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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07 한국교총 교육정책 연구과제 공모사업 심사결과 총 10편의 과제가 선정됐다. 2단계의 심사절차와 영역별 안배를 통해 선정된 이번 연구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각 3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의사결정 과정 분석을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 방안 연구(김봉석 서울신서초 교사) ▲시·군·구 지역교육청의 역할 재정립 방안(김덕희 경북 김천교육청 장학사) ▲단위학교 예산 편성 과정과 효율적인 집행 방안에 대한 연구-서울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이일권, 유근 서울이문초 교사) ▲학교평가 체제의 개선방안 및 효율적인 학교 컨설팅 모형 탐색(윤은애 경북 다산초 교사) ▲방과 후 학교 정책의 평가(김태수 경북 경산초 교사)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가 지각하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문제에 대한 델파이 연구(이용환 서울대 교수, 금지헌 대구대성초 교사) ▲수석교사의 직무 모델링 개발 연구(정금현 교육인적자원연수원 연구사) ▲교원조직 학습조직화의 장애요인과 수용조건(김정순 대구 동문고 교사) ▲통합 교과 논술 교육의 체계화에 관한 연구(홍인선 대전공업고 교사) ▲다변화된 사회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인 초등 실과 교육콘텐츠 개발-첨단 과학기술 내용 중심으로(이상원 서울교대 전임강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초등학교 전교회장 선거철을 맞아 ‘학교선거 페스티벌’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31일까지 선거포스터나 사진, 선거연설문, 공약발표 모습 등을, 교사들은 4월 30일까지 선거교육안과 교육동영상을 선거관리위원회의 ‘선남선녀’ 홈페이지(www.teen.go.kr)에 올리면 된다. 우수작으로 뽑히면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부상이 주어지며 반 전체에 기념품이나 학급문고도 수여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학교선거를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초등학교 선거모습을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학교선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학생들은 참신한 선거운동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02-503-2792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신경을 써야 학 것이 많지만 학생들의 안전에 대하여 우선순위를 높게 두어야 하겠다. 실제로 학기 초에 많은 학생이 적응이 안 되어 다치기도 하며 어린이날이 있고 청소년의 달인 5월에 학교안전사고가 가장 많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학교안전사고의 싵태, 이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 향후과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학교안전사고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안전사고는 2005년 3만3834건으로 2004년의 2만9955건과 2003년의 2만2722건에 비해 각각 12.9%, 48.9% 증가했다. OECD 국가)중 멕시코(17.1명) 미국(10.2명) 등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8.3명으로 안전사고 사망자의 OECD 평균인 7.3명에 비하여 높은 수준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어난 학교 안전 사고의 경우 학교별로는 유치원이 6.8%, 중학교가 30.1%, 고등학교가 24.4%이었고 초등학교에서 전체사고의 38.3%가 발생했다. 학교 안전사고는 수업과 수업사이 휴식시간에 전체 사고의 38.8%가 일어났다. 이어 체육시간 34.6%, 교과외 과외활동시간 9.6%, 수업시간 6.2% , 청소시간 3.8% 순이었다.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내 안전사고원인별로 보면 교실안팎의 시설물로 인한 사고가 26.3%로 가장 많았고 운동기구. 용품으로 인한 사고가 25.7%, 사람충돌이 23.1%, 놀이기구. 용품으로 인한 사고가 7.0%로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운동기구 용품 중에는 축구, 피구, 야구 등 구기가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뜀틀, 철봉이 뒤를 이었으며 놀이기구 용품 중에서는 구름사다리나 미끄럼틀이 사고의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안전사고로 인한 상해내용을 보면 골절이 40.3%로 가장 많았고, 열상(찢어짐)이 24.2%, 치아손상이 21.0%, 염좌(삠)가 7.9%, 뇌진탕이 1.8%, 화상이 1.4%, 안구손상이 1.2%순이었으며 사망도 0.2%인 3명이나 됐다. 또한 안전사고로 사망한 14세 이하 어린이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46%나 차지했다. 국제 아동안전단체인 '세이프키즈코리아'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자중 1학년이 36%, 2학년, 3학년의 순서였다.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녀가 학교에서 안전사고를 당한 가족의 32.6%는 안전사고의 책임이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 중 학교안전사고에 따른 책임문제로 교사들이 피해를 본 경우가 학부모의 부당행위 피해사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그 동안 학교에서의 학생 안전사고와 관련해 보상한도액의 보상기준이 각 시․도마다 달랐다.공제회는 시도별 상호부조 성격으로 운영돼 기금 사정이 나은 서울, 부산, 울산, 경기는 보상 한도액이 없었지만 형편이 열악한 전남은 1인당 7000만원, 충북은 1억 7000만원으로 상한선이 설정돼 있었다. □ 학교안전을 위한 정부의 시책 첫째, 각종 안전에 관한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학교 실험실 폭발사고로 인해 학생 및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학교 안전사고 예방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험실 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해 기개발된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실험실 안전 지도 자료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하였으며 「유치원 시설안전관리 매뉴얼」도 개발하여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탑재한바 있다. 둘째, 학교의 안전과 관련된 시설을 점검하고 관리하였다. 봄맞이 교육시설물 72,529동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학생수련시설 및 국립대학 공사현장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하게 학교를 가도록 스쿨존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셋째,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이 국회 통과된 것이 한국교육신문에서 2006년 10대 뉴스가 될 정도로 중요한 것이었다. 법안에는 학교안전사고의 상당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학교안전사고를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로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의 생명 또는 신체에 피해를 주는 모든 사고…’로 정의했다. 태풍,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의 보상은 법률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공제 대상에는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의 통과는 사고 당사자에 대한 보상액의 한도가 없어지고 보상범위나 대상이 전국적으로 통일된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2007년 9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 학교폭력 및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 발생시 피해학생을 '선치료 보상'한 후,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게 되며 방과후 학교 안전사고도 보상하려 하고 있다. 넷째, 교육인적자원부 이외의 정부부처도 학교안전에 대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소방방재청에서는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 환경, 소방방재청이 만들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드하에 초·중·고교 안전 교육 담당 소방관을 지정하고 어린이 안전교재 및 현장교육 영상물 등 개발ㆍ보급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 안전점검의 날'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 향후 과제 첫째,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강화하여야 하고 학교 안전사고 예방 요령을 강조하여야 한다. 안전 교육 수업 시간의 확보와 안전 교육 담당 교사 및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안전 교육용 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더 많이 보급하여야 한다. 셋째, 어린이 보호구역 및 무인단속카메라 설치 확대로 교통사고를 줄이도록 하여야 하겠다. 넷째,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기준 강화, 각종 어린이 제품의 안전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기준을 정비하고, 일선 시도교육청에 이 기준 적용을 위한 행정지도가 필요하다. 다섯째, 안전대책이 나오기 위해서는 현황 파악을 위한 통계마련과 함께 안전 법·제도 정비와 함께 안전교육의 표준화 등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부터 서둘러야 하겠다. 2007년은 오랜 기간 동안 교사들의 숙원사항이던 학교안전사고보상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학교에서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어느 정도 마련된 만큼 이제 그 운영을 잘하는 것만이 남았다고 본다.
38년만에 교장으로 승진하였으니 늦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뒤늦게 교장이 되어서인지 가족과 친지 친구 그리고 선후배 여러분들의 축하를 더 많이 받아서 그 기쁨은 배가 되었다. 올해는 설 명절 전에 발령이 나서 명절이 더욱 즐거웠다. 집안 거실에는 가족친지들이 보낸 화분이 축하분위기를 조성해 주었고 전화로 축하해준 수 많은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전임지에서 업무정리와 송별회를 받고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될 임지는 생소한 학교라서 우선 학교홈페이지로 방문을 해 보았다. 규모도 크고 아름다운 배움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한 학교를 책임지고 운영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위임받기위해 2월 27일 10시에 충청북도 교육청 대강당에서 승진 및 전직을 하는 교육장, 지역교육청 교육과장 교장승진자, 교감승진자, 전문직전직자 등 총 149명이 임명장을 받고 공무원으로서 엄숙한 선서도 하였다. 교장의 자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국새가 찍힌 대통령 임명장을 받고 보니 교육의 외길을 걸어온 보람을 느꼈으며 새 임지에 부임할 날만 기다리다 보니 2월이 훌쩍 가버렸다. 머릿속에는 부임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부임지 교감, 교무, 연구, 행정실장이 충주를 방문하겠다고 하여 12시 예식장에는 봉투만 전하고 시내 한 식당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서로 첫인사를 나누고 교감선생님으로부터 학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직원조직이 비교적 좋은학교라는 인상을 받고 헤어졌다. 신임 교장을 맞이하는 예의에 감명과 고마움을 느꼈다. 지금까지 내가 근무했던학교는 주로 명산근처에 있는 학교가 많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초임지는 박달산과 옥녀봉이 있는 왑답산아래 였고, 두 번째학교도 천등산아래 자리잡은 학교였으며 세 번째학교는 목계나루터로 남한강뱃길로 한양으로 소금배와 땔감 등이 나룻배로 왕래하던 강변에 있는 학교였으며, 충주시내에서 가장 컸던 남한강초등학교, 충주시민의 산소공급원이 된 남산아래 자리잡은 학교였다. 그 다음학교는 금수산과 충주호가 근처에 있는 학교였다. 다시 옮긴 학교는 국립공원월악산아래 자리잡은 작은 벽지학교에서 근무하였다. 학교옆으로 남한강이흐르는 강천초등학교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뒤늦게 교감으로 승진하여 간 학교는 금수산아래 자리잡은 야생화가 아름다운 작은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보람을 얻었다. 집 가까이 온 학교가 보련산과 국망봉아래 자리잡은 노은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교장으로 승진해 간곳이 백운산과 구학산 줄기 박달재아래 숲속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학교이다. 소백산맥이 지나는 충북의 북부지역의 명산과 남한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학교에서 많이 근무하여 내가 근무한 학교는 산과 강과 인연이 깊었다는 것이 남다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사립 학교의 재정 결함에 대해 지원하는 재정결함보조금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도교육청의 2007학년도 재정결함보조금 교부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관내 160개의 사립학교에 모두 3천43억원의 보조금(본예산 기준)을 지급한다. 학교별로는 특수학교 1개교에 22억원, 사립 초등학교 2개교에 10억만원, 사립 중학교 78개교에 1천172억원, 사립 고등학교 79개교에 1천833억원 가량이 교부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35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경남지역의 사립학교 재정결함 보조금은 2005년 2천787억원, 2006년 2천908억이 지급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지역 사립학교는 지난해의 경우 전체 사립학교 총 예산 4천524억원 가운데 64.2%를 재정결함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등 심각한 재정자립도 결함을 드러내고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경남 지역에 자체적으로 법정 부담금을 내기 어려운 영세 법인이 많다"며 "교직원 인건비와 법정부담금, 학교기본운영비가 상승해 재정 보조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야산에 자리 잡은 해인사에는 산내 암자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성철스님이 입적하기 전까지 기거했던 백련암 등 이름난 암자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해인사와 팔만대장경만 보고 온다.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의 명성에 가려있는 암자들을 사진으로라도 감상을 해보자. 해인사로 가다보면 1㎞ 전에 1972년 영암 대종사께서 창건한 길상암이 있다. 왼편 산중턱으로 난 꼬불꼬불 계단 길을 숨 가쁘게 올라가야 하지만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기도처로 이름이 났다. 암자로 오르기 전에 만나는 냇가에 미안마 우소비타종정께서 모시고 있던 석가모니부처님의 진신사리 34과를 모신 탑이 있다. 길상암에서 해인사로 가는 길에 만나는 또 하나의 암자가 삼선암이다. 1893년에 자홍스님께서 창건한 삼선암은 최근에 비구니 선원을 세우는 등 도량의 규모가 커졌다. 삼선암 담장을 끼고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 해인사의 일주문에서 200여m 거리에 있는 홍제암은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곳에 은거하던 사명대사가 입적하자 광해군은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며 자통홍제존자(慈統弘濟尊者)라는 익호를 내리고 이곳에 스님의 비를 세웠다. 그 뒤로 스님의 익호를 따라 홍제암이라 하였고 비문은 홍길동전의 허균이 지은 것으로 대사의 행장이 소상하게 적혀 있어 사적값어치가 크다. 해인사의 일주문에서 200여m 거리에 있는 홍제암은 사명대사가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곳에 은거하던 사명대사가 입적하자 광해군은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며 자통홍제존자(慈統弘濟尊者)라는 익호를 내리고 이곳에 스님의 비를 세웠다. 그 뒤로 스님의 익호를 따라 홍제암이라 하였고 비문은 홍길동전의 허균이 지은 것으로 대사의 행장이 소상하게 적혀 있어 사적값어치가 크다. 홍제암에서 가까운 곳에 용탑선원이 있다. 가야산 등반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용탑선원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이었던 용성스님의 사리탑을 관리하기 위하여 1945년에 창건되었다. 흔히 용탑전이라고 불린다.
이주호 의원(한나라당)이 교육인적자원부를 3단계 발전적 해체방안을 마련하여 토론회를 가졌다는 기사를 읽고 황당한 느낌을 받았다. 교육은 국가의 흥망성쇠를 다루는 매우 중요한 부서이다. 그래서 장관도 부총리로 격상하였고 선진국에서도 교육에 국운을 걸고 교육정책을 최우선하는 나라가 많은데 교육부를 해체 한다는 이주호 의원의 발상은 과연 이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남보다 튀어보려는 생각으로 갑자기 무엇을 바꾸고 없애는 상식을 넘어선 이상한 발상으로 국민의 주목을 받으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그 뒤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교육은 더 황폐화 될것이라는 예상이 된다. 그 동안 교육부가 막강한 권한과 예산을 쥐고 지나친 간섭과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며 조직도 점점 비대하여 이의원이 주장하는 교육부의 발전적 해체방안을 추진하면 인건비 및 경상운영비 1016억원과 연구개발사업비 1500억원 등 약 25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한다는 안이 어떻게 보면 그럴 듯 할지 몰라도 예산절감을 위해서라면 교육부 말고는 예산절감할 다른 부처는 없단 말인가? 교육에 투자하는 예산은 당장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경제논리로 잣대를 재서는 안 된다. 국가교육의 중심을 해체하고 일부기능만 과학기술부의 국ㆍ과로 흡수통합하면 우리교육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하려는 것인가? 교육부가 그동안 학교현장에 근무하는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교원의 사기를 꺽었으며 교권을 추락시킨 잘못과 학교현장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정책을 펴서 교육부 무용론이 나왔었지만 정부의 여러 부처중에 교육부를 해체하면 과연 교육의 혼란이 없을지 그리고 교육이 현재보다 더 정상화가 될지 아무도 모르고 있다. 이나라의 교육의 방향은 실종되어 교육의 부실화로 인하여 후진국으로 추락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질것인가? 이주호 의원은 “182개 지역교육청은 폐지하고 이를 시ㆍ군ㆍ구청에 통합해 평생학습과 장학기능이 강화된 교수·학습센터로 대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는데 이는 교육을 시ㆍ군ㆍ구청에 예속시켜서 교육의 중립을 훼손시켜 정치적영향에 교육이 실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작은 나라에서 지방자치속에 교육을 예속시키면 잘 될 것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는 교육자치를 훼손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교육부의 기능과 역할을 조정하는 개혁안은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부가 교육본래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국가장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이 강화되어야지 행정편의 위주의 부서로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은 지양되야 할 과제라고 본다. 모든 것을 해준다는 생각은 조직을 비대화만 시킬 뿐이다. 단순화, 자율화를 통한 교육의 지원 역할과 기능의 밀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3월 10일 많은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으로 기억되고 있는 성철 스님 등 고승들을 많이 배출한 해인사를 찾았다. 호국신앙의 요람인 해인사는 통도사,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의 본사이다. 신라 애장왕 때 순응과 이정 두 스님이 창건하였고 '대적광전(大寂光殿), 3층석탑, 석등'은 창건 당시의 유물이다. 이 절에 머물렀던 희랑이 후백제의 견훤을 뿌리치고 고려 태조를 도와줘 고려의 국찰이 되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로 가는 길은 자연과 벗할 수 있는 산책로다. 길옆으로 대죽이 자라고 계곡에는 깨끗한 물이 졸졸졸 흐른다. 큰 나무들은 가지마다 겨우살이를 매달고 있다. 주차장 주변의 상점에서 겨우살이를 파는 이유를 알만도 하다. 제일 먼저 맞이하는 것은 그림자 못으로도 불리는 영지다. 영지는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대가야국 김수로왕의 부인이었던 허황후가 속세를 떠나 불문에 든 일곱 왕자를 그리워하던 안타까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아름드리 나무들이 있는데 그중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고사목 등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천 143살이 되던 1945년 고사했다는 것만으로도 해인사의 유구한 역사를 알 수 있다. 봉황문, 흥하문, 해탈문이 연속으로 나타난다. 구광루 마당의 범종루 앞에는 손을 합장한 사람들이 미로처럼 그려진 길을 돌며 소원성취를 빈다. 가야산의 기질을 해인사가 닮고, 해인사의 기질을 스님들이 닮았다던가? 이곳의 산세가 '배가 거친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행주형(行舟形)'이라 해인사 스님들의 염불이 괄괄하고 동(動)적이라며 ‘동편제’라고 하는가보다. 절마당에 들어서면 법당 안에 다섯 불상을 모신 큰 법당 대적광전(大寂光殿)이 정면에서 맞이한다. 대적광전 앞에는 3층석탑, 석탑 왼쪽에는 궁현당, 오른쪽에는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적광전 좌우로 명부전과 선열당, 그 뒤로 장경각이 있다. 이곳이 바로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여러 개의 계단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장경각은 해인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해인사하면 팔만대장경을 연상한다. 해인사에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국보 제52호인 장경각, 장경각에서 소장하고 있는 국보 제32호 팔만대장경, 국보 제206호 고려각판 2,725판, 보물 제734호 고려각판이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팔만대장경은 외적의 침입이 잦았던 고려 때(1232년) 몽골의 병란을 맞아 국가가 위기에 처하자 부처님의 힘을 빌려 외적을 물리치겠다는 일념으로 장장 16년에 걸쳐 만들어진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경판은 후박나무로 만들어졌고 세로 24cm 내외, 가로 69.6cm 내외, 두께 2.6∼3.9cm의 크기로 각 행에 14자씩 23행으로 글자가 새겨져 있다. 태조 7년(1398년)에 강화 선원사에 있던 것을 지천사로 옮겼다가 이듬해 다시 이곳 해인사로 옮겨와 두개 동의 장경각에 나누어 보관하고 있다. 나무로 만들었기에 썩거나 벌레가 슬기 쉽지만 팔만대장경은 오랫동안 제 모습을 지키고 있다. 땅속에 소금 등을 넣어 습도를 조절하고 공기의 흐름으로 온도를 조절할 만큼 과학적으로 설계된 장경각 덕분이다.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지만 장경각과 팔만대장경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불가사의가 오히려 고마울 뿐이다. 부처님 말씀인 팔만대장경을 비롯해 일주문, 대적광전, 구광루, 석조여래입상 등 문화재가 즐비하고 불교학원인 해인총림(海印叢林)과 백련암, 홍제암, 약수암, 원당암 등의 부속 암자가 있어 해인사를 찾는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다. *교통 : 88올림픽고속도로 해인사IC → 1033번 지방도 가야산(해인사)방면 → 약 14Km → 해인사
근래에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다. 각종 모임도 이제는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모임을 갖지 않고, 간편한 등산복을 입고 등산 일정을 잡아 모임을 갖는 것만 보아도 건강생활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지 세태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우리가 어릴 때에는 등산을 하는 사람을 별로 없었다. 봄가을로 특별한 사람들만 등산을 다녔지 산행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나도 한가한 시간이 되면 등산 가기를 좋아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주위 산책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사는 곳은 대전엑스포 단지 앞쪽 월평동 선사유적지 근처에 살고 있다.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주 산책을 다니지 못함을 늘 아쉬워하곤 한다. 주위에 갈마공원과 은평공원, 3청사, 한밭수목원, 엑스포장, 평송수련원, 대전천, 갑천 등 빼어난 명소들이 많기에 늘 마음속으로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은 동네라고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간편한 복장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준비하여 나가면 사진으로 담기에 아름다운 곳이 너무나 많다. 디카는 근래에 아름다운 자연을 내 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담아 놓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리게 되면 오래도록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닌다. 선사유적지 담장을 따라 나가다 보면 정부 3청사가 보인다. 3청사 서편으로는 잔디광장이 넓게 펼쳐 있어서 간간히 가족끼리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널따랗게 펼쳐진 잔디가 세상사의 모든 근심을 잊고 평안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잔디광장을 뒤로 하고 넓은 길을 따라 가면 예술의 전당에 이르게 된다. 예술의 전당은 건물이 주위 환경과 아름답게 잘 어우러지게 건축이 되어 있다. 시립미술관과 아름다운 야외조각 전시장, 그리고 근래에 완공이 되어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이응노 화백의 전시관은 최신식 시설로 자랑할 만한 멋진 전시공간이 전통 한옥의 실내공간으로 꾸며져 새로운 전시관으로 자랑할 만하다. 더운 여름철에 가끔은 예술의 전당 야외 공연장에서 연극 공연이나 음악발표회 무용 등 공연을 할 때는 친구들이나 아내와 함께 어울려 관람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특히 야외 공원에는 분수대를 배경으로 하여 공연을 할 때마다 그 아름다운 공간 구성과 야외 조경들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으로도 손색이 없기에 더욱 감동을 받게 된다. 예술의 전당은 아름다운 야외조각품과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 있음을 은연중에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예술의 전당 뒤편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인공조림의 한밭수목원이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잘 활용이 되고 있다. 봄에는 개구리와 맹꽁이 소리, 여름에는 풀벌레 소리와 한국 야생화 전시회,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으로 떠드는 소리, 겨울에는 겨울철새와 봄을 기다리는 조용함으로 1년 내내 야생화의 향기로움과 자연의 변화를 보여 주는 곳이다. 제 1인공 수목원을 지나면 엑스포 남문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항상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도 하며, 가족, 동아리 회원, 연인끼리 즐거움을 나누는 곳이다. 남문을 지나면 제2의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운 정자와 성곽의 능선 등이 보기에도 뭇사람들을 유혹하는 듯하다. 제2수목원이 조성이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인공조림 수목원이 조성된다고 한다. 제2 한밭수목원 앞쪽으로 난 소로 길을 지나게 되면 오른쪽으로 대전청소년 회관인 평송수련원 사이를 지나 테크노벨리로 가는 도로를 지나게 되면 시원하게 확 트인 대전천을 보게 된다. 이곳 대전천도 그동안 하수처리 및 각종 천변정비를 잘하여 각종 새들이 노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고, 멀리는 하상도로를 따라 아름답게 조성이 잘 된 야생화 단지와 냇가에 갈대가 어우러져 대전천 주위의 건물이 멀리 보이는 식장산을 배경으로 풍경화를 그려놓은 듯하다. 대전천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갑천과 어우러지게 되는데 이곳은 여러 종류의 이름 모를 물새들의 아름다운 소리와 풀숲에서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평안하고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장면을 디카에 담다보면 어느 순간에 많은 시간이 흘러갔음을 깨닫게 된다. 아쉬운 발걸음으로 갑천을 따라 상류 쪽으로 오다가 보면 초등학교 미술책에도 나오는 엑스포 다리가 아름다운 선으로 그림을 그린 듯 엑스포장과 연결되고 있다. 대전엑스포 때에는 이 다리 위를 수많은 연인들이 거닐며 갑천에서 솟아오르는 폭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동영상과 하늘에 수를 놓는 폭죽을 보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던 곳이다. 가끔 이곳에 올 때마다 외국 어느 도시를 간다하더라도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가 어려우리라. 갑천과 어우러진 엑스포단지와 중앙국립박물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유성 부근의 건물과 아스라이 보이는 계룡산의 완만한 능선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지난 가을에는 세계 여러 나라 작가들이 갑천에 설치미술작품을 전시하여 환상적인 수상 미술작품을 많은 시민들이 감상하기를 바랐지만. 홍보부족으로 감상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뉴스를 보고 아쉬움이 참 많았었다. 어찌하였던 시민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조깅이나 마라톤, 걷기 등을 하기 위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 갑천 냇가를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볼 수 있다. 걸을 때 관절의 부담을 적게 하기 위해 우레탄으로 소로 길을 만들어 거리까지 표시를 하여 편리하기도 하지만, 아마 냇가를 따라 걸으면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 한몫 단단히 하였음을 부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갑천 내의 넓은 잔디밭은 각종 동호회의 모임이나 운동으로 항상 공휴일에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갑자기 지난해 이곳에서 만년동 성당 야외 미사를 올리며 즐겁게 구역별 운동 경기하던 생각이 났다. 다른 구역교우들이 꼭지점 댄스 하는 모습을 보고 얼근하게 술이 취해 뒤에서 따라서 하던 생각을 하고 피식 웃고 말았다. 올해도 또 아름다운 이곳에서 야외미사가 이루어 질 것이다. 길을 따라 만년교 다리 까지 따라 가다가 다리 부근에서 은평공원으로 나오게 되면 공원에는 테니스 운동을 하는 회원들과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기체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원을 지나 둔산 대로를 따라 진달래 아파트와 누리아파트 담장 앞쪽으로 나있는 산책길은 혼자 조용히 나 자신의 생활을 반성해 볼 수 있는 한가한 소로 길이다. 이곳을 지날 때면 내 어릴 때 동네 오씨 아저씨가 누런 논둑길을 하염없이 왜 그다지도 걸어 다니셨는지 조금은 알 것만 같다. 주위의 모든 자연환경에 감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세 시간 정도가 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자주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산책의 즐거움을 즐기리라는 다짐을 하며, 나의 생활 반성과 어떻게 사는 삶이 바르게 사는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두고두고 산책을 하면서 숙제로 풀어갈 것을 기약해 본다.
"좋은 학교란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 좋은 학부모, 좋은 교육환경이 갖춰진 학교입니다." '좋은 학교'의 개념을 정립하고부임한 두초등학교에서 학교장 5년반 동안 '좋은 학교'를 만들어 운영한 실적을 인정받아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인사제도의 혁신 차원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육장 공모제에서 발탁된이강열(李康烈. 62) 안성교육장. 그는 2005년 9월 교육장 부임 이후 관내 선생님들과 '좋은 학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좋은 학교 가꾸기의 철학과 비전'이라는 장학자료를 발간해 관내 초중학교가 '좋은 학교 가꾸기'에 동참하도록 만든다. "좋은 선생님이란 사랑으로가르치고 꿈을 키워주며수업을 잘하는 선생님입니다. 좋은 학생이란 바르게 행동하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 심신이 건강한 학생입니다. 또 좋은 학부모란 가정교육을 잘하는 학부모, 이웃과 함께 하는 학부모, 학교교육에 동참하는 학부모를 말합니다. 좋은 교육환경이란 안전하고 깨끗하고 생각하는 교육환경입니다." 그는 이처럼 명쾌하게 좋은 선생님과 좋은 학생, 좋은 학부모, 좋은 교육환경을 정의 내린다. 그가 그리는 교육 이상향이다. 교육상(像)이다. 안성맞춤교육 주요시책도 바로 이것이다. 즉, 안성맞춤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그는 왜 '좋은 학교'를 강조할까? 한마디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우리 학교는 좋은 학교다'라고 느껴야 학업성취도가 올라가고 교육력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교육력이 제고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것을 실천하고 있다. 연말이면 '좋은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선생님, 학생, 학부모, 교육환경의 요소별로 우수 대상자를 발굴하여 표창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일선 학교에서의 변화 모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안성교육 전체가'좋은 학교'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연히 느끼고 있다."고. 일선 학교와 지역주민들의반응도 호의적으로나타나고 있다. 비전이 명쾌해서 좋다는 교장, 슬로우건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 교육장의 의욕을 칭찬하는 주민 등. 안성교육청은 지난 12월 1일, '2006 안성을 빛낸 기관단체'에 선정되어 안성시장으로부터 감사패을 받았다. 이것은 안성시민들이 인정하여 주는 감사의 상징인 것이다. 그는 교육 명품 브랜드를 최초로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안성맞춤교육 7대 브랜드'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최고의 '좋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7대 브랜드란 안성맞춤 르네상스 운동, 남북 어울림 통일교육, Co-Edu 프로그램 운영, 주말 영어 자유수강권(바우처 운영), 안성맞춤 학교 투어, 1교 2캠퍼스 운영, 'I Love 안성맞춤학교' 운영이다. 그러고 보니 상품에만 브랜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교육장이 지녀야 할 선구자적 마인드로 비전 제시를 손꼽는다. 목표를 제시하여 교육청이 학교와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교육의 힘이 모아지고 커진다고 말한다. 교육장이 바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안성교육청의 경우, '좋은 학교 가꾸기'가 바로 교육의 비전인 것이다. 그는 학교를 방문할 때 다음과 같은시각으로 학교를 바라다 본다. "교장, 교감, 교사, 지역사회가 협력체제를 갖추어 교육의 방향대로 제대로 가고 있는가?" "고품격 교육을 알차게 추구하고 있는가?" 이다. 그의 교육철학에 대해 물었다. "교육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성장 가능성을 계발하고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다. 학생의 가능성을 계발하고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교사의 할 일이다. 그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인 것이다." 그는 겸손하게 말한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면 생각도 긍정적인 사고(思考)가되고 긍정적 삶을 살게 된다. 그러한 삶이 바로 행복이다." 그가 추구하는 행복론은 긍정적인 사고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면서 '배려' 와 '역지사지'로 인간관계를 맺어왔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여 주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과업보다 인간 관계가 우선일 때 과업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교육장으로서 보람과 긍지는 관내 전체 학교에 대해폭넓게 올바른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방자치와 함께 손잡고 교육사업을 전개, 선생님에게 도움을 주고학교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안성 교육의 미래상으로 예향 문화의 도시에 교육을 접목시켜 교육문화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교육에 비중을 두어야 지역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1945년 용인 수지 태생인 그는 초등학교 때부임한 선생님이자기집 사랑방에서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그 영향을 받아 일찌기교직에 뜻을 품었다. 선생님의 모습이 좋아서, 가르치는 모습이 부러워서,교육을 준비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던 것이다. 1965년 과천초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사 22.4년, 교감 3.6년, 장학사 3년, 연구사 3.9년, 교장 5.6년, 교육장 1.6년으로 경기교육계의 산증인이 바로 이강열 교육장이다. "외지이지만 긍지를 갖고'우리 학교,우리 선생님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각자의 맡은 위치에서함께 노력합시다. 작년에 우수교육청 상을 받았지만 올해도 고품격 교육이 되도록 함께 힘씁시다." 정해년(丁亥年), 이강열 교육장이 안성교육 가족에게 당부하는말씀이다.
지난해 3월 첫날 우리 아이들 여섯을 만났습니다. 들어서 옮겨주지 않으면 꼼짝도 못하는 아이들 여섯을 만났습니다. 어떤 아이는 웃음을 머금고 어떤 아이는 울음을 머금고 어떤 아이는 아무런 표정 없이 그렇게 만났습니다. 그렇게 만난지 석달이 되었는데 한 아이가 가버리고 다섯만 남았습니다. 서럽고 서러워서...누가 손가락만 대도 쏟아질것만 같은 눈을 하고 있습니다.우리반 지체장애 1급 아이들만 모여 있습니다. 둘은 배고프면 배고프다고 말을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둘은 밥을 보면 밥을 달라고 손짓과 눈빛은로 표현합니다. 그게 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소변훈련 시킨다고 엉덩이를 때리며 화장실을 가리키라고 소리를 질러대도 내가슴으로 파고드는 정말 사랑스런 아이들입니다. 이가 흔들려 뽑아야 할때 보건 교사가 이를 잡고 흔들면 나는 차마 볼 수 없어 문밖에 나갑니다. 무서워서 서러워서 울고 있는 아이 앞에 나타나면 엄마소리 밖에 못하는 아이가 양손을 벌리며 '어마' 하고 달려드는 표현을 합니다. 달려가 꼭 안아주면 가슴속으로 한없이 파고드는 모습이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날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 은정이가 갔습니다. 식사지도 한다고 내 주변에 도란 도란 앉히고 밥을 먹을때면 자원봉사자가 있어도꼭 나만이 할수 있는양 그렇게 온갖 잔소리를 하며 밥을 먹을 양이면 식판 놓을 자리가 없어 은정이와 나는 하나의 식판에 음식을 받아 둘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하루 종일 양손을 조몰락 조몰락 거리지만 다른 물건을 한순간도 만지지 않는 그 작은 손을 한 은정이는 먹여주는 음식만큼은 어쩌면 그렇게 꼭꼭 씹어 삼키는지 그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어느날부터 총기가 좋아져 얼굴을 알아보고 유난히 웃었습니다. 옆에서 물건이 떨어져도 반응을 하였습니다. 책상위의 물건을 손으로 저어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신기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여기봐 은정이봐" 하며 자랑을 했습니다. 그렇게 차에 태워 보냈는데 다음날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 아프다고 병원 들러서 온다던 그아이가 오후 1시쯤 죽었답니다.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절규하는 목소리가 휴대폰에서 메아리쳤고 나도 엉엉 울었습니다. 울면서 병원으로 쫓아갔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찬 은정이의 호흡선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움직이네..." 이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호흡선이 일자로 줄을 그어졌습니다. 이미 손발은 차디찬 냉기가 흘렀습니다. 그렇게 갔습니다. 살아있는 8년 동안 "엄마"소리 한번 못하고 그렇게 갔습니다.예쁜 샌달 한번 신지 못하고 그렇게...엷은 미소를 머금고 어여쁘던 얼굴은 어쩌면 더 예뻐 보이던지요. 어린이날 선물로 주었던 머리핀과 머리끈을 예쁘게 찬채... 항상 조몰락 거리던 손을 양쪽에 가지런히 놓은채 그렇게 예쁘게 갔습니다.은정이 부모님의 통곡소리에 나는 그저 벗어놓은 바지와 양말만 접었다 폈다 하면서 울었습니다. 서럽고 서러워서요.우리반 학부모들이 모두 모여 은정이를 마지막으로 배웅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물 가까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이제 다섯만이 남은 우리반 교실에 부모님들이 오셔서는 '애들이 다 안왔나요?' 하고 묻고 숫자를 세어봅니다. 그리고 허망한 눈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나도 허망한 눈으로 같이 바라봅니다. 왜 이렇게 허망한지요.왜 이렇게 서러운지요. 오늘도 퇴근하려고 차에 탔습니다. 돌아오는 40분 동안 눈물이 흘러 운전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교직생활에서 이러한 허망한 일을 경험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나는 누가 손만 대어도 터져버릴 것 같은 눈을 한채 마음 한구석에 서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살아있을때 조금만 더 잘해주었어도 이렇게 서럽지는 않을 텐데 말입니다. 작년6월 어느날 서러움에 쓴 글 올립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춘삼월호시절, 긴 동면에서 부스스 잠을 깨어 기지개를 켜는 자연의 모습이 싱그럽다. 쏘옥 머리를 내미는 새싹이나 꽃망울 잎망울이 통통하게 부풀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다. 흐릿했던 상록수의 녹색들도 진해지고, 거칠게 메말랐던 나무줄기들도 촉촉한 물기가 번지는 듯하다. 해마다 3월이 되면 움츠렸던 학교가 기지개를 켠다. 2월의 을씨년스런 날씨만큼이나 풀기 없던 학교에도 생기가 돋는다. 자는 듯 조용하던 교정에는 어린 새싹들이 활짝 웃으면서 재잘거린다. 1년의 시작은 1월이지만 학년도의 시작은 춘삼월이다. 학생들은 한 학년씩 진급하여 새로운 담임교사를 만나고,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교과서를 가지고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교사들은 새로운 제자들을 만나고,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학교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새 식구들을 맞아 새로운 교육의 요람이 된다. 모두가 금년 한 해 농사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학교는 자라나는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공간이다. 인류가 만든 그 많은 문명들 중에서 가장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지식과 정서와 가치와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학교다.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이고 의도적인 교육활동을 하는 곳이 바로 학교다. 학교에서의 사제간, 또래간의 좋은 인간관계 경험은 사회에서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바람직하게 형성시킬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다양한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미래의 사회생활에서 자기통제, 사회적 적응 등이 훌륭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요즘 아무리 공교육이 평가절하 되어 있어도 지식위주 경쟁위주의 사교육은 공교육의 보조역할 이상일 수는 없을 것이다. 사교육이 입시나 취업이나 자격증 취득이나 예술적 능력 향상 등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목표달성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 대부분이 사교육을 받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학교를 더 중요시하기에 취학시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의 품을 떠나 새로운 세상 속에서 너와 우리를 알게 되고, 해서는 될 일과 안 될 일을 구분하게 되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맛보면서, 지적능력을 키우고 정서적 순화를 체험하며 여러 가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학교생활은 학교의 존재가치가 영원불변의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새 학년이 시작 된지 반달이 지났다. 처음의 어설펐던 학교생활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 낯설던 친구들과 선생님이 다정한 친구가 되어 가고 있다. 새로운 학교생활에 꽤 적응되고 있다. 화창한 새 봄 날씨처럼 화사한 학생들의 표정이 싱그럽다. 새로 만난 새 식구들과 한 해 동안 바람직한 교육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참고서, 공책, 사전 등이 포함된 전자교과서가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보급됨으로써 일년 내내 종이책 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교실’ 시대가 열릴 것 같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e-learning 지원체제 구축이 필요한 이때에 전자교과서 도입을 반대할 명분은 많지 않다. 특히 인터넷 등 온라인 공간은 시공을 초월하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수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유익한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전자교과서는 기존의 책으로 된 교과서에 비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찾거나 정보 전달이 자유롭고 동영상 등 정보들을 서로 연결하여 체계적인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또한 전자칠판 등 최신의 장비를 갖추면 한번의 터치로 각종 프로그램이 구동되고 학습결과물 제작은 물론 토론이나 발표의 장으로도 활용되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전자교과서와 같은 디지털 학습교재 개발 성과 자체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 그러나 디지털이나 온라인의 편리함과 혜택의 이면에는 더 큰 부정적 측면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인터넷 중독’이 생활 곳곳에 확산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이미 만성적인 피로로 수업집중이 곤란하고, 친구관계의 단절이나 취미생활의 상실 등 이미 심각성이 커져있는 상태다. 인터넷 등 사이버 중독의 경우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자들과 비슷하게 강박적 사용과 집착, 내성, 금단, 조절불능, 일상생활의 부적응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죽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조차 자식들의 컴퓨터 이용을 제한한다고 하겠는가. 더구나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선 이미 전자교과서를 개발해 학교현장에 시범실시하다 중단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학교 수업에서 칠판과 분필, 종이책을 구시대적 수단으로 매도하고 무조건 전자교과서로 전면 교체하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우선 학생들의 사고력, 학습효과가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 그러잖아도 책 읽고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정보를 얻는데 익숙해 있는 어린세대들이 전자교과서에 길들여지면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전자책에만 익숙해져서 결국 종이책을 안 보게 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책은 아직까지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지식 전달, 이해, 흡수의 수단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교사, 도서관 직원과 컴퓨터 관련자들의 86%가 인터넷 사용이 학생들에게서 학업능률의 증가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더더욱 58%의 학생들은 이로 인해 학업성적의 저하, 유급, 결석 등의 문제점을 보고하였다. 전자교과서는 결코 만능이 아니며, ‘꿈의 교과서’도 아니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시대에 학교교육에서 디지털의 비중을 늘리는 것은 좋지만 학교에서 종이책을 전자교과서로 대체하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으로 재고되어야 한다. 일부 디지털 신봉자들의 전형적인 탁상 행정의 단면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도농간의,소득간의교육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수립에 각종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현 카와우치무라는학원이 없는 마을이기에 신년도부터 도시와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학원을 개설한다. 이 지방자치단체는 우리 나라의 면에 해당하는 것으로, 학원장은 이 마을 교육장으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나 일요일에 하며, 강사는 민간의 학원 교사에게 위탁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이 마을은 면의회에 사업비 890만엔을 포함시킨 신년도 일반 회계 예산안 등을 제출했다. 마을에 의하면, 이 학원의 수강 대상은 마을 내의 초등학교 5 학년으로부터 중학 3 학년까지가 대상이다. 초등 학생이 매주 수요일의 방과후에, 중학생은 수요일의 방과후와 일요일에 수업을 실시한다. 여름방학이나 겨울 방학에는, 10~17일간의 특별 학습도 실시할 계획이다. 부모의 부담은 학년에 따라 월 1000~2000엔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상이 되는 학생 120명 가운데, 약 반수의 학부모가「면에서 경영하는 학원이 설치되었을 경우, 다니게 하고 싶다」라고 회답했다고 한다. 사업을 위탁하는 학원은 면의회에서 승인된 후, 복수의 업자 중에서 선택할 예정이다. 이 지역 촌장은「본래는 민간이 해야 할 사업이지만, 지방에서는 행정이 이를 하지 않으면, 도시지역과의 학력 격차는 더 커질 뿐이다」라고 실시 취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바다를 건너온 봄의 전령사들이 남도에서부터 활짝 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전해온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콧노래를 부르며 여행지로 떠나는 것도 우리 몸에는 보약이고 생활에는 활력소가 된다. 꽃이나 사람이나 향기가 있어야 아름답다. 사군자중 하나인 매화가 바로 그런 꽃이다. 크지만 시나브로 피고 지는 동백꽃이나 화려함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벚꽃과 달리 작고 여리지만 매화에는 진한 향과 절개가 있다. 섬진강가에 있는 청매실농원(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유명세 때문에 대부분 매화하면 섬진강부터 떠올린다. 낙동강을 바라보며 토종매실 100년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원동(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매실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들이 적다. 원동 소재지에서 1022번 지방도를 따라 물금방향으로 가면 2㎞ 거리의 고갯길 오른쪽으로 작은 주차장이 있다. 이곳이 예전 원동역 관사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관사마을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발아래로 매화와 기찻길, 낙동강과 주변의 산들이 어우러지며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사진기만 있으면 누구나 작품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다. 봄바람을 맞으며 기찻길을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이 열차가 오갈 때마다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다. 이곳에 원동 매실의 원조인 달호매실농원이 있다. 기찻길 때문에 경치가 아름다운 순매원은 바로 옆이다. 순매원이란 입간판을 따라 언덕길을 내려서면 매화가 지천이다. 수시로 오가는 열차와 매화를 배경으로 추억 남기기에도 좋다. 원동에서 매실나무가 가장 많이 심어져 있는 곳은 소재지에서 배내울 방향으로 5㎞ 거리에 있는 영포리다. 69번 지방도를 따라 영포리로 가면 멋진 소나무들이 마을 입구에서 반겨준다. 눈이 시릴 만큼 마을 전체가 매화에 묻혀있는 영포리에서 매화들이 벌여 논 꽃 잔치를 바라보고 있으면 팝콘들이 하얀 꽃이 되어 화면가득 날아다니던 ‘웰컴 투 동막골’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영포리는 인근의 내포, 함포와 함께 예전에는 배가 드나드는 포구였다. 현재는 농촌 마을로 순박하고, 인심이 후하며, 계곡의 물을 식수로 사용할 만큼 청정지역이다. 별천지인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매화의 아름다움과 마을사람들의 훈훈한 인심에 취하다보면 이곳이 바로 무릉매원(武陵梅源)임을 실감한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신흥사는 영포리와 가깝다. 마을을 돌아서면 바로 일주문이 나타나는데 이곳에도 온통 매실 밭이다. 사찰을 감싸고 있는 대나무와 산세가 빼어난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다.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인 대광전(보물 제1120호)은 소박하고 고풍스러운 내부의 벽화로 유명하다. 고려시대 후기작품인 관음삼존벽화는 관음보살이 물병 대신 물고기를 들고 있어 특이하다. *도로안내 ①중앙고속도로지선 물금IC → 호포삼거리 → 1022번 지방도 → 물금 → 관사마을 ②중앙고속도로지선 물금IC → 관사마을 → 원동 → 원리에서 69번 지방도 배내울 방향 → 영포리 ③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IC → 58번국도 삼랑진 → 1022번 지방도 → 원동 → 관사마을 ④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IC → 삼랑진 → 1022번 지방도 → 원리에서 69번 지방도 배내울 방향→ 영포리 *도움 전화 ①순매원 : 0502-314-3644, 016-314-3644 ②영포리 : 정진석 이장 011-582-5366, 김유곤 향우회고문 011-833-7146
다음달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사가 심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워지면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황사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2007년 각급 학교 황사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황사경보가 내려지면 등하교 시간을 늦추거나 앞당기고 수업 자체가 곤란할 경우에는 임시휴교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황사 농도가 약하더라도 실외ㆍ야외활동을 실내 학습활동으로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 귀가시 손 씻기 등을 교육하도록 했다. 전국 시ㆍ도교육청과 각급 학교는 황사 발생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비상연락망 및 지역 방송망 등을 통해 다양한 조치 상황을 안내하는 한편 교육부와 신속한 보고체계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종합대책에 포함됐다. 단계별 조치를 보면 황사 예보가 발령될 경우 교육부-시ㆍ도교육청-학교간 비상대책반이 꾸려져 기상청의 발표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며 황사주의보 상황에서는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실외 및 야외활동을 자제토록 하며 황사경보로 격상되면 임시휴교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소방방재청에서 제작한 초등학교 교육용 애니메이션 '봄의 불청객 황사', '황사를 극복하자'를 해당 학교에 보급한 데 이어 황사 피해 예방 단계별 행동요령과 황사예보 발표기준, 황사특보 발령 단계별 행동요령 등을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조만간 교육할 방침이다.
‘만 1세미만 자녀’에 한해 허용되던 육아휴직 요건을 ‘만 6세이하 초등학교 취학전 자녀’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지난 6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조만간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교육분야는 여교원 비율이 초등 71%, 중 62.3%, 고 38.1%를 차지하는 등 여성의 진출이 활발한 분야다. 그동안 여교원의 육아휴직은 자녀가 만1세 미만일 때 한해 허용되고, 2년 더 연장 할 수 있도록 하여 출산 후 1년 내에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보육이 필요한 만 1세 이후 자녀의 육아를 위해 육아휴직을 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육아휴직 연령을 만 6세 이하 자녀까지 늘린 이번 법률개정은 육아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여교원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조치다. 교총은 여교원의 이 같은 고충 해결을 위해 육아휴직제도의 개선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육아휴직 요건의 완화는 물론 육아휴직수당의 인상을 교육부와 이미 3차례나 교섭 합의한 바도 있다. 교섭 합의에 따라 부족하지만 육아휴직수당도 월40만원에서 월 50만원으로 10만원 인상했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현장에서는 육아휴직을 선뜻 신청하기에는 주저할 수밖에 없는 걸림돌이 남아 있다. 육아휴직 기간 중 최초 1년에 대해서만 경력인정과 호봉승급 이루어지고 나머지 2년은 제외 되고 있다. 또 영유아 보육 등의 양육비 부담이 과중한 현실을 감안할 때, 육아휴직수당 월 50만원은 턱 없이 부족하다. 임신 중 육아휴직을 신청한 경우, 출산을 하기 전까지는 육아휴직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는 출산장려정책에 공무원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육아휴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여교원들이 육아휴직 신청을 주저하게 하는 걸림돌을 하루 빨리 제거하는 일이다.
윤영주 경기 삼성초 교사는 ‘초등학교 지식경영체제와 선행요인과의 관계’로 최근 건국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찬반 논란이 뜨겁다. 디지털교과서는 ‘미래 교육을 위한 확실한 투자’라고 옹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디지털교과서 정책은 ‘장미빛 환상’에 불과하며 ‘탁상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대해 우리는 찬반의 대립적 사고 밖에 할 수 없을까? 우리나라가 IT 강국임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우리사회에서는 최첨단 IT 장비들이 계속해서 새롭게 생산될 뿐만 아니라 젖먹이조차도 컴퓨터에 익숙한 실정이다. 우리사회는 적어도 IT 산업과 관련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이러한 IT 강국답게 우리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가 디지털세대에게 디지털교과서의 상용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하다. 일부 선진국에서 실패한 정책이니 우리도 시도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 우리가 지닌 IT 강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정책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의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정책의 앞날이 순탄할 것 같지 만은 않다. 단말기 및 통신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조달의 문제 외에도 VDT 증후군이라는 시력 저하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 외에도 교육인적자원부의 디지털교과서의 상용화 정책 추진 방식 또한 재고될 필요가 있다. 첫째, 서책형교과서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이다. 서책형교과서는 고등사고능력을 기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되어 왔다. 특히 수학과 같은 교과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지필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교육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아직 고등사고능력의 신장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디지털교과서로 서책형교과서를 대체하기보다는 서책형교과서의 보완물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 둘째, 디지털교과서를 상용화 초반부터 전면적이고 광범위하게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문제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5,6학년의 모든 교과에, 그리고 초ㆍ중ㆍ고 모든 학교급에서 동시에 디지털교과서를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일부 학교급의 일부 교과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상용화 정책을 시행한 다음, 정책의 효과를 평가 한 후 점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 추진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현재와 같은 학교 교육과정과 수업 체제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디지털교과서는 기본적으로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동영상, 가상현실, 하이퍼링크 등 그야말로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총 망라한다. 이러한 디지털교과서는 교사의 강의용으로 적합한 자료라기보다는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용으로 더 적합한 자료이다. 따라서 디지털교과서를 학교교육에서 의미있게 활용하고자 한다면, 현재의 교사 중심의 강의식 교육보다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주로 하는 방향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수업의 기본 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미래 사회의 디지털세대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아날로그적인 사고 틀에서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의 디지털교과서 정책 추진 방식은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디지털교과서가 서책형교과서의 보완형으로 우선 보급된 다음, 단위 학교가 원할 경우 서책형교과서 대신 디지털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사회의 디지털화가 진전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교과서가 서책형교과서를 자연스럽게 대체해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교과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돌아가는 길이 빠른 길’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아날로그적인가.
독일의 저명 교육학자 7명으로 구성된 ‘교육행동위원회’가 지난 8일 독일 교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혁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교육 개선책을 발표했다. 교육행동위원회’는 일년 반전에 바이에른 경제 연합의 발의로 이뤄진 교육문제 연구 위원회로 중학생 학습능력 평가인 ‘피사테스트’를 분석에 집중하는 국가소속의 연구회와 달리 정치, 교육계에게 구체적 행동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총 160페이지로 된 ‘교육행동위원회’의 연구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교육의 질의 향상을 위해 모든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즉 각 학교의 재정은 국가로부터 지원받되 학교는 사유화하자는 것이다. 이로써 ‘교육행동위원회’는 각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여 각 학교가 교사채용, 교사의 능력에 따른 급여지불도 학교의 권한에 맡기자고 제안하고 있다. 또 이 ‘교육행동위원회’는 교사들을 원칙적으로 계약직으로 고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이 개혁안에는 고용계약서는 교사 연수에 참가한 이후에 연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 그러나 물론 교과 과정과 예산규모는 국가의 권한 안에 있다. 또 ‘교육행동위원회’는 교육기회의 균등을 위한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즉 이민 가정이나 빈곤 가정의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는 각 학교에 과제를 주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학교들에 대해 보상하라는 것이다. 그밖에도 ‘행동위원회’의 위원장 디터 렌첸 교수는 ‘모든 학교에 대한 투명한 정보시스템이 이뤄져, 학부형들이 각 학교의 수준에 대해 조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나지움(Gymnasium), 레알슐레(Realschule), 하우프트슐레(Hauptschule)로 나뉘어져 있는 기존의 교육제도에서 벗어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독일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인문계와 실업계 학교로 나뉜다. 초등학교 5학년이면 성적에 따라 인문계인 김나지움과 실업계인 레알슐레와 하우프트슐레, 세 학교 중 하나에 진학하게 된다. 가장 성적이 낮고 학업 동기가 부족한 학생들이 다니는 ‘하우프트슐레'는 이미지가 나빠서, 졸업 후 진로도 좋지 않아, 학생들의 사기가 더욱 떨어지고,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수도 많아져서 급기야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교육행동위원회는 이러한 하우프트슐레를 아예 폐지하고 김나지움과 실업계학교 두 개로 나누는 제도를 택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 모든 유아가 만 4세에 유치원 입학을 의무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 유치원의 교사들은 지금까지 대학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대학교육을 받은 자를 교사로 채용해서 교사의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행동위원회는 대학교육에 대해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시험인 아비투어를 쳐야 대학입학자격이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꼭 여기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비투어를 치지 않았더라고 전공에 따른 시험에 통과하면 누구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개혁할 것을 제안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치인들은 회의적으로, 여러 교사협의회들은 분노하며 반응했다. 우선 아네테 샤반 독일 교육부장관은 “공교육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사립기관이 더 나은 질의 교육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단체나 기관이 4만개나 되는 독일 학교들을 맡을 것인지도 문제“라고 회의를 표했다. 교육행동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가장 분노하며 비판하는 것은 역시 여러 교사협의회들이다. 교육과 학문 노동조합은 이 개혁안에 대해 ‘내용이 모순적이고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의 사유화는 독일의 교육불균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고 비판했다. 독일 인문계학교 교사 협의회는 특히 아비투어 없이 대학입학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안에 대해 비판했다. 이들은 그렇지 않아도 대학 중퇴자들이 많은 현실에서 대학 중퇴자만 더 늘 것을 우려했다. 교사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안은 교사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독일 교사협의회 의장 요세프 크라우스는 “이는 학교 교육이 필요로 하는 지속성을 위협한다. 교사라는 직업의 인기가 더 떨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교육협회는 “학교가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는 회사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격한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교육행동위원회의 호소는 교육계 전체에 자극이 되고 있다. 특히 교육기회불균형에 초점을 맞춘 개혁안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특히 독일의 공립학교는 비효율적이고 교육기회가 불공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행동위원회의 개혁안은 학교를 사립화하여 효율성을 더 높이고 교육기회의 균등을 찾자는 취지를 갖는다. 이 개혁안들이 현 독일의 상황에서 100%받아들여지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독일 교육계에 반성의 계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