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0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 25년전 쯤 재직하고 있었던 B초등학교에서 여자 배구를 지도한 적이 있었다. 나와 또 다른 친구교사와 함께 감독과 코치라는 직함을 가지고 초등학교 여학생 배구를 열심히 지도하였었다. 나는 감독으로 배구부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았었고 친구는 코치를 맡아 모든 배구의 기술적인분야를 지도하였었다. 학교 수업은 오전만 하고 오후에는 근처에 있는 여자 중학교 체육관으로 가서 열심히 노력하였던 결과 소년체전 도 대표팀으로 뽑히게 되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소년체전에서 게임 때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며 응원을 했던지 체전이 끝나고 1주일이나 목이 아파서 말도 잘 못하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였던 기억이 생각난다. 엊그제 소년체전이 끝나고 이웃학교인 삼광초등학교가 소년체전에서 초등 농구부 우승을 하였다. 신문에 보도 된데로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이 각각 선수로 출전하였던 서울의 용산중과 삼광초등학교가 동반 우승을 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이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다. 농구부 우승을 축하하기위해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하였다. 삼광초등학교의 김현용 교감님은 체육과에 전문가이시며 서울시 용산구 교총회장을 맡아서 수고를 하고 계신데 전화를 받는 목소리를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아마 자기학교 농구부 응원을 열심히 하시다가 목이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25년전 쯤 전에 초등 여자배구 소년체전에 출전하였던 나의 경우가 생각이 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마이런 경우가 바로 동병상련이 아닐까..... 당시 너무 고생을 하면서 의사에게 들었던 말즉 목이 아플 때 날계란을 먹는 건 의학적으로 좋지 않고 우선 목을 쓰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며 쉬어야 빨리 낳는다라는말이 생각난다. 다시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감님에게말은 가능하면 하지 않던지 아니면 적게하고듣기만 하며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전해주고 싶다 김현용 교감님! 아니 용산구 교총회장님! 소년체전 농구부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잊혀질만하면 교사 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이미 교권은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것 같다. 우리가 교권을 이야기할 때 이는 어떤 권위나 권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하듯 교육자도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칭찬과 사랑을 먹고 자라듯 교사에게는 명예가 소중하다. 교사들이 본연의 의무를 다하게 하려면 교권을 보호해줄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은 당국에 요청한다. 아울러 교사와 학부모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의견과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자기합리적으로 전하기 쉽고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요소다. 따라서 이런 불안요인을 신뢰와 소통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교사는 신이 아니다. 학생의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고 단체생활 속에서 가끔 꾸지람도 필요한 것이다. 이 때 교사가 결코 아이가 미워서 꾸짖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일부라고 학부모와 학생이 공감할 수 있는 신뢰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바른 교육과 교권수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9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설 때 최우선 정책과제는 교육환경 개선이었다. 노동당이 교육에 집착했던 이유는 단순한 학력향상이라는 일차적인 수혜만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완화될수 있는 사회계층간의 불평등 문제, 고용문제, 빈곤문제, 사회질서 유지 등의 다양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그 결과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영국 경제는 보수당에 이어 지난 20년간 호경기를 지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양지에 못지않게 음지의 그늘은 더욱 짙어지는 현상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우려되는 부분은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Under Class(주거불분명자 계층)"의 생성이라든가 아이들의 무단결석과 같은 것들이다. 2005~2006 학년도 일 년 간의 무단결석 일수는 160만 일이고, 이중 초등은 60만, 중등은 100만 일 정도이다. 이들 무단결석의 약 절반은 약 7만2000명(전체 학생 인구의 2.4%) 의 ‘상습범’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무단결석 대책 전문연구소인 스완시 연구소(Swansea Institute)의 부소장 켄 레이드(Ken Reid) 교수는 “무단결석의 유형이 학교마다 다르다. 어떤 학교는 교내폭력이 주된 이유이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가족휴가가 주된 이유가 되기도 한다. 만약 무단결석의 이유가 일정 유형을 가지고 나타난다면, 이 문제는 벌써 몇 년 전에 해결이 되었을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정부입장에서 대책을 세우려하지만 그 변수들이 너무 다양해 효과적인 대책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가령 한 아이의 무단결석 이유를 살펴보면, 학교내 폭력이라든가, 공부가 어렵고 싫다든가, 약물이나 건강 문제, 또는 가족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단결석의 이유 중 약 절반이 아동들이 경험하는 교내폭력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 보더라도 그것의 뿌리 또한 아주 다양하고, 교내폭력을 근절하고자 하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또한 통계처리상의 정의의 문제도 나타난다. 예를 들자면, 한국의 ‘체험학습’과 같은 유형을 어디까지 범위에 넣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러한 체험학습의 범위를 어디로 정하는가에 따라서, 통계상의 수치는 많이 변하게 된다. 아울러 삶의 패턴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가령 학부모가 ‘할아버지의 제사’가 결석을 할 만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 같은 것이다. 영국에서 20년 전만하더라고 가족의 해외휴가라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격도 낮아지고, 가계수입도 나아져서 아주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년 전에 해외 가족휴가를 떠날 수 있는 가족이라면, 상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또한 그러한 가정의 학부모도 비교적 자녀의 교육의 중요성도 인식을 하고 있기에 여행 중에 뭔가 하나라도 ‘학습의 기회’ 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기초생활대상자’ 계층조차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만큼 여행 패키지 가격이 낮아져 있다. 더구나 이런 여행 상품들은 학기 중 비수기에는 여름방학 성수기 가격의 약 절반까지 낮아지기에, 일부 저소득층 학부모 들은 이런 상품을 구입하고 학기 중에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휴가를 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여행의 내용은, 아이들에게 어떤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보다는, 향락지 콘도에서 일주일간 체재하는 형태이기에, 이국의 문화체험 같은 것은 어렵다. 그리고 사회의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경우, 과거에 교육으로 인한 문화 경제적 혜택을 받은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기에,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가볍게 보는 경향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결국 이것을 ‘체험학습’의 범위에 넣어서 공결처리로 해야 될지, 아니면 무단결석으로 해야 될지, 모호한 부분이 된다. 다시 말해, 20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통계수치로 비교하여 좋아졌다든가 나빠졌다 라고 간단히 결론짓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무단결석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5년간 경찰과 자원봉사자의 투입, 사회복지사의 연락체제 구축, 성교육 등에 2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몸이 달아있고, 각 관계부처별로는 그 책임회피를 하고자 하는 구실찾기의 탁상공론으로 빠져들어가고 느낌이 든다. 길거리 청소년 범죄를 통제하지 못한다고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과 내무부, 교내폭력을 통제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길거리로 나온다고 비난을 받는 학교와 교육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복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다고 비난을 받는 ‘소시얼 세큐리티’와 복지부, 그리고 아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는 학부모와 같은 집단들은 제각기 남의 탓을 하고 있다. 원인과 정체파악이 잘 되지도 않는 ‘무단결석’이라는 ‘괴물’ 앞에서 영국사회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난관에 봉착해 있다. 과거에는 무단결석이 많지도 않았고, 그것으로 인한 폐해도 그다지 심각하게 인식되지도 않았으며, 또한 사람들도, “그것쯤이야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것이라”는 가벼운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무단결석’ 이라는 것을 해결하고자 시작하다 보니 그것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거대한 괴물 이였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새롭게 시작하는 시도로서는, ‘상습 무단결석 아동’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학교, 학부모, 경찰, 지방교육청 산하 청소년 복지부, 4명의 관계자가 모여서, 제각기 역할 분담을 서면으로 작성하여, 개별아동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인체 첫발=“어른이 되면 뼈의 개수가 줄어든다?” “쌍둥이가 다 똑같이 생긴 건 아니다?” 초등학생이 알아두면 좋을 인체 상식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았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준다. 정보를 콕콕 짚어주는 글과 익살맞은 그림을 통해 몸 속 기관의 이름과 기능, 출생과 성장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서인영|문공사 ▶전쟁과 평화=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계속된 전쟁의 참모습을 살펴보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본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전쟁과 평화를 사회·과학·지리적 현상과 연관해 다각도로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 부록을 통해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한반도의 현실도 다루고 있다. 실비 보시에|푸른숲 ▶광개토대왕=고구려를 동북아시아 최대의 국가로 만든 대륙의 제왕 광개토대왕의 일생을 동화로 풀었다. 고구려시대에도 노숙자가 있었을까, 삼국의 백성들끼리는 말이 통했을까, 최초의 도서관은 어디였을까 등 각 장마다 ‘재미있는 고구려 이야기’ 코너를 통해 아기자기한 역사적 사실을 들려준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논술 학습을 위한 문제와 설명도 실려 있다. 민병덕 외|글동산 ▶어린 모차르트의 연주여행=음악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모차르트. 어린 모차르트와의 여행을 통해 그가 어떻게 천재로 성장해 가는지 알려준다.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날 때부터 베르사유 궁전 연주회를 성공하기까지 모차르트의 유년시절 8년이 담겨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괴테와 마주친 일, 파리에서 왕비가 입맞춤을 해준 일 등은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지그리트 라우베|스콜라
막장봉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와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초입부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산의 갱도를 닮은 시묘살이 계곡이 쌍곡계곡의 살구나무골에서 갈라져 산등성이로 길게 이어지는데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막장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막장봉은 서쪽의 장성봉과 산줄기가 이어져 있고, 북으로는 칠보산ㆍ남으로는 대야산과 마주보고 있다. 막장봉을 산행하려면 먼저 쌍곡계곡에 있는 절말이나 쌍곡계곡에서 관평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인 제수리재까지 가야한다. 산행은 절말에서 쌍곡휴게소 주차장 남쪽으로 나있는 능선을 타고 노적봉을 지나거나 제수리재에서 동쪽 능선으로 올라 투구봉을 지나는 방법이 있다. 해발 530m의 제수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오르막이 별로 없고 정상까지 이빨바위, 투구봉, 분화구바위, 손가락바위, 원숭이바위, 아기공룡둘리바위, 탕천문 등의 기암괴석들을 많이 만나 등반이 아기자기하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을 거쳐 절말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제수리재의 쌍곡계곡 방향 오른쪽 숲길이 산행의 초입이다. 산행을 안내하는 리본을 따라 낙엽송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능선길이 이어지고 20여분 정도면 사람의 치아를 빼닮은 이빨바위를 만난다. 이빨바위는 위에 올라 기념사진 한 장 남기거나 주변을 살펴보기에 좋다. 이빨바위 뒤편 능선을 멀리서 바라보면 암석들이 절벽을 이뤄 다른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이빨바위를 보고 능선을 따라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작고 볼품없는데다 나무에 가려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암석이 있다. 언뜻 보아도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의 눈에는 석장승을 너무나 닮았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석장승이라면 왜 이곳에 서있을까’를 생각했다. 황사가 있어 조망도 나쁜데다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가 초반부터 땀을 흘리게 한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물 한 모금 마시는데 시원한 바람을 대신해 예배 시간을 알리는 교회의 방송소리가 관평 쪽에서 들려온다. 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다보면 투구봉의 바위지붕이 길을 막아선다. 투구처럼 생긴 바위 위에 올라서면 북쪽의 칠보산과 악휘봉, 남쪽의 대야산, 서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이 가깝게 보일 만큼 조망이 좋다. 투구봉의 매력은 멀리서 깎아지른 절벽을 보고난 후에야 안다. 투구봉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만나는 봉우리에 노적봉으로 가는 길과 연결된 삼거리가 있다. 삼거리에서 다시 능선길을 한참 오르내리다보면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줄지어 있는 바위전시장에 닿게 된다. 가운데에 있는 분화구바위는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지만 조심해야 한다. 이곳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주변의 조망이 좋고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세미클라이밍코스도 지난다. 3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면 능선에 멋진 형상의 바위들이 나타난다. 남쪽을 향한 엄마공룡이 향수에 젖어있는 것을 모르는지 엄마 품을 떠난 아기공룡 둘리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에서 보면 공룡바위 뒤로 장성봉, 바로 앞의 코끼리바위 뒤로 막장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로에 안내표지가 없어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막장봉 등반의 하이라이트인 공룡바위를 그냥 지나쳐가는 것이 안타깝다. 공룡바위 맞은편으로 넓은 반석이 이어지고 그 끝에 암벽훈련장으로 사용된 흔적이 있는 바위 위로 달팽이 모습을 한 바위가 있다. 이곳을 통과해야 정상을 갈 수 있다는 ‘통천문’은 20여m의 바위가 길쭉하게 세워져 만든 문인데 좁지만 누구나 통과할 수 있다. 통천문을 지나면 큰 귀를 펄럭이며 코끼리바위가 기다린다. 다른 산보다 기암괴석들이 아기자기해 볼거리가 많은 막장봉의 정상은 편히 쉴만한 장소나 안내판이 없어 갑갑하고 나뭇잎이 우거져 있는 계절에는 조망도 나쁘다. 괴산군청 홈페이지 35명산에는 막장봉의 높이가 해발 887m로 나와 있는데 정상의 표석에는 868m로 써있어 혼동을 주는 것도 흠이다. 정상에서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경사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방향의 계곡으로 내려서면서부터 하산이 시작된다. 원시림을 닮은 계곡은 대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졌는데 군데군데 밑동이 부러진 아름드리나무들이 길을 가로 막고 있다. 땅 속과 돌 틈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모아져 작은 웅덩이를 가득 채운 모습이 꼭 세숫대야를 닮았다. 손만 물에 담갔는데 등줄기와 가슴까지 시원하다. 아예 모자까지 벗어놓고 세수를 했다. 차다 못해 시린 물이 등반의 피로를 풀어준다. ‘쏴~아’ 갑자기 초겨울에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수량이 많아지니 계곡의 물소리도 제법 커지고 ‘졸졸졸, 콸콸콸’ 들려오는 소리도 가지각색이다. 물소리를 벗하다보면 살구나무골 삼거리를 지나 반석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여인의 치마폭처럼 펼쳐지는 쌍곡폭포를 만난다. 쌍곡폭포의 절경을 뒤로 하고 30여분이면 절말에 도착한다. 계곡의 경치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물놀이철도 아닌데 이곳을 찾은 차량들이 쌍곡휴게소 앞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쌍곡휴게소 앞에서 제수리재까지는 부지런히 걸어도 40여분 걸리는 오르막길이다.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 구불구불 이어지는 아스팔트길을 걷노라면 숨이 콱콱 막힌다. 그래도 오르막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지름 10m, 깊이 2m의 선녀탕을 만날 수 있어 위안이 된다. [등산안내] 제수리재 → 이빨바위 → 투구봉 → 삼거리봉 → 바위전시장 → 세미클라이밍봉 → 통천문(달팽이바위) → 정상 → 안부 → 살구나무골 삼거리 → 절말 [교통안내] 1. 중부고속도로 증평IC → 괴산 → 칠성 → 쌍곡리 → 제수리재 2.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 감물(장연) → 칠성 → 쌍곡리 → 제수리재 3. 경부고속도로 청원IC → 고은삼거리 → 미원 → 청천 → 송면(좌회전) → 관평 → 제수리재
일본 오사카부 교육위원회가 교원의 연령 구성을 토대로 관리직의 장래 예측을 시험 계산 해 본 결과, 5년 후에는 오사카 공립초등학교에 30대 교장과 교장이 연속해서 등장할 것이라는결과가 나왔다. 이는 70년대에 대량 채용한 단괴세대 (1948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사람들)의 교사가 연이어 퇴직함으로 인하여 관리직에젊은 층을 등용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학교 현장에는 따돌림과 학력 향상을 위한 시도를 둘러싸고 교장의 리더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오사카부교육위원회 내에서는 “경험이 적은 젊은 층 관리직에게 맡길 수 있을까?”라고 불안해하는 견해가 있는 한편, 젊어짐에 따른 활성화를 기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가 10월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서, 관리직(교감)에 등용되는 교사의 수요 예측을 시뮬레이션하였다. 그 결과, 교감시험 수험 자격이 있는 35-37세의 대상자는 2006년도는 약 8천명 이였던 것이, 5년 후 2011도에는 5천명으로 감소한다. 교감으로 등용될 가능성이 있는 교사 중, ‘적령기’인 47-51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의 72%에서 10%로 떨어져, 30대를 포함한 젊은 층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가장 젊은 교감이 44세, 교장은 50세(2006년도 말)인데, 교감을 1년이라도 경험하면 교장이 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부교육위원회는 교장에의 등용을 40세 이상으로 하고 있는 내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서, 30대 후반의 교장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부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오사카시와 사카이시를 제외한 공립초등학교 교사는 12,692명(2006년 5월 현재)으로, 그 중에 50~60세가 50%를 차지한다. 고도 경제성장기의 뉴타운 건설 등으로 부내 인구가 급증하였다. 1977년도에 2천명 이상을 채용하였는데, 그 후 아동수의 감소와 함께 채용도 줄이게 되어, 1988년도에는 불과 20명이였다. 이 때문에 30대 후반에서 40대 전반이 극단적으로 적은 ‘두 혹 낙타 형’의 연령 구성이 되어, 전국적으로 보아도 불균형함이 돌출되고 있다. 이같은 연령 구성의 불균형을 없애려고, 부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해왔다. 인접 타 부현으로부터 ‘교사 빼돌리기’라는 심한 반발을 받으면서도, 2003년의 채용 시험부터 ‘현직 범위’를 설치하여 부외의 교사를 3년간에 계 270명을 채용하였다. 사회인 범위의 창설이나 채용 시험의 연령 제한의 인상 등의 대책도 냈다. 현재 15~20%밖에 없는 여성 관리직의 비율을 늘리는 것 외에, 정년 퇴직하는 교장들을 재임용하는 제도의 검토도 시작하고 있지만, 해결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부의 교직원실장은 “젊은 층의 적극적인 등용은 필요하지만, 초등학교 교장은 예컨데 지역의 ‘얼굴’이므로 학부모 대응 등, 관리직의 업무는 해마다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어서, 젊다는 것이 무거운 짐이 될 우려도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단지, ‘우수하고 의욕이 있는 인재를 빠른 단계에서 발탁함으로써 학교의 분위기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교육은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작업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장기 예측과 더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청된다. 항상 어떤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대책을 세우기가 쉽상인 교육 문제도 통계적 자료를 충실하게 주시하면서 해결 방안을 수립하므로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일본의 사례를 접하면서 교육정책의 수립에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신록의 계절 ! 오월이 넘어가고 있다. 오월처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하는 달도 없는 것 같다. 나라의 미래요. 꿈과 희망을 품고 하늘향해 튼튼하게 자라는 어린이를 위하는 어린이날, 낳아서 길러주신 어버이를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어버이날,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지식과 인성의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을 생각하는 스승의 날, 만20세가 되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의식을 치러주는 성년의 날, 둘이 하나가 되어 일심동체로 살아가는 부부의 날 이 모두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오월에 있어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달이다. 가을운동회라고 불리던 초등학교 운동회도 가정의 달인 오월에 하는 학교가 늘어만 가고 있다. 오랜만에 부모 곁을 떠나 2박3일의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어린이들의 부푼가슴은 풍선처럼 하늘로 날아가려한다. 오월은 다양한 지역 축제도 많이 열려서 가족끼리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갖는다. 선남선녀가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식도 많은 계절이다. 영산홍 꽃길을 지나 연초록의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면 가슴속으로 호흡되는 맑고 신선한 공기가 삶의 축복을 느끼게 하는 너무 아름다운 계절이다. 나의 어린시절엔 지금보다 훨씬 가난하였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도 너무나 조용히 지나갔던 것 같다. 먹고 살기에 바빠서 인지 언론에서 떠들어대지 않아서인지 선물이 오고가지 않았어도 순수한 뜻으로 무슨무슨 날을 보냈던 것 같다. 농경사회였던 그 시절엔 많은 가족이 한방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TV도 없었던 시절 온가족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새로운 소식이었고 가족간의 대화는 지금보다 더 많았다. 한이불 속에서 살을 맞대고 잠을 자야 했고 넓은 상앞에 둘러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며 밥상머리 교육을 하였던 지난날이 요즘보다 가족애가 더욱 돈독했던 것 같다. 아이들 방이 따로 있고 자기방 컴퓨터 앞에 앉으면 부모와 대화할 시간도 없는 요즘아이들이 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마을의 부잣집 넓은 마당에는 동네아이들이 모여서 놀이를 하느라 저녁먹는 시간도 잊고 땀이 범벅이 되어 놀다가 어머니의 손목에 이끌려 들어가는 아이들이 더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컴퓨터 게임이 없던 시절이라 친구를 사귀고 놀이를 통해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배웠던 그 시절은 별도의 인성교육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학교에서 교육을 하다보면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어려서 배우는 인성의 바탕인 생활습관이나 언어와 행동은 평생을 간다. 그래서 “세살 버릇 여든간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가정교육이 잘된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교육하기가 힘이 들지 않지만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학교에 들어온 아이들을 교육하기는 너무 힘든 것이다. 핵가족화 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은 학원으로 보내고 집에 오면 컴퓨터와 친구가 되어 가상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며 가족과 대화를 하거나 정을 나누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러다가는 가정교육이 실종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어린이날 비싼 선물과 외식을 시켜준다고 부모의 도리를 다하였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가정교육은 편리한 물질문명이 인간의 거리를 벌려놓는 것 같다. 그렇다고 농경사회였던 과거로 돌아 갈 수 도 없는 알이고 모두가 바빠진 생활속에서 가족끼리 마음과 마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대화의 기회를 늘려야 겠다. 이메일도 좋고 문자 메시지, 전화를 통해서도 더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아야 한다. 각종 모임으로 외식을 하는 기회를 줄여서 가정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함께하는 문화를 더 소중하게 만들어 가야 가정교육이 되살아날 것이며 그래야만 아이들이 커서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경기도교육청은 29일 여성가족부와의 의견차이로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영아전담 국.공립보육시설 '희망아가방'을 오는 9월 도내 4개 초등학교 빈교실에 설치, 내년 8월 말까지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망아가방은 빈교실이 있는 초등학교 가운데 3∼5세반 병설유치원을 운영중인 학교에는 영아전담보육시설 형태로, 4∼5세반 병설유치원이 있는 학교에는 0∼3세 보육시설 형태로, 병설유치원이 없거나 설립계획이 없는 학교에는 0∼5세반 보육시설 형태로 설치하게 된다. 도 교육청의 특수시책 사업으로 추진되는 희망아가방은 지자체가 학교측이 무상 제공하는 빈교실에 예산을 투입,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는 보육시설이다. 도 교육청은 희망아가방 설치.운영이 학교의 원스톱 교육.보육서비스 제공 계기가 되고 영아보육 인프라 확충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저출산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0∼2세 영아만을 대상으로 하는 60여개의 희망아가방을 설치,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보육시설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가족부가 그동안 "영아만을 위한 보육시설은 곤란하며 운영의 효율성 등을 위해 영.유아를 함께 돌 볼 수 있는 시설로 운영돼야 한다"며 반대의견을 나타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두 기관의 이견에 대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적극 중재에 나서 최근 희망아가방을 0∼5세 영.유아 대상 보육시설 형태로 시범 운영하기로 합의, 이번에 4곳에 설치가 이뤄지게 됐다. 도 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검토, 보육대상 연령을 몇 살까지로 할 지, 앞으로 점차 확대 설치해 나갈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급식재료 및 교재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지난 4월 직위해제 됐던 J 초등학교 양 모 교장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양 교장은 지난 2월 초 식재료 납품업체 2곳에서 선정 대가로 80만원을 받는 등 2005년 9월 이후 식재료 및 공사계약 업체들로부터 사례금으로 총 410만원을 받았다. 또 식재료 납품업체를 교체할 목적으로 공산품 납품업체 2곳을 방문해 한 업체에는 판매량의 5% 이상을 사례금으로 요구하고 다른 업체에는 사례금 제공 가능 금액을 타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직전에 근무했던 학교에서도 건설․가구․교재업체 등으로부터 현금 120만원을 직접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공무원이 징계 처분에 불복해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청구할 경우 소청심사위는 60일 이내(30일 연장 가능)에 결정을 내려야 하고, 소청심사위 결정에도 불복하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공무원이 파면되면 퇴직급여액의 50%만 지급된다.
5월 17일(목) 10시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에 벽안의 4명의 외국인과 1명의 통역사가 찾아왔다. 이들은 지방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게임, 노래 대화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국여성클럽 회원들로서 헬로우프렌즈라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부석초등학교를 찾은 것이다. “야! 외국인이다.” 갑자기 3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1주일에 한번 정도 학교를 방문하는 원어민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아이들이지만 4명이나 되는 금발, 벽안의 외국인은 신기할 수 밖에 없는 모양이었다. “지방초등학교에 미 원어민이 찾아갑니다.” 헬로우프렌즈라는 프로그램은 4-5명의 미원어민과 한 명의 통역사가 지방 학교에 직접 찾아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미 원어민의 영어 발음과 대화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프로그램인데 이번에 서산에서는 부석초등학교를 찾아오게 된 것이다. 미원어민들은 자신들의 소개를 마친 후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2시간여 동안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을 진행하였다. 반가운 손님을 맞은 채규웅교장은 “지방의 작은 학교의 특성상 많은 외국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오늘 많은 외국인이 내교하여 아이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면서 이국인 손님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현아는 반항하는 법도 배워야 돼. 소심한 성격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니까 자꾸 힘든 거란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렴. 그리고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어 보렴. 현아에게는 공부보다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게 더 소중한 일이란다.” 스승존경운동중앙협의회와 본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6회 스승존경 글짓기 대회’에서 중학생 부문 금상을 차지한 대전 신일여중 3학년 박현아 학생은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학교생활이 어려웠으나 2학년 때 담임인 김연정 선생님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이 크게 달라졌다며 김 선생님이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썼다. 고등학생 부문 동상을 받은 민족사관고 1학년 백수진 학생은 “힘들 때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셨던 김학수 선생님을 찾아뵙고 용기를 얻는다”며 “살다보면 가끔은 나한테만 비가 내리는 날도 있지만 모두에게 비가 내릴 때 내 비만을 막아주는 사람도 있음을 기억하라는 선생님 말씀을 좌우명처럼 새기고 있다”고 적었다. 초등학생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인천 신대초 6학년 김대환 학생은 “동생과 심한 장난이나 싸움을 하면 우리 둘만 키우시는 엄마도 속상하다고 하시는데, 30명이 넘는 반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엄마보다 30배는 힘들 것 같다”며 “쑥스럽지만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며 제법 의젓한 표현을 했다. 이밖에도 고등학생 부문 금상의 대전 둔원고 1학년 김유진 학생은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에게 보여준 사랑을 통해 반 학생들 전체를 감동시킨 중학교 1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을 ‘작은 거인’이라며 그리워했고, 중학생 부문 은상의 인천 방축중 2학년 변민영 학생은 모든 학생들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들어준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담임선생님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스승존경 글짓기 대회에는 모두 168편(초 78편, 중 62편, 고 28편)이 응모했으며, 스승존경운동협의회와 본지는 심사를 통해 초․중․고 각각 금상, 은상, 동상 및 한국교육신문사장상 1편씩과 장려상 69편(초 32편, 중 24편, 고 13편)을 뽑았다. 오원균 스승존경운동중앙협의회장(대전 우송고 교장)은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교단 곳곳에서 묵묵히 사도의 길을 걷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선생님을 존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공교육을 살리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승존경운동협의회는 수상학생의 상장과 상금을 해당 학교로 보내 학교별로 시상토록 할 방침이며, 수상작은 연말에 책자로 발간한다. 수상학생 명단 ◇초등학생=금상 인천신대초 6년 김대환, 은상 대전성룡초 4년 김지원, 동상 대전관저초 3년 박우찬, 한국교육신문사장상 여수성산초 6년 배가람 ◇중학생=금상 신일여중 3년 박현아, 은상 인천방축중 2년 변민영, 동상 대성여중 3년 이유진, 한국교육신문사장상 대구제일중특수학급 유재희 ◇고등학생=금상 대전둔원고 1년 김유진, 은상 둔산여고 1년 조연경, 동상 민족사관고 1년 백수진, 한국교육신문사장상 서대전고 2년 백승범 ※수상자 명단 및 수상작품은 스승존경운동협 홈페이지(http://iloveteacher.or.kr) 참조
선생님, 여기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입니다. 이곳에는 소년체전 복싱대회가 열리는 곳입니다. 우리학교 학생 한 명이 결승전에 올랐기 때문에 격려차 여기에 와 있습니다. 다행히 숙소에 컴퓨터가 있어 이렇게 아침에 메모를 하게 됩니다. 담당 선생님 말씀으로는 별로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결승에서 맞붙는 선수와 사전 연습경기를 해 본 적이 있는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실컷 얻어맞기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은근한 기대가 있습니다. 시합에서는 언제나 예외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기대했던 금메달 유망주인 두 선수는 초반에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바로 예외인 것입니다. 한 달 전 전국복싱선수권대회에서 두 친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이 학생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보나마다 어금니를 깨물고 이날을 기다리며 피땀을 흘렸을 것 아닙니까? 그러니 남들이 볼 때는 예외라고 하겠지만 그 학생이 볼 때는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도 마음속에 기대를 하기도 합니다. 꼭 해내었으면 합니다. 특히 기대를 걸게 해주는 대목은 바로 이 선수의 자신감입니다. 자기는 이길 자신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선수와는 다른 점입니다. 실컷 얻어맞은 경험이 있어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을 법도 한데 그러하지 않음을 보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 11시 30분쯤 시합이 있을 예정인데 우리 선생님들께서 많이 응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는 영천에 열리는 태권도 시합을 지켜보았습니다. 두 학생 중 한 명은 초반에 탈락하고 한 학생이 시합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4강전에서 아깝게 져 동메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거기만 이기면 결승에 나갈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저가 볼 때는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1점이 쳐지는 상황에서 시간이 20,30초밖에 남지 않으니 얼마나 조마한지 모르겠습니다. 한번 공격을 시원하게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결국은 공격을 하지 못하고 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웠지만 그 선수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저는 시합을 마치고 온 선수에게 잘했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으니 더 멀리 내다보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를 했습니다.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도 격려를 하고서는 안동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태권도 선수들의 부모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애들이 시합에 나가지 못해도 직장의 연차를 내며, 연가를 내고서 함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며 비디오로 분석을 하는 것을 보며 감동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의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장차 자녀들이 큰 선수로 발돋움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또 울산에서 저를 포함해 네 분의 교장선생님께서 오셨는데 남의 학교 선수가 시합을 할 때에는 자리를 옮겨가며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우리학교 학생이 시합할 때는 다른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응원을 해주니 하나 되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울산에 속한 모든 선수들이 함께 응원하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승부를 떠나 함께 응원해 주는 그 아름다운 모습이야말로 스포츠가 이끄는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다른 학생들이 응원해주고, 다른 학부모님들이 응원해주고, 다른 교장선생들이 응원해주고, 다른 체육선생님들이 응원해주고 중학생이 초등학생들을 응원해주는 모습들이 계절의 여왕 5월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은 교육은 응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부서에서일을 맡아 하더라도 다른 부서 선생님들은 잘 해라고, 잘한다고 격려하며 응원하며 하나 되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그런 모습들을 지금까지 잘 보여 왔지 않았습니까? 계속해서 그러했으면 합니다. 이번 주에는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우리학교에서 있습니다.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응원하고 격려해야죠. 수업하시는 선생님을 도와드려야 합니다. 영어선생님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욱 빛이 날 것 아니겠습니까? 교육은 응원입니다.
내 고향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은 1983년 이전에는 청원군 강서면 내곡리였다. 정부 시책에 의한 것이었지만 강서동이 청주시로 편입되면서 지명이 바뀐 게 꼭 24년 전이다. 그런데도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동안 나라 전체가 개발로 몸살을 앓은 것이나 흘러간 세월이 짧지 않았음을 생각할 때 고향에서 옛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또한 지형이 안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대서 '소래울'이라 불려오던 옛 지명이 지금까지는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작은 소래울'은 마을 앞에 충북선이 놓여 있어 수시로 기차가 지나간다. 중부고속도가 충북선을 가로지르며 지나가 꼬리를 무는 차량의 행렬도 바라본다. 시간만 되면 청주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마을 위에서 하늘 높이 비상한다. 그렇다고 생활이 편리할 만큼 역, I.C, 공항과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어서 모든 것이 그림의 떡일 뿐이다. 순진한 내 고향 사람들은 잇속과도 거리가 멀다. 복선으로 놓인 철길에서 여러 번 사고가 났고, 고속도로가 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덥고, 비행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TV 시청을 방해하니 불평불만을 일삼을 만한데 고향마을에서는 그런 소리를 듣기가 어렵다. 청주시에서 인근에 쓰레기장을 건립할 때도 훗날 그것 때문에 불편이 많을 것임을 알면서도 그저 지켜보고만 있다 잇속 하나 챙기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고향 사람들이 정당한 권리주장이 너무 과하면 집단이기주의로 변질될까 걱정한 것도 아니다. 그냥 착해서 정부시책대로 따랐을 뿐이다. 오랜만에 찾은 고향의 봄은 여전히 옛것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흙벽돌이 드러난 벽, 누릇누릇 익어가고 있는 보리, 별 모양을 닮은 예쁜 꽃을 매달고 있는 감자, 열심히 풀을 뜯고 있는 소가 고향에 있었다. 옛 추억 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들을 보니 이곳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몸에 좋다는 게 알려지며 돈 많은 사람들이 바닥이나 벽을 황토로 만든 집에서 사는 세상이 되었지만 내가 어린 시절에는 흙벽돌로 지은 작은 초가집이 가난의 상징물이었다. 누구나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가난한 시절에는 뿌리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자만 보아도 배가 불렀다. 불에 그슬린 보리이삭을 손바닥에 놓고 비벼 껍질을 벗긴 후 입으로 '후' 하고 불어 손바닥에 남은 알곡만 먹던 보리때기는 배고픔을 달래는 유일한 간식거리였다. 그 시절은 무나 배추 따위의 꽃줄기인 장다리를 많이 꺾어 먹었다. 밭에서 흔히 보던 꽃이 유채꽃을 닮았다는 것은 훗날에야 알았다. 그때 소는 품앗이를 하는데 이용될 만큼 집안에서 대들보 역할을 하는 가축이었다. 논밭의 두렁에서 소깔을 베고, 작두로 여물을 썰고, 쇠솥에 소죽을 쑤던 추억만 있는 게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소를 끌고 다니며 풀을 뜯어먹게 하는 소 풀 뜯기기가 귀찮은 일거리였다. 길게 끈을 만들어 풀이 많은 곳에 소를 매어놓고 실컷 놀다 보면 금방 해가 넘어갔다. 뱅뱅 원을 그리며 더위와 싸우느라 배가 쑥 들어간 소를 보고서야 어머님께 꾸중 들을 일이 걱정되었다. 급히 냇가로 몰아넣으면 목말랐던 소는 단숨에 물을 주~욱 주~욱 빨아들였다. 소의 배가 부르기만 하면 마냥 즐거웠던 철부지 시절이었다. 그때도 거짓말은 통하지 않았다. 밤이면 바깥마당에 펴놓은 맷방석이 먹을 것을 가지고 이웃들이 모이는 모임장소였다. 물배를 채운 날은 어김없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옛날이야기를 듣는 맷방석 옆에서 좌~악 좌~악 소가 설사를 해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어머님은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돌이켜보면 부모님께 들킬 것을 알면서도 물배를 채우는 날이 많았던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사건의 자초지종을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시던 부모님들의 너그러움이 같이 빛나던 시절이었다. 그때의 훈훈한 인정을 알고 있다는 듯 시멘트를 뚫고 나온 꽃들이 담장 옆에서 예쁜 모습을 하고 오가는 사람들을 반긴다. 이런 맛에 고향을 찾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과 낭만이 많은 곳이라서 고향을 더 그리워한다.
일본 카와사키시 교육위원회는시립 4곳의 초등학교를 시내에서 처음으로 로 지정하였다. 각 학교는 학부형과 지역주민들이 위원이 되어 학교운영협의회를 설치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일체가 되어 교육 방침을 정해교육을 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학교는 지역의 공립학교의 운영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지역에 열린 학교 만들기를 지향하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정촌 교육위원회가 학교를 지정한다. 학교운영협의회는 교장이 정하는 교육과정편성 등의 학교운영의 기본 방침을 승인하는 것 외에, 모시고 싶은 선생님 등에 대해서도 시교육위원회에 의견을 말할 수 도 있다. 이 제도는 2004년도부터 전국에 설치가 시작되어, 현 내에서는 요코하마시립 히가시야마다중학교가 지정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카와사키구의 4개 초등학교는 모두 시교육위원회의 모집에 대해서 응모하였다. 이들 학교는 올 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각 학교는 이번 달부터 학교운영 협의회를 설치할 예정으로 처음 년도 위원수는 14~16명을 예정하고 있다. 학부형과 PTA, 지역주민, 교원 외에 공모위원이나 유식자도 참가한다. 각 학교의 준비회에서는 영어 교육활동, 아동의 안전, 환경 문제, 시설개방 등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테마에 대해서 학교별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의 학교도 이제 우리 나라의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를 도입하여 학교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참여한다고 교육이 다 잘 이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진정으로 교육에 관한 식견과 안목이 없이 단지 지역 주민의 의사만을 반영하겠다고 하는 것은 교육의 성공을 가져오기 어렵다. 우리 나라도 기왕에 설치된 학교 운영위원회가 제 구실을 다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전북도교육청이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장공모제에 22명이 지원해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육청은 군산 성산초등학교와 정읍 산외초, 정산중, 칠보고 등 4개 학교에 대해 공개모집을 통해 교장을 뽑기로 하고 21-28일 지원을 받은 결과 총 22명이 원서를 냈다.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산외초는 7명이 성산초와 정산중학교는 각각 6명이 지원했다. 교원이 아니어도 교육관련 기관 등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한 칠보고에는 3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거나 교육청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벌여 최종 후보를 선발,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교육청은 늦어도 8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완료해 선발된 교장들에 대한 직무연수를 거쳐 9월부터 취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교장 초빙.공모제는 일부 학교에서 지원자가 아예 나오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경쟁률이 다소 올랐다"면서 "능력에 따라 교장을 뽑기로 하면서 교사들의 호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 벽걸이 TV 무척 크다.” “컴퓨터 정말 좋다.” 섬마을 아이들 12명의 웃음 띤 밝은 얼굴과 함성이 조용한 분교에 넘쳐났다. 5월 28일(월) 부석초등학교간월도분교장(학교장 채규웅)에서는 삼성카드 중부사업소 김만해본부장외 3명, 서산시 수협관계자, 채규웅교장과 선생님들 그리고 어촌계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10여명이 같이 한 삼성카드 중부사업소측에서 준비한 1,000만원 상당의 교수․학습물품 전수식 있었다. 삼성카드는 2006년 6월 1일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어촌계(어촌계장 안도근)와 자매결연을 맺어 간월도리 주민들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데 그 1주년 기념사업으로 섬 내에 있는 분교에 1,000만원 상당의 교수․학습 물품 최신형 컴퓨터(LCD모니터 포함)6대와 46인치 벽걸이 TV(본체포함), 캠코더 1대등을 분교에 전달하게 된 것이다. 삼성카드에서는『푸른 싹 키우기 캠페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어촌계장의 주선으로 지역 내에 위치한 분교에 기업의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 차원에서 필요한 교수학습 물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이를 위하여 삼성카드 중부사업소 관계자들은 지난 5월 10일 간월도 분교를 방문하여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원하는 것을 구입하고 이를 직접 설치까지 해주는 세심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부석초 채규웅교장은 “도서에 위치한 분교이다 보니 교육환경이 열악한데 대기업에서 사회 공헌차원에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해주어 더 나은 교육환경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면서 지역내 여러 숙원사업이 있음에도 학교를 먼저 생각 해준 지역민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였다.
이곳 카스피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작은 도시를 이어주는 역할을 영업용 택시가 한다. 사람이 다 차면 출발한다. 이런 정보를 이용해 이번 여행에서 교통비를 무척이나 절약했다. 마후무드 마을에서 누르(NUR)가는 택시에 합승했다. 거리가 25㎞인데 1인당 500원이란다. 하여간 교통비 하나 싸다는 건은 차를 이용할 때마다 느낀다. 우선 기름값이 우리나라보다 한 20배 정도 싸니 그러는 것 아닌가 싶다. 휘발유 1리터에 100원 경유 17원 가스 15원이다. 이곳 가스피해 해안 지역 기후는 테헤란 지역과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해양성기후로 비가 많이 오기 때문 온천지가 녹색 빛이다. 여느 우리 농촌 모습과 흡사하다. 알보즈라는 산맥을 사이에 두고 스텝기후 그리고 해양성기후로 확연히 달라진다. 저 멀리 손에 잡힐 듯한 산들은 완전히 정글 숲처럼 수목이 울창하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한 공기 때문에 조금만 길을 걸어도 땀이 송그송글 맺힌다. 해안을 따라 걷다가 사이길로 나오는 데 건물 안쪽에서 왁자찌껄 소리가 들린다. 학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곳에서 학교를 탐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초등학교이다. 첫 눈에 학교 건물, 운동장 모두가 매우 빈약한 느낌이 들었다. 운동장은 시멘트로 포장해 놓았다. 직선 거리로 50미터도 안되는 아주 좁은 운동장이었다. 운동장 가운데 잘 꾸며진 모스크가 자리잡고 있었다. 살짝 들여다보니 아주 정돈이 잘되어 있었다. 마침 운동장에 놀고 있던 아이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어 반긴다. 수업하러 들어가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한 선생님이 나와서 호령을 하니 들어간다. 교무실로 안내를 받았다. 교장 쯤으로 보이는 분이 극진히 나를 대접한다. 음료수를 가져오고 학교를 친절히 안내를 해준다. 농촌 소규모학교로 급당 학생 수가 한 20여명 정도 되었다. 환경자료며 교수 학습자료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역시 이슬람 종교 교육이 학교 교육보다 항상 먼저 인 것 같다. 운동장 중앙에 벽돌로 담을 높게 만들어 놓았다. 바로 저쪽이 여자초등학교인 셈이다. 가봐도 되겠느냐 했더니 답을 안한다. 못가라는 뜻이다. 좀 있으니 선생님들이 우르르 몰려와 질문 공세를 펼친다. 이란에 온지 얼마나 되나, 어디 사나, 그 중에서도 한국 선생님들 월급이 얼마나 되느냐에 관심이 많다. 민감한 문제라 한국이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에 자동차에 이런 강국이 된 것은 순전히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선생님들의 급료는 그 어느 직종보다 많다고 하자 모두들 수긍을 한다. 같이 기념 촬영을 하고 나왔다. 이번엔 제법 큰 뉴샤르 도시로 이동했다. 인구가 한 4만명 정도 된다나. 이젠 카스피해 해안보다 이곳 삶의 총집합체인 시장을 탐방한다. 소규모 도시의 시장은 언제나 정감이 넘치고 특별한 체험들이 있기 마련이다. 우선 어시장을 탐방했다. 시설은 다소 엉성했으나 이곳 해안에서 잡힌 다양한 물고기들이 지천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한 상점 주인은 자기랑 사진이라도 한 장 찍자며 물고기를 내 손에 잡혀준다. 큰 고기는 어린 아이만한 물고기도 있었다. 아직은 카스피해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이 물고기 전에서는 내가 오히려 구경거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모두들 ‘헬로우 캄’ 하고 소리를 지른다. 여러 사람들의 호의를 뿌리치고 시장을 빠져 나오려고 하는데 한 곳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어 가 보았다. 축구 토토에 배팅을 하고 있었다. 좁은 사무실에 이란 축구팀 사진이 큼직하게 붙어 있고 이 나라 최고 선수인 알리 카리미 사진이 별도로 크게 한 장 붙어 있었다. 평소 이 나라 국가 대표 축구 선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어 이름을 주워섬기니 모두들 놀란다. 하세미안 .나비드키아. 알리바이 등 축구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작년 11월 15일 이곳에서 이란이 한국을 2:0으로 이긴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은 축구 도사들이었다. 나 역시 축구 도사다. 이들과 브라질 프로축구, 영국 프로축구 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해박한 축구 상식에 모두들 환호를 보내준다. 한 젊은 양반이 오늘 밤 자기 집에 가잔다. 맘이야 꿀떡 같았지만 또 내일이 있어 사양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 이젠 내 보금자리 테헤란으로 가야한다. 오후 1시 30분에 있단다. 거리는 한 250㎞ 정도 되지만 시간은 무척 많이 걸린단다. 한 6시간 정도. 그만큼 길이 안좋다는 뜻이다. 남은 시간을 이곳 아담한 호쉬겔 호텔 커피솝에서 보낸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오늘 재미난 일들을 기록한다. 기록은 그 순간에 하는 것이 가장 현실감이 난다. 테헤란 행 버스에 올랐다. 마침 표를 일찍 예약한는 바람에 제일 앞 좌석을 배정 받았다. 낯선 유색인종은 나 밖에 없다. 이런 여행을 누구나 할 수는 있어도 시간 배짱 그리고 노하우가 없으면 어렵다. 푸른 숲을 띤 뉴샤르 작은 마을을 빠져나간다. 앞에 까득히 산이 보인다. 모두가 초록빛이다. 참 희한하다, 같은 나라이면서 이렇게 확연히 다르다니.여긴 테헤란에 비해 완전히 별천지 같다. 차가 서서히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오른다. 산 경사가 급해 지그재그로 길을 내놓았다. 한참 타고 오르다 밑으로 내려다보면 차들이 꼬리를 물고 달려오고 있다. 중간중간 터널도 지난다. 거의 2시간 가까이 산길을 타고 오르기만한다. 옆으로 천길 낭떠리지가 있다.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귀가 멍해 온다. 카스피해안 쪽 높은 산들은 이미 푸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연 노란 빛에 간간히 진초록 빛도 보인다. 은은히 빛나는 알보즈의 산 빛깔이 보기 좋다. 산길 제일 높은 지점이 해발 2,800m란다. 우리나라 백두산보다 더 높은 지점이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내려오는 길에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쉰다. 노 부부가 준비해온 계란 빵을 내밀며 먹어란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넘 감사했다.
이웃한 소규모학교가 이동식 수업을 통해 복식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농어촌 학교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북 청도군. 청도지역은 전체 15개 초등학교 중 절반이 넘는 8개 학교가 학년 당 학생 수가 7명 이하인 이른바 소규모학교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2개 학년을 같은 시간 한 교실에 편성, 한 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을 받도록 하고 있어 수업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교사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도교육청이 내놓은 해법은 소규모 학교 간 이동수업. 소규모학교의 학생들을 모아 적정한 학생 수를 확보한 뒤 일반학급의 수업을 적용토록 한 것이다. 2005년 말 기획당시에 이동수업에 따른 위험부담과 학생들의 적응이 문제로 지적됐으나 교육청은 학습권 보장과 기초·기본학력 정착을 위해 과감한 시도를 결정했다. 2006년 방지초와 문명분교간의 시범운영과정에서 우려했던 문제가 시행초기 일부 나타났으나 공동체육대회, 홈페이지 대화방 운영, 교원통합연수 등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정착됐다. 현재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소규모학교는 매전초와 유전초, 칠곡초와 남성현초 등 6개교로 19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학교별 특성이나 지역여건, 학부모선호도 등에 따라 ‘주 3~4일 종일이동수업 후 1~2일 본교수업’이나 ‘오전 이동수업 오후 본교수업’ 등 운영방법에는 학교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6개교 모두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방과 후 학교까지 공동으로 운영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매전초 전혜진 학생은 “다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는다고 해서 처음에는 떨렸지만 지금은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 오히려 유전초에 가서 수업하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또 방지초 학부모 이금순 씨는 “그동안 한 교실에서 다른 학년과 수업을 해 수업의 질이 낮아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동수업을 통해 알차게 공부할 수 있게 돼 만족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동수업을 통한 복식학급 해소를 2007년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탄력적 교과과정 운영의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배식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가 전폭적으로 지지해줘 실현될 수 있었다”며 “현재 지역 학교들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 있지만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병문 수석부회장 후보 : 경기도 수원 태장고등학교 교사, 충북 충주고등학교,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교육학 석사,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교총 이사, 경기교총 중등교사회 부회장, 경기교총 단체교섭위원, 수원시교총 중등교사회 회장, 평택시교총 사무국장, 평택 송탄여고 교사, 육군중위 전역 ■ 신경식 부회장 후보 : 대구삼덕초등학교 교사, 안동고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대구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교총 초등교사회 부회장, 대구교총 초등교사회 회장, 대구교총 정책개발위원장, 대구교총 이사 및 대의원, 대구교육발전협의회 운영위원, 대구교육청후생복지위원회 운영위원, 제7차 교육과정 교수·학습지도자료 공동개발위원, 대구광역시초등학교교육과정 연구개발협의회 위원 ■ 윤맹수 부회장 후보 : 경남 창원 봉림초등학교 교감, 경남 하동 生, 진주공업고등학교, 진주교육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창원대학교 대학원 졸업, 행정학 석사, 경남 남해군, 창원시, 마산시, 의령군 관내 초등학교 교사, 경남 의령교육청 장학사, 경상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교원단체담당 장학사, 경상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담당 장학사 ■ 전행렬 부회장 후보 : 전남 담양고등학교 교장,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광주교육대학교, 조선대학교 법정대학 경제학과, 조선대학교 대학원 졸업, 경제학 석사, 한국 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 전남지부장, 전남교육연수원 장학사,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 여수고등학교 교감, 약산고등학교 교장, 나주고등학교 교장, ■ 김영희 부회장 후보 :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중앙대학교, Univ. of Wisconsin-Madison 졸업, 교육학박사,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인천교총 현장연구논문심사위원(현), 인천여성발전위원회 위원장(현), 한국가정과교육단체총연합회 부회장(현), 한국실과교육학회 부회장(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혁신평가위원(현), 인천광역시 행정규제 개혁위원회 위원(현), 인천광역시 세계일류 혁신 명품브랜드 자문위원(현)
저는 30여 년간 한국교총 회원으로 교총을 지켜온 산 증인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60년 전통의 한국교총을 대표하는 회장의 책무와 역할이 너무도 중요하기에 아무나 맡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회장 선거에 홍익대 서정화 교수의 풍부한 경력과 탁월한 지도력 및 진솔한 용기를 높이 평가하여 한국교총 회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자 합니다. 먼저, 서정화 교수는 한국교총을 글로벌 경쟁 시대의 선두주자로 이끌어 갈 교원 및 교육정책 전문가입니다. 풍부한 교육정책 개발 경험이 있고, 특유의 친화력과 인간관계는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으며, 유연하고도 탄력적인 대응으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둘째, 학교 현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성수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쳤고,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 시·도 교육청 평가위원, 지방교육혁신평가위원장 등을 맡아 학교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들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육계에서 이미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교원교육학회 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한국교육학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학교교육연구원 이사장으로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교총 자문교수, 한국교육신문사 논설위원, 교원처우향상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총60년사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연구 및 자문 등을 통해 한국교총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교총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부회장 후보로 치현초등학교 이승원 교장, 숭덕여자중고등학교 홍배식 교장, 경상대학교 정찬기오 교수, 계룡초등학교 정진숙 교사, 화령고등학교 이장재 교사를 추천합니다.김정순 서울 연신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