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년 내에 미국 대학의 졸업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고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12일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취업에 적어도 준학사 학위(대학과정에서 2년을 마친 후 받는 학위)를 요구하면 대학 학력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에 비해 경제가 두 배 더 빨리 성장하는 것으로 예측된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과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2020년까지 대학 졸업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나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교육기관들을 개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들 대학이 지역 업체와 협력해 근로자들에게 미래의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면서 "이들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온라인 과정의 질을 높이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2020년까지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을 500만명 늘리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금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천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미국 국민에게 경쟁에
2009-07-12 19:50‘영어, 영어’ 하는 한국에서 볼 때는 영어만 잘 하면 만사가 형통할 것 같지만 영어권 국가의 교육현장에는 영어 한 가지만 가지고는 국제적 경쟁력을 기르기 어렵다는 고민이 늘 존재한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 지정학적으로는 물론, 인적, 물적 교류가 빈번한 호주로서는 2세들에게 아시아 언어를 보급해야 하는 실질적 필요성과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막상 일선 교육기관에서 이중 언어를 가르치는 일은 교사수급 및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커리큘럼 등 제반 여건상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더구나 이른바 인기 있는 외국어 그룹에 속한다고 보기 어려운 한국어의 경우는 호주 현지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대학입학시험의 외국어 영역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로서 속칭 ‘점수 따기 과목’에 속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영어 실력이 ‘달리는’ 유학생들로서는 어느 교과목도 수월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단 한 과목, 제2외국어 영역의 한국어만은 ‘그저 먹는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어중간한 실력의 교포자녀들로서는 아무리 모국어라해도 입시과목으로 한국어를 선택하는 것은 호주 현지 학생들과 마찬가
2009-07-02 13:40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간을 의무교육 기간으로 설정하여 이 기간 동안 해당 연령의 모든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학업에 참여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중국의 9년 의무교육 강화는 2006년 의무교육법 개정 이후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무교육 기간을 12년으로 늘려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중국 사회의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올해 초 베이징시 정치협상회의(政協) 제11기 2차 회의에서 정협 위원이자 '중관춘중학교(中關村中學)'의 교장인 씽시아오핑(邢篠萍)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의무교육의 범주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하면서 의무교육 기간 연장이 중국 교육계의 논쟁거리로 떠오르게 되었다. 씽시아오핑(邢篠萍)은 고등학교에서 신교육과정의 적용으로 인하여 교사의 수업과 학교의 관리 등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고등학교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초․중․고 12년간을 의무교육 기간으로 정하여 국가에서 이에 대한 정책과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녀는 또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인 베이징시가 마땅히 솔선하여 기초교육 분야에서 선도적인 운영을 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한 방법이 바로 고등
2009-07-02 13:39공교육 정상화가 화두로 떠오른 미국에서 차터스쿨(독립형 공립 초.중등학교)이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향후 5년 간 총 5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 성적이 부진한 공립학교 5천 곳을 쇄신하거나 폐교조치하고 차터스쿨로의 전환을 천명하는 등 강력한 교육개혁 조치를 예고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지난 수개월 간 교육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온 안 덩컨 교육장관은 특히 차터스쿨 운영자들의 기업가 정신에 주목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성적부진 학교의 일신 정책이 차터스쿨 운동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 지난 16년 간 미국 내에서 4천600개의 차터스쿨이 들어서 140만명의 학생이 수학하고 있으나 이는 여전히 전체 공립학교의 4% 수준에 불과하다. 차터스쿨은 국가 예산의 지원을 받지만 학군이나 교육당국, 교원노동조합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등 관료제의 폐해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들 학교의 운영자는 교사 선발과 해임, 교육과정과 수학기간 선택 등에서 폭넓은 재량권을 행사하게 된다. 덩컨 장관은 차터스쿨로의 전환은 단순히 항로를 수정하는 것
2009-06-29 16:37한국 근대사를 연구하는 러시아 학자들이 2000년대 이후 한국전쟁을 북한에 의한 침략전쟁으로 규정한 저서를 잇따라 출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주요 고등학교 교과서 출판사들이 역사 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길상 교수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교과서 출판사인 쁘라스비쉐니 출판사가 2005년 간행한 `외국 국가들의 최신 역사'는 "(한국전쟁은) 세밀한 준비 후에 1950년 6월 2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대가 38선을 넘어 남쪽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루스꼬에 슬로바가 같은해 출간한 `세계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지도자인 김일성(1912-1994)은 남쪽 정부가 미국 도움으로 한국 전체를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믿었다"며 "그는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지도자 스탈린과 중화인민공화국 마오쩌둥의 승인을 얻었고 1950년 6월25일 조선인민군(KPA)은 남쪽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적고 있다. 이 교과서는 "비록 이 전쟁이 오랫동안 소비에트 역사학에 의해 부정되었을지라도 대규모 전쟁을 시작한 것은 바로 북한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또 드로파 출판사가 발행한 `세계사' 교과서는 북한을 "20세기 말
2009-06-23 17:04미국 조지아주에서 매년 실시되는 학력평가시험의 성적을 조작한 초등학교 교장과 교감이 공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 조지아주 정부는 최근 매년 1-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봄학기 말에 실시하는 학력평가시험(CRCT)에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디캡 카운티의 애설톤 초등학교 등 4개 학교를 상대로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해 왔다. 4개 학교에서는 시험지에 표시된 오답을 지우고 정답을 표시한 경우가 다수 발견됐으며, 특히 5학년 답안지에서 상당수 지운 흔적이 발견되어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애설톤 초등학교의 경우 제임스 베리 교장과 도로샤 알렉산더 교감이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주 각각 해임과 전보처분을 받은데 이어 17일에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공문서 위조라는 중죄 혐의로 자택에서 체포했다. 두 사람은 현재 각각 1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나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징역 2-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주지사 직속인 학력증진국의 감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봄학기 말에 실시된 5학년 학력평가 재시험에서 일부 답안지의 오답을 지우고, 정답
2009-06-21 11:27작년부터 시행된 이탈리아 공교육 개혁 이후 수업 능력 평가에서 낙제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들어서면서 추진해온 공교육 개혁으로 말미암아 학생 수업 능력 평가가 엄격해지고 품행평가 점수제가 도입됨에 따라 기준 점수를 얻지 못한 학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1.6%가 늘어난 37만2천 명에 달했다고 일 메사제로를 비롯한 이탈리아 주요 언론들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런 수치는 고교 1학년에서 4학년 총 학생 수의 15.4% 달하는 규모로, 여기에 5학년 졸업시험 탈락자 2만8천 명까지 합칠 경우 40여만 명의 고교생들이 학교를 1년 더 다녀야 할 형편이다. 이탈리아 학교의 수업능력 평가는 1년 동안 교사가 구두시험, 과제, 필기시험을 볼 때마다 10점 만점제로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평균을 내 점수가 6점을 넘지 못하면 낙제 대상이 된다. 필기시험보다는 구두시험을 통해 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또 작년부터 품행평가 점수제가 도입돼 학교에서 학생들의 수업 태도나 학생 활동 등에 대해 평가를 해 1,2학기 평균이 10점 만점에서 6점을 넘지 못하면 유급 대상이 된다. 중, 고등학교 졸업 시험은 전…
2009-06-18 20:13장벽이 무너진 지 20년을 맞는 베를린에는 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중 동독 어린이의 일상을 체험하고, 그 사회가 어땠는지를 이해하는 어린이 동독 체험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동독이 어땠었는지 말해 봐’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는 동독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시각에서 당시 동독사회의 일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오늘날의 시각에서도 해석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도 동독 역사의 한 부분이다. 동베를린에 위치한 동독시절 소년단이 교육받던 시설인 옛 ‘소년단 궁전’으로 쓰이던 건물이다. 동독의 일상과 역사 전반에 대해 만 7세 이상의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전시하고 있다. 우선 이곳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당시 소년단의 제복을 입어 볼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몇몇 여학생들은 하얀색 블라우스에 빨강, 파랑 스카프를 매고는 당시 동독 어린이들이 했던 경례를 설명하는 전시회 안내인이 하는 대로 따라해 보면서 신이 났다. 이 전시회를 기획한 베를린 어린이 청소년 가족 센터의 소장 루츠 만코프는 “동독 역사는 아이들에게는 프랑스혁명이나 구석기시대나 마찬가지로 자신과 상관없는 아주 먼 이야기다. 이를 계기로 아이들
2009-06-17 15:40영국 교육부는 지난 11일 ‘홈스쿨링의 현황과 문제 재고(Review of elective home education in England)'라는 백서를 출간했다. 영국에서 백서의 제안은 통상 법령 개편으로 이어지기에, 이 백서의 제안들은 앞으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수 만 명의 아동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규제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은 한국의 ‘교육기본법’에 해당하는 ‘1944년 교육법’ 31조 의무교육 조항에 “학교 및 그 밖의 장소에서 교육을 시켜야 한다”라고 명시해, 부모의 자녀 교육 선택권을 국가의 국민 교육권보다 상위에 두고 있다. 이러한 ‘부모의 자녀 교육 선택권’은 ‘시민의 자유는 국가 권력으로 침해되지 아니한다’라는 역사적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국가가 제공하는 공교육을 거부하고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학부모들은 ‘뭔가 자주적 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회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따라서 정부로서도 그러한 시민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홈스쿨링을 거의 방임하는 자세를 취해 왔다.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이유들은 아주 다양하다. 통학거리가 너무 멀다거나, 부모의 종교나 문화적 이유, 또는 철학이나 사상적인 이유, 학교 시
2009-06-17 15:39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일부 초등학교가 한국어 등 아시아권 언어와 영어로 동시에 수업을 하는 이른바 '몰입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주목된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이를 위해 225만호주달러(22억5천만원상당)를 들여 1차로 4개 초등학교를 선정, 내년초부터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해당 학교에서는 아시아권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교사가 아시아권 언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교과목을 지도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미술이나 보건, 기술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는 것. 주정부는 시범학교의 운영성과를 보아가면서 몰입교육 프로그램 적용 학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베리티 퍼스 주정부 교육부장관은 "아시아가 호주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아시아권 언어로 몰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스 장관은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와 일본어, 인도네시아가 우선적으로 검토대상이 되고 있다"며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선발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정부 교육당국은 영어와 아시아어에 능통하고 초등교사 경험이
2009-06-16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