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원연맹(American Federation of Teachers, AFT)은 격월로 발간하는 간행물 ‘미국의 교사들(American Teachers)’을 통해서 학급규모에 대한 국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소규모 학급에 분명 장점이 있으나, 소규모 학급 자체만으로는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을 자동적으로 배출하지는 못하며,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은 교사와 학생 사이, 혹은 학생들 사이의 상호 작용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3개국에서 시작된 학급규모 축소에 관한 일련의 연구들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미국교육연구협회의 연례회의에서 논의되어, 학급규모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가장 중요한 연구결과는 소규모 학급 학생들의 학업 집중 시간이 더 긴 성향을 보였다는 점이다. 런던교육대학의 연구자들은 10초 간격으로 학생들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과제 이탈 행동과 학급규모 간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다. 한 학급에 5명의 학생이 추가 투입될 때마다, 나머지 학생들 중 학습에 집중하는 학생의 수가 25%까지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학생수가 30명인 학급과 그 절반 규모의 학급과 비교하여 볼 때, 성취도 미달 학생…
2008-07-07 10:29영국의 교육부는 시험 채점비용을 줄이고자, 올해 처음으로 ‘Educational Test Service Europe’(ETS)라는 시험 실시 전문 대행업체에 위탁을 했다. 하지만 수천 명에 이르는 시험 채점관들과 ETS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성적처리 마감을 앞두고 혼란이 예기되고 있다. 해마다 6월이 되면 영국 학생 학부모들은 온통 시험에 신경이 곤두선다. 영국은 2학년, 6학년, 9학년, 11학년, 13학년, 5개 학년 전국 일제고사 시험이 5월과 6월에 걸쳐 실시된다. 그 시험 대상 학생 수는 약 300만 명에 이르고, 채점해야 될 학생들의 답안지는 950만 장에 이른다. 이 답안지는 컴퓨터 채점이 아닌, 서술형 답안지이기에 수작업 채점에 동원되는 채점관의 인원수도 약 3천명에 이른다. 이 채점을 놓고 불거지는 문제들은 아주 다양하고, 해마다 불만을 수습하느라 정부로서는 아주 곤혹스럽다. 매년 유사한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지만 올해 시험 채점관들이 제기한 ‘시험 실시 기관과의 의사소통’ 문제는 예년과 다르다. 채점을 하다보면, 채점관 개인의 판단으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들이 수없이 생기고, 이러한 문제들은 즉각 상부 담당자와 논의가 되어야
2008-07-07 10:272008년도 중국 대학입시에서 조선족 학생들이 수석을 차지하는 등 고득점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조선족 인터넷매체인 '조글로미디어'에 따르면 연변1중학교의 허미선 양과 김정웅 군은 대학입시에서 각각 지린(吉林)성 문과와 옌볜(延邊)자치주 이과 수석을 차지했다. 올해 옌볜자치주에서는 1만7천704명이 대학입시에 응시했다. 또 선양(瀋陽)시 조선족제1중학교의 강 연 양과 하이린(海林)시 조선족중학교 남홍옥 양은 각각 랴오닝(遼寧)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문과 수석을 따냈다. 조선족 학생들이 동북3성의 문과 수석을 싹쓸이한 것이다. 특히 연변1중의 조선족 학생들이 문과와 이과 각각 30등 안에 26명, 16명을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중국의 대학입시는 쓰촨(四川)성 지진 피해지역을 제외하고는 지난달 7일부터 3일간 전역에서 치러졌으며 22일부터 각 성(省)별로 성적이 발표됐다. ghwang@yna.co.kr
2008-07-06 15:3627세에 중.고등학교 교장에 오른 재미 한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중학생 320명과 고등학생 100명이 다니는 로스앤젤레스의 '브라이트 스타 차터스쿨'의 엘리자 김 씨이다. 그는 지난 5월 학교 설립자인 제프 힐거 이사장으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교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김 교장은 3일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저를 언니, 누나로 여기고 살갑게 대해요. 그러다보니 소통이 잘 이뤄집니다. 학부모들도 이런 점들을 좋아하시구요"라고 말했다. 미혼인 그는 "젊은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너무 즐겁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이 학교에 과학 교사로 부임한 그는 지난해부터 교감으로서 1년간 재직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동포 2세인 그는 남가주대(USC)에서 언론학을 전공하고 페퍼다인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김 교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차터 스쿨' 10개를 늘리는 것이 꿈이다. 차터 스쿨이란 전통적인 공립학교의 수많은 규제로부터 자유로이 운영하는 일종의 '대안학교'이다. 교사, 학부모, 주민들이 자치적인 공립학교를 운영하는 체제로, 미국에는
2008-07-03 14:40중국 대륙의 명문대와 홍콩의 대학 간에 인재 유치를 둘러싼 자존심 대결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대입시험(高考)에서 베이징 지역 문과수석을 차지한 여학생이 홍콩대를 선택했다. 또 이과 수석을 차지한 여학생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홍콩대 행이 유력해 보인다고 베이징신보가 1일 보도했다. 올해 문과 수석을 차지한 베이징 4중학의 딩이사(丁藝莎)양은 최근 홍콩대 입학을 결정했으며 학교측은 45만 홍콩달러(6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키로 했다. 또 이과 수석을 차지한 인민대학 부속중학(人大附中)의 후멍잉(胡夢영)양 역시 베이징대 입학이 보장됐음에도 홍콩대 입학 시험을 치른 뒤 최종 선택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학생으로 베이징 지역에서는 2005년 이후 4년째 여학생이 문·이과 수석을 독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등 대륙의 명문대와 홍콩대, 홍콩 과기대 등 홍콩 명문대 간에의 인재 유치를 둘러싼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재작년에는 베이징 지역 대입 문과와 이과 수석이 모두 홍콩 과기대를 선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과 수석을 차지한 여학생이 베이징대를 선택한 바 있다. jsa@yna.co.kr
2008-07-02 09:10학생이 교내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한 캐나다 토론토의 경찰 당국이 우범지역 내 학교에 정복 무장경찰관을 상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25일 C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빌 블레어 토론토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교육위원들이 사복경찰관 배치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교내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정복 무장경찰의 순찰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란의 경찰 교내배치 계획은 경찰이 지난 2006년 5월 C.W.제프리 고교에서 발생한 조던 매너스 총기사망사건 이후 내놓아 토론토 교육청이 검토해왔다. 이 계획에 따라 토론토 교육청내 22개 학교와 가톨릭 계 8개 학교 등 30개 학교에 적어도 1명의 정복 경찰관이 파견된다. 그 시기와 대상학교는 경찰과 교육청이 협의해 곧 발표할 예정이다. pk3@yna.co.kr
2008-06-27 09:36고유가 여파가 미국 각급 학교에도 미치고 있다. 스쿨버스 노선을 단축하거나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다. 중동부 메릴랜드주의 몇몇 카운티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관내 스쿨버스 노선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초등학생은 1마일, 고등학생은 2마일인 스쿨버스의 최소 정차 간격도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공립학교 대변인인 크리스 크램은 "유가가 너무 올라 교장들이 재량껏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가가 더 오르면 버스 노선이나 정차간격 등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동안 한번도 변화가 없었던 스쿨버스의 최소 정차간격 조정문제에 대해 크램 대변인은 어느 정도 조정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크램 대변인은 2007/2008학년도에 몽고메리 카운티가 운영하는 1천274대의 스쿨버스용 연료비 예산은 갤런당 2.74달러로 계산해 책정했지만 유가가 이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내년 스쿨버스 연료예산은 2005년 360만달러에서 790만달러로 두배 이상 증가한다. 일부 다른 카운티들은 수업일수를 줄이는 특단의 조치까지 취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카운티의 공
2008-06-26 09:35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우수한 대학 졸업생을 열악한 환경의 도심지역 학교 교사로 배치하는 소위 '교육 우선'(Teach First)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교육 우선 프로그램은 최고 학위를 지닌 우수한 대학 졸업생의 경우 교사 자격증이 없더라도 런던 등 도심지역의, 성적이 저조하고 열악한 환경의 중등학교에 배치해 2년 간 교사로 활동하도록 하는 교육개혁 정책. 이 프로그램은 당초 우수한 대학졸업생에게 급여가 더 좋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전에 2년 간 교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브라운 총리는 이 프로그램의 수혜대상을 오는 2013년까지 연간 380명에서 850명으로 배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교사로 채용된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복무기한인 2년을 넘어 계속 근무중이며 일부 교사들은 빠르게 승진, 벌써 교장이 된 경우도 있다. 또 200여명 이상이 학교에서 중간간부직을 수행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최소 100명의 교장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 총리는 "능력 없는 교사 대신 최고의 대학 졸업생을 유치해 교사가 되도
2008-06-24 16:47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부한 자금으로 케냐 빈민가의 젊은이들이 건설 관련 기술 교육을 받게 된다. 23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반 총장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빈민가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하는 유엔 해비타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한 10만달러로 유엔 해비타트가 주관하는 특수 벽돌, 강화 타일, 방화.방탄 문 제작 기술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70명의 젊은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은 아프리카 최대의 슬럼가 중 하나인 키베라와 마보코 지역의 젊은이들이들이다. 반 총장이 기부한 10만달러는 한국 포니정재단의 제1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금으로, 반 총장은 작년 9월 수상 당시 상금 전액을 유엔 해비타트에서 수행하는 케냐 빈민가 재건사업의 청소년 건설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었다. 키베라는 반 총장이 지난해 1월 취임 후 첫 출장으로 아프리카를 순방할 때 방문했던 곳으로, 반 총장은 당시 현장의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빈곤과 사회악 척결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었다. 키베라의 청소년 지도자인 리누스 시젠티는 "키베라에 사는 사람이 70만명을 넘고 이 중 60%가 창소년"이라며 "기술교육 프로젝트로 젊은이들에게 빈곤에서 탈출할 수…
2008-06-24 08:39뉴질랜드는 인터넷 등을 통해 24시간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젊은이들의 신용카드 빚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섯 살 때부터 학교에서 돈 관리하는 법을 가르치기로 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학생들의 재정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정부 독립기구인 '은퇴위원회'에 위해 개발되고 있다며 돈 쓰는 법에 대한 교육이 조만간 모든 학교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정 관리 능력 제고 등 은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은퇴위원회는 돈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뉴질랜드 학교에서는 수입과 돈 관리, 재정 계획과 재산 형성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위원회의 레스터 테일러 교육 담당 매니저는 다음 학기부터 전국적으로 10개 학교를 선정해 시험 교육을 실시한 뒤 모든 학교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무엇보다 저축하는 법과 이자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섯 살 어린아이들에게는 돈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고,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가르치게 될 것이라며 장난감이나 선물을 사기 위해서는 저축을 해야 한다는 사실 등을 배우게…
2008-06-24 0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