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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총은 지난 4월 全회원 의견조사를 시작으로 이사회, 시도교총 회의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교섭과제를 최종 마련했다. 총 56개조 127개항의 과제는 △교권·학습권 강화 △교원 전문성 신장 △복지·처우 개선 △근무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유아교육 공교육화 확대, 자유학기제 학교운영 지원,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교육환경 확충, 폴리텍대학 교원 신분보장 등 학교 급별 숙원과제가 망라됐다. 다음은 주요 교섭과제 내용. ▲교권·학습권 강화=폭행·명예훼손 등 교권침해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해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권보호법) 개정을 요구했다. 교권침해 학생·학부모가 교육 이행 불응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학교방문 사전예약제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단위학교에 ‘학부모 소환제’를 도입하는 한편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조속히 설치하고 교원의 상담비와 치료비 지원도 요청했다. 학생들의 학습·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교육용전기 기본요금 부과기준을 ‘피크전력사용량’에서 ‘1년간 월평균 사용량’으로 개선하거나 요금단가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석면교실, 우레탄 트랙, 노후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학생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학교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교원 전문성 신장=교장공모제 개선을 위해 공모교장 비율을 20% 이내로 대폭 축소하고 교장 자격 미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형공모제 폐지를 제기했다. 또한 공모 교장의 임기를 교장임기 재직횟수에 포함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교육전문직 응시자격 요건을 경력 5년에서 10년으로 높이는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개정도 제안했다. 이밖에 △학교운영위원회에 정치인 참여 제한 △학습연구년 교원 3%까지 확대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중단 △국·공립대 총장선출방식 자율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복지·처우 개선=교단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해 교원성과상여금 제도의 차등 지급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8월말 퇴직교원도 지급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교직수당, 교장(감) 직급보조비, 교직수당가산금 인상과 전문상담교사 수당, 사서교사 수당, 대학교원 교직수당, 교감업무추진비 등의 신설도 포함했다. 또한 국공립대 교원의 누진적 성과연봉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교원의 보수를 국공립대 수준으로 개선하고 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것을 제시했다. ▲근무여건 개선=장애인 교원 보조원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점자정보단말기, 확대 독서기 등 보조기기 지원하는 등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위해 공립 단설유치원 설치를 확대하고 병설유치원을 운영하는 초등교에는 교무보조인력을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또한 ‘수석교사 재심사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합리적인 심사 기준‧절차를 마련하고 별도 정원으로 관리할 것도 요구했다. 보건교사를 확대 배치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저수조 물 관리, 공기 질 관리 등 학교 시설관리 업무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영양교사 확대 배치와 1일 2‧3식 영양교사에 대한 업무경감, 처우개선도 강조했다. 이밖에 △교무실에 행정전담인력 확대 배치 △특수교원 배치 및 특수학교 설치 지속 확대 △전문상담교사 근무여건 개선 △사서교사 배치 확대를 주문했다.
한국교총은 교권침해 처벌 강화 법 개정, 교원성과급 전면 개선, 교육용전기료 인하 등을 골자로 한 교섭‧협의과제를 마련해 12일 교육부에 2016년도 단체교섭을 공식 요구했다. 총 56개조 127개항을 요구한 이번 교섭은 제36대 교총 회장단 출범 이후 처음 제기하는 것으로 △회장단 공약사항 이행 △교육용전기료, 김영란법 등 현안 해결 △학교현장 요구 관철에 역점을 뒀다. 특히 제1조 제1항으로 교권침해 처벌 강화를 위한 법 개정을 요청하는 등 교권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대표적 원성정책인 교원성과상여금의 차등 지급 전면 개선도 함께 주문했다. 이 두 가지 과제는 하윤수 교총회장의 핵심공약으로 취임식과 기자회견 등에서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찜통·냉장고 교실의 원인으로 지목된 교육용전기료 기본요금 부과체계를 개선하고 김영란법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사례중심 매뉴얼을 학교에 시급히 배포할 것도 촉구했다. 아울러 승진제의 근간을 흔들고 코드인사로 악용되는 교장공모제 개선을 위해 공모 비율을 대폭 축소하고 내부형 공모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교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교직수당 및 교장·감 직급보조비 인상, 비교과 교사 수당 신설·인상, 폴리텍대학 교원 신분 보장 등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 교총은 이들 과제의 실질적 관철을 위해 교육부 교섭과는 별도로 국회 대상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다. 많은 사안들이 입법, 예산 확보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하윤수 회장은 6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교문위 간사인 도종환(더불어민주당)·송기석(국민의당) 의원 등을 만나 현안 해결에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교총은 9일 서울시의회가 학교 시설 개방을 강제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것에 대해 "재의요구를 통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학교시설 적극 개방 △불허시 학교장이 사유를 상세하게 서면 통보 등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학교 현실을 외면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도 없이 조례를 통과시킨 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례안을 즉각 폐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재의요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도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사용자와의 갈등으로 학교는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의회는 개방보다 학교시설 사용자의 부당한 요구를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보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조례 통과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재의요구 계획을 밝혔지만, 2시간 여 뒤 ‘재의를 포함한 다른 대안도 열어두겠다’는 다소 모호한 내용의 수정자료를 재차 뿌려 혼선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은 12일 오전 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조례안 폐지를 요구한데 이어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해 박춘란 부교육감 등 주요간부들에게 재의요구 요청서를 전달했다. 유 회장은 "조례안 폐지를 위해 반드시 재의요구를 해야 한다"며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우리도 학교현장이 우려하는 내용을 공감하고 있다"면서 "재의요구를 포함한 대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가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어린이 국회는 학생들이 제시한 다양한 문제의식, 권익보호, 관심사 등을 법률로 만드는 입법 활동을 체험하는 행사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민주주의를 체험할 수 있는 국회 방문을 환영한다”며 “국회는 다양한 토론과 타협이 법안으로 만들어지는 곳으로 오늘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4년 간 10만km 누비며 회원과 소통…연수‧복지 다양화 혁신학교 전보특례 개선‧학교장 인사기록 열람권 ‘성과’ 7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경기교총웨딩하우스. 로비에 들어서자 화려한 샹들리에와 고풍스러운 대리석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럽스타일의 단독홀과 850석 규모의 대연회장을 갖춰 봄‧가을 성수기에는 6개월 전에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예비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곳은 경기교총 사무국 직원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장병문 회장은 “회관을 건립하고 웨딩홀을 유치해 새로운 재원을 확보한 것이 재임기간에 이룬 가장 보람된 성과 중 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34대 회장으로 재선된 장 회장은 ‘교권강화’를 회무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판‧검사 출신의 베테랑 법조인들을 고문변호사로 남부와 북부에 각각 2명씩 위촉했으며 한국교총과 별도로 최대 200만원까지 교권소송비도 지원한다. 사무국에는 교권정책팀을 별도로 두고 경기도에서 발생한 교권사건은 경기교총이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장 회장은 “매년 100건 이상의 상담 및 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원들이 교권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원스톱 체제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교총 최초로 교사출신 회장이 된 그는 4년 여 재임기간 동안 500여개 분회를 방문하며 회원들과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거리로 따지면 10만km 이상 경기도 남‧북부 전역을 누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 회장은 “우수분회 표창, 시‧군 행사들을 직접 발로 뛰며 요구사항을 듣고 회원들이 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동아리 지원금과 각종 상금을 늘리고 연수와 복지제도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기교총은 올해 6개 지역 영화관을 대관해 1200여 명의 회원들에게 무료 영화관람 이벤트를 제공했다. 또 방학 동안에는 골프, 배드민턴, 조정 등 다양한 직무연수를 개설‧운영했다. 특히 용인조정경기장에서 진행된 ‘무한도전 조정체험’ 직무연수는 조정이라는 생소한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여 회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회원 간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 강화 연수회, 등산대회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21일 의정부 CGV에서는 ‘덕혜옹주’를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며 10월 8일에는 시흥 소래산으로 가을 등산대회를 떠날 계획이다. 장 회장은 경기교총 회원 4만 명 시대가 도래 할 수 있도록 신규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 가입 활동을 적극 전개한 교원에게 해외문화탐방 우선 신청자격을 주고 비용을 50% 지원하며 신규가입자에게는 스마트폰 겸용 USB를 지급한다. 그는 “젊은 교원들을 홍보강사로 위촉해 예비교사 직무연수에서 가입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며 “그 결과 1200명이 퇴직하면 1500명이 새로 가입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118개조 153개항에 이르는 단체교섭 합의안을 이끌어 교원의 권익 향상에도 앞장서왔다. 최근에는 혁신학교에만 100% 전보가산점을 부여해 일반학교 교원들의 불만이 가중돼 도교육청에 축소를 강력히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켰다. 또 학교장임에도 불구하고 소속 행정실 직원의 인사사항을 열람하기 위해 교육청의 별도 승인을 받아야 했던 관행도 폐지시켰다. 장 회장은 “정책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교사로서의 자존감을 지켜드리고 싶다”며 “지난달 25일 체결한 교육청과의 교섭도 성과를 거둬 회원 선생님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기교총은 최근 제주도 표선면에 700여 평의 연수원 부지를 마련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부지 계약을 마무리 짓고 기틀을 잡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이 부지에 연수원을 짓고 회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학교 현장이 날로 힘들어지고 있는 만큼 교사라면 반드시 교원단체에 가입해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원 선생님들이 당당하게 교직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정부, 교육청, 한국교총과 손잡고 발로 뛰겠습니다. 경기교총을 믿고 지켜봐주십시오.”
밀가루‧달걀 범벅인 졸업식 풍경…엄숙하게 변화 380여 곳, 누적매출 21억 올리며 탄탄하게 성장 기획‧마케팅 등 상거래 실무 배우며 자신감 길러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의외로 거창하지 않다. ‘대학처럼 중‧고교 졸업식에서도 졸업가운을 입어보면 어떨까?’ 서울여상 학교기업 ‘마이트라(MYTra)’는 2007년 재학생의 작은 발상에서 시작됐다. 훗날 마이트라는 밀가루와 달걀을 던지거나 교복을 찢고 알몸으로 뒤풀이를 했던 후진적 졸업식 풍경을 뒤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7일 서울여상 학교기업 사무실. 다양한 디자인의 졸업가운과 학사모들이 전시돼 있다. 마이트라는 중‧고교 졸업가운, 생활복, 체육복 등을 기획‧판매하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제품기획, 마케팅, 회계, 무역 등 상거래의 전반적인 내용을 실습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고교 졸업식에 가운을 도입한 마이트라는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현재까지 국내‧외 초‧중‧고교 및 대학 380여 곳에 납품을 하면서 누적 매출액 21억 원을 넘기는 등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트라의 성공은 실무 경험과 수익 창출이라는 학교기업의 본래 취지를 넘어 학생들 스스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켜나간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허윤 교장은 “단순히 가운만 더해졌을 뿐인데도 복장이 주는 무게 때문인지 분위기가 한층 진지하고 엄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성숙한 졸업문화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교원을 비롯한 학생 모두 마이트라를 학교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운을 입게 되면서 졸업식과 동시에 교복을 후배들에게 손쉽게 넘겨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진숙 교감은 “깨끗한 교복을 물려주고 싶어 드라이클리닝 후 포장까지 해오는 학생들을 보면 그 마음이 참 예쁘다”며 “학생 한명 한명이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졸업식 풍경을 볼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마이트라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6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형태로 참여한다. 학생들은 가운을 생산하는 협력공장과 수시로 협의하며 디자인을 제안하고 제품을 검수하는 한편 방과 후에는 하루 1~2시간 씩 교내 매장에서 판매체험을 한다. 가운‧생활복 외에도 필통이나 펜, 공책 같은 학용품과 슬리퍼, 액세서리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취급해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김수현(1학년) 양은 “중학교 때 입시정보를 찾다 마이트라를 알게 돼 이 동아리에 가입할 생각으로 서울여상에 진학했다”며 “1학년 때는 실습기회가 없는데 이곳에서 기획, 무역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안여진(2학년) 양은 “3년 동안 활동하기 때문에 선‧후배 간 사이가 정말 돈독하다”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실무 외에도 팀워크와 대인관계를 기르는 등 앞으로의 사회생활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밝혔다. 마이트라는 최근 일본 수의생명과학대, 중국 상해 공상외국어고로 해외수출도 성공했다. 서대원 지도교사는 “미국, 중국 등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와 무역실무 능력을 길러주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총(회장 이태석)은 3일 경산초 체육관에서 ‘2016년 제4회 경북교총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배구와 테니스 종목으로 나뉘어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 관계로 배구대회만 치렀다. 배구 시부팀 우승은 구미시에게 돌아갔고, 군부팀 우승은 의성군이 차지했다. 테니스대회는 다음달 15일 경산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자어 속뜻 사전 증보판 출간 우리말 한자어 속뜻 사전 증보판이 나왔다.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속뜻 사전은 우리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어를 이해하기 쉽도록 한자를 병기하고 속뜻을 풀어냈다. 한자를 모르는 사람도 한자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총 5만 9000여 개의 한자어가 수록됐다. 이번에 출간된 증보판은 초등 한자어 1만 5000개를 수정, 보완했고 시사 한자어 등 2000여 개를 추가 수록했다. LBH교육출판사 펴냄, 6만 6000원. 현직 교사들이 말하는 감성수업 조선미 전남 여수부영초 수석교사 외 3인이 ‘마음의 힘을 기르는 감성수업’을 펴냈다. 감성수업을 통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현장 교사들의 수업 이야기다. 저자들은 치유가 필요한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지식만 전달하는 수업이 아닌 감성수업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이 정의하는 감성수업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현명하게 다루는 능력인 감성지능을 향상시켜 학생에게는 마음의 힘을 길러주고 교사에게는 따뜻한 소통의 기술을 갖게 하는 교육 활동’이다. 감성수업의 필요성과 용어 정의,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수업 사례,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 등을 담았다. 살림터 펴냄, 1만 5000원.
서민종 전남 해룡고 교사가 ‘대한민국 충효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충효대상 조직위원회는 1일 백범기념관에서 2016 대한민국 충효대상 시상식을 열고 서 교사에게 상을 수여했다. 전남교총 이사를 역임한 그는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가교육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교육 활동을 충실하게 수행했을 뿐인데 뜻밖의 큰 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육성과 공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과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는 ‘2016 인성 클린콘텐츠 공익캠페인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인성의 핵심 가치(나눔, 봉사, 정직, 효, 책임, 존중, 배려, 공감, 소통, 협동, 칭찬, 희망,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과 쓰기) △건강한 SNS·스마트폰 사용 문화 △건전한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인성과 클린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의 경우 인성 가치를 담은 책을 읽고 독서 감상을 발표하는 영상을 촬영해도 된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주어진 주제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에 30초에서 3분 이내의 동영상 UCC,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KBS 사이트(www.kbs.co.kr/etc/2016clean)와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www.cleancontents.org),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에서 응모하면 된다.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1월 24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공모전 사무국 02-564-0845
구교정 인천 부일여중 교사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안 개발 전 교과에 환경교육 접목 시도 알아주는 사람도, 강요하는 사람도 없지만 자신만의 교육 철학으로 ‘한 길’을 걷는 교사들이 있다. 학생들이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며 외면할 때도 포기 대신 설득을 택했다. 2016 대한민국환경대상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구교정 인천 부일여중 교사와 정병학 강원 석정여중 교사가 그 주인공. 이들은 캠페인 등 일회성에 그치는 활동은 지양하고 체험·실천 중심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20년 가까이 매진하고 있다. 구 교사는 지난 20년간 교육과정 재구성과 동아리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환경교육을 떠올렸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과학 원리와 접목하면 흥미를 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령 지구환경 변화를 가르칠 때는 자동차 배기가스가 산성비가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엽록체를 공부할 때는 ‘모든 식물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가’를 질문하고 실험을 통해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과학 과목에만 한정하는 게 아쉬워 동료 교사들과 함께 전 교과를 분석하고 환경과 관련한 요소를 찾아내 수업 지도안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환경 동아리도 운영했다.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환경 문제를 어릴 때부터 인식하고 해결책을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활동 주제는 각종 이슈에서 찾았다. 지난해에는 ‘커피찌꺼기 거름 만들기’를, 2014년에는 ‘천연살충제 거름 만들기’를 주제로 삼았다. 올해는 교내 미세먼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 교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영종도 지역 학교에서 진행했던 ‘천연살충제 거름 만들기’를 꼽았다. 영종도 지역에서는 텃밭을 가꾸는 가구가 많지만 메뚜기, 여치 등 작물을 해치는 곤충 때문에 살충제 없이는 재배가 불가능했다. 구 교사와 환경 동아리 학생들은 교내 빈 공간에 텃밭을 조성하고 배추와 무를 심었다. 그리고 계피, 박하, 식초, 커피찌꺼기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해 살충제를 만들었다. 그는 “마늘 끓인 물을 뿌렸더니 농약 없이 싱싱한 작물을 수확하고 김장까지 담글 수 있었다”며 “학부모들도 동참, 학교 행사로까지 확대돼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열심히 하다 보니 대외적인 성과도 따라왔다. 20년 동안 함께 동아리 활동을 했던 학생 370여 명이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지난해 수상 횟수만 56회에 이른다. 구 교사의 목표는 체계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다. 환경 문제는 삶, 목숨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등한시 할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환경교육은 ‘때’가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병학 강원 석정여중 교사 광산 폐석지 생태계 복원 연구 15년간 생활 속 환경교육 실천 정 교사는 학생들과 ‘내 고장 환경 문제 프로젝트’를 15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 주제는 ‘광산폐석지 생태계 복원’이다. 강원도 영월, 정선, 태백 지역에 분포하는 광산폐석지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 문제로 꼽힌다. 이곳 토양은 식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아 생태계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 납, 카드뮴 등 중금속 함량이 높아서 큰 비가 내리면 다량의 유해물질이 주변 하천과 농경지로 유입돼 오염시킨다. 정 교사는 “1999년 영월 지역 광산 폐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후 학생들과 함께 광산 폐석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 동아리를 꾸려 다양한 활동을 시도했다. △광산폐석지 토양 분석 △여름철 집중 호우 시 광산폐석 침식 방지 연구 △균근균(작물의 뿌리 내부에 공생하면서 생장을 돕는 사상균)을 활용한 식생 복원 연구 등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교사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걸려온 전화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학생들이 연구한 결과를 접하고서 주민들이 전화를 걸어왔어요.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요. 지속적으로 연구해 광산폐석 피해를 막아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어요. 학생들의 활동에 지역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응원해준다는 점에 고마움을 느꼈죠.” 그는 환경교육을 ‘실천의 교육’이라고 했다.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면서 그 중요성을 깨닫고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보다는 ‘타인’과 ‘사회’, 더 나아가 ‘세계’를 돌아보면서 인성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 교사는 “요즘 환경 교과를 가르치는 학교를 찾아보기 어려워 안타깝다”면서 “환경교육은 인성을 갖춘 인재를 가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공계 진학 목표인 제자 대상으로 과학 동아리 지도, 진로 방향 제시 학생들과 탐구하며 아이디어 떠올려 고비용·활용 한계…현장의 고민 해결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했다. ‘2016 제62회 전국과학전람회(이하 과학전람회)’에서 교원·일반부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이승택 충남 천안동성중 교사 이야기다. 그는 과학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총 8번 과학전람회의 문을 두드렸고 드디어 올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949년 처음 열린 과학전람회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국 규모의 과학경진대회다. 학생과 교사, 일반인들이 1~2년간 꾸준히 연구한 결과물을 출품, 선보이는 무대다. 이 교사는 ‘메이커 활동 및 창의적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MBL 실험 장치’를 출품했다. 기존 학교 현장에 보급된 MBL(Microcomputer Based Labotatory) 장치를 개선한 작품이다. MBL은 마이크로컴퓨터와 마이크로 센서를 활용한 과학실험 기구로, 실시간으로 실험 데이터를 수집해 그래프로 나타내고 결과를 바로 분석할 수 있다. 2년에 걸쳐 완성된 이 교사의 작품은 △오픈소스(open source·무상으로 공개된 소스코드 또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점 △국내에서 개발한 장치라는 점 △예산이 부족한 학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그는 “기존 장치의 구입비용이 고가인데다 보수비도 만만찮고, 개발업체에서 제공한 센서 외에는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작품을 설계했다”며 “과학 실험뿐 아니라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메이커 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가 과학전람회에 여러 번 도전장을 내민 건 도전과 성취, 실패, 경험에 가치를 두는 자신의 교육철학 때문이다. 다양한 경험은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들고, 이것을 기초로 성장한다고 믿는다. 신소재공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과학교육과 박사 과정에 들어간 것도, 방학마다 한두 가지 주제를 정해 연구 활동에 매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학생들에게도 늘 경험하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며 “도전하는 선생님을 따라 물드는 아이들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멘토’도 돼주고 있다. 과학 수업을 하면서 두각을 드러내는 학생을 발굴, 과학 동아리에 가입시키고 방과 후나 주말, 방학 등을 이용해 지도한다. 생물 탐사, 발명, 물리·화학·공학 탐구, 피지컬 컴퓨팅 등 학생들의 관심사와 사회 이슈를 반영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한다. 지난 10여 년간 200명이 넘는 제자가 그의 지도를 받고 이공계 분야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이공계 진로 지도 노하우를 담은 책 ‘이공계 진로 콘서트’를 펴내기도 했다. 이 교사는 “재능 있는 학생을 찾아 지도하는 일은 큰 보람”이라며 “동아리 활동은 참여부터 주제 선정, 탐구 계획 세우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이공계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귀띔했다.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한 제자 이야기도 들려줬다. 2010년 해안사구 생물 탐사를 함께 했던 학생이었다. 오랜만에 스승의 안부를 묻던 제자는 자신의 꿈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의 경험 덕분에 생물자원은행을 설립하고 경영하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고. 이 교사는 “청소년 시기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또 한 번 깨달았다”며 “몰입 했던 경험은 훗날 돌이켜봤을 때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창의적인 인재, 특히 기초 실력을 탄탄하게 갖춘 이공계 기업가를 길러내는 게 꿈이다. 이를 위해 발명 분야의 전문성을 키울 생각이다. 이 교사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이 유망 분야로 떠오르면서 이공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여길 수 있는 교양으로 여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먼 이야기지만, 퇴직 후에는 과학관을 만들어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충남도교육청이 영양교사의 과중한 업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수년간 지급해온 '급식지도비'를 교육부가 '법적 근거 미비'를 이유로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법적 대응도 가능함을 시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19일 충남도교육청이 영양교사와 영양사에게 지급한 급식지도비가 법령상 근거가 없으므로 회수하라는 종합감사(감사기간 4월 20일~29일) 결과 처분 요구사항을 통보했다. 회수 대상은 2011년부터 지급된 방학 중 중식 급식지도비 7200여만 원(85명) 전액과 조·석식 급식지도비로 지급된 11억6900여만 원(216명)에서 시간외 근무수당을 정산한 초과지급액이다. 급식지도비는 도교육청이 지난 2011년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학교별로 학생들이 낸 급식비를 재원으로 학운위 심의를 거쳐 1식 당 2만5000원 이내로 책정된다. 이는 하루 2~3차례 급식을 해야 하는 중·고등학교 영양교사의 경우 아침 6시부터 밤 10시 이후까지 격무에 시달리지만, 시간외 근무수당은 월 57시간으로 제한돼 충분한 보상이 되지 못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교육부가 수년치 급식지도비의 회수를 요구함에 따라 충남지역 영양교사들은 되레 큰 피해만 입게 될 처지에 놓였다. 영양교사들은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지도비를 받고도 마치 불법 편취를 한 것처럼 한꺼번에 반납하는 것 자체에 큰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지급 당시는 많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6년간 쌓이다 보니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이에 홍정남 충남영양교사회장은 "교육부가 영양교사의 근무여건을 개선할 방안은 내놓지 않고, 학운위에서 학부모들이 동의해 지급한 급식지도비만 문제 삼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교육부의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교육부는 지난 2013년 8월 '학교급식 식중독 중점관리 대책'에서 수익자부담경비를 활용해 영양교사 등에 대해 적정한 보상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육부는 지난 2013년 방과후학교 운영을 위해 근무하는 영양교사 등에 대해 수익자부담경비로 보상을 지급해 차별을 시정하라는 공문을 보내온 바 있다"며 "이미 지급된 급식지도비를 회수하면 교육현장에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남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처분 요구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심판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 교육계에 경악할만한 사건이 노출됐다. 어쩌면 이는 우리 교육과 대입제도의 어두운 그늘이 드러난 사건일지도 모른다. 우리 대입제도와 교육 현장의 슬픈 자화상이자 현주소이기도 하여 안타깝다. 당해 학교에서는 학교의 명예, 제자의 미래를 위한 고뇌라고 변명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학교의 명예 진작, 제자의 명문대 진학도 제도권 규정을 준수한 테두리 내에서 수행돼야 한다. 정정당당한 교육과 교육행정이 근간인 것이다.명문대학 합격, 교위 선양은 정정당당함 한참 뒤의 일이다. 광주광역시의 한 사립여고에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차례 무단 접속해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차례 조작한 혐의 등으로 해당 학교장과 교사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학교에서는 또 1학년 때 성적 우수 학생 10여명을 선발해 대입 수시 전형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도록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엄연한 공교육 방해와 공문서 조작인 것이다. 이번 광주의 모 여고의 일탈적 행위는 공교육과 입시의 근간을 흔드는 성적 조작 사건은 어떠한 이유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만큼 검경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학교와 교원들에게 상응하고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에 해당 사건이 보도되면서 많은 학생, 학부모 등 국민과 언론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크고, 극히 소수의 잘못으로 성실하게 학생교육과 입시지도에 최선을 다하는 일선 현장 교원의 자긍심과 명예 또한 상처를 주었으므로 사안의 중대성이 매우 크다. 상록수 같은 무명교사들의 명옐를 실추시킨 책임 막중한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2011년 2월 학생부 부당 정정이 문제가 되자 2013년 ‘학생부 작성 및 관리 지침’을 개정해 학생부 정정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잘못 써서 정정이 불가피하면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에만’ 학교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정하라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학생부 신뢰성 제고 방안’을 마련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입 시스템에서 대학입시에서 수시비율이 70%에 달한다. 아울러종합생활기록부의 영향이 지대하여 이른바 ‘학종 전성시대’라는 말이 회자되는 상황에서 학생부 기록과 관리는 학교 교육의 공신력과 대입의 공정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이번 사건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성도 저하될 것이 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결국 운용하는 학교와 교원의 도덕적 일탈이지만, 앞으로 교육부는 이번 사건에 드러난 문제점 개선을 위해 권한 없는 교원의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무단 접속 및 무단 수정 차단 방안 마련, 학교 수정 권한은 담임 및 교과담당교사에게만 부여하되, 정정 대장 작성 및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 교장 결재까지 받는 절차 준수하고 상부 교육 관청 절차 준수 여부 확인 강화, 부당한 수정 거부한 교사 보호 대책 마련, 나이스 학종 기록 문란에 감담한 학교와 교사에 대한 패널티 부여 등이 고려돼야 한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제도 개선과 더불어 이를 운용하는 사람의 가치관 변혁이 더 중요하다. 학생을 학업성적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성적평가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하며, 각종 기록물을 정확하고 엄정하게 작성·관리하겠다는 교육자적 양심과 도덕적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도 이를 지키는 사람들이 준수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차제에 우리나라 대학입시제도의 근간에 대해서 숙고와 성찰이 필요하다. 초중고교 보통 교육이 오직 대학입시에 목을 맨 현재의 교육 시스템을 정상적인 학교급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으로 돌아오도록 제도를 개혁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입의 수시 전형, 학종 전형 등도 전면적으로 살펴서 우리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 측면을 혁신해야 할 것이다. 우리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 전형제도를 자꾸 도입, 적용하려 하니까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이를 뚫고 나가려고 무리수를 두고 나아가 부정,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사건에서 광주 모여고와 해당교원들의 책임은 무한적으로 막중하다. 교육 정책과 제도를 솔선수범하여 준수해야 할 학교와 교원이 이를 어기고 부정을 저지른 것은 그 아무리 제자를 위한 것이라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부정과 비리로 명문대에 진학시킨 학교의 명예, 진학한 학생의 자존감은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처럼 대입 지상주의에 보통 교육이 옭아 메인 교육제도에서든 어렵기는 하지만, ‘부정한 성공ㆍ승리’보다 ‘정당한 실패ㆍ패배’를 추앙해야 한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부정, 비리로는 그 어떤 것도 성사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규약을 생활화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아무쪼록 이번 사건이 당해 학교, 교원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유초중고교 학교 현장과 교원들에게 일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가슴 아프기는 하지만, 모든 학교와 교원들이 심기일전하여 이와 유사한 사례가 우리 교육계에 근절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에 실린 ‘교사 성희롱 4년 새 2배’란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놀란 정도를 넘어 심각하다란 말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동안의 사건들을 견주어 볼 때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것은 미쳐 상상도 하지 않았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현황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성희롱만 유독 증가 추세다. 9월 7일 국회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 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건수는 2011년 4754건에서 지난해 3346건으로 줄었다. 교권 침해 유형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업 진행 방해나 폭행·폭언 등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유독 성희롱만 2011년 52건에서 지난해 107건으로 2배 늘어났다. 성희롱 중에서도 교사에게 성적인 농담을 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사례로 경기도 중학교에 근무하는 A(36) 교사는 3~4년 주기로 학교를 옮길 때마다 겁이 난다고 했다. 남학생들이 새로 부임한 여교사들에게는 도를 넘는 성적 농담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A씨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교단에 서면 '우와, 선생님 가슴 진짜 빵빵' '다리는 왜 이렇게 마르셨어요' 같은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한다"며 "그런 일들이 하도 많으니까 아이들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자기들끼리 숙덕거릴 때는 화도 나지만 부끄러워서 아이들을 똑바로 쳐다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2014년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잡담을 해 수업을 방해하자 교사가 "이야기 그만하고 수업 듣자"라고 지적했다. 그랬더니 이 학생은 "쭉쭉빵빵 섹시한 언니가 수업을 하면 들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해당 학생은 10일간 출석이 정지됐다. 지난해 3월에는 경남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여교사에게 "퇴근 후 뭐하느냐" "애인과 모텔 가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으며 성희롱했다. 부산의 한 중학교 학생은 여교사의 아이 사진을 보면서 "성관계를 했겠네요"라고 물어 교내 봉사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교사에게 "처녀인 줄 알았는데 아이가 둘이면 성관계를 해봤겠네"(경북·중학생), "자고 싶다"(충남·고등학생), "○○(학생 이름)와 잤느냐?"(충남·고등학생), "남대문을 보여줄 테니 사탕을 달라"(경남·고등학생)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을 한 경우도 있었다. 이 정도라면 학생의 신분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진보교육감들의 학생인권 조례가 시행되면서 급격히 증가하였고 그 내용과 수준도 도를 넘었다. 반면, 교사의 교권을 상대적으로 약화되어 교육자로서 교육적 지도도 어려울 정도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 말이 무색하게 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교육당국이나 시·도교육청은 ‘학생중심교육’이란 말로 포장하여 학생들 편에 서 있다. 뿐만 아니다. 근자의 교육정책들도 모두 학생들 기분에 맞춘 교육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 교사의 행동은 조금만 어긋나도 “교육자가 왜 그래”하고 야단들이면서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선 너무나 관대한 교육정책과 행정에 은근히 화가 나고 우리 교육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이다. 교육자가 바른 교육을 하지 못하는 현실이 더 안타까울 뿐이다. 이젠 바뀌어야 한다. 교육은 이런 것을 바르게, 그리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교육의 밝은 미래가 있다. 그렇지 않고 교육자가 학생들의 눈치만 살피는 교육을 한다면 교육다운 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요즘 우리의 현실을 잘 대변하고 있다. 교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라도 교사 성희롱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지난달에 시행된 교권보호법은 학교장이 교권 침해 사건을 반드시 교육 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고, 심각한 교권 침해를 겪은 교원들에게 전문 상담을 지원하는 '교원 치유 지원센터'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사 성희롱은 학생이라고 더 이상 관용해서는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학생의 올바른 행동을 위해선 법에 의한 처벌을 받더라도 고쳐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70년대 초반 취업을 하면서 꿈 꾼 것이 있었다면 바로 자동차를 타고 출퇴는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같은 꿈이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주유소의 풍경도 여러 가지이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자동차에 주유를 할 때 저마다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주일에 한번 주유소에 들러 “가득 채워주세요”를 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주 주유소에 들러 1만~2만원씩 주유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자동차에 휘발유가 부족해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빨간 주유경고등’ 때문에 불안해하면서도 번번이 이런 상황을 되풀이 하는 이들도 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주유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장거리 출장을 떠나지 않는다면 자동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굳이 무거운 휘발유를 차에 싣고 다니느라 추가로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대한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하고 다녀야 더 효율적일 테니까. 하지만 주유소를 찾아헤매느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도 적절하진 않다. 자주 가는 길목에 정해놓은 주유소가 없다면, 2만~5만원 정도씩 주유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 주유를 하다 보면 배우자와 싸우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주유소를 발견했을 때 들러 주유를 하고 가자’는 아내와 ‘지금은 너무 피곤하니 일단 집에 가자’고 주장하는 남편 사이에 잠깐 실랑이가 벌어진다. 그날 주유를 하지 않으면 다음날 주유소에 반드시 들러야 하는데, 왜 하필 그럴 때만 줄이 길거나 급한 약속이 있어서 (늦은 밤에 여유롭게 주유를 하는 것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안한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도 잦다. ‘습관’이란 원래 유익한 결정을 빨리 내리기 위해 굳이 매번 고민하지 않고 정해진 일련의 행동을 따르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습관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적절한 전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습관화 되어버려 (혹은 자기 조절에 실패해) 바꾸지 못하거나 고치지 못하는 경우다. 불합리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말이다. 학교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학습에 필요한 것들을 잘 챙기지 못하며, 정리하는 습관이 안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아이들의 학습에서도 '습관의 중요성'은 잘 알게 된다. 나는 누구나 학생들이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하지만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떤 습관이 필요한가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공부하는 습관 점검 항목을 만들어 점검을 하여 보면 학교의 성적과 습관이 매우 비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공부를 뛰어나게 잘 하는 상위 10% 학생들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몸에 익히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옆에서 지켜보넌 안 보던지 늘 공부에 대하여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하는자세를 갖고 있다. 이것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 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가장 중요한 습관은 '수업시간을 소중히 하는 것이다' 학교에는 좋은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가 있다. 학교를 방문하여 관찰을 하면 이는금방 드러난다. 좋은 학교는 학생들이 좋아서 좋은 학교인 경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지도 방법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곧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학습하는 습관을 점검하여 주는 학습 코칭이야 말로 자녀가 공부를 잘 하는 비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부모는 많지 않다. 단지 내 아이가 좋은 학원을 다니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할것이다.
광주 모(某) 사립 고등학교의 성적 우수학생 성적조작 사건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성적 조작의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금품까지 받은 정황까지 드러나 수시 모집을 앞둔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뉴스 보도에 일부 선생님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현행 입시 제도를 탓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부 학교의 부정이 마치 모든 학교가 그런 것처럼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한편 대학이 고교 생기부를 불신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한편 성적조작으로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로 결국 대학 입시에서 피해를 보는 쪽은 대학 합격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열심히 공부해 온 학생일 수밖에 없다며 일부 담임 선생님은 분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선생님은 사라지지 않는 학벌주의가 대한민국의 병폐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다가오는 수시모집을 위해 아이들과 상담을 계획했던 한 담임 선생님은 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모든 상담을 취소하기도 했다. 퇴임을 앞둔 한 선생님은 같은 교사로서 부끄럽다며 지난 교직 생활을 곱씹어 보기도 하였다.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사의 양심까지 팔아먹는 일부 교사의 작태(作態)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선생님도 더러 있었다. 학종시대, 수시모집에서 생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지게 되었다. 다시 말해, 생기부의 내용(교과와 비교과)에 따라 합격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생기부에 목숨을 걸 정도이다. 심지어 어떤 학생은 생기부에 적을 내용까지 본인이 직접 써서 와 적어주라고 요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리고 대학 합격을 위해 하지도 않은 일을 적어 달라며 떼쓰는 아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도 있다.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을 지켜보면서 교사로서 진작 가르쳐야 할 내용을 가르치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있어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쳤는지 반문해 본다. 한편 아이들의 인성을 망치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교사와 학부모라는 사실에 씁쓸함이 감돈다. 교사와 학부모가 자처한 일에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학생일 수밖에 없다. 이런 교사와 학부모로부터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자라겠는가? 문득 지난 스승의 날 아이들이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불러 준 스승의 은혜 노랫말이 생각난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 노래가사 1절) 진정 이 땅에는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은 없는 걸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내 주변에는 진종일 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이 많다. 이런 일이 불거질 때마다 전국의 모든 선생님이 뭇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일로 수시모집을 앞둔 아이들이 동요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마지막 남은 기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하는 마음으로 평상심을 유지하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선생님 또한 진정 학생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한 번쯤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7일 서울시의회 ‘학교개방조례’ 상임위 통과에 폐기 촉구 “의견수렴 없었다…본회의 통과 시 교육청 재의 요구해야” 교총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육계 반발이 심한 ‘학교시설개방조례’를 심의·통과시킨 것에 대해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조례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김생환 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서울시립학교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7일 상임위원회(교육위) 심의 후통과시켰다. 시의회는 9일 본회의에서 상정 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3년 서울시의회 이정훈 의원, 2015년 황준환 의원이 이와 유사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교총과 학교 현장, 학부모 등의 반대 목소리로 무산된 바 있다.이런 이유로 이번 조례안 계정 통과에 대해 사전 의견 수렴을 건너뛰면서까지 꼼수를 썼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학교시설 주민 개방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 학교장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겨 ‘학교장 학교 경영 고유권한 침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학교장에게 시설 개방 책무 부여 △불허 시 사유를 상세히 밝히도록 하는 등 시설개방을 사실상 강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시의회를 상대로 “조례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성토했다. 교총은 “조례가 통과된다면 학생 안전문제는 ”며 “최근 학교가 주민 평생학습이나 문화의 장소로 개방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출입통제가 잘 이뤄지지 않아 교육활동 시간에 외부인이 침입해 도난이나 시설 훼손은 물론, 심한 경우 학생 폭행과 약취·유인 등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10년 6월 서울 영등포 A초 운동장에서 대낮에 초등생이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김수철 사건', 2014년 9월 대학생이 한밤중에 초등생을 유인해 B초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사건 등 학교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교총은 “시의회가 학교 안전을 더욱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학교시설을 개방하기 쉽게끔 학교장을 압박하는 식의 개악은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시의회는 학교를 상대로 충분히 의견수렴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시교육청을 상대로 “조례의 본회의 통과 시 반드시 재의를 요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철학 콘서트』의 저자 황광우가 제안하는 주제로 읽는 사상고전 철학의 알맹이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안내하는 것이다. 특히 동양철학은 삶의 도리를 제시하여 삶의 길을 안내해준다는 점에서 고전의 시작점으로 보았다. 동양철학은 삶의 도리를 담은 지혜서이기 때문에 우리가 도양철학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반복적으로 말한다. 이 책은 서울대 사상고전 100선에 맞춰서 준비한 책이다. 일반인보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고전의 시작』 ‘동양철학’ 편은 ‘진리와 나’, ‘군자의 인간탐구’, ‘세상의 배꼽’, ‘마음과 배꼽’, ‘다른 생각의 힘’의 다섯 주제로 동양철학 고전을 이해하고자 했다. 첫째 주제는 ‘진리와 나’는 동양의 진리관을 이야기한다. 동양철학에서는 진리를 도(道)라고 표현했다. 공자와 노자, 부처의 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된 진리란 무엇인지를 담고 있다. 둘째 주제는 ‘인간’이다. 맹자와 순자, 한비자와 정약용의 인간에 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엿보며 인간의 본질과 바른 삶에 대해 알아본다. 셋째 주제는 ‘세계’이다.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며, 어떻게 변화하는가? 중국의 주희, 한국의 이이와 이황 그리고 서경덕으로 대표되는 위대한 사상가들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 넷째 주제는 ‘마음과 세계’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기존의 이론과 학설들은 시대에 맞지 않게 되고,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된다. 이러한 새로운 주장들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특정 시대의 주요 사상이 되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다섯째 주제는 ‘다른 생각의 힘’이다. 생각의 방향을 바뀌면 세계를 새롭게 볼 수 있다. 장자와 지눌, 최제우와 마오쩌둥까지 새로운 생각의 출현을 담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서문을 반복해서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맥락을 제대로 짚어낼 수 있다. 좀 더 과장해서 말하면 서문만 10번 읽으면 이 책의 30퍼센트는 읽은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저자가 제안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세계인의 지성을 예비하기 위하여 동서양의 인문 정신을 알기 위해서, 그리하여고전에서 얻은지혜로 나의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라고. 둘째,한국인 모두 세계 시민의 교양을 쌓기 위해서 셋째, 성숙한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라고. 그리하여 삶과 죽음에 관해 나름의 생각을 갖는 철학자, 유행하는 삶의 양식이나 주어진 쾌락에 머물지 않고 자기 나름의 행복의 원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군자의 삶은 가까이 있다. 공자 『논어』 공자는 충(忠)과 서(恕) 의 실천을 말한다. 여기서 충은 충성 충이 아니라 정성스럽고 진실한 마음을 말한다. 한편 서는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지 않음을 말한다. 충이 자신에 대한 것이라면 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다. 충과 서는 올바른 관계 맺음의 기본이다. 내가 충하면 다른 사람에게 서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서 하려면 내가 충해야 한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란?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나쁜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군자는 자신에게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소인은 환경을 탓하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탓한다. 이에 대해 "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함을 근심하라."고 말하는 공자다. 군자와 소인은 가치 기준이 다르다. 군자의 기준은 의로움이며 소인의 기준은 이익이다. 이익을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사람을 소인으로 보았다. 공자가 부귀를 미워한 것은 아니다. 공자는 말한다. '부귀는 사람이 원하는 바이지만 도(道)로써 얻지 않았다면 부귀에 머무르지 않는다. " 그러한 군자가 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이겨야 한다. 극기복례를 주장하는 공자다. 자신을 이기고 禮로 돌아가라고. 사리사욕을 극복하라는 말이다. 오늘날 이 나라의 문제점을 비춰볼 수 있는 금언이다.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자들이 고위직에 올라서 부정부패로 얼룩진 모습, 비자금을 챙기는 기업들, 그들과 손발을 맞춰 서로 봐주며 이익에 눈이 어두운 검찰과 판사들까지 이루 셀 수 없다. 禮가 아니면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말라는 공자의 사상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군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공자는 말한다. " 집에 들어와서는 효도하고 밖에 나가서는 공손하며, 근면하고 믿음직하게 행동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라. 그리고 힘이 남으면 공부해라."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공부를 먼저 하라거나,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기르고 가르쳐온 결과,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 철면피한 자, 부모를 해치는 파렴치한이 많아진 것은 아닐까? 힘이 남으면 공부를 하라고 했는데 앞엣것도 안 하고 공부마저 안 하는 이들이 넘치는 현실이 아닌가 걱정이다. 공부보다 삶이 먼저이고 사람다운 행동이 먼저라는 뜻이다. 황광우가 지은 고전의 시작 동양철학 편은 담양교육지원청에서 진행 중인 인문고전 독서동아리 2차독서 교재다. 이 책은 필자가 여름방학 동안 먼저 읽고 추천한 책이다. 인문고전 독서라고 하면 난해할 까 봐 미리부터 읽지 않으려 하거나 딱딱해서 싫어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입문서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동양철학을 폭넓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지금 우리의 정치 문제를 비롯해 교육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점의 발단은 생각하지 않는 삶, 독서하지 않는 삶에 있다고 필자는 진단을 내렸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했다. 앞으로 여러 회에 걸쳐 이 책의 초록을 올릴 계획이다. 독서하는 방법 중 초록(베껴 쓰기)만큼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산 정약용이 그 많은 책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초록의 산물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필자의 졸고를 보고 이 책을 접하는 분들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누고자 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2016년 9월 7일(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임동규 연구원을 초청, 특강을 들었다. 이날 특강은 비교과체험활동에 따른 특강으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임동규 강사는 ‘Google은 어떻게 최고의 검색엔진이 되었을까?’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학의 응용분야와 인공지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Google의 ‘백링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밖에도 반구형으로 된 지붕인 돔 구조가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학적인 계산이 필요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 때도 수학이 쓰인다며 수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