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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agle has landed(이글호 착륙했다).” 인간이 달에 위대한 첫 발을 딛는 순간 닐 암스트롱이 했던 첫마디다. 1969년 7월 16일에 발사됐던 미국의 유인 우주왕복선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 함장과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4일 후인 7월 20일에 드디어 달에 발을 딛는 모습을 대한민국 국민도 흑백텔레비전으로 세계인과 함께 시청했다. 미국인의 세기적 성취는 당연히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미국은 달 착륙, 우리나라는 국민교육헌장 1960년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공화당 후보 리처드 닉슨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말 그대로 ‘흙수저’ 출신의 정치인으로서 하버드 대학을 나와 정치에 입문한 후 39세에 미국 최연소 부통령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반면에 민주당의 존 F. 케네디는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을 나오고 20대에 하원의원에 당선된 인물이었지만 앵글로 색슨계가 아닌 아일랜드계였고, 미국의 주류 종교 개신교가 아닌 가톨릭을 믿는 구교도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 최초로 TV토론이 생중계된 이 선거에서 연설의 천재 리처드 닉슨을 0.1% 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이미지 정치에 강했던 케네디였다. 케네디가 대통령 임기 첫 해를 시작한 1961년 4월 12일 소련은 유리 가가린이라는 최초의 우주인을 태운 유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림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 발사에 성공한 ‘스푸트니크 쇼크’ 이후 4년만이었다. 냉전에서의 잇단 패배로 실망한 미국 국민들을 향해 케네디는 1961년 5월 25일 상하 양원 합동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는 이 나라가 1960년대가 지나가기 전에 달에 인간을 착륙시킨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시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을 믿는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교육을 변화시켰다. 즉, 미국 교육의 상징이었던 진보주의 교육을 약화시키고 기초 과학 교육을 강화하는 결과로 나타났고, 변화한 교육의 성과 위에서 케네디가 선언한 목표는 달성됐다. 공교롭게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당시의 대통령은 8년 전 케네디에게 패했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이었다. 닉슨은 이후 재선에 성공했지만 탄핵에 직면해 1974년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그러나 달세기가 열리는 과정을 통해 정권과 무관하게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국가의 비전이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동력을 총동원하는 모습 속에서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가져야 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달 착륙을 미국의 목표로 선언하던 바로 그해에 우리나라는 5.16 군사정변을 맞았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즈음에 국민교육헌장이라는 추상적 교육선언의 실천에 모든 교육적 역량을 쏟아 붓고 있었다. 모든 교육내용이나 방법의 설정 기준도, 교육성과의 평가 기준도 국민교육헌장이었다. 그것은 법 이상이었다. 포스트 아폴로 시대 교육 비전 요구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소식은 새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폴로 달 착륙 후 처음 간행된 1969년 9월호의 권두언 제목은 ‘달세기의 개원과 한국교육’이었다. 이 글은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은 “뭐니 뭐니 해도 그러한 과학 기술의 모체인 인간의 창조적 정신을 개발하고 신장케 한 교육”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아폴로 11호의 성공이 한국 교육에 주는 교훈은 “한국의 교육도 이제 포스트 아폴로(Post-Apollo) 시대에 적응할 수 있을 만한 원대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하여 우선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정치가를 비롯한 모든 지도층 인사들 사이에 새로운 달세기에 대비한 비전의 확립이 아쉽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권두언에 이어 9월호는 특별기획으로 ‘아폴로 시대의 우주과학’을 게재했다. 발사에서 귀환까지의 과정을 다룬 위상규 서울대 공대 항공공학과 교수의 글 ‘신대륙 달을 정복하다’, 달의 지질학적 특성을 다룬 김봉균 서울대 문리대 교수의 ‘달 정복과 우주개발의 가능성-지질학적으로 본 달세계를 중심으로-’, 아폴로 11호 이후 우주개발의 방향을 논한 현정준 서울대 문리대 교수의 글 ‘아폴로 11호의 성공과 전망’, 그리고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가져온 배경을 설명한 이남규 조선일보 기자의 ‘달 탐험을 가능케 한 미국의 과학정책’ 등이 실렸다. 미래교육 비전보다는 안보에 치중 여기까지였다. 불과 몇 개월 후 1970년대의 문을 여는 신년호도, 몇 개월 후 맞이한 광복 25주년을 기념하는 1970년 8월호도 온통 국민교육헌장 이념의 구현을 향한 목소리만 난무할 뿐 이른바 ‘달세기’에 대비하는 그 어떤 교육적 이상이나 방법도 더 이상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지도층 인사들 사이에 교육의 비전 마련을 위한 새로운 노력도 없었고, 우주과학 시대에 대비한 과학정책이나 교육정책에 대한 고민도 보이지 않았다. “교육은 70년대의 국운을 좌우한다”는 박정희대통령의 담화는 교사들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 광복 25주년 기념호인 1970년 8월호의 내용 구성은 당시의 시대상과 교육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실린 글의 제목을 보면 ‘국가안보와 교육의 역할’ ‘북괴간첩 식별법과 신고요령’ ‘국가사회발전과 사회교육의 역할’ ‘학원소요에 있어서의 교수의 역할’ ‘경부고속도로의 완공’ ‘해군방송선의 납북’ ‘국립묘지에 침투한 공비’ ‘캄보디아 내 미국철수’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전문 잡지라고 말하는 것조차 어색하게 만드는 내용이 많았다. 20년 전 창간 초기와 마찬가지로 교육자들이 긍지와 자부를 지켜줄 것, 우리 민족에게 부과된 추상적인 교훈을 교육자들이 솔선해 실천할 것을 억지스럽게 당부하고 있었을 뿐(솔선과 실천, 김형남) 국민들이 공감하는 교육적 목표를 창출하거나 제시하고자 하는 지도자들의 노력이나 고민은 찾을 수 없었다. ‘달세기’는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었다. 해방 25주년을 기념하면서도 아직도 “우선 해방 당시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그리고 반공교육이 “형식에 흐르고, 유야무야의 존재에서 탈피하여 진정한 가치 판단과 올바른 실천으로 학교 교육의 기본 골격을 이루어야” 할 것을 주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세계에 있어서 최초로 금속 활자를 발명하였고… 거북선이란 철갑선을 만들어 낸 우수한 문화민족” 타령을 하고 있었다. 교육의 양적 성장 이뤘으나 과학교육 외면 아폴로 11호의 성공 속에 아주 잠시 흥분하던 한국의 교육계는 다시 국민교육헌장 중심의 반공교육, 도덕교육, 민족주체성 교육에 매달리는 모습으로 돌아갔다. 아폴로 11호 발사 이듬해인 1970년에 간행된 열두 번의 새교육 수천 페이지에서 단 한 번도 과학교육이 특집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우주과학 관련 주제를 다룬 글조차도 단 한 편만이 실렸다. 현직 교사 박상인이 쓴 ‘인공위성과 우주여행’이란 글이 1970년 11월호에 실렸을 뿐이다. 1970년을 마무리하는 12월호에도 국민교육헌장 2주년을 기념하며 그 교육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글들은 넘쳐났지만 과학교육을 향한 어떤 대책이나 의지를 보여주는 글은 없었다. 12월호에 게재된 포토뉴스에서는 제18회 학생의 날을 맞아 서울시내 1만 6000명의 고교생들이 효창운동장에서 승공을 다짐하는 합동 교련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었다. 같은 호의 권두언에서 수학여행 기차사고로 경서중학교와 인창고등학교 학생들이 희생당한 가슴 아픈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는 기계문명의 횡포를 경계했을 뿐 과학발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1970년대 초반 우리나라 인구의 1/4이 학생이었다. 그 비율은 교육선진국 미국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국가의 노력보다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힘입어 이룬 양적 성장이었다. 교육의 질적 발전은 성취해야 할 무거운 과제로 예나 지금이나 교육자들을 괴롭히고 있었지만 지도자들은 시대적 과제를 외면한 채 정치에 몰두하고 있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2항에 따라 ‘학교배상책임공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6년 현재 17개 시·도교육청 모두 가입돼 교원의 교육활동 과정에서 제3자가 입은 인적·물적 피해와, 어린이놀이시설 하자로 인한 피해, 학교급식 사고 관련 과태료, 교사가 학생의 휴대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분실 피해 등에 대해 보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서 보장하고 있는 보장내용과 한도, 보상의 제한과 함께 지난 호에서 소개해 드린 각 시·도별 학교안전공제회의 ‘학교안전공제’와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배상책임공제 내용 보장내용•교육활동과 관련하여 급격하고 우연하게 발생한 사고로 인하여 제3자에게 입힌 생명 또는 신체에 입힌 피해(대인손해)나 재산상의 손해(대물손해)에 대해 교직원 및 학생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당해 학교의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참여자는 제외)• 어린이 놀이시설의 하자에 의한 사고로 인하여 어린이의 생명 또는 신체에 입힌 피해(대인손해) 또는 재산상의 손해(대물손해)에 대한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장이 부담하는 법률상 손해배상책임• 급식사고와 관련해 학교장에게 부과된 과태료(급식과태료)• 학교관리 하의 학생 휴대폰 등(휴대폰, 태블릿PC, MP3)에 대한 분실 피해• 학교배상책임사고에 대한 상담 및 경호• 법률소송(합의·절충·중재 포함)의 협조 또는 대행보장한도• 대인손해 : 1사고당 20억, 1인당 사망, 부상, 부상후 신체장해별 학교배상책임공제 약관에 기재된 한도내에서 보상 - 사망의 경우 2천만 원~1억 원 - 부상의 경우 부상급수에 따라 60만 원(3일 이하 입원 등)~~1500만 원(분쇄성 골절 등) - 신체장해가 생긴 경우 장해급수에 따라 625만 원(손바닥 크기의 흉터 등)~1억 원(실명 등)• 대물손해 : 1사고 당 1억 원 한도 내에서 보상• 급식과태료 : 500만 원 한도 내에서 학교장에게 부과된 과태료 보상• 학생 휴대폰 등 : 학교당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감각상각 금액 보상• 학교배상책임사고에 대한 경호 비용 :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급(자기부담금 20만 원 공제)보상의 제한•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보상을 받았거나 받을 수 있는 경우•교육시설재난공제회로부터 보상을 받았거나 받을 수 있는 경우•고의 또는 자해, 자살, 자살미수,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질병(정신질환 포함)•요양기관의 치료를 방해한 것이 명백한 경우 그로 인하여 늘어난 손해•천재지변 및 자동차·선박·항공기 사고•대물상 간접손해 및 대인상 휴업손해 아래 QA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안전공제가입안내 매뉴얼’의 사례를 기초로 안내해 드립니다. Q체육시간에 학생이 찬 축구공이 학교 밖으로 나가 지나가던 행인이 공에 맞아 상해를 입히고, 차량에 부딪혀 차가 파손된 경우도 보상받을 수 있나요?A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학교배상책임공제에서는 ‘교육활동과 관련하여 급격하고 우연하게 발생한 사고로 인해 제3자에게 입힌 생명 또는 신체에 입힌 피해(대인손해)나 재산상의 손해(대물손해)에 대해 교직원 및 학생의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가던 행인의 상해피해와 차량파손피해 모두가 보상대상에 속합니다. Q급식시간에 학생이 밀고 가던 급식 카트에 학교 방문객의 발이 끼이면서 골절이 된 사고도 보상이 되나요?A네, 학교배상책임공제에서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급식시간에 발생한 사고는 학교 내 교육활동과 관련해 발생한 사고로 다뤄 제3자인 학교방문객의 대인손해를 학교배상책임공제의 약관에서 정한 범위에 따라 보상하고 있습니다. Q교육활동 이외의 시간에 학교 내 놀이시설을 이용하던 학생 및 일반인이 자신의 부주의로 인해 다친 경우에도 보상이 되나요?A 교육활동 이외의 시간에 학교 내 놀이시설을 이용하던 학생 및 일반인이 자신의 부주의로 다친 경우(놀이시설 하자가 아닐 때)에는 학교안전공제와 학교배상책임공제 모두에서 보상대상이 아닙니다. Q교육활동 시간 중에 학교 내 놀이시설을 이용하던 학생이 놀이시설물의 하자(그넷줄이 끊어짐)로 인해 다친 경우에 보상이 되나요?A보상대상입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2조 제2호에서 규정한 ‘어린이놀이시설’의 하자에 의한 사고로 인해 어린이의 생명 또는 신체에 피해(대인손해)를 입히거나 또는 재산상의 손해(대물손해)를 발생하게 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장이 부담하는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에 대해서는 학교배상책임공제의 약관에 따라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서 보상하게 돼 있습니다. Q학교배상책임공제에서 보상대상으로 정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처리방법은 어떻게 되나요?A학교배상책임공제의 보상대상인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공제가입자인 학교장은 중앙회 홈페이지(www.ssif.or.kr)에 접속해 사고통지를 해야 합니다. 사고발생 통지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고발생통지서 작성 → 사고발생통지서 내부 결재 → 공제증권에 기재된 회원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중앙회 홈페이지(www.ssif.or.kr) 로그인 → 사고발생통지서 전자파일 중앙회 송부
기존의 수업이 교사의 질문과 교사의 설명을 위주로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수업이라면 ‘QE(큐앤이)’ 학습은 아이들의 질문과 설명을 위주로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꾸려가는 수업이다. 교사는 아이들이 학습할 주제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물어보면서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은 학습할 내용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으로 서로 질문하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궁금한 점, 이해 안 되는 점, 더 알고 싶은 점에 대해 다른 아이들과 교사에게 질문하고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구조화해서 정리해 내면화하는 수업이다. QE학습의 QE는 ‘Question(질문하다) and Explain(설명하다)’의 약자로 교사가 주도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학습을 의미한다.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메타인지(Meta Cognition) 능력이 향상되고 자기성찰적 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교사의 지시에 따라 학습하지 않고 질문을 만들어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질문하기와 설명하기를 통해 융합적인 사고로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사고를 확장시키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바른 인성을 갖게 하는 학생중심 학습이다. QE학습은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 학습법인 ‘하브루타’ 학습과 과제를 집에서 해결하고 학교에서 모둠별로 토론하고 학생이 설명하게 하는 거꾸로 학습, 사회적 관계에 중점을 두고 모둠 친구들의 의견을 모아서 적어보고 발표하는 협동학습 등의 장점을 모아 우리 교실 현실과 교육적 상황에 맞게 최적화시킨 학습법이다. QE학습 수업의 원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수업에 들어간다. 1. 기록하기(Record) : 학생의 질문과 설명을 기록하게 하자.기록하기는 학생이 학습하는 내용과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도록 하는 원칙이다. 학생의 질문, 학습 내용, 학습 주제에 대한 설명 등이 잘 기록돼야 한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학생의 사고 과정이나 이전 학습 내용, 출발점, 학생 개개인의 학습 결손과 학습 저항, 잘못 인식하고 있는 개념, 학생이 궁금해 하는 것, 이해하지 못하는 것, 더 알고 싶은 것을 깨닫고 알고 있도록 해 좋은 수업을 가능케 한다. [PART VIEW]2. 말하기(Remark) : 학생이 생각한 것 느낀 것을 말하게 하자.말하기는 조용히 듣고 있는 학습을 지양하고, 매 시간 달라지는 학습 내용과 주제에 대해 교사의 생각이 아닌 자기의 생각과 느낌이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말하도록 하는 절차다. 창의력과 자기표현 능력을 길러주자는 것이다. 3. 평가하기(Evaluate) : 학생이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평가하게 하자.평가하기는 메타인지 관점에서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를 평가하고 능력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을 절제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 성취하고자 하는 것, 목표를 향해 오랫동안 학습할 수 있는 마음의 터를 다지게 된다. QE 과학 수업의 실제 아빠를 졸라 변신 로봇 장난감을 선물 받은 아이가 장난감이 어떻게 변하지 궁금해 하나하나 분해해 보고 이해 안 되는 것, 궁금한 것을 가족들에게 물어서 이해하고 변신 원리를 알게 된 후에 다시 장난감을 조립하고 아빠에게 변신 로봇이 어떻게 변신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아이는 이제 친구들에게도 변신 로봇에 대해 설명할 수 있게 된다. QE(큐앤이)학습의 원리는 아이가 변신 로봇 장난감을 이해해가는 과정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과학 수업도 아이가 변신 로봇을 배워가는 과정과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과학 수업은 실험을 하면서 생기는 궁금한 점, 이해 안 되는 점, 더 알고 싶은 점을 질문하고 교사와 아이들이 같이 생각해보는 실험 과정을 반복해 보고 결과를 분류하고 구조화해 노트에 정리하고 이를 친구와 교사에게 설명하는 체험을 하게 한다.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는 수업 QE 과학 수업은 기존의 과학 수업에서 소홀했던 질문하기와 설명하기의 과정이 있다. 계획한 실험을 한 후에 실험 과정에서 생기는 궁금한 점,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한 질문을 하고, 이를 통해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가 서로의 생각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매 시간 질문을 하는 시간이 있어 학생은 교사 주도적인 수업에서는 할 수 없는 질문을 하면서 학생의 개인적인 사소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학생은 무엇이 이해 안 되는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등 수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갖고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실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의문점을 해소하고 본시 주제에 관해 평소에 갖고 있는 의문점에 대해 질문하고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은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이 실험을 왜 하는지, 실험의 결과가 어떤 이유로 예상과 달리 나왔는지, 조건 통제는 잘 됐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 실험 과정 전반을 성찰하고 본시 학습의 결과를 스스로 평가해서 메타인지(Meta Cognition)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학생의 학습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실험 과정이나 결과를 교사가 알려주거나 정리해 주지 않고 학생 스스로 본시 주제나 실험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노트에 구조화해서 정리하고 구두로 친구에게 설명하는 체험을 통해 학습 내용의 내면화도 이뤄진다. 학습내용 노트 정리 예시
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이 17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외국인 254만 명이 돼 우리나라도 OECD 기준으로 다문화국가로 분류될 전망이다. 이렇게 한국이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함에 따라 2015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다문화 교육이 반영됐고 미술 과목에도 다문화교육을 도입하게 됐다. 문화적 가치와 신념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예술작품의 특성상 미술은 다문화교육의 이상과 목적을 실현하는 데 적절한 교과 중 하나다. 다문화미술 감상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계층, 인종, 민족 등의 다양한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다문화미술 감상 수업의 실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긴다미술 수업에서 미술 작품의 제작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감상 영역이다. 감상활동은 작품에 대한 체계적인 탐색으로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자신의 작품 표현에 대해 재창조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미적 감수성이 형성되는 초등학교에서 감상 수업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미래사회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향유하고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질 높은 삶을 사는 데 일조할 것이다. 미술 감상 수업은 다음과 같은 시너지 효과도 가져 온다. 첫째, 우리의 시지각(視知覺)을 향상시키고 창의성을 계발할 수 있다. 미술 감상은 일차적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감상을 통해 살펴보게 되는 주제, 표현 방법, 재료 등은 아동의 표현 욕구를 증가시키는 훌륭한 자극제 역할을 하고 나아가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둘째, 현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이해하고 작품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현대 미술의 다양한 장르(추상, 미니멀아트, 개념미술 , 환경미술, 해프닝 등)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어렵고 알 수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바람직한 감상 교육을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미술을 이해하고 보는 눈을 길러준다. 다양한 작품을 비교 감상하다 보면 내게 맞는 작품, 내가 좋아하는 작품, 남들이 봐도 좋은 작품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셋째, 다양한 미술품의 가치를 알고 다문화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준다. 인지적 접근을 통해 미술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비평적인 언어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토대로 미술을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켜 준다. 교수·학습 과정안 ▶ 주제 : 샤걀의 ‘나와 마을’ 감상하기 ▶ 학습 목표 ▶ 작품 선정 이유[PART VIEW]감상 주제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나와 마을’ 작품 감상하기다. 선정 이유는 미술작품 감상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수용과 비평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목적에 부합되고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작품이 샤갈의 ‘나와 마을’이다. 샤갈은 초현실주의 작품의 대표적 작가다. 이 작품은 현실세계가 아닌 꿈의 세계를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해 그린 작품으로, 학생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그 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고, 미술작품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타자의 다양한 관점과 존중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 교수·학습 개요수업의 단계는 생각열기, 생각나누기, 정착 단계로 구성된다. 생각열기에서는 그동안 경험했던 작품과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을 말해 보게 한다. 생각나누기 단계에서는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다문화 미술교육 요소들과 비판적 사고를 위한 질문이 포함돼야 한다. 정착 단계에서는 배운 내용을 성찰하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진다. 전체적인 교수·학습 개요는 다음과 같다. 이 수업에서 감상할 샤갈의 작품은 개인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감소시키는 데 유용하다. 미술작품 감상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미술작품에 대해 공부하고 작품을 보는 관점을 토의하면서 자기가 가진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작품에 관해 토론학습을 할 때 자유롭고 허용적인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각자 다양한 생각이 있음을 서로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게 한다. 토론 과정은 작품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이다. 작품에 대해 서로 좋고 싫음, 혹은 감동적인지 등에 관해서 그룹별로 토론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때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강조했듯이 모둠 토의나 대화를 통해 교사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에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허용적인 교실 분위기를 만든다. 메타 감상은 지금까지의 감상 과정을 되돌아보고 다시 감상해 봄으로써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예술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되고, 유용한 반성적 사고과정을 기를 수 있다. 메타 감상은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타인의 삶의 방식과 나와 다른 관점을 인정하는 등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작품에 대해 재판단하는 과정이다. 메타 감상에서는 자신의 감상을 다시 되돌아보고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자기보고서를 작성하게 한다. 학생들은 토론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향상시킨 감상 안목을 갖고 자기 자신을 평가할 수 있다. 자기보고서 작성을 통해 고정관념과 편견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보는 관점을 달리하니 작품을 처음 봤을 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써 보게 한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고 말이나 글로 표현하게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메타 감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은 수업을 통해서 느낀 점과 알게 된 점 등을 자신만의 수업노트에 작성해 봄으로써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이 생활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다. 정착 단계에서 자신만의 감상을 정리하는 활동은 미술작품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미술문화에 대한 수용과 편견 감소로 이어지게 돼 생활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 참고 자료 및 사이트 이 수업을 위해 초현실주의 작품이나 명화 작품집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 작품은 원작품의 색채와 가장 가깝게 인쇄된 것으로 하고, 가능하면 크기가 큰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샤갈의 ‘나와 마을’ 작품은 원판에 가까운 화질로 인쇄된 것으로 골라야 한다. 참고 자료와 사이트는 초현실주의 작품, 마르크 샤갈 ‘나와 마을’ 작품, 명화집, 미술 교과서, ‘미술 감상과 미술 비평 교육(박휘락 저)’, 인터넷 미술관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주요 인터넷 미술관 사이트 목록 국립현대미술관 http://www.mmca.go.kr/ 일본교토국립박물관 http://www.kyohaku.go.jp/ 루브르박물관 http://www.louvre.fr/ 뉴욕현대미술관 http://www.moma.org 퐁파두센터 http://www.centrepompidou.fr/ 메트로폴리탄박물관 http://www.metmuseum.org/ 대영박물관 http://www.britishmuseum.org/ 중국역사박물관 http://www.chnmuseum.cn/ 트레티야코프미술관 http://www.tretyakovgallery.ru/ 네덜란드왕립미술관 http://www.mauritshuis.nl/ ▶ 수행평가지아래의 샤갈 작품 나와 마을을 보고 제시된 감상 관점에 따라 수행평가지를 완성해 보시오.
학생이 배움에 동기화돼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학습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자기주도학습력’을 갖기 위해 교사는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까?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교수 · 학습 전략 관련 연수가 이뤄지고 방안이 제시됐지만, 전략 수행의 주체는 대부분 교사였다. 교사가 어떤 전략을 순간순간 투입하고 학습을 이끌어가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췄고, 그때 학습자는 어떤 반응과 학습효과를 보이는가에 교실 수업 개선의 중점을 뒀다. 이런 관점이라면 매시간 수업에 적용할 전략을 설계하고 적용해야 할 교사들에게 학습자 중심의 수업을 전개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교사가 가르쳐야 할 내용과 이 학습을 통해 학생이 갖춰야 할 역량에 좀 더 집중하고 나머지는 학습자에게 넘겨줘도 되지 않을까? 학습자가 가진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면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 ‘코넬식 노트법(Cornell Notes System)’이다. 교사는 학습내용의 구조와 학습요소에 집중하고 학습자에게 배운 내용을 표현하기 위한 학생활동(Doing Showing)에 대한 선택권을 주고 열어두는 전략이다. 학습자는 학습 내용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 즉, 자기관찰(self-monitoring)을 하게 되고 그것을 노트에 표현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담긴 노트’의 소중함을 갖게 된다. 이 코넬식 노트법을 통해 학습자들은 자기주도학습력을 높임과 동시에 포트폴리오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담은 다른 학생과 구분되는 개별화된 노트 결과물을 갖게 된다. 코넬식 노트법 학습 전략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학습센터에서는 노트 필기 전략과 필기법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 방법은 노트를 크게 3등분해 단서란, 내용란, 요약란으로 나눠 적는 분할식 노트필기법을 제공하면서, 기록하기(Record), 질문하기(Question), 재생하기(Recite), 되새기기(Reflect), 복습하기(Review)의 단계로 자기주도학습력을 갖는 ‘1Q4R’ 전략도 제시하고 있다.[PART VIEW] 이 방법에 따라 학습한 내용을 필기하면 더 체계적으로 필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 내용에 대한 학습자의 관심과 자기주도학습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넬대학교 교수 · 학습센터에서 제시한 분할식 필기법과 그 활용은 교과 특성에 따라 변형해 적용할 수 있다. 역사교과의 경우 학습요소 중심으로 내용란을 다양하게 표현하도록 하면서 단서란에는 주요 핵심 용어를, 요약란에는 역사적 사고를 함양하기 위해 수업 주제와 관련된 자신의 의견을 쓰도록 했다. 학기 초에 코넬 노트 양식을 공지하고 일정한 훈련을 거친 뒤 연간 지속적으로 적용한다. 이런 노트 필기 양식에 따라 산출된 결과물은 내용 표현의 충실성, 내용 정확도, 핵심 학습 요소의 제시 여부, 자신의 주장 논리성 등을 평가 요소로 수행평가에 일정 부분 반영한다. 코넬식 노트 양식 및 활용 사례 코넬식 노트법을 적용한 학습 사례 학생 결과물 ▶코넬식 노트 결과물 ▶학생 활동
지난해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의 질적 제고를 위해 올해 교원 연수가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는 2개 학기 이상 자유학기를 실시하는 ‘자유학년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도농 인프라 격차, 학력저하 우려가 여전해 보완책 마련에 대한 주문이 나온다. ◆성과와 계획=교육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17년 자유학기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보고에서 “지난해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생 1인당 평균 8회 이상 체험활동을 경험했으며 실생활 관련 주제 수업이나 독서 연계수업, 협력 및 소통에 기반한 문제해결학습, 교과융합 수업 등 학생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의 평가가 시행됐다”며 “그 결과 학생, 교사, 학부모의 학교생활에 대한 행복감과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의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학업성취도가 미경험 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중학교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교사, 학생, 학부모 15만 244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감운 5점 만점에 3.69에서 4.10으로, 교사의 역량강화 정도는 3.99에서 4.18로 각각 높아졌으며 학부모의 학교 만족도도 3.90에서 3.94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종단분석 결과, 자유학기제 미경험학생 대비 경험학생의 주지교과 점수는 국어 213.3점/214.4점, 영어 222.4점/223.2점, 수학 213.4점/214.8점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중학교에서 약 45만명의 학생이 자유학기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중학교 1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원연수를 중학교 전체 교원으로 확대한다. 또 교원의 자발적인 수업연구와 역량개발을 위해 전국 700여개 중학교 교사 연구회를 지원하고 자유학기활동 평가 매뉴얼과 주제선택활동 자료집 등 관련 교육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운영학교를 80개교에서 406개교로 늘리고, 2018년부터 희망 학교에 자유학년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과제와 해법=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과 전면시행 1년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 대표적인 사항이 인프라 부족과 도농격차다. 학교와 기업, 지자체 간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맞는 소규모 체험활동 공간이 부족한데다 프로그램 수도 부족해 학생들이 제비뽑기를 하거나 가위바위보 등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현장의 설명이다. 이러다 보니 학생이 원하지 않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중학생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만들 때부터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밝혔다. 지방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 농어촌지역의 경우 인프라가 부족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기 어려운데다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서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교 특성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어려워 지역 문화 견학이나 부모님 직업체험 등으로 특화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학기 동안 지필고사가 없다는 점에서 학생의 학력저하를 방지할 해법 마련도 과제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등 유수 대학 13곳의 진로캠프를 확대해 참여학생 수를 지난해 2060명에서 3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과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 지원 대상도 농산어촌과 중소도시 소재 학교 1500개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교 교육력 강화 예산을 지난해보다 194억원 늘린 709억원을 편성했다. 교육부 관계자는“2018년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고 2015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올해부터 고교 교육력 제고에 예산을 확대했다”며 “각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맞게 사업계획을 마련하면 교육부가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순천시 매산등의 매화는 남쪽의 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다. 이곳에 자리잡은 순천매산여고(교장 장용순)는 매화처럼 새 학기 입학식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100년을 훌쩍 넘긴 역사를 간직한 인재의 산실이며,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이 학교의 입학식은 시작부터 다르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자세다. 대부분의 학교가 3월에 입학식을 실시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2월 입학식을 위해서는 2월 중 준비가 이뤄지고, 3월 입학식은 학교의 시작이 분주하기 그지 없다. 예배로 시작된 입학식에서채성은 교목은 신입생들에게 "인생은 누구와 함께 동행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면서, 상황이나 형편에 의하여 좌우되지 않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자"고했다. 장용순 교장은 252명의 신입생들에게 환영사를 통해 "인간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며, 영원 불변의 성경과 독서를 통한 창의적 생각이 발현되도록 노력하기"를 강조했다. 2부는 학교규칙 준수 선포식에서 1학년 신입생 주희정 학생이 대표 선서했다.
초·중학생들은 수업이 재미있는 선생님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교총(회장 박종필)이 지난달 13~17일 부산시내 초·중학생 1741명을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 1.02%) 한 결과, 가장 만나고 싶은 (담임)선생님으로 ‘수업을 재미있게 하는 선생님’(33.7%)을 꼽았다. 이어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26.6%), 학생을 이해해주는 선생님(20.3%), 실수해도 너그러운 선생님(14.9%) 순이었다.반면 ‘선생님, 이것은 싫어요!’ 문항에는 39.2%의 학생들이 ‘많은 과제’를 1순위로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훈계와 야단(23.2%), 특정학생에게만 관심(14.5%), 무섭거나 엄한 얼굴(13.6%)을 들었다. 부모님께 말하고 싶은 힘든 점은 ‘알아서 할게요. 잔소리 그만’(43.9%)과 ‘공부 잘하는 아이와 비교하고 공부만 강요 마세요’(35.1%)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박종필 회장은 “학생들이 바라는 선생님상과 학부모상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라며 “수업을 개선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교사, 학부모가 되도록 솔선하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2017년 2월 27일 행복한 교육 명예기자단 공동연수회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교사, 학부모, 일반인, 대학생, 교육관계자 80명이 함께 한 이날 공동연수회에서는 이준식 교육부장관의 격려사와 명예기자 활동 사례, 명예기자 활동 방법, 2017 교육부 업무 추진 계획, 뉴스의 이해와 교육뉴스 만들기 등 다양하고 유익한 활동들이 있었다. 교육부 주명현 홍보담당관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행복한 교육을 위해 열심히 맹활약하는 따뜻한 소식들을 많이 홍보하고 기사로 작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에서 맹활약하는 행복한 교육 명예기자들로 인해 2017년에는 더욱 우리 교육 현장이 행복하고 풍성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았다.
"초등교사로 근무할 때부터 아이들 인성·진로에 관심이 많아 관련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퇴임 후에도 지역 아이들의 꿈과 끼를 위해 도울 수 있다니 이보다 더 보람일 수 없네요." 이춘혜(65·사진) 서울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장은 ‘아이들 중심’이란 단어를 늘 입에 달고 산다. 초등교사 때부터 가슴에 품어오던 신념을 퇴임 후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지난 2013년 2월 서울송화초 교장으로 은퇴한 후 그해 8월부터 센터를 맡아 교육노하우를 더 폭넓게 전하고 있다. 재직시절 도덕 교과 전문가로서 교과서 집필 및 심의 위원, 시교육청 인성담당 장학관, 강서교육지원청 학무국장 등을 지내며 쌓은 풍부한 식견과 능력을 발휘해 센터를 일약 전국에서 손꼽히는 곳으로 끌어올렸다. 2015년, 2016년 연속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만도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각 지역 교육청 관계자와 교사들이 다녀가는 등 매년 전국에서 센터를 방문해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는 이 센터장이 현장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시한 결과다. 관내 학교장·진로진학상담부장 등을 수시로 만나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문제점인지 꼼꼼히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매월 초·중·고 진로진학상담교사 협의회를 통해 학생, 학교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고민하고 기획한다. 그는 "우리는 학교의견을 먼저 듣고 회의를 거쳐 현장에 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다"며 "답은 늘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토요 상설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관내 중·고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주축으로 두레상담교사단을 꾸려 센터에서 상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학생들이 언제든 찾아와 진로독서나 진로보드게임 등 진로탐색 활동을 하도록 상시 개방하고 있다. 매년 가을에는 관내 자유학기제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진로축제 ‘드림잡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개최한 페스티벌에는 4000여 명이 참여했고 지역 내 150여 개 기관과 500여명의 재능기부자,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섰다. 이 센터장은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들 중심’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다. 어떤 프로그램에 신청인원이 초과하면 ‘마감됐으니 안 된다’는 답변 대신 모두 수용하는 식이다. 학교가 체험처를 방문하기 힘들다면 찾아가는 서비스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센터장은 "내 사전에 ‘노(NO)’는 있을 수 없다"면서 "여건상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면 연장할 순 있어도 아이들에게 주는 걸 멈춰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교사 시절 아이들을 위해 교단에 섰는데 내가 힘들다고 불평하면 안 된다고 스스로 채찍질했다"고 귀띔했다. 사실 현직 교사 때도 아이들 중심에 서서 맞춤형 교육을 해온 것으로 정평이 난 그다. ‘꿈과 끼’를 누구보다 먼저 주창하며 산파역할을 했다. 서울강신초 교장 시절에는 사교육을 받기 힘들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 것을 파악하고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웠고, 서울송화초에서도 매년 아이들이 자신의 자기주도학습 결과를 전하는 발표회를 가져 호평을 받았다. 이 센터장은 계속해서 현장, 아이들을 중심으로 관내 모든 에너지를 교육에너지로 전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중학교에서 초등교, 고교까지 확대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하고 프로그램도 늘려갈 예정이다. 21일에는 서울시립화곡청소년수련관과 협약을 맺어 항공·우주전시회, 클라이밍 등 체험의 길을 열었다. 그는 "자유학기제 체험처는 교과서이자 학습 자료"라며 "아이들이 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병균 경기 시곡초 교장이 경기초등교장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초등교장협은 22일 한국교총회관에서 시·군회장 회의를 열고 정 교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19년 2월28일까지 2년이다.
한국중등수석교사회는 이옥영 충북 속리산중 수석교사가 제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년간 5대 회장을 지내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와 함께 재신임 받았다. 지난해 이 회장은 교원대, 인제대, 프라임사업 대상 대학 등과 협의를 통해 중학교 현장의 자유학기제 지원 확대를 이끌었다. 이 회장은 "수업개선과 교실 문화 개선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미선 경기 일동유치원 원장이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제11대 회장에 취임했다. 엄 회장은 지난해 12월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3월 1일부터 2년이다. 엄 회장은 "유아학교 명칭 변경, 유보통합, 단설유치원 확대 등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합회 창립 이후 20년 간 몸담아 온 경험을 발휘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섬진강 중류 보성강 앞에 위치한 작은 학교 용정중. 고요한 강마을 학교가 시끌벅적하다. 이날부터 3일간 신학기 맞이 연수가 시작된 탓이다. 20명의 교직원들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신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학교에 출근했다. 학교장 인사말과 특강으로 출발한 연수는 교무부의 ‘2017학년도 교육계획서 관련 안내’, 교육정보부의 ‘연간 진도계획 및 지도안 작성 관련 협의’로 이어졌다. 오후 1시부터 열린 ‘연간 진도계획 및 지도안 작성 관련 협의’는 원래 정해진 시간을 넘겨가면서 열띠게 진행됐다. 초임교사부터 교장까지 허심탄회한 토론과 논의가 거듭됐다. 이 같은 신학기 연수는 2003년 개교 이후 줄곧 이어지며 용정중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았다. 매년 형식과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 교사가 열정을 모아 130명 남짓 전교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과 다짐은 변함이 없다. 정안(59) 교장은 "필요에 따라 1차 연수 때 선진학교를 방문하거나 우수강사를 초빙하기도 하고, 친목에 더 주안점을 두기도 한다"며 "그 때마다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인지 고려해 연찬 계획을 짠다"고 밝혔다. 용정중의 신학기 준비 연수는 매년 세 차례 진행된다. 겨울방학 직후인 12월26일~27일, 그해 교육활동을 반성하는 1차 연수, 이를 바탕으로 이달 13~14일에 가진 수업 개선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한 2차 연수, 그리고 이번 신학기 직전에 갖는 3차 연수가 그것이다. 특히 신학기 직전에 돌입하는 3차 연수는 교육과정을 총 점검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업무를 협의하는 등 ‘교육과정 리허설’이나 마찬가지다. 학교생활기록부 관련 안내, 지도안 작성, 교육계획서 시안 검토, 수업 장학, 학생 생활지도 등에 대해 꼼꼼히 세부 협의를 한다. 용정중은 인성·특기적성 중심의 특성화 기숙형 자율학교다. 교사들이 생활지도 등 맡아야 할 부분이 많아 더욱 연수에 집중하고 있다. 입학하면 주간생활계획을 연간으로 작성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꿈카드, 미래이력서, 학업계획서 등도 챙겨야 한다. 정 교장은 "사교육 없이 다양한 수업방법으로 실력을 쌓게 해야 하고, 특기적성이나 체험활동 등까지 많은 부분을 챙겨야 해 철저한 준비는 필수"라면서 "기숙학교라서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아이들을 위해 작은 것까지 계획을 짜고 애정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불만을 갖는 교사들도 있었지만 이제 연수는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열정을 쏟는다"며 "시작부터 남들과 다른 만큼 아이들에게 주는 가르침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자부심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런 보살핌에 용정중은 매년 10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전교생의 20~30%는 서울·경기지역 유학생으로 채워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학교설명회 때는 자동차 1000대가 몰리며 작은 운동장을 꽉 채운다. 교사들은 남들이 하지 않는 연수를 거치면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8년차 조규선(36·국어) 교사는 "초임 때는 이 연수가 매우 부담됐지만 매년 거듭할수록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며 "이런 연수가 학기중 동료들과 협력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3년차 정혜원(25·과학) 교사는 "학기 중에는 세세한 부분을 결정할 시간 여유가 없다"면서 "선배들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 기간이 매우 소중하다"고 말했다.
새교육 3월호(사진)는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고광삼 서울 경신중 교사의 ‘3월 학기초 학교폭력 예방교육 비결’을 소개했다. 아이들과 학급운영규칙 만들기, 반복해 강조하기, 학교폭력 예방카피 활용하기 등이 그 것. 김 교사는 "신학기 시기 교사는 반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육관, 학급경영방침, 규칙과 규율, 질서유지 방안 등을 수시로 설명해 각인시켜야 한다"며 학교폭력, 학생간 싸움, 따돌림 등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긍정적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학급운영규칙= 아이들이 알아야 할 것들, 지켜야 할 학교규칙, 상벌점 관련 내용, 학급운영규칙 등 문서를 교실에 도배하듯 써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수시로 아이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은 담임교사가 제시하는 규칙보다 직접 참여해 만든 규칙을 더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 학급회의 시간을 통해 학급운영규칙을 정해보자. ◇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 반복 강조 = 교사들은 여러 차례 안내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이나 선도처벌의 준엄함에 대해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규칙을 망각하는 속도가 매우 바르다. 또 전두엽의 미성숙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결여될 때가 많다. 학폭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의 무관용 원칙과 학교의 철저한 조치사항이 있게됨을 수십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어울림 프로그램과 영상교재 활용 =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연구소 등이 손잡고 개발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인 ‘어울림’도 활용해 볼 만하다. 연령별, 학생·교사·학부모 별로 학습지도안을 제공한다. 영상교재도 KBS 드라마 ‘학교2013’으로 만들어져 보다 재미있게 교육할 수 있다. 이밖에 ‘학생이 알아야 할 학교폭력 예방수칙’, ‘학교폭력 예방 카피’ 등을 교실 내 두세 군데 이상 게시하는 것이 좋다.
2월의 막바지에서 이뤄지는 삶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떠나고 새로운 만남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과정을 마치면 졸업을하고 새 학교를 향하여 간다. 떠나는 아쉬움과 새 학교에 대한 설렘이 가득할 것이다. 졸업은 다정했던 친구들과 뿔뿔이 흩어져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중요한 축제다. 이 가운데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큰 중학교에 오면서 위축감을 느끼기도 한다. 너무 큰 학교 시설과 많은 학생 수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너무 큰 대도시 학교에 가면 더 큰 위축을 느낄지도 모른다. 문화적 차이도 피하기 어렵다. 이는 내 자신이 직접 느낀 감정이기도 하다. 한편, 선생님들도 정들었던 교정과 많은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 속에서 아이들 하나 하나의 특성이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자신도 학교를 떠나다른 학교에 발령을 받으면 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내기 교사로 변하는 것이 교사들의 일상이다. 모든 것이 새판잡이가 된다. 전입한 학교에서는 발언권도 없어지며 눈치만 보고 새학년을 맞이하는 반복을 하게 된다. 이같은 삶을 반복하면서 정년의 길까지 계속 걸어가는 것이 교사의 삶이 아닌가! 얼마전 자료를 정리하다 깊이 둔 탓에 사라질 뻔한 자료를 발견했다. 한 선생님의 좋은 학교에서 근무한 아름다웠던 추억과 성실했던 삶을 돌아보는 추억의 편지가 나왔다. " --- 학생들도 좋은 학교는 처음이었다"는 아이들에 대한 신뢰가 뭍어 있는 생활모습을 남기신 것이다. 이 선생님은 아침 어둑어둑한 시간에 출근해 학습준비를 하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보살핌을 충실히 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수업은 보살핌의 연속이었다. 자신이 이런 근무를 하고 보니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확실히 보여 누가 보아도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좋은 학생이 될 수밖에 없다. 학생은 그 학교의 결정물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에서 공교육을 비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사문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1세기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맞는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이 필요하다. 교육문제의 해결 주체는 교사다. 지금은 책임 회피에 익숙해져 교육현장이 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시스템을 바꾸고 의견을 모아 실천해보니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의외로 교사는 바뀔 수 있었다. 쉽지는 않지만 교사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문제는 유효한 해결 방안이다. 많은 사람이 교육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을 때 수업의 변화를 가져왔고 아이들은 수업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과연 가능할 것인가라는 걱정과 불평, 불만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것은 아닌가? 이렇게 행복한 생각을 한 선생님과 근무했다는 것이 나에게도 자랑스럽기 그지없다. 나에게는 이곳에서 함께 의지를 모은 선생님들이 다른 곳에서도 의기를 투합하여 학교를 변화시키는 견인차를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그 이유는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가정이 살아나고, 기업이 힘을 얻고, 나라의 기본이 바로 서기 때문이다. 한국의 마지막 선택은 교육에 있다. 이 일을 감당하시면서 아직도 교단을 지키고 계실 선생님이 아름다운 만남을 광양여중에서 처럼 지속해 나가길 기도할 뿐이다. 마지막 정년의 그날까지 건강하게 교단을 지키시면서 ....
앞으로는 보금자리, 국민임대주택 등의 개발사업에도 학교용지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지자체에 학교용지부담금특별회계가 설치돼 부담금이 교육청에 제때 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교문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학교용지법) 개정안을 가결시켰다. 이는 정부와 자유한국당 조훈현·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3개의 개정안을 통합조정한 대안이다. 이에 따르면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대상 개발사업에 최근 제·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 신행정수도법, 혁신도시법 등 9개 법률에서 명시한 주택개발사업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100가구 규모 이상의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지구나 혁신도시지구 사업 등도 학교용지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법안 처리는 지난해 11~12월 대법원이 현행 학교용지법에 명시되지 않은 새로운 개발사업에는 학교용지부담금 부과, 징수가 불가능하다는 판결(본지 1월 23일자 8면 보도)에 대한 대응조치다. 대법원 판결로 경기 국민임대주택단지, 경북 보금자리 주택지구, 세종 행복도시지구 등 5개 사업지구에 대해 해당 지자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총 39억 원에 이르는 부담금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현재도 16건에 이르는 행정·민사 소송이 진행 중이고 전국적으로 유사 사례가 많아 재정 대란을 우려한 교육계에서 시급한 법 개정을 요구해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송기석 의원은 법안 발의 취지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새로운 사업지구에서 학교용지 확보나 학교 증축에 필요한 경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사업 범위를 추가로 명시해 적기에 학교를 신설하려는 게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교육청과 지자체의 갈등 요소로 작용했던 학교용지부담금 전출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용지법은 신설 학교 용지 금액의 절반을 지자체가 교육청에 전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학교용지부담금을 교육청에 제때 주지 않고 있어 마찰을 빚어왔다. 전국적으로 지자체가 교육청으로 주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은 1조 175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용지부담금특별회계가 설치되면 학교용지 확보나 학교 증축에 필요한 경비로만 부담금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전입금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분양 자료를 정해진 일자에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 제출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법 집행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학교용지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았다.
경기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9시 등교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학생의 건강권과 수면권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학생의 비율은 고등학교 43.9%, 중학생 12.0%, 초등학생 3.0%로 지2015년과 비교해 고등학생은 1.6%p, 중학생은 1.5%p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0.7%p 줄었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의 비율 역시 고등학생은 16.8%, 중학생은 12.6%, 초등학생 4.2%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고등학생의 경우 1.7%p, 중학생은 0.5%p, 초등학생은 0.3%p 높아진 수치다. ‘9시 등교제’는 2014년 지방선거 진보교육감들의 공동 공약의 시행계획 중 하나였다. 이후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등 13개 교육청에서 시간조정이나 자율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한 보건교사는 “가정과 지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등교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아침을 먹거나 잠을 더 잘 수 있다고 생각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학생의 수면권을 방해하고 아침시간을 바쁘게 하는 요인을 해소 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다양한 정책들이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교총 대변인도 “등교시간은 학교의 기본적인 자율권임에도 이를 교육감이 획일적으로 통제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학교와 지역 여건에 맞는 등교시간을 적용, 운영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단위학교의 자유로운 결정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분석결과와 관련해 조대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학생의 건강을 단순히 자는 시간, 아침 식사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2015년 교육청 차원의 조사나 2016년 성빈센트병원 조사에서는 수면시간과 아침식사 횟수가 증가하고,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최근 기간제교사에게 2005~2010년분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1·2심에서는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이라 했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물론 이번 판결은 옛 성과상여금 지침에 대한 판단으로 기간제교사를 성과급 지급대상으로 포함한 현 지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법 해석을 너무 엄격히 해 ‘기간제 교사를 두 번 울린 판결’이란 말이 나온다. 정부가 세월호 사태 때 기간제교사의 순직을 ‘공무원’이 아니 이유로 거부한 것 같이 지나치게 법리에만 충실했다는 비판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 기간제교사는 4만3472명에 달한다. 이중 담임교사의 비율은 해마다 늘어 절반에 육박하는 48.6%(2만1118명)다. 충북은 무려 60%나 된다. 이렇다 보니 기간제교사 없이는 학교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기간제교사의 현실은 열악하다. 학부모는 꺼리고 학생은 무시하는 등 교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경기 이천의 한 고교에서 기간제교사가 학생들에게 빗자루로 맞은 사건이 단적인 예다. 정규 교원과 같은 교육활동에 헌신하고, 되레 궂은일을 더 맡는 경우도 많지만 부당한 차별과 대우에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교총은 2000년부터 4차례의 교섭·합의를 통해 14호봉 제한 폐지, 성과급 지급, 근무기간에 방학 포함 등 현안과제 해결에 노력해 왔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성과급 지급 기준호봉이 정규교사보다 120만원 가량 낮고 복지비도 기본 포인트만 지급하는 시도가 많다. 그러나 근본적 문제는 고용불안이다. ‘12년간 채용계약서만 23번’ 썼다는 기간제교사가 있는가하면 방학기간을 뺀 ‘쪼개기 계약’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기간제교사는 학교교육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학교가 이들의 고용불안과 차별 해소 등 사기진작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이유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는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 기간과 치사율 100%,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중략) 얼마 전,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 ‘연가시’의 줄거리다. 이것은 단순한 영화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가령 2017년 초부터 불어 닥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휩쓸어 수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 그리고 소들이 산채로 매몰 처분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전염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학교의 경우는 감염병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감염병(전염병)이란, 감염성을 가진 병원체가 숙주(사람이나 동물)에게 전파돼 발생하며, 집단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을 말한다. 숙주가 건강해도 병원체의 독성이 강하면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독성이 낮은 병원체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학교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에는 직접 감염병과 간접 감염병이 있는데 직접 감염병에는 눈병, 결핵, 메르스, 유행성 이하선염 등이 있으며 간접 감염병에는 장티푸스, 이질,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이 있다. 학교에서 가장 신경써야할 감염병에는 식중독이 있다. 단체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잠시잠깐이라도 위생을 소홀히 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식중독이란,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발병하는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세균이나 독소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가장 흔하며, 그 밖에는 기생충이나 자연 독,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은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한다. 또한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고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쓰레기 등의 오물을 만졌을 때나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자신이나 타인의 귀, 입, 코, 머리와 같은 신체부위를 만졌을 때에도 반드시 소독을 하고 음식을 조리하여야 한다. 학생들 또한 식사 전에 손 씻기, 균형 잡힌 건강한 생활습관 들이기, 책상, 교실내부 등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기, 충분한 수면 등을 취해야 한다. 학교 또한 감염병에 대한 보건 교육 강화, 개인위생 지도 철저, 정기적인 결핵 검사, 방역 및 소독활동, 예방 접종 및 환자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국가 또한 감염병 연구에 대한 지원, 전문 인력 및 재정지원, 감염병 전담 기구 설치 및 지원 확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제도나 정책을 마련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지속 홍보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절대 범해서는 안 된다. 언제 어느 때 ‘연가시’ 같은 바이러스가 창궐해 우리의 고귀한 생명을 위협할지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