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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차기 정부에서는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학생부 기록방식을 개선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총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1학년도 수능부터 출제과목을 공통 과목에 한정하고 평가방식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며 “수능 성적은 대입 자격기준으로 활용하고 반영 비중을 완화해야 한다”고 대선 공약을 제안했다. 여전히 상대평가 위주의 수능제도가 대입 당락에 중요한 전형요소가 되면서 학생들을 소모적인 점수 경쟁과 문제풀이식 학습에 매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도 객관식 지필고사 위주의 평가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높다.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수능 개편안의 첫 단추는 절대평가로 가는 것”이라며 “상대평가를 유지한다면 미래 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의 혁신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에서 수능이 학교 교육과정과 평가 등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호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은 “수능과 같은 ‘학교 밖’ 평가보다는 ‘학교 내’ 평가인 과정 중심 평가가 강조돼야 한다”며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능의 영향력 축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둔 평가를 위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대입전형을 내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정성적 평가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이 대학생활, 취업에도 긍정적 결과를 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는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요구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은 지난달 30일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 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에서 “서울 10개 사립대학을 조사한 결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수능 위주로 선발된 학생들보다 입학 후 학점은 높고 중도탈락률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10개 대학의 2015학년도, 2016학년도 입학생 학점을 조사한 결과 학생부교과전형 입학생은 평균 3.37점으로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3.33), 논술위주(3.24), 실기위주(3.16), 수능위주(3.17) 순으로 나타났다. 입학생 중도탈락률은 수능위주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6.0%로 가장 높고 학생부교과(3.1%), 학생부종합(2.5%)순을 보였다. 황희돈 숙명여대 입학사정관은 “2010학년도, 2011학년도에 입학사정관이나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다른 전형 학생들보다 졸업 후에 정규직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들이 학교생활 적응과 몰입 측면, 조직이해와 친화력 역량에서 우수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고교 현장에서도 학생부 위주 전형이 수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가 지난달 20~25일 진로진학상담교사 401명에 대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매우 그렇다 33%, 대체로 그렇다 44%)가 ‘학생부종합전형 실시 이후 교육과정이 다양화됐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6%는 ‘학생의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이 여전히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높아 학생부 기재방식 개선을 통해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10월 교원 14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5.2%가 학생부종합전형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답했고, 72.2%는 ‘준비할 영역이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이동우 대구 청구고 교사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과거의 획일적, 주입식 수업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도 “학생부 기재사항과 관련해 지나치게 금지·제한하는 게 많아 오히려 과정 중심의 평가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사교육 개입을 막고 간소화한다는 취지로 학생부의 자율탐구활동 영역에 연구제목, 소요시간, 함께 참여한 학생 수 정도만 적게 하면서 오히려 연구 과정을 담지 못하게 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이에 따라 교총은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질적으로 기재할 수 있도록 학생부 기록 방식을 개선하고 교사가 학생부 기록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평가권을 강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시스템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 신뢰성과 공정성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라남도 선교 유적의 세계유산 추진을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이를 위해전라남도가 주최하고 한국선교육적연구회가 주관하는학술회의가 4월 7일 10시 순천만국가정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전남에는 120년 전부터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학교와 병원 및 교회들이 건축됐다. 이러한 유산들은 서양의 문명이 조선에 전파되어 문명교류의 증거로 남게 된 것이다. 이덕주(감신대) 교수의 '호남지역 기독교 선교와 민족운동 유산', 서만철 회장(한국선교유적연구회)의 '전남 선교 유적의 세계 유산적 가치와 향후 과제'의 기조 강의에 이어 2부, 전남 초기의 기독교 전도활동, 3부 전남 초기 선교와 국제적 비교에 이어 4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1884년 서구의 개신교 선교사들이 내한해 교육사업과 의료사업을 시작으로 선교사역을 펼치면서 건춘한 학교, 병원, 교회 및 선교사 숙소 등의 건축물들이 집합되어 있던 구역을 통칭하여 '선교기지'라 했으며, 이는 한국 선교의 특성 중 하나이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결정하는 것은 다양한 길이 있지만 현행 교육제도 아래에서 뭐라해도 학교의 성적일 것이다. 성적이 낮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최종학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세상 사람들이 낮게 평가하는 학교를 희망하게 된다. 왜 이런 사고의 틀을 갖게 되는가? 지금까지 우리는 경쟁에서 이기는 진로지도를 했다. 그래서 이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이번 1학기 중간고사 목표 점수를 설정해보라고 했더니 놀라운 사실은 평상 시 시험도 보기 전이고 새학년을 맞아 처음으로 보는 시험인데 80에서 90점대 수준이다. 그래서 왜 이렇게 설정했느냐고 물으니 자세한 이유는 없고 그냥 자기의 과거 점수를 기준으로생각하여서 결정했다는 것이다. 만일 어떤 학생이 목표점수를 50점대에서 60점대를 설정했다면 이 학생의 공부하는 자세는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보면 가늠이 갈 것이다. 개별 학교에서는 이렇게 목표를 낮게 설정한 학생들에 대한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 뚜렷한 목표가 없어 노력이 있을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미리서 자포자기 하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실패로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된다. 그래서 내가 만나 학습코칭을 하는 학생들의 공부습관 점검을 실시해 보는 것이 수업의 시작이다. 이 같은 점검과정에서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학습 과정을 볼 수 있는 거울이 필요하다. 체크 항목을 살펴보면서, 평상시 자신이 소홀히 한 것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어느 항목을 이번 시험을 앞두고 수정하여 볼 것인가를 자신이 결정하도록 기회를 준다. 그러면 대부분 학생들은 흔쾌히 자신이 잘 하지 못한 사항을 실천하여 보겠다는 것이다. 또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목표 점수를 낮게 설정한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가르치는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교의 문화가 학생들의 학업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분명히 지역의 경제생활 수준, 선생님들의 구성에 따라 학교 문화는 다르게 나타난다. 또, 좋은 학교와 좋은 선생님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들이는 학교는 변화를 이룬다. 또, 아직도 우리 나라 중학생들은 성적이 낮으면 마이스터고에 진학하겠다는 생각을 품은 학생들이 많다. 이같은 생각들은 어른들이, 특히 부모가 영향을 준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마이스터고는 더 이상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다. 한 학생은 자신의 수업을 반성하는 글에서 " ----- 아이들이 자습을 해도 불만하지 않고 모두 열심히 했다. 신기했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 가는 것이야말로 평생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특히, 자습과 예습을 하는 공부습관은 중학교에서는 꼭 길러줘야 할 보배로운 것이다. 지금 우리 현실을 보면, 학교공부와 학원 공부에 지치고 숙제에만 밀려 떠밀려 다니는 학생들에게 이런 습관은 몸에 밸 여유가 없을 것이다. 충분히 여유를 가지면서 현재의 수업에 충실하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앎은 배움의 시작이다. 알았다면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야 한다. 이 창조하는 힘을 창의력이라고 부른다. 창의력은 지능과 같은 개념의 것이 아니라 태도요 관점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직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사고하는 과정이 공부이다.성공의 기준이 돈이나 지위가 아니라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친구, 인재와 소통하여야 한다. 이 능력은 결코 알파고가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방향으로 공부를 하면 학교는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21세기는 진짜 공부의 시대다. 세상이 변하면 미래를 대하는 방식도 변해야 한다. 이 시대의주인공으로 살아갈 우리 자녀들에게 공부법이 바뀌어야 한다. 핵심은 학생들이 더 많은 문제에 직면하면서 다양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배워야 생존력이 있다. 이제 아이들을 덜 사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너무 사랑하기에 모든 문제를 부모가 해결하려고 한다. 그래서 강제로 학습을 시킨다. 이같은 부모가 변해야 학생이 변한다. 우리 부모들이 제발 학(虐)부모가 되지 말고, 자기주도학습을 배우고 모범을 보이는 학(學)부모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교보교육재단(이사장 김대영)은 청소년의 효과적인 인성교육 함양과 실천적 교육방안을 위한 ‘인성교육 현장연구’과제를 오는 26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연구공모는 인성교육 전문가(교수) 및 초·중·고교 교사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발 과제별 연구자에게 최대 8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이며, 지원 희망자는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www.kbedu.or.kr)를 통해 지원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hdb@kbedu.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4월 8일부터 2년이다. 장 회장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학교육 관련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등록금 인상 등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해 새 정부에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1994년부터 6년간 한양대 교수를 지내다 2000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부총장, 도서관장, 천안캠퍼스 부총장, 의무부총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다.
수인번호 503. 3월 31일 새벽 마침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헌정사상 처음인 현직 대통령 파면에 이어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구속된 최초의 전직 대통령으로 우뚝 선 것이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결과이라커니 사필귀정 등 당연한 귀결이란 소리가 많이 들려온다. 당연한 소리이다. 거기에 더해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든다. 얼마든지 잘못을 만회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그걸 살리지 못했거나 그렇게 안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동생 박지만 회장이나 인척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말한 “절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예언이 적중한 셈이다. 어쨌든 이제 과연 한겨레 4월 1일자 보도대로 ‘박정희시대 길고 어두운 그림자, 딸과 함께 막 내리다’가 된 것인가? 그러나 박근혜 구속⋅수감으로 다 끝난 것은 아닌 듯 보인다. 아직 재판이 남아 있어서가 아니다. 국민 대다수의 뜻과 다르게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1차 영장 기각처럼 엉뚱한 판결이 나와 맥 풀리게 할지 모르지만, 사저를 떠나 구치소 앞에 몰려들었다는 지지자 소식도 들려와서다. 그 동안 켜켜이 쌓여온 적폐 청산이 남아 있어서다. 새 정권 출범과 함께 청산해야 할 적폐가 여럿이지만, 소위 태극기부대로 대변되는 ‘박근혜교’가 가장 시급해 보인다. 4월 2일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니 그들의 행태는 경악할 정도다. 그들은 “억지 탄핵시키고”, “대한민국 지킬거야”라며 숫제 길에 누워버린다. “박근혜 대통령 죄 하나도 없어요”라며 사생결단을 해대니 무슨 유신시절도 아니고 어리벙벙한 기분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따로 있다. 8대 0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 “북한이야. 김정은이야”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있는 점이다. “공산당과 손잡은 좌파 빨갱이들이 기획한 탄핵”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놀랍고 끔찍하다. 심지어 “SBS는 북한 지령받고 하세요?”라 거칠게 묻는 인터넷 N매체 관계자도 있으니 지금 2017년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인지 버럭 의구심이 들어찬다. 그들은 어떻게 60여 년이 흘러가버린 1960~70년대적 박정희식 사고방식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그런 그들이 하는 행태야말로 김정은을 열렬히 환영하는 북한 주민들 모습이 아닌가? 전쟁의 참화를 겪게한 북한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란 분석도 있지만, 그들의 행태는 사이비 종교에 정신과 몸을 뺏겨 제1의 가치라 할 가족도 내팽개친 광신도들의 그것말고 설명이나 이해할 길이 달리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들이 전부 돈에 매수되어 동원된 인파가 아니라는 점이다. 박근혜정부가 전경련 등을 통해 보수단체에 금품을 지원하고 툭하면 관제데모를 하는 공범임이 밝혀졌지만, 삼성동 자택 골목이나 구치소 앞에 모인 박근혜 지지자들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하거나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결과라니 더 심각한 문제라 여겨진다. 그뿐이 아니다. 그들은 뜬금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 주차장 앞 도로에서 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그들은 ‘권양숙 구속’을 외치는 등 기본적 이성(理性)과 양식이 있는 사람들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일까 결국 주범은 정치인 박근혜라 할 수밖에 없다. 교주가 잘못한게 없다니까 광신도들은 응당 그렇게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식이다. 사저로 돌아간 날 “아이고, 많이들 오셨네”라는 혼잣말이 아니라 “고맙지만, 이제 그만 돌아가 일상에 전념해달라” 큰 목소리를 냈더라면 그들이 대통령 박근혜를 그렇게 망친 주범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내가 뭘하든 내 편이 되어주는” 그들은 정치인 박근혜의 우매한 판단과 상관없이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끌어내린 주범이다. 급기야 “박 전 대통령에게 ‘태극기 부대원’은 ‘아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지경에 이르기까 지 한 그들이지만, 직시할 것이 있다. 그들의 주장처럼 대한민국이 북한과 뭐 어쩌고 하는 나라가 아님을 대부분 국민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자연사하려면 몇 십 년이 흘러야 할텐데 그 동안 계속 이런 적폐와 공존하는 대한민국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하루빨리 박근혜를 잊고 그 동안 허우적거렸던 미망과 무지의 늪에서 얼른 빠져나와야 한다. 진짜 언론을 믿고 가짜 뉴스를 버리는 대다수 국민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러지 않는 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돼도 적폐 청산은 공념불이 되고말 것이다. 아버지가 그러더니 그 딸이 또 이렇듯 대한민국을 확 뒤집어 비정상의 나라로 만들어 놓으니 너무너무 억울한 생각이 든다. 어찌 그들만이겠는가. 툭하면 북한과 탄핵을 연결시키는 등 생쇼를 벌인 김평우니 서석구 같은 변호사들, 김진태⋅조원진⋅윤상현 등 소위 골박(골수 친박) 국회의원들도 박근혜 구속⋅수감의 단죄를 이끌어낸 일등공신들이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적폐 청산이다. 그래도 박 전 대통령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하루라도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골수 지지자들이란 아편 역시 끊어내는 것 바로 그 길이다.
육아·간병·학업 등의 이유로 전일 근무가 어려운 교사를 위해 도입된 ‘시간선택제 교사제’가 일부 도시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교육부 ‘2015~2017년 시·도별 시간선택제 전환교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시간선택제를 희망해 배치된 교사는 전국적으로 1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입 첫해인 2015년 30명과 2016년 7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외형적으로는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내용면에서는 편차가 심하다. 시·도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이 56명, 대구가 38명으로 두 지역에서 전체 82.5%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은 대체인력이 충분하거나 교육청이 의지를 갖고 추진했다는 것이 해당 지역의 분석이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박사과정 병행을 위해 3년간 시간선택제를 이용했는데 기간제 교사가 충원돼 대체근무가 가능했다”며 “수업 배정이나 업무 등에서 동료 교사들의 배려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중점사업이라는 점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신규임용 적체 해소 방안으로 활용된 측면도 없지 않다”며 제도 활성화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과 대구에 비해 나머지 지역은 사실상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충북이 7명, 대전이 5명으로 명맥을 유지했지만 인천·세종·경기·경남은 각각 2명씩으로 저조했다. 부산·광주·울산·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제주는 한 명도 배치하지 않았으며 이 중 부산·울산·강원·전북·전남·제주 등 6개 시·도에서는 제도 도입 이래 한 명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최정헌 강원도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사는 “가정과 일의 병행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가 도입됐지만 정작 교사들은 휴직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시간제 선택 때문에 다른 교사에게 업무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교육에 악영향과 인적 자원의 부족 등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사는 “시간선택제 교사가 담임을 하게 되면 오전, 오후 선생님이 다를 수도 있는데 초등 저학년에 경우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건우 전남도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사도 “중등의 경우 학교와 과목이 같아야 신청할 수 있는데 소규모학교의 경우 과목별로 교사가 한 명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애초에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같은 문제 때문에 교육부에서는 2명의 교사가 시간제로 전환하는 경우 1명의 전일제 교사로 충원하도록 하고, 중등의 경우 전보, 순회교사 등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같은 복잡한 절차보다는 휴직을 하고 기간제 교사를 충원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학교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시간선택제 교사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면서 사실상 소멸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제도 도입 단계에서부터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에서 교육 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다는 반대 입장을 계속 제기해온 데다 대선 유력후보들이 시간선택제 공무원제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등은 시간선택제 공무원제 폐지 등을 포함한 요구사항을 각 후보 진영에 전달한 바 있으며 유력후보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석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학교 교육활동이라는 것이 교과지도, 생활지도, 진학지도 등 연속성을 가져야 하는데 시간선택제는 교직의 특수성과 전혀 맞지 않는 제도라는 점에서 교육계가 도입단계부터 반대해왔다”며 “새정부가 출범하면 시간선택제 교사의 폐지나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전면 재검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실업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같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청년 실업의 벽을 깨고 취업에 성공한 교육을 하는 순천효산고(교장 유금주)의 교육활동은 눈부시다. 이 학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청소년 비즈쿨 사업, 전라남도 MC+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취업 역량 강화 사업 등으로 선취업 후진학의 진로마인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였다. 2016학년도 취업률은 72.05%의 성과를 이뤘으며,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4080(40%의 4대보험 취업, 80%의 취업률 달성)의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인성교육과 현장실무교육의 효과를 거두어 남부지방의 취업 선도학교로 기업에서도 지속적으로 본교 학생들을 선호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성공한 학교 모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좋은 교육효과를 거둔 것을 교장 선생님이 선두에서 교문에서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을 맞이하는 등 포용적 생활지도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교육이 실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한편, 순천효산고는 2017년 교육부가 추진하는 조리 과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돼 4년간 약40억의 재원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운영을 하게된다는 점에서주목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있다. 봄이 왔으나 봄을 느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건 사람, 또는 그 사회의 탓인 경우가 많으니 이 말은 자연이 변화하지 않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리라. 오히려 자연은 이름처럼 제 소임을 다하듯이 변화해야 할 때 바뀐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이를 알지 못하는 것을 ‘철부지’라 이르며 분발할 것을 조언했다. 그러니 우리가 봄을 느끼는 것은 권리이며 동시에 세상과 더불어 살아갈 태도를 갖추는 의무일 수도 있겠다.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봄을 느끼는 것일까?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겠지만 답 가운데 하나는 뜻밖에도 우리말 속에 담겨 있는 것 같다. 우리말 중 소리의 아름다움으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계절을 이르는 낱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천천히 말해보면 입안에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게다가 계절에 맞는 뜻도 품고 있다. ‘봄’은 우리에게 ‘보라’고 얘기한다. 그렇다. 봄이 온 것은 눈으로 볼 수 있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자연이 기지개를 펴며 천천히, 그러나 뚜렷하게 계절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얼었던 물이 흐르고 들판에 푸른 기운이 보인다. 그렇지만 봄의 어떤 것도 꽃보다 눈길을 끄는 건 없다. 역사 유적을 찾아 떠났지만 그 유적보다 빛나는 것이 봄의 꽃나무다. 그래서 봄에 떠나는 역사 기행은 꿈결처럼 행복하다. 경주 월성, 그리고 임해전 월지역사 유적을 즐겨 찾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 이상, 그리고 때로는 정기적으로 찾게 되는 곳이 바로 경주다. 삼국사기 기준에서 8년 모자라는 천 년의 도읍지니 그 유적의 무궁무진함도 있지만 한편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주는 오묘함 때문이다. 경주, 신라의 서라벌은 화려하기로 유명한 도시다. 옛 페르시아 서사시인 바실라에서 황금의 나라라고 노래한 것은 그저 추측성 표현만은 아닐 것이다. 금빛으로 빛나던 저택이 곳곳에 있다던 삼국유사의 기록 역시 과장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경주는 옛 절터의 적막함과 죽은 자의 꿈을 안고 있는 무덤이 가득한 도시다. 그런 까닭에 옛 서라벌의 영광을 떠올리는 건 많은 공부를 바탕으로 상상력이 더해져야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월성이나 임해전 월지의 봄은 그 영광을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된다. 밤에는 조명 덕분에 월성의 높은 언덕과 월지가 하얗고 분홍빛의 꽃으로 대궐을 이룬다. 인공의 부족함을 자연이 채워주는 격이라고 할까.실제 월성과 임해전 모두 신라의 궁궐이었다. 토함산 기슭에 살던 석탈해가 자신의 집안이 대장장이 집안이라는 것을 십분 활용해 호공에게 빼앗은 월성은 경주의 중심 궁궐이 된다. 하늘에서 보면 반달모양의 분지와 같은 빼어난 모습을 자랑한다. 임해전 역시 궁궐이었다. 다만, 동쪽에 있는 궁궐은 태자가 썼을 것이며 삼국을 통일한 뒤에는 크게 꾸며 연못을 가꾸고 또 건물을 지어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신라의 영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며 신라 귀족의 삶을 이해할 자료 수 만 점이 나온 보고이기도 하다.그렇지만 봄에, 그리고 밤에 이곳에 간다면 이런 설명이 없이도 화려한 서라벌의 밤을 느낄 수 있다. ‘처용’이 밤새 즐기던 서라벌의 밤이다. 한양도성, 백악에 오르다서울은 참 아름답다. 처음에는 몰랐던 서울의 아름다움은 외국 여행을 다녀오고서야 비로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젊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조금 나이가 들면서 달라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서울의 아름다움은 전적으로 두 가지 자연, 산과 강에서 나온다. 문득 대도시의 중심에 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면 그건 서울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기도 하다.서울의 산은 어디에서 봐도 좋다. 그렇지만 ‘한양 도성’에 올라가면 더욱 좋다. 그리고 우리를 이곳으로 이끄는 문화재가 있다. 18k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도읍지를 둘러싼 성곽이다. 한 때 서울 사람들이 잊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자랑거리가 된 유적이다. 특히 봄에 북악으로도 부르는 백악으로 올라가길 권한다.산은 늘 그 자리에 있다고 사람들이 얘기한다. 하지만 산의 모습은 계절마다 달라진다. 그 가운데 봄의 백악을 본 적이 있다면 그건 서울에서 가장 환상적인 모습을 보았다고 해도 좋다. 진중한 바위산의 엄숙함 가운데, 그리고 소나무의 단정함이 가득한 가운데에도 백악 곳곳에 꽃나무가 뭉게구름처럼 피어난다. 그 빛깔은 희고 또 분홍이며, 붉기도 하다. 산이 저리도 화려하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백악 코스는 대체로 성균관대 후문 근처인 와룡공원에서 시작해 창의문까지 이어진다. 다른 곳과 달리 신분증이 필요한 일정이다. 백악을 멀리서, 그리고 조금 가벼운 답사로 느끼고 싶다면 한양도성 낙산 코스도 좋다. 올라가는 길이 비교적 편하다. 또 다른 곳보다 창덕궁 후원의 모습을 가깝게 볼 수 있으니 왕실의 후원을 엿볼 수 있는 일정이기도 하다. 고창의 봄, 모양성우리나라를 산성의 나라라고 한다. 그만큼 산성이 많다. 어지간한 고을은 근처 산에서 산성이나 그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많던 읍성은 일제강점기 고의적인 파괴와 산업화 과정에서 사라졌다. 그래서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읍성은 귀하기만 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창 읍성 ‘모양성’이다. 고창의 옛 이름이 모양이어서 모양성이라고 부른다. 고창 모양성은 그 자체로도 빼어나다. 검은 빛이 도는 성벽이며 평지와 산을 아우르는 성곽의 유려한 곡선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더구나 머리에 돌을 이고 이 성을 돌면 다리병도 없어진다고 하니 꼭 한 번 돌아볼 일이다.모양성은 언제 가도 좋지만 봄은 더욱 특별하다. 다른 곳에 견줘 붉은 빛깔의 꽃이 검정 빛의 성을 둘러싸고 있다. 또 성 안에는 객사며 동헌이며 이방청 같은 옛 관청 건물과 맹종죽 같은 대나무, 꽃나무 또한 가득하다. 그래서 안으로도 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다.혹시 모양성만으로 부족하다면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선운사의 봄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다. 조금 이른 봄이라면 핏빛의 동백을, 조금 늦은 봄이라면 왕벚나무며 살구나무가 뿜어내는 분홍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박인현 대구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한국교총 부회장)가 내년부터 학교현장에 적용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사회과 교사를 위한 전문 기본서 ‘사회과 교육과 수업(Social Studies Education Learning)’을 펴냈다. ‘사회과의 역사와 본질’, ‘사회과 교육의 목표와 수업전략’, ‘사회과 교육내용의 구성’, ‘사회과 교육과 평가’ 등 4부로 구성했다. 교과의 성격과 본질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교수 원리와 교수 방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수업 방법·기법에 초점을 맞췄다. 박 교수는 “사회과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교사, 대학원생, 초·중등 교원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사, 1만4000원
EBS미디어가 기획하고 정운자 메가스터디 원장이 쓴 ‘구름숫자놀이 수학동화(전10권)’가 출간됐다. 더하기(+), 빼기(-) 등 부호 개념을 어려워하는 5~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름그림에 숫자를 넣는 식의 동화로 표현해 보다 손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호보다 숫자를 먼저 보게 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호들이 왜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필요성을 터득하게 된다. 부록으로 주는 셈판 학습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학습 VOD도 마련돼 EBS미디어 홈페이지(www.ebsmedia.co.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우미디어, 8만1000원.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4일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북구 서변동 소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교총 회원과 직계 가족은 센터 이용 시 일반 프로그램은 20% 할인받고 장기등록(3~12개월) 시 10% 추가 혜택을 제공 받는다. 단 쿠폰 등 일부 중복할인 프로그램 및 로커 대여∙일일입장은 제외된다. 회원은 복지회원증을, 직계 가족은 복지회원증 및 가족관계증빙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 팝업 및 회원복지혜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인성교육 모델 확산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할 ‘2017 인성교육 중심학교’ 93개교를 7일 발표했다.선정된 학교는 시범학교 8개교, 우수학교 50개교, 나눔학교 35개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교 46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17개교가 선정됐다.시범학교는 교육부 요청 연구학교로서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의 현장 실현과 확산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핵심인성 역량 함양을 위한 교과별 인성교육 우수사례 개발·적용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우수학교는 핵심 인성가치와 덕목요소가 반영된 체험활동 중심의 특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인성교육 실천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역할을 한다.나눔학교는 기존 우수·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주변 학교의 인성교육을 지원하고 실천사례를 확산하는 게 주 임무다.교육부는 선정된 학교당 500~1000만원 씩 총 6억 8000만원을 지원하며,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워크숍, 운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인성교육 중심학교 운영이 끝나는 12월에는 우수·모범 사례 공유를 위한 성과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교육부는 "인성교육 중심학교는 교육과정 재구성과 인성중심의 교실수업 등을 통해 학생의 인성 핵심역량 함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교육을 통해 학생의 인성을 깨우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나루안전체험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고 예방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태풍을 대비해 성인도 서있기 힘든 초속 30m의 강풍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요령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방법, 여객선 사고에서 탈출 방법 등이 119 구조대원들의 지도하에 진행됐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서울금북초 2학년 학생들은 체험기구들을 탑승해보며 즐거워하면서도 실제와 같은 극한상황에 처했을 때의 대처요령을 배울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실제상황일 경우 너무 무서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의 안전체험은 예약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화요일 오후 수원시평생학습관을 찾았다. ‘뭐라도 학교’ 입학 자격이 주어지는 ‘인생수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날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총론 강의가 있다. 그러니까 화요일 오전엔 수원예술학교 20기 수강생들과 포크댄스를 즐기고 오후엔 인생수업 6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포크댄스에서는 내가 강사이지만 인생수업에서는 신입 수강생이다. 옛날 연무중학교 자리에 위치한 수원시평생학습관은 지난 2011년 개관해 수원시 평생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뭐라도 학교’다. ‘뭐라도 학교’는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학교다. ‘뭐라도 배우고, 뭐라도 나누고, 뭐라도 즐기고, 뭐라도 행하자’를 주제로 학생 자신의 재능과 경험, 지식과 삶의 자산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나누는 학교다. 액티브 시니어들의 플랫폼인 '뭐라도 학교'의 ‘인생수업 6기’ 모집 소식을 듣고 지원서를 제출, 지난 3월 말 합격 통지가 왔다. 수강료를 온라인 입금하고 교재비와 1박2일 비용 10만원도 냈다. 이 학교는 40대 이상의 인생 후반기 활동을 모색하거나 삶의 방향 전환을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수료 후 뭐라도 학교 멤버로 다양한 시니어 커뮤니티와 워크숍, 교육 등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입학식에서 정성원 관장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후반기 인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며 “지금의 50∼60대가 그 과제를 해결하는 선구자가 됐는데 혼자 고민하지 말고 더불어 함께 해결해 보자”고 했다. 김정일 학교장은 환영사에서 “인생수업은 현재 145명이 수료했는데 여기에서 성취, 기쁨, 자신감을 얻은 사람들이 많다”며 “이제 시니어들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세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대학교 최운실 교수의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로움’ 강의가 이어졌다. 그의 강의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몇 가지 요약해 보려고 한다. 그는 격(格)이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상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사는 것이 품격이 있는 삶인가? 우리는 흔히 성공을 내세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그게 아니다.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우리는 위로만 줄기를 뻗으려 한다. 그리해 커다란 자기를 만들려 한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뿌리를 밑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1년에 한 가지 씩 자기가 갖고 있는 결함을 버린다면 우리는 커다란 인물로 성장할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결함 있는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투쟁해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품격 있는 사람에게는 겸손과 절제가 중요한 덕목이다. 최 교수는 평생교육 학자답게 자신 있게 말한다. 도둑질 빼놓고는 무엇이든 배워라. 배워야 산다.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움이 끝나면 인생은 끝난다. 배움은 내일의 준비가 아니라 오늘의 인식이다. 컴퓨터도 인공지능에서 진화지능으로 바뀌었다. 평생토록 공부하는 것이 어른의 공부이다. 논어의 학이시습(學而時習)에서의 ‘시(時)’는 ‘시간이 나는 대로’가 아니라 ‘항상’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동방학습지국이다. 최 교수는 ‘인간은 숨 끊어지기 5분 전까지 지능이 발달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예능분야와 창의력 분야에서 그렇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배워서 남 주자’를 강조한다. 인생수업을 듣고 ‘뭐라도 학교’에 정식 입학하여 강사로 뛸 것을 안내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배달강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대전에서는 벌써 이것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사람을 처음 만나면 자신을 나타내는 명함을 건네준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명함보다 더 중요한 세 가지를 이야기 한다. 첫째,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의 부류는 누구인가? 둘째, 현재 읽고 있는 책은 어떤 책인가? 셋째, 지금 하고 있는 공부는 무엇인가? 무엇인가를 배우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100세 시대,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학습을 하자는 것이다. 수강생들은 PPT 화면에 나타난 문장을 최 교수와 함께 크게 읽었다. “젊어서 배우면 장년에 이루고 장년에 배우면 노년에 쇠하지 않고 노년에 배우면 헛되이 죽지 않는다.” 그러니까 학습은 축복인 것이다. 학력(學歷)은 ‘학업에 관한 경력’을 이야기 하지만 학력(學力)은 ‘학습에 의해 얻어진 능력’이다. 당연히 학력(學力) 시대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인생수업 6기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34명이다. 남성이 9명이고 여성이 25명이다. 평균연령은 58세라고 한다. 수원뿐 아니라 용인, 화성, 평택, 안양지역에서도 모였다. 수강생들은 앞으로 11주 동안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3시간 씩 수업에 임하게 된다. 1박2일 과정과 80% 이상 출석해야 수료가 된다. 34명 모두 영광된 수료를 하고 ‘뭐라도 학교’에 입학해 동료들과 액티브한 제2인생을 멋지게 펼쳐나갈 것을 기대한다.
지난 4월 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IT 서밋에서 마윈 회장은 "알파고는 중요치 않다"며 "인공지능과 인류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는 “모두 알파고에 대해 번지르한 말만하며 겁에 질렸있다”며 “나는 그래서(So what)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인류는 100년 동안 사람을 로봇으로 바꿨다면, 미래 100년 동안 로봇을 사람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 때 사람은 우리가 상상하는 사람과 다르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4월 5일(수) 7교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중앙일보 기사 (마윈 "알파고의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를 보면서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를 스스로 정리해보도록 했다. 사실 일반교과 수업에서는 교과서 지문 내용을 선생님이 일일이 설명하면서 바른 해석을 중심으로 틀림없는 정답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시험으로 출제를 한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오직 하나의 정답만을 기억하고 그것을 찾으려고 애쓰면서 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선행학습을 해야 성공하는 것으로 믿고 공부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되어 버린 학교학습은 흥미의 대상이 아니다. 같은 학생들에게 수업은 똑같은 질문을하였지만 자신의수준에 따라서 학생들의 학습하는과정 즉, 생각을 표현하는 차이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이것은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모두 다 똑 같은 정답을 원한다면 똑같은 문장을 그대로 외워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알파고는 갈수록 더욱 지능을 발전시켜 나가기에 인간이 머리로 외우고 분석하는 일보다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상호공영 구조를 생각하면서 변하는 시대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이같은 글을 자주 접하며 우리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고 자기가 무엇을 실천해 볼 것인가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신봉하여 온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료를 접하므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가능하다면 기조 연설 원문을 구해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은 무엇보다 초기 안정이 중요하다. 이 경우, 교장의 허가로 공무상병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교총이 5일 안내했다.현장 교원들은 폭언‧폭행 등 교권 피해 당사자가 될 경우,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 이 때 교장의 허가만으로도 공무상병가가 가능하지만 관련 규정을 잘 모르거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는 것으로 오해해 이용 빈도가 적다.실제로 지난해 교육부가 제출한 ‘교권 피해 교원에 대한 조치’(2013~2016.1학기) 국감자료에 따르면 총 2388명 중 공무상병가를 활용한 교원은 77명에 불과했다. 일반병가 424명과 크게 대조된다.하지만 현행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에 따르면 ‘6일 이내의 단순 안정을 요하는 경미한 질병‧부상의 경우’ 허가권자가 공무상병가를 허가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교총 하석진 교권국장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공무상 요양 신청을 하고 승인받는 절차 없이 교장의 권한으로 6일까지 공무상병가를 허가할 수 있다”며 “교권침해 피해교원의 초기 보호조치 차원에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녀 공화국 “달려라, 달려라, 우리 백군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우리 청군 달려라.” “와아, 와아.” 백군 쪽에서 함성이 일어납니다. “달려라, 달려 ! 이 바보야 힘껏 달려란 말이야 !” 청군들은 안달이 나서 야단들입니다. 하늘은 유난히 파랗고, 쳐다보고 있으면 눈알이 쏙 뽑혀 나갈듯 싶습니다. 그 파란 하늘아래 경이네 학교에서는 운동회 연습이 한창입니다. 운동회 중에서 가장 재미나고, 아슬아슬하여 청군, 백군이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는 경기가 청백 계주입니다. 각반에서 남녀 대표가 차례로 이어달리는 경기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달리기가 벌써 끝나고, 5학년이 시작되어 남자에서 여자에게로 배턴이 이어져 왔습니다. 청군이 훨씬 앞장서서 배턴을 받아 달려 나갑니다. 청군선수는 5학년 여자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달리기도 잘하는 영숙입니다. 항상 달리기에서 일등만 하는 선수이니까 청군은 더욱 기가 살아서 소리소리 지르며 응원을 합니다.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운동장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비호 같이 잘 달리는 영숙이가 힘껏 달리지 않고 자꾸만 뒤를 돌아다보며 마치 백군 선수가 따라오기를 기다린다는 듯이 슬금슬금 눈치를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청군들은 응원석에서는 아우성을 칩니다. “달려라! 달려 !” “영숙아 ! 왜 안 달려 !” “영숙이 뭐 하는 거니?” 갖가지 소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서 뒤엉켜 버렸습니다. 마침내 백군 선수 재경이가 앞질러 나갑니다. 영숙이보다 훨씬 키가 작고 체격도 보잘것없는 재경이지만 공부를 잘해서 남자들을 물리치고 반장을 하는 아이입니다. 이것을 본 백군에서는 소리를 치며 좋아했습니다. ‘와아’ 함성이 터지고 박수소리가 운동장이 떠나갈듯 합니다. 청군 쪽에서도 소란이 일어납니다. “에이 ! 영숙이 땜에 졌잖아!” “영숙이가 어디 아픈가봐!” 걱정하는 소리와 욕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영숙이가 힘껏 달리기를 독촉했지만, 끝내 영숙이는 제대로 달리지 않는 것만 같았습니다. 마침내 6학년으로 이어진 배턴은 한 발 앞서 백군이 결승 테이프를 끊고 말았습니다. 백군은 날뛰며 좋아했지만, 청군들이 영숙이에게 퍼붓는 야유에 영숙이는 그만 울상이 되어서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왔습니다. 담임선생님도 영숙이를 불렀습니다. 그렇잖아도 친구들과 언니들의 야유와 욕설까지 듣고 울상이 된 영숙이는 마침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김영숙 ! 왜 힘껏 달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지?” “..............” “왜 말이 없어 ? 무슨 일인지 속 시원히 말을 해 보란 말이야.” “백군들이..........” 영숙이는 말끝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선생님은 영숙이를 조용한 운동장 한 편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물었습니다. “그래, 백군들이 어쨌다고? 여기서 차분하게 얘기해 봐.” “백군들이 막 못 달리게 했습니다.” “뭐 ? 백군들이 못 달리게 한다고 선수가 안 달리다니, 그게 누구냐?” “.............” 영숙이는 또 고개를 숙이고 말을 못 합니다. “그게 누구냔 말이야 ! 누가 그런 소릴 했는지 차근차근 말을 해 봐!” 선생님이 엄하게 꾸짖으면서도 차분하게 타이르시는 말씨에 영숙이는 용기를 낸 듯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두려운 듯 주위를 살피는 듯하다가 말을 꺼냈습니다. “백군 아이들이 ‘백군에는 재경이가 있으니까 재경이네 편이 이겨야 해. 그러니 너는 천천히 달려야 해.’ 하고 당부를 해서 별수 없이 천천히 달렸습니다.” “그래? 그럼, 재경이가 들어간 편이 언제나 이겨야 한단 말이지? 그런 소릴 한 게 누구야 ?” “재경이 하고 친한 영란이, 민숙이, 희영이, 영애, 명숙이가 그랬고, 그 옆의 아이들도 모두 그랬습니다." “알았어. 그렇지만 넌 청군을 대표하는 선수야. 백군 아이들이 천천히 달리라고 했다고 정말 천천히 달리는 선수가 어딨니?” “...............” 영숙이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재경이는 2학년 때에 이 하늘 높고, 산이 푸르르고, 물 맑은 산골 마을 열두 학급짜리 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도회지는 장날 어머니의 손에 매달려서 시장 구경을 가본 것이 전부인 이곳의 아이들에게는 재경이가 하늘나라에서 온 천사나 되는 양 부럽고 얼마나 동경의 대상이었는지 모릅니다. 도시 구경이라도 한 번 했으면 하고, 도시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동그랗게 뜨여지는 아이들이었으니 말입니다. “재경아, 나하고 같이 가자.” “얼른 와 얘, 이렇게 일찍 오니?” “그래, 넌 혼자 가니?” “응, 넌 숙젤 다 했니?” “쪼오끔 덜했어.” “영애야, 저기 경란이랑 명숙이가 기다리고 있지 않니? 어서 가자.” 재경이는 전학을 오면서부터 이곳 아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재경이는 자연스럽게 학급 안에서 여왕처럼 떠받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재경이 자신도 이제는 당연히 자기가 여왕이나 되는 것처럼 당당하게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재경이가 화라도 내는 날이면, 아이들은 자신이 뭘 잘 못하지나 않았는지 해서 모두들 기를 펴지 못하고 재경이의 눈치를 살피곤 했습니다. 이렇게 3년을 살아온 재경이네 반 아이들은 이젠 이런 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재경이의 마음에 들어서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를 염려합니다.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재경이에게 먼저 가져주어야 하고, 새로운 것이 생기면 재경이가 받아 주기를 바랐습니다. 어떻게 재경이하고 더 친한 것처럼 보여야 부반장이나 부장이라도 할 수 있을 만큼 재경의 힘은 대단합니다. 선생님이 안 계실 때면 더 조용하고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옆 교실 선생님들이 칭찬을 하시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안 계실 때면 재경이가 앞에 나서서 공부를 시키면서 조금이라도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은 재경이에게 미움을 사게 되고 만약 재경이가 “00 ! 너 정말 말 안들을 꺼야?” 하고 단 한마디만 하면 그 아이는 이제 재경이와 재경이를 따르는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같이 놀아 주지도 않을 만큼 혼이 나고, 많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거나 사과를 하여야만 겨우 어떻게 미움을 사지 않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꼼짝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재경이는 그렇게 대접을 받으면서 점점 자신이 제일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 중 재경이에게 잘 못한 아이는 더 미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 보다 재경이가 더 중요하며, 재경이가 기분이 나쁘거나 재경이에게 욕을 하면 그 아이는 그만 영영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학급에서 재경이네 편 아이들이 너도나도 재경이가 뛰는데 앞장서서 뛰지 말라는데 영숙이가 마음 놓고 달릴 수가 있었겠습니까? 영숙이는 친구들이 두렵고, 재경이의 미움을 살수가 없어서 재경이가 따라 오도록 까지 눈치를 살피면서 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경이는 친구들이 너도나도 떠받들어서 만들어진 여왕이었고, 재경이 자신도 아무런 생각 없이 그만 작은 왕국의 여왕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누구도 함부로 하지 않았고, 함부로 할 수도 없었습니다. 재경이가 꼭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지도 않았지만, 모두들 그렇게 대접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작은 왕국의 작은 여왕이.......
경기 소안초등학교(학교장 오이영)는 평화로운 교실 만들기의 일환으로 4월 5일 각 교실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서약식은 학생 스스로 친구 간에 지켜야 할 학급규칙을 정한 후 자신이 쓴 규칙에 서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법은 교사가 학생에게, 학생이 학생에게, 학생이 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차분한 분위기에서 포스트잇에 작성하는 것이다. 가령 2분간 친구가 친구에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하면 안 돼“라는 약속 한 두 가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칠판에 붙이면, 모두 기록한 것을 교사가 읽은 후 칠판에 크게 붙이고 모두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기 이름을 쓰는 것이다. 만약 3번 이상 어겼을 때는 모든 수업이 끝난 후 교실 생각의자에 담임교사와 함께 10분간 얼음(절대로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않기)을 한 후 앉아보고 난 느낌(앉아보니 어떤 느낌이 드니? 내일부터는 어떻게 할래?)을 물어본다.약속을 잘 지킨 학생에게는 간헐적 보상(초콜릿, 사탕 등)을 주면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이날 아이들이 쓴 내용은 친구와 싸우지 않기, 위험한 장난 하지 않기, 급식 시간에 줄서기, 친구 놀리지 않기, 친구 밀지 않기, 따돌리지 않기, 모래 뿌리지 않기, 바른말 사용하기 등이 주를 이뤘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교실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약속을 실천해 어렸을 때부터 민주적인 생활습관이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4월 5일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신학기 시작과 더불어 학교를 위해 봉사할 학생회장과 임원, 학급을 위해 봉사할 반장과 부반장 및 학급지킴이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에는 한 번 당선되면 1년 동안 정·부반장직을 유지했지만, 요즘은 학기가 끝나면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묻기 때문에 임원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새로 임명장을 받아든 정부반장들의 표정을 보니 각오가 투철해 보여 안심이다. 또한 이번에 임명된 학생회장과 임원 및 학급지킴이 학생들은 1년 동안 학교와 학급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든 일을 미리 챙겨서 확인하고 실천하는 임원들이 있는 한 서령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