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51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최근 한 유력 일간지가 보도한 ‘왜 선생님들만 화장실을 따로 써요?’ 라는 기사를 인터넷 판으로 읽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교직원 화장실이 꼭 필요하다’, ‘교사의 권위를 지켜주자’는 의견을 달았다. 물론 그 반대 생각을 담은 글도 많았다. 교사로서 최소한의 사적 공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표현들에서 아이들이건, 어른이건 교권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섭섭하고 씁쓸한 심경을 감출 수 없었다. 교직원 화장실이 없었던 시골 학교에 근무할 당시 당혹스러운 상황을 자주 경험했었다. 학생들이 “얘들아, 선생님 *싼다”라며 심지어 화장실 밑으로 보면서 큰 소리로 이야기 할 때는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철없는 어린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이 먹은 어른으로서 그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기사에서는 교직원 화장실을 학생들이 청소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 교직원 화장실 모두 용역을 통해 청소를 대신 해주고 있다. 교직원 화장실은 깨끗한데 학생 화장실만 더럽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태도를 먼저 고려해봐야 할 일이다.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학생들, 화장지를 물에 묻혀서 벽에 던지는 놀이를 하거나 사용한 뒤 아무 곳에나 버리는 학생들로 화장실은 몸살을 앓는다.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쓰는 아이들의 태도도 교사가 잘못 가르쳐서라고 말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교육주체로서 학생, 학부모들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교사들에게 보장해야 할 최소한의 복지나 교권마저 ‘특권’인 것처럼 문제 삼는 건 불편하다. 교사도 사람이며 최소한의 복지는 중요하다.
교총, 현장교원 자문회의 개최 교원들 “차등지급률 대폭 낮춰야” 교육부 교섭, 공투본 활동 박차 초·중등 교원들은 현행 성과상여금(이하 성과급)의 차등지급률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교총은 24일 한국교총 세미나실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교원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교원들은 올해부터 차등지급률이 종전 ‘50∼100%’에서 ‘70∼100%’로 확대된 것에 대해 성토를 이어갔다. 객관화·수량화하기 불가능한 수업과 교육활동을 억지로 평가해 최저 70%까지 차등지급률을 높이도록 한 것은 제도 자체에 대한 거부감만 키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성과급 차등지급률을 30% 이하로 대폭 낮추거나 최소한 30∼50%로 하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복현 경기 별망초 교장은 “한 소규모 초등교의 저경력 남교사는 운동회부터 거의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했는데도 최하인 B를 받은 반면 친구는 대도시 초등교에서 담임을 맡은 덕에 A를 받았다는 사실에 허탈해했다”며 “그 남교사는 발령 전에는 성과급을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그냥 잊고 지낸다’며 체념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상훈 서울대치초 교사는 “성과급이 현장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근무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교직 특성상 객관적 지표를 만들기가 불가능한데도 여타 공무원들이 시행하기 때문에 교원도 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접근방식”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성과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박경희 서울 영동중 교사는 “워낙 불만이 높다보니 최고등급인 S를 받아도 자부심은커녕 죄인처럼 고개를 들지 못한다”며 “지난해 한 3학년 담임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도 평가기준에서 밀려 B를 받고는 크게 낙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S·A·B 비율을 30%, 40%, 30%로 정한 것도 문제”라면서 “최하점 B에 대한 비율을 20%로 낮출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제안했다. 휴직 등의 공백으로 당해 공헌도가 줄어든 교원의 비율이 20% 정도이므로 이들에게 최하점을 주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교원들은 8월 퇴직자 성과급 지급 문제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서울 상도중 교사는 “정부는 지급기준일을 핑계로 6개월 간 일한 교원들의 노고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기간제 교사처럼 평가기간 내 2개월 이상 근무했다면 해당 기간에 대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교육부와의 교섭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급 차등지급 폐지(전면 개선) 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국회 및 대정부 활동, 차기 대선공약 반영 활동 등도 펼칠 예정이다.
라오스 정부는 인적자원 개발을 국가의 핵심 발전 목표로 삼고 있다. 빈곤 퇴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분야가 교육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특히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발전 교육 목표 중에서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 교육 기회 증진’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교사 양성과정과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 학교제도 학제는 유아교육 1∼3년, 초등교육 5년, 전기 중등교육 4년, 후기 중등교육 3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등교육까지 의무교육이지만 전기 중등교육까지를 기본 교육으로 여겨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초등 교과과정은 ‘기초 교육 질과 접근도 향상 프로그램’, ‘초등 수학교과 발전 프로젝트’ 등에 기반해 올해 개정됐다. 공·사립을 막론하고 라오스 언어, 수학, 도덕, 과학과 환경, 예술과 공예, 음악, 체육, 외국어(영어) 등 9개 교과를 모두 이수토록 하고 있다. 영어는 초등 3학년 때 배우기 시작한다. 초등 교육과정의 목표는 크게 5가지로 잡고 있다. 바람직한 인성, 국가관과 태도 형성, 기본적인 지식 함양, 직업이나 노동에 대한 가치관과 기본 태도 형성, 건강한 신체, 예술적 능력 함양이다. 수업 시수는 보통 일년에 816∼850시간을 잡고 있다. 주당 27∼30시간으로 하루에 6시간 정도의 수업을 듣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은 정규 교과 외의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 중등교육과정은 학업이나 직업 등 진로 선택을 위해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익히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라오스 언어와 문학, 수학, 자연 과학, 사회 과학, 시민교육, 기술(직업교육과 ICT), 예술, 체육, 외국어(영어, 불어 등)를 모든 학교에서 공통으로 배우게 된다. 6∼7학년은 주당 30시간, 8∼9학년은 주당 31시간의 수업을 듣게 된다. 9학년의 경우 매달 2시간씩 진로 탐색 활동을 하게 된다. 후기 중등교육과정에서는 일부 과목에 대해 심화된 지식을 가르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 교과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으로, 사회교과는 역사, 지리, 시민 교육으로 분과된 교과를 배우게 된다. 또 ICT를 별도의 정규 교과로 이수하고 있다. 또 외국어는 영어와 불어 2개를 배우도록 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10∼12학년은 주당 32시간의 수업을 듣게 된다. 또 매달 3시간씩 직업 탐색 활동을 한다. 중등교육 과정부터 직업교육이 시행돼 교육 수준, 단계별로 자격증이 수여된다. 중등교육 수준에서는 다섯 단계의 직업교육 자격증, 고등 교육 수준에서도 교육 이수 시간 등을 고려해 5개의 학위(diploma)를 주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문해 교육뿐만 아니라 직업 기술 교육 형태로 비형식적 교육이 일반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있다. ▨ 교원제도 정부는 지난 2006~2015년까지 10년간의 교사양성 전략 계획을 실행해왔다. 교원 정책 분석, 교원 양성 체계 및 양성기관 개선, 교원 전문성 및 지위 향상 방안 추진 등이 중심이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이같은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진국 수준의 교원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교원에 대한 처우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8개 TEI에서는 유치원, 초등, 중등 교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교급에서 예술·체육 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는 2개의 TEI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교원 양성 과정은 학교급과 교직 희망자의 교육수준별로 각기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후기 중등교육 졸업자를 대상으로 1년의 교원양성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초등교사는 전기 중등교육이수자에게는 3년의 양성과정, 후기 중등 교육이수자에게는 1년 과정이 제공된다. 전기 중등교사는 전기 중등교육 졸업 이후 3년의 양성과정, 후기 중등교사는 라오스국립대학 사범대 등에서 5년 과정의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 지난 20여년 동안 교원 양성기관(TEI)은 교직 과정 이수자의 수준을 높이고 부족한 교원 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학제가 11년에서 12년으로 늘어나면서 부족한 교원 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해 왔다. 또 학교에서의 현장 실습이나 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원의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교사교육부에서는 교원이 부족한 일부 민족의 거주 지역에 대해서는 교사 양성·공급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라오스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라오타이족과 다른 민족과의 초등 남아 취학률이 20% 이상 벌어지는 등 민족 간 교육격차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에는 현재 49개의 민족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에는 17개의 교원 연수기관이 설치돼 있어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라오스 교육체육부 부국장
일부 시도교육청이 현장 교사를 인턴 장학사 등으로 본청에 파견시키면서 해당 학교에 정규 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인턴 장학사는 교육전문직 시험에 합격했으나 정식 발령 전에 6개월 이상 본청 등 행정기관에서 수습 기간을 거치도록 한 제도다. 충북도교육청은 23일 10명의 현직 교사를 인턴 장학사, 특수 업무 수행 등의 명목으로 본청에 파견 발령을 냈다. 그러나 결원이 생긴 5곳의 학교에만 정규 교사를 배치하고 나머지 5개 학교는 기간제 교사로 대체했다. 경기도교육청도 4명의 인턴 장학사를 9월 1일부터 본청에 파견하기로 하고 해당 학교에는 모두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도록 했다. 이들 교육청은 교육행정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은 "교육전문직 정원 제한에 묶여있는 교육청들이 교사 자원을 미리 당겨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이들 인턴 장학사는 장학사 정원이 아니라 학교 교사 정원으로 잡힌 채 교육청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들은 감사원이 최근 ‘교사를 행정지원 목적으로 행정기관에 파견하지 말라’고 지적한 것을 피하기 위해 ‘특수 업무 공동 수행’이라는 이유를 달아 파견을 강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은 갑작스런 교사 파견에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임용 대기자가 없어 많은 경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충북 A중 교장은 "담임이나 교과목 담당 교사가 바뀔 수밖에 없고 자리가 언제 또 바뀔지 모르는 기간제 교사가 대신하게 돼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게 된다"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것도 쉽지 않고 불필요한 예산까지 투입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 대기자가 없어 해당 학교에 모두 정규 교원을 배치할 수 없다"며 "인턴 장학사로 빠질 인력을 대비해 신규 교원을 미리 뽑아놓을 수도 없다보니 기간제 교사로 대체해야 하는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도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인턴 장학사 등 파견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도 "본청에 새로운 업무는 자꾸 느는데 정원은 추가 확보가 어려워 교사 파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전시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은 이번에 인턴 장학사로 각각 8명, 14명 파견시키면서 해당 학교에 모두 정규 교사를 배치해 대조를 이뤘다. 충북교총 관계자는 "9월부터 교육청 조직을 슬림화한다며 일반직 공무원 정원을 축소해놓고 그 자리에 교사를 행정지원으로 채워놓은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상 행정지원 목적임에도 업무 역량 강화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이기식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학습권을 침해하고 교원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에 나온 신기전은 한국에서 1448년에 개발한 로켓 추진 화살로 복원 발사가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입니다. 이 원리를 적용해 우리도 직접 물 로켓을 만들어 봅시다." 지난 16일 인도 SOS Hermann Gmeiner 학교에서 최일규 경기 화성반송초 교사는 물 로켓을 활용한 과학 수업을 진행했다. 교실에서 제작한 물 로켓을 운동장으로 가지고 나와 발사시키자 이곳저곳에서 ‘Exciting’, ‘Interesting’이라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쉬는 시간에는 전교생이 밖으로 나와 로켓 발사를 참관했다. 이 학교 과학 교사는 직접 나와 실험 원리와 운영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인천 지역 5명의 초등 교사들이 지난 8∼16일 인도 뉴델리 근교에 위치한 6개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한국의 과학 수업을 선보였다. 이들은 외교부가 주최한 ‘국민 모두가 공공 외교관’ 사업 공모에 선정돼 인도에서 교육 기부 활동에 나서게 됐다. 최 교사를 비롯해 최우성 경기 화성송산초 교사, 이효정 인천서창초 교사, 신성대 인천부개초 교사, 전경아 인천진산초 교사는 지난 4월 외교부 사업 공모를 위해 ‘SMART Korea’라는 팀을 꾸렸다. 팀 이름에는 과학교육(Science)과 현대기술(Modern Technology), 한국문화(Art)를 통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올리자(Rise Trust)는 의미를 담았다. 교육을 통해 똑똑한(SMART) 공공외교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있었다. 최일규 교사는 "인도의 학교들이 한국 학교와 교류를 원한다는 교육청 공문을 보게 됐다"며 "과학 교육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이 모여 인도와 교육 교류를 활성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과학을 두루 알릴 수 있는 내용으로 수업을 구성해 진행했다. 신기전을 통해 로켓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생들이 직접 물 로켓, 에어 로켓 등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작용·반작용의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 우리 조상들이 시간 측정을 위해 제작했던 첨성대와 앙부일구, 자격루 등을 학생들과 직접 만들어 보면서 과학의 원리를 찾도록 했다. 현대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홀로그램 제작으로 3차원 입체 영상을 눈앞에서 재현해 내면서 빛의 반사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전경아 교사는 "짧은 기간에 6개 학교를 이동하며 수업을 하는 것이 빠듯하기는 했지만 학생들의 열정적 반응에 힘든지도 몰랐다"며 "Modern Delhi 공립학교를 찾았을 때는 비가 많이 왔는데도 학생들이 물 로켓 발사 재미에 빠져 옷이 젖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즐겁게 수업을 했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더니 ‘실험을 통해 과학을 배워 재미있고 유익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학생들은 ‘우리 학급이 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선정돼 행운이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됐다’고 답변했다. 전 교사는 "한국에 대해 잘 몰랐다는 학생들이 많아서 오히려 놀랐다"며 "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한국과의 교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헤어지면서 한국에 대해서 기억해달라는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한국 학교와의 교류를 희망하는 인도 학교가 많은 만큼 우선 팀원들이 근무하는 학교부터 학생 이메일 결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효정 교사는 "이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인도 학교들이 더 많았는데 일정상 6곳 밖에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인도의 다른 학교나 다른 국가로도 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23일 수석교사의 재심사 규칙에서 ‘그밖에 부적격한 사유의 유무’ 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개선책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는 지난해 일부 시도 교육청이 해당 조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4년간의 업적평가를 무시하고 일회성 역량평가로 수석교사들을 탈락시켜 갈등을 빚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수석교사의 재심사에 관한 규칙에는 4년간의 업적평가 및 연수실적평가에서 280점 이상, 신체·정신상의 건강상태, 비위 여부 등의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수석교사 법제화 이후 처음 시행된 지난해 재심사에서 일부 시도교육청은 ‘그 밖에 수석교사로서 부적격한 사유의 유무’라는 기준을 들어 별도의 역량 평가를 실시했다. 역량 평가는 15분 내외의 심층 면접이나 동료교원평가 설문 등의 형태로 진행됐다. 업적평가에서 280점 이상을 받아도 결국 역량평가가 당락을 좌우하면서 재심사의 첫 번째 기준을 사실상 무력화시킨 것이다. 심지어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역량 평가 결과로 중등 수석교사 14명 중 9명이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이 역량평가가 업적평가에 이미 반영된 동료 교원평가를 또다시 실시하도록 해 당시 중복 평가 문제도 제기됐다. 역량평가의 기준이나 배점, 탈락 규정이 시도마다 달라 현장에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육청이 규정을 임의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도록 부적격 사유를 구체화하거나 이 항목 자체를 삭제할 필요가 있다"며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타당한 평가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역량평가와 같은 임의적 심사로 억울한 탈락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교원에게 교육부가 주관하는 재심의 요구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8월 25일(목) 오전 7시부터 순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인문학 강좌가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있었다. 웃음박사 김영식 교수(남부대학교)는 자신이 가진 음악성과 체육 분야의 역량을 발휘하여 ‘웃음으로 소통하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강의 서두에서 순천은 평생학습도시답게 이른 아침이지만 많은 수강생이 모인 것에 놀랐다면서 순천의 아침은 아주 평화롭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순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시의 이미지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웃음이란 한마디로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된 감정반응으로,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확립하는 역할을 하며, 스트레스로 인하여 날로 증가하는 정신적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의미있는 행위이다. 자신의 어려웠던 성장과정에 처음에는 헛웃음에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웃음'이라는 주제가 자신만의 브랜드가 되어 전국을 누비고 중국까지 가서 강의를 하는 명강사가 되어 지금까지 6500여회 이상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인생은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는 여행자로 웃고 왔다 웃고 떠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도중에 질병 등 수많은 고통을 겪게 된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는 원망, 미움 등 비워야 할 것을 비우지 못하고 가슴에 안고 살기에 마음 가운데분노가 쌓여 있다. 이를 웃음으로 버려야 한다. 개인이 살아 있는 최고의 표현은 웃음이고, 가정이 살아있다는 것은 웃음 꽃이 피어나며 사회가 밝아지려면 사회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인생을 살맛나게 살고 싶으면 웃음을 찾아나서야 한다. 마음이 웃기 위해서는 '감사'와 ‘칭찬’과 ‘용서’이다. 몸과 마음은 하나이며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함께 치료가 필요하다. 감사는 감정의 선순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성경 디모데후서에는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 하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있어야 할 곳에 없으면 쓰레기 같은 것이 차기 마련이다. 질병에 걸린 환자에게감사일기 쓰기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칭찬은 태양과 같아서 우리 안에 있는 기적 같은 힘을 발휘하게 해준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은 칭찬을 받을 때 나타나게 된다. 칭찬의 힘은 아이들을 바르게 교육하는데도 매우 유효하다. 칭찬을 잘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적절한 시점에서 관찰을 통하여 칭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가 셀프 칭찬법을 배워 실행하도록 해 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용서’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를 끼쳤다면 원망하는 마음이 솟아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의 아픔이 누구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쉽다. 그때부터 마음 속에는 분노가 가득하게 된다. 내 가슴에 멍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치료가 불가하다. 해결법이 바로 용서이다. 용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기적 자기 사랑의 행동이다. 용서야말로 전적으로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가 깨지는 것은 용서하지 못함이며, 웃는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을 청소하는 방법은 용서가 가장 효과적이다. 용서는 내 스스로 가능하면 나를 살리는 길이다.
요즘 우리사회에 신선한 리더들이 탄생하고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 ‘집밥 백선생’ 등 요리 프로그램이다. 과거 몇 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여자도 아닌 남자들의 요리가 이젠 아주 평범한 일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들의 희망직업 선호도에 요리사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직업엔 남녀의 차가 없음을 증명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만큼 시대의 변화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학교조직도 마찬가지다. 학교의 리더인 교사나 교장의 역할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처럼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조직원과 함께 대등한 위치에서 동료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리더가 없다고까지 혹평을 하고 있지만 리더 또한 과거에는 모두 조직원이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조직원의 처지나 입장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리더다. 훌륭한 리더는 뛰어난 조직원에서 출발한다. 성공하는 리더들은 조직원이 좋아하고 그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잃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한 리더가 되려면 리더 자신이 먼저 조직원의 입장에서 그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진가를 제대로 인식할 때 팀의 생산성과 몰입도가 높아진다. 즉 조직원들 하나하나의 약점을 보완해 주고 강점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뛰어난 특기나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특성과 장점은 자신의 노력에 의해 발전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타인의 칭찬과 격려부터 동기화를 이루어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리더로부터 받은 칭찬과 격려는 평생 잊지 못할 삶에 큰 동력이 되기도 한다. 반면 좋은 리더로 성장하지 못하는 리더들의 대부분은 조직원들의 강점보다는 단점에 초점을 맞추는 리더들이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인간관계의 파괴에 가깝다. 한마디로 더 이상 보기도 만나기 싫은 상사다. 그래서 업무에 대한 긍정적보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크고 몰입도도 떨어지는 것이다. 요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원평가가 상호간 다면적 평가제로 확대되고 있다.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상호간의 신뢰, 상호간의 강점을 찾아 교육성과를 높이려는 취지다. 상하관계가 아니라 상호관계가 되어야 조직이 활성화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훌륭한 교육리더는 그러한 학교조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 역시 “사람은 오직 자신의 강점으로만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약점 기반으로는 성과를 올릴 수 없다”고 진단했다.학교조직도 교직원의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면 평가, 리더십 평가 등 다양한 진단하고 활용해야 한다. 좋은 리더는 조직원들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발견해서 개선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그보다 그들의 강점을 찾아주고 칭찬하여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일이다.
2016년 8월 25일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 36년 6개월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퇴임식을 가졌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비록 다 흘러내리지만 콩나물은 계속해서 자란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끊임없이 아이들을 반복하여 가르치고 훈육하신 교육철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5일 오후 6시 시내 소재 수도회관 2층에서 조촐하면서도 경건하게 진행된 이날 퇴임식에는 학교법인 심관수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총동창회, 학교운영위원, 서령중고 교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되었다. 퇴임식 1부에서는 개식사, 국민의례, 약력소개, 꽃다발 및 기념품 증정,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회식이 진행되었다. 한승택 교감선생님께서는 송별사에서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예로 들며 만남과 헤어짐은 인생사에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며, 제2의 탄생인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심관수 이사장님께서는 김동민 교장선생님의 명예로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오늘 이처럼 명예로운 퇴임을 위해 그동안 내조에 헌신하신 전명자 여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또한 36년이란 긴 세월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바쁘신 중에도 퇴임식에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36년 6개월의 교직생활을 성공리에 마감하고 서령고등학교를 떠나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좀 더 선생님들을 이해하고 포용하지 못한 점이 후회되지만,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기도 했다며 비록 몸은 학교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계속 남아 서령고의 발전을 위해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동민 교장선생님께서는 평소 친화력 있는 성격으로 학생을 사랑과 친절로 대하여 교직원과 학부모, 동문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 상임위원회가 26일 한국교총에서 개최됐다. 이에 앞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상임위원회 소속 교수들의 상견례 자리도 마련됐다. 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총의 활동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전국교수협의회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한국폴리텍대학 교원의 정년 보장과 보수, 훈·포장제도 개선 등 현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회에서는 교수들의 낮은 지위와 처우 문제, 교육기관 인정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016년도 제4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가 26일 서울교총에서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지난 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의 이행 결과를 점검했다. 또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 추진 상황과 다음 달 예정된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 다음 협의회는 강원교총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총, 서울교육청 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논평 “무리한 기회균등에 일반전형 피해 악영향 우려도” 교총은 서울교육청이 국제고 사회통합전형을 2022학년도에 50%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차기교육감이 결정할 일을 미리 손댄 것”이라면서 “일반전형 기회 축소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25일 2018학년도 서울국제고 신입생 선발(현 중 2학년 학생 대상)부터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현 20%(30명)에서 30%(45명)로 늘리고, 이후 운영 결과를 검토‧평가해 2022학년도까지 50%(75명)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국제고 사회통합전형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교육의 공공성 확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통합전형 30% 확대 방향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2022년 50% 확대 여부는 차기교육감이 정책 효과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신중히 결정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선발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서울교육청이 철저히 준비를 당부했다. 교총은 “사회통합전형 확대에 따라 일반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기회가 축소되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반전형으로 가야할 학생들이 사회통합전형 선발에 응시하는 사례역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통합전형 입학생의 학교 적응 방안, 졸업 이후 진학 등에 있어 어떤 결과가 도출됐는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국제고 학생, 학부모 및 교원의 의견수렴 반영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울국제고가 이미 사회적 배려대상 자녀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4박5일 기숙사 무료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등 공공성을 실천하고 있다”며 “사회통합전형 선발 확대에 따른 학교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서라도 재정 지원과 우수교사 확보 등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인터넷 카페와 유튜브 채널에 영어 강의 260여 개 업로드… 1만 명 넘는 학생들이 활용 중 “누구나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공교육 대표 1인 플랫폼 되고파” 12년차 영어 교사, EBS 스타 강사, 회원 수 1만4000명인 인터넷 카페 ‘혼공 영어’ 운영자, 온라인 제자 400만 명…. 허준석 경기 범박고 교사를 수식하는 말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잘 가르치기로 이름난 그가 최근 ‘1인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9년간 쌓은 방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3년부터 직접 중·고등학교 영어 강의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 카페와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검정고시 대비 영어 강의까지 만들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기부’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는 EBS에서 처음 강의를 시작했던 2008년을 잊지 못한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과 시골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성적이 올랐다’ ‘강의가 재미있다’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피드백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영어 기초를 다지지 못해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초급자들이 적지 않다는 데 안타까움도 느꼈다. 허 교사는 “그 후 학교생활과 방송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하면 더 많은 학생을 제자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비영리 교육 사이트 ‘칸 아카데미(www.khanacademy.org)’의 운영자인 살만 칸 이야기를 접했던 게 나눔을 실천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살만 칸은 펀드매니저 출신 인터넷 수학 강사다. 멀리 있는 조카를 위해 유튜브에 수학 강의 영상을 올린 것을 계기로 칸 아카데미를 설립, ‘전 세계 모든 곳에, 모든 사람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우연히 살만 칸의 영상을 접한 빌 게이츠는 극찬과 함께 650만 달러(약 74억)를 후원했고, 구글 등 글로벌 회사들이 동참하면서 세계적인 비영리 교육 재단으로 거듭났다. 허 교사가 제작한 온라인 강의는 사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유료 강의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퀼리티가 우수하다. 간단명료한 핵심 전달과 유머를 곁들인 게 특징.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학습자들의 성향에 맞춰 15~20분 정도로 강의를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또 모바일 기기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을 위해 판서의 가독성과 화질, 오디오에도 신경을 썼다. 현재까지 제작한 영상만 260여 개에 달한다. 문법 강의의 경우 조회 수가 10만 뷰를 넘긴 영상도 있다. 허 교사의 강의와 관련 자료, 학습 가이드는 유튜브 채널(‘혼공’ 검색)과 인터넷 카페 허준석의 혼공 영어(cafe.naver.com/junteacherfan)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는 “교육 나눔에 공감한 제자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평생의 한이었던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며 고맙다고 메일을 보낸 60대 할머니, 특강을 나갔을 때 온라인 강의 덕분에 성적이 올랐다고 반겨주던 학생,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으며 유튜브 강의를 듣는다던 학생…. 허 교사는 이들을 보면서 힘을 얻고 꿈을 키운다. 허 교사의 꿈은 ‘무료 영어교육의 결정판’을 구축하는 것이다. 공교육에서도 1인 방송 플랫폼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요즘 방송 장비와 편집 등 제작 기술을 배우고 있다. 그는 “강의 1000강을 업로드 해 누구나 마음먹으면 무료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현재 25% 정도 완성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유튜브로 제자 50만 명 모으기, 출중한 영어 실력을 가진 분들과 콜라보 강의 제작하기, 예능만큼 재미있는 짤강(짧은 강의) 영상 만들기 등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기부, 나눔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교사들은 이미 교실에서, 학교에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싶다면 영상 제작 기부를 추천합니다. 뭔가 가슴 속에 뜨거운 게 끓어오르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면 제게 연락주세요.”
서울에서 신규 임용되는 공립 유․초․중등 교(원)장, 교(원)감이 25~26일 서울교육연수원에서 ‘학교관리자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9월 1일자로 학교관리자의 길에 들어서는 예비 교장, 교감 170여 명은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전략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리더의 역할 ▲교장․교감의 역할 이해하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역할 수행을 위한 정보와 노하우를 배웠다.
교총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4일 교육용전기료 인하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데 대해 “결의를 넘어 정부와 정치권은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며 “향후 각 정당, 국회, 산업부 방문활동과 교육부와의 교섭 등 총력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문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본요금 감면 등 전기요금 인하 △학교 운영경비 현실화를 담은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25일 입장을 내고 “여야가 전기료 부담 해소에 함께 나선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결의문 채택에 머물지 말고 이번만큼은 전기료를 획기적으로 인하해 찜통, 냉골교실 해소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정부가 TF를 구성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도 TF를 설치한 만큼 흐지부지 돼서는 안 된다”며 “산업부와 기획재정부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전기료 인하가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對 국회·정부 활동을 펼 계획이다. 지난 17일 하윤수 회장이 유성엽 교문위원장을 방문해 교육용 전기료 인하에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향후 각 정당, 국회, 산업부에 재차 건의서를 전달하고 방문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교육부에 교육용전기료 인하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교총은 “1년 중 최대전력 사용량(피크전력량)을 기준으로 과도하게 부과되는 기본요금을 개선하고, 나아가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교육용 전기료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친구로부터 이천서씨가 쓴 '삼여'라는 좋은 글을 보내왔다. 삼여란 평생을 살면서 하루의 저녁이 여유로워야 하고, 일년은 겨울이 여유로워야 하며, 일생은 노년이 여유로워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러나 이 여유로움이란 공짜가 결코 아니다. 그래서 노년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한다. 바로 행복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복하게 사는 데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 가족, 친구, 취미나 일 등등. 돈은 그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이지 그 이상은 될 수 없다. 문제는 우리의 욕구를 그냥 놔두게 되면 삶의 무게중심이 점점 돈에 쏠릴 수밖에 없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돈으로는 시간을 사지 못한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돈에 집중할수록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에는 점점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위해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하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생활수준을 정하고, 이에 맞춰 살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따라서 자신의 생활수준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살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욕구를 조절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자산의 규모를 목표로 하는 것보다 자신의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어렵게 모은 재산을 효과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지출이 수입을 넘기지 않는 것이다. 매월 나오는 현금 흐름에 맞춰 자신의 생활수준을 맞춘다면, 자신이 쌓은 부를 평생토록 지킬 수 있다. 둘째, 자신의 관심을 오로지 돈에 한정 짓지 않는다. 그 결과 보다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재산이 늘어남에 따라 지출을 늘리고, 늘어난 지출을 감안해서 더 큰 금액을 목표로 하다 보면 쳇바퀴 돌 듯 오직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해야 하는 ‘돈 버는 기계’로 전락하기 쉽다. 처음에 부자가 되기를 원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돈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소비는 이성과의 만남과 비슷한 면이 많다. 쉽게 사귄 이성과는 쉽게 헤어지듯 쉽게 얻은 물건에는 애착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쉽게 버릴 수 있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고 바로 구입했을 때와 그것을 갖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어렵게 손에 넣을 때를 비교해보면 아마 후자의 경우가 만족도가 높을뿐더러 그 지속 기간도 훨씬 길 것이다. 자신의 생활수준을 결정하고 그 안에서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아무래도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긴다고 바로 사기는 힘들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따를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돈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돈은 특이하게도 쉬지 않고 일하는 특성이 있다. 사람은 열심히 일하고 난 후 휴식이 필요하지만 돈은 그렇지 않다. 은행에 넣어둔 공휴일이든 주말이든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같이 이자가 붙는다. 반대로 놀게 내버려두면 한도 끝도 없이 노는 것이 바로 돈이다. 돈 관리의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노는 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쉬워야 한다는 점이다. 돈 관리를 쉽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이체를 활용하는 것이다. 자동이체를 통해 월급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알아서 자신의 일터로 가게 만들어야 한다.한 번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더 이상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알아서 돈이 움직이다 보니 따로 시간을 내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돈 버는데 신경쓰다 스트레스를 받고 무너지는 사람들도 많다. 이몸이 늙고 병들어 인생여정 떠나기 전에 오늘을 보람있게 사는 것이 최고의 여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저처럼 자전거로 국토종단 할 수 있어요. 다만 지레 겁먹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지요. 저도 처음엔 실행하는데 위험부담이 커서 유서라도 써 놓을까 생각했어요. 막상 해보니 별것 아니더라고요” 얼마 전 5박6일간 서울 잠실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강줄기를 따라 600km 자전거 라이딩을 마친 수원 연무중 채찬석(60) 교장의 말이다.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는 1300만명이고 전문 동호인수는 300만이라고 한다. 이들이 꿈꾸는 것이 바로 강줄기를 다라 달리는 자전거 여행이다. 그러나 마음만 먹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과감하게 도전한 채 교장을 만났다. 그의 자전거 국토종단 도전 동기는 바로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는 국토여행과 체력을 증강이다. 그는 이 도전을 위해 2013년부터 출퇴근에 자전거를 이용했다. 기본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석 달 전부터는 용인 구성-서울 여의도-안양천 80km를 돌았다. 북한강 자전거길 92km를 완주했다. 수원과 인근 도시를 잇는 60km 주행을 하면서 워밍업을 하였다. 자전거도 정비했다. 짐을 실을 수 있는 짐바를 달고 브레이크를 조정하고 스페어 튜브와 라이트 준비를 준비했다. 자전거 브레이크 수리하고 세차를 하고 안장 높이를 조절하고 핸들을 조정했다. 라이딩 중 안전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것이다. 그가 5박 6일간 답사한 코스를 살펴본다. 잠실에서 양평, 남한강길. 이포보, 강천보, 여주보, 청주 탄금대와 수안보, 이화령, 문경새재다. 이어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 고령보, 대구 달성보, 적포교, 박진고개, 함안보, 삼랑진, 구포, 낙동강하구둑, 을숙도를 둘러보았다. 남한강 줄기와 낙동강 줄기를 따라 여행을 한 것이다. 여행 중 인상적인 것은 혼자 다니는 라이더가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 강변의 꽃과 잘 가구어진 숲, 하천과 계곡에 백로와 왜가리 서식처가 많아지고 있음을 느꼈고 70대 부부, 60대 여성 라이더도 많이 보았다. 라이딩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스포츠임이 증명되었다. 숙식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민박과 모텔에서 각각 2박, 친구집에서 1박을 하였다. 요즘 민박에서는 저녁과 아침을 제공하고 2인 1실로 1인당 3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식사는 주로 매식에 의존하였다. 그는 이 기간 중 총 비용으로 30만원을 썼다. 초보 도전자를 위해 종주 준비물과 자전거 이동 방법을 물어 보았다. 여벌옷과 비상 약품, 세면기구, 자전거 수리 연장은 필수라고 알려 준다. 자전거 운반은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여 잠실역까지 이동하였고 을숙도에서 해운대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하였고 다시 부산에서 수원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하였다. 그가 국토종단 어려웠던 점은 길을 잘못 들어 동반자와 수시로 떨어졌고 전화하여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고 어렵게 만나고 다시 길을 찾은 것이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은 자전거를 끌고 갔다. 동행한 친구와의 의견 차이로 갈등, 결국 마지막 날은 각자 다른 방법으로 따로 주행했다고 한다. 2명이상이 라이딩을 할 경우, 마음이 맞아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마음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혼자서 여행이 편하다고 알려준다. 그는 이번 국토종단에서 자전거 도전의 성공으로 성취감을 만끽했다. 우리나라 국토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다. 남한강, 낙동강의 여러 개의 보가 강을 아름답게 하고 여행자의 오아시스 구실을 하고 있음을 보았다. 강변과 고수부지는 공원과 체육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 표지판은 여행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가 답사한 코스 중 80%는 자전거 전용도로였고 나머지는 지방도로나 마을길이었다. 그는 독자들에게 말한다. 자전거 국토종단, 미리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성하의 더위도 피하기보다 극복하면 두렵지 않다고. 말로 듣는 라이딩보다 체험 속에서 라이딩의 적응력 길러짐을 깨달았다고. 그가 주위 사람들에게 자전거 국토종단을 권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유럽 7개국 여행기(하) 얼마 전 다녀온 동유럽 7개국 12박13일간의 기행문을 쓰고 있다. ○○투어가 창사 23주년을 맞아 기념 특별판으로 내어 놓은 패키지 상품을 선택하여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이태리를 돌아 본 것이다. 상품 제목이 ‘이태리를 품은 동유럽 발칸 7국 13일’이다. 인천공항에서 인솔자가 건네준 전자항공권 발행 확인서를 살펴보았다. 항공운임 총액이 126만원이다. 우리가 여행사에 입금한 금액이 219만원인데 58%가 비행기 운임이다. 그렇다면 기내 숙박 2일을 제외하면 10일인데 이 기간 동안 93만원으로 숙식과 전세버스, 주요 여행지 입장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루 9만원 정도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 소비자는 상품을 고를 때 값이 싸고 질이 좋은 상품을 고르려고 한다. 이것은 인지상정으로 여행 상품을 고를 때에도 적용된다. 7개국을 2백만 원 정도로 여행한다고? 여행사가 내어 놓은 11대 특전과 엄선 6대 특식에 빠져들고 만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 것이다. 여행사는 모든 일정 1인당 가이드와 기사 경비로 130유로를 제시하였다. 현지에서 지불하는 공식 여행 경비인 것이다. 선택관광 6개도 있는데 모두 선택하면 300유로에 해당한다.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까? 비행기 체류 시간이 긴 것이다. 떠날 때 인천공항에서 두바이 환승공항까지 9시간, 그리고 환승 대기시간 5시간. 다시 폴란드까지 6시간이 총 20시간이 소요되었다. 올 때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볼로냐 공항에서 두바이 공항까지 6시간과 환승대기시간 5시간, 인천공항까지 8시간이다. 직항로는 비용이 비싸므로 환승노선을 이용한 것이다. 7개국 여행지마다 우리가 머문 호텔 수준은 어떠했을까? 우선 숙소가 시내 중심에 있지 않고 변두리에 있었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여행할 장소는 서울인데 경기도 지역에 숙소를 정한 것이다. 숙소에서 여행 목적지까지는 두 세 시간은 기본이다. 이태리의 어느 호텔은 창고를 급거 개조한 듯 보였다. 이부자리는 담요를 연중 사용하는 호텔도 있었다. 호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 가족 3명은 옵션관광을 모두 선택해 보았다. 그 이유로는 또 다시 동유럽을 찾을 기회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선택을 하지 않으면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말이 자유시간이지 가이드 없는 그냥 길거리 투어에 불과한 것이다. 선택비용은 최저 30유로이고 가장 비싼 것은 100유로였다. 1인당 410유로가 들었다. 가이드, 운전기사 비용까지 합하면 1인당 540유로다. 원화로 1인당 70만원이 추가된 것이다. 선택관광을 하면서 느낀 점 하나. 여행의 과소비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예컨대 브로드브닉스에서 아드리아해 연안을 돌아보는 코스 3개가 대부분 중복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에 올라 조망하기(우리 일행은 사설 렌트카 이용), 성벽 투어, 보트 투어가 그렇다. 바다와 성벽과 유적지를 가까이에서 또는 멀리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블레드 섬과 블레드 성(城) 투어도 마찬가지다. 호수 위 섬에서 성을 올려다보거나 성 위에서 섬과 호수를 내려다보는 것이다. 다음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하나만 선택해도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현지가이드는 여행 도중 우리를 상품 매장으로 인도한다. 대부분이 한국인이 경영하고 있는 가게인데 이미 약속된 계약 거래가 있는 것. 이곳에서 인솔해 온 여행객이 지출한 비용의 일부가 현지가이드에게 가는 것이다. 쇼핑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기회가 좋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여행사에서 홈페이지에 공지한 선택관광 상품 바용도 현지비용보다 높았다. 블레드성(城) 입장료는 10유로인데 인솔자가 받은 금액은 30유로다. 가이드는 이런 차액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음은 관광객 수준이다. 패키지 상품이다 보니 전국에서 모인 여러 가족이 일행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모두 31명인데 대부분 부부 단위이거나 부모, 자녀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수준도 제 각각이어서 언행 하나하나에서 인격이 드러난다.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 자기만 아는 사람, 민폐를 주는 사람으로 구분이 된다. 단체로 식사할 때는 가정교육의 충실과 부재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보았다. 또 가이드 역할을 지켜 볼 수 있었다. 여행지 안내는 기본이고 현지 가이드와 음식점과 수시 연락하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여행지가 익숙하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지리를 찾고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 한다. 숙소 배정에서 더블 침대와 트윈 침대를 고려해야 하고 식사 시간에는 입구에서 손님을 안내 한다. 공항 통과 요령을 숙지해서 안내해야 하고 기내 좌석배치에 동행자를 고려해야 한다. 이번 여행, 우리 부부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 해외여행이었다. 지난 번 누님의 여행 비용 제공의 답례인 셈이었는데 누님은 옵션비용을 맡았다. 두바이 공항에 게시된 문구가 인상적이다. “우리의 여행은 삶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위한 것이다” 공항 2층에서 본 ‘1급 라운지’에서는 고급 여행의 여유를 보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상궁에서는 KLIMT의 작품 ‘KISS' 사건(?)도 있었다. ‘젊어 노세’라는 말이 있다. 더 이상 나이를 먹으면 건강 때문에 여행 못 한다. 건강할 때 여행하고 여행으로 심신을 다지고 인생을 즐기는 지혜가 필요하다.(끝)
아직도 폭염이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느낌이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하고 극복해야 할 때다. 벌써 개학을 한 학교가 있던데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폭염 속에서 수업을 하려니 힘들 것이 뻔하다. 그래도 참고 견디면 수업다운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린 애들에게 너 꿈이 무엇이니? 하면 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이들이 참 많다. 선생님이 참 좋은 직업이다. 누구나 해보고 싶은 직업이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궁창의 빛처럼 옳은 데로 인도하는 것 자체가 선을 행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부모님을 본받기를 원하고 다음에는 선생님을 본받기를 원하며 다음에는 학생들을 본받기를 원한다. 즉 가까이 있는 이들을 본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선생님은 본보이는 대상이라고 한다. 본을 잘 보이면 학생들은 나쁜 것 본받게 된다. 그러면 교육의 실패가 되고 많다. 좋은 것 본받게 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님은 가르치지 않아도 자식은 꼭 부모님 하는 대로 한다. 좋은 행동이든 나쁜 이든, 좋은 말이든 나쁜 말도 못 속인다. 피를 못 속이듯이. 그래서 부모님을 자식들 앞에서 남의 말 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자녀들도 꼭 남의 말 하는 것을 본받게 된다. 남의 말하는 것은 재미있다. 별식과 같다. 별미와 같다. 그래서 뱃속으로 잘 넘어간다. 그런데 그게 유익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배탈이 나고 건강을 해친다. 나중에는 약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까지 악하게 된다. 그러니 남의 말 하는 것을 애들 보는데 조심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선생님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특히 초임선생님들은 남의 말 하는 것, 단점 말하는 것, 비판하는 것, 비방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학생들 그대로 따라 한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는 행위를 삼가는 일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요즘 유행이라 하여 아주 짧은 치마를 입으면 학생들은 공부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 선생님의 짧은 치마 때문이다. 선생님은 유행이 느리는 것이 좋다. 아무리 더워도 너무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처음에는 언제나 정장이다. 그렇다고 옷을 새로 살 필요가 없다. 집에서 입던 옷이면 족하다. 집에서 출퇴근할 수 없는 거리에 가게 되면 시집, 장가 가듯이 필요한 것 다 사 가지고 가면 그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생활에 필요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한 생활용품, 책 등만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목민심서에 보면 목민관도 부임의 행장을 보면 도움이 된다. “부임길의 행장은 그 의복이나 안장을 얹은 말(鞍馬)은 옛것을 그대로 쓰고 새로 장만하지 말아야 한다. 함께 가는 사람이 많아도 안 된다. 이부자리와 속옷 외에 책 한 수레를 싣고 간다면 청렴한 선비의 행장이라 할 것이다.” 첫 부임 때부터 마음의 자세가 청렴한 선비의 자세가 되면 좋겠다. 그게 바로 치장(治裝 : 부임길의 행장)의 선생님이다. 선생님 봉급 얼마 안 되는데 외모에 신경 쓰면 생활이 힘들어진다. 옷은 언제나 깨끗한 것이 좋고 너무 화려하거나 남의 이목을 끄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평범한 것, 수수한 것이 좋다. 일부러 자동차를 사려고 하는 것도 허영이다. 차가 꼭 필요하면 형편 따라 중고차도 좋다. 고급차 좋아하면 안 된다. 일본의 한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학교에서는 주차장에 대부분이 티코 같은 소형차였다. 일본 학교 선생님들은 소박했다. 이 점은 본받을 점이다. 초임선생님들은 치장의 선생님, 소탈한 선생님, 청렴한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실천에 옮기면 좋은 선생님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알파고 쇼크 이후로 직업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제도 잘 풀리지 않으면서 하반기 기업 채용 인원도 9%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취업시장이 매우 어두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주목받는 것은 창의성과 호기심이지만, 디지털 사회에서 호기심의 가치는 더 근본적이다. 인간 본성으로서의 호기심은 과거에도 중요했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훨씬 가치와 중요성이 커졌다. 여기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 정보사회는 하버드대 물리학자 새뮤얼 아브스만이 '지식의 반감기'에서 밝힌 것처럼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늘어나 빠르게 지식이 변화하고 정보의 유효기간이 단축되는 게 특징이다. 정보가 지속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미래는 더 불확실하고 불안해졌다. 직업과 전공을 비롯해 미래에 어떠한 변화가 닥칠지 모르는 세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은 유연한 적응력이다. 정해진 답과 보장된 성공의 경로가 있다고 믿는 태도는 위험하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낡은 정보에 의지하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자발적으로 학습하려면 호기심이 필수적이다. 학습에 대한 필요성은 자기 자신의 욕구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오늘 1학년 대상 자유학기제 수업으로 '왜 일본어를 배우려고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당수는 일본여행이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 학생은 "부모님이 선택하라고 하여 오게 되었다"는 발표를 하였다. 이는 자유학기제가 학생 자신의 꿈을 찾고 장차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탐색하는 과정인데도 학부모는 자녀들에게허용적 분위기를 무시하고 일본어 학습을 강요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의 수업을 받는 자세가 어떤 모습인가는 묻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학생의 소망은 "일본어만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마지막으로 수업 소감을 적었다. 공부의 목적이 일본어만을 위하여 이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숙한 인간을 향한 하나의 과정이다. 학생의 사고는 이렇게 갇혀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랐다. 둘째,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만인의 도구가 된 모바일 세상에서는 누구나 손안에서 세상 모든 정보에 닿을 수 있다. 과거에는 도서관과 대학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식 향유와 생산의 주체였다. 이제는 정보접근권의 민주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정보 접근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해서 정보의 향유와 활용도 평등해진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 그 구조와 사용법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효과가 큰 도구다. 인터넷은 저마다의 소중한 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정보에 낭비하게 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소중한 지식과 즐거운 소통의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게시판 사이트 레딧에서는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여행을 온 사람에게 가장 이해되지 못한 현상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주머니 속에 인류가 쌓아온 지식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도구를 늘 갖고 다니지만 주로 고양이 사진을 보고, 모르는 사람들과 말다툼하는 데 사용한다”는 답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기심을 가진 사람에게 인터넷은 최고의 도구이다. 모르는 것이 무엇이건 인터넷 검색으로 즉시 알 수 있다. 손끝에서 지구상의 모든 지식에 닿을 수 있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실제 활용하게 만드는 동력인 호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