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젊은 교사들이 교직을 떠나고 있다. 과중한 업무와 불투명한 미래,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 등이 주된 이유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야당연합이 최근 입수한 주정부 교육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직근무 경력이 4년미만인 공립학교 교사들의 이직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사이 2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간 선헤럴드가 18일 전했다. 또 교직경력 5년에서 9년사이 교사들의 이직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 기간 교직을 떠난 교사들이 10%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현재 근무중인 교사 가운데 절반정도가 오는 2016년까지 정년퇴임할 예정이어서 주정부 산하 공립학교들의 교사 부족현상이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야당연합 교육담당 대변인 애드리언 피콜리는 "정부의 교사이직 통계는 충격적"이라며 "이는 주정부가 교사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현장에서는 교사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그저 최선만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콜리는 "주정부가 이런 현실을 개선하려면 젊은 교사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고 개인 계발을 위해 충분한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하며 특히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들
2009-05-18 10:35북극권에서도 이라크에서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기술의 발전과 경기침체로 인한 학구열에 힘입어 미국 대학들이 무료 온라인 강좌 개설에 나서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오픈코스웨어'(OCW)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독학생들에게 값비싼 등록금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동문에겐 모교와의 연결고리, 미래 입학생들에겐 대학 강의를 엿볼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지닌다. CSM은 예일, UC버클리, MIT 등 벌써 200여 개 대학이 오픈코스웨어에 참여, 예술부터 역사,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업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유튜브에 접속하거나 아이팟(iPod)을 통해 강의를 내려받기만 하면 된다. 이 같은 무료 강좌 공개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03년 매사추세츠공대(MIT)가 온라인 실험을 강조하기 위해 인터넷상에 실제 교과과정을 올려놓으면서부터다. 500개 강좌로 시작한 MIT의 OCW 프로그램은 채 수년 만에 1천897개로 늘어났고 올 4월에만 1백만 명 이상을 끌어모았다. 2006년 MIT는 'OCW 컨소시엄'을 체결, 아이비리그 대학 등이 참여하
2009-05-14 16:51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향후 5년간에 걸쳐 성적이 부진한 학교 5천개를 폐쇄하고 교장과 교사들을 바꿔 학교를 다시 개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안 덩컨 미 교육장관이 11일 밝혔다. 덩컨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일생에 단 한번뿐이라고 강조하면서 만성적으로 성적이 나쁜 학교들에게는 새로운 출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구상이 매우 전략적이며 목표를 정교하게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성적이 열등한 학교들을 상대로 레이저처럼 정교하게 초점을 맞춰 개선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으로 5년간 성적이 최하위에 속하는 1천개 학교를 해마다 선정해 폐쇄한 후 다시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천개 학교는 미 전역의 학교 가운데 1%에 해당한다. 미국에서 대통령에게는 학교를 폐쇄하는 권한이 없으며 지역별 교육자치구나 주(州)당국이 폐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은 1개 학교당 100만달러에 해당하는 총 5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활용해 성적이 부진한 학교들의 개선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덩
2009-05-13 10:30호주 대학들이 외국 학자 및 연구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 많은 교수와 강사들이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어 강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이에 따라 외국의 학자와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한 이민비자 발급을 대폭 늘려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1일 보도했다. 이들은 "조만간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교수진 및 연구인력 부족사태를 외국 학자 유치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5개 대학으로 구성된 호주기술네트워크(ATN)는 최근 크리스 에번스 이민시민부장관을 만나 "학문연구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교수진 부족 등을 감안해 교수 및 연구인력에 대한 이민비자를 적극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ATN 이사 비키 톰슨은 "호주내 연구 및 교수인력 부족에 대비, 외국 학자 등을 더 수용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들은 최근 정부가 국내 일자리 보호를 위해 숙련기술 이민자수를 7천명 추가 감축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경기가 회복되면 구인난 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새로운 비자정책이 통상 2년후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정부가 올해 이민을 감축하기로…
2009-05-11 11:08유럽에서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키프로스며 현재 유럽연합(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체코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터키, 크로아티아 등 32개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확인됐다. 2007년 기준으로 25~34세 청년층 가운데 대학(대학원 포함), 고교 후 직업교육 등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을 보면 키프로스가 47.0%로 가장 높았고 아일랜드(43.9%), 노르웨이(41.7%), 프랑스(41.5%)의 순이었다. 반면 체코에서는 청년층의 15.5%만 고등교육을 수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루마니아(16.6%)와 슬로바키아(117.5%),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이상 18.9%)도 하위권에 처졌다. 27개 EU 회원국을 대상으로 했을 때 25~33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은 평균 29.9%에 불과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 비율은 더 낮았다. 35~44세 연령대에서는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이 24.8%였고 45~64세 연령대에서는 19.4%에 그쳤다고 유로스타트는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고등교육 수료자 비율
2009-05-03 19:54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낙오학생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간 미국 내 백인과 소수민족 학생들 사이 성적 격차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수학과 읽기 능력의 장기적인 경향을 가늠하는 척도인 학업성취도평가(NAEP) 시험 결과 2004년부터 작년 사이에 소수민족 학생들의 점수는 백인 학생과 마찬가지로 높아졌다. 그러나 낙오학생방지법이 극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줄기찬 주장에도 불구하고 백인과 소수민족 학생들 사이 성적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과 히스패닉 초ㆍ중ㆍ고 학생들은 모두 학업성취도평가 시험에서 30년 전보다 훨씬 더 높은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성적 향상 중 대부분은 최근 몇 년 간이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인종차별철폐 노력 속에 이뤄진 성과며, 2001년 낙오학생금지법이 통과되기 훨씬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2004년 이래 9세와 13세 학생들의 읽기 점수는 약간 올라갔고, 수학 점수는 상당히 올라갔다. 이들은 한 세대 전 같은 연령대 학생들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2008년 시험
2009-04-29 15:5319일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위치한 네루대학교. 일요일인데도 강의실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하 토픽)에 응시하기 위한 젊은 인도 학생들로 붐볐다. 토픽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997년부터 매년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한국어능력 검증시험으로 올 상반기에만 25개국 97개 지역에서 9만6000여 명이 응시했다. 인도는 2006년 시험이 시작된 이래 매년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이날도 130여 명의 학생이 초․중․고급으로 나눠 시험을 치렀다. 초중고교 과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 하나 없고, 한국 대사관에 교육관조차 파견되어 있지 않음에도 인도에서 한국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TOPIK에 응시한 학생들과 한국어학과 교수들의 입을 통해 인도 내 ‘한국어 열풍’의 원인을 짚어봤다. “현대자동차, 삼성, 엘지 취직이 꿈” ■ 한국어능력시험을 치르는 이유=이날 토픽 응시생들은 네루대학과 델리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인도의 젊은 청년들이 한국어 공부에 이토록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기업에 취직하기 위해서다. 뉴델리 지역 토픽을 지휘한 주인도 한국 대사
2009-04-29 10:04위기에 빠진 학교를 바로 잡으려고 체벌까지 동원한 한 교장의 성공 사례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실렸다. 뉴스위크는 학부모 등의 반대로 일부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난장판'이 되다시피 한 학교를 교장이 바로 세우려 한 사례가 미국 교육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28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존 C. 캐훈 초등학교는 과거 재직 교사들이 '무질서', '혼돈'이라고 말할 정도로 수업 등 학교 운영이 어려운 지경에 있었다. 이 학교는 조지아주와 인접한 시골 학교로 학생의 90% 가량이 저소득층에 속한다. 한 교사는 '난장판'인 학교에서 견디다 못해 스스로 떠났고 다니던 자녀도 다른 학교로 옮겨버렸다. 데이비드 닉슨이 2006년 교장에 취임한뒤 학부모 모임을 처음 열었을 때 전체 학생 226명중 회의에 참석한 학부모는 10여명에 불과했다. 집에 전화를 가진 곳도 많지 않아 학부모와 통화하기도 어려웠다. 그는 전임 교장이 사용하던 캐비닛에서 60㎝ 길이의 나무 회초리를 발견했고 전임 교장이 한번이라도 사용한 적이 있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매를 들기로 결심했다. 체벌 교육 방침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며 여론 조사를 벌였고 일부 학부모들은 'N
2009-04-29 08:29영국 어린이들이 공적인 자리에서 적절한 영어를 구사하는 법에 대해 배우게 될 예정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27일 정부가 7~11세 어린이들의 교육 과정을 검토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수업을 교과목으로 편성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초등생들은 공식석상에서의 적정한 음성과 대화 시 올바른 손 모양, 눈 맞추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번 교육안을 제안한 영국 교육기준청(Ofsted) 감사관 출신 짐 로스 경은 어린이들에게 표준 구두 영어를 비롯해 언제 공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상당수의 영국 어린이들이 '단어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문장을 조리 있게 연결하는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해 존 버카우 보수당 의원이 작성한 정부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취학연령 인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언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로스 경은 학교가 말하기와 듣기 수업을 "학생들의 고유 권한"으로 여기고 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언어 교육은 학교에 들어오기 전까지 바른 단어를 제대로 배우기 어려운 빈곤가정 자녀들에게
2009-04-27 16:58미국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미국의 교육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한국, 핀란드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사인 '매킨지 앤드 컴퍼니'는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만일 지난 1983~1998년 사이에 한국, 핀란드 같은 국가와의 학력 격차를 줄였다면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약 2조3천억달러, 16%나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했다.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학력 수준 격차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누적되면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고, 결국은 미국이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를 겪는 데도 일정 부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매킨지가 미국과 다른 국가의 학력 격차를 비교하는 데 사용한 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 세계의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3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로, 미국 학생들은 2006년 실시된 PISA에서 수학은 30개 국가 중 25위, 과학 분야는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같은 평가에서 핀란드는 2004년에 이어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 역시 수학에서는 4위,…
2009-04-23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