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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슨, 너 달리기 1등 했어? 대단하다!”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서는 딕슨 군(3학년)을 향해 감탄사를 연발한다. 딕슨 군은 중간 놀이시간에 진행되는 교내 달리기 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해 반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이 한 교실에 섞여 위화감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아직 낯선 광경이다. “달리기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흑인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외부 체육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꺼려한다. 대회에 참가한 타 학교 학생들이 피부색이 검다고 놀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 안에서만큼은 모두가 똑같은 학생일 뿐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달릴 수 있다”고 허일범 교장은 말했다. 다문화 교육, 공교육이 끌어안아야 보산초가 다문화 교육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 2012년부터. 당시 22명이던 다문화 학생 수는 2013년 30명, 2014년 현재 59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전교생이 267명임을 감안하면 다문화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22%로 높은 편이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홍보 팸플릿을 제작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비치하는 등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보산초 다문화 학생들은 중도입국학생, 국제결혼가정자녀, 외국인가정자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적도 파키스탄부터 러시아, 중국, 나이지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와 함께 보산초는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관련 자료는 물론 다문화 관련 행사를 알려 다문화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포항에서 전학 온 황예지 양(3학년)은 “같은 반에 외국인 아이가 있어서 처음엔 놀랐지만 반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아 해서 이젠 함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 학교가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다름’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갖는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체계적 커리큘럼 제공하는 교실적응 훈련소, ‘꿈두레반’ 보산초 다문화 교육의 또 다른 특징은 학생 맞춤형 교육이다.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베이스캠프’를 따로 마련, 적응을 돕고 있다. 다문화 특별학급인 ‘꿈두레반’이 바로 그것.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다문화 학생들이 일반학급에 적응하고 교과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기초 한국어 및 기초 교과를 교육한다. 이태윤 꿈두레반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저마다 한국어 활용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학년과 상관없이 개별맞춤식 교육을 하고 있다. 부모님의 국제결혼으로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아이들을 제외한 24명의 아이들이 소속되어 있다”고 말했다. 꿈두레반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시간표대로 움직인다. 체육·미술 등의 교과는 자신이 소속된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듣고 국어, 사회, 도덕 등 언어장벽으로 수강이 버거운 교과시간에는 꿈두레반에서 개별 커리큘럼을 소화하는 식이다. 이들은 기초 한국어 능력을 배양하는 예비과정(6개월)부터 수학, 사회, 과학 등 정규 교과과정에 적응력을 키우는 특별학급과정(최대 2년), 일반학급으로의 안정적 환급까지 커리큘럼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간다. 한국 문화를 몸으로 익히는 ‘주제중심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생활에 적응력을 높이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태권도, 국악, 연극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꿈두레반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악 시간에는 북, 장구 등 전통악기를 익혀 사물놀이를 하고, 연극 시간에는 선생님이 들려주는 전래 동화를 토대로 대본을 만들고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한글 공부방 도입으로 다문화 교육과 균형 맞출 것” 이 교사는 “다문화 특별학급 교육과정을 밟은 아이들 여섯 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문화 교육에 힘써온 보산초가 올해 결실을 보게 된 셈. 예비과정부터 특별학급과정까지 다문화 교육 커리큘럼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정규수업 참여도 문제없어 큰 어려움 없이 중학교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산초는 다문화 교육에 따른 역차별 문제의 해결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동두천이라는 지역 특성상 일반 학생들도 대부분 가정형편이 넉넉지는 않다. 다문화 학생들이 받는 혜택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라며 조형진 담임교사(5학년)는 역차별에 따른 위화감 조성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보산초는 이번 겨울방학부터 예비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공부방’을 도입할 계획이다. 허 교장은 “다문화 학생이 아니더라도 여건이 안 돼 한글을 전혀 모르는 채로 입학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 이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 한글 공부방으로 교육 서비스 제공에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인생에 첫 발을 내딛은 아이들에게 보산초는 비를 피할 지붕과 쉬어가는 그늘을 제공하는 베이스캠프다. 더 나은 내일이 있음을 알려 다시 길을 떠나도록 독려하는 것. 그것이 보산초의 다문화 교육 비법이자, 모든 학생들에게 전하는 희망이다.
‘내 사람 심기’ 둘러싼 코드인사 논란 교육부와 진보교육감 간 충돌이 교원인사로까지 확대됐다. 이번엔 ‘내 사람 심기’를 둘러싼 코드인사가 쟁점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비롯 진보교육감들이 9월 1일 첫 정기 인사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교사들을 무리하게 요직에 앉혀 ‘코드인사’ 논란이 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정기 인사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충남 등 진보교육감이 취임한 5개 시·도 교육청에서 전교조 출신 평교사 등을 장학관 등에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교사를 장학관으로 전직 임용한 사례가 4개 시·도에서 9명, 무자격 공모교장 출신 교장의 주요 보직 임용이 2개 시·도에서 2명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서울교육청 초등교육과장에 공모교장 출신을 임명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 역시 경기교육청 학교혁신과장에 공모교장 출신 인사를 앉히고 전교조 출신 교사 2명을 장학관에 임명했다. 이청연 인천교육감은 초등교사 2명, 중등교사 2명 등 4명의 전교조 출신 교사를 장학관과 연구관에 임명했다. 이 밖에 충남교육청에서는 2명의 전교조 출신 평교사를 장학관으로 임명했고 민병희 강원교육감도 연구관급인 강원도교육연수원 연수운영부장에 평교사를 임명했다. 평교사가 교장급으로 두 단계 승진… 극히 이례적 평교사가 교장으로 승진하는 데 25년 이상 걸리는 교육계 상황을 고려하면 평교사를 연구관급으로 앉히는 ‘파격 승진’은 법을 교묘히 악용한 진보교육감들의 코드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경력을 비롯 연구와 근무실적, 벽지 점수 가산점 등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특히 교육전문직 시험 통과를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한다.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하면 두 단계를 뛰어 넘는 평교사의 장학관 임용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7년 이상 교육 경력(2년제 교육대 또는 전문대 졸업자는 9년) 또는 박사학위 소지만으로도 장학관 또는 교육연구관으로 전직이 가능하지만 평교사가 교장급으로 두 단계 승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임용기준 강화로 논란 진화에 나서 장학관 인선을 둘러싸고 갈등 조짐을 보이자 교육부가 나섰다. 교육부는 본청 국·과장과 교육장 등 교육청 주요 보직에 보임되는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 임용 기준을 강화하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 계획을 발표했다. 경력 이외에 교장, 원장, 교감, 원감 또는 교육전문직원 1년 이상 경력을 추가로 갖춘 경우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임용 기준이 강화된다. 교사 경력만으로는 장학관이나 교육연구관으로 임용될 수 없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방식은 오랜 기간 승진임용제를 신뢰하고 학교에서 교육활동에 전념해 오고 있는 대다수 교원들에게 박탈감을 야기할 수 있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평교사 장학관 임용에 대해서는 교육계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전교조 출신 장학관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반면 평교사들 중 상당수는 “우수한 인재를 발탁,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 넣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위직의 경우 개방형 공모제도 하는 판에 평교사의 장학관 진출을 막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원인사에서 법치주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장학관 임용에 필요한 교육경력을 늘리고 박사학위 소지자 등 연구 역량이 검증된 평교사에게는 승진 길을 터주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전향적 스탠스를 취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왕따 사건이 발생했다. 친구들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이다. 학부모로부터 진정이 접수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렸다.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이 논의됐다. 그런데 이번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했다. 자신의 자녀도 왕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엔 또 다른 학생이 가해자가 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학부모 역시 이의를 제기했다. 억울하다는 것이다. 여러 학생이 같이 왕따를 시켰는데 자신의 자녀만 가해자가 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점에서 다시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고민에 빠진 학교 측은 이 반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조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엉키면서 전체 학생 대부분이 연루된 것이다. 왕따 사건 발생한 초등학교, 학폭위로 쑥대밭 가해자이면서 피해자고, 그러면서 또 가해자가 되는 전형적인 모양새를 띄었다. 학부모 사회는 벌집을 쑤신 듯 했다. 학폭위에 사안 접수가 폭주했다. 자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가 가해 학생을 고발하면 그 학생 부모가 맞고발하면서 또 다른 학생을 학폭위에 신고하는 사태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관할 교육청에 보고된 이 학교의 학폭위 개최 건수만 33건에 이르렀다. 학급 전체 학생이 학폭위 조사대상에 오른 셈이다. 이들 중에는 학폭위 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혼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불똥은 학교 측으로 튀었다. 학교에서 학생지도를 잘못하는 바람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으니 책임지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교장과 교감, 담임교사가 중재에 나섰지만 효과는 없었다. 사건 발생일로부터 2~3개월 지속된 학교폭력 갈등에 급기야 학교장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는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복수 교감이 배치된 이 학교 교감 두 명도 모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병원 신세를 졌다. 올해 초 이 사건은 종결됐지만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운영을 둘러싸고 교육현장에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학폭위에 상정된 사건들이 늘어나고 학폭위 결정에 불복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는 학폭위를 더욱 뜨거운 감자로 만들어 버렸다. 지난 2012년 정부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경각심을 갖게 하겠다며 학폭위의 징계 결과를 가해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했다. 초·중·고 자치기구로 설립된 학폭위는 학교폭력 가해·피해 학생 사이의 민·형사상 분쟁을 조정하고, 피해 학생에게는 심리치료 등 구제 활동을, 가해 학생에게는 사회봉사부터 퇴학 등의 조처를 취할 수 있다. 학폭위에 휘말린 교장, “죽을 것 같은 고통 느꼈다” 그러나 상당수 학교들이 운영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폭위를 운영하면서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직생활 38년 동안 이런 스트레스는 처음 받아 봤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 교장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엉켜 다투다가 학교 측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몰아세우는데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폭위에 말려들어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많다”면서 “특히 젊은 여교사들이 가장 견디기 힘들어 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학폭위의 신뢰성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심의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동일한 사건을 두고 학교마다 징계 수위가 달라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고민 중이다. 학폭위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한 관건이지만 여건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교육부는 현재 학폭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 위원 비중을 줄이고 민간 전문가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과 법조인 등 전문 인력을 투입, 학폭위 결정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학교폭력 예방 법률 개정안에서는 학폭위 구성을 9명으로 하고 이 중 학부모 3, 교사 3, 외부 전문가 3명으로 하는 방안이 제시돼 있다. 당초 교육부는 학폭위 결정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폭력 유형별 징계 수준을 정해주는 가이드라인을 만들 방침이었다. 그러나 입법예고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측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 측과 그 반대 입장인 가해자, 그리고 교육적 접근을 우선하는 교육당국 3자의 의견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결국 교육부는 학폭위 징계수위를 정량화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접었다. 교사들이 받는 고통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 담당교사나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맡은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 교사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가산점과 수업시수 경감에 대한 반발이 컸던 것이다. 교사들 부담 경감… 담임종결 여부 학교장이 결정한다 대신 학폭위로 폭력사건이 쏠리는 것을 막고 학교폭력 학생들에 대한 선도 기능을 맡아온 속칭 ‘담임종결제’는 내년부터 운영방안이 달라진다. 담임종결제 존폐를 놓고 고심했던 교육부는 담임종결 사안처리 여부를 학교장이 결정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담임교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담임종결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의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예컨대 신체나 재산상의 피해가 없거나 피해자와 가해자가 화해를 한 경우 어느 한쪽만 해당돼도 담임종결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 과정에서 교사들이 실수로 법적, 행정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담임종결 대상을 명확히 제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11월 중 정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내년 3월 신학기부터 새로운 학교폭력 대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상반기 학폭위 개최 건수는 모두 2만 6,455건으로 이 중 9,713건이 심의됐고 피해 학생 수는 1만 6,4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위 심의는 초등학교가 982건, 중학교 5,911건, 고등학교 2,787건, 기타 3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학생 역시 중학교가 1만 6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가 3,13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117 학교 폭력신고 현황은 2014년 6월 기준 하루 평균 213건이며 유형별로는 폭행이 30.8%로 가장 많고 모욕 26.3%, 왕따 5.5%, 협박 4.5% 순으로 나타났다. ■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 (2013. 3. 1~2013. 8. 31)
이명박 정부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2012. 2. 6.)을, 박근혜 정부는 현장중심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2013. 7. 23.)을 발표하는 등 범부처 차원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폭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설상가상으로 학교폭력은 갈수록 집단화되고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교묘하고 은근한 방식으로 유형이 변화하고 있다. 집단따돌림, 사이버따돌림, 언어폭력은 과년도에 비하여 학교폭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였다. 선생님들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상황 조사, 학생과 학부모 상담, 전담기구 회의, 자치위원회 개최, 관련학생 조치, 교육지원청 보고 등 사안처리 업무로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직면한다. 학교폭력 사안으로 인하여 학교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고, 교사 개개인은 스트레스로 심리적인 고통을 받는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부모 이혼, 별거, 불화, 경제적 어려움, 게임과 음란물, 부정적 또래문화, 성적 중심의 경쟁교육, 물질만능주의 등 다양하다. 정부는 공교육기관인 학교와 인간교육의 요람인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는 정책에 중점을 두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지원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지금처럼 ‘따로국밥 식’의 청소년 정책이나 학교폭력 예방 정책은 학교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정부와 교육청은 학교의 자구노력을 도와주는 실질적 정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학교의 고충과 요구를 반영한 학교폭력 근절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 현재 학교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학교폭력 사안처리이다. 문제점을 몇 가지 거론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제언한다. 학교의 고충과 요구 반영한 학교폭력 근절 정책 추진해야 학교폭력 사안처리의 고충으로는 첫째,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려운 우발적인 다툼, 욕설, 사소한 괴롭힘 등의 사안을 담임교사가 개인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문제이다. 교육부 지침에 의하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가 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즉시 화해를 요청하고 피해 학생이 그 화해에 응하는 경우’에는 담임이 사안을 1주일 안에 종결할 수 있다. 그러나 사소하더라도 피해 학생 입장에서 폭력으로 간주되는 사안이라면 학교는 자치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담임 자체 종결처리 지침은 사실상 담임교사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담임교사는 학생사안이 발생하면 양쪽 부모를 개별적으로 만나 상담한 후, 그들을 중재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원만한 중재가 이루어져도 나중에 사안 축소 및 은폐 의혹을 받기도 하며, 만일 중재에 실패하면 담임이 직접 사안을 자치위원회에 회부해야 하는 악역을 떠맡아야 한다. 둘째, 학교폭력이 집단화·흉포화되면서 점점 학교차원에서의 전문적인 사안처리가 어렵게 되었다. 요즈음 학교폭력 관련학생 부모들은 자치위원회의 조치 결과에 불복하고 재심청구를 하거나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한다. 이러한 상황은 몇 달 동안 학교 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선생님들이 경찰관처럼 사안조사를 하고, 판사처럼 관련학생 피해조치와 선도조치도 해야 하는데 그러한 전문성과 역량은 어느 학교에도 담보되어 있지 않다. 셋째, 유예, 퇴학, 장기무단결석 등 학교밖청소년이 많아지면서 여러 학교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경우 학교에서 자치위원회를 공동 개최해야 한다. 주관 학교는 관련 학교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사안조사, 자치위원회 개최 시기 및 방법,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느라 교사 본연의 업무는 뒷전에 두게 된다. 학교교육의 본질과 정체성을 확립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 정부에서는 학교에서 힘겨워하고 있는 학교폭력 사안처리에 법과 제도, 지침을 바꾸어서라도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그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한다. 첫째, 담임종결처리 사안을 공식기구인 학교폭력 전담기구에서 처리하도록 한다. 그래야 학급담임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전담기구 위원들의 합리적인 판단과 초동대응은 담임교사 개인 수준이 아닌 학교 차원에서 사안을 해결하는 기능을 갖기 때문에 관련 학부모와의 갈등을 줄이고 절차상의 하자를 방지할 수 있으며, 나중에 피해 학생이 자치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때에 명분 있는 대응을 할 수 있다. 둘째, 심각한 학교폭력의 경우는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를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시·도별로 지역의 교육지원청에 ‘(가칭)학교폭력SOS지원단’을 설치하고, 학교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즉시 출동하여 사안처리를 도와주는 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지원단은 변호사, 경찰관, 교원, 인권조사관, 청예단 전문상담사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하고 그들에게 적정한 수당을 지급하여 학교의 요청에 언제든지 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여러 학교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의 경우는 교육지원청에서 자치위원회를 공동개최하도록 해야한다. 대부분의 학교는 사안 관련 자치위원장들의 공식적인 만남과 협의, 자치위원회 공동 개최, 공문 발송 등 복잡한 행정 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이와 같이 학교의 고충을 덜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의 요인이 다양하듯 학교폭력 근절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정부와 교육청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전국적으로 28만 명이 넘는 학교밖청소년들의 돌봄과 교육이다. 그들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정규학교에서 이탈한 청소년들인데, 학교 내의 학생들과 어울려 학교폭력 등의 일탈행위를 하며 각종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최근에는 학교밖청소년들과 교내 학생들이 연계된 폭력사안으로 인하여, 주말이든 방학 중이든 자치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학교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선진국처럼 집도 학교도 가지 않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학생이 없어야 한다. 학교밖청소년들 역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다. 교육청, 경찰청, 행정구청은 개인정보 차원을 넘어 청소년보호 차원에서 학교밖청소년들의 명단을 공유하고 협력적인 관리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2009년 개정교육과정은 올해로 4년째 학교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 외 활동으로 설정된 창의적 체험활동은 2007 개정교육과정의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이 서로 중복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이 둘을 통합하고, 기존 하위 영역의 명칭(특별활동: 자치활동, 적응활동, 계발활동, 행사활동, 봉사활동 / 재량활동: 자기주도적 학습, 범교과 학습)을 구체적인 내용 중심의 명칭으로 바꾸어 활동명만으로도 무엇을 하고자 하는 활동이며,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 외 활동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부여하는 의미는 학자에 따라 다르다. 홍후조(2014)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사회성교육, 창의성교육, 협동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중심의 요체로 파악한 반면 이환기(2014: 37)는 교과 외 교육활동은 교과교육을 도와주는 교육활동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의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교과교육을 보완하는 보조적 위치라기보다는 보완적 관계를 차지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의 적용을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정교육과정의 현장 정착을 위한 시간 필요 1997년에 발표된 제7차 교육과정의 경우 2007 개정교육과정이 발표되기까지 약 10년 정도 학교현장에 적용되었다. 이에 비하면 2009 개정교육과정의 적용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고, 아직 그 결과를 논의하기에는 이르다. 2011년 초등학교 1~2학년군,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09 개정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하여 2013년에 이르러서야 모든 학교급의 모든 학년(군)에 적용되었다.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이 발표된 것은 5년 전이지만 학교현장에 완전히 적용된 것은 이제 2년에 불과하다. 교육과정의 빈번한 개정도 문제다. 지난 2009 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된 이후 부분·수시개정이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수차례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졌다. 제7차 교육과정 개정 시기에는 4번의 고시, 1번의 보도 자료를 통해, 2007 개정 시기에는 고시 4번, 보도자료 1번으로 총 5회, 가장 최근의 2009 개정 시기에는 고시 11번, 보도자료 1번으로 총 12회에 걸쳐 개정된 교육과정 내용과 규정사항을 알렸다. M. Fullan(1991: 홍후조, 2013에서 재인용)에 의하면 작은 혁신은 보통 3~5년 정도 걸리고, 기관이나 제도의 개혁은 5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는 적절한 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교사들에게 새 교육과정에 익숙해질 시간을 충분히 주면 기계적인 운영을 하던 교사도 더 높은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한다. 뒷장의 그림(그림1)에서도 보듯, 학교교육 개혁안이 학교현장에 적용될 때는 초기에 의구심과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차츰 압력, 지원 등을 통해 일정 시기가 지나면 변화를 이끌어내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성숙의 시간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학교현장에서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이제 막 적용되었는데 또다시 개정 논의가 진행되어 현행 교육과정 운영이 파행을 겪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론 상태인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서 실현되는 데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편성·운영의 자율성 최대 부여 교육 전문가들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개선방안을 놓고 내용 체계를 현재의 4개에서 더 줄이는 방안, 학교급별로 서로 다른 내용 체계를 제시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이전의 특별활동, 재량활동에 비해 영역은 7개에서 4개로, 시수는 초등의 경우 주당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들어, 타 교과에 비해 그 비중이 크지 않다. 초등 수준에서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 중학생만큼 자발성이 발달하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 기존의 교사 중심 계발활동이 아닌 학습자 중심 동아리활동이 적절한가? 진로활동은 진학 및 직업 선택과 관련이 깊은데 굳이 초등 저학년 단계에서 다룰 필요가 있는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교육과정을 개정하기보다 운영의 묘를 살릴 것을 제안한다. 즉, 창의적 체험활동 자체가 지역사회, 학교,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기 때문에 현재의 교육과정 내용 체계는 그대로 두되 학교급별, 학년군별로 특정 내용 체계에 더 비중을 두어 운영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진로활동’의 경우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따라 자기 이해, 진로 정보 탐색, 진로 계획, 진로 체험활동으로 심화하여 제시하듯이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도 그 단계를 고려하여 학교급, 학년군별로 강조점을 달리하도록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위한 지원 사항 개선 보다 효율적인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을 위해서는 국가, 교육청, 지역사회가 서로 협조하여 지원해야 한다. 학교별 전년도 교육과정 실태 조사와 면담을 통해 파악한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동아리활동 중에서 체육과 문화예술 영역에 대한 수요가 많았으며, 전문 강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봉사활동은 교내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교외 봉사활동 시설을 방문하여 봉사를 직접 체험하는 활동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셋째, 진로활동은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직업 체험활동 및 현장 방문에 대한 요구와 직업인을 초청하는 학습을 원하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모든 활동들은 예산 지원과 협력 기관의 도움 없이는 실제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왜 학교에서는 이러한 지원을 실제적으로 받기 어려운가? [PART VIEW]국가 및 교육청에서는 협력 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라는 지침은 제시하고 있으나 보다 강력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에는 경찰력이나 상담사들이 지원되고, 역사교육을 위해서는 역사교육 강사들이 지원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학교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니라 외부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학교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 예산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예산을 할당하거나(예를 들어 학교 예산 중 도서구입 예산 할당) 지역사회 외부기관에 학교지원을 의무화하여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야할 것이다. 교사와 교육개혁에 대한 연구들(Cuban, 1993;Fullan, 1993)에 따르면 적지 않은 교사들은 아무리 그럴싸한 교육개혁안도 그것이 자신이 기존에 해 오던 방식이나 교육관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경우에는 교실 문을 닫고 난 뒤 무시해 버리고 늘 해 오던 방식을 고수한다고 한다. 그러한 교사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의 절실한 현안 문제가 선결되지 않으면 좋은 교육개혁안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점에서 교사들은 교육개혁안의 출입을 통제하는 문지기라고 할 수 있다(Thornton, 1992). 결국, 학교현장과 교사를 우회한 어떠한 교육개혁안도 성공할 수 없으며 교사의 성장 없는 교육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Tyler(1949)에 의하면 교육과정은 교과, 학습자, 사회의 요구를 적절히 반영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박도순·홍후조(2010)는 학습자의 연령,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교과(학문)에 따라, 시대나 사회에 따라 세 요소가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달라진다고 보았다. 창의적 체험활동도 이러한 교육과정 결정의 세 요소와 학습자의 연령, 학년, 교과(학문), 시대, 사회에 따라 변화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한 측면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다른 것이 소홀하게 되거나 다른 요소가 수단이 된다면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 개정은 정치적 영향을 받아 이루어지는 경향이 컸다. 사회와 교육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모든 것이 변화하므로 교육과정도 변화해야 된다는 일종의 전제의 논리가 작용한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실질적 교육개혁은 현장이 변화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편성·운영 개선 또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좀 더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소비자보호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된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는 2011년 2만 732건, 2012년 2만 2천 907건, 2013년 2만 4천312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나와는 무관한 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와 사회적 무관심으로 어린이들의 생활환경은 끊임없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안전사고 발생원인이나 근본적 예방대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대책을 내놓기 바쁘다(고석, 2006). Morz(권봉안 외, 1997 재인용)는 안전이란 “개인의 피해 또는 사고로 인한 재산 손실을 없애는 것”이라고 정의하였고, Marland(곽은복, 2008 재인용)는 “조건이나 상태 또는 위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고안함으로써 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안전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불의의 재해나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취해야 할 행동을 지도할 목적으로 실시한다. 안전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 및 행동의 변화와 대처 능력,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태도 함양 의식을 향상시키는 것도 안전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된다. 어린 시절부터 반복적, 규칙적,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에 대한 지식과 습관 및 태도가 올바르게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부에서는 체험 중심의 체계적 안전교육을 시행하고자 독립된 안전교과 신설 및 안전교육 표준안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논의되고 있는 안전교육의 방향 네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제1안 안전교과 신설 교육부는 학생 안전교육을 독립 교과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남수 前 교육부장관은 지난 5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학교안전 및 재난관련 전문가 협의회에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을 세우는 과정에서 안전교육을 독립 교과로 신설하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교과’가 하나의 교과목으로서 이수시간을 확보하게 되면 안전이 우리 사회에서 갖는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규 교육과정에 안전교과가 편입되어 체계적 교육이 가능해지며 기존의 교육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안전교과의 신설이 안전교육을 위한 최선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교과과정이라면 안정적인 수업시수 배정이 필요하다. 한정된 교육시수 중 새 교과목을 신설하면 다른 과목, 특히 경쟁 과목 시수는 줄고 해당 교사들 입지 또한 좁아진다. 지난 7월 8일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국가교육과정 2차 현장포럼에서도 수업시수 조정과 내용 감축에 대해 교과 교사들 간 이견이 있었다. 안전교과 신설에 따른 수업시수 증대는 물론이며, 학교에 임용될 고등기관의 교사 양성 및 수급대책, 연수 개설, 교재 개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재고해야 한다. 안전교과 신설 검토 발표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학생의 안전 문제는 독립 교과를 만든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안전 관련 독립교과를 신설하면 수업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보여주기 식’ 대책 마련의 일환이나 교육집단 간 알력다툼으로 교과가 신설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는 안전을 실질적으로 교육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시급하다. 제2안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안전교육 실시 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1~2학년은 연간 272시간, 3~6학년 연간 204시간으로 학년별 주당 3시간을 편성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09).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들이 교과 시간 외에 실질적 체험활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그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시·도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 각종 필수교육 사항에 대해 시수를 확보하고 교과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과시간 내 다룰 수 없었던 각종 시사교육이나 범교과 학습(39가지)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론에 의하면 창의적 체험활동에 배당된 시수는 학생의 요구와 학교의 실정에 기초하여 융통성 있게 배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학생 대상의 설문조사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안전교육을 위해 기본적 이수시간을 확보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초등학교 과학과 안전 유의사항 예시[PART VIEW] 라. 실험·실습지도 (1) 실험의 목적과 방법을 이해하고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2) 실험을 하기 전에 실험실 안전 수칙을 확인하여 실험 시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사고 발생 시 대처 방안을 미리 수립한다. 특히 화학 약품, 파손되기 쉬운 실험 기구, 가열 기구 등을 다룰 때의 주의점을 사전에 지도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3) 야외 탐구활동 및 현장학습 시에는 반드시 사전 답사를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업이 되도록 지도한다. (4) 실험 후의 폐기물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도록 처리한다. 제3안 교과 내에서 안전교육 실시 각 교과에 제시되어 있는 안전사항을 중심으로 안전교육을 하는 방법도 있다. 주지교과 내에서도 안전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질 수 있으나 주로 사고 발생의 여지가 많고 인지와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개의 교과에서는 안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초등학교 체육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3~4학년군과 5~6학년군의 건강활동 단원에서 건강의 실천 내용과 방법에 따라 체력 증진 및 관리, 보건과 안전, 건강 관리로 구분하여 안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과학과에서는 내용 체계 제시 뿐 아니라 실험·실습과 관련, 유의사항을 제시하여 안전한 교과 운영이 되도록 하고 있다. 체육교과처럼 하나의 단원 내에 안전에 관한 내용을 삽입하여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며 교과의 내용이 안전과 연관이 있을 경우 각 단원의 마무리 부분에 안전에 관한 내용을 삽입하여 지도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제4안 안전교과 신설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절충 현재 1~2학년군에 배당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중 입학초기적응활동으로 배정된 80시간을 축소하여 남는 시간은 안전교과를 신설해 교육과정 내에서 이수할 수 있도록 하며, 3학년으로 진급했을 때부터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내에서 적정 시간을 이수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전까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배운 ‘우리들은 1학년’은 비교적 단일 통합 교육과정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지만 2009 개정교육과정에 이르러서는 기초기본교육 강화를 위한 1학년 ‘입학초기적응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개발, 편성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활용하여 운영하도록 하였다. 취학 전 교육기관 및 교육기회의 확대로 인해 특정 교과로 제시할 필요성이 줄어든 때문이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초등학교 입학초기적응프로그램 운영시간은 21~30시간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을 얻었다. 따라서 1~2학년은 입학초기적응활동 시수를 적정히 줄여 남는 시간에 안전교과를 이수하고,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는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창의적 체험활동 내의 자율활동 영역보다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절충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최근 2015 국가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대부분이 국·영·수·사·과 등 주요과목에 대한 편재와 시수에 대한 논의지만, 그중 SW교육 관련 논의 또한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다. SW교육이 새로운 교육과정에서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과연 왜곡된 입시체제 하에서, 그리고 각 교과목들 간의 첨예한 영역싸움판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운영되어 나갈 것인지는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SW교육 관련 논의가 한창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개인적인 경험과 상식에 의존해 판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SW교육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를 풀고자 한다. 질문 1 SW교육은 무엇을 배우는 과목인가? ICT 활용교육, 정보교육, 프로그램 코딩교육 등과 다른 것인가? 세계적으로 지금까지의 컴퓨터교육은 ICT 활용교육, 즉 이미 있는 ICT 기술과 도구, 서비스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이었다. 예를 들면, 아래한글 사용법이나 인터넷 서비스 사용법 등을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산업 경제에서 벗어나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면서, 이러한 소비자교육에서 벗어나 생산자(maker)교육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있는 것을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 수 있는, 그리고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정보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교육과정이 영국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내용으로는 프로그래밍과 정보과학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코딩이라는 용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서구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SW교육 혹은 정보교육이라는 용어는 이러한 정보적 사고 교육을 강조하면서 주변 주제들, 예를 들면 디지털 스킬, 정보 윤리 등을 포괄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하여 편의상 사용하는 용어이다. 질문 2 현행 정보교육의 실태는 어떠한가? 2015 국가교육과정 개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SW교육 방향은 무엇인가? 현재 중학교에는 선택과목에 ‘정보’ 과목이 있으며, 고등학교에는 생활교양 영역 기술·가정교과의 심화선택과목(2014년부터 심화선택, 이전에는 일반선택)으로 ‘정보’가, 그리고 과학탐구 영역의 심화선택과목으로 ‘정보과학’ 과목이 이미 존재한다. 중학교 7종, 고등학교 6종의 ‘정보’ 과목 교과서가 출판되어 사용되고 있고, 약 4,000여 명의 정보·컴퓨터표시과목 교사가 학교 현장에 배치되어 있다. 2000년에 실시된 제7차 교육과정에서도 ICT 활용교육이 이루어지기는 했다. 중학교에서는 ‘컴퓨터’, 고등학교에서는 ‘정보사회와 컴퓨터’라는 선택과목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2007년 ICT 활용교육지침이 폐지되면서 2000년대 초 80%를 선회하던 선택률이 2012년 중학교 8%, 고등학교 5%로 급락하게 되었다. 세계 경제가 디지털 경제로 급변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그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ICT나 정보 관련 교육이 학교에서 설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SW교육 ‘강화’는 중·고등학교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정보’ 과목의 편재와 배치를 조정하여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정보적 사고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보’ 과목 내용의 분량과 난이도를 조정하여 아이들이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실과 과목 시수의 일부를 확보하여 프로그래밍과 같은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부족한 시수는 ‘창의적 체험’ 시간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SW교육이 주목받지 못한 것은 과도한 입시체제에 의해 왜곡된 학교현장과 경직된 교과목 편재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 과목은 필수과목도 아니고 입시와 연관된 과목도 아니므로, 입시위주로 운영되는 학교현장에서는 그 과목을 선택할 동기가 없다. 게다가 고등학교에서는 심화선택과목으로 배치되어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우리나라 초·중등학교 12년 동안에 일부 ICT 활용교육 및 윤리교육을 제외하고는, 정보적 사고 역량 교육이 공교육에서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아이들은 그 상태로 대학에 진학하고 디지털 경제 사회로 내보내진다고 볼 수 있다. 질문 3 해외에서는 SW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누구나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영국이 올해 가을부터 ‘컴퓨팅’이라는 과목을 신설하여 5세~16세의 아이들에게 필수과목으로 교육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이미 ICT 활용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었으나, 새로운 과목인 ‘컴퓨팅’이 이를 대체하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포럼에서 마이클 고브 영국 교육부장관은 영국이 150년 전 산업혁명을 시작하여 산업경제를 이끌어 나갈 당시에 산업경제에 필요한 역량(예를 들면, 수치적이고 정량적이며 논리적 사고) 교육을 위하여 수학과 과학을 모든 학년에 필수보통과목으로 도입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제는 디지털 경제시대에 발맞춰 정보적 사고 교육을 ‘컴퓨팅’ 과목을 통하여 시작한다고 연설하였다. 고브 장관에 따르면 정보적 사고는 수학, 과학, 언어처럼 현대인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다. 디지털 경제시대에는 SW정보교육이 SW개발자 등 특정 기술자 양성 뿐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 있어 모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역량으로서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주변국인 핀란드, 프랑스, 에스토니아 등도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코딩교육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미국 또한 작년부터 코딩교육이 붐을 일으키기 시작하여 올해에는 30개 교육청에서 ‘컴퓨터과학’을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기로 발표하였고, 그 숫자와 범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본은 정보교과가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보교과는 ‘정보와 사회’, ‘정보와 과학’ 두 과목으로 나뉘어 학생들은 그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하여 이수하여야만 한다. 중국의 경우는 2003년 국가교육과정 개정 시에 기술 과목을 ‘일반기술’과 ‘정보기술’로 분리하여 ‘정보기술’ 과목을 필수로 듣게 하고, 고등학교에서는 5개의 심화 컴퓨터과학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인도 또한 컴퓨터과학 과목을 중·고등학교에서 필수로 가르치고 있다. 질문 4 배우기가 어렵지는 않은가? 교사는 충분한가?[PART VIEW] 프로그래밍교육은 일반적으로 최근 많이 개발·보급되어 있는 초·중등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MIT 미디어랩에서 만들어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 스크래치(scratch)라는 언어인데, 마치 레고 블록 게임하듯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즉시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도록 돕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캠프나 시범학교에서 실시한 교육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으며, 중학교 7종 정보 교과서도 대부분 이 스크래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정보과학 개념 수업도 재미있는 교수학습 방법과 활동이 많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정보·컴퓨터 표시과목 교사가 약 4,000여 명 학교현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정보 과목의 선택률 감소로 다른 과목으로 변경한 교사를 제외하고 현재 남아 있는 교사는 약 2,00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교육과정 시행까지는 교사수급과 교사 재교육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영국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과 미국, 그리고 일본, 중국과 같은 국가들은 디지털 경제를 위한 필수역량 교육을 위하여 정보적 사고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우리의 아이들은 현재가 아니라 30년 후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다. 30년 후에 세계 각국의 인재들과 경쟁하고 협업하여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정보’교과가 편재에서도, 내용에서도, 방법에서도 큰 변화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
“엄마는 내편이 아닌 것 같아요. 용기내서 말했는데…. 별거 아니라고, 내가 너보다 더 힘들다고, 다들 그렇게 사는 거라고….” 자살위험도가 꽤 높았던 학생은 ‘살아야 할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죽을 만큼 힘든 일도, 절박한 고통스러움도, 끈질긴 괴롭힘도 없다고 했다. 그저 ‘사는 게 재미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무척 당황스러운 맞닥뜨림이었다. 도대체, 무엇이 이 아이의 행복을 빼앗아갔을까? 혼돈에 빠져들었다. 나의 사고체계가 오작동 하던 중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읽게 되었다. 가슴에 팍, 꽂힌 한 구절. 고개가 끄덕여지며 오작동은 멈췄다. 우리의 삶은 특별한 시간보다 평범한 시간들이 더 많습니다. 은행에서 순서표를 뽑아 기다리고, 식당에서 음식 나오길 또 기다리고, 지하철에서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에게서 연락이 오면 문자를 보내고…. 결국 이 평범한 시간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특별한 행복을 좇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행복이란 소소한 곳에서 나온다. 일 년 365일 말썽을 더 많이 부리고 날 괴롭히는 녀석들이지만, 아침 일찍 씨익 웃으며 건네주는 캔 커피에 행복해지고,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를 이겨보겠다고 이를 악물고 줄을 당기는 모습을 보면 또 뿌듯해지고, 수업시간에 지적받아서 서로 으르렁거렸다가도 복도에서 “쌤~”하고 달려와 장난치는 모습에 그저 신이 나지 않던가. 특별한 날인 스승의 날에 받는 이벤트와는 또 다른 행복감이다. 아이들도 그럴 것이다. 평범한 시간들 속에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거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살아가는 가치와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인받고 싶었을 것이다. 상처받고, 자신감을 잃어 불안한 아이들에게 ‘누구나 다 그렇게 사니까, 지금을 참아내면 특별한 행복감이 올 거야’라는 격려 아닌 격려가 오히려 더 짐이 되지 않았을까. 나도 아이들도 ‘너무 당연해서 간과해버린 소소한 행복감’이 필요했다. 내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는 진짜 행복. 내공 섞인 ‘화두(話頭)’, 보이기 시작하는 인생의 ‘0순위’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잘 안 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마음 매뉴얼’이다. 휴식·관계·미래·인생·사랑·수행·열정·종교 등 총 8강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장에는 짤막짤막한 글귀들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담겨있다. 제목 그대로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다보면 정말 중요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지냈던 것들, 소홀히 했던 것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인생의 0순위’여야 할 것들이…. 친구, 가족, 동료, 내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수행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무리 당신을 존경하면 뭐하나요? 바로 내 주변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말이에요. 5~6줄 정도의 짧지만 강력한 글귀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면 가슴 깊은 곳까지 어루만져주는 치유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스님이 조용히 던지는 내공 섞인 ‘화두(話頭)’는 힘들고 지칠 때 위로받고 힐링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 나 스스로 치유의 방법을 깨닫게 한다. 책 중간중간에 삽입된 이영철 선생님의 몽환적 일러스트 역시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아이들에게 ‘자신을 더 갈고 닦아 앞으로 나가라고 채찍질하는 자기개발서’보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마음수양서’를 권해주고 싶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세상도 나를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을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혜민 스님의 조용한 울림처럼.
10월의 통합교과 가을 또는 이웃 10월의 통합교과 운영 _ 지난 9월에는 추석 절기로 인해 1학년의 경우 가을과 이웃 교과서를 함께 병행하여 9월 통합(주제)교과서를 운영하였다. 10월에는 가을과 이웃 교과서의 남은 소주제를 다루고, 2학년의 경우 원래대로 가을 교과서를 운영하도록 한다. 10월에는 학교에 따라서 운동회나 학예회 같은 행사가 있는 경우가 많아, 통합교과 운영 기간을 학교, 학년별로 미리 조정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가령, 10월 한 달 동안 마쳐야 할 통합(주제)교과서를 11월 첫째 주나 둘째 주까지 이어가고, 11월 통합(주제)교과서 우리나라는 12월 중순까지, 12월 통합(주제)교과서인 겨울은 그 이후부터 겨울방학을 지나 2월 개학 이후 봄방학 전까지 운영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방법은 학교 행사에 상관없이 통합(주제)교과서를 운영하되, 순증(順增) 차시를 그 달에 운영하지 않고 2월 개학 후에 모아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런 형식으로 운영하게 되면, 통합교과 운영을 누락되는 것 없이 여유를 갖고 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학년별로 미리 조정을 한다는 약속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으로 더욱 풍성한 통합교과 운영 _ 1, 2학년 학생들의 정서발달단계 특성중에는 ‘상상력이 최고조로 풍부한 시기’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계의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상상력에 기초한 스토리를 통해 미래를 꿈꾸게 하고, 온갖 다양한 환경과 상황 가운데 놓여 있는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비교·수정하는 잣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학습과정을 통해 1, 2학년 학생들의 상상력은 창의성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인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텔링’의 의미를 국어교과의 한 영역으로서 ‘이야기를 말해 주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융통성있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스토리텔링’ 자체가 이야기가 구현되는 역동성, 특히 매체의 다양성과 그것으로 파생되는 이야기 효과의 다채로움에 근거를 두고 생겨난 개념이기 때문이다. 즉, 본래 스토리텔링의 의미는 ‘이야기를 말로 해 주는 것’이지만, 확장된 스토리텔링의 의미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나 이야기를 특정한 방식으로 읽어주는 것, 이야기의 특정 요소를 살짝 바꾸어 주는 것, 자신이 아는 내용의 이야기를 필요에 따라 합치거나, 늘리거나, 줄이는 것, 더욱 나아가서는 이야기를 수정하여 놀이 구조로 옮기는 것, 이야기를 연극활동으로 바꾸어 배우로 참여하는 것, 좋은 그림이나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것 등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사용하여 이미 알려진 이야기나 교사 자신이 직접 만든 이야기, 혹은 알고 있는 경험과 내용을 수업의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수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교사의 능력이다. 이러한 교사의 능력은 특별히 자질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한 두 번씩 적용하며 시도하다 보면 그 능력이 키워지기 마련이다.[PART VIEW]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동기 유발 단계나, 활동 단계, 마무리 단계 어느 때든 스토리텔링이 있는 수업을 적용할 수 있고, 계획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때라도 필요하다면 스토리텔링을 삽입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통합교과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거나, 만들거나, 움직임으로 나타내는 활동이 많고, 바른 생활 습관이나 학습 습관을 갖추도록 돕는 교과이므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이 더욱 많아진다고 할 수 있다. 수업목표의 의도에 맞춘 스토리텔링을 수업 곳곳에 활용하여,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 흥미와 적극성 강화, 이유가 분명한 기본 습관 정착, 초보적인 가치관 습득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확장된 스토리텔링의 한 부분인 동화책 활용 수업을 할 경우에는, 활자 중심의 책보다는 그림책을 더 편안하게 생각하는 시기이므로 그림과 글이 적당히 섞여 있는 책, 상상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전래 동화, 교사가 필요에 따라 만든 창작 동화, 그림만 있어 스토리를 상상하며 만들어 갈 수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 등을 골라 학습에 적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1학년 : 가을 교과서의 ‘가을 날씨와 생활’과 이웃 교과서의 ‘가게’ 10월이 되면 날씨와 주변 환경이 어느 정도 가을을 나타내고 있어 소주제에 따른 여러 활동을 하기에 적당하다. 10월 초에 가을 교과서의 소주제 ‘가을 날씨와 생활’을, 그 이후에 이웃 교과서의 소주제 ‘가게’를 다루어 주면 무리없이 10월의 통합교과를 운영할 수 있다. 10월에는 소주제 ‘가을 날씨와 생활’의 활동 내용과,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이 시기적으로 맞아서 여름과 비교한 다양한 가을의 특징을 눈으로 관찰하고 몸으로 익히는 가운데 학습할 수 있다. 학습과 주변 환경에 따른 자신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통합교과의 의도를 충분히 살리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다루어 줄 소주제 ‘가게’를 통해서는 주변의 가게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살펴보고 찾게 한다. 또, 자기 주변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아껴 쓰는 마음을 기르도록 하며, 직접 가게 놀이를 해 봄으로써 가게와 물건, 물건을 사고 파는 모습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보도록 한다. 2학년 : 가을의 소주제 ‘가을 체험’ 2학년 2학기에 들어서게 되면 통합(주제)교과서 안의 소주제가 하나이다. 1학기까지 두 개로 나뉘어졌던 소주제가 하나가 되면서 한 주제에 대하여 좀 더 심도있는 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10월 통합교과서인 가을2는 학교 안팎에서 진행될 여러 가지 행사에 따른 규칙이나 질서에 관한 학습을 통해 바른 생활 습관을 익히고, 추수하는 시기와 맞물린 ‘감사’관련 수업 활동으로 초보적인 도덕성을 내면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또한, 가을 행사에 대한 조사 활동과 더불어 여름과는 다르게 변화된 가을 열매와 낙엽의 탐구 활동, 다양한 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가을 열매와 낙엽으로 여러 가지를 표현하는 표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가을의 학교 행사 중 하나인 학교·학년 단위의 운동회나 학예회를 진행 과정부터 통합교과와 연계한다면 수업의 결손을 막을 수 있다. 학년 단위로 운동회를 계획한다면 요즈음에는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 학습형 운동회’를 권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코너별로 마련하여 돌아가며 활동하게 하는 것인데, 이런 활동은 통합교과서에 제시된 내용과 더불어 그 달의 순증(順增)한 통합교과 추가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90%는 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적 삶이고, 겨우 10%가 경쟁적 개별적 삶을 살아간다. 그러므로 학교도 경쟁학습 구조에서 협동학습 구조로 바뀔 때 희망이 있다. -존슨 형제- 재미있고 효율적인 영어 수업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적용하기 위해 인성 중심의 협동학습 구조를 활용해 보자. 협동학습은 학습자가 소집단을 이루어 학업을 완수하기 위해 서로 협동함으로써 일어나는 학습의 한 형태로 학생의 인지적 발달뿐만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인 발달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구조 중심 협동학습은 구성원 간의 긍정적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친숙감과 자신감을 가지며, 활동에서의 개인적인 책임감은 물론 모둠원의 동등한 참여를 바탕으로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자들끼리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의 바탕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네 가지 언어기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에 협동학습을 통하여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경쟁위주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흥미를 갖고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활동 중심의 반복 학습으로 영어의 기초를 튼튼히 하며, 학습 활동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어 학생들이 영어를 듣고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 요인을 극복하고, 나아가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표현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협동학습을 위한 영어의 바다 만들기 협동학습을 위한 준비 _ 학급 세우기 활동, 모둠 세우기 활동, 침묵 신호, 향상 점수제, 협동학습 자료 ● 학급 세우기 활동 + 서로에 대해 알기 : 학급 전체가 원을 그리며 돌다가 ‘얼음!’ ‘짝짓기’ 등의 신호에 따라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와 만나서 교사가 지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다. 예) What will you do this summer vacation? What do you want to ben i the future? 등 + 차이점 존중하기 : 코너 설정(4개)→생각하고 써보기(쪽지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코너의 번 호 적기)→코너에 모이기(코너에서 두 명~네 명이 짝을 지어 이야기한 후 코너 전체에 자기 파트너의 의견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기) + 상호 지원 : 돌기→얼음→모둠 “박수 세 번 더하기 박수 두 번은?” 5명과 모둠 만들기, 모둠 을 만들지 못한 사람은 미아보호소에 선다. + 시너지 개발 : 한 모둠은 ‘2’를, 다른 모둠은 ‘7’을, 세 번째 모둠은 ‘+’ 표시를, 네 번째 모둠은 ‘=’ 표시를 만들어 ‘2+7=’이란 식을 만든다. 나머지 학생들은 정답 9를 구한 후 답의 위치에 모양을 만든다. 학급 세우기 활동은 같은 반의 모든 학생들 간 연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영어학습을 위 한 긍정적인 환경을 창조해 낸다. ● 모둠 세우기 활동 [PART VIEW] ?서로에 대해 알기 : 서로의 이름을 익히기 위해 공을 던지며 이름 익히기→이름 부르기→질 문하기 단계로 진행한다. ?모둠 정체성 : 종이 한가운데 직사각형 그리기→꼭지점 연결하기→번호 쓰기(1, 2, 3, 4)→공 통점 쓰기로 모둠 내에서 정보를 정리하는 방법인 ‘창문’법을 사용한다. ?상호 지원 : 모두미들이 서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풍선 치기, 거울 음악, 구조선, 얼음 콩 주머니, 손바닥으로 기대기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차이점 존중하기 : ‘가치수직선’으로 모두미들 자신의 가치관을 분명히 하고, 주제에 대해 자 신의 현재 상태를 살피고 이를 통해 자신을 모습을 발견하고 다른 모두미들의 생각을 들으 며 상대방을 이해한다. ?시너지 개발 : 개개인이 협동적으로 일할 때 증폭되는 에너지로 어떤 과제든지 상호작용이 아이디어의 자극과 개선을 가져올 수 있게 모둠 과제, 모둠 기차의 방법을 사용한다. ? 모둠 세우기 활동은 모둠을 단결시키고, 영어수업을 잘 할 수 있게 이끈다. ● 침묵 신호 ?구별 신호 : 교사의 손가락을 위로 들어 학생들의 시선을 끈다. ?동작 조절 카드 : 활동을 잘하는 모둠에는 푸른 카드를, 소리를 줄여야 할 모둠에는 노란 카 드를, 정말 조용히 해야 할 모둠에는 붉은 카드를 표시해 주고 다시 활동하게 한다. ?소리 지킴이 : 4명의 모두미들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각자 역할을 결정하고, 그 중 소리 지킴이가 학생들이 너무 떠들지 못하게 주의를 준다. ?발표 카드 : 각 구성원에게 일정 수의 카드를 나누어 주고, 발표할 때마다 자신의 카드를 한 곳에 내려놓는다. 나머지 학생이 카드를 다 사용할 때까지 발표를 할 수 없어 동등하게 참여 할 수 있다. ?사회적 기술 익히기 : 협동학습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 이 주에 숙달할 사회적 기술을 게시하 여 칭찬의 문장이나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 침묵 신호, 발표 카드, 사회적 기술 익히기로 효과적인 협동학습이 이루어진다. ● 향상 점수제 ?칭찬 카드 : 긍정적인 보상으로 칭찬 카드나 티켓(모둠/개인 칭찬 카드)을 만들어 즉각적으 로 보상한다. ?향상 점수제 : 학생의 점수를 표시하되 많은 노력을 통해 이전 평가보다 점수가 상승한 학생 에게는 향상 점수를 별도 부과함으로써 과정의 평가와 개인차를 배려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학급 온도계 : 학급 향상 점수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누적 기록하며 학습 보상을 공개한다. ?학급 향상 점수 기록표 : 개개인의 노력이 모여서 학급 전체의 보상으로 돌아오게 한다. ? 향상 점수제를 통해 과정의 평가로 수행평가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 협동학습 자료 ?선택 돌림판(Spinner) : 학생이나 모둠을 선택하여 발표시킬 수 있고 고른 선택의 기회를 제 공한다. ?볼륨 그래프(Volume graph) : 협동학습 활동이나 수업 중 아동들의 소리를 조절할 때 교사 가 볼륨의 크기를 정해주고 능동적인 학습 참여를 조장한다. ?티치 타이머(Teach timer) : 협동학습 구조를 사용하여 활동할 때 시간을 정해줄 수 있는 자 료이다. ?역할 분담표 : 모둠의 개개인이 적절한 역할을 분담하고, 고유 번호에 따라 자리에 앉는다. ?모둠 팻말, 개인 이름표 : 자기 모둠의 팻말과 개인 영어 이름표를 가지고 활동한다. ?협동학습 일지 : 매 수업시간이 끝난 뒤 학습에 대해 스스로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 협동학습 자료를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학습 활동을 조절하고 운영할 수 있다. 협동학습의 다양한 구조 _ 정보 교환 구조,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구조, 사고력 신장학습 구조 ● 정보 교환 구조 ? 돌아가면서 말하기(Round Robin) : 교사가 주제 준비→주제에 대하여 학생들이 돌아가면 서 말하기→교사가 마지막으로 정리 [수업 적용] ?CD-ROM 듣고 들은 내용 말하기 ?쟁반노래방 할 때 돌아가면서 부르기 ? 모둠 인터뷰(Team interview) : 짝짓기(인터뷰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역할 바꾸기→돌아 가면서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모둠에서 한 명 뽑기→모두미들은 뽑힌 사람에게 돌아가면서 질문하기→선택된 모두미는 답하기 [수업 적용] ?1단원 드라마 ?생일을 조사하는 인터뷰하기 ? 셋 가고 하나 남기/하나 가고 셋 남기(모둠여행) : 교사가 모둠마다 다른 주제 지정→학습하 기→세 사람이 모둠별로 순서대로 이동→혼자 남은 설명자가 다른 모둠원에게 설명→한 바 퀴 돌아 전체 주제에 대해 학습→돌아다닌 사람이 설명자에게 말해주기 [수업 적용] ?모둠별로 다른 article을 준 다음 이야기를 듣고 자기 모둠 학습지의 빈칸 채 우기 ?이야기를 몇 개의 컷으로 나눈 후 한 컷을 한 모둠에게 주고, 전체 이야기 순 서 엮기 ? 쉬기-얼음-모둠 : 학생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서로 섞이기→교사가 얼음이라고 외치기→ 학생 멈춤→교사가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하기→학생이 답에 따라 모둠 짓고 앉기→모둠 에 속하지 않은 학생은 미아보호소로 가기 [수업 적용] ?서로의 영어 이름을 모를 때 사용하면 유용 ?수업 도입 단계에서 안부를 물을 때 유용 ? 동심원 : 학생들이 두 개의 원으로 서기→바깥쪽이나 안쪽 중 한 줄만 오른쪽으로 한 칸이 나 두 칸 이동하여 새로운 짝 만나기 [수업 적용] ?좋아하는 계절 묻기 ?길 찾기 게임 ?방학 계획 조사하기 ? 3단계 인터뷰 : 인터뷰 할 사람과 받을 사람으로 짝짓기→역할 바꾸기→각자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다시 짝을 지어 이번에는 인터뷰를 받았던 사람이 인터뷰하기→인터 뷰를 통해 알게 된 것을 모둠에 이야기하기 [수업 적용] ?우리 가족의 직업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한 정보 알려주기 ? 칠판 나누기 : 전체 칠판을 각 모둠 수에 따라 나누기→모둠 대표가 나와서 각 모둠의 의견 을 동시에 기록 [수업 적용] ?모둠별로 퍼즐로 된 문장을 맞추어 칠판에 적기 ● 의사소통 기술 향상 구조 ? 부채모양 뽑기 : 1번 학생이 문제 카드를 부채모양으로 펴 들기→2번 학생이 카드를 뽑고 문제를 큰소리로 읽기→3번 학생이 그 문제에 답하기→4번 학생이 답에 대해 칭찬해 주기 →역할 바꾸기 [수업 적용] ?CD-ROM을 듣고 각자 문제를 내고 서로 맞추기 ? 다시 말하기 카드 : 발표 카드 구조와 동일하나 자기가 말할 차례에는 반드시 앞사람의 이 야기를 다시 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수업 적용] ?snowball game처럼 어휘 늘리기 ?이야기 엮기 ? 텔레폰 : 각 모둠에서 밖에 나가 있을 학생 한 명 선택→선택된 학생(학습자)이 밖으로 나간 후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기→학습자 들어오기→모둠원들이 학습자에게 이야 기 전달하기→학습자의 이해도 체크 [수업 적용]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해도 점검하기 ? 듣고 그리기 : 학생들은 각자의 생각대로 그림 그리기→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그림이 완성되면 모둠으로 돌아와 자기들의 그림을 설명해 주고 다른 짝들이 그리게 하기 →두 그림을 비교해 보기 [수업 적용] ?한 도시의 길과 건물의 위치 그림을 설명하여 짝의 것과 비교해 보기 ? 발표 카드 : 각 구성원들에게 일정 수의 카드 나누어 주기→발표할 때마다 자신이 가진 발 표 카드를 하나씩 내려놓기→자신의 발표 카드를 전부 사용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카 드를 다 사용할 때까지 발표하지 않고 기다리기→모든 학생이 발표를 마친 후 추가로 발표 할 의견이 있으면 카드 더미에서 발표 카드를 1장씩 더 가져와 발표하기 [수업 적용] ?방학 동안 자신이 경험한 일 이야기하기 ?1년 동안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 하기 ● 사고력 신장학습 구조 ? 브레인스토밍 : 브레인스토밍에 적합하게 역할 부여하기→주제 제시→생각을 자유롭게 말 하기→각 아이디어를 종이에 적어서 아이디어 분류하기 [수업 적용] ?단원을 시작할 때 주제에 관련된 단어 마인드맵하기 ? 벤다이어그램 : 교사가 주제 제시→두 개의 원을 가운데가 어느 정도 겹치게 그리기→각 원 위에 비교하고픈 대상이나 이름 적기→모둠원들이 돌아가며 공통점과 차이점 적어 넣기 [수업 적용]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친구가 좋아하는 계절 ? 생각-짝-모둠 : 교사의 질문→생각하기→짝토론→모둠토론→모둠 발표하기 [수업 적용] ?어떤 물건을 사는 것이 적합할까? ? 모둠 문장 : 교사가 주제를 제시하고 생각할 시간 주기→짝을 지어 서로의 생각 토론하기→ 각자 주제를 한 문장으로 써보기→개인의 문장을 돌아가면서 읽기→모둠 안에서 토론하여 참신한 생각 정하기 [수업 적용] ?사랑이란 ?가족이란 ? 이야기 엮기 : 4컷 만화를 한 컷씩 오려서 봉투에 넣고 각 모둠별로 나누어 주기→모둠원이 봉투에 들어있는 만화를 한 컷씩 가져가서 보여주지 않고 설명하기→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야기 순서 맞추기 [수업 적용] ?요리하는 방법 ?우리 집에 찾아오는 길 ?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가며 쓰기 : B4 용 지를 8등분하여 미니북으로 만들기→1 쪽에 학습과 관련된 이야기 첫머리 적어 주기→모둠원이 뒷 이야기를 동시에 한 쪽에 기록→계속해서 돌려적다가 마지 막엔 이야기 완성하기 [수업 적용] ?읽은 동화책의 내용을 바 꾸어 보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한 학기 동안 아이들은 사회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초롱초롱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교사의 시선을 붙잡는 아이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이 담겨져 있을까? 때로는 활동에 몰입해 수업시간이라는 것도 잊은 듯 큰 소리가 불쑥 튀어나오고, 또 무엇이 그리 신나고 재미있는지 까르르 웃음소리가 번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가 하면, 순간 교사의 방심을 알아차리고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하여 가슴을 철렁 내려놓게 하는 아이들. 그들의 수업에서의 고민과 어려움, 즐거움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보자. 10월의 스케치 : 설문을 통해 수업의 눈높이 맞추기 1학기 마지막 사회시간, 아이들과 함께 한 학기 수업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기 초 아이들은 대부분 사회수업이 어렵고 힘들다고 하였다. 특히 역사수업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고, 내용을 알거나 이해하는 수준 차도 심하며 암기할 내용도 많다고 하면서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때문에 한 학기 사회수업을 마치며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지금까지의 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수업 후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관해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수업 방법과 내용에 관련된 간단한 설문을 실시하여 아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2학기 수업 계획을 세워보고자 하였다. 설문 문항 및 분석 _ 설문은 모두 5개의 서술형 문항으로 작성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에 대한 설문 문항은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함과 아울러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사회수업에 참여하며 수고하고 애쓴 것에 대하여 스스로 노고를 격려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 문항1. 사회수업을 하면서 인상 깊거나 좋았던 것은? → 사회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와 생각 파악 학생들이 사회수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거나 좋았던 것은 ‘재미있는 수업’이라고 답하였다. 함께 하는 활동적인 수업 방법에도 8명의 학생이 인상 깊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다양한 수업 방법의 적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의외의 답으로 교사에 대한 호감도가 있었다. 처음 접하는 역사수업이라는 특수성과 학생 스스로 만들어 가는 수업에 대하여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다. 기타의 내용으로는 인상 깊었던 단원이나 수업 주제를 기입한 것이다(예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문항2. 우리가 했던 수업 방법 중 가장 흥미롭고 효과적이었던 것을 자유롭게 선택하세요. → 지난 수업에 대해 다시 한 번 기억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 방법 파악 [PART VIEW]선호하는 수업 방법 ① 역할극 18 ② 그림으로 역사적 사실 찾기 7 ③ 지도를 활용한 방법 6 ④ 질문 만들기 7 ⑤ 역사책 만들기 17 ⑥ 뜨거운 의자 35 ⑦ 토론판 의견 모으기 10 ⑧ 상소문 쓰기 6 ⑨ 역사신문 만들기 8 ⑩ 두 줄로 정의하기 1 ⑪ 써클맵 6 ⑫ 스티커로 평가하기 6 ⑬ 마임으로 발표하기 11 ⑭ 게임으로 수업하기 42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업 방법으로는 역할극과 역사책 만들기, 뜨거운 의자, 게임으로 수업하기 등이 있었다. 이 수업 방법들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⑭ 게임으로 수업하기 42 모둠/전체 조선시대의 여가생활을 공부한 후 고누 게임 직접 해보기 ⑥ 뜨거운 의자 35 개인/전체 세종과 장영실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지로 만들어 묻기 ① 역할극 18 모둠/전체 삼국의 건국신화를 역할극으로 발표하기 ⑤ 역사책 만들기 17 짝/전체 삼국의 역사책 만들기 ⑬ 마임으로 발표하기 11 모둠/전체 전 차시에 배운 내용을 둘이 짝지어 마임으로 발표하기 ⑦ 토론판 의견 모으기 10 모둠/전체 모둠 토론판을 활용하여 의견 모으기 문항3. ‘문항2’의 이유는 무엇인가요?(각각 적어주세요) ? 좋아하는 수업 방법과 그 이유를 파악해 2학기 수업 활동에 반영하고, 이유를 각각 제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적도록 함 활동이 재미있다 42 직접 참여해서 좋다 35 모둠과 협동해서 재미있다 18 집중이 잘 된다 17 다가가기 쉽다 10 2학기 계획 :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며, 모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고, 모둠과 같이 협동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업 방법을 찾아라. 문항4. 사회수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 학생들이 수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어려워했던 내용 파악 수업 내용 12 역사에 대한 내용지식이 부족하여 교사, 학생 모두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방학기간이나 평소에 도서관 등을 활용해 관련도서를 읽도록 적극 권장한다. 학습활동 (질문8, 마임2, 그림1, 역사신문1) 12 질문 만들기 수업은 처음 접하는 방법이고 개인별 과업이기에 힘들어했다. 1학기 활동으로 기초가 어느 정도 잡혔으므로 2학기에는 훨씬 용이할 것이다. 시험 공부 10 수업내용과 연관되는 것으로 암기보다는 실제 적용과 경험을 통해 이해하고 체득될 수 있도록 수업 계획을 세운다. 숙제 9 1학기 동안 과제는 약 5번 정도 내주고 대부분 자료를 만들어 제시해 주었는데도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다. 사전에 과제를 예고하여 조사 시간을 충분히 주거나, 과제범위를 줄여 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모둠활동 6 모둠활동 시 사전 규칙을 정해서 지킬 수 있도록 하며, 모둠이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계획적으로 배치한다. 없다 5 - 지루하다 4 2시간 연차 시 수업이 매주 이루어져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 중간에 적절하게 쉴 수 있도록 배려한다. 시간이 부족하다 3 활동 시간이 부족하여 조금 서두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학생들의 마음이 불편했나 보다. 학생들의 활동 시간을 좀 더 확보한다. 문항5. 1학기 사회수업을 끝내고 난 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수업 내용과 방법, 역사에 관한 시각 등 변화된 모습 알아보기 역사를 잘 알게 됐다 19 쉽고 재미있어졌다 13 흥미와 관심이 생겼다 12 성적이 올랐다 8 조금 좋아졌다 7 자신감이 생겼다 3 없다 1 2학기 계획 : 역사수업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내용에 관한 언급이 많은 것 같다. 2학기에도 교과서 외에 풍부한 내용과 지식을 제공하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는 수업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사회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 게임으로 수업하기 설문조사 중 학생들이 선호했던 방법 중 하나인 ‘게임으로 수업하기’를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게임으로 수업하기’는 수업내용을 게임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기보다는 조선시대의 여가생활을 배운 후에 고누 놀이를 직접 해 본 것인데도 학생들은 매우 흥미롭고 즐겁게 활동에 몰입하였다. ? 개별학습 : 조선시대 세시풍속과 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재미있어 보이거나 대표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표시하기(PPT를 활용한 교사의 설명 및 학생들과의 문답) ? 모둠학습 : 개별학습한 학습지를 근거로 모둠별로 대표적인 놀이와 음식 풍속 등을 분류기준을 세워 정리한 후 발표하기 ※분류기준은 모둠별로 자유롭게 정한다. (모둠 보고서는 B4사이즈 학습지 활용) ? 놀이하기 : 고누 놀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모둠별로 두 종류의 고누(넉줄고누, 호박고누)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시하여 모둠 내에서 1~4등까지의 등위를 각각 결정해 두 종류 모두우승한 사람 시상(반 전체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자를 뽑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이 생겨나고, 그런 기술들을 이용하여 이전에 없던 교수·학습 방법들이 생겨나며 발전해 왔다. TV가 등장하면서 비디오 자료를 활용한 교육이 가능해졌고,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교단 선진화를 활용한 ICT 교육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2007년에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세상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면서 영상을 보거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관찰한 자료를 사진으로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과 연결하여 정보를 검색하고 필요한 곳에 저장하여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스마트폰은 어느새 우리의 삶 한 구석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수업에 끌어들여야 하는 것도 시대적 흐름이다. 수업은 끊임없는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수업을 설계하고 시행해야 한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수업시간에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2002년에 시도한 스마트한 연구수업 필자는 2002년도에 있었던 연구수업에서 각 모둠별로 노트북을 이용하여 교사용 컴퓨터와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업을 설계하고 수행한 적이 있다. 학생들이 실험을 마치고 조별 보고서를 작성한 다음 각 모둠의 컴퓨터에서 조별 실험 결과와 토의 결과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교사용 컴퓨터에 취합되도록 하는 수업이었다. 교사는 학습을 정리할 때 교사용 컴퓨터를 이용하여 각 조에서 입력한 자료를 비교해 가며 실험 결과와 수업을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수업을 위해 선생님들 노트북 6대(각 모둠별로 1대씩)를 빌리고, 인터넷 연결을 위해 과학실 바닥에 각 모둠까지 랜선을 깔고 임시로 청테이프를 붙여 고정시키고, 교사용 컴퓨터와 연동시키기 위해 공유 설정을 하는 등 많은 준비 시간이 필요하였다. 일주일 정도 걸려 기본 세팅을 마친 후 성공리에 연구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참관한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이런 수업을 할 수 없었다. 빌려온 노트북은 프로그램을 지우고 세팅을 원래대로 재설정한 후 다시 선생님들께 돌려드려야 했으며, 바닥에 임시로 설치한 랜선은 다 뜯어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같은 방법의 수업을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능성만을 제시했을 뿐 일반화할 수 없는 수업이었다. 구글 설문지 QR코드 이용한 수업 설계 그 당시 일주일 걸려서 준비했었던, 학생들이 입력한 결과가 교사용 컴퓨터로 모여 바로 확인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이런 수업 방법을 지금 다시 하라고 한다면 준비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수업지도안만 완성되어 있다면 2002년도에 했던 수업 방법을 재현하는 데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하다. 그 당시 모둠별로 나누어 주었던 노트북의 모든 기능이 스마트폰 안으로 다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바닥에 설치했던 랜선의 경우 이제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수업 설계만 잘 한다면 스마트폰에 있는 각종 센서를 이용하여 컴퓨터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활동까지 가능할 것이다. 필자와 함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학생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업을 구현해 보자. 구글 설문지의 특징 _ [PART VIEW]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을 설계할 때 구글 설문지와 QR코드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제공하고 있는 구글 설문지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면 ?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간단한 설문지나 질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다. ? 만들어진 설문지들은 인터넷 연결이 되어있으면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로도 접속할 수 있다. ?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 접속만 되면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응답이 가능하다. ? 주관식, 객관식, 선택형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 출제가 가능하다. ? 학생들이 답을 하면 실시간으로 응답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수합된 응답 결과를 별다른 조작 없이 간단한 그래프 형태로 확인·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구글 설문지의 특징들을 잘 이용하면 수업시간에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을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다. 아래 그림처럼 간단한 실험보고서를 만들어 수업시간에 적용하고 학생들이 응답을 하면 그래프와 같은 형태로 전환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 설문지와 QR코드를 이용한 학습지 _ 실제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만든 학습지를 살펴보도록 하자(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구글 설문지와 QR코드를 이용해 만든 선수학습을 통해 이전 시간에 배운 수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응답한 내용을 확인한 후 이전 시간의 수업 도달 여부를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한 번 이전 시간에 수업했던 내용을 설명할 수 있다. 본 수업으로 들어가서 곽 분광기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재료를 나눠준 후 곽 분광기를 직접 만들도록 한다. 교사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곽 분광기를 만들다가 도중에 막히게 되면 다른 수업에서는 교사에게 다시 질문을 했지만, 제작 방법 동영상이 QR코드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에게 질문하지 않고도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제작 동영상을 실행시켜 보면서 곽 분광기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수업이 끝난 후 각자 집에 가서 다시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곽 분광기 제작이 끝나면 실험에서 사용할 어플을 QR코드를 이용하여 제시하였다. 학생들은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서 오늘 실험에 필요한 어플을 설치하면 된다. 모둠별로 실험을 진행한 후 실험보고서를 작성한다. 작성이 끝나면 결과 제출 QR코드로 접속해서 모둠별로 공통된 실험 결과를 제출하도록 한다. 교사는 각 모둠의 실험 결과를 동시에 화면에 나타나게 한 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업을 정리하면 된다. 응용으로 증강현실 프로그램(Augment 어플)을 설치한 후 3차원 무지개를 찾아 증강현실로 관찰하게 할 수도 있다. 이 수업을 진행할 때 가능하면 스마트폰은 개인별로 주지 말고 모둠별로 1대씩만 꺼내 놓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학급에는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 학생들이 소외감을 가지지 않게끔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개인별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딴 짓을 할 가능성도 많아지므로 통제하기가 어렵고 스마트 수업의 장점이자 단점인 개별화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모둠별로 1대씩만 스마트폰을 꺼내놓도록 하면 실험과정을 살펴볼 때 자연스럽게 함께 협력하여 수업을 진행하게 할 수 있으며 실험 결과를 입력할 때 공통된 답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학습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 교사 입장에서는 여덟 모둠의 답만 확인하면 되므로 수업진행에 방해를 받지 않고 즉시 피드백을 할 수 있다. 앞서 소개된 학습지를 가지고 학생 입장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QR코드를 찍어 가며 살펴보기 바란다. 구글 설문지와 QR코드 만드는 방법 _ 이 부분에서 대부분 교사들은 이런 수업 방법을 아무나 할 수 없는 고급기술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부터 간단한 방법으로 구글 설문지를 이용해 질문지 만드는 방법과 구글 URL shortener를 이용해 QR코드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자. ● 구글 설문지 만들기 ? 크롬을 이용해 구글 문서 드라이브(https://drive.google.com/)에 접속한 후 로그인 한다. ? 로그인 후 좌측에 만들기 버튼을 누른 다음 설문지를 선택한다. ? 제목 및 테마 선택란이 뜨면 양식 제목(여기서는 ‘연습’이라고 입력)을 입력하고 원하는 테마를 선택(추후에 테마를 변경할 수 있음)한 후 확인 버튼을 누른다. ? 양식창이 뜨면 제목이 ‘연습’으로 생성되었는지 확인하고 양식 설명란에 간단한 설명을 넣은 다음 원하는 문항을 만들어 나간다. ? 첫 번째 질문을 작성한다. ?질문 제목에 문제를 써 넣은 후, 도움말 텍스트에 예시 답이나 설명을 입력한다. ?질문 유형에서 원하는 유형을 선택한다(기본 옵션에 객관식 질문으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주관식으로 질문할 경우에는 텍스트 항목을 선택). ?반드시 답해야 하는 질문이라면 필수 질문에 체크한다(필수 질문에 체크가 되어 있으면 학생들이 반드시 입력해야만 진행이 가능하게 되어 만약 입력을 하지 않고 건너뛸 경우 제출이 되지 않고 입력할 것을 요구하게 됨). ?완료 버튼을 누른다. ? 항목 추가 버튼을 눌러 원하는 질문 유형을 선택하여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문제를 만든다. 이후 계속해서 항목 추가를 눌러 같은 방법으로 원하는 문제를 만들어 나간다. ? 질문지 완성 후 맨 아래 확인 페이지에 답변자에게 해 줄 말을 넣고 양식 보내기를 누른다. ? ‘공유할 링크’ 창이 나타나면 링크 주소를 복사해서 링크된 주소를 쪽지나 이메일로 보낸다. 주의할 점 : 같은 학생이 여러 번 반복해서 설문에 응할 수 있다. 따라서 학번이라든가 학생 고유 번호를 만들어 주고 첫 질문에 자신의 학번이나 자신의 고유 번호를 적게 하면 중복해서 설문에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설문 결과 확인하기(설문을 만든 사람만 로그인해서 확인할 수 있음) : 구글 드라이브로 다시 들어가서 기존에 만들었던 양식을 선택하고 상단 메뉴 중 ‘응답’→‘응답 요약’ 메뉴를 선택하면 그래프로 분석된 화면을 볼 수 있다. ? ‘응답’에서 ‘응답 보기’를 누르면 위의 이미지와 같은 엑셀 형식의 응답 결과를 볼 수 있고 간단하게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 QR코드 만드는 방법 ? 구글 URL shortener(http://goo.gl/)에 접속한다. ? 주소창에 구글 설문지에서 복사한 주소를 붙여넣기 하고 Shorten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에 짧게 줄어든 주소가 나타난다. 그 주소를 복사해서 쪽지나 이메일로 공유시켜도 좋다. ? 줄어든 주소 밑에 생긴 details 글씨를 누르면 화면이 바뀌면서 QR코드가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 QR코드를 복사해 그림 파일로 저장하여 학습지에 넣어 출력하면 앞 페이지의 샘플 학습지처럼 스마트폰 사용자가 쉽게 접속해서 응답을 할 수 있다. ? 같은 방법으로 동영상 주소나, 어플 주소 등도 QR코드로 만들어 쉽게 제시할 수 있다. ‘협동학습도구 어플’ 이용한 수업 구글 플레이(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협동학습’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이용해서 간단한 수업을 시도해 보자. 스마트폰을 통해 학생들의 답을 교사용으로 모아서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아날로그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만 파악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짧은 수업시간 동안 모둠별 답을 자주 취합하다 보면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 수업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거나 간단한 답을 얻고자 할 경우 구글 설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전에 색종이나 골든벨 판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나누어 주고 다시 걷는 도중 잃어버리기도 하는데다 준비·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학생들의 스마트폰에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설치하게 하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언제든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협동학습도구 어플 소개 _ 협동학습도구 어플에는 ‘○△× 판’과 1~5번까지 있는 ‘숫자 판’, 그리고 간단한 ‘글쓰기 판’이 있다. ● ○△× 판 _ 수업의 이해 정도를 파악하거나 간단한 ○× 문제를 낼 때, 또는 찬성·반대와 관련된 의견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협동학습도구 어플을 실행시켜 준비하고 있다가 교사의 질문에 원하는 답을 선택한 후 교사를 향해 들어 주면 된다. 교사는 한 번에 교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수업 이해도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 숫자 판 _ 오지선다 같은 객관식 문제에 대한 답을 받을 때, 혹은 간단한 투표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글쓰기 판 _ 주관식 문제를 출제했을 때 학생들로부터 답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간단한 골든벨 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협동학습도구 어플로 ○△× 판이나 숫자 판을 선택한 후 back 버튼을 눌러 첫 화면으로 돌아오면 5초간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이는 자신의 답을 부정한 방법으로 고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이다. 학생들이 답안 선택을 할 때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스마트한 시대에 뒤떨어지는 어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단순한 것이 복잡한 것보다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 실제로 수업 설계를 잘 한다면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교실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스마트 TIP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수업 기법을 제시해보았다. 가장 좋은 수업이란 어떤 수업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수업이란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면서 즐거워하고 또한 교사도 즐거운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의 특징은 수업 설계를 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변에 많은 교사들이 새로운 기법을 배워 시도하지만 결국 수업준비에 지쳐서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때로는 별다른 준비 없이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간단하면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업 기법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는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단순한 도구일 뿐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수업 기법 중 하나로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수업을 설계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교사가 등을 돌리고 있는 시간이 길수록 학생들은 수업에서 멀어진다. 엎어져 자거나 쪽지를 주고받거나 휴대폰으로 딴짓을 하거나…. 교사가 앞을 보고 있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교사의 지속적인 설명을 끝까지 집중하며 참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아침 7시 30분에 등교하여 수업이 끝나는 4시까지, 장장 8시간 이상 자리에 앉아서 듣는 일을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제대로 된 듣기’가 불가능해지는 건 아닐까? 듣기만 하는 수업, 멀어져가는 학생들 미국에서 초·중학교를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지인의 자녀에게 학교생활에 대해 묻자, “한국 학교는 정말 이상해요. 수업은 선생님 혼자 하세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아무 것도 안 하고 듣기만 해요. 그래서 재미없고 지루해요”라고 대답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수업은 교사가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일까, 학생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일까? “수업은 ○○이다”라고 물으면, 우리 학생들은 “수업은 인내다”라고 할 것 같다. 참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시간들…. 이 시간들은 학생들도 힘들고, 점점 유체이탈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어야 하는 교사들도 결국 힘들어진다. ‘살아있는 수업’의 주춧돌, 협동학습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주인이 되어 살아 움직이는 수업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주춧돌이 되는 수업이다. 왜냐하면 8년간 수업 컨설턴트로서 수많은 공개수업을 참여하다 보면, 단 한 번도 모둠학습을 하지 않은 수업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협동학습을 공개수업 때는 꼭 하는 걸 봐도, 대부분의 교사들 역시 협동수업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듯하다. 협동학습은 학생들이 혼자서는 성취하기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으로 정의된다(Johnson, Johnson, Holubec, 1986). 협동학습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을 배우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강의형식 수업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과정으로, 각각의 모둠원들은 모두 자기 학습 자료에 대해 책임을 나누어야 하고 모둠 내의 다른 멤버들을 도울 의무를 가진다.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협동학습을 위한 책상배치[PART VIEW] 협동학습을 시작하려면 일단 책상 배치부터 살펴보자. 분단별로 가지런히 줄 맞춰 앞을 향해 앉아 있는 왼쪽 형태에서는 ‘교사의 설명을 잘 듣는’ 수업 외의 활동(혹은 수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협동수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책상 배치부터 바꾸어야 한다. 물리적으로 책상 배열을 바꾸기 힘든 교실 상황이라면 네 명씩 한 모둠을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는 언제든 앞의 두 명이 뒤를 돌아 모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정 좌석제를 운영하여야 한다. 효과적 자리배치 모둠을 조직할 때는 학업 성취수준이 다른 네 명의 학생을 한 모둠에 배정하여 이질집단으로 만들되(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은 학생이 1번, 중상 학생이 2번…의 순서),모둠 간 편차는 거의 나지 않도록 해야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만을 고려하여 모둠을 편성하게 되면 모둠원 내의 성향 및 교우관계가 반영되지 않아 협동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학생들에게 1, 2, 3, 4의 번호를 성적에 따라 부여한 후, 각 모둠의 1번 학생 자리만 지정해 준다. 다음부터는 학생들에게 자리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방법은 다음과 같다. ? 4번 학생(학업성취도가 가장 낮은 학생)들에게 마음에 드는 1번 학생 옆 자리를 선택하게 하여 앉도록 한다. ? 그 다음 3번 학생이 1번 학생의 뒷자리에 앉게 한다. ? 2번 학생이 4번 학생의 뒷자리에 앉게 한다. ? 각자 자리에 앉을 때는 자기가 선호하는 그룹을 선택하게 한다. 이렇게 모둠을 구성하면 성적을 고려하면서도, 모둠 내 래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협동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보통 협동학습연구회에서는 학생 간 수준 차이가 너무 나면 서로 도와주기가 어려워 1번 옆에는 3번이, 2번 옆에는 4번이 앉도록 하고 있는데, 학교 학생들의 실정에 따라 선택적으로 수용하면 될 것이다. 또한 성적에 따른 넘버링이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상처가 될까 염려된다면 B, E ,S, T 등의 4글자로 알파벳을 부여하고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네이밍을 해줄 수도 있다. 자리 배치보다 더 중요한 수업 구조화 자리 배치만 모둠형으로 앉혔다고 협동학습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교사 중심 수업보다 학습자 중심 수업이 더 많은 구조화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수업시간의 과업은 개인별 과업과 모둠 내 협력이 필요한 과업을 고르게 안배해야 하며 수행평가 참여도에서도 개별평가와 그룹평가를 합산해 두 영역이 모두 반영되게 한다. 수업진행 방식 협동학습의 기법과 영역별 사례를 이 글에서 전부 다룰 수는 없고 학교 영어수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본문 수업의 진행방식을 소개할까 한다. 필자가 본문수업에서 일 년간 꾸준히 운영해 온 본문 읽기 파트의 협동학습 모형은 ‘전문가 직소 활동’이다. 그 날 배워야 할 본문을 네 조각으로 나누되,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그룹 내 가장 우수한 학생은 길고 어려운 파트를, 가장 부진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쉽고 짧은 부분을 택하도록 조직화해서 같은 부분은 맡은 학생들끼리 모여 같이 학습을 한 후 다시 원래의 그룹으로 돌아가 나머지 팀원들에게 자신이 학습해 온 부분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학습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러닝 피라미드에 의하면 가장 높은 학습 효율성을 갖는 것은 남을 가르치는 방법(잔존율 90%)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5%만 남는 강의방식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아울러, 또래를 가르치는 것은 그들끼리 통하는 좀 더 효율적인 언어적, 비언어적 장치가 도입되며, 가르치고 배우는 서로에 대한 경계가 교사보다 불분명하여 더욱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된다는점과, 무엇을 잘 모르고 이해하기 어려워하는지를 교사보다는 또래끼리 더 쉽게 파악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 활동을 하는 동안 학생들이 본문 내용에 몰입해 손짓 발짓을 다 동원해가며 적극적으로 서로를 가르쳐주는 장면을 보는 것은 늘 새록새록 감동적이다. 훌륭한 교사는 훌륭한 리더이다. 과거에는 “나를 따르라!”고 외치며 살 길을 인도해 가는 사람이 훌륭한 리더였다면, 이제는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If we work together as a team, we can do it!”이라고 생각하며 협동해서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사람이 훌륭한 리더라고 한다. 우리 교육의 목표가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라면 그런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수업을 하자.
저작권 QA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Q2. 복사한 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될까? Q3. 저작권법상의 수업이란? Q4. 불법 다운로드 자료로 수업이 가능할까? Q5.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가? Q6. 퍼블리시티권이란? Q1. 저작권의 보호 기간은 얼마 동안인가? 저작권은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영원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일까? 아니다. 저작권은 영구히 보호되는 권리가 아니다. 창작이란 인류가 축적한 문화유산에 기초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일정 기간만 저작권이 보호된다. 만약 저작권이 영원히 보호된다면, 창작행위가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줄어들기 때문이다. 창작이란 과거의 지적인 문화유산 안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고 변화를 통해 생겨난 것들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원칙적으로 저작권은 저작자 생존 기간과 그의 사망 후 50년까지 보호된다. 따라서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작품은 자유롭게 이용해도 좋다. 즉, 과거의 유명했던 명작이나 작품을 학교에서 게시할 목적으로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이 2011년 6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2011년 7월 1일부터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2년 후인 2013년 7월 1일부터 일반적인 저작권의 보호기간은 저작자의 생존 기간과 사망 후 70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저작권 유지 기간을 사후 50년으로 알고 있으나 지금은 기존보다 20년 더 늘어난 사후 70년이다. Q2. 복사한 문제집으로 수업해도 될까? 많은 교사들은 교실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에게 학습적으로 도움이 될까’를 늘 고민한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유용한 학습지와 수업 보조자료로 문제집을 ‘복사해서’ 나눠주고 함께 풀어보며 공부를 하기도 한다. 사실 문제집의 모든 부분이 필요치 않고 일부분만 적절히 사용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교사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면 과연 이 행동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일까? [PART VIEW]만약, 교사가 문제집 전부가 아닌 일부만 복사하여 배포했다고 하면 저작권에 위배되는 행동은 아니다. 저작권법 제25조 2항을 살펴보면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었거나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또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교육기관 및 이들 교육기관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교육지원기관은 그 수업 또는 지원 목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명기하고 있으므로 교사의 행동은 “적법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영어 문제집을 ‘전부’나 ‘필요 이상’으로 복사해서 나누어 주었다면 그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Q3. 저작권법상의 수업이란? 저작권에 대한 이해가 폭넓어지면서 저작권이 수업 목적으로 제한된다는 점은 많은 교사들이 알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저작권 연수로 인해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에서 수업 목적상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있다는 것,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자세히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저작권법에서 나오는 수업의 범위가 수업의 어느 부분까지를 명시하고 있는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방과후 수업도 수업이고, 방학 중 기초부진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수업인데, 이 모든 것이 수업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학기 중 정규수업시간만 해당되는지 그 기준이 모호하다. 그리고 학교 이외의 야외활동이 수업으로 인정되는 것인지도 의문이 든다. 또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럴 때 본의 아니게 저작권을 침해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 솔직히 법 규정에서 ‘수업을 수업시간만으로’ 한정 짓고 있는데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도 교사들에겐 저작권법으로 보자면 수업시간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럼 저작권법상 말하는 수업은 무엇일까? 저작권법상의 수업은 교실, 야외 등에서 교사(교사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와 학생의 대면수업을 의미한다. ‘수업’의 의미가 저작권법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이 수업이고 어떤 것이수업이 아닌지에 대하여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특히, 장소에 대한 문제가 유독 심하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것만을 수업으로 국한할 것인지 아니면 교실 밖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도 수업으로 포함할 것인지가 주요 현안이었다. 그리고 이슈가 되는 다른 한 가지는 교사가 아닌 교사에 준하는 자에 의한 수업도 수업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이처럼 수업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저작권법 제25조 2항의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혼란을 겪었다. 그래서 지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저작권법 제25조 2항의 수업의 의미를 명확히 해 달라고 요구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회신을 보냈다. 저작권법에서 말하는 수업은 대면수업(Faceto-face instruction)을 의미하며 교사와 학생들이 만나는 교실은 물론이고 야외수업도 대면수업이기 때문에 수업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교사와 교사에 준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과 학생과의 대면도 수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교사가 수업자료(교안)를 만들면서 자료를 활용하거나 같은 교과목 교사끼리 자료를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러한 과정 역시 수업의 개념에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단, 자료를 공유할 때 일반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당 교사끼리 한정된 범위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제한조건이 붙는다. 수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사전·사후 학습도 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사전·사후 학습에 필요한 학습 자료를 학생들에게 복제, 배포,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수업과 관련이 없는 학생들에게까지 학습 자료를 복제, 배포, 전송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이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방과후 학교’의 경우, 학교장의 감독 아래에서 교사와 교사에 준하는 자에 의해 진행된다면 수업의 범위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 불법 다운로드 자료로 수업이 가능할까? 좋은 수업을 위해서는 시기별로 적절하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자료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합법적인 웹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교사들은 꼭 필요하지만 합당한 비용을 지급하고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불법 다운로드한 자료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양심과 효과적인 수업이 부딪치는 정신적 혼란 상황을 겪게 된다. 물론 수업 목적상 필요한 경우에 저작물을 복제해서 이용할 수 있으니까 보여주어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수업 목적을 위해서라면 불법을 행해도 되는지 고민이 될 것이다. 저작권법 제25조 2항에 따르면 “수업 또는 지원 목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공표된 저작물의 일부분을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 다만, 저작물의 성질이나 그 이용의 목적 및 형태 등에 비추어 저작물의 전부를 이용하는 것이 부득이한 경우에는 전부를 이용할 수 있다”라 명시되어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수업목적을 위해서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은 ‘공표된 저작물’이면 되지 반드시 합법적으로 소유한 저작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교사들이 수업 목적상 꼭 필요한 동영상이나 이미지 자료를 복제한 것은 저작권침해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것은 저작권법에 대한 해석상 의견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한 가지 좋은 예를 제시해 주는 것이 미국 저작권법 ‘제110조’이다. 이 규정은 “교사나 학생이 교실 또는 교육을 위하여 이용되는 이와 유사한 장소에서 대면하여 하는 비영리 교육기관의 교육활동 과정 중에 저작물을 실연하거나 전시하는 것”은 면책된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영화나 기타 시청각 저작물은 개별 영상의 실연 또는 전시가 본편 법전상 불법적으로 제작된 복제물에 의하여 제공되고, 그 실연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자가 이 사실을 알았거나 알았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규정해서 아무리 수업 목적이라고 해도 불법 영상물은 이용할 수 없도록 아예 못을 박았다. 따라서 우리 저작권법에서 불법 영상물은 수업 목적을 위해서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합법적으로 다운로드한 영상물을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 차후 여러 가지 법적인 보호를 받을 때 유리하다. 또한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영상물을 수업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불법 P2P나 웹하드 등에서 불법 영상물을 내려 받는 것 자체는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되므로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한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컴퓨터 시간에는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유용한 프로그램 활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프로그램들은 유료로 되어 있고 고가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과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다. 그래서 교사들은 개인적으로 라이센스 하나를 구매해서 돌려 사용하거나 어둠의 경로를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컴퓨터 수업 특성상 문서 처리용이나 그래픽 처리 프로그램 등과 같은 수업진행을 위해서는 수많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프로그램을 복제해서 나누어 줄 수 없다면, 학생들은 그 모든 프로그램을 사야 하는데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수업 목적상 복제 프로그램을 배포하면 저작권 침해행위가 된다. 물론 이러한 수업 역시 저작권법에서 말하는 수업의 범주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제25조 2항과 같이 공표된 저작물의 복제·배포·공연·방송 또는 전송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법조문 제25조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저작권법 ‘제101조의3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의 제한’에 의해서 프로그램을 수업 목적상 복제 또는 배포할 수 있다.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및 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상급학교 입학을 위한 학력이 인정되거나 학위를 수여하는 교육기관에 한함)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자가 수업과정에 제공할 목적으로 복제 또는 배포하는 경우” 프로그램의 저작재산권이 제한된다. 단, 이 경우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을 화면 상태로 프린트해서 학생에게 나눠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프로그램 자체를 복제해서 나눠주는 것은 저작권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는 저작권 침해 행위가 된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교육한다고 하더라도 복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될 것이다. 그러므로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나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퍼블리시티권이란? 요즘 스마트폰과 DSLR 카메라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많은 교사들이 준전문가처럼 사진을 촬영하고 공공연히 자신의 웹페이지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곤 한다.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이란 사람의 얼굴, 성명, 목소리 등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산적 권리로서의 초상권이다. 초상권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퍼블리시티권은 다소 생소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상권이 온·오프라인 상에서 생기는 사람에 대한 순수한 인격적 권리라고 한다면, 퍼블리시티권(right of publicity)은 사람의 얼굴, 성명, 목소리 등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퍼블리시티권은 재산적 권리로서의 초상권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퍼블리시티권은 법률로서 명기되어 있지 않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러 판례가 퍼블리시티권을 인정하고 있다. 그 예로 연예인, 스포츠맨, 유명인 등의 초상을 활용해서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때 본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물론 주변 동료 교사나 아이들과 같이 보통 사람의 초상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지인들의 초상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하고자 할 경우, 허락을 받지 않으면 퍼블리시티권이 침해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사진을 이용해서 화보를 만든다고 할 때, 출판권자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첫 번째는 누군가의 사진을 찍은 사진사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두 번째는 누군가의 초상을 영리목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이 두 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저작권 침해와 퍼블리시티권 침해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지나온 기억을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촬영한 사진이 혹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1. 다음에 해당하는 용어가 무엇인지 쓰시오. -학문적 교과의 유의미한 언어적 학습(meaningful verbal learning)을 강조하는 정보처리 인지학습 이론에 기초한 오스벨(D. Ausubel)의 교수모형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개념 -인지구조를 강화하고 새로운 정보의 파지를 촉진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도입되는 기본적인 정보나 자료를 지칭하는 용어 -유의미 학습을 위한 개념적 기반(conceptual scaffolding)으로서 해당 학습과제에 앞서 제시되며 해당 학습과제보다 높은 수준의 일반성, 추상성, 포섭성(inclusiveness)을 지님 문제 해설 ◆ 선행조직자 추가 해설 ◆ 데이비드 오스벨(David Ausubel) _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교육사상가이다. Bruner의 발견학습(discovery learning)과 대조되는 유의미 수용학습(meaningful reception learning)을 주창하였고,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선행조직자(advance organizer)라 는 장치를 제안하였다. ◆ 유의미 수용학습 _ 유의미 학습이론, 포섭 이론, 언어적 설명 학습이라고도 한다. [PART VIEW]유의미 학습을 위해서는 학습과제와 학습자에게 몇 가지 조건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학습과제에서는 구속성과 실사성 둘 다 높을 때 논리적 유의미가가 갖춰진다. 구속성은 사회적으로 약속된 기호를 임의로 바꿀 수 없는 성질을 뜻한다. 예를 들어 ‘컵’이라는 말이 생활에서 통용되는 ‘액체를 담는 잔’을 뜻할 경우 구속성이 높지만 사회적 약속과 다르게 ‘컵’이 ‘분필’을 뜻하는 것이라면 구속성이 낮은 것이다. 실사성은 개념, 명제(복합 개념) 등을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의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단일 개념보다는 명제(복합 개념)의 실사성이 더 높다. 때문에 오스벨이 제시한 4가지 학습 유형인 명명학습, 개념학습, 명제학습, 발견학습 중 실사성이 가장 높은 명제학습이 유의미 학습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았다. 아울러 오스벨은 제롬 브루너가 주장했던 발견학습은 초등학교 단계에서만 필요할 뿐 중학교 이상 단계에서는 필요없다고 주장하여 브루너의 발견학습 이론을 비판하였다. 학습자에게는 배울 내용과 관련된 선행 지식인 관련 정착 의미와 유의미 학습을 할 학습자의 준비 자세인 유의미 학습 태세가 있어야 한다. 학습과제의 논리적 유의미가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관련 정착 의미만 있다면 ‘잠재적 유의미가’ 상태이고, 유의미 학습 태세까지 갖추어져야 제대로 된 유의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2.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과 관련하여 정보공개 요구를 받았을 경우, 당해 교육기관이 결정할 수 있는 정보공개 유형 3가지를 쓰시오. 문제 해설 ? 공개 ? 부분공개 ? 비공개 추가 해설 ◆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3조(정보공개의 원칙)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을 위하여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적극적으로 공개하여야 한다. 제9조(비공개 대상 정보) ① 공공기관이 보유ㆍ관리하는 정보는 공개 대상이 된다. 다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 (이하 생략) 제14조(부분공개) 공개 청구한 정보가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과 공개 가능한 부분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서 공개 청구의 취지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두 부분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제9조제1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공개하여야 한다. 참고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 참조 3. 다음은 학교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 실시 절차(과정)이다. 빈 칸 ①, ②를 채우시오 ① 봉사활동의 개념 및 의의 봉사활동의 필요성 및 절차 활동 영역 및 유의사항 등 프로그램 구성 교사·학생 상호 협의하에 봉사활동 프로그램 계획 및 구성 봉사활동의 실행 프로그램 계획에 따른 봉사 활동 참여 봉사활동의 평가·발전 ② 문제 해설 ① 사전 교육(봉사활동 기본 교육) ② 감상문 쓰기 및 토론하기, 봉사활동 소감 발표 및 평가회, 발전된 봉사활동 계획 수립 등 추가 해설 ◆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수 _ ‘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과 ‘교육과정 이외의 개인 봉사활동’의 권장 시수 통합·운영(※교육과정에 의한 봉사활동 연간 운영 시수는 학교에서 자율 결정하되, 개인 봉사활동 시수도 반드시 확보) 봉사활동 연간 권장 시수 : ? 초등학교(1~3학년) : 5시간 이상 권장 ? 초등학교(4~6학년) : 10시간 이상 권장 ? 중학교 : 15시간 이상 권장 ? 고등학교 : 20시간 이상 권장 참고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봉사활동 운영 계획’ 참조
[제시문] - 학부모:선생님! 우리 현주의 수학시험 성적은 어떤가요? - 최 교사:㉠ 우리 반에서 12등 정도 합니다. - 학부모:그런가요? 그런데 저는 등수보다 우리 아이가 ㉡ 무엇을 할 줄 아는지 그런 것들을 좀 알고 싶어요. - 최 교사:그렇군요. 매월 보는 시험에서 현주는 ㉢ 성적이 약 5점씩 향상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수학시간이 즐겁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 학부모:선생님의 관심과 사랑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 현주의 ㉣ 지능이 평균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그 정도의 점수는 매우 놀라운 점수라고 생각하거든요. - 최 교사:최근 이론들에 의하면 IQ가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지능 이외의 다른 요인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다른 과목도 수학처럼 흥미와 학습동기가 높아졌으면 좋겠네요. - 학부모:그러면 현주의 학습동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최 교사:학습동기 유발도 중요하지만 우선, ㉤ 현주의 입장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 교사의 입장에서는 현주가 수업시간 내내 학습동기가 지속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기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때 학습에 집중하게 되고 성적도 높아지거든요. - 학부모:모든 선생님들께서 그러한 방법이나 전략으로 지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 교사:선생님들 모두 노력하고 계십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부모님께서도 현주에게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01[배점] o논술의 체계(총 5점) : 분량(2점), 맞춤법 작성법(1점), 글의 논리적 체계성(2점) o논술의 내용(총 15점) -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씩 (3점) -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씩 (3점) - ㉢과 ㉣ 평가의 의미 설명 (2점) - ㉤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3가지 (3점) - ㉥ Keller의 동기화 방안 4가지 (4점) [PART VIEW] 02[채점기준] 논술의 체계 _ 글의 논리적 체계성(5점 : 각 1점) 1) 논증할 주제의 일관성 있는 서술 2) 논거의 적절성, 확실성, 참신성 3) 논증을 위한 추론과정의 적절성 4) 어법 및 표현능력의 정확성 5) 서론과 결론의 논술체계, 불필요한 표현이나 오해받을 숫자 등 논술의 내용 1 _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3점 : 의미, 장점, 단점 각 1점씩) 1) ㉠ 규준지향평가(상대평가)는 학습자를 그가 속한 집단구성원의 점수결과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로 나타내는 평가 방식이다. 2) 장점은 첫째, 서열에 의한 개인차 변별이 용이하다. 둘째, 학습자들 간에 외발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3) 단점은 첫째, 등급과 서열에 의하여 지적 계급주의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학습자들 간 경쟁의식으로 인해 부정적 자아개념이나 열등감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평가의 결과가 수업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 논술의 내용 2 _ ㉡ 평가의 장점과 단점 2가지(3점 : 의미, 장점, 단점 각 1점씩) 1) ㉡ 준거지향평가(절대평가)는 주어진 학습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지 평가하는 방식이다. 2) 장점은 첫째, 목표달성 정도를 평가하므로 개인의 조화로운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둘째, 학습자가 성취감, 성공감,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쉽다. 3) 단점은 첫째, 목표달성도만을 평가하므로 개인차 변별이 어렵다. 둘째, 외발적 동기 유발이 어렵다. 셋째, 어느 정도 수준을 목적달성으로 볼지 절대적 기준을 선정하기 힘들다. 논술의 내용 3 _ ㉢과 ㉣ 평가의 의미 설명(2점 : 의미 각 1점씩) 1) ㉢ 성장지향평가는 현재 성취가 과거 성취수준과 비교하여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2) ㉣ 능력지향평가는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점수를 해석하는 평가 방식이다. 논술의 내용 4 _ ㉤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3가지(3점 : 학습전략, 동기전략, 행동전략 각 1점씩) ※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학습자가 필요를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성취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선정·조직하여 학습 및 평가의 전 과정을 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으로 수행 1) 학습전략으로 정교화, 조직화, 시연 등의 인지전략과 계획, 조절, 점검과 같은 메타인지전략을 사용한다. 2) 동기전략으로 숙달목표 지향성을 높이고,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며, 성취가치를 인식한다. 3) 행동전략으로 필요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며, 효율적으로 학업시간을 관리한다. 논술의 내용 5 _ Keller의 동기화 방안 4가지(4점 : 주의, 적절성, 자신감, 만족감 각 1점씩) ※ 매력성과 관련하여 동기를 유발하고 유지시키는 전략 1)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애니메이션·삽화·그림과 같은 시청각 효과를 사용하거나 흔치 않은 비유, 내용과 관련한 연상하기 등을 이용한다. 2) 적절성을 높인다. 현주에게 친숙한 배경지식을 사용하거나 현주 스스로 학습방법과 순서를 결정하도록 하고, 실용성 있는 목표를 제시한다. 3) 자신감을 높인다. 쉬운 내용에서 어려운 내용으로 학습내용을 계열화하여 제시하고, 능력과 노력에 기인한 피드백을 함으로써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4) 만족감을 갖게 한다. 수업 마지막에 학습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이나 모의상황을 추가하여 학습만족도를 높이고, 현주의 반응에 긍정적인 피드백과 강화를 제공한다. 03[모범답안] 평가는 학습동기를 결정한다. 동기는 학습의 원동력으로서 학습의 방향을 결정하고, 이를 지속·강화시킨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 학습자의 능력이나 수준은 고려하지 않은 채 학습결과에 의한 상대적 평가만을 중시함으로 학습자의 흥미와 학습동기가 저하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자의 성장발달을 위한 평가 방법과 Keller 모형을 이해하고, 이를 학교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제시문의 ㉠은 규준지향평가이다. 규준지향평가는 학습자를 그가 속한 집단구성원의 점수결과에 비추어 상대적 서열로 나타내는 평가 방식이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서열에 의한 개인차 변별이 용이하다. 둘째, 학습자들 간에 외발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첫째, 등급과 서열에 의하여 지적 계급주의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학습자들 간 경쟁의식으로 인해 부정적 자아개념이나 열등감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평가의 결과가 수업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된다. 제시문의 ㉡은 준거지향평가이다. 준거지향평가는 주어진 학습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하였는지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목표달성 정도를 평가하므로 개인의 조화로운 성장·발달을 돕는다. 둘째, 학습자가 성취감, 성공감,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쉽다. 그러나 단점은 첫째, 목표달성도만을 평가하므로 개인차 변별이 어렵다. 둘째, 외발적 동기 유발이 어렵다. 셋째, 어느 정도 수준을 목적달성으로 볼지 절대적 기준을 선정하기 힘들다. 제시문의 ㉢은 성적이 5점씩 향상된다는 것으로 보아 성장지향평가이다. 성장지향평가는 현재 성취가 과거 성취수준과 비교하여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제시문의 ㉣은 지능에 비교해 점수를 판단하므로 능력지향평가이다. 능력지향평가는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점수를 해석하는 방식이므로 비슷한 점수를 받았어도 낮은 능력의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을 기회가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학습자가 필요를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성취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선정·조직하여 학습하고 평가하는 전 과정을 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학습방법이다. 이러한 학습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인지적, 동기적, 행동적 측면의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학습전략으로 정교화, 조직화, 시연 등의 인지전략과 계획, 조절, 점검과 같은 메타인지전략을 사용한다. 둘째, 동기전략으로 숙달목표 지향성을 높이고, 자기효능감을 향상시키며, 성취가치를 인식한다. 셋째, 행동전략으로 필요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며, 효율적으로 학업시간을 관리한다. Keller의 ARCS 모형은 라이겔루스가 제시한 성과변인 중 특히, 매력성과 관련하여 동기를 유발하고 유지시키는 전략을 제시하였다. 이를 현주에 적용하면, 첫째, 주의력을 향상시킨다. 애니메이션·삽화·그림과 같은 시청각 효과를 사용하거나 흔치 않은 비유, 내용과 관련한 연상하기 등을 통해 주의를 집중시킨다. 둘째, 적절성을 높인다. 현주에게 친숙한 배경지식을 사용하거나 현주 스스로 학습방법과 순서를 결정하도록 하고, 실용성 있는 목표를 제시한다. 셋째, 자신감을 높인다. 쉬운 내용에서 어려운 내용으로 학습내용을 계열화하여 제시하고, 능력과 노력에 기인한 피드백을 함으로써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넷째, 만족감을 갖게 한다. 수업 마지막에 학습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이나 모의상황을 추가하여 학습만족도를 높이고, 현주의 반응에 긍정적인 피드백과 강화를 제공한다. 학습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학습문제의 근원이 자주적인 학습능력 부족과 지식 중심의 평가에 있는 만큼 성장지향평가, 자기주도적 학습전략 신장, Keller의 ARCS 모형에 의한 동기 유발을 통해 효율적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교육적 감식안으로 학생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04[첨삭답안 소개 : 우수] 평가는 교육의 방향을 결정한다. 최근 들어 학교는 과정과 결과를 전인적으로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식을 활용하고,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확인하여 후속학습에 활용하는 성취평가제를 순차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여전히 지식 중심의 등수나열식 평가에 치중하여 학생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한 평가 방식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할 것이다. ▶90% 수준입니다. ㉠은 규준지향평가인데, 일정한 집단 속에서 상대적인 서열을 판단하는 방식으로 상대평가로도 불린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상대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하므로 수준별 반편성고사나 학생을 선발하는 시험에 적합하다. 둘째, 외재적 동기 유발이 가능하므로 성적등수는 학생 자신의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첫째,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여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 둘째, 교수·학습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없으므로 교육의 본질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있다. ▶90% 수준입니다. 의미, 장점과 단점의 논거가 명쾌합니다. ㉡은 준거지향평가인데, 학습자가 교육목표에 도달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절대평가로도 불린다. 이 평가의 장점은 첫째, 학습 정도에 따른 성과를 확인하므로 학생들이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둘째, 완전학습에 대한 도달 정도를 확인하므로 교수·학습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첫째, 상대적인 비교가 어려우므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 간의 우열을 판단할 수 없다. 둘째, 상호간의 경쟁의식이 없으므로 외발적인 동기 유발이 어렵다. ▶90% 수준입니다. 의미, 장점과 단점의 논거가 명쾌합니다. ㉢은 성장지향평가로, 현재 성취를 과거의 성취와 비교하는 방식이다. 즉, 학습자의 현재 성취수준이 과거의 성취수준보다 높으면 좋은 성적을 받게 되므로 학생의 학업증진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은 능력지향평가로, 성취점수를 학습자의 능력수준에 비추어 해석하는 방식이다. 즉, 이 평가에서는 능력이 낮은 학생이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능력보다 높은 성취수준을 보일수록 높은 성적을 받게 되므로 학생의 노력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90% 수준입니다. 의미가 명쾌합니다. ㉤의 자기주도적 학습은 학생 스스로 학습욕구 진단, 학습목표 설정, 인적·물적 자원 탐색, 학습전략 시행, 학습성과 평가를 수행하는 과정이다. 이에 근거하여 현주의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첫째, 학습전략으로 시연, 정교화, 조직화 측면의 인지전략과 계획, 점검, 조절 측면의 메타인지전략이 해당된다. 둘째, 동기전략으로 숙달목표 지향성 높이기, 자아효능감 높이기, 성취가치 인식, 인내력과 만족지연능력이 해당된다. 셋째, 행동전략으로 행동통제, 도움 구하기, 학업시간 관리가 해당된다. ▶90% 수준입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의미와 전략이 명쾌합니다. ㉥에서 Keller의 ARCS 이론은 매력성을 처방해 주는 이론이다. 여기에서 현주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동기화 방안으로는 첫째, 주의집중이다. 다양한 시청각 효과, 애니메이션, 비유나 연상 유도를 통해 주의집중을 하게 한다. 둘째, 관련성이다. 친밀한 배경지식 활용, 실용성 있는 목표 제시, 협동적 상호학습 상황 제시를 통해 학생들과 관련하여 주인의식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신감이다. 학생수준에 맞는 과제 제시, 계열성에 맞는 과제 제시, 목표달성 연습기회 제공으로 자신감을 얻게 한다. 넷째, 만족감이다. 긍정적 강화나 피드백, 실제 상황 적용, 학습성과의 가치 고양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으로부터 내적 보상을 얻도록 해야 한다. ▶90% 수준입니다. 매력성과 관련된 동기모형 의미와 전략이 명쾌합니다. 학생은 우리의 희망이다. 평가의 목적이 학생 능력의 단순한 측정에 한정된다면 낮은 성취로 인한 동기 상실,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 간의 서열뿐만 아니라, 목표달성 정도, 성적의 상승 정도, 노력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다각도의 평가를 통해 학습자에게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Keller의 동기이론을 활용하여 매력성 높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자기연수가 필요하다. ▶90% 수준입니다. [총평] 19~20점이 예상됩니다. 05[첨삭답안 소개 : 보통] 평가에 따라 교육의 방향이 달라진다. 교수자가 어떠한 평가 방법을 사용하는냐에 따라 교육의 방법, 내용, 과정이 달라진다. 그런데 오늘날 학교가 사용하고 있는 평가 방법은 대부분 상대평가에 근거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학습된 무력감, 부정적인 자아개념 획득,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흐름에 맞게 다양한 평가 방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평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90% 수준입니다. 제시문 ㉠에 나타난 평가 양식은 규준지향평가이다. 타인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하여 집단 내 학습자의 위치를 나타내는 평가 방법이다. 이 평가의 장점으로는 첫째, 선발에 용이하다. 집단 내 상대적 위치를 알 수 있으므로 대부분 시험, 모집, 선발에 이용하는 평가 방식이다. 둘째, 교사의 편견을 배제할 수 있다. 상대적 위치를 나타내는 만큼 교사는 학생의 순위를 나타내기만 하면 된다. 이에 따른 단점으로는 첫째, 과도한 경쟁을 유발한다. 성적을 통해 우열을 나누기 때문에 타인보다 고득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협동보다 경쟁이 우선시되고, 지적 계급주의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순위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90% 수준입니다. 의미, 장점과 단점의 논거가 명쾌합니다. 제시문 ㉡에 나타난 평가 양식은 준거지향평가이다. 이 평가 양식은 절대평가로 표현되기도 한다. 즉, 성취해야 할 목표가 있으며 달성 정도에 따른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 평가 방법의 장점은 첫째, 교육의 질을 중요시한다. 배워야 할 것을 배우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협동심을 기를 수 있으며 교수·학습 방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경쟁보다는 구성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협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첫째, 교육목표의 합의를 도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어떠한 것을 교육목표로 정하여 평가할지에 대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교육목표 선정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또한 선발에 대한 공정성을 획득하기 어려우며 끝으로 통계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 ▶-1점 : 논거가 명쾌하지 않음. ㉢에 나타난 평가는 성장지향평가이다. 성장지향평가의 기준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다. 즉, 자신의 과거 성취수준과 현재 성취수준을 비교하여 성장 정도에 근거한 평가이다. 예컨대 이전 시험에 80점을 맞은 A라는 학생과 70점을 맞은 B라는 학생이 있다. 이번 시험에 A와 B 모두 75점을 맞은 경우 A는 -5점 하락 B는 +5점 상승하였다. 이번 시험 성적이 같을지라도 성장지향평가에 근거하면 B 학생이 A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이 평가는 학생들에게 성취감,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과거 성적과 현재 성적과의 관련성이 높고 성취평가의 신뢰도가 낮아 점수 차이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에 나타난 평가 방식은 능력지향평가이다. 이 평가는 개인의 지능에 따른 성취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노력의 정도에 따른 평가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철수와 영희는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철수의 지능이 영희보다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면 상대적으로 지능이 낮은 영희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90% 수준입니다. 배점 2점 수준에 맞게 간단히 제시할 것.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은 자신이 학습을 스스로 선택, 설계하고 계획적으로 학습해 나가며 평가까지 하는 일련의 교육방법을 말한다. 과거의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닌 학습을 스스로 주도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자기주도 학습전략으로는 첫째, 인지전략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교화, 조직화, 맥락화, 심상화 등 현주가 활용할 수 있는 인지전략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숙달목표 지향형이 되도록 한다. 숙달목표 지향형은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학습하며 자신의 성취 정도를 점검한다. 셋째, 현주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보게 한 후 점검한다. 현주 본인이 스스로 학습을 계획함으로써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하고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1점 : 크게 나눠서 학습전략, 동기화전략, 행동전략이 필요한데, 체계적이지 못함. 동기는 학습의 목표, 지속성, 강도를 결정한다. Keller는 이러한 동기를 이끄는 주된 요인을 주의, 관련성, 자신감, 만족감으로 정의내렸다. Keller의 ARCS 모형에 비추어 동기화 증진방안을 고려해 보면 첫째, 주의를 유도한다. 다양한 매체, 영상, 시연, 도구 등을 사용하여 학습자의 주의를 유도한다. 둘째, 학습내용과 실생활 또는 장래 직업과의 관련성에 대해 설명한다. 셋째, 자신감을 키워준다. 과제를 계열성에 맞게 조직하여 쉬운 내용부터 차근차근 학습하게 하여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획득하도록 도와준다. 넷째, 단순한 고득점 획득만이 아닌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 기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90% 수준입니다. 매력성과 관련된 동기모형의 의미를 설명할 것. 평가에 따라 교육의 목표점 행동이 달라진다. 어떠한 평가 방법을 취하느냐에 따라 학습의 목적, 내용, 방법이 영향을 받는다. 현대사회의 과도한 경쟁, 능력위주의 평가, 이기심 등의 원인이 순위와 서열 위주의 평가 방법에 있는 만큼 다양한 평가 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하여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상황에 어떠한 평가 방법을 적용할 것인지 고심하고 효과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부단한 자기연수를 하여야 한다. 또한 동료장학, 전문가들을 통한 평가 방법의 첨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교사의 능력을 신장하여야 한다. ▶80% 수준입니다. 핵심 요약할 것. [총평] 17~18점이 예상됩니다
01[서론] 최근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서 보고되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런데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은 그것이 청소년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의 정신건강으로 이어져 생애 전체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또한, 정신건강의 문제는 장차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최선의 방법은 건전하고 건강한 사회환경을 만들어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PART VIEW]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겠으나 여기서는 교육부가 주관하여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중심으로 학생 정신건강의 개념 및 정의, 학생 정신건강의 중요성, 정신건강 실태와 문제점, 학교 차원의 정신건강 증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02[학생 정신건강의 개념 및 정의] 유엔의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 의하면 정신건강이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으며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이자 정신적 성숙 상태’라고 정의한다. 미국 정신위생위원회의 보고서에서는 ‘정신건강이란 다만 정신적 질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만이 아니고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건강검사규칙’ 제4조에 따르면 “건강조사는 예방접종 및 병력, 식생활 및 비만, 위생관리, 신체활동,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텔레비전·인터넷 및 음란물의 이용, 안전의식, 학교폭력, 흡연·음주 및 약물의 사용, 성의식, 사회성 및 정신건강, 건강상담 등에 대하여 실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이란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장애 모두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소극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적극적인 정신위생적 측면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03[학생 정신건강의 중요성] 정신건강은 육체적인 질병과는 달리 대부분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지만 그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없다는 개인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하지 못하여 주변 사람이나 이웃과 사회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 특히,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나 정신장애는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성인기의 다양한 문제로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의 건강은 그 나라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동·청소년은 나라의 미래’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청소년의 정서적 혼란이나 문제행동과 같은 정신건강의 문제가 어느 정도 이 시기에의 정상적인 발달 특성의 일부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성인이 되면 저절로 극복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전문적으로 개입하기 보다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학생 정신건강 자료나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 그러한 문제들이 단순한 성장통을 넘어서는 심각한 병리현상이라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이와 같은 지표들을 통하여 학생 정신건강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일반인이나 학부모들은 아직까지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하여 낮은 편이고 부정적 편견 또한 많아 정신건강에 대한 개입을 낯설게 여기거나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조기 개입은 이후에 발생될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아동·청소년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학교 차원에서의 학생 정신건강 관리는 건강한 개인의 발달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04[학생 정신건강 실태 및 문제점] 1.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는 매년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에서 교육부의 협조로 진행되며 조사 내용은 14개 영역 96개 지표이다. 흡연, 음주, 비만 및 체중조절, 신체활동, 식습관, 성형태, 손상예방, 정신보건, 구강보건, 아토피/천식, 개인위생, 인터넷중독, 약물중독, 건강형평성 등이 포함된다. 흡연의 경우 중·고생 전체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09년 12.8%로 증가하였고 담배 구매 시도 학생 중 81.0%가 담배를 사려고 했을 때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같은 기간 성인의 흡연율이 28.8%에서 26.6%로 지속적으로 감소된 점을 감안할 때 청소년 흡연 문제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음주율은 중학생 12%, 일반계 고등학생 24.8%, 특성화계 고등학생 43.2%로 나타났으며 연도별 추이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주류 구매 시도 학생 중 82.6%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술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답하였다. 비만율은 중학생 7.3%, 일반계 고등학생 9.9%, 특성화계 고등학생 10.4%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이 남학생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 사회적 유행이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문제의 경우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학생은 2.3%, 일반계 고등학생 6.2%, 특성화계 고등학생 11.6%로 나타났으며 술 마신 후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는 중학생은 31.1%, 일반계 고등학생 42.9%,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53.4%로 음주와의 상관성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신보건 항목에서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학생 39.0%, 일반계 고등학생 44.9%, 특성화계 고등학생 45.2%이었으며, 연도별 추이는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2.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2009년 수행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통해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비율은 초등학생 11%, 중학생 26.4%, 고등학생 19.7%로 나타났다. 학생 성문제는 단순한 성교육 차원을 넘어 동성애, 미성년자 임신 및 출산, 성폭력 등 다양한 주제를 포함하는데 정확한 통계를 알기는 어려우나 학교폭력 가해 학생 6.1%가 성폭력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통계가 있다. 학교폭력은 학교 정신건강 사업의 주 대상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심각한 학교폭력과 이로 인한 피해 학생의 자살 등으로 인하여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폭력이 정신건강 사업과 관련되는 가장 큰 이유는 피해 학생들이 지적장애, 발달장애, ADHD, 사회적응장애 등 정신건강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살은 15~19세 청소년 집단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살 이유는 ‘성적 및 학업관련’이 가장 많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학교중도탈락의 경우 일반계 고등학교는 1.4%이지만 특성화계 고등학교는 3.8%에 달하며 학습중단 사유로는 ‘부적응’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특성화계 고등학생의 학습중단 사유와 부적응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 인터넷 중독은 10대 10.4%, 20대 9.2%, 5~9세 7.9%, 30대 6.9%로 1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인터넷 중독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고위험군 집단에서 공존 정신장애 가능성, 특히 ADHD와 우울증상이 거의 반수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05[학생 정신건강 증진 방안] 학생 정신건강 관리는 담당자 차원의 역할 수행에 그쳐서는 안 된다. 학교 전체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신속히 지원하는 근접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가정-학교-사회의 연계 관리 및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여기서는 학교 차원의 학생 정신건강 증진 방안에 한정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학생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 첫째, 학생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학교 차원에서 관련 예산 편성을 통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 시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사후관리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학생 정신건강 관리가 ‘학교정책’으로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학생 정신건강 관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학교 내외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교내에서는 학생 정신건강 담당자를 임명하고 업무 관련자인 담임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 생활지도 담당교사가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고 협력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또한, 학교 구성원 및 관련 업무 특성을 고려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인 업무 협의와 정보를 교류하는 등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해야 한다. 나아가 교육청을 비롯하여 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병원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여가시설 및 상담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휴게실, 운동 공간 등을 확보하여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풀 수 있다면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상담을 요구할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Wee 클래스, 상담실 등과 같은 편안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넷째, 학교 내 위험시설 관리가 필요하다. 옥상, 계단, 창고, 실험·실습실, 운동기구 등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관리자를 정하여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한다. 2. 인식 개선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홍보 첫째, 학교 정신건강 담당교사의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수 및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수준은 담당교사의 역량을 능가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신건강검사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한 담당교사의 전문성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정신건강 보호·증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학부모 및 교직원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많아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실시되는 정서·행동특성검사가 진단검사가 아니라 학생의 정서·행동발달 경향성을 파악하여 학생 교육활동의 적정성을 지원하기 위한 선별검사이며 검사 및 관리 현황 등 관련 정보는 재학 중 교육자료로만 활용한 후 폐기된다는 점 등을 적극 홍보·안내하여 부정적 편견이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 06[결론] 매년 실시되는 정신건강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인격 형성, 교육적인 성취 및 신체·정서·사회적 발달을 저해한다. 따라서 정신건강 증진은 학생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학교생활 보장을 위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낮아 여러 가지 병리 현상들이 그저 발달단계에서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극복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방치되거나 개입을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살 증가율이 세계 2위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2004) 등을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선결 요건이 되는 학생 정신건강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07[참고자료] 1.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개요 ● 근거 법률 : ? 「교육기본법」 제27조, 「학교건강검사규칙」 제4조의2 ? 「학교보건법」 제2조, 제7조, 제7조의2, 제9조, 제11조, 제18조의2 ?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1조의2, 제20조의4 ● 목적 : ? 학교 역량강화 및 예방·지원시스템 구축으로 학생 정서·행동문제 예방 ?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관리체계 구축으로 주요 정신건강문제 조기 발견 및 악화 방지 ? 학교-지역사회 및 관계 부처 공조체제 구축으로 학생 정서·행동발달 지원의 효율성 제고 ● 내용 : ? 학교 내·외 관련자 간 역할분담 및 공조체제 확립을 통한 학생관리 강화 ? 정서·행동발달 지원, 학교폭력 조기발견·관리, 기초학력지원 등 정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 내·외 체계적 관리기반 조성 ? 자살 징후 등 우선관리 학생에 대해 즉각적 조치 위한 지역사회 연계 지원망 구축 ? 특성검사 - 초등학생 CPSQ(학부모 설문조사) 중·고등학생 AMPQ-Ⅱ(학생 설문조사) ? 심층평가 - Wee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센터 등 ?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및 지속관리 도움자료 수록 ● 적용 : ? 대상 -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 방식 - 매뉴얼을 기준으로 하되, 교육청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적정 운용 2. 2014학년도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제도 ● 검사기간 : ‘14. 5. 1 ~ 5. 31 (온라인 검사의 경우, 기간 내 교육청에서 설정한 학교 검사기간 중 실시) ? [3월] 기본계획 수립 → [3~4월] 학교 내 협의체 구성, 교직원 연수, 가정통신 등 추진기반 조성 → [5월] 특성검사 및 학교 내 면담 → [5월~] 전문기관 연계 및 학교 내 지속관리 등 사후관리 ● 검사대상 : 초 1·4학년, 중·고 1학년 ? ‘14년도 검사제외 학생(초등 2·3·5·6, 중등 2·3) 중 지속관리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별 ‘13년 검사이후 관리·지원방안」 수립·시행 ● 검사방법 : 온라인검사 또는 서면검사 ● 사후관리 : 검사결과 위험수준별 관리체계 구축
한국교총, 안행부에 규정 개정 요청 대구교총, 행정심판 청구…법적 대응 대구의 한 초등학교 감수용 교사(51·가명)는 최근까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나 지병이 있던 어머니 병세가 악화돼 교외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감 교사는 정기적으로 어머니를 방문해 간병활동을 하고 있다. 병원비에 오가는 교통비 등으로 인해 새로운 지출이 생겨났지만 어머니가 가족수당에서 제외돼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현행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0조(가족수당)에 따르면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 부양가족의 범위를 부양의무를 가진 공무원과 주민등록상 세대를 같이하는 사람으로서 해당 공무원의 주소나 거소에서 현실적으로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외적으로 취학이나 요양 또는 주거의 형편으로 인해 공무원의 근무형편에 따라 해당 공무원과 별거하고 있는 가족의 경우 ▲배우자 ▲배우자와 세대를 같이하는 직계존속 ▲공무원과 배우자의 자녀 등은 별거 중이더라도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가족이 요양으로 인한 예외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계존속이 요양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는 공무원 또는 그 배우자와 생계를 같이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족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총은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가족수당의 개정을 안전행정부에 건의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가족수당은 다른 수당과 달리 근로의 질과 무관하게 공무원의 직계 존․비속 중 자신의 힘만으로 생활을 할 수 없는 부양자를 부양함으로써 친족 간의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경로효친을 고양하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현행 규정에서 별거에도 가족수당을 받을 수 있는 가족의 범위에서 제외되고 있는 ‘본인 및 배우자의 60세(여성인 경우에는 55세) 이상의 직계존속(계부 및 계모를 포함한다. 이하 이 호에서 같다)과 60세 미만의 직계존속 중 장애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항목도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 교권강화국 관계자는 “직계존속이 요양시설에 요양 시 공무원 또는 배우자는 원하지 않게 생계를 같이 할 수 없게 된 경우는 생계를 같이할 때 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부양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직계존속이 요양시설에서 요양하는 것은 공무원이 생계를 같이하는 것보다 더욱 적극적인 부양행위라는 점에서 수당에서 더 배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교총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안행부에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10조 2항 법령 해석을 요구했고 같은 달 안행부로부터 수당지급이 어렵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 이에 대구교총은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해줄 것을 안행부에 다시 요구했고, 안행부는 이도 불가하다는 내용으로 회신했다. 현재 대구교총은 안행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해놓은 상태다.
정부가 내놓은 2000원 인상안은 국회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담뱃값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분위기다. 국민건강 위한다며 10년 만에 올리는 것이니 오죽하겠는가. 세계 여러 나라에 비해 월등히 싼 담뱃값 인상이라니 어련하겠는가. 보도에 따르면 담뱃값을 2000원 올리면 하루 한 갑 흡연자가 내는 세금은 연간 121만 1070원으로 분석됐단다. 이 세금은 기준시가 6억 8300만 원, 시가 약 9억 원짜리 주택에 부과되는 재산세와 맞먹는 금액이다. 비흡연자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착한 국민’인 셈이다. 그런데도 흡연 국민들은 갈수록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마치 무슨 죄나 지은 듯 직장생활하기가 불편할 지경이다. 거기서 생기는 한 가지 의문은 과연 ‘대한민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국가가 독점적으로 담배를 팔아대면서 막대한 재정 확충에 ‘혈안’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듯 흡연 국민들을 죄인시하는 나라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 땅에서 흡연 규제는 1995년 시작되었다. 처음엔 공공시설에서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을 분리했다. 점차 그 대상의 공공시설 범위가 확대되었다. 2003년부터는 학교와 어린이집, 병원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바야흐로 모든 건물, 심지어 길거리, 공원에서의 흡연까지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 1월이면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식당과 술집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아파트 단지에 이어 가정집 안방까지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굳이 금연론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담배가 해로운 것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거기서 생기는 두 번째 의문은 그렇듯 나쁜 담배인데, 왜 국가가 독점하여 제조⋅판매하느냐는 점이다. 국가가 나서 흡연 국민을 병들게 하고, 죽음으로까지 내몰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쳐내기 어렵다. 정부가 밝힌 2000원 인상안에서 보듯 성인남성 흡연자 수는 45%에 이른다. 간접흡연에 따른 건강권 침해 어쩌고하여 그 동안 각종 흡연 규제를 감수해온 많은 흡연 국민들(대략 1000만 명)이지만, 이제 더 이상 ‘막장드라마식’ 금연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 말할 나위 없이 흡연자라 해서 민주국가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행복추구권’이나 ‘기호권’의 기본권마저 박탈당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사실 국민의 건강권을 이유로 펼치는 과도한 금연구역 지정은 전체주의적 사고(思考)에 가깝다. 아다시피 개인의 모든 활동이 국가의 존립⋅발전을 위해 희생되어야 하는 것이 전체주의이다. 국민의 건강증진을 내세운 과도한 흡연 규제는 흡연이라는 개인의 기호적 활동을 욱죄는 전체주의 국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이나 다름없다. 국민의 건강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차라리 담배를 없애버리면 될 일이다. 담뱃값 인상을 통해 2020년까지 흡연율을 20%대로 낮추려 헛힘 쓰지 말고 아예 국가에서 담배를 제조⋅판매하지 않는다면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 사 피우겠는가? 금연구역이나 담뱃값인상 논란 따위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차라리 담배를 없애버리면 100% 건강한 국민이 사는 나라가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최소한의 ‘흡연권’도 보장되어야 맞다. 국가는 국민건강증진법과 담배사업법을 통해 ‘마약 같은’ 담배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제조⋅판매까지 하면서 흡연 국민들을 비상계단이나 옥상, 건물 밖 후미진 골목길 등지로 범인 쫓듯 내몰고 있다. 응당 매우 온당치 않은 일이다. 흡연이 건강에 해로운 건 사실이지만, 담배는 마약 따위가 아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호식품이다. 무엇보다도 ‘흡연권’이 엄연히 있다. 2004년 헌법재판소는 흡연권을 “인권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에 근거한 기본권으로 보장”(한겨레, 2014.5.13)하기도 했다. 다시 힘주어 말한다. 국민건강을 핑계로 흡연 국민의 기호권과 행복추구권을 말살하는 금연정책이 되어선 안 된다. 비흡연자들보다 세금도 훨씬 더 내는 흡연 국민들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야 하는지, 당국은 답해야 할 것이다.
9월도 이제 내일이면 막을 내린다. 학교에서는 학사일정에 따라 중간고사를 보는 학교들이 많다.10월에는 중간고사가 있는 달이다.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평상시 수업태도가 좋고 준비가 잘 된 학생들은 시험이 즐거운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습 습관이 몸에 배지 않은 학생들 대부분은 시험 때 마다 고통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집중력이 점점 떨어져 고민하는 학생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 되면 더욱 학교생활이 힘들 것이다.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집중력 높이는 방법을 체득하는 일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노트'를 만기를 권한다. 노트정리를 잘 한다는 것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노트는 학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교과 중심의 평가는 교사가 가르친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하기 때문이다. 가르침의 내용을 잘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는 정리를 하긴 하는데 잘못된 노트를 하는 것이다. 자기가 써 놓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암호풀이 노트’, 노트정리는 열심히 했지만 다시는 보지 않는 ‘안보는 노트’ 등 고비용 저효율 공부를 하는 것에 해당한다. 펜을 사용하는 할 때는 기본적으로 5가지 이내의 색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깔별로도 ‘파란 펜은 선생님이 강조한 중요한 것 적기’ 등의 원칙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 정리하는 방법도 입체화, 도식화 하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과정에서 두뇌가 작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목표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세우기'이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필수적인 방법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이는 여행에서 목적지를 확실하게 정하고 가는 것이다.그래서 공부전에 반드시 계획을 세워놓고 공부를 시작한다.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가령 수학 1시간 반 복습, 20문제풀기와 같이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다. 정확한 목표가 있으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력이 높아진다. 플래너를 활용하면 어제한 공부와 겹치지 않고, 다음날 할 공부 목표까지 세울 수 있어서 좋을 것이다. 세번째는 '초시계를 이용한다' 초시계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공부시간을 측정해 본다.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하고 스스로 약속한 시간까지 공부하는 연습을 하면 스스로 성취감도 높아지고 실제로 공부한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우선 한시간 공부하기로 스스로 정한 경우, 초시계를 활용하여 공부를 시작한지 한시간이 될 때까지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과의 약속을 한다. 처음에는 1시간 실천하기도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처음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두시간으로 시간을 늘려가면서 실천해 감으로 공부하는 힘이 몸에 습득될 것이다. '공부하는 힘'은 외부에서 줄 수가 없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하는 힘이다. 다른 말로 의지력이라고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의지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이같은 사실은 실제로 공부를실행해 보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