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 교육감이 공부 잘하는 아시아계ㆍ백인 계층 학생과 성적이 떨어지는 흑인ㆍ라틴 계층 학생간 학력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해 주목받고 있다. 4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내 '강남 학군'으로 불리는 팔로알토 지역 교육감인 켈리 스켈리는 최근 "부모의 학력과 학생의 영어 능력 등 기본 요건이 다른 학생들이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얻게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교육당국이 인종간 학력 격차를 좁히는 일을 초중등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스켈리 교육감은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이상적인 목표를 갖고 있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정직한 게 아니다. 교육적인 면에서 오히려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내 팔로알토는 미 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대가 위치, 인근 지역보다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높아 명문 학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스켈리 교육감은 "평균 성적의 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학력이 낮은 부모와 살고 영어 사용이 어려운 학생이 미국에 와 공부하면서 스탠퍼드 박사 출신의 어머니를 둔 학생들과 똑같은 수업을 받고 비슷한 성
2009-02-05 07:22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퍼스트레이디로서 혼자 나선 첫 공식 일정으로 2일 아니 덩컨 교육장관과 함께 교육부를 방문했다. 미셸 오바마는 직원들에게 그 자신이 시카고 공교육 시스템 아래에서 교육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난 공교육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만달러를 이 분야에 투자한다면 우리는 지소득층 지역의 모든 학생들, 특히 신체적, 정신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더 많은 교육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셸 오바마는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해고 및 교육예산 삭감을 막고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들에 보다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공무원들의 그동안의 성과에 감사의 뜻을 표명한 뒤 하지만 "해야할 일이 더 많다"고 격려했다.
2009-02-03 11:19일본의 초·중학교의 90% 이상이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등교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1일 시점에서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의 94.2%, 중학교의 98.9%가 이미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의 경우 20% 가량만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 등교를 금지했으나 이를 허용하는 학교도 대부분은 교내에서의 사용이나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었다. 문부과학성은 그러나 30일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과 정부령 지정시의 교육위원회에 '초·중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등교 원칙 금지', '고교생 교내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휴대전화 사용 지침을 보내 뒷북행정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1일 전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 측은 "그동안 휴대전화 소지 등교 금지가 각 학교에 맡겨지는 바람에 학교별로 제각각 시행돼왔다."며 "각 교육위원회가 일관성있게 지도하도록 한 것이 지침을 보낸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2009-01-31 16:30미국 텍사스주(州)에서 교육과정 개정을 앞두고 진화론과 창조론의 해묵은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텍사스 교육위원회의 표결이 오는 3월로 예정된 가운데 '모든 과학 이론의 강점과 약점을 탐구해 비판하라'는 문구를 과학 교과서에서 뺄 것이냐 말 것이냐가 논란의 핵심에 놓여있다. 지난 20년 동안 텍사스주 과학 교과서에 실려온 이 문구는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의 약점을 부각시켜 과학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데 이용돼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올해 교과서 개정에 참여하는 일부 교사들이 이 문구를 '경험적 증거를 토대로 과학 이론을 분석하고 평가하라'는 말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미 연방법원이 창조론과 '지적 설계론'을 생물학 수업에 가르치는 것을 금지했음에도 텍사스주 교육위원 15명 가운데 7명이 보수주의자이며 이들은 릭 페리 주지사의 강력한 지원도 받고 있다. '전미과학교육센터(NCSE)'의 유지니 스콧은 "'강점과 약점' 문구는 창조론을 뒷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된 슬로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디스커버리 연구소(Discovery Institute)의 스티븐 메이어는 이 문구가 "학문
2009-01-23 14:46프랑스 중등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한국문화 및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대사 조일환)은 22일부터 북부 루앙 교육청 산하 4개 고등학교 정규 시간에 한국문화 및 한국어 수업을 시범사업으로 2년간 개설하기로 루앙 교육청과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의 중등학교 정규과정에 한국어 수업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2008-2009학년도에는 공립인 카미유 생-상스 중ㆍ고등학교가 16주에 걸쳐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한글을 비롯해 △한글서예 및 동양화 △역사ㆍ지리 △태권도 △경제ㆍ사회 △한국영화 △한국만화 △한국문학 △한국음식ㆍ다도 등으로 구성된다. 주프랑스 대사관은 앞으로도 프랑스 내의 정규학교에서 한국문화와 한국어 수업이 확대 시행되도록 각 지역의 교육청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어 수업의 장단점 등을 파악하기 위해 루앙 교육청과 함께 연간 보고서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영화, 문학, 예술, 음식, 태권도(스포츠) 등을 적극 알려 한글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 보완 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조일환 대사는 "이를 계기로 프랑스 중등학교에서 한국어
2009-01-21 08:43일본 정부가 초·중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인 가운데 후쿠오카(福岡)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학교 밖에서도 초·중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0일 전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곳은 후쿠오카현 아시야(芦屋)마치. 아시야마치 교육위원회는 20일 아이들이 성범죄나 인터넷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초·중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 자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어린이 탈(脫) 휴대전화 선언'을 발표했다. 아시야마치는 또 이날 청사 회의실에서 하타노 시게마루(波多野茂丸) 정장(町長)과 교육위원회 및 학교 관계자,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언문 낭독 행사도 가졌다. 하타노 정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 사이에서 휴대전화 의존증이 더 퍼지기 전에 행정기관이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이번 선언을 계기로 어린이들의 휴대전화 소지 금지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도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어린이들에게도 휴대전화는 필요한데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대론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이날 어린이들의
2009-01-20 16:29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 교육위원회가 2010년도부터 학습지도요령상 선택과목으로 지정돼 있는 일본사를 9개 전 시립고교에 대해 필수과목화하기로 했다. 20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교육위원회가 지난해 2월 전국에서 최초로 고교 일본사를 필수과목화하고 2013년부터 143개 전 현립고교에서 이를 적용키로 한 바 있어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이보다 시행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시교육위원회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졸업생의 30% 이상이 일본사를 학습하지 않고 졸업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국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현행 고교학습지도요령은 세계사는 필수로 하되 일본사와 지리는 선택 과목이다. 다만 지도요령은 각 교육위원회가 독자적으로 특정 과목을 필수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일본사를 필수로 지정하고 지리를 선택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업시간을 늘리도록 했다. 일본사의 필수과목화 요청은 도쿄(東京)도나 지바(千葉)현, 이시카와(石川)현 등에서도 제기됐으나 지난해말 발표된 문부과학성의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는 반영
2009-01-20 15:05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라고 뉴질랜드 교육 전문가가 주장했다. 오클랜드 대학 존 해티 교수는 전 세계 8천300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자료 분석 등을 통해 학생 성적에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1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 학생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티 교수는 최근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담은 저서에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는 한 반의 학생 수가 작은 것도 아니고 숙제나 출석도 그다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따라서 한 반의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쓰기보다 교사들의 봉 급을 올려주는 데 예산을 쓰는 게 수업의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반의 크기가 미치는 영향은 아주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돈을 쓰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해티 교수의 이번 연구는 이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방대한 것으로, 영국의 '더 타임스' 교육판은 '교육의 성배'
2009-01-04 09:56학생들이 남자 교사 수업시간에 더 많이 말대꾸를 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9일 영국 최대 교사노조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소수의 교사들은 매주 학부모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었다. 영국 전국교사노조(NUT)가 전국 13개 지역 1천500명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소 수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남자 교사 77%는 그렇다고 대답해 지난 2001년의 72%에 비해 늘어났다. 여자 교사들은 같은 질문에 66%만 그렇다고 답해 같은 기간 67.5%에서 소폭 줄었다. NUT는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10명 중 6명은 학생들의 나쁜 행동을 다루는 방법을 훈련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로부터 협박을 받는 교사가 대체로 줄어드는 등 지난 7년간 학생 행동과 관련해 일부 개선된 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박을 받아본 교사는 남자의 경우 25%로 2001년의 30%에서 줄었고 여자는 22%에서 17%로 감소했다. 그러나 4%의 남자 교사와 3%의 여자 교사는 매주 협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2001년의 매주 협박받는 남ㆍ여교사 비율 2%와 0.5%보다 높아졌다. 학생들의 반항적인 행동
2008-12-30 08:37미국 중.고등학교가 수학, 과학 교사의 부족으로 부심하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9일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상업-고등교육 포럼(BHEF) 등 일부 교육단체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향후 10년 뒤 미국 중.고교에서 최소 20만명의 수학, 과학 교사가 부족할 전망이다. 지난해 학교장위원회(CCSO)는 최소 10개 주(州)에서 정식 과학교사를 임용한 중학교는 10곳 가운데 6곳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보고서를 발표, 이미 교사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임을 입증했다.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의 한 학교는 올해 신규 과학교사를 2명 임용했다. 1명은 전직 모기지 대출 관리자로 심리학을 전공했고 다른 1명은 막 대학원을 졸업한 사회 초년병. 모기지 대출회사 출신 제레미 케네픽은 뉴베드퍼드의 노르망디 중학교를 비롯한 몇몇 학교에서 8학년 과학과목을 가르치면서 이와 함께 1년안에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뉴저지주 무어스타운에 위치한 놀즈과학교육재단(KSTF)의 앤젤로 콜린스 대표는 교사들의 퇴직과 학생수 과다로 일부 교사들이 전공분야가 아닌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린스 대표는 자격을 갖춘 수학, 과학 교사의 필요성을 강조하
2008-12-29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