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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헌법 초안 작성에 기여 교육자‧법학자‧정치가로서 근현대사 여러 영역에 족적 학력 엘리트의 빛과 그늘…‘평가’보다 ‘이해’의 대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참되어서 힘차고 심지어 아름답기까지 한 말을 1948년 우리 헌법의 첫머리에 새겨 넣은 이는 누구일까. 물론 헌법 제정은 우리 국민 총의의 산물이지만 입헌 정신을 우리말로 뚜렷하고 간결하게 다듬어 법의 형태로 만들어낸 이로 우리는 유진오라는 인물을 기억한다. 그 이름은 헌법 제정의 국면에서만이 아니라 근현대사의 여러 영역, 여러 장면에서 보다 다채로운 이미지로 등장한다. 예컨대 그는 일제시대 조선 내에 유일한 대학이었던 경성제국대학이 창설될 때 그 예과에 최초로(1924년) 수석 합격했고 법문학부를 수석 졸업한 명민한 수재로 근대 최초의 학력엘리트라 부를만한 존재였다. 그것은 일제시대 조선인들에게는 긍지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주목받는 작가이기도 했다. 식민지배 하에서 지식인의 번민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김강사와 T교수’(1935년) 뿐만 아니라 ‘창랑정기’(1938년) 등 빼어난 단편소설, 그리고 여러 수필들을 써서 근대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법 제정으로 우리 사회 현실에 미친 실제적 영향 또한 광범위하다. 해방 이후 헌법 기초 작업은 말할 것도 없고, 제1공화국 하에서 그는 법제처장의 중임을 맡아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여러 법률들을 직접 정비했다. 갓 태어난 신생 국가에 불가결한 법적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내는데 그는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그를 대한민국 국가의 설계자 중 하나로 불러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험난한 한국 현대정치의 소용돌이 속으로 직접 뛰어들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정치적 족적을 든다면 1954년 이른바 ‘사사오입개헌’ 문제로 이승만 대통령과 정면으로 격돌한 일, 그리고 1960년대 말에 야당 신민당의 총재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 시도에 대한 저지투쟁이 으뜸에 놓일 것이다. 그는 연구실과 강단에 안주하는 창백한 지식인에 그치지 않고 때로는 살아있는 거대권력과 맞서는 일조차 마다하지 않았다. 이러한 간단한 이력과 함께 떠오르는 유진오라는 이름은 분명 빛나고 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그러나 빛이 밝으면 어둠도 짙은 법인가? 권력체제는 그를 자유롭게 놓아두지 않았다. 그는 식민지배 말기에 “우리들 마음은 이미 하나가 되어 미영(米英) 격멸을 위하여 불타고 있다”는 식으로 일제의 침략전쟁을 지원하는 글을 언론에 싣기도 했다. 이러한 행적은 한두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처음에는 협박과 강요에 의해 시작된 어쩔 수 없는 일탈이었을지라도 그것이 반복되면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길 수밖에 없다. 그 얼룩들은 훗날 그의 이름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의 이름이 ‘친일인명사전’에까지 실리게 된 것이다. 해방 이후의 활동 역시 늘 빛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보는 이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는 있겠으나, 자유민주주의자로서의 그의 이념과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5.16 이후 등장한 국가재건최고회의 산하의 재건국민운동본부에 최고책임자로 일하기도 했고, 1980년대 제5공화국 하에서는 국정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전두환 독재정권에 대한 동조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들은 유진오라는 이름에 깃든 어두운 그늘인 셈이다. 그가 가장 열정적으로 능력을 기울여 헌신했고, 또 가장 크게 성공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역시 교육이다. 이른바 ‘민족고대’라는 자랑스런 이름으로 회자되는 바, 영예로운 역사를 만들어온 고려대의 발전은 유진오를 빼놓고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그는 경성제국대학을 졸업한 후, 1930년대 초에 인촌 김성수의 부름으로 보성전문학교에 발을 들인 이래 이 학교의 역사와 늘 함께 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총장으로서 고대 발전에 기여했다. 그의 삶이 위인전에 실릴 만큼 고결하며 타인의 귀감이 되는 것이었다고 상찬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의 삶을 친일 대 반일과 같은 거친 잣대를 들이대 평가한다면 우리는 앙상하고 강퍅한 도덕적 교훈밖에 갖지 못할 것이다. 필자는 그의 삶을 상찬이든 비난이든 함부로 ‘평가’하기보다는 그가 받은 교육과 그가 살았던 시대라는 맥락에 비추어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려 시도하고 싶다. 그가 받은 교육의 이력을 살펴보자. 그는 1906년 유치형(兪致衡)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은 ‘서유견문’의 저자, 유길준의 가문인 기계(杞溪) 유씨 집안 출신으로 1895년 최초의 관비유학생으로 일본에 유학했던 인물이다.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에서 수학했고, 이후 도쿄의 주오대학(中央大學)에 입학해 3년간 근대적 법률을 공부한 후 귀국해 관료 및 법률교육자로 활동한 우리 사회 최초의 근대적인 법률전문가였던 것이다. 그러니 유진오는 당시로는 보기 드물게 진취적이고 근대적인 가정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근대교육에 신속하고 기민하게 적응했다. 1914년에 경성의 재동보통학교에 진학해 4년간 공부한 후, 1919년에는 경성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다. 1924년 졸업과 동시에 그는 당시 신설된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응시, 조선인 일본인을 통틀어 최고성적으로 입학했다. 그가 받은 교육은 식민교육의 자장을 벗어나지 못했고, 그 안에서도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벗어나지 않았다. 유진오는 말하자면, 일본인보다도 일본어를 더 잘 하는 식민교육의 우등생이었던 셈이다. 학력(學歷)과 학력(學力)을 통해 엘리트로서의 자질과 자격을 스스로 입증한 유진오는 지배자의 시각으로 보면, 잘 키워서 지배의 협력자로 포섭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이었다. 동시에 일본인보다도 우수한 수재였던 그는 문명화된 일본인이 미개한 조선인을 지배하고 교화시켜야 한다고 하는 식민지배논리를 뒤흔들 위험성도 동시에 지닌 양가적 존재였다. 지배집단은 그의 정치적 위험성은 거세하면서 동시에 체제 안으로 순치시켜가야 했을 것이다. 실제로 유진오는 경성제국대학 법학과 재학 중에 ‘고등문관’ 시험에 응시하도록 집요하게 대학 당국으로부터 종용받았다. 그의 능력이라면 필시 순조롭게 합격해 군수, 도지사 등으로 이어지는 식민관료로서의 출세 길을 보장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거부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총독부 당국까지 나서서 제대 졸업 후 판사로 ‘특별임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역시 거부했다. 식민지배 권력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당시로서는 제국대학을 졸업한 일본인에게조차 선망의 대상이었던 직위, 명예와 보수가 보장되던 직장인 남만주철도회사, 즉 ‘만철’의 조사부에 특별채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는 이 역시 거절했다. 대신에 연구와 교육,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 경성제국대학 교수직을 원했으나 식민당국은 그것을 허용하지 못할 만큼 옹졸하고 차별적이었다. 학생의 신분을 벗고 교육자, 연구자로서 독립한 그가 도달한 곳은 당시로는 초라하고 옹색했던 사립학교, 보성전문학교였다. 그의 교육적 이력은 식민교육의 자장을 벗어나지 못했으니 말하자면 그는 일제 식민교육의 ‘적자’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의 삶이 그를 가르치고 교육시킨 지배자의 의도대로만 주형되지는 않았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된다. 물론 그의 주체적 선택과 결단에도 한계가 없지는 않아 황민화체제가 절정에 달했을 때 친일활동이라는 지우기 어려운 오점을 남기기도 했으나 동시에 해방된 사회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되는 새로운 민주주의 헌법 체제를 만들어낸 이도 그였다. 식민교육 엘리트의 이러한 두 모습을 단지 지식인의 카멜레온적 양면성으로만 치지도외해도 좋은 것일까. 우리는 우리 사회가 역사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근대’의 복합성을 떠올려야 한다. 우리의 근대는 외세의 개입과 압력이라는 타율적인 요인에 자극받아 시작될 수밖에 없었으며, 일제의 식민지라는 일그러진 자장 속에서 그들에 의해 ‘번역’된 근대로 식민지 학교에서 학습할 수밖에 없었다. 그 근대가 제국의 지배자들이 교사가 돼 식민지 피지배자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근대인 한, 그것은 ‘식민지적 근대’라 불러도 좋을 것인데 유진오는 식민지적 근대의 으뜸가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식민지적으로 왜곡된 근대교육은 놀라운 역설적 현상을 유발한다. 지배의 유지를 목적으로 했던 교육이 거꾸로 지배에 균열과 모순을 일으키는 반격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른바 ‘협력 메커니즘의 역설’을 떠올려 보자. 제국에 의한 식민지 지배는 피식민자들 중에서 선별된 현지 협력자들에 부분적으로 의존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이 선택된 협력자들은 한 때는 식민지 지배에 순응해 그것을 유지‧재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듯하다가도 결국에는 지배자들을 물리치고 그들 자신이 새로운 체제의 운영자를 자임하는 민족주의 운동에 나서게 된다고 하는 역설이다. 유진오의 삶은 이런 협력 메커니즘의 역설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삶과 교육은 식민교육의 ‘양날의 칼’과도 같은 양면성을 상징한다고 본다. 이를 문학적인 비유를 통해 설명해보자.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에는 반인반수의 야만인 노예 캘리반과 그를 가르쳐 인간으로 문명화시키는 주인 프로스패로 간의 지배-피지배 관계에 대한 다음과 같은 놀라운 장면이 등장한다. 프로스패로는 캘리반을 순량한 인간 노예로 길들이기 위해 그에게 언어를 가르쳤다. 그런데 그 언어를 배운 캘리반이 어느 날 이렇게 주인에게 대드는 것이다. “네가 내게 말을 가르쳤지. 덕분에 나는 저주하는 법을 알게 됐어.” 캘리반의 일갈이야말로 유진오의 교육과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알레고리가 아닐까.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교육자들에게는, 타협 대 저항과 같은 역사의 천칭 위에 유진오의 삶을 함부로 올려놓고 재어보는 이분법적 평가의 앙상한 도덕적 결론보다는, ‘교육’이라는 인간의 독특한 영위가 지닌 신비하고 복합적인 역설을 보여주는 예로 유진오의 삶을 이해함으로써 갖게 되는 새로운 통찰 쪽이 더 의미 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오성철 서울교대 교수
5년 전 처음 학생부장을 하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학창시절 학생주임 선생님들의 기억이었다. 모두 그랬던 건 아니지만 교문에서부터 위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기에 강압적으로 아이들을 대해서는 안 될 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 규칙을 바꿔갔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복 디자인을 세련된 것으로 바꾸고, 두발 규정도 완화했다. 대의원회의와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토론을 거쳐 내용이 풍성해졌다. 충분한 교감이 이뤄진 덕분에 바뀐 규칙의 시행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적었다. 좋은 정책도 강요하면 곤란 당시 가장 큰 혼란 중 하나가 급식 순서문제였다. (별거 아닌 문제 같지만, 남자 중학교에서 급식 순서는 매우 큰 일이다) 월별로 순서를 바꿔가며 운영해 불만을 줄여갔다. 하지만 월별로 일수가 다르고 학사일정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도 생겨 아이들이나 지도교사 입장에서도 혼란스러운 것이 현실이었다. 아이들과 회의를 통해 3학년-2학년-1학년을 고정으로 1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특정 학년에게 유리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른 식사 운영 시간을 산술적으로 계산했고, 지켜야 할 요소들을 추출했다. 신입생으로서는 다소 불편함이 따랐지만, 진급 후에는 먼저 식사를 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 이러한 규칙은 지금까지도 적용되고 있으며 효율적인 방법으로 인식하고 잘 따르고 있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민주적으로 학교 규칙을 운영하던 중 갑작스럽게 교육청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4년 전, 당시 교육감은 등교 시간을 일률적으로 오전 9시로 맞추고 학생선도부를 폐지하라고 안내했다. 취지는 이해했지만, 학교별 상황이 다르므로 수긍하기 어려웠다. 이와 관련해 의견을 청취했는데, 특히 맞벌이 학부모들이 난색을 표했다. 아이들의 의견도 크게 엇갈렸다. 등교 시간을 늦췄음에도 여전히 오전 7시 반이면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많았다. 학교의 생태는 저마다 다르다. 학교가 직접 규칙을 정하게 구체화한 것은 단위학교의 특성에 맞춰 정하게 하기 위함이다. 학생의 인권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 권리에만 경도된 정책을 쏟아내며 학교의 규칙을 일방적으로 바꾸게 하는 것은 권한 침해이자 상위법을 무시한 아집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두 달 전에는 인권위 권고라며 염색을 허용하라는 공문을 하달한 바 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님들의 항의는 단위학교가 고스란히 받는 상황이다. 학교 실정에 맞게 추진해야 최근 교육감들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세부 항목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을 자신들의 인권 조례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포괄적이고 추상적 내용으로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민주시민교육에서 권리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의무와 책임도 대등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건 자신들이 하는 정책만이 옳고 교육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다. 아이들과 소통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가치를 왜곡하고 무시하는 일을 멈춰주길 바란다. 지나치게 친절한 교육청에 감사보다는 불편과 불쾌의 감정이 들 뿐이다.
요즘 집을 나서면 진녹색 물결이 자욱하다. 기후 변화 때문인지 벌써 가을을 알리는 능소화며 코스모스도 볼 수 있다. 계절을 잊은 자연이 마냥 곱게 보이지 않는 건 왜일까. 여름은 여름답고 가을은 가을다워야 하는 법이다. 어쨌거나 여름이 절정인 8월, 죽향(竹香)의 고장 담양으로 간다. 일찍이 가사문학을 꽃피운 고장으로 오랜 세월 그 지조와 향기를 후세에 전해주고 있다. 담양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면앙정, 송강정, 명옥헌, 소쇄원, 환벽당, 취가정, 식영정 같은 정자들은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시문을 짓고 학문을 논하던 곳으로 하나같이 아름다운 경치를 품고 있다. 담양 여행은 빠른 걸음보다 천천히 느리게 둘러보는 게 좋다. 담양이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여유, 멋, 운치에 반하다 담양 여행은 소쇄원에서 시작한다. 지실마을 언덕배기에 아담하게 들어선, 마당이 딸린 집과 정자는 멋의 결정체이다. 입구부터 훤칠하게 솟은 대나무들이 길동무가 돼 주는데 이따금 바람이라도 불면 댓잎 스치는 소리가 청량하게 다가온다. 소쇄원을 창건한 양산보는 스승인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귀양을 가게 되자 처가에서 가까운 이곳에 집이 딸린 정원을 짓고 55세로 생을 마칠 때까지 살았다고 한다. 맑고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의 ‘소쇄’는 원림을 가꾼 양산보의 호 ‘소쇄옹’에서 따왔다. 입구의 대숲을 지나 흙돌담이 시작되는 곳에 이르면 ‘대봉대(待鳳臺)’라는 편액이 걸린 정자를 만나게 된다. 예부터 소쇄원을 찾은 귀한 손님이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소쇄원의 풍광을 감상하던 곳이다. 대봉대에 앉으면 들뜬 마음이 착 가라앉으며 편안해진다. 문명에 찌든 몸과 마음이 새롭게 깨어나는 느낌이다. 각각의 건물들은 여유와 멋, 운치, 수수함이 진하게 묻어 있다. 방문객들과 함께 풍류를 즐기던 광풍각을 비롯해 주인이 사랑채(서재)로 쓰던 제월당, 송시열이 이름을 붙였다는 애양단, 담장 아래로 흐르는 계류가 넓적한 암반을 다섯 번 돌아 흐른다는 오곡문 등은 옛 선비들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 ‘비온 뒤에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이란 의미의 광풍각 누마루에 걸터앉으면 신선이 된 듯 기분이 좋아진다. 소쇄원과 얼마 안 떨어진 곳엔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식영정(息影亭)이 있다. 푸른 광주호가 내려다보이는 식영정은 주변의 환벽당, 송강정과 함께 ‘정송강유적’으로 불린다. 16세기 중반 서하당 김성원이 스승이자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로 사선정(四仙亭)이라고도 하며 송강 정철(1536∼1593)이 고향에 내려와 머물면서 ‘성산별곡’을 탄생시킨 곳이다. 정철은 관직에서 물러나 고서면 원강리 언덕에 있는 송강정(松江亭)에 은거하기도 했다. 1770년에 후손들이 정철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이름 그대로 노송으로 둘러싸인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3칸에 가운데에 방이 있고 앞과 양옆이 마루로 돼 있다. 정자 정면에 ‘송강정(松江亭)’이라고 새겨진 편액이 있고, 측면 처마 밑에는 ‘죽록정(竹綠亭)’이라는 편액이 있다. 정자 앞으로 펼쳐진 평야는 아득하기 그지없고 저 멀리로는 무등산이 아스라하다. 정자의 품격을 더하는 푸른 숲 제월봉 높은 언덕에 자리 잡은 면앙정은 가사문학의 선봉인 송순이 창건했다.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전면과 좌우에 마루를 두고 중앙에는 방을 배치했는데, ‘땅을 내려다보고 하늘을 쳐다본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담양 들판과 멀리 추월산과 무등산이 아스라하게 바라보이는 이 정자는 풍수가들이 꼽는 명당터이기도 하다. 담양에서 태어난 송순은 41세 때 이 정자를 짓고 여러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시 짓기를 즐겼는데 그가 남긴 ‘면앙정삼언가’ ‘면앙정제영’ 등 수많은 한시와 국문시가인 ‘면앙정가’는 훗날 조선 시가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음률에 밝았던 송순은 가야금도 잘 탔다고 알려져 있는데, 풍류를 아는 선비의 기질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면앙정가’는 정극인(丁克仁)의 ‘상춘곡’(賞春曲)과 함께 호남 가사문학을 대표하며 그 내용과 형식, 가풍 등은 정철(鄭澈)의 성산별곡(星山別曲)에 닿아 있다. 한편 담양군에서는 송순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송순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식영정에서 조금 내려가면 송순의 면앙집과 정철의 송강집, 친필 유묵 등 유품들이 전시돼 있는 가사문학관이 있다. 가사문학관 바로 앞 하천 건너편에는 송강 정철이 관직으로 나가기 전 학문을 닦던 환벽당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인 환벽당 앞으로는 무등산 원효 계곡에서 흘러나온 창계천이, 뒤로는 솔숲이 우거져 그윽한 분위기를 풍긴다. 일찍이 송순은 환벽당과 식영정, 소쇄원을 가리켜 ‘한 동네에 3군데의 명승이 있다’라는 의미로 ‘일동지삼승’(一洞之三勝)이라고 했다. 고서면 산덕리 후산마을에 있는 명옥헌(명승 제58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정자 옆 계곡에서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마치 옥구슬(玉)이 부딪치는 소리처럼 들린다(鳴)고 해서 붙여졌다. 명옥헌은 담장이 없이 바깥과 소통하고 있어 ‘苑林’이다. 참고로 바깥 공간과 구분 짓는 담장이 있으면 ‘園林’으로 적는다. 인조반정의 주역 오희도(1583~1623)의 넷째 아들 오이정(1619∼1655)이 아버지를 기리며 지은 정자로 정면 3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로 이뤄졌다. 정자 앞에는 졸졸 흐르는 개울물을 받아 네모난 연못을 꾸몄는데 보면 볼수록 단아하고 격조가 있다. 연못 안엔 원형의 섬을 만들어뒀는데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당시의 우주관이 담겨 있다. 주변에 적송, 배롱나무 등을 심고 가꿔 정자의 품격을 살려놓았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꾸밈없이 소박하게 가꾼 정자와 주변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로 다가온다. 정자는 가운데에 방을 두었고 사방엔 마루를 깔았다. 마루에 앉으면 눈앞에 펼쳐진 정원과 이리저리 굽어 올라간 배롱나무를 그윽하게 굽어볼 수 있다. 한여름 100여 일간 핀다는 백일홍은 정자와 무척이나 잘 어울려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정자에 걸린 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쓴 것이다. 현판 옆에 걸린 ‘三顧(삼고)’라는 편액은 삼국지에서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 찾았다’는 ‘삼고초려’의 그 ‘삼고’를 말한다. 더위 식혀주는 삼림욕과 죽림욕 읍내 향교리에 있는 죽녹원(竹綠苑). 사철 푸름을 선사하는 대나무 정원이다. 빽빽하게 들어선 대숲 사이로 꼬불꼬불 산책로가 나 있다. 바람도 잠시 휴식에 들어간 오후 무렵의 대숲길은 그윽하고 감미롭다. 하늘을 향해 키를 뻗은 대숲은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준다. 죽녹원 앞은 또 다른 신선의 세계다. 담양천을 따라 느티나무, 엄나무, 개서어나무, 푸조나무, 음나무, 벗나무, 갈참나무, 이팝나무, 팽나무들이 죽 늘어선 관방제림(官防堤林, 천연기념물 제366호)이다. 죽녹원에선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숲의 정기가 온몸으로 스며든다. 수령 200여 년을 헤아리는 아름드리 나무들이다. 금성면 봉서리, 병풍산 줄기 고지산 아래에 펼쳐진 대나무숲(대나무골테마공원)은 담양 최대를 자랑한다. 부챗살처럼 펼쳐진 3만여 평의 야산에는 맹종죽과 왕죽, 분죽, 조릿대(산죽) 등 각양각색의 대나무가 사이좋게 어우러져 있다. 어느 순간 바람이 솨아아~ 댓잎을 건드리고 지나간다. 대숲에서 번져오는 죽향을 폐부 깊숙이 들이마신다. 머리가 맑아지며 힘이 솟는다. 이곳에서는 청량한 대숲 바람을 마시며 시원한 삼림욕과 죽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대나무를 좀 더 가까이 만나보고 싶다면 한국대나무박물관(담양읍 죽향문화로 35)에 가면 된다. 조상들이 만들었던 죽제품과 만드는 모습, 대나무 관련 각종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때때로 죽물 장인들이 간단한 죽제품(팔랑개비, 붓통, 부채, 단소, 방석 등)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메타세쿼이아길도 대숲길 못지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는 미국에서 개량된 수종이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변 좌우로는 공룡시대부터 살았다는 메타세쿼이아 수 천 그루가 푸름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사진 한 장 남겨두고픈 멋진 광경이다. ▶여행팁: 창평면 소재지의 삼지내 마을은 국제인증을 받은 슬로시티로, 마을 곳곳을 이어주는 3.6km의 흙돌담길은 문화재로 등록돼 보호받고 있다. 세 물줄기가 합쳐지는 마을이라고 해서 삼지내 또는 삼지천이라 부른다. 졸졸졸 개울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이리저리 굽어 돌아간 돌담길을 걷다보면 고향의 품에 안긴 것처럼 편안하다. 고재선 가옥, 고재환 가옥, 고정주 가옥 등 옛 정취 물씬 자아내는 고택들과 주민들이 직접 만든 쌀엿, 한과,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마당이 있고 꽃이 있고 정갈한 밥상이 있는 민박집에 하룻밤 머물며 한과 만들기, 쌀엿 만들기, 떡메치기, 다례, 한지공예, 죽물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체험 프로그램 예약: 061-383-3807) 담양 외곽의 금성산성은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의 3대 산성으로 꼽힌다. 시간을 내 꼭 한번쯤 올라보길 권한다. 산성에 오르면 앞으로는 광주 무등산과 전라남도 5대 명산의 하나인 추월산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다가오고 발아래로는 담양 들녘과 물을 가득 담은 담양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김초록 여행작가
△김명호 지식정보처장 △노혜련 사회과학대학장 △전주성 아동청소년교육센터장
경상북도 영천시 영화초등학교(교장 김미자)는 2019학년도 영화 해피업마일리지 운영 계획에 따라 제2회 HAPPY-UP 마켓이 7월 23일 본교 체육관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해피업마일리지’란 창의‧융합형 인재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5가지 영역 Health(건강), Ability(학력), Propriety(덕성), Pride(긍지), Yield(특기)를 꾸준히 길러 꿈과 끼를 키우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배움이 즐겁고 따뜻한 삶을 실천하는 영화교육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방법은 학생은 5가지 영역 마일리지 활동을 실천하고 자신의 해피업마일리지 통장에 포인트를 누가적립하며 이를 해피업마켓에서 물건 구매 활동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날 마켓은 과자가게, 학용품 가게, 장난감 및 생활용품 가게로 구분하여 준비하였고 담임교사와 협의하여 학년 군별로 시장놀이, 올바른 소비생활, 금융교육 등 교과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저, 중, 고학년이 순서대로 행사장에 입장하였다. 각 가게에는 교사와 전교어린이회 임원 2명이 역할을 맡아 수고해 주었고 교사는 통장 마일리지 확인, 학생은 판매를 맡아 즐겁게 활동을 진행하였다. 처음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 학생들은 마냥 신나서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고 ‘얼마예요?’라고 묻는 목소리도 명랑했다. 저학년 학생들은 손에 장바구니 하나씩을 들고 이 물건 저 물건 구경하면서 시장놀이를 하였고, 담임교사는 포인트 계산을 돕거나 소비 활동에 익숙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필요한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했다. 또 고학년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물건과 포인트를 계산하면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미있게 구매 활동을 하였다. 행사를 마칠 때 쯤 “선생님, 이번 행사 언제 또 해요?” 라고 묻는 학생이 있었다. “2학기에 또 할 거야.”라고 했더니, “저 이번에 남은 포인트하고 방학 전까지 계속 열심히 포인트 모아서 예쁜 인형 살 거예요”라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생이 학교 규칙을 스스로 지키고 공동체 생활 속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교육적 환경을 만들어 가는 학교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생각된다. 또한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행복하다는 것이 무엇보다 의미 있었다.
권력과 영지와 힘을 가진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들에게 묻습니다. “너희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 보아라.” 이 어리석은 질문에 첫째와 둘째는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달콤한 대답을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부풀리고 예쁘게 포장한 말을 하여 엄청난 영지를 받습니다. 하지만 막내딸은 사랑을 수치화하고 계량하려는 아버지의 질문에 자식으로 도리에 따라 사랑할 뿐이라는 대답을 합니다. 어리석은 아버지의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한 딸과 그 진실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는 비극으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아버님은 저를 낳아 기르시고 사랑해 주셨기에 전 그에 합당한 의무로 보답고자 복종하고 사랑하며 가장 존경합니다. / 1막 1장, 코딜리아 이 행동을 멈추시오. 목숨을 걸고 판단컨대 막내딸의 사랑은 가장 적지 아니하며 조용한 목소리로 공허한 말 않는다고 인정 없진 않습니다. / 1막 1장, 켄트 리어는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인 켄트 백작의 간언을 듣지 않고 쫓아버립니다. 그는 끝까지 신분을 숨기고 보필하지만 리어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이렇게 전 재산을 탐욕스러운 두 딸에게 나누어주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노년의 왕은 황야를 방황하게 됩니다. 이를 어릿광대인 바보는 말합니다.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 1막 4장, 바보 Who is it that can tell me who I am? 내가 누구인지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 1막 4장, 리어 폭우가 내린 중부지방과 달리 남쪽 지방에는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 여름입니다. 수직으로 쏟아지는 매미소리는 도시의 아스발트를 뚫을 듯 요란합니다. 모든 것을 잃고 광기에 휩싸인 왕 ‘리어’ 와 자식의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는 또 한 명의 아버지 글로스터 백작, 이 두 명의 노인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그들이 말하는 진실의 가치란 무엇이고 인간의 정체성이란 무엇일까요? 왜 코딜리아는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사랑스러운 말로 치장하지 못하였을까? 많은 물음들이 내게 다가섭니다. ^^ 시절은 여름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더위와 잘 친해 보시죠.^^ 『리어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민음사, 2005
경기도 여주시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는 지난 7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5일간 지역사회의 체육 및 놀이시설을 활용하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절학교를 운영하였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외부에 나가서 활동하고 싶은 체육 및 놀이 종목을 사전 조사하여, 학생들은 롤러스케이트, 당구, 볼링 중에서 원하는 종목을 1가지 선택 한 후, 5일간(20시간) 선택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였다. 저학년 학생들은 롤러스케이트 배우기를 위주로 학습하였는데, 처음에는 롤러스케이트 타는 것을 무서워하고 어려워하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롤러스케이트에 익숙해졌고, 3일째 되는 날부터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큰 어려움이 없이 롤러스케이트를 재미있게 잘 탈 수 있게 되었다. 당구를 선택한 학생들은 당구채를 잡는 법, 당구의 규칙 등을 배운 후에 포켓볼 치는 법을 연습하고, 4구의 규칙을 익힌 후에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4구 게임을 하였다. 많은 수의 여학생들도 당구 종목을 선택하여 당구의 기본을 잘 익혔고 4구 게임에 즐겁게 참여하였다. 볼링을 선택한 학생들은 볼링공을 잡는 방법, 볼링공을 던져서 굴리는 방법 등을 배운 후에 볼링 게임의 규칙을 익혀서 친구들과 어울려 볼링 게임에 즐겁게 참여하였다. 매일매일 자신의 볼링 점수를 기록하여, 친구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 향상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였다. 이동을 위한 버스 대절 및 학생들의 시설입장료는 여주시청의 혁신교육지구 예산과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예산을 활용하였다. 계절학교 운영이 끝난 후에,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98%의 학생들이 이번 계절학교에 대하여 매우 만족해하였다.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19회, 2004년 졸업)는 첫 싱글앨범 ‘True Colors'를 지난 6월 12일 발매했다. 이후 유노윤호의 중국 팬클럽인 ’MY YUNHO'가 7월 1일 모교인 광일고등학교에 싱글앨범 1천장과 포스터 1천여장(약 1천 700만원 상당)을, 6월 17일에는 유노윤호의 중국·일본·국내 팬모임인 ‘나는 유노윤호팬이다’에서도 싱글앨범을 기증했다. 유노윤호의 중국·일본·국내 팬모임인 ‘나는 유노윤호팬이다’는 “모교의 후배들에게 제일 먼저 새 음반을 선물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인간적으로 진실된 모습으로 대하는 훌륭한 인성과 세계적인 실력을 겸비한 유노윤호에게 학창시절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지난 12일 첫 번째 솔로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를 발매함과 동시에 국내음반차트는 물론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로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가수임을 입증했다. ’나는 유노윤호팬이다’ 팬들은 “광일고 후배들이 연세대, 한양대, 성신여대 등 서울 주요대학에 진학하는 등 지역의 명문고로서 쾌거를 이루고 있음에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국내·외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후 “세계 각지에서 마음을 담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일고등학교는 이중 일부를 2019 광주세계MASTERS수영선수권대회(2019.8.5~8.18)와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2019.7.12.~7.28.) 활성화를 위해 투게더광산나눔재단에 전달했다. 황준상 행정실장은 “본교에 매년 500여명이 넘는 유노윤호 팬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그들을 통해 아시아 뿐아니라 세계 각지에 광주의 교육과 문화를 전파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FINA세계MASTERS대회가 성료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일고등학교 출신인 유노윤호의 활약에 늘 관심을 갖고 있다는 1학년 여승구 학생은 “교내방송을 통해 신곡 ‘Change The World’를 들었을 때, 우리 선배님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나에게 ‘이겨내고 꿈을 꿔 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하는 것 같아 가슴 떨리고 좋았으며, 나도 내 꿈을 이루어 후배들에게 힘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말했다. 기민철 교장은 “글로벌 스타로서의 실력과 성품을 겸비한 유노윤호의 꾸준한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모교에 한결같은 관심과 애정을 주시는 팬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시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 위촉식에서 8개동 주민자치회 위원 240명에게 수원시장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들의 임기는 2년으로 2021년 7월 29일까지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시범 동별로 공개추첨 60%, 동장 추천 40% 방식으로 선정했다. 주민자치회란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요구를 하나로 모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대표기구이다. 수원시 관내 송죽·율천·서둔·호매실·행궁·인계·매탄2·광교1동 등 8개 주민자치회 시범동에서는 주민자치회가 주민 대표기구로서 활동하게 된다. 주민자치회와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차이점 분명해 주민자치회가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다른점은 무엇일까?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유지 중심이어서 대표성이 미약했지만 주민자치회는 명실상부한 주민대표기구다. 인원 구성과 위촉자도 다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25명 이내로 동장이 위촉하지만주민자치회는 30∼50명으로위원은 시장이 위촉한다. 주요역할을 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동 자문기구로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의하며 동 행정업무를 자문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 개최, 마을자치계획 수립, 행정사무 수탁처리, 주민세 환원사업 계획안 등을 수립한다. 주민자치위원회 재원은 동 예산지원을 받지만 주민자치회는 자체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서둔동과 광교1동 주민자치회장,각오를 들어보니 주민자치회가 되면 무엇이 좋아질까? 수원시 발행 ‘수원시 주민자치회’ 홍보물을 보면 주민자치회 위상이 변화, 주민자치 자생력 강화, 주민간 신뢰관계 증대, 동 주요사업 통합 추진,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 등을 들고 있다. 한마디로 주민들의 삶에 자치를 더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출된 서둔동 주민자치회 윤여연(66) 회장은 “주민자치회의 성공는 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재정 면에서 홀로서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역량을 발휘,최선을 다해 자치회 시범동 운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광교1동은 지난 1월부터 제2기 주민자치회가 시범운영 중인데 이강혁(49)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는 협치와 협력이 중요한데 그 동안의 시범운영에 수원시와 구청, 동사무소의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주민들의 자치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자발적 참여로 위원들과 함께 주민자치의 첫 단추를 바르게 꿰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민으로서당부사항 세 가지는?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서, 또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이번 8개동 주민자치회에 참가하여 선정 위촉되어 활동하게 된 240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울러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이제 지역의 손님이 아니라 자치의 주인이다.자치회 위원은 주인정신으로 주인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바란다.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일에 참여하고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논의의 장을 펼치게 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이기 때문이다. 둘째, 주민들에게 주민자치에 대한 중요성과 자치의 공감대를 형성해 실질적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그 바탕 위에 지역 실정과 여건에 맞는 운영 우수사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이번 8개 시범동은 2021년에 시작할 다른 동의 모범이 될 것이므로 우수 사례는 운영 모델이 될 것이다. 셋째,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주민자치에 대한 법규나 조례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앞서가는 주민자치 지역을 탐방, 벤치마킹 등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활동을 전개하기바란다. 그리하여 행정의 간섭이나 도움 없이 홀로서는 자생력을 조속히 갖추어 가기 바란다.
2019년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백제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카누경개대회에서 서령고등학교 카누부(감독 이준성)가 눈부신 활약을 펼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C1-200 노경일 은메달. C2-200 문상원/이정민 금메달. 이재용/황민규 은메달. C1-000 이정민 금메달. C2-1000 노경일/문상원 은메달. C1-500 이정민 금메달. C2-500 노경일/문상원 은메달.
요즘 여름방학을 맞은 일선 고등학교 학생들은 학기보다 오히려 더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가 시작된 7월 29일 첫날, 숭실대학교에 재학 중인 열 명의 대학생 전공 멘토들과 함께 전공탐색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불어불문학과, 사회복지학과, 국제법무학과, 정치외교학과, 경영학부, 산업정보시스템학과, 화학공학과,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총 열 개의 전공 멘토들이 전교생 중 희망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 전공, 교육과정, 진로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 생활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다. 특히 숭실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고** 멘토는 후배들이 모두 수업 태도가 좋았으며, 무엇보다 배우고자하는 열의가 강해 자신이 오히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학생들도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자신의 전공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칠월의 마지막 날 프로야구가 펼쳐지고 있는 창원 NC파크를 찾았다. 평일이지만 어스름을 쫓아내는 전광판의 조명 속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을 보며 방송으로만 보던 중계를 현장에서 느끼니 생동감은 더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테이블에 앉아 고기를 굽고 음료를 마시며 더운 속에 응원도 하는 망중한을 누리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타인과 타인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하나 됨을 느끼며 다양성을 추가하는 새로움의 발견이었다. 이 모습은 바로 하나가 되어 격랑의 물결을 헤칠 수 있는 저력이 될 수 있다. 경기장을 한 바퀴 둘러본다. 칠월을 마감하고 새로운 팔월을 준비하는 시간이지만 마음 한 곳은 무겁다. 알게 모르게 지금의 나라 상황을 알고 있기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더욱더 그렇다. 중국과 러시아 훈련 전투기가 독도 하늘을 날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북한의 미사일이 시시때때로 위협을 한다. 게다가 일본의 볼멘 목소리가 식을 줄 모르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분노를 달군다. 아니나 다를까 팔월이 시작되자마자 일본 아베는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경제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대통령은 비록 일본이 경제 강국이지만 우리 경제에 피해를 주려 든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할 방안들을 가지고 있다며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던 질서는 과거의 유물일 뿐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국민의 민주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경제도 비할 바 없이 성장했고, 어떠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저력을 갖고 있다고 힘을 모았다. 대통령은 ‘역사에 지름길은 있어도 생략은 없다’는 말을 상기키며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멈춰 선다면, 영원히 산을 넘을 수 없다며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 번 만들자는 결의를 보였다. 대통령의 말은 희망과 더불어 새로운 각오와 항전의 마음을 들게 한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주변국 일본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나라이다. 하지만 가까이 있으면서도 우리는 일본에 대하여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일본은 높은의 경제력을 앞세워 어느 곳에서든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율배반도 서슴지 않는 나라이다. 그 앞에 선 자가 바로 현 일본 총리 아베 신조로 일본 우익세력의 대표이자 일제강점기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의 친손자이다. 아베 노부유키는 1944년 7월 24일에 일본의 제9대 조선 총독으로 부임해 전쟁 수행을 위한 징병·징용 및 근로 보국대의 기피자를 마구잡이로 색출했으며, 심지어는 여자 일본군 강제위안부 근무령을 공포해 만 12세 이상 40세 미만의 여성에게 정신근무령서를 발부했고, 이에 불응 시는 국가 총동원법에 의해 징역형을 내리기도 했다. 이 자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자 총독부에서 마지막으로 항복문서에 서명하며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 조선민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한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민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는 소름끼치는 반성 없는 말을 남기고 간 전범 원흉이다. 먼 이웃 나라 일본. 그들은 과거사에 대하여 한 치의 반성도 없는 나라이다. 이런 뻔뻔한 나라는 감정적으로 대하기보다는 철저한 판단과 이성, 힘으로 대처해야 한다. 안으로 정쟁을 멈추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융합된 국력으로 새로운 힘을 보여줘야 한다.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아야 하며 그렇게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제 더 맑은 정신을 갖자. 삼국의 문화로 기반을 조성한 일본.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은 언제나 반성이 없는 야욕에 찬 무리다. 왜구로서 노략질을, 임진왜란으로 귀 무덤 코 무덤을, 무력으로 국권을 침탈하고 35년 동안 준 피눈물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하고 재현시켜서는 안 된다. 오늘을 이룬 대한민국을 생각하자. 하지만 아직은 힘이 모자란다. 더 모아야 한다. 그대가 칼을 잡은 것과는 달리 나는 칼이 아닌 붓을 쥔 것일 테고 그대가 황금의 관을 잡았을 때 나는 볼품없는 꽃을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구차한 목숨을 부지하는 것보다는 나라를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게 가슴 터질 것 같은 행복일 수도 있기에 고달픈 삶에 스스로 고행의 목줄을 건다. 개인보다는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화이트리스트 배제란 일본의 처사는 팔월의 더위보다 더 뜨겁게 우리를 달구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야구장에서 하나를 위해 같이 호흡하는 모습의 작은 들불이지만 촛불로 일어서 하나가 되어 일본 열도를 뒤흔들 수 있는 단합된 파워를 내재한 국민임을 나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단결하여 이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서 다시는 지지 않아야 한다.
경남초등마술교과교육연구회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경남 초중등·특수 교원을 대상으로 창원자여초에서 ‘마술+놀이+레크레이션으로 수업에 배움, 즐거움, 행복 더하기’ 직무연수를 진행하였다. 이번 연수는 경남 초등마술교과연구회에서 선생님들이 교실수업 개선을 위하여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 교육마술, 교실놀이, 교실 레크레이션이라는 것을 설문을 통해 알고, 선생님들의 수요를 반영한 연수를 기획한 것이다. 이번 연수의 핵심은 교실 수업에서 학생들의 즐거운 배움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교사들이 마술, 놀이, 레크레이션 기법을 수업에 적용하자는 것인데, 연수 모집 공문이 나가고 하루 만에 연수 마감이 되었다. 이번 연수에서 경남 놀이교육 전문가인 박성호 교사는 유투브 영상만으로는 알 수 없는 다양한 교실놀이에서 선생님의 구체적인 발문와 진행 방법을 강의하였다. 학생 300명-400명 대상 레크레이션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자주 진행하고 있는 박현성 교사는 선생님들께 교실 레크레이션의 진행 방법을 통하여 학생들의 집중력이 약해지는 시간 수업의 동기유발 방법 등에 대하여 집중 강의하였다. 4-T 생각망, 회복적 4-W 생각망 미래형 배움중심 수업 모형을 개발한 구은복 교사는 마술, 놀이, 레크리이션을 수업과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는 수업 모형과 방법에 대하여 연수하였다. 마술교과연구회는 경남연수원에서 연수경비를 지원받아 이번 연수를 준비하였는데, 예산 운영상 1개 반 25명을 모집하였는데, 연수 모집 공문이 나가고 하루 만에 연수생 모집이 마감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선생님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주제의 연수라 많은 인원이 신청할 것을 고려하여 경력 10년 미만 교사들만 신청하도록 하였는데도, 바로 마감이 된 것이다. 이번 연수는 연수 출장비가 지원이 되지 않으나, 하루 만에 마감이 된 것으로 보아 요즘 선생님들은 배우고 싶은 연수는 시간을 투자하고 직접 찾아가서라도 학생들을 위하여 배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이번 연수가 우리 교육현장에 시사하는 바는 교원 대상 연수를 개설할 때 선생님들이 받고 싶어 하는 연수를 개설하면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연수를 받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개발하여 수업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면 시간,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배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수를 신청했으나, 선착순 접수에 밀려 연수를 받지 못한 많은 조민호 교사는 ‘마술, 놀이, 레크레이션 연수는 받고 싶어도 이런 주제의 연수가 없는데, 이번에 연수를 받지 못하여 너무나 아쉽고 교사의 수요를 반영한 교실 레크레이션 분야의 더 많은 연수 개설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박현성 교사는 ‘2일 동안 하나의 수업 팁이라도 더 배워 학생들 지도에 도움을 얻고자 쉬는 시간에도 질문하는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하였다. 2018년에 마술 연수를 이수한 김해신안초 이규빈 교사는 ‘사실 올해도 마술 연수를 듣고 싶었지만 1정 연수와 겹쳐 신청을 못하였는데, 내년엔 꼭 다시 연수를 받고 싶다’고 하였다. 재능 기부로 강의한 구은복 교사는 “한여름 불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연수에 참여하는 젊은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우리 경남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았으며, 앞으로도 교육마술, 교실놀이, 교실레크레이션 연수를 듣고자 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면 연수가 개설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재능기부로라도 교원연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름방학이 짧아졌다. 방학을 활용해 교직 전문성을 키우는 교원이 적지 않은 걸 생각하면, 여간 아쉬운 게 아니다. 충분하지 않지만, 틈틈이 시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이 고민이라면? 책이 답이다. 수업 개선과 상담, 학생과의 관계 개선에 참고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현직 교사들이 집필해 현장성과 활용성이 특히 돋보인다. ▨교사, 프로젝트학습에서 답을 찾다=프로젝트학습이란 무엇일까. 교사라면 한 번쯤 들어봤거나 수업에 적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학습의 정식 명칭은 ‘프로젝트기반학습(Project Based Learning)’이다. 영문 명칭을 줄여서 PBL이라고도 쓴다. 학습자에게 실제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이 이뤄지는, 학습자 중심 학습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거꾸로 수업, 융합교육(STEAM), 자유학년제 등에 프로젝트학습을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정준환 경기 다산가람초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프로젝트학습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수업의 토대가 되는 이론을 먼저 섭렵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들여 만든 수업이 프로젝트학습의 관점에 부합하는지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다. ‘교사, 프로젝트학습에서 답을 찾다’ 시리즈는 이론과 설계, 실천 등 총 세 편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출간된 1편은 프로젝트학습의 이론을 ▲프로젝트학습이라 불리는 모형들이 궁금하다 ▲프로젝트학습이 담긴 철학이 무엇일까 ▲프로젝트학습은 진화하고 있다 등 세 부분으로 나눠 풀어낸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해볼 수 있는 PBL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사례를 중심으로 삽화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상상채널 펴냄, 2만 4000원. ▨가치를 가르칩니다=최근 수업의 트렌드는 ‘융합’이다. 교과 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주제통합수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공동체의식과 공감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동료 교사들과 협력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을 바꾸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 입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고등학교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 책은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 소속 김현민·박시영·이경주·정은경 교사가 실천한 주제통합수업 사례를 담았다. ▲전쟁과 평화 ▲탈핵 수업 ▲인간과 기술,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공동체와 오래된 미래 ▲사회와 개인 ▲갈등과 평과, 그리고 세계시민의식 등 여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전 교과 주제통합수업의 실제를 보여주는 ‘인간과 기술,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와 주제통합수업과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결합한 ‘공동체와 오래된 미래’는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서해문집 펴냄, 1만 7000원. ▨초등 상담 새로 고침=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 환경과 사람들을 살피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 적응을 시작한다. 학교에 입학해 생애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생은 더 많은 시간과 주변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묻는 말에 대답하길 피하고 등교를 거부하고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문제 상황을 맞닥뜨린 교사는 고민에 빠진다. 이때 필요한 건 교사의 상담 능력이다. 상담심리교육을 함께 공부한 현직 교사들이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 이론을 접목해 학교 부적응 문제의 해답을 제시한다. 선택적 함구증, 등교 거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학습된 무기력, 집단 따돌림 등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15가지 사례를 구성, 원인과 해법을 곁들였다. 저자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대할 때 기다려주고 지지해줄 것”을 강조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성장해 성공한 아이들의 공통점은 아이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해주는 어른이 한 명 이상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교사가 교사에게 들려주는 상담의 지혜다. 맘에드림 펴냄, 1만 6000원. ▨쪽지종례=‘편하게 고여 있지 말고 시도하렴. 실수해도 되니까, 그냥 한번 해보렴. 불안과 두려움에 지지 말자. 나이와 상관없이 독서하고 여행해야 더 깊은 사람이 된단다.’ 하루하루, 그리고 일주일을 치열하게 보낸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할까. 학생들은 5분이라도 빨리 종례가 끝나길 바라고, 교사는 주말을 앞두고 당부할 말이 적지 않다. 금요일 오후, 담임의 종례를 지루해하는 학생들을 보고 이경준 교사는 답답했다. 그러다 졸업 앨범에 끼워둔 선생님의 편지를 읽고 눈물 흘리는 학생을 보고 알게 된다. 학생들이 싫어하는 건 잔소리이지, 담임의 관심이 아님을. 3월부터 학년 말까지 매주 금요일,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내렸다. 학업, 진로, 인성, 시험, 교우관계 등 주제는 다양하다. 자칫 잔소리나 훈계로 흐를 수 있는 주제임에도 가슴에 온기를 불어넣는 진심 어린 편지가 눈길을 끈다. 자신을 ‘나’로, 학생들을 ‘너’로 지칭한 점도 인상적이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아닌 학생 한 명, 한 명을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한마디를 고민한다면, 이 책이다. 2019년 우수출판콘텐츠 지원사업 선정작. 푸른향기 펴냄, 1만 4300원.
전남 고흥동초(교장 김경호)는 지난달 22일 오케스트라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지난 버스킹 음악회에서 연주했던 곡 ‘자전거’, ‘고향의 봄’, ‘작은 피노키오’, ‘학교 가는 길’과 새로 연습한 ‘He’s a pirate(캐리비안의 해적 ost)’, ‘헝가리언 댄스 제5번’을 선보였다. 작은 음악회는 사전 관람 신청을 받아 진행됐고, 마련된 객석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음악회를 관람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음악회가 자주 열려서 좋다”, “음악회 스텝으로 봉사하면서 음악회를 준비하는 데 연주자들 말고도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합주를 지도한 박매순 수석교사는 “학생들이 음악회 무대에 서 보는 경험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주를 마치고 박수 받았던 이 순간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고흥동초 오케스트라는 2학기에도 음악 봉사활동과 정기 연주회 등을 계획 중이다.
경기 운학초(교장 문정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17일 ‘꿈 메이커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인문학과 북아트로 만들어가는 꿈티스트들의 꿈 메이커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됐다. 진로교육 집중학년제를 운영하면서 만든 진로활동 결과물을 전시했다. 학생들이 직접 역할을 나눠 전시장을 운영했다. 전시물의 배치를 담당하는 ‘공간 디자이너’, 전시회를 홍보하는 ‘홍보대사’,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 기념품을 증정하고 방명록을 관리하는 ‘큐레이터’ 등으로 나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직접 만든 꿈 명언카드와 꿈 별사탕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김지은 학생은 “책을 읽고 북아트를 만드는 과정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시회를 직접 해보니 뿌듯하다”며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나의 꿈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 학교연합 로봇캠프’가 지난달 13일 홍익대 사범대학 부속중학교(교장 정영복·이하 홍대부속중) 문화창작실에서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로봇캠프는 최영진 홍대부속중 교사를 중심으로 서울 관내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교사들이 힘을 합쳐 만든 캠프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 시내 35개교 중학생 190여 명이 참석했다. 로봇 코딩에 재능 있는 고등학생 26명이 멘토로 재능 기부에 나섰다. 현장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행사인 만큼 사전 준비부터 로봇 소프트웨어 교육, 로봇 챌린지 미션 등 모든 과정을 교사들이 담당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는 로봇 소프트웨어에 대해 공부하고 오후에는 코딩과 메이킹을 접목한 로봇 챌린지 미션을 수행했다. 정영복 홍대부속중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로봇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로봇캠프가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영진 교사는 “행사에 참여하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학생들이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일 오후 국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370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개정안이 재석 212명 중 찬성 211표, 기권1표로 통과됐다. 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에 이어 학교폭력예방법까지 한국교총의 집념어린 3년여 활동 끝에 '교권 3법' 개정을 관철시켰다. 전희경 교육위원(자유한국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위원회 소관법률안에 대해 제안설명 및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 의장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제적 297명 중 재석 212명, 찬성 211명, 기권 1명으로통과 됐음을 선포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확정으로 올해 모든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가능해졌다. 시간강사 연구지원과 국립대 실험실습실 안전장비 구입 예산도 대폭 늘었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을 심의·의결해 확정했다. 교육부는본예산 74조 9163억 원보다 887억 원 증액한75조 50억 원의 예산을 확정했다.추경예산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초등돌봄교실시설 확충 예산을 본 예산 210억 원보다 80억 원을 더 확보했다. 이 예산으로는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초등돌봄교실 3483실에 기계환기설비를 설치하고 공기청정기를 임대하게 된다. 국립대 부설학교 교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일반교실 643실과 특별교실 222실을 위한 예산은 별도로국립부설학교 학력증진 지원 예산으로 2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역시 마찬가지로기계환기설비를 설치하고공기청정기 임대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대용량 직수정수기 설치 예산은 신규로 83억 원을 확보했다.붉은 수돗물로 인한 안전 우려에 대응해 유·초·중·고교 2만 657개교급실식 내 대용량 직수정수기 임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문사회기초연구에는 28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예산은 1897억 원이 됐다. 추가로 확보한 예산은 시간강사법 개정과 관련한지원비로 활용하게 된다.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 경력자들이 경력 단절없이 연구 활동을 지속하도록 하는 연구안전망 구축을 위해 당초 1282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던 것을 3282개 과제로 확대하게 된다. 국립대를 위한 예산도 대폭 늘어났다. 시설확충에 110억 원,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에 314억 원을 확보했다. 시설 확충 예산은 국립대 35개교 대상 석면제거에 활용된다. 학생들이장시간 활동하는 강의실·도서관 중심으로 한 석면제거 일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실험실습실 기자재 확충 예산은고위험 안전장비 구입(161억원), 고위험실험실의 실험·연구공간 분리를 위한 안전 환경개선(117억원), 위험물 취급·저장소 설치(36억원) 등에 사용된다. 교육부는 이번 추경예산을 현장에 조속히 투입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즉시 시행하고, 매월 차관 주재 재정집행점검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집행 관리에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하윤수 회장 “교권보호 획기적 전기 후속 조치 만전 기할 것”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재석 212명 중 찬성 211표, 기권1표로 통과됐다. 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에 이어 학교폭력예방법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교총이 3년 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온 ‘교권 3법’ 개정이 모두 실현됐다. 학교 현장은 교권 침해 예방과 교권 강화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교권 3법은 교총이 교원의 교권강화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권침해 요소를 담고 있는 3가지 법률(아동복지법‧교원지위법‧학교폭력예방법)을 ‘교권 3법’으로 규정하고 개정활동을 펼친 법안을 말한다. 하윤수 제37대 교총 회장은 제36대 회장에 취임한 2016년 6월부터 “무너져가는 교권을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다”며 ‘교권 3법’ 개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와 국회 등 총력 활동을 전개해왔다. 아동복지법은 5만원 벌금형만 받아도 무조건 10년간 교단에서 떠나게 하는 과도한 조항을 담고 있었고 교원지위법은 교권 침해 시 관할청의 적극적인 법적 대응 규정이 없어 피해 교원이 학부모 선처만 바라야 했었다. 또 학폭법은 경미한 사안도 자치위원회를 열도록 해 교원의 교육적‧회복적 학생 지도를 차단하고 과중한 업무로 학교 교육활동이 마비되는 부작용을 초래해왔다. 이번에 개정된 학폭법은 경미한 사안의 경우 전담기구 확인을 거쳐 자체 종결하는 ‘학교자체해결제’ 도입이 주요 내용이다. 또 학교를 민원‧소송의 장으로 만들었던 학폭위는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경미한 학폭에 대해서는 교원이 학생 간 관계 회복 측면에서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할 수 있게 되고 중대한 사건은 교육지원청이 심의함으로써 학폭 처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개정된 아동복지법은 ‘5만원 벌금형만 받아도 10년간 교단에서 퇴출됐던 독소조항을 개정한 게 골자다. 교원들의 학생지도를 극도로 위축시켰던 이 조항은 삭제됐고 법원은 판결 시 사건의 경중 등을 고려해 취업제한 여부와 기간을 함께 선고하도록 개정됐다. 지난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교원지위법은 학생‧학부모의 폭언‧폭력 등 교권침해에 대해 관할청의 고발조치 의무화와 관할청의 법률지원단 구성‧운영 의무화가 핵심이다.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학급교체, 전학에 대한 내용도 추가돼 피해 교원이 오히려 학교를 옮기는 일도 없어지게 됐다. 하윤수 회장은 “선생님들의 본질적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현실을 좌시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교권 3법 개정을 마침내 완수해 보람을 느낀다”며 “법 개정에 머물지 않고 학교와 교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그동안 교권 3법 개정안 마련과 국회 법안 발의를 이끌어낸 것은 물론 교육부와의 교섭합의, 각 당과 국회 교육위원회 및 보건복지위원회 대상 방문활동, 청와대 국민청원, 전국 교원 서명운동,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 등 총력 활동을 펼쳐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