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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가 지난달 26일 제1차 ‘교육개혁 추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교육개혁은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산업과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을 실시하며,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산업 간 미스매치 해결 가능 교육부는 개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선정한 5대 핵심개혁 과제에 자유학기제 확산, 공교육정상화 추진, 지방교육재정 개혁,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일·학습병행제 도입·확산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일·학습병행제 도입·확산의 경우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의 직무 간 ‘미스매치’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직업교육의 형태는 실업계공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폴리텍대학 등이 담당하고 있지만, 현장 실무와 거리감이 있는 커리큘럼과 학습 등의 문제로 실제 취업 후 현장을 벗어나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다. 고용부 발표에 의하면 대학을 졸업하기위해 교육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에서는 여전히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양성된 인력을 신뢰하지 못해 신입직원 재교육에만 연간 13조 원 넘게 쏟아 붓고 있다. 청년 고용률도 30%대로 떨어지는 등 산업현장의 직무와 학교교육의 불일치로 인한 청년실업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학습병행제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운영된다면 기업은 인력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학습자는 학력이나 스펙에 관계없이 조기에 기업에 채용·정착이 가능하며, 국가는 입직 연령을 낮춰 궁극적으로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근로자에게 일터에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교육훈련을 마친 자의 역량을 국가 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또는 연계학교 학력) 등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이는 독일이나 스위스의 도제훈련(듀얼시스템)처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 기반 학습(work-based learning)’을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도록 재설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의 성공을 위해 직업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일자리 주체인 기업 및 산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협조가 필요하다. 사업주인 기업이 먼저 일·학습병행제 도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부가 이 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중소기업의 육성 정책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차원의 실질적 인센티브 시스템이 선행돼야 한다. 정부의 기업 참여 활성화 대책이 관건 또 교육기관의 운영주체에 대해 정부가 직접 투자하고 운영해야 한다. 호주의 TAPE제도나 독일의 마이스터 제도 등 선진국형 직업교육의 경우 정부가 주체역할을 한다.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청년실업을 위해 기업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역시 정부와 기업체가 연계해 필요한 기업에 취업을 알선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교육기관에 대한 법률적 근거도 규제와 형식에 얽매여선 안 된다. 현장교육보다 양식이나 보고서 중심의 행정에 빠져 본질로부터 벗어나지 않도록 관련 법령과 규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과거 중앙직업훈련원 교사들에 대해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처럼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과 교원들을 위한 예산지원, 배려 등 정부 차원의 사회적 환경 개선이 반드시 이행돼야 할 것이다.
‘학력저하’ 걱정되면서도 교육감 측근 운영 의혹에 ‘특혜’ 소문 돌아 관심도 “중학교 때 자유학기제, 고교 때 자유학년제까지. 공부는 안하나요?” 서울시교육청이 공교육 내 대안교육 실험에 나선 것과 관련해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 고교 1학년생 중 40명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간 창의적 자율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첫 고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오디세이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년엔 희망자를 더욱 늘리기로 했으며, 중3 대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발표한지 20일 정도 지난 현재 고1 이하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 시교육청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적잖은 혼란을 겪고 있다. 오디세이를 하자니 학력저하 걱정이 들고, 안 하자니 손해 보는 것 같은 걱정에 빠지는 등 딜레마가 생긴다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생을 자녀로 둔 A학부모는 “중학교 때 한 학기 동안 자유학기제를 한다 하고, 고교에서는 아예 1년 간 자유학년제를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공부는 언제 해야 되나”라면서 “물론 희망자에 한해 선발한다고 했는데, 일단 되면 스펙에 좋은 것 아닌가 생각도 들어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중3 자녀를 둔 B학부모는 “아무리 요즘 대세가 진로교육이라 하지만 이러다 공부의 감을 잃게 되면 10여 년 전 학력저하 문제로 고생했던 ‘이해찬 세대’가 떠올라 겁이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로부터 이 같은 고민이 나오는 이유는 조희연 교육감이 공약을 뒤집어 부적응학생 대상이 아닌 학생을 선발한다고 말을 바꾸고, 또 소수정예 운영에 적잖은 금액을 투입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오디세이 학교 협력기관으로 선정된 ‘꿈틀학교’, ‘공간민들레’, ‘아름다운학교’ 세 곳의 기관장들이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나오자 학부모들은 ‘특혜 학교’란 생각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4일 위탁교육을 맡을 협력기관 공모를 시작(공고 제2015-35호), 약 보름 만에 초고속으로 선정하며 이런 의혹을 자초했다. 운영방식은 주5일 중 월요일만 교과 코디네이터에게 지침을 받고, 화~금까지는 민간 대안학교에서 지내게 된다. 그런데 무려 1년 간 이렇게 지내다가는 공부에 대한 감을 잃을 수 있으며, 이를 만회하려다간 자칫 사교육비가 더 들게 된다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또 기존 운영 중인 ‘위탁대안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성적 올리기용’ 악용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부적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서울의 C위탁대안학교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는 “약삭빠른 학생이 와서 성적 올리기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털어놨다. 오디세이도 이런 방식으로 악용되지 말란 법이 없지만, 이를 방지할만한 대책 또한 사실상 전무하다. 시교육청도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기소개서와 학부모 동의서만 보고 뽑는 상황에서 이런 우려 사항들을 확실히 날릴만한 근거는 없다. 이런 학생에겐 오디세이가 성적도 올리고 스펙도 쌓고, 또 위탁대안학교에 갈 경우 걱정해야 하는 ‘부적응학생’이란 낙인도 없어 1석 3조의 효과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헬리콥터맘들의 관심이 많긴 하나, 우리가 원하는 학생은 자기 주관이 뚜렷해야 한다”라며 “시행 전까지 대책을 충분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문제점이 적잖지만 시행까지 이제 경우 1달 반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학기 중 너무 무리한 졸속 진행이란 비판이 그치지 않고 있다. 차라리 더 검토하고 다듬어서 내년 3월 학기 시작이 나았다는 내부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 지역교육청 별로 네 차례 설명회를 연 뒤 5월 초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기존 고교 체제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교유형과 교육과정을 만듦에 있어 현장타당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혁신학교와 같은 모험적 실험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아직 학교현장의 평가와 학교에게 미치는 교육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교에서까지 이와 유사한 고교 자유학년제를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갑자기 발표, 시범운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학운위 중복,상위법 충돌 논란 교총 “학교 자율 운영만 구속” 서울과 전북도에서 학교 학부모회 조례 제정이 가시화 되고 있어 논란이다.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 및 역할 중복, 자율적인 학부모회 기능 약화, 학교운영의 전문성 및 책무성 약화 초래 등 문제점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시의회 별관에서 ‘서울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제정 공청회를 마치고 상정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2월 초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조례안을 만들어 의안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빠르면 이달 안에 조례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의견 수렴을 더 해보고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도 학부모회 조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학부모회뿐만 아니라 교사회, 학생회까지 법제화하는 ‘학교자치조례’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학교구성원들의 자치기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학교자치조례를 제정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학부모, 교육행정직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 학교교육 당사자들의 학교 운영 참여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적인 학교문화 실현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이 마련되는 대로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거친 뒤 7월 전북도의회 정기회의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진보성향 단체나 지지자를 제외하고 대체로 반대하는 분위기다. 한국교총은 현행 법체계상의 문제, 학교 내 기구간 기능 상충, 과도한 법제화를 통한 자율적 기구 강제, 자율성·민주성만의 강조로 인한 전문적 학교운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교총은 “법령의 명시적인 위임 없이 조례로 학교에 특정한 기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으로 위법하다”며 “서울 조례의 경우 학부모회 구성 강제뿐만 아니라 임원 구성, 임원 임기, 기구 조직, 기구 운영 등 도 못박고 있어 자율적인 학부모회 구성·활동을강제하게 되면 오히려학부모회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바람직하나, 전문성과 책무성도 민주성 못지않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학부모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자체적인 운영이 어렵다면 결국 그 운영은 학급담임이나 전담교사를 둬 맡도록 되기에 학교별 자율 운영을 구속하고 교원 업무 부담만 늘이는 결과가 초래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서울시의회 공청회 때도 비슷한 지적이 따랐다. 물론 공청회 특성상 찬반이 엇갈리긴 했으나 특정 교원노조를 지지하는 학부모나 시민단체 활동가 등을 제외하고는 부정적 의견들이 주를 이었다. 임세훈 서울양화초 교장은 “학부모 참여 활성화, 학교자치 실현 등 장점이 있긴 하지만 교사의 교육권 침해, 학부모의 특정 목적에 따른 간섭으로 교육의 왜곡 현상 발생, 학교경영 주체에 대한 논란 야기 등이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김기중 서울신문 기자는“학운위에서도 비리들이 발견되는 지금 상황에서 학부모회 역시 열성적이거나 특정한 의도가 있는 소수의 학부모만 참여하게 돼 소외되는 학부모들과 갈등을 부를 수밖에 없고, 왜곡된 의도를 지닌 학부모 접근을 막기도 힘들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현재의 학운위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학부모회와 겹치는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고 학부모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강구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 입장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소란스러운 광경을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맞벌이 부부 등의 학부모 참여권에 대해 질문하던 김용석 의원(새누리·서초)은 이들의 반발에 부딪히는 소동을 겪었다. 결국 원만한 질의가 되지 않자 김 의원 스스로 퇴장했다.
봄비가 그치자 향긋한 흙냄새가 몸과 마음까지 맑게 한다. 모처럼 단비를 맞은 하늘과 땅에서는 새로운 생명을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쑥국, 쑥국. 서가를 정리하던 일손을 잠시 멈추고 부흥산 저 너머에서 들려오는 쑥국새 소리에 잠시 넋을 놓고 있을 때 드르륵 도서관 문이 열린다. “안녕하세요?” “응, 어서와~~” “이거 반납해주세요.” “이 책 재밌었어?” “네.” 3년 간 교무부에 있다가 올해 학교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처음의 어색하고 낯설음을 걷어내고 이전 부서만큼이나 정답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매주 고정적으로 1시간 10분을 늦게 퇴근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항상 편안하게 일하도록 배려해주시는기존의선생님과 예의바르고 씩씩하게 인사하며 찾아오는 학생들을 만나는 도서관 생활이제법 견딜만 하다. 요즘 대학수능이 아무리 물수능이라 해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난감하고 부담 또한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대할 때면 말 한 마디라도 따뜻하게 건네주고 싶고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 것이교사의 심정이다. 이런 아이들과 하루의 절반 이상을 같이하며 생활하는 도서관 선생님들의 일과는 말 그대로 중노동이다. 참고로 도서관 담당 선생님들은 수업 외에도 복사용 카드판매나 도서구입이며 프린터기 관리, 서가 정리, 청소 등 온갖 잡다한 일도 하신다.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나고보니 아쉬운 점이 눈에 띈다. 3만 여권에 이르는 도서들이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혹자는 수능이 코앞이고 경쟁이 치열해 잠도 설칠 만큼 교과서에서 눈을 뗄 시간도 없는 아이들한테 무슨 독서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은 결코 수능만이 목표가 아니며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닌가 싶다. 또한 전문성을 겸비한 사서교사를 채용해 학생들의 수업과 관련된 도서를 추천받고 선택하여 수업과 연계하여 지도한다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우울증 치료도 되고 도서관의 도서들 또한 100%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자고로 책은 간접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며 통로이기에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특히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아주 사사로운 생활정보로부터 정치, 경제 등 거대한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보의 가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부호인 빌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미국 곳곳에 도서관을 짓는 것만 보더라도 독서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지 않은가. 또 하나는 책을 찾다가 황금 같은 10분의 쉬는 시간을 다 허비하고 아쉬운 모습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볼 수 있는데 그럴 때면 마음이 무거워 한 시간 내내 서가를 뒤져 그 책을 찾아준 적도 있다. 수많은 학생들이 책을 보다 그냥 아무데나 놓고 가버리기 때문에 10진 분류법이 엉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종종 도서관 담당선생님들의 수업이 늦어지는 날에는 잠긴 도서관문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발만 동동 구르다 그냥 돌아서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우리학교에도 상근하는 전문사서교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사서선생님이 상주한다면 학생들은 아무 때나 도서관에 들어와 자유롭게 책을 보고 또 빌려가고 복사나 컴퓨터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쪼록 창의적이고 도덕적이며 자주적인 건강한 사람을 키워내고자 오늘도 불철주야 애쓰시는도서관 선생님들의 노고와, 밤잠을 설쳐가며 목표한 대학을 위해 매진하는 아이들의 형설지공이 헛되지 않고 찬란히 빛나길 빌며 끝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 도서관에 전문 사서교사의 배치를 희망해본다.
지난 4월2일 서일여자고등학교 RCY단원들이 5일 식목일을 앞두고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 묘목 20그루를 학교 교정에 식수하였습니다. 교정내 빈 공간과 나무심을 곳을 선정하여 단원들과 지도교사가 준비한 무궁화 묘목을 심으면서 학교 공간에 화사하게 피는 무궁화꽃을 상상하면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부하느라 지치고 힘든 마음을 접어두고 오늘 심은 이 무궁화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서 교정을 환하게 해주길 소망해봅니다.
전라남도교육청 홍보관실(실장:박성수) 은 4월 3일 오후 2시 반부터 전남교육 2기 명예기자단 위촉식을 가졌다. 전남교육은 타블로이드판으로 매월 10일과 25일에 16면으로 35,000부 발행하고 있다. 기자단 위촉장 수여식에 앞서 김기태(북일초 교사)강사의 보도사진 촬영기법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어서 기자단 활동 내용 및 홍보 활성화 방안을 안내하였다. 홍보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 ‘교육수요자’를 ‘교육주체자’로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정책 입안 단계에서 홍보계획을 마련하여 사전에 전략적 홍보를 해야할 것이다. 또한, 어떤 것이 뉴스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정책 입안자의 입장이 아닌 독자, 학부모의 입장에서 기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어 위촉장 수여식에서 장만채 교육감은 다음과 같이 축사를 하였다. ‘지난 1년 동안 명예기자단 여러분께서 학교 현장의 뉴스를 발굴하고 홍보하느라 수고가 많았다. 전남의 학교는 100년 이상 된 학교가 100개 이상이 되나 기록이 남겨져 있지 않다. 그중에는 일제시대에 희생과 헌신으로 교육을 일으켰지만 기록되지 않아 제대로 그 실태를 알기가 어렵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가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기억할 수 없다. 우리의 삶은 순간이 모여 역사가 된다. 이 순간을 놓치면 성인이 되어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전남교육은 2주간에 1회 발행하는데 1년, 10년이 되면 중요한 자료로 미래 교육을 엮어가는 뿌리가 될 것이다. 이 뿌리를 바탕으로 귀중한 자료를 보존하고 전달하여 후손들이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앞으로 교육박물관을 지어 역대 수상자, 공헌자 자료를 전시하게 되며, 그러한 흔적들을 계승하여야 하는 것이 후손들의 책임이라 할 것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은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내년부터는 수학능력시험에 포함되어 강조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3천년 전의 역사를 잊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 유명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나라는 지구상에서 먼저 없어질 나라의 선두 자리에 있다. 뿌리를 잊고 미래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면 그럴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 근거로 출산률이 매우 낮은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 후손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이같은 현실에서 전남교육 명예기자단은 현장의 사실을 찾아 발굴하여 전할 책임이 있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축적되어 역사가 되고 이 증인이 될 수 있다. 이 기회는 여러분 개인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기를 희망한다면서 사명을 감당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로 지정하고 있다. 다른 요일에 비해 현저히 공문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있다. 중등의 경우는 대략 행정실에서 공문을 접수하게 된다. 접수된 공문은 곧바로 교감을 통해 업무에 따라 각 부서로 분류가 된다. 이 과정이 지연되면 수요일에 각부서에서 공문을 받게 된다. 수요일까지 보고하는 공문은 많이 줄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존재하고 있다. 가령5시 이후에 각급 학교에 공문이 오면 접수가 잘 안된다. 시간적으로 늦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행정실도 4시 30분 이후에는 퇴근을 하는 경우가 많고 5시 이후에는 거의 다 퇴근을 하고 있다. 물론 간혹 남아있는 직원이 접수를 하기도 하지만 시간적으로 볼때 접수가 쉽지 않다. 교사들 역시 일찍출근한 만큼 퇴근도 빠르기 때문에 설령 5시 이후에 접수가 되었다고 해도 전달 받는 것은 그 다음날이 된다. 결국 화요일 늦게 도착한 공문은 수요일에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일선학교에서 해결하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같은 내용의 공문이 분기별 혹은 학기별로 내려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지난번의 보고내용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 가령 교원정현원, 교육과정 편성 등이다. 정현원은 대략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연초에는 학기초에 보고를 하거나 정기인사가 이루어진 직후에 보고를 한다. 다음번 보고때도 같은 파일을 다시 작성해서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보고서식을 조금 바꾸는 경우가 있기 떼문이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난번과 변동사항이 없다면 같은 파일을 그대로 보내게 된다. 같은 파일을 또 받는 이유를 알 수 없다. 교육전문직을 해보지 않았으니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동안 변동된 학교만 제출하도록 한다면 학교도 좋고 담당 장학사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모든 학교것을 다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모든 학교에서 다시 받으면 교육청에서는 나름대로 검토 작업을 할 것이다. 교육청도 일이 많아져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교육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대략 분기별로 보고가 이루어지는데, 올해 교육과정에 관한 내용이다. 2014년부터 교육과정 컨설팅을 위해 2015학년도 교육과정을 받은 것이다. 올해 3월초에 최종 교육과정을 제출했다. 문제는 9월, 12월에 보고한 내용과 전혀 다르지 않음에도 재제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내용을 새로 작성하다가 오류가 나기도 한다. 9월과 12월의 내용이 다르면 교육청에서 연락이 온다. 제출 내용이 다른 이유를 묻는다. 작성오류라고 대답한다. 작성오류가 난 이유는 재 제출을 했기 때문이다. 12월에 보고한 내용이 맞음에도 다시 하다가 틀리는 것이다. 어차피 서식도 같은데 다시 받을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받아서 다시 또 검토하여 다른 내용이 있으면 연락을 하는 장학사 역시 업무가 상당히 가중된다는 생각이다. 직전에 제출한 교육과정과 달라진 학교만 제출하도록 한다면 업무가 훨씬 더 간편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같은 내용의 공문이 또 오는 경우도 있다. 국회의원요구자료나 시의원요구자료에서 이런일이 종종 발생한다. 같은 내용이 제출처만 다르게 오는 경우도 있다. 해당없으면 '해당없음'으로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다. 해당없음으로 제출하기 위해서는 담당교사가 기안문을 작성하고 결재를 올려야 한다. 쉬운 일이긴 해도 안하는 것보다는 어렵다. 체계적인 면에서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조금만 더 생각하면 공문에 의한 업무경감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학교만 편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교육청도 좀 더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직업은 성직자를 제외하고 아마 교사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교사란 직업은 인간을 개조하는 위대하고 숭고한 일을 한다. 그러함에도 우리의 교사에 대한 예우가 요즘은 말이 아니다. 아무리 교권이 추락하여권위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요즘과 교사에 대한 경시풍조로는 우리 교육의 미래가 보이지 않다. 교사를 호칭하는 ‘선생님’이란 이름만 해도 그렇다. 아무나부르는 이름이 되었으니말이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따뜻한 정감이 서린 이름까지 침탈당했으니 차라리 ‘교사’라고 부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렇게 해야 요즘 ‘선생님’과 혼란이 없을 것 같아서 이번 스승의 날부터는 ‘교사’로 부르기 캠페인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교사(敎範)는 일정한 자격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격을 가진 이름까지는 함부로 침범을 하지 않은 것이니 다소 안심은 되지만, 문제는 ‘교사'라는 말은 왠지 지식의 전달자로만 생각되고 사제 간의 정감이 선생님만큼 못한 것 같아 서운한 마음만은 감출 수 없다. 우리 교육이 입시 위주의 일방적 교육으로 인식되면서 교사에 존경과 예우가 점점 소홀해짐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한 교육은 교사의 학생 사랑과 학생의 교사 존경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사제의 믿음과 신뢰 없이는 좋은 교육, 바람직한 인간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요즘처럼 학교 교사보다 학원 강사의 말을 더 잘 듣고, 학교 숙제보다 학원 과제를 먼저 하는 세상이니 학교교육이 비정상적일수밖에 없다. 이는 학생의 태도만 아니다 학부모 역시도 학원 강사의 체벌에 대해서는 이해와 관용을 하면서도 유독 학교 교사의 훈계에 대해서는 민원까지 제기하는 행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삶 전체를 가르치고 안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 교육은 보다 전인적인 학생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교과지도뿐 아니라 생활지도 학생안전 등 전반적이고 다양한 삶을 가르치고 지도하기에많은 학생들로부터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교사는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만들게 하고 변화하게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교사의 교육을 통해 훌륭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숭고한 일이다. 때론 학생들을 나무라고 인간다운 도리,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일러주는 교육을 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역할이며 의무다. 뿐만 아니다. 교사는 말과 행동으로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고 위험에 빠질 뗀 먼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교사의 태도와 자세인 것이다. 스승의 노래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라는 어버이 같은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해 7월부터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 시행령 세부안에 의하면, 인성 문항을 활용하여 인성 수준을 측정한다고 되어 있다. 인성지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학생의 답변을 토대로 정직, 배려, 자기조절 등 10개 항목별로 점수화한다. 대학입시에서도 인성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인성교육은 우리 교육에서 끊임없이 하고 있었고 교육의 중심 목표이다. 그런데도 인성교육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학교 교육이 인성교육과 멀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선 교육에서 입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학벌 위주의 사회 풍조와 서열화 된 대학 풍토가 만들어낸 폐단이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닌 경쟁 사회에서 남을 밟고 일어서려는 이기주의만 팽배해지고 있다. 배움의 즐거움보다는 출세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불행의 길을 가고 있다. 올바른 교육의 장이 되어야할 학교가 제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른 인성 함양으로 사회에 나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만 희생되는 현실이다. 결국 인성교육의 문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과 학벌 중심의 사회의식이 철폐되어야한다. 이는 학교 교육으로만 해결하기 어렵고 사회적인 풍토의 변화와 그에 따라 제도가 변하고, 교육과 사회를 바라보는 모두의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 교육부는 인성교육을 점수화하고 대학 입시에 반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성은 개인의 정서이고 감정이다. 이것을 평가하겠다는 것은 또 하나의 지식의 요소로 본다는 시각이다. 인성교육이 전시 행정이 될 우려도 있다. 학교가 교육부가 제시하는 계획에 근거하여 학교의 인성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 후 평가를 하고, 교원 연수와 위원회 구성 등 행정 절차에 집중해야 한다. 인성지수 평가는 참된 인성교육을 왜곡하는 허수가 되기 쉽다. 이런 식의 인성평가는 인성교육을 위한 학원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이런 유형의 문제는 이런 것이 정답이라는 교육을 시킨다.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면 무슨 의미가 있나. 바른 인성은 내면의 감동으로 길러져야 한다. 타율에 의해 길러질 수 없다. 인사를 통해 예절을 가르치는 것보다 그 안에 담긴 존경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육부의 인성교육 정책은 의욕이 앞서 입시교육처럼 주입식으로 하려는 인상이 짙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치밀한 행정 절차를 마련하고, 효과를 극대화 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인성교육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무턱대고 교실에서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다보니 학교 현장에선 인성을 도덕·윤리 중심의 전통적 개념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인성 교육은 특정 교과, 특정 프로그램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교과 모든 프로그램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지수화하고 평가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오직 내면에서 싹트고 실천하게 하는 교육으로 정착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의 출발은 교실에서 시작한다.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이 인성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첫걸음이다. 인성은 인간 존중이 핵심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 형성이 대부분이다. 서로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대한다면 교실은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금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행사에서 우리 교육의 전환점을 이야기했다. 그것은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중동 지역 리더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제3차 ‘거버먼트 서밋(Government Summit)’ 개막식 기조 연사로 나서 “한국이 그동안 지식 위주 경쟁으로 세계적인 교육 성과를 이뤄냈지만 학생들의 인성과 도덕성·행복 등을 등한시했다. 앞으로는 인성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신의, 상호 존중, 협동 정신을 배워 진정한 세계 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대국은 비결은 교육의 힘이었다. 미래 선진 한국 건설도 분명 교육이 이룰 것이다. 그러나 이제 황 부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교육은 과거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동안 지식 위주 경쟁으로 인성 교육에 소홀했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인성 교육이다. 인간을 중시하고 상호 존중하고 협동하는 마음이 지식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직업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인성을 점수로 평가하는 사회에서는 학교에선 여전히 인성에 밑줄 그으며 외우는 교육만 시행된다. 사회의 변화와 교육의 기능을 바라보는 참신하고 신세대적 안목을 키워야한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벌이 아닌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풍토의 문화 조성이 더 시급하다.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는 2015년 4월 1일(수)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입시설명회를 가졌다. 6, 7교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송파수련관에서 진행된 이날 강연은 천안 청수고등학교 최웅 교사가 ‘2017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한 이해와 분석’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바뀐 대학입시제도와 학생부 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에 대해 집중적인 설명이 있었다. 이번 강연에 참석한 2학년 8반 백승훈 군은 “대학입시 전형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을 알게 되었고, 본인의 부족한 점과 본인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상세히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총이 지난달 3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교총 회원은 가연이 제공하는 성혼 컨설팅과 매칭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연의 결혼정보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가입비의 30%를 할인받고, 웨딩패키지 이용 시 추가 혜택을 받는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블루밍 모먼트’ 미팅파티를 연다. 교총 회원 중 미혼 여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파티에는 대기업·전문직에 종사하는 가연 정회원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가연 이벤트팀(02-500-5557)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13일(월) 개별 통보한다.
20여 년간 쓴 교단일기 바탕으로 최근 시집 ‘교실-소리 질러’ 출간 고교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담아 제자들이 직접 고른 시로 구성해 ‘곁에만 가면/안아 달라고 두 팔을 활짝/펼치는 제자가 있다. 화장실에서 만나도 포옹!/계단에서 만나도 포옹! 수업 중에도/녀석 근처로 다가가면 포옹!/와락, 웃는다. “야, 징그러운 놈아,/강아지냐? 맨날 안아 달라고 하게.” “제가 선생님을 껴안은 거예요. 모르셨어요?” 이 세상을 몽땅 껴안을 것만 같은 녀석이다.’ 그의 시에는 제자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난다. 좋은 수업에 대한 철학이 오롯이 담겼다.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학교생활을 여러 편의 버라이어티로 탈바꿈시켰다.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이야기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말 그대로 ‘교육현장 도록(圖錄)’이다. ‘날 것’의 고등학교 현장을 담은 시집 ‘교실-소리 질러’를 펴낸이는 장인수 서울 중산고 교사. 교단에 선 지 23년째인 그는 2003년 정식으로 등단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시인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만난 장 교사는 “20여 년간 꾸준히 썼던 교단일기를 정리해 시집으로 엮었다”고 설명했다. “교사 초년 시절부터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일기, 소설, 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매일 있었던 일과 생각을 써내려갔지요. 완성된 시 가운데 시집에 실을 작품은 제자들이 직접 골라줬습니다.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들만 가려냈죠. 책 제목 선정도 아이들에게 맡겼어요. 후보에 오른 다섯 개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걸 최종 결정했습니다.” ‘교실-소리 질러’라는 제목은 ‘교실은 조용하고 엄숙하다’는 고정관념을 깨자는 의미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보다는 질문이 오가는 수업을 지향하는 그의 교육철학과 맞닿아있다. 교실은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는 곳이라 믿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소재가 됐다.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 아이들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시적 언어로 다시 태어났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늦잠을 자서 머리를 못 감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무리 그래도 머리는 좀 감고 다니자’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한다는 얘기가 ‘선생님, 햇빛에 비치니까 하얗게 벚꽃이 핀 것 같지 않아요? 멋있죠?’였어요. 박장대소할 수밖에 없었죠.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걸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고민 없이 시로 써내려갔죠.” 생각에 잠기는 순간도 있었다. 졸업을 앞두고 사물함을 비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담임도 버리다’, ‘헛소리’ 이야기다. ‘담임도 버리다’는 가르치던 아이들이 아무 것도 남기지 않은 채 모든 걸 버리고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원섭섭한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헛소리’에는 수능을 망쳐 졸업장조차 받아가지 못하는 제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녹여냈다. 장 교사는 “이번 시집은 지난 교직생활을 반성하고 앞으로 어떤 교사가 될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전환점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교사와 학생의 만남은 감동적인 만남입니다. 부모님 다음으로 가까운 곳에서 진한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에요.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죠. 그래서 늘 아이들에게 ‘담임선생님을 애용하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필요할 때 곁에 머물 수 있도록 끝까지 교단에 남아있을 겁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이 ‘교실-소리 질러’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신상인)는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 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3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김종식 한국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장, 오경미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연구관의 특강과 김희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백정선 나다움에듀컴퍼니 대표의 강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각 시・도별 신규교사와 선배교사가 유치원 적응과 운영에 관해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이 끊겨 지난해까지 무료로 운영하던 방과후학교를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과목당 4만5000원 정도라 별 부담 안 된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형편이 안 돼 수강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인천 A중 교사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및 원도심 지역사회와 학교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 못하는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를 제한하겠다는 행정자치부 방침에 따라 하나 둘 지원이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교육경비 보조금 중단…왜? 행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규정' 제3조제3호에 따른 것이다. 사실 이 규정은 처음부터 존재했지만, 그동안 해당되는 지자체가 많지 않고 열악한 지방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인정돼 위반이 묵인됐었다. 그런데 2013년 8월6일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예산과목이 개편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세외수입 중 잉여금 등 5종이 별도 계정으로 옮겨져 실제 세입에는 별 변동이 없었음에도 서류상 수입이 크게 감소해 교육경비 보조를 할 수 없는 기초지자체가 38개에서 78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227개 기초지자체 중 1/3에 해당한다. 이들 지자체가 2013년 한 해 동안 지원한 교육경비 보조금 총액은 약 450억 원이다. 전체 지방교육재정에 비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해당 지역 방과후학교와 교육시설 개선 사업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됐다. 그래도 지난해까지는 지원을 계속한 지자체가 적지 않았다. 법 시행이 2014년 8월 6일부터여서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행자부가 위반 지자체에 대해 지방교부금 감액 등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엄정 집행 방침을 나타내자 많은 지자체가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 "도·농 격차 더 벌어질 것" 반발 2013년 19억5000여만 원을 지원했던 전남 강진군의 경우 예산 집행이 전면 보류된 상태다. 군청 관계자는 "예산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지만 행자부 방침 때문에 집행은 보류된 상태"라며 "타 지역 동향 등을 살펴 집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은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구청 대신 인천시에서 10억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집행했는데, 올해는 시 재정이 어려워 이마저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는 작년 절반수준의 예산만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역 여건이 워낙 열악해 구청 노력만으로 형편이 나아질 상황이 아닌데…"라며 푸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의 강한 요구에 따라 지원을 강행하고 있으나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경북 B지역 관계자는 "보조금이 끊기면 일선 학교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을 고려해 위험을 뻔히 알면서도 지원을 계속하고 있지만, 행자부가 정말 제재를 가한다면 더 이상은 지원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계는 교육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 C고 교감은 "사교육기관을 찾기 어렵고 형편도 넉넉지 않은 시골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는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재정이 어렵다고 지원을 제한하면 도·농간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드시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 D고 교장은 "노령인구 급증 등으로 교육에만 전적으로 투자할 수 없는 정부 입장은 이해한다"면서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에 격차가 너무 크게 발생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다.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회 등을 중심으로 이의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 증평군 학부모단체는 지난해 7월 해당 규정을 삭제해 달라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에 제출했고, 지난달 10일에는 박철홍 전남도의원이 교육경비 보조사업 제한 철폐 결의안을 도의회에 냈다. 정민석 전남도교육연구정보원 전임연구원은 '교육경비 보조사업 제한이 의미와 향후과제' 보고서를 통해 제한 규정을 삭제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정부 "재정건전성 위해 불가피"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규정 개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 예산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를 제 식구 월급도 스스로 마련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행자부 입장이 강고하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같은 맥락에서 관련 진정 사건에서 행자부의 손을 들어줬다. 교육부 역시 미온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농어촌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재정원칙상 타 부처의 반대 논리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7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가 행자부 등의 반대로 중단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중앙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였다. 지금도 농어촌지역으로 투입되는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이 도시 학생에 비해 훨씬 많은데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예산 형평성을 해친다는 것이다. 다른 교육부 간부는 "이 문제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예산 조정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교총 "규정 고치고 특교도 줘야" 한국교총은 지역 간 교육격차 극복을 위해 관련 규정을 반드시 개정하고, 중앙정부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보전하기 위한 특별교부금을 교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토균형발전 계획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교총은 2013년 12월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교육부와 행자부에 제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1. 숫자기입 : 아라비아 숫자로 쓴다. 2. 담임 : 한글로 쓰고 날인한다.(통계를 마친 후) 3. 학생명 : 생활기록부 순으로 한글로 쓴다. 전달의 유예자는 주선을 긋는다. 4. 결석표시 가. 일반결석 : 병결은 ‘○’로, 사고결(무단결)은 ‘◎’로, 기타결은 ‘□’로 표시하고 결석사유란에 사유를 기재하고 결석으로 처리한다. 나. 특별결석 : 경조사 결석은 ‘’로, 교환학습은 ‘㉠’로, 현장체험학습은 ‘㉩’로 표시하고 사유를 기재하되 결석일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출석부에는 기재하되 생활기록부에는 기재하지 않는다.) 5. 법정 전염병 처리 결석기간은 주서로 ↔ 표시하고 그 위에 주서로 ‘등교 중지’라고 쓴다. 비고란에 주서로 “23번 송○○ 홍역으로 3.9-3.13일까지 등교중지”라고 쓴다. 6. 경조사별 결석일수 처리 가. 결혼(1일): 형제, 자매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나. 회갑(1일): 부모와 부모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 부모의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다. 사망: 부모와 부모의 직계존속(7일) / 형제, 자매 및 그의 배우자,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및 그의 배우자(3일) 라. 탈상(2일): 부모 및 부모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및 배우자 7. 다음의 경우는 출석으로 인정 처리한다. ⇒ 일일 통계와 월말 통계에 출석으로 인정 처리함. 가. 천재지변, 전염병, 전쟁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출석하지 못한 경우 나. 학교를 대표한 경기, 경연대회 참가 및 현장 실습, 훈련 참가 등으로 인하여 출석하지 못한 경우 다. 경조사 결석 및 학교장 결재를 득한 교환 학습이나 현장체험학습으로 인하여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 8. 결과의 처리: 교과 시간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는 결과로 처리하고 같은 날짜에 결과 1회 이상은 1회로 처리한다. 9. 같은 날짜에 지각, 조퇴, 결과가 발생된 경우에는 조퇴 1회로 처리한다. 10. 기록 내용 정정 : 수정한 글자나 숫자 중앙에 두 선을 그어 원안의 글자나 숫자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수정된 곳에 취급자가 날인한다.
1. 학급경영의 원칙 가. 교육적 학급경영: 교육적 학급경영은 모든 학급경영활동이 교육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되도록 운영하는 것이다. 학급경영은 인간이 교육을 통하여 성장․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학생 개개인의 흥미, 적성, 능력과 창의성을 최대로 개발하여 자아 실현된 인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나.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은 학급경영의 구상과 전개가 학생의 이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의 심리적 욕구 충족, 학습동기의 유발, 부적절한 행동의 수정, 과업수행을 극대화하는 집단 운영 등의 경영 과업은 학생의 심리적 이해를 통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다. 민주적 학급경영: 민주적 학급경영은 인간존중, 자유, 평등 및 참여와 합의 등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학급을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급에서는 학급 구성원 개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자유로운 학급 분위기가 조성되며, 학생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이 조장된다. 또한 평등하고 공정한 처사에 의해 학급이 운영되고, 학급 구성원이 학급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절차와 과정이 마련되고 존중된다. 라. 효율적 학급경영: 효율적 학급경영이란 학급의 자원을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학급의 목표를 달성함과 아울러 학급 구성원의 심리적 만족을 충족시키는 학급운영을 말한다. 2. 학급경영의 실제 가. 학생 파악: 생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상담에 의한 것과 학생 자신의 기술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일단 학생으로 하여금 주어진 항목에 대하여 기술하도록 하고, 이를 면담 등의 방법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특이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학년도 담임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자칫 전 담임이 그 학생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 학생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조사되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성장과정 2) 가정환경 3) 취미․특기 4) 신체적 특징(병력 등) 5) 인생관 6) 장래 희망 7) 성적 8) 친구관계 9) 고민사항 10) 희망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이다. 특히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하여는 일정한 분량을 정해주고,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하여 수기 형식으로 적어보라고 하는 것이 좋다. 그를 통하여 학생의 감정이나 인생관, 지나온 기간에 대한 소회 등을 알 수 있다. 학생이 숨기고자 하는 사항에 대하여는 비밀을 지켜주고,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학부모와의 전화나 전 학년도에 지도한 교사와의 면담을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 나. 학급 조직: 학급은 학교교육을 실천하는 기본적 단위조직이다. 비슷한 집단의 학급이라 하더라도 구성원을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학급간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학급조직을 편성하고 운영할 때의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반장 등 학급 임원선거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다: 반장 등 학급 임원이 누구냐에 따라 담임의 학급 운영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괜찮은 반장을 만나면 담임이 학급 운영을 상당히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 짐을 덜어주기는커녕 오히려 큰 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학년 초 담임이 반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민주적이지 못하고 반장의 정통성에도 문제가 있다. 반장 선거 전에 학급에 이상한 기류가 감지된다면 담임이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의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적극적으로 권유해보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조치 없이 그냥 선거에 들어가면, 어떤 분위기에 휩쓸려 의외의 학생이 반장이 되어 담임이 1년 내내 곤혹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다. 2) 모든 학생들이 학급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조직한다: ‘전 인민의 간부화’라는 말처럼 학생마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의 임무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분기별이나 학기별로 임무를 돌아가면서 맡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시판을 구역별로 나누어 여러 사람이 맡도록 하는 방법, 청소반장을 반장, 부반장, 조장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법, 체육대회 때의 응원담당, 물당번, 선수안마담당 등으로 나누어 맡는 방법 등이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가급적 여러 가지 일을 나누어 맡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일 수 있다. 3) 일단 맡은 일에 대하여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학급회의 조직에 각 부장들이 선출되면, 그들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봉사부의 경우 이름만 있는 봉사부가 아니라, 실제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봉사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도록 하며, 학습부장의 경우에도 인터넷 등을 통하여 각종 학습정보들을 수집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한다. 미화부장은 교실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꾸밀 수 있는가 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도록 한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직함이 이름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의 일에 대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4) 학생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끊임없이 조언하고 격려한다: 예를 들어 체육대회 준비를 담당한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를 상의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핵심적인 사항에 대하여 담임의 의견을 제시한다. 통상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담임은 팔짱 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구심력이 없어지고 우리 담임은 무관심하다고 하여 흐지부지되고 마는 경우가 있다. 담임이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은 더 신이 나서 하게 되고, 담임의 힘이 실림으로써 일이 상당히 빠르고 쉽게 추진될 수 있다. 5) 요선도 학생을 항상 담임 곁에 둔다: 요선도 학생 두세 명 때문에 학급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요선도 학생에게는 담임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일을 맡김으로써 담임의 가시권내에 두고 수시로 계기교육이나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매일 교무실 칠판의 출석 체크를 하는 일이나, 자율학습 때의 인원 점검하는 일, 가칭 ‘학급운영 상임위원회’같은 것의 위원으로 지명하여 학급의 주요 현안이 생길 때 의견을 얘기하도록 하는 일 등이다. 요선도 학생은 자신이 소외되거나 무시당할 때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많다. 반장 등으로 하여금 학급 일을 결정할 때 가끔씩 그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것도 요선도 학생을 학급 속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3. 출결 지도 출결지도는 확실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1년 동안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누구는 지각했는데 봐주고, 누구는 봐주지 않는다든가, 학생의 얼굴보고 조퇴시켜주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년 초 미리 학생들에게 공포를 하여 조퇴가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단결석생의 지도에 대하여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그 원인을 발견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단순히 결석한 사실을 혼내는 담임으로서가 아니라 학생의 결석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담임으로서의 고민이 내포되어 있어야 한다. 출결지도에 있어서의 고려사항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가. 우선 학년 초 출결규정을 설명하고, 담임의 출결지도 원칙을 공포한다. 출결에 대하여는 비교적 철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은 그런 허점을 쉽게 파고든다. 단 다른 반과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결석, 지각, 조퇴, 결과 등에 대하여 관대한 담임은 좋은 선생님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출결이라는 학교생활의 기본이 흔들리게 됨으로써 다른 부분에도 파급효과가 크다. 나. 사고결이나 사고지각, 결과 등을 한 학생에 대하여는 단순히 체벌이나 꾸짖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담 등을 통하여 그 원인을 파악하여 지도하여야 한다. 왜 결석했냐고 몇 마디 묻고는 복도에 무릎을 꿇린다든가, 종아리를 때리는 경우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적어도 그 원인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대화한 다음, 본인이 확실한 자기반성을 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벌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조퇴한 학생, 특히 질병으로 조퇴한 경우에는 다음 날 얼마나 나아졌는지 병의 경과에 대하여 반드시 확인한다. 그것은 담임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임과 동시에 거짓으로 질병 조퇴한 학생에게는 심리적인 죄책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조퇴가 잦다거나 조퇴 사유가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가끔씩 가정에 확인해보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확인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 대한 파급 효과 때문이다. 가정에 확인할 때에는 처음에 학생의 근황에 대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뒤에 귀가 여부 등을 묻는 것이 좋다. 라. 결석계 제출에 대하여 철저히 지도한다. 특히 결석계에 반드시 학부모의 도장이나 친필 사인을 받아오게 하고, 학부모의 의견도 친필로 적게 하여 학생의 결석을 학부모도 알게 한다. 결석계 제출은 학교의 교칙임을 강조하면서 학년초에 강하게 이야기 해두면 1년 동안 결석계 제출과 관련하여 담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지각이 잦은 학생에 대하여는 학부모와 전화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 대하여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4. 사례로 본 학급경영 가. 학급 좌우명 만들기: 담임의 학급경영 의지를 적어 태극기 밑에 걸어 놓는 급훈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다분히 형식적이었던 급훈 대신 학생들의 공모를 통하여 새로운 감각의 좌우명을 만들 수 있다. 학년 초 학생들에게 1년 동안 마음속에 새기고 생활할 좋은 문구를 공모하여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당선작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좌우명은 조그맣게 교실의 앞이나 뒤에 게시할 수도 있고, 학급에서 만들어지는 유인물 등에 게재할 수도 있다. 평소 종례나 조례 시 학급 좌우명과 관련하여 담임이 훈화를 하는 것이 좋다. 학급 좌우명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지금 한 치의 흔들림이 평생의 흔들림이 된다.’‘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힘들수록 자신에게 도전하십시오.’‘예뻐도 공부하자’ 나. 학급 비전 제시하기: 학년 초 학급회의 시간에 토의를 거쳐 학급의 비전을 설정해 본다. 성적, 출석, 체육대회, 기타 학급활동 등에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생활 면에서 지켜나갈 방향도 설정한다. 예를 들어 ‘무단결석 하지 않는 학급’, ‘체육대회 응원상은 우리 반 차지’ ‘3학년 9반은 가장 깨끗한 교실’ 등이 그것이다. 이것 또한 미리 학생들에게 예고하여 어느 정도 각자가 생각해 본 다음 의견을 모으는 것이 좋다. 학급의 비전이 설정되면 이것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마음속에 각인시켜 공부나 학교생활의 지침으로 삼도록 해야 한다. 다. 학급 마스코트 만들기: 학급 마스코트는 학급 학생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좋다. 먼저 학급 학생 (특히 미술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 마스코트를 공모한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것을 다듬어 마스코트를 확정한다.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마크코트를 컬러 복사하여 배지로 만들 수도 있다. 시내 문구점이나 공예사 등에서 개당 1천~2천원이면 만들 수 있는데 만들어진 배지는 학생들의 가방 등에 달고 다니거나, 집의 책상에 붙여 놓을 수도 있다. 마스코트 제작은 신세대들의 감각에 맞는 학급 문화의 한 형태이다. 라. 학급 신문․학급 문집 만들기: 요즘 학급신문이나 학급문집을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학급 학생들의 일체감 조성이나 추억 만들기에 상당히 좋은 일이다. 이것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반 학생들의 동의를 구한 다음 편집위원을 선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부담 없이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많은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학급 문집의 경우에는 모든 학생의 글이 실려야 한다. 단순히 글을 모으기보다는 1년 동안의 학급 역사를 기록하고 학생들의 모든 것을 담는다는 차원에서 제작되어야 한다. 학급 문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문예작품(시, 수필, 콩트, 편지, 독후감, 소설, 개그, 영화평, 음악평, 상식, 만화, 그림), 앙케트(학생, 선생님), 편집위원 방담, 학급의 1년 역사, 그 해의 국내외 역사, 주소록, 남기고 싶은 말, 시간표 등. 그밖에 문집 곳곳에 그림에 소질이 있는 학급학생들이 그린 컷을 삽입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인쇄보다는 복사를 하는 것이 제작비가 적게 든다. 마. 영상 비디오 만들기: 1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비디오로 찍어 나누어 갖는 것은 퍽 의미 있는 일이다. 요즘 은 스마트폰으로도 촬영하여 제작하기도 쉽다. 우선 1년 동안 어떤 장면을 촬영할 것인가를 정하고, 촬영기사(학생)도 2명 정도 정해둔다. 학년이 끝나갈 무렵 촬영한 테이프를 편집하여 시내 비디오 제작 전문점에 넘겨 복사하면 된다. 학교생활의 다양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녹화하면 되고,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학급 학생들의 1년 동안의 소회나 앞으로의 희망 등을 담고, 담임교사의 말을 덧붙이는 것이 좋다. 촬영장면으로는 등교시간, 공부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 쉬는 시간, 소풍, 체육대회, 봉사활동, 가사실습, 학교행사, 특별활동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것이 좋다. 바. 생일 축하해주기: 학생들의 생일을 기념하여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거나 간단한 선물을 하는 것은 학생들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게 하면서 소속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학년초 학생들의 실제 생일을 파악하여 담임이나, 학급 임원이 알고 있다가, 생일 날 아침 조례시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담임이 조금 성의가 있다면 간단한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단 선물은 학급비가 있다면 학급 차원에서 하고 일체의 개인별 선물은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학생들에 따라 받는 선물에 차이가 생겨 오히려 소극적인 학생의 경우 남과 비교되어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 학습 동아리 만들기: 5~6명을 하나의 학습 동아리로 편성해 본다. 기간을 정해주고, 학생들 스스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하도록 하고,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 학습동아리 활동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하도록 하고, 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나, 정기고사 시 정보교환, 평소에 서로 묻고 답하기 등을 하도록 한다. 학교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도록 권장하고, 담임이 가끔씩 참석하여 관심을 보이고, 활동 방향을 조언해 준다. 연말에는 동아리 활동을 정리하여 책자를 만들 수도 있고, 학급 문집에 내용을 요약하여 실을 수도 있다.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면 ‘왕따’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반 분위기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아. 어울림의 시간 갖기: 학급 학생끼리, 학생과 담임간에 서로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울림의 시간을 통하여 일체감을 가질 수 있고, 잠재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학급 단합 체육대회, 학급 노래자랑(소풍이나 장거리 버스 여행 시), ‘우리 반 최고 뽑기(가장 발이 큰 사람, 가장 잘 웃는 사람, 팔 힘이 가장 센 사람)’ 등이 그 예이다. 간단한 상품도 준비할 수 있으면 좋다. 반의 분위기가 침체에 빠졌을 때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반의 분위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자. 살아있는 게시판 만들기: 게시판을 학년 초에 만들면 별다른 교체 없이 학년말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죽어 있는 게시판, 형식적인 게시판이다. 변화가 있고, 살아있는 게시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게시판 담당자도 정해야 한다. 우선 학교에서 배부되는 각종 자료를 게시하기 위해서는 체크리스트를 3~4개 설치하여 그때그때 쉽게 게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유효 기간이 지난 게시물은 제거하도록 한다. 게시판은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하여 가급적 교실 전면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권장해 볼만한 게시판의 내용으로는 일반상식, 학습활동과 관련된 각종 정보(경시대회, 자격시험, 유용한 사이트, 공연안내, 신문기사), 학교신문, 문예작품, 진학지도 자료, 각종 학급 상장, 명언 등을 들 수 있다. 차. 학급 홈페이지 만들기: 학급학생 전부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든지, 학교에서 누구나 인터넷에 접근 가능하다면 학급 홈페이지나 담임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하다. 그러나 소수만이 컴퓨터를 가지고 있고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학생이 적을 경우에는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하여 학생들이 소외 받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홈페이지 때문에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초점이 흐려질 우려도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만드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카. 학급문고 운영하기; 학급문고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를 1~2권씩 내도록 하여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뜻있는 학부모의 기증도 고려해 볼만하다. 책을 개인이 장기간 가지고 있지 않도록 지도하고, 관리학생을 두어 운영한다. 타. 불우 수용 시설 방문하기: 인간존중을 느끼고,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불우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고아원이나, 지체아 수용시설, 양로원, 독거노인 등을 정기적으로 혹은 부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체험교육이며 인성교육이다. 학생들이 고아원이나 지체아 수용시설 등을 방문하고 나면 그들과 비교하여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라도 그러한 시설을 방문하여 같이 어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경험을 갖게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 파. 담임과 편지 주고받기: 학생들이 때로 담임에게 편지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쉬는 시간 조그만 쪽지편지를 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 여학생은 그런 경우가 더욱 많다. 그럴 때 담임도 간단하나마 답장을 해주면 무척 고마워한다. 학생에 대하여 평소 느낀 점(주로 장점), 교사로서의 철학, 학생에 대한 염려와 관심, 격려, 이런 내용으로 편지를 써주면 그 날부터 학생의 눈빛이 달라진다. 친필로 쓰면 좋지만 워드로 작성할 경우 학생의 이름과 담임의 이름만큼은 친필로 써주는 것이 담임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 정기적으로 상담하기: 학생들과의 상담은 학생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학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할만한 일이다. 이러한 상담을 1차적으로 반의 모든 학생들과 할 필요가 있다. 상담시간표를 미리 작성하여 알린 다음 정해진 시간에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의 내용은 학생에 대한 칭찬, 고민사항 청취, 지도 조언으로 하되, 절대로 담임 말하는 시간이 많아서는 안 된다. 많은 담임들이 상담을 한다면서 대부분 자신이 이야기하고 학생으로부터는 ‘네’라는 대답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상담의 기본을 어긴 것이다. 담임과 학생간의 벽을 허물고, 감정의 이입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생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담임은 최대한 관용적인 태도로 수용하여야 한다. 때로 집단상담을 통하여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 조·종례 시간, 어떻게 운영해야 좋을까요? 조·종례 시간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막막합니다. 그날의 전달 사항도 효과적으로 알려주고 싶은데, 아이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말과 활동을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시사항만 말하자니 잔소리로 들을까 우려스럽기도하고 또 어떤 주제에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학급에 사건이 발생하면 그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만이지만 오히려 아무 일도 없이 평온한 날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성준선 울산남창중 교사 A.공감·교류하며 ‘신뢰’ 쌓는 시간으로 일관성 유지…입실 시간 지켜야 명상·티데이 등 프로그램도 효과 조·종례는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고정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확보된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전달사항을 알려주는 기계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보는 날 아침처럼 특별한 일이 있거나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꼼꼼히 안내를 해줘야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나열식의 전달 사항은 칠판의 일부분에 또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명료하게 제시해 학생들이 수시로 보고 인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종례는 담임교사의 교육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임과 동시에 학생들과 공감하고 교류하면서 신뢰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뢰의 내용과 형식은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일 수는 없으나 학생들 상호간에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사례를 몇 가지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종례 시간에 입실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만 아이들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선생님의 입실시간을 확인합니다. 둘째, 학급이 따뜻하고 안전하다는 안정감을 갖게 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잘못은 엄격하게 다뤄야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와 같이 세세한 것을 나열하거나 이분법적인 훈화는 아이들을 지치게 합니다. 조례 때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 출석을 확인하고, “아침밥은 먹고 왔니?”,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자” 종례 때는 “오늘도 수고했다. 안전하게 귀가하자”와 같이 말합니다. 셋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합니다. 프로그램은 반드시 함께 고민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모둠별로 맡겨 자치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교사는 상황을 점검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조례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3분 명상’, ‘생일 축하 행사 ’, ‘티 데이(차를 준비해 학급 학생들과 함께 마시기)’, ‘음악 편지(음악과 함께 시 읽기)’, ‘롤링 페이퍼 쓰기(돌아가며 학급의 크고 작은 사건이나 건의사항 쓰기)’, ‘오늘의 역사’, ‘오늘의 세계’, ‘오늘의 인물’ 등이 있습니다. 넷째, 학생 활동 포트폴리오화 입니다. 조·종례시간의 활동을 모아 ‘담임선생님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칭찬일지’, ‘추억하고 싶은 사진’ 등을 담아 조·종례신문을 일간, 주간, 월간 등으로 발간해 학생·학부모와 함께 공유하며, 학기말에는 책으로 편집해 학급일기를 편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담임교사와 학생은 다양한 측면에서 공감할 수 있으며 함께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저경력 선생님들이 또 어려워하는 지각․조퇴 등의 출결 사항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년을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결석, 지각, 조퇴, 결과에 대한 규정사항을 자세하게 안내 합니다. ‘2학년이니 당연히 알 것’이라는 단정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담임과 학생들이 인정하고 지켜야 할 사항을 협의해 실시합니다. 예를 들어 일과 시간이 지나서 학교에 등교하면 당연히 지각입니다. 몸이 아파 지각을 할 경우 의사의 진단서가 있다면 병 지각이 됩니다. 그러나 1교시 시작 후 10분이 늦었을 때는 병원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담임은 병 지각으로 해야 할지 무단으로 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경우 부모님이 아픈 상황에 대해 전화를 해주시면 병 지각으로 판단하겠다는 타당성을 학기 초에 학생들과 함께 협의하면서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학급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가장 중요한 장인 동시에 교사가 실질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급활동으로 교사의 교직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호존중은 승패가 아니라 서로 승승할 수 있는 원리이며, 개인의 요구는 타인과 공동체를 함께 존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율돼야합니다. 때문에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의견을 반영해 기준과 프로그램을 정하고,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보상에만 집착하며 경쟁 과열 ‘격려’하며 내적동기 유발해야 엉뚱하게 흘러버린 학급회의 교사가 ‘길잡이’ 역할 맡아야 규칙과 벌칙·보상제도 정하기, 환경미화, 임원선거 등 한 해 동안의 기틀을 잡는 일과 출결관리, 조․종례와 같은 일상 업무까지 학급운영의 모든 것을 통칭하는 ‘학급경영’.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교육적으로 그리고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비단 저경력 교사 뿐 아니라 모든 담임들의 숙제일 것이다. 특히 보상제도 운영은 모든 저경력 교사들이 손꼽는 ‘딜레마’다. #. 서울A초 B교사의 학급은 개인, 모둠, 학급단위로 3종류의 보상 제도를 뒀다. 그런데 운영을 하다 보니 개인과 모둠보상에만 치중하게 돼 전체보상은 유명무실한 존재가 돼버렸다. 또 보상에 집착하는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모든 면에서 경쟁이 과열돼 학생들이 분산되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그는 보상을 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는 있지만 경쟁과열이라든지 모둠보상 시 무임승차와 같은 문제들을 생각하면 계속해야 할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충남 C초 D교사는 그래서 점차 보상을 줄여나가고 있다. 먹을 것을 주는 물질적인 보상은 학생들의 동기유발이 가장 쉽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선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원하는 것을 얻다 보면 나중에는 내적동기를 유발하기 힘들어져 학습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김정희 광주문흥중앙초 수석교사는 “저학년의 경우 이런 외적인 보상이 단기적인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런 형태를 고학년까지 끌고 가선 안 된다”며 “내적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보상의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적 보상만 사용하면 이를 악용하거나 보상이 없을 때는 동기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결과보다는 과정과 노력의 여부를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선생님이 자신에게 관심 갖고 있다는 사실을 꾸준히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서울 E초 F교사는 학급회의를 운영할 때 이런 ‘딜레마’를 느꼈다. 자신은 나서지 않고 학생들끼리 운영하도록 했는데 아직 분별력이 부족해서인지 겉보기에 혹하지만 실은 옳지 않은 의견에 우르르 동조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임원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장이 되면 엄마가 스마트폰을 사주기로 해서 나왔다’며 장난 식으로 공약을 발표한 학생이 당선되고 만 것. 학생들이 민주주의, 자치 등의 개념을 배우게 하기 위해 자신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으나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전문가들은 “학급회의에서 교사는 ‘방관자’가 아닌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영란 경남 금성초 수석교사는 “적절한 시점에 개입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하는 식으로 상황을 제시해주고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즉 학생들이 상황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스스로 깨닫고 때로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기도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퇴를 한 학생이 알고 보니 거짓말을 하고 놀러 다녀온 경우, 상습적으로 지각․결석하는 학생 등 출결지도 또한 저경력 교사들이 겪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조퇴를 원하는 학생이 모범생이면 쉽게 보내주지만 문제학생인 경우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는 것도 차별은 아닌지, 꾀병 아니냐며 안 보내줬다가 나중에 더 큰일로 번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갖게 된다. 노상원 울산 성안중 수석교사는 “대충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은 그런 허점을 쉽게 파고들기 때문에 학년 초 출결규정을 설명하고 원칙을 공포, 출결에 대해서는 철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결석계에 학부모의 도장이나 친필 사인을 받아오게 하거나 조퇴를 원하는 경우 부모에게 전화해 의사를 물어보는 등 가정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학급경영의 모든 활동은 교육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해야 함은 물론 구상과 전개가 학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들의 심리적 욕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학급경영 방식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좋은 선생님이 되면 본인 스스로도 좋고 학생들에게 좋고 학부모님에게도 좋다. 좋은 선생님 되려고 노력할 수만 있다면 노력해서 좋은 선생님으로 바뀌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소원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은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이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하는 선생님은 아무리 큰 일을 잘 처리해도 좋은 선생님이라는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학교에서 작은 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다. 해도 별로 표가 나지 않는 일이다. 내가 관리하고 있는 교실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은 작은 일이다. 하지만 이 일부터 열심히 챙기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선생님이 청소시간에 교실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으면 학생들은 제대로 청소를 할까? 하는 아이는 몇 명 안 된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선생님이 아무리 바빠도 임장지도가 되면 다르다. 애들이 청소하는 습관도 기르게 되고 교실도 깨끗하게 된다. 학생들의 안전사고도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우선 출퇴근이 분명한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이 일은 작은 일이다.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선생님이 된다. 부지런한 선생님, 성실한 선생님으로 인정을 받게 된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작은 일은 무엇인가? 내가 소홀히 하고 있는 작은 일은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아침조례를 예사로 생각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이것 또한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못된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조례시간에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결석을 했는지, 누가 지각을 했는지, 교실의 분위기가 어떤지 알 수가 없다. 학생과의 아침 첫 대면이 하루를 좌우한다. 하루를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한다. 반복해서 결석을 하고 조퇴를 하고 지각을 하는 애가 있으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학생은 더욱 학교에 정이 떨어질 것이다. 결석, 지각, 조퇴하는 이는 우선 마음에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갈등 속에 헤매고 있다. 이 때 담임선생님이 다가가서 대화를 나누면 갈등이 쉽게 풀어질 수가 있다. 가정에 어려움이 있어도 호소할 수가 없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면 혼자 고민하다가 자포자기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이 다가가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 아니라도 할 일이 많다고 하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런 작을 일까지도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다. 선생님들 중에는 출퇴근을 예사로 생각하는 이도 있다. 그러면 큰 일 난다. 한두 번이 아니라 습관적으로 지각하고 일찍 퇴근하는 교사가 있다면 스스로 잘못을 깨달아야 한다.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선생님이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잘못된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머리가 좋은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 아니다. 마음이 좋은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마음자세가 참 중요하다. 그래야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게 된다. 애를 키우다 보면 늦게 출근할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늦게 올 수도 있고 못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출퇴근을 예사로이 한다면 이는 심각한 상태에 이른 선생님이다. 혹시 나는 출퇴근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출근을 잘하시면서 퇴근을 마음대로 하시는 선생님도 있다. 한 교장선생님은 일찍 퇴근하시는 선생님 때문에 고민하며 하소연을 하셨다. 이러면 안 된다. 내가 퇴직할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내 마음대로 하면 되겠지, 수업도 다 했으니 좀 일찍 퇴근하면 되겠지, 볼 일이 있으니 좀 일찍 퇴근하면 되겠지, 하고 마음대로 일찍 퇴근하면 안 된다. 혹시 일찍 퇴근할 일이 있으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행하는 게 도리다. 그래야 질서가 선다. 그래야 좋은 선생님이 된다. 자신이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마음대로 잘못 행동하는 것이 있다면 고쳐야 할 일이다.
교육개혁 추진상의 애로점 * 1996년 쓴 글을 2001년 9월 23일 다시 올린 글을 2015년 4월 1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아래 글은 1996년 쓴 글인데 현재까지 경과와 비교 바랍니다. 교육개혁 추진하자고 1991년부터 건의를 한지 5년이 되었지만 교육여건은 조금도 발전 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교육 개혁(1995년 교육부 교육개혁 정책)을 시작하기 전보다 더 나빠진 것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민족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 못한 채, 교육 개혁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 못하고 실시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개혁의 목적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 중 잘못된 것을 고쳐, 새롭게 만들어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2세들을 교육을 잘 시켜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행복한 인생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국가적으로는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 목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육은 여기에 맞추어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습자의 소질과 능력을 잘 개발 시켜 주어야 하는데 그 동안 우리 한국 교육은 제도상의 문제점으로 그렇게 해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즉, 우리 한국의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력, 학벌 지향주의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학교 입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가장 큰 핵심은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는 것입니다.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지 않고서는 교육개혁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여러 번 제도의 개선을 하는 진통을 겪었지만 교육여건이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고 오히려 악수는 악수를 부른다는 바둑의 격언처럼 점점 좋지 못한 제도만 자꾸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이 잘 시행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탁상공론 적이 아닌 일선 교육현장에서 절실히 느끼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만약 일선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교육개혁은 있으나 마나 형식적으로 흐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현재 우리의 교육개혁이 잘 추진 안 되는 근본원인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교육개혁은 새로운 것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좋지 못한 제도를 자꾸 없애나가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하여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먼저,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민족의 특성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잘 이해하고 실시해야 합니다. 우리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좋은 자연 환경에서 생활하여 왔다. 따라서 자연을 대상으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 없이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그 속에서 우리민족은 자연히 우수하고 뛰어난 손재주를 갖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민족은 교육만 잘 시킨다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행복하고 부강한 나라에서 살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로 인한 좋지 않은 점도 우리민족이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 민족은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게으르게 생활해도 생활에 불편을 못 느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자연히 게을러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두뇌가 우수하다보니 더욱 게으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책읽기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특징이 오늘날 벼락공부라는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대학교 입시 때문에 공부 방법을 더욱 더 벼락공부라는 방법을 택하게 만들었다. 공부한 것이 직접 쓰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벼락공부 지식이 오래갈리 없고 실생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게으름은, 발달된 서구 문화가 들어오는 것과 더불어서 우리에게 물질문명에 필요한 부를 남보다도 더 가지기 위하여, 노력은 안 하면서도 남보다도 더 잘살려고 하다가 보니 자연히 애국심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보기 힘들고 저만 잘살려고 하는 이기심이 가득 찬 국민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제자들을 교육만 잘 시킨다면 국민전부가 행복하게 잘 살 것인데 제도가 잘못되어서 일부 소수 층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교육제도로 오늘도 아무런 보람이 없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올바른 교육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봅니다. 1. 지식보다는 애국심을 몸에 배이게 한 후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2. 근본적으로 대학교 입시를 없애야 합니다. 이 말은 지금처럼 무시험 제도를 시행 하는 것이 아니고, 대학교 입시 그 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3.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와 관련된 모든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학교 입시를 없애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교육부 및 정부의 어떠한 기관에서도 대학교 와 관련되는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4. 교육개혁은 반드시 에산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교육개혁을 하는데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교육개혁은 반드시 예산이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교육개혁안대로 잘 실천되면 예산이 엄청나게 절 약될 것으로 생각 합니다. 5. 내신 성적, 종생부, 봉사활동, 보충수업(방과후 자율학습), 특별활동 등 지금까지 1995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시행 되어온 모든 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평가는 어디까지나 교수학습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입시를 위해서 존재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6. 한 교실 두 담임 제도가 실천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의미가 없는데 실시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원래 의도는 그 당시 한 교실에 6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한 교사가 지도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담임 배정 때 입시 에 중요 과목이 아닌 교사는 소외되어서 이 두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 교실 두 담임 제도를 주장하였 습니다.) 7. 고등학교에서 인문 고, 공고, 상고, 농고 등의 구분이 없어져야합니다. 고등학교 까지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다 통일해서 배우면서 자신의 장래 직업이 될 분야에 마즌 소질을 길러가면 서 맞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남녀 구분하여 실시하는 교육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남학생은 기술-산업, 여학생은 가정-가사 식으로 가르치는 것) 9. 남녀 혼합 공학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10. 학생들도 성인으로 대우해 주어야 합니다. 각종 금지를 없애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두발은 자율적으로 , 복장은 사복으로, 11 학생들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감추는 교육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장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 안의 모든 돌아가는 일 즉,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국방, 안보, 외교 ... 모든 분야에 대해서 관련 수업 시간에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교육도 조금도 감추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내 는 정보와 거의 비슷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어른들을 믿고 올바르게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그렇지 않고 조금이라도 속인다는 생각이 들면 지 도하기가 무척 어렵고 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12. 기술, 공업 교육이 재고되어야 합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공부가 기술(공업기술)과 공업 교육입니 다. 과학은 이론에 치우친 학문이고 실제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론이 아닌 제품, 즉 제품을 만드는 공업 기술과 공업에 능한 재주를 가진 인재 양성 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술천시 사상 때문에 과학만 중요 한 줄 알고 기술을 하지 않는 관계로 경제는 점점 비참해 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 아무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고보다는 초,중, 고등학교 기술교육을 재고해야 합니다. 13. 교과 내용이 쉬워야 합니다. 14. 학생들이 방과 후 스스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를 세워야 합니다. 15. 적성을 조기에 발견시켜 함양하도록 지도합니다. 16. 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다 시킨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교육개혁인데,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것을 만족시키기는커녕 점점 교육개혁이 원래 목표로 하던 것과는 반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교육개혁이라고 시행되는 모든 일들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여러 가지 좋지 못한 것을 과감하게 없애고 교육개혁을 전폭적으로 새로 바꾸어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교육개혁이 되도록 시행되어야 그 성과도 있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고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sonedu 심재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