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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토요 휴업일 맞벌이 가정 자녀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돕기위한 '놀토 틈새학교'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틈새학교를 올해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 79개교, 방과후 학교 거점학교 195개교 및 일반 학교 195개교 등 모두 469개 학교에 개설할 예정이다. 틈새학교는 쉬는 토요일 부모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는 물론 희망하는 학생들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프로그램은 학교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고 프로그램 진행은 현직 교사 또는 외부 강사 등이 담당하며 필요시 최소한의 교육경비를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틈새학교 운영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이달부터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한 '버스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버스학교는 학생들이 전문 강사, 명예교사 등과 함께 버스를 타고 박물관 등을 방문, 1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은 이밖에 올 여름방학부터 460여개 각급 학교에 방학기간을 이용한 '느티나무 학교'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느티나무 학교는 방학중 각종 교직원 연구동호회가 중심이 돼 폐교와 농.어촌 학교, 도내 체험학습장, 수련원, 지역문화원 등을 활용,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있도록 하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요 휴업일이나 방학기간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 이 어린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많은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또” “귀하신 몸” “천연기념물” 복권당첨도, 인기스타도, 사라져가는 희귀동식물도 아닌 초등학교의 남교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얼마나 남교사들의 수가 귀하면 이런 은어들이 나돌까? 올해 서울시에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 여교사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공립은 83.4%나 나왔다고 한다. 10명 중에 8명씩이나 여교사이고, 겨우 2명이 남교사라는 말이다. 사립은 56.4%로 나와서 그나마 남녀의 균형을 유지하는 셈이다. 사립이 공립에 비해 남교사가 많은 이유는 야근, 야외체험학습, 캠프 등 궂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강서․양천구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인 유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니 너무도 특이해서 사립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남교사의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15명의 교원 중에 10명이 남교사라서 여교사의 비율은 33.3%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6년 동안 한 번도 여교사를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있다. 남교사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공립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고 공립에서는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할 정말 꿈같은 얘기다. 그래서 가끔 교장선생님께 농담이지만 뼈있는 건의를 드리곤 한다. “우리학교를 다 남교사로 채용해서 전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남교사학교로 만들 의향은 없으세요?”라고 말이다. 그 말에 교장선생님은 더 이상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듯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하셨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학력에 전력을 투구해야하는 고등학교도 아니고 인성교육을 중요시해야할 초등학교에서는 여교사와 남교사가 적절히 섞여있는 게 아이들에게 좋다는 지론이었다. 그런 쓸데없는 공상할려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더 연구하라고 했다. 그럼에도 자꾸 머릿속에는 남교사들만 존재하는 초등학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용산구에 있는 한강초등학교는 교원 전체 18명이 여자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처음으로 교원 15명을 모두 남자로 채용해서 널리널리 홍보한다면 전국에서 서로 오겠다고 우르르 몰려들지 않을까? 경쟁률이 2:1이 아닌 20:1이 될 거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살맛날텐데 말야? 우리 학교의 인기가 높아진다는데야 그보다 즐거울 일이 어디메 있겠나? 그럼 양호교사는? 남자 양호교사도 있나? 거기에서 막힌다. 에구구, 내가 여교사면서 지금 뭔소리를 하고 있는건지...만약에 남교사만 채용하는 프로젝트를 현실화한다면 내 모가지는 당장 짤리게 되겠지만, 여교사만 득시글거리는 공립과는 확연히 대비되도록 남교사만 우글거리는 사립학교라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하긴 지금의 남교사 비율로도 전국 순위에 들터이니 숫적으로는 더 이상 욕심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솔직히 우리 학교의 다섯 밖에 없는 여교사들은 무늬만 여자지 속은 거지반 남자나 다름이 없다. 야근은 거의 밥먹다시피하고 캠프고 어디고간에 몇 박 며칠의 아동인솔에도 군말없이 남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다운 여성이 없고 더욱이 내숭떠는 여자들도 없다. 그래서 이런 말들을 자주 한다. “우리 학교의 여자들은 어떻게 남자들보다 더 남자 같냐.” 그 중에서도 나는 가장 여자답지 못한 여자 1순위로 통한다. 하지만 짜장면으로 저녁을 시켜먹고 밤늦게 남아서 일하다가 혼자 계단을 내려올 때면 무서움에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 그럴 땐 나도 여자구나 하는 실감을 하곤 한다. 여교사 천국이라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추세에 반비례하여 남교사가 훨씬 많은 우리 학교, 여교사도 있지만 거지반 남자나 다름없는 우리 학교, 남교사들 수가 많은 것만으로도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널리 회자되어 강서․양천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동쪽인 강동구에서도, 북쪽인 도봉구에서도, 남쪽인 관악구에서도 먼 거리 불사하고 우리 학교로 서로 올려고 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시 초등학교에 자녀를 두고 계신 학부모 여러분! 귀하신 몸, 로또, 천연기념물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기회예요. ‘생각하는 돌멩이’ 유석으로 어서어서 오세요!
동아일보 17년 애독자이며 팬이다. 아침마다 동아일보 사설을 읽으며 사회 이슈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비판, 그리고명쾌한 문장, 수준 높은 해결책과 대안 제시에탄복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4월 12일(목요일)자 사설 '교장공모제로 학교에 새 바람 일으켜야'는 그 동안 동아일보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일거에 무너뜨린 일대 사건이 되고 말았다. 이 사설에 대한 느낌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일간지 사설 수준이 겨우 이것밖에 아니 되는구나!" "이 정도 사설을 쓰는 사람도 논설위원이 될 수 있구나!" "교육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한 쪽 편 생각만을 대변하고 있구나!" 등이다. 기대가 무너지니 동아일보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다. 사설에서 지적한'학교 새바람'의 필요성은 공감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라는것을 인정한다. 수 십년간 교육계는 너무나 보수적이어서 변화를 거부하고 일부 교장들이 구태의연에 빠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결책이 교육부가 내세운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아닌 것이다.8년 전 경제논리를 내세워 젊은피 수혈한다고 일시에 정년단축하고 신규교사와 장농(欌籠)자격증를 소자자들을대거 끌어들여교단 황폐화를 초래한 것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사설에서는 일본의 교장공모제성공사례를 들고 있는데 실패사례를 도외시 하고 있다. 일본에서 민간인 교장의 임기 도중 사임 사례로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의 시립초등학교 교장(은행장 출신)의 자살 케이스를 비롯하여오사카 부립 타카츠고등학교교장(금속회사 경영인 출신)의 사표 제출 등이 이어지고 있다.게다가 "민간인 교장이 모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이미란, 2006). 김광섭 원장(후쿠오카 한국교육원)은"우리 나라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장 공모제 등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심사숙고하여 추진하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무자격 교장 실패 사례는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외부전문가를 교장으로 초빙하여 운영했던 경기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가 초대 교장과 2대 교장 모두 실패로 끝나고 2년 만에 종래의 임명직으로 바뀐 사실은 왜 모르는가? 실제 1, 2대 교장들은 교육을 제대로 몰라, 교단의 현장 정서를 몰라 학생과 교원들로부터 소외를 당하고 교육력의 손실을 가져왔음을 자인하고 있다. 교장은 교장 자격증이 있어야 함을두 교장은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그들은"교육경력 없인 학교 경영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대 박경삼 교장은 “회사경영과 학교운영이 다르기 때문에교장자격증이 중요하다” 고 강조한다. 함께 근무한 동료 교원들도 “교장공모제가 위험하다"며 "2년간 교육공동체 구성원간에갈등이 많았다”고 실토하고 있다.(한교닷컴 2006.7.10 정종찬 기자 보도) 이런 것을 사설에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에서는 시행착오가 용서되지 않는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정신세계를 다루기 때문이다. 과학적,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책을 함부로 교육에 적용하면 아니 되는 것이다. 교장이 자살하고 중간에 사퇴하면서 이루어진 교육의 실패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떠 안기 때문이다.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없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의 실체는 교육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교육 책무성을 일순간에 무너뜨리는무책임하고도 선정적인 교육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의 산물인 것인데 이것을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 교원은 교육활동에 가장 우선해야 하는데 공모제는 경영을 앞세워 교육을 깔아뭉개자는 시도인 것이다. 학교는 공장처럼 상품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다. 주삼환 교수(충남대)는 교장공모제의 허구를 날카롭게 지적한다.“학교에 학생교육을 빼놓고 뭐가 그렇게 경영할 것이 많은가? 학교에서 경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학생교육이 먼저인가? 본말이 전도된 생각으로 언론과 학부모를 호도하고 있다”고.학교는 교육기관이지 경영기관이 아닌 것이다. 사설에서는 공교육의 위기 원인을 분석하면서 “학교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자격증 유무가 아니다.”라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이 자격증을 누가 발부하고 보증하였는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정부가 스스로 발행한 자격증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된다. 과거 교원 정년단축의 공신력 붕괴도 모자라 불신사회를 앞장 서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아무리 수술을 잘 해도 의사자격증이 없으면 무면허 돌팔이로 구속되고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무면허 운전이면 구속감인 것이다. 동아일보 사설은 “학교개혁에 대한 비전과 출중한 능력이 있는데도 교직 경력이 짧다거나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교장이 될 수 없는 폐쇄적 임용제도”를 운운하는데 이것이야말로 교육 경시에서 나온 발상이다. 교육에 대한 기본 출발부터 잘못되었다. 교직은 전문직인 것이다. 교사는 물론이거니와 교감, 교장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교장공모제는 교단을 정치장화하여 학교 난장판의 원인을 제공, 교육붕괴로 이어지는 수순이다. 공모교장이라고 갖다 놓으면 교장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장은 교직 양성과정을 거쳐 엄격한 자격 요건과 수십 년의 교직경험을 통해 되는 것이다. 그래도시행착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교육 현장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교육망조에서 국가망조로 이어짐을 지적하고 경고해야 하는 사설이 엉뚱하게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옹호하고 찬양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렇다면 교장공모제의 대안은 무엇인가? 현재의 교장 승진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개선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교육경쟁력이 없는 부적격자가 교장이 되지 못하도록 오히려 현행 교장자격증제를 더욱 강화해야 하는 것이다. 자격연수 대상자의 심사도 엄격히 하고 연수 기간을 늘리고 연수내용을 심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백보 양보해 교직 문호를 개방한다고 하면 젊은 전문 교장후보자를 선발하여 대학원이나 교장 아카데미에서 양성하는 제도를 고려해야 한다. 승진제 외에 양성제를 두는 것이다. 교직 경력이 없는 교수나 총장, 기업인에게 교장 양성기관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폭넓게 열어 놓고 이들에게 교직경력에 준하는 과목과 학점을 부과하는 것이다. 일반인이나 일반직, 기업인이 최소한 1년 이상의자격연수 기간을 거쳐 교장 자격을 부여할 수도 있는 대안제시가 필요한 것이다. 교단의 안정과 교육발전을 도모하고 국가 안녕을 선도해야 할 언론이 교육의 본질과 전문성을 생각하지 아니 하고 대안 제시에 관한 심층적인 연구 없이 불쑥 코드 정부의 교육 포퓰리즘, 국민 편가르기를 이용한 차기 집권을 위한 득표 전략, 정치적 술수를 깨닫지 못하고 덩달아 부추기는 행태가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도(正道)를 한참 벗어났기에 실로 안타깝기만 한 것이다.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은 신체의 일부가 불편하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이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정한 기념일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또 이들이 정상인과 큰 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줘야 하는 사람들 역시 그만큼 많이 필요하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지원 인력은 여러 연령대의 장애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하지만 특히 학령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들이 충분하고 충실한 교육을 받는 것은 성인이 된 후 정상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을 전담해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바로 특수교사다. ◆ 특수교사의 역할과 현황 특수교사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식 및 기능을 가르치는 직업이다. 특수교사는 공·사립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 근무하고 있다. 또한 특수교육 관련 연구기관 및 단체(장애인고용촉진공단 등), 장애인 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병원 부설 치료실, 상담실 등에서 활동한다.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06년 기준으로 6만2538명이며, 이들을 지도하는 특수교사는 1만1259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정식 특수교사도 있고 특수교사를 보조해 장애학생의 학습자료 준비·제작 등 학습 보조와 신변처리, 건강 및 안전생활 지원과 이동 보조 등의 역할을 맡는 특수교육 보조원도 4000여명가량 포함돼 있다. ◆ 특수교사가 되려면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특수교사 2급 자격증을 따야 한다. 특수교사 자격증 취득 방법은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4년제 대학에서 특수교육과 관련한 학과를 전공하거나 복수 전공을 하면 자격증이 주어진다. 특수교육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을 졸업해도 마찬가지다. 일반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교육대학원이나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따면 역시 가능하다. 현재 특수교사 양성 과정을 설치한 대학은 42개교다. 이들 대학의 학생 정원은 유치원 190명, 초등 771명, 중등 851명 등 모두 1812명이다. 특수교육대학원은 3개로 입학 정원은 260명이고, 특수교육 관련 전공이 있는 교육대학원은 34개교(중복 전공 5개교 미포함)다. 현재 특수교사들의 학력 분포를 보면 석사 이상이 49.5%,대졸이 38.8%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 특수교육과에서는 특수교육학, 특수교육심리, 특수교육연구방법, 특수아 부모교육, 특수아 국어교육, 특수아 수학교육, 학습장애아 교육, 정신지체아 교육, 특수아 직업교육, 특수아 사회교육, 언어장애아 교육, 청각장애아 교육, 시각장애아 교육, 지체부자유아 교육 등을 배운다. 관련 자격으로 한국국립대학 평생교육원협의회 등에서 인정하는 특수아동상담사, 특수아동지도사, 특수아교육치료사와 같은 민간 자격증이 있다. 이 밖에 특수교육학과에 관련된 자격으로 언어치료사, 재활보호사, 치료 레크리에이션사 등도 있다. 특수교사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 자기통제 능력, 학습 전달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희생,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 고용전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하면 특수교사에 대한 수요는 10년 후 현재의 2.1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10년 뒤에는 2만300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기존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특수교사의 미래 수요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크게 증가'라는 응답이 26%, '증가' 41%, '변화 없음' 19%, '감소' 11%, '크게 감소' 4%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다수의 특수학교 신설이나 특수 학급 증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데다 순회교육 확대, 병원학교 설치 등으로 인해 향후 특수교사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09년까지 14개 특수학교가 증설된다. 정부에서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치료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에게 학교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순회학급 설치 및 전담교사 배치 계획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32개의 병원학교를 확보하고 시·도 교육청별로 병원학교 1개 이상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통합 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2만6000여명의 교원 중 특수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관련 연수를 60시간 이상 받은 사람은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특수교사들이 대거 배출돼야 할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을 함께 교육하는 통합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에 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특수교사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인 학생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중요한 직업담당 교사 배치율 역시 매우 낮아 앞으로 이 분야 교사에 대한 수요도 확충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교육부가 마련한 '특수교육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특수학교 또는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대폭 줄여 중학교는 현재 7.4명에서 6.0명으로, 고등학교는 8.9명을 7.0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전망을 감안할 때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증대되면서 장애인과 관련한 직업, 특히 특수교사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애인을 돕는 평생 직업으로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 관련 사이트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www.kase.co.kr ·국립특수교육원 www.kise.go.kr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www.kepad.or.kr ·장애인고용개발원 edi.kepad.or.kr/main.jsp ·서울경인지역 특수학급교사연구회 www.tesis.or.kr
국내 최초로 ‘생태학교’가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람사총회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내외국민들이 탐방할 수 있는 모델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생태 연구학교를 2곳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람사협약’은 습지 보호를 위해 71년 이란 람사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현재 세계 154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97년에 가입했으며 강원도 인제 ‘용늪’과 경남 창녕 ‘우포늪’, 전남 신안 ‘장도습지’가 람사습지로 등록된 상태다. 3년에 한번씩 열리는 람사총회는 이른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데 제10차 람사총회가 내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가는 길에 각 1개교씩을 생태학교로 지정, 올해 하반기부터 시설 리모델링에 착수할 계획이다. 생태학교는 생태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태양광 가로등, 인조잔디운동장, 옥상녹화와 벽면녹화, 생태주차장, 빗물활용시설, 대체에너지 활용, 친환경 내부 마감재로 실내 공기질까지 관리하는 말 그대로 ‘생태’ 학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9일 환경교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습지교육 방향과 람사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습지교육 워크숍’을 열고 생태학교 조성을 비롯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요즘 학생들은 도심에서 생태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람사총회 개최를 앞둔 올해와 내년을 환경교육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경남에서는 이미 올해부터 함안 가야초, 김해 한림초, 창원 화양초, 창녕중 등 4개교가 습지시범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들 시범학교는 습지생태 조사, 습지 보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캠페인 등을 펼치게 된다. 습지와 조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남 지역 교원 50여명이 참여하는 습지교육TF팀도 구성된 상태다. 이들은 초·중·고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분석해 학년별 습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구 교재, 교사용 지도서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습지 알리기 만화도 연말쯤 발간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한·중·일 3개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습지캠프 운영, 람사총회를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초등학생 람사체험 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다. 관내 20개 시·군교육청별로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와 학생들은 동아리를 구성해 지역 습지 모니터링, 관찰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정재표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장은 “경남은 환경 생태계의 보고라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습지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경남 지역뿐 아니라 다른 시·도 학생들에게도 체험학습 기회를 늘리고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북부교육청(교육장 진장관)은 17일 북부교육청 4층 강당에서 골목길지킴이 학교 대표와 초등학교 교장320여명을 대상으로 골목지킴이 발대식을 갖는다. 북부교육청은 학교 주변 폭력 문제를 교육청과 학교의 힘만으로 뿌리 뽑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육청과 학교, 가정과 지역사회의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골목길지킴이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골목길지킴이는 경찰, 학교 인근 상인, 경비실 직원, 아파트 부녀회원 등으로 구성되며, '안전한 하교길은 골목길지킴이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들의 하교 시 안전을 지켜주고 유해 환경으로부터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발대식에서는 학교 대표로 참가한 골목길지킴이에게 패치를 달아주고 호각을 배부하며,참가자들에게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토플접수 대란’, 남의 일이 아니다. 대학 3년생 아들이 지난 며칠 새 얼굴이 초췌해졌다. 알고 보니 올 7월에 치러지는 토플(TOEFL)시험 응시 인터넷 접수를 위해 지난 10일 새벽부터 연 사흘째 밤을 꼬박 지새운 것이다. 토플 평가원(ETS)에 접속하기 위해 얼마나 자판을 두드렸는지 손가락이 저리고 눈도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은 사실상 접수창구가 마비되어 아들의 '처절한' 밤샘 수고는 헛고생으로 끝났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당하고 보니 부끄럽고 슬프기만 하다. 기존 토플 시험 방식이 부정행위 등으로 부작용이 많아 신뢰도가 떨어지자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험이 진행되는 인터넷기반시험(IBT) 방식으로 전환되어 특정 장소에서 미국 서버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도록 함으로써 응시자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는 수요가 폭등하는데 응시 기회가 오히려 크게 줄어들어 이런 일이 생겼다. 최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웃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그나마 비용이 적게 드는 동남아로 원정 시험을 보러 가는 기현상이 생기는가 하면,접수에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는 17만원인 토플 등록비에 웃돈을 붙여 30~40만원으로 뒷거래까지 생겼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우리나라 한해 응시자가 약 10만여 명으로 지난해 토플 응시료로 미국으로 빠져나간 돈만 약 160억여 원이라고 하니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토플 대란’의 원인 제공자가 바로 초·중·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다. 현장 시험 감독에 따르면 미국 유학을 위한 성인 응시자는 20~30%에 불과한 반면 초·중·고등학생들이 70~80%를 차지할 때도 있다고 한다. 토플은 원래 미국 교환학생이나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적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우리나라에선 크고 작은 기업체의 취업시험은 물론 최근에는 외고 등 특목고나 대학 수시입학에서까지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데 대부분 토플 점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외고에 진학시키려는 학부모까지 조를 짜 인터넷에 접속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려는 초등학생까지 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의 과열 때문에 토플 본래의 취지가 퇴색됨은 물론, 정작 토플이 필요한 유학생들은 접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지경이 되었다. 즉 불요불급한 내수용 시험자로 인해 오히려 필요한 사람들이 응시 기회조차 잃어 해외원정을 떠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중요성과 필요성에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토플 성적을 요구하다보니 요즘은 초·중·고등학생에서부터 전 국민이 영문도 제대로 모르는 채 ‘영어’에 주눅이 들게 되는 것이다. 이는 현대판 ‘사대주의’로 세계적으로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 이제는 해외로의 유학, 취업 등을 제외한 일반인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토플 성적을 요구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만일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면 기업체나 대학 등 국내인증기관이 개발한 공신력 있는 토종 영어인증시험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의 텝스(TEPS), 한국외국어대의 플렉스(FLEX), 한국교육방송(EBS)의 토셀(TOSEL), 한국외국어평가원의 펠트(PELT) 등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응시료도 토플이 회당 140달러(약 14만원)선인 반면 이들 토종시험은 2만∼3만 원 선으로 훨씬 저렴하다. 더구나 최근 정치권에서도 토플·토익을 대체할 국가공인 영어시험을 만드는 내용의 ‘영어교육진흥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온 국민을 ‘영어’로 주눅 들게 하는 부끄럽고 슬픈 나라, 차제에 우리 토종영어인증시험이 국적 없는 ‘토플’ 과열을 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구 남구보건소가 대구남덕초등학교에 설치해 운영 중인 구강보건실이 설치 4년 만에 학생들의 충치발생률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남구보건소는 지난달 27일 남덕초교 6학년 어린이 88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평균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가 0.8개로 12세 어린이 평균인 3.3개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것은 정부가 설정한 2010년 구강보건정책목표인 2.6개, OECD 주요국가들의 0.9~1.9개보다도 크게 낮은 것이다. 충치발생경험자 비율도 운영을 시작한 2003년 70.5%에서 30%로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 보건소 및 학교 관계자들은 이러한 성과의 비밀은 철저한 예방조치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 제1~2소구치 등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맞춰 학년별로 치아홈메우기를 해 주며 매년 불소덧씌우기 등 충치예방조치를 빠짐없이 실시한 결과로 평가됐다. 또 놀이에 정신이 팔려 칫솔질을 빼먹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시간마다 자일리톨 캔디를 나눠주고 영구치가 다 난 6학년들은 흔히 스케일링으로 불리는 치면세마를 실시해 학교에서 치주관리까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씩 실시되는 구강검진과 올바른 이닦는 법 등을 가르치는 구강보건교육도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영아 남구보건소장은 "충치는 치료가 아닌 예방의 대상"이라며 "올해 대구영선초등학교에 두번째 구강보건실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강보건실이 설치된 학교를 남구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말했다.
조선일보사가 펼치는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켐페인을 보면서 지금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나아갈 바를 실천적으로 제시한 것 같아 모처럼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옛날 우리 같은 4-50대 사람들이 다녔던 학교는 그 지역에서 가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낙후된 시설이 되어 버린 지가 오래다. 본 리포터가 10년 전에 시내 모고등학교에서 재직할 때의 일이다. 공부도 잘하는 착실한 여학생이었는데, 학교에만 오면 늘 걱정거리가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학교의 화장실에서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학교의 화장실이 자기집 화장실에 비하여 더럽고(?) 시설이 낙후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늘 학교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학생이 비상 신호를 보내면 그 학생을 싣고 자기 집 화장실로 달리는 것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비상훈련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시 그 학생이 복에 겨워서 그런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학생의 불편함에 마음을 쓰기보다는 항상 비상대기(?)를 하는 어머니의 고달픔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는 그 학생을 불러서 혼을 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 시설 및 환경에 잘 적응하는데 유별나게 적응하지 못하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불효(?)를 나무랐다. 10년 전에 비해 학교의 교육환경이 특별이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이고 보면 이런 학생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며칠 전 오세훈 서울 시장이 서울 구로구의 구일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열악한 학교 환경을 살펴본 후 어린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아이들의 체형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데 책·걸상은 옛날 그대로였고, 교실과 복도의 마룻바닥에서는 걸을 때마다 ‘삐걱’소리가 났다고 한다. 더욱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화장실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이 십 년 전의 제자처럼 어머니를 비상대기(?) 시켜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의 한복판이 이러할진대 지방이나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야 오죽하겠는가. 오세훈 서울 시장은 즉석에서 화장실 5곳과 책걸상 1000여개의 교체 비용으로 4억 5천만을 지원 약속을 하였고, 연간 400억원을 들여 서울시의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시설 개선과 학습 프로그램 지원 계획을 밝혔다. 요즘 우리의 교육부가 한 일과 비교하면 깜짝 놀랄 만한 뉴스이다. 튼실한 교육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성공 뒤에는 획기적인 교육투자가 선행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의 내용을 다시 한번 그대로 재인용해 본다. “새가 날아들어 오기를 바라는 자는 나무를 심어라(欲來鳥者, 先樹木)”란 말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교육에 대한 거대가 큰 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 없이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 우리 교육부는 아무 일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반 가정집 보다 못한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어떤 정책도 마련하지 못했고, 또한 교원의 처우 개선이나 후생복지를 위해서도 어떤 정책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해마다 줄어드는 교육재정으로 주요한 사업이 축소되거나 없어져 가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 땅의 교사들이 반개혁적이라고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한 이래 줄곧 교원개혁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 같다. 세계적 추세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교육부는 ‘무자격교장공모제’등의 괴상한 정책으로 교육을 흔들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공교육이 약화되면서 사교육이 급팽창하고 말았다. 가중되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교육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말았다. 교육재정 확보나 교육력 상승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인색하고 시종일관 교원정책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사의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프로젝트를 보면서 반가움을 갖는 것은 이런 일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선현들의 지적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등학교 방과후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영어교재를 개발해 올해 서울 잠동초, 인천 산곡초, 경기 파주 석곶초, 전남 구례 중앙초 등 4개 학교에 시범 보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영어교재는 총 100시간 수업 분량으로 학교에 설치된 컴퓨터 서버에 탑재돼 아이들이 컴퓨터에 접속하면 자유롭게 영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내용은 듣기ㆍ말하기ㆍ읽기ㆍ쓰기 등을 학습하는 레슨형 16단원(80시간), 이야기를 중심으로 영어를 배우는 스토리텔링형 4단원(20시간), 각 단원에 대한 복습ㆍ평가를 하는 평가형과 교사용 지침서로 구성돼 있다. 게임,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기능이 많이 포함됐으며 컴퓨터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말하기, 영작문 연습 등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총 300시간 수업분량의 디지털 영어교재를 추가로 개발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무상으로 교재를 보급해 방과후학교 및 정규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산하 11개 지역교육청별로 교원과 학부모, 경찰관이 참석하는 가운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4無(폭행ㆍ따돌림ㆍ성폭력ㆍ협박) 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강동교육청 주최로 13일 오전 보성고 강당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과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초ㆍ중ㆍ고 교감과 생활지도부장, 학부모, 경찰관, 학생 등이 참석해 결의대회와 거리캠페인을 전개하며 오후에는 나머지 10개 지역교육청별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4無 운동'은 학교폭력 중에서도 폐해가 심각한 폭행, 따돌림, 성폭력, 협박을 집중적으로 근절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학교별로 범죄예방교실, 성폭력예방교실, 약물오남용예방교실 등을 개설해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와 중학교 생활지도부장ㆍ진로상담부장의 연수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사안 처리를 지원할 '학교폭력 추방 전문지원단'과 '상설 상황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초ㆍ중ㆍ고 통합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해 학교 및 학급간 폭력 연결고리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감소 추세에 있으나 저연령화, 흉포화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여전하다"며 "교원, 학무모, 경찰이 함께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학교폭력 근절 노력을 재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최근 존폐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3불정책'(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 금지)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전방위 홍보전에 나섰다. 교육부는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 본고사 바로알기'란 제목의 브로슈어 10만 부를 만들어 12일 전국 학교와 자치단체, 동사무소, 농협, 공공도서관, 사회복지관 등에 배포했다. 먼저 기여입학제와 관련해 "이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규정된 교육의 기회 균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사회적 위화감과 갈등을 불러올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금전을 조건으로 대학 입학을 허용하는 경우는 없다. 이 제도가 허용되면 극소수 수도권 대학들만 혜택을 받고 사회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초래되며 대학 서열화가 더욱 극심해질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대학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재단은 전입금을 확대해야 하며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수익활동 및 재산 운용 효율화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학 재정 확충 방안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고교등급제에 대해서는 "학교별 가점을 받는 고교에 입학하기 위해 사교육 열풍은 물론, 이사 열풍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고교 입학시험을 부활시키고 중학교, 초등학교 때부터 한 줄 세우기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고교등급제 도입을 주장하는 대학들은 지금도 우수 인재를 독점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한 뒤 "대학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데 매진함으로써 뽑는 경쟁보다는 잘 가르치는 경쟁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핵심 쟁점인 본고사와 관련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는 사교육에 매달리게 되고 학교에는 대학별 본고사반이 생기는 등 교육이 파행 운영될 것이다. 2008 대입제도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다. 일부 교과의 시험 점수만으로 한 줄로 세운다면 학생들의 다양한 개성과 재능, 무한한 잠재 능력은 개발은 커녕 발견되지도 못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시하는 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 기념관에서 학부모 대표, 각급 학교장, 교육청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3불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또 13일 프레스센터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언론재단 포럼에 참석해 중견 언론인들을 상대로 '2008 대학입시와 3불정책'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 뒤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이달 19일 대구ㆍ경북, 26일 부산ㆍ울산ㆍ경남, 다음달 3일 전북 등 5월 말까지 전국 시도 교육청을 돌며 20여 회에 걸쳐 정책설명회 및 대학총장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3불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는 점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인천 안남중학교(교장 최규선)는 4.11일 본교 u-러닝 학습실(e-사랑방)에서 교육관계자와 길병원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1백여명이 첨석한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병원학교와 연계한 u-러닝 연구학교」개강식을 열었다. 최규선 교장은 “병원학교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제도적으로 미흡하고 사회적 인식도 부족하지만 상당수 환자 학생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하여 학업 공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학교 복귀를 촉진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잘 구비된 IT 시설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학습이 가능하여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소아암 환자는 1200여 명인데, 이 중 대부분은 완치되지만 병을 치료하는 동안 학교와 단절된 삶을 살게 되어 학교에 돌아가더라도 적응하기 힘들어 다시 병원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러나 현행 교육제도 아래에서는 학생이 병 치료로 인하여 3개월 정도만 학교를 다니지 못해도 출석일수 미달로 유예되어 이듬해에 같은 학년을 다시 다녀야 하며 게다가 병이 완치되어 학교에 복교하더라도 나이 어린 후배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존심에 상처 받거나, 소외감을 느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에게 투병 기간에 가정이나 병원에서 투병하면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출석을 인정한다면 정상적으로 진급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이나 병원에서 투병 중인 학생들에게 비록 학교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계속해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또래 친구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상당한 적응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작년부터 전국 각 시도별로 병원과 연계한 병원학교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대부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일부교과만 편성되어 있어 제도적으로 아직 많이 미흡한 실정이다. 한편 안남중학교에서는 전국 최초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병원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 개발과 또래 관계 유지 프로그램’을 향후 2년간 심층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인천구산초등학교(교장 이동현)에서는 4.10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 중독예방 및 조절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4,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40명씩 3기에 걸쳐 하루 1시간씩 매주 화, 목 주 2회 총 4주간 운영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끌게 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정보화 역기능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대처능력 함양을 위해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지원한 인터넷 집단상담 전문상담가 인 장혜원상담가를 초청 무료 집단상담을 실시하게 되었다. 상담 내용은 정보사회와 정보윤리, 개인정보보호, 네티켓 지도, 휴대폰 예절 등 정보통신 윤리 교육 부문과 사이버 문화, 사이버 명예훼손, 개인정보침해 등 사이버 범죄 예방 교육, 그리고 유형별 중독 사례, 예방지침, 상담사례 등 인터넷 중독 예방 방법을 중심으로 한다. 4.10일 첫날 수업을 마친 박종민(6학년)학생은 평소 컴퓨터 사용시간 문제로 어머님께 꾸중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 상담 프로그램을 잘 받아서 꼭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여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며 다짐하기도.
경기지역의 초.중학교 중 23%는 냉방시설이 없어 하절기에는 선풍기에 의존하는 '찜통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도내 초.중.고교 교실의 냉방시설 설치율은 80%로 이는 전국 평균 62.5%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치다. 하지만 도내 초등학교의 냉방시설 설치율은 75.6%, 중학교는 78.8%로 고등학교의 설치율이 90%를 웃도는 데 비해 떨어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등학교는 오전 수업만 하거나 중학교의 수업시간이 고등학교에 비해 짧기 때문에 아무래도 고등학교 교실의 냉방시설 설치율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냉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교실과 노후돼 보수가 필요한 곳을 합하면 전체 교실 수 중 약 24%인 2만7천600여 곳으로 1천380여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난방시설의 경우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설치율은 84.1%이지만 경기도는 10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는 신설학교가 많아 냉.난방 시설 설치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초.중학교의 냉방 시설을 확충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토요 휴업일에 체험학습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해 ‘주말 버스학교’를 운영한다. ‘주말 버스학교’는 기초 생활 수급 대상자나 한부모 가정, 소년 소녀가장, 교원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1~3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의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도교육청과 경기도청이 총 3억여원을 지원하는 협력사업으로 버스 대여료, 강사비, 입장료를 비롯해 학생들의 점심과 간식 등 모든 경비가 무료다. 프로그램은 자연·문화·역사·환경 등 체험 위주로 운영되며 문화관광부에서 관리하는 강사 인력풀이나 특기보유 교사, 교과교육연구회 교사 등이 강사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제1회 주말 버스학교는 14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여주교육청 주관으로 시작된다. 관내 13개 초등학교에서 추천된 120명의 학생들과 전문 강사, 명예 교사들이 여주여흥초에서 주말 버스학교 개교식을 갖고 삼성교통박물관으로 견학을 떠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주말 버스학교는 앞으로 경기도 관내 25개 지역교육청으로 확대될 계획”이라면서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좋은 현장 체험학습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한 사립 초등학교의 교장과 교감이 학부모들로부터 불법찬조금을 걷었다는 이유로 교육 당국이 감사를 통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11일 서울시 강서교육청에 따르면 A초등학교 B교장과 C교감은 지난해 아버지회를 통해 6천여만원을 걷는 등 학부모 조직을 통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모두 8천여만원을 걷었다. 아버지회 회장 등은 120만원, 이사들은 80만원 등으로 찬조금을 냈으며 8천여만원 중에는 어머니회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낸 1천700여만원도 포함됐다. 이처럼 걷어들인 찬조금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교장과 교사 10여명의 해외 연수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B씨가 불법찬조금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동안 결산 내역을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교육청은 결국 감사를 실시, A초등학교의 불법찬조금 조성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학교법인에 교장과 교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강서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아버지회 관계자 등 조사를 받은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해외연수는 아버지회에서 자발적으로 결의된 것이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스트레스 보유율이 95%로 미국(40%)과 일본(61%)보다 월등히 높고, 사무직 종사자의 자살자 수는 2000년 268명에서 2005년에는 597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의 스트레스는 얼마나 될까? 이젠 교육복지 차원에서 교원의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할때가 된 것 같다. 2년 주기로 받는 공무원 신체검사 결과를 보면 상당수의 교원이 40대이후에는 재검을 받고 있다. 나이가 들어 건강에 적신호를 받고서야 신경을 쓰는 형편이고 보면 교직이 진짜 전문직인가 하는 생각든다. 20대 젊은교사에서 40대교사까지 같은 업무이지만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피로, 학부모들의 각종 민원과 갈등, 그리고 과중한 업무수행 등은 교원의 스트레스로 주원인이기도하다. 이러한 교원들의 스트레스는 남교원들은 퇴근길에 동료들과 한잔 술로 해소를 하는 분들이 다보니 퇴직 이후에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자교원들은 그 외에도 가정살림과 자녀교육이 더 큰 짐이니 그 스트레스 지수는 과연 얼마이겠는가? 사실 우리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기만했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교육도 연수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면 이러한 교직 스트레스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결론은 회사원은 회사가 져야한다고 하니 교원은 학교에서 책임져야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과연 학교단위에서 가능한가? 불가능하다면 교육부차원에서 교원들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가 배치나 교원전문 병원정도는 생각해 볼때라고 생각한다. 많은 교원들이 교직 스트레스에 시달려도 별다른 치료없이 방치된 상태로 아이들 교육에만 메달리고 있다. 일정 스트레스 지수 교원들은 교원 요양원 같은 시설에서 장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교원휴양제도가 필요하다. 이제까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하여 교원들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하지 않았는가? 교육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교원들의 복지정책이 선행되어야 하며,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급한 것이 아니라 교원들의 건강한 직장생활, 보람과 긍지를 갖일 수 있는 교원 복지정책이 더 시급한 실정이다.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화창한 날씨다. 모처럼 화사한 날씨만큼이나 환한 미소를 머금은 할머니들이 속속 학교로 들어오신다. 며느리가 운전하는 소형 트럭을 타고 오시는 분,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 부자연스런 걸음으로 걸어오시는 분 등 50여 명의 할머니들이 수영장으로 들어가신다. 금년 들어 처음으로 시작하는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평생교육 ‘수영반’에서 건강운동을 하시기 위한 할머니들이다. 걷기가 불편하고, 허리가 아프시고, 숨이 가쁘신 연로하신 할머니도 보인다. 주차장 한쪽에 자전거에 묶여 실려진 지팡이가 눈길을 끌었다. 걸을 때는 지팡이에 의지해야 할 만큼 보행이 불편하지만 다행스럽게 자전거는 타실 수 있는 어느 할머니가 타고 오신 자전거다. 대부분의 6080세대의 시골 할머니들이기에 지체가 부자유스런 분들이 많다. 힘든 농사일 꿋꿋하게 참으면서 인내한 덕분(?)에 체형의 변화와 주요관절의 이상 등을 안고 불편하게 생활하고 계신 할머니들이 대부분이다. 3년 전부터 평생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원평초등학교에서는 노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 지역주민 대상 수영반을 조직하여 활동시키고 있다. 오늘 첫날 50여 명이 출석하여 어색한(?) 첫 수영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생전 처음으로 수영장을 찾은 분이 30여명이나 되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이지만 수영의 이점을 잘 알고 있는 할머니들이기에 수영을 통해 만성질환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가 참으로 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난간에 걸터앉아 물장구를 치는 할머니들은 어릴 때 개울에서 물장난 하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를 것이다. 물속을 사뿐사뿐 걷고 있는 할머니들은 무척이나 가벼워진 체중 부담이 마음까지도 경쾌할 것 같다. “우리 같은 늙은이가 원평핵교 아니었으면 수영장 귀경이나 허겄어? 작년부터 댕기고 싶었는디 농사일 때문에 못댕겼당게.” 수영복안에 단단히 졸라 맨 브래지어가 비죽이 보이는 할머니가 계면쩍어 하면서도 당당하게 하시는 말씀이다. 난생 처음 수영복 차림이 어색하기도 하고 수영장구를 완전히 갖추지 못하기도 했지만 수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인지 밝은 미소를 띠며 생기가 있어 보였다. 준비운동을 할 때 호루라기 신호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제각각의 동작들이었지만 잘 따라하려는 의지만은 왕성했다. 한두 박자씩 늦은 동작이었고 반듯하게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운 듯하기도 했다. 부디 수영의 효과가 모든 할머니들에게 잘 나타났으면 좋겠다. 자전거 뒤에 실린 지팡이가 없어도 다리 힘이 길러져 잘 걷게 되고, 복부지방이 줄어들고, 심폐기능이 좋아져서 남은 여생을 건강하게 보내기를 희망하면서 수영장을 나왔다. 그 할머니는 자전거에 꽁꽁 묶인 지팡이를 얼마나 떨쳐버리고 싶을까!
- 인천능내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발대식 - 인천능내초등학교(교장 정흥진)에서는 4.10일 본교 다목적실에서 능내초 녹색어머니 회원 50여명과 서부경찰서 소속 경관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하교길 어린이 안전지도를 위한 녹색어머니회 발대식을 가졌다. 50여명의 녹색어머니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를 다짐하고, 능내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하교 안전지도는 우리가 책임질 것이라며 굳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