름 창의적 체험학습 담당교사를 위한 직무연수 중 하나인 연극 연수가 대구서구문화회관에서 7월 25일에서 29일까지 개최되었다. 대구시교육청과 극단 '함께사는 세상'이 주관한 이번 연수에는 초중고 교사 60여명이 참가하였다. 교과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중 연극을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도록 하는것이 주요 목적이다. 첫날 몸풀기 과정을 통하여 말보다는 몸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운 후 마지막날에는 직접 작성한 대본을 가지고 연극 공연을 하는 일정이었다. 오전과 오후 각 한시간은 연극의 의미와 마당극 전통극 무대 등에 관한 이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나머지 시간은 실제로 대본을 작성하고 교과서에 있는 연극을 활용한 연극 만들기, 텍스트를 활용한 공동창작으로 연극 만들기 등을 통하여 직접 연기를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만히 앉아서 듣는 연수가 아니라모든 교사가 다 참여하는 연극만들기를 함으로써 기존의 연수와는 차별화된 연수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현직 교사들이 연극을 통한 학생교육과정의 사례를 제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긴 과정을 듣던 중에몇몇교사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했다. 더욱 연수를알차게 했던 것은현재 연극을 하고 있는 연극배
2011-08-04 17:03모처럼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 눈에 익숙한 모습들이 여행지에도 있으면 어딘가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맥도날드 햄버거 집이 그렇고 스타벅스 커피집이 그러하며, 세계 각국의 KFC 점포 앞에서 미니어처로 만날 수 있는 인자한 백발 노신사 할랜드 샌더스(1890~1980), 일명 ‘커넬 샌더스’의 웃는 모습이 그러하다.그의 일생을 읽어보면 오늘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그는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하면서 더 이상 희망이 안보이는 지점에 서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얼마 안 되는 전 재산을 걸고 마지막 도박을 감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처럼 각자 자신의 요리법이 특별하다고 믿는 식당 주인들이 돈을 주고 그의 레시피를 사줄 리 만무했다. 무려 2년 동안 모두 1009개의 식당에서 퇴짜를 맞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가진 돈도 떨어지고, 의욕도 완전히 상실했을 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꼭 1010번째로 찾았던 콜로라도의 한 식당에서 그의 조리 비법을 사겠다고 한 것이다. 닭 한 마리당 4센트의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이었다. 이런 험악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여 KFC는 프랜차이즈의 신기원을 열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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