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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자성예언으로 나의 미래 바꾸기 원래 자성예언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루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 자성예언의 궁극적 목적이다. 피그말리온 효과가 그렇고 지난 호에서 분석한 평강공주의 경우가 그렇다. 자성예언이 흔히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원리로 활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필자는 여기서 방향을 조금 틀려고 한다. 자성예언에 담긴 속성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의 잠재가능성을 불러일으키는 원리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감응시켜 변화를 일으킬 정도로 큰 힘이 들어 있다면 남도 아닌 자기 스스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데는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인가! 앞에서 자성예언을 ‘앞을 내다보며 스스로 일으키는 바람과 노력’이라고 폭넓게 정의한 것은 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자, 그럼 ‘나’는 ‘나’를 두고 어떻게 자성예언을 할 것이고 이를 어떻게 이루어나갈 것인가? 자성예언의 첫 출발은 간절한 바람 첫째, 간절한 바람과 소망을 가진다. 자성예언의 첫 출발은 간절한 바람이다. 바라는 바가 없으면 성취할 것도 없다. 따라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갖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간절한 바람은 아주 큰 것일 수도 있고 아주 작은 것일 수도 있다. ‘이다음에 커서 이러이러한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이 큰 바람이라면 ‘내일 친구와 화해해야지’라는 생각은 작은 바람이다. 크든 작든 일단 마음에 바람을 갖게 되면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한 활동이 시작된다. 더구나 그 바람이 간절할수록 그것을 향한 에너지에 힘이 붙는다. 간절한 바람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면 그 일에 흥미를 느끼고 깊이 빠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순간순간 사는 게 매우 재미있어진다. 간절한 바람을 통해서 그 일과 자신을 하나로 묶어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얼마 전에 끝난 월드컵을 기억한다. 그때 경기를 기다리는 하루하루, 경기가 진행되는 순간순간 얼마나 재미있었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순간 월드컵이 바로 내가 하는 경기로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자, 이제 자신에게서 간절한 바람거리를 찾자. 공부, 성격, 습관, 취미, 몸매, 이성, 봉사, 독서, 진로, 스포츠, 인간관계 등 어떤 것이든 자신이 관심을 갖고 도전할 거리를 찾아서 에너지를 쏟아보자. 사는 게 밋밋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친구들이여! 문제는 세상이 아니고 ‘나’에게 있다. 밋밋하다고 여기는 그 활동을 자신의 간절한 관심사로 끌어들이는 순간 그 활동은 이제 나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오락거리로 뒤바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숨어 있던 잠재가능성이 현실에서 실현되는 쾌감을 맛보게 될 것이다. 자성예언을 상상하고 또 상상해라 둘째, 속으로 간절한 바람과 소망을 속삭이고 상상한다.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있다. 미친 것처럼 온통 마음이 한 가지 목적에 쏠릴 때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마음이 온통 한 가지에 쏠린 듯 미치는 일이 한순간에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혹 그런 순간이 있다고 해도 이는 그전에 오랫동안 쌓아왔던 업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 무엇인가에 미치려면, 다시 말해 바람을 간절한 것으로 만들려면 그쪽으로 마음을 키워가는 일을 해야 한다. 이 방법의 하나가 틈날 때마다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속삭이고 이미 그렇게 되어 있는 자신을 상상하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되고 싶으면 스스로 ‘나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그렇게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자신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라고 말하고 그런 모습을 상상하는 행동이 처음에는 영 어색하고 가슴에 잘 와 닿지 않을 터이지만 멈추지 않고 이런 작업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으로 자신을 인식하고 상상하는 일이 점점 더 쉽고 친숙해진다. 사람이란 참 묘한 구석이 있다. 처음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인데 되풀이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상상하고 행동하면 진짜 그렇게 믿어버리게 된다. 같은 거짓말도 자꾸 하다 보면 참말로 여겨지고 멀쩡한 사람을 바보라고 몰아치면 정말 바보가 되어버린 듯 행동하는 현상도 여기서 비롯된다. 자기암시 또는 자기최면의 원리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마치 자성예언이 완성된 것처럼 미래 자신의 모습을 앞당겨 살아보고 상상하는 방법을 잘 활용하라. 단, 이 방법이 터무니없는 망상이 되지 않으려면 간절한 바람을 성취하려는 구체적인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소망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세분화해라 셋째, 간절한 바람과 소망의 내용을 구체화한다. 간절한 바람을 갖게 되면 그 바람을 현실 세계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고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1학년 최은선 양을 예로 들어보자. 은선 양은 학교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간절하게 ‘공부 잘하기’를 마음에 품고 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공부 잘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다고 해서 저절로 공부가 잘된다면 오죽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공부를 잘하기 위하여 공을 들여야 하는데 어떤 공을 어떻게 들여야 할지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계획과 전략을 짜야 한다. 일단 은선이는 여러 과목 중에서 ‘수학’ 한 과목을 선정하여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붙이기로 계획한다. 은선이는 학기, 달, 주, 하루 단위로 소화해야 할 수학 학습량, 참고해야 할 수학자습서와 문제집, 문제풀이에 막혔을 때 지도받을 방법, 문제풀이에 성공했을 때 자신을 상 줄 방법, 단계적으로 도달해야 할 학급 및 학교 수학 성적 석차 등을 자세하게 정해 나간다. 처음에는 어설프게 시작했는데 계획을 세우고 세부적인 일정을 짜감에 따라 수학에 대한 태도가 조금씩 달라진다. 마지못해 하던 수학공부였는데 어느덧 수학이 좋아하는 과목이 될 것처럼 마음이 조금씩 움직인다. 정교하게 짜여진 수학공부 계획표를 바라보면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는다. 어느 정도 수학공부에 재미를 붙인 은선이는 이제 다른 과목들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계획과 학습 전략을 세우고 접근한다. 은선이는 처음에 막연하게 가졌던 ‘공부 잘하는 사람’은 세부 계획을 세우면서 서서히 자성예언으로 실현되어가고 있다. 넷째, 간절한 바람과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 아무리 간절한 바람이 있어도 계획을 짜고 머릿속으로 되뇌며 상상하는 것만으로 목적이 달성될 리가 없다. 이를 실천으로 옮기려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인내심과 노력 실천으로 옮길 때는 가능하면 세부 계획표에 따라서 작은 단위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서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나간다. 계획표를 따라가다가 무리한 점이 발견되면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 실천을 하는 과정에 어려움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계획대로 잘 안되거나 또는 몇 번 실패했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인내와 끈기로 버티도록 한다. 평강공주가 온달을 공부시킬 때 어디 쉽고 재미있기만 했을까.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곳곳에서 만났겠지만 인내와 끈기로 버티며 이를 극복해 나갔을 것이다. 잘 알겠지만 인내와 끈기는 어떤 일을 이루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다. 작은 물방울이 단단한 바위를 뚫을 수 있는 힘은 물방울 자체가 아니라 쉬지 않고 떨어지는 ‘끈기’에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한 자료들도 성공을 가름하는 결정적 요소가 지능이 아니라 인내, 끈기와 같은 성격적 요소에 있다고 보고한다. IQ 85만 넘기면 그다음은 머리가 아니라 성격이 열쇠가 된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에디슨의 말은 진실이다. 그러므로 자성예언이 실현될 때까지 꾸준히 인내와 끈기를 발휘하도록 하라. 결국 자성예언의 성취 여부는 자기와의 싸움에 달렸다. 여기서 지면 어떤 일이든 이루어내기가 어렵다. 고통을 이겨내고 얻은 결과는 그만큼 더 달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힘들고 어려운 고비들을 잘 극복해 나가자. 다섯째,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결과를 낙관한다. ‘실패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 실패는 있기 마련이니 한두 번 실패했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다. 실패한 이유를 잘 따져보면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실패는 으레 있기 마련이고 또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실패 경험은 피할 게 아니라 오히려 느긋하게 맞이하는 자세를 갖는 편이 낫다. 실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여라 하지만 실패 경험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실패를 하게 되면 뭔가 불쾌한 감정, 찝찝한 감정이 남는데 이런 것들은 빨리 털어내는 게 좋다. 실패 후 느끼는 감정을 빨리 털어내는 좋은 방법이 있다. 실패한 원인을 ‘내 탓’으로 돌리지 말고 다른 사람이나 다른 곳에 돌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 시험에 점수가 목표한 대로 나오지 않은 이유를 ‘내 머리가 따라주지 않아서’나 ‘노력이 조금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업시간의 선생님 설명이 충분치 않아서’라든가 ‘시험기간 중 가족 행사가 많아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실패하게 된 원인이 ‘나’ 이외의 다른 것에 있기 때문에 자신을 비난하고 채찍질하는 강도가 훨씬 낮아진다. 실패를 하고서도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대뜸 대들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남 탓을 하고 책임을 피하면서 과연 발전할 수 있겠느냐고. 글쎄, 만일 별 준비도 안 하고 시험을 치러서 시험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내 탓’을 해야 마땅하다(우스운 사실은 실제로 이런 사람은 전혀 자기 탓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았는데 ‘내 탓’만을 한다면 좌절감만 커질 뿐이다. 차라리 실패의 원인을 다른 것에 돌려 재빨리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시 새롭게 정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실상 우리는 잘못된 일에 지나치게 ‘내 탓’을 많이 한다. 공부를 못하는 것도 ‘내 탓’이요,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내 탓’이며, 사회가 부패한 것도 ‘내 탓’이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끼지 못한 것도 ‘내 탓’이다. 그러므로 내가 책임감을 느끼고 앞장서서 바꿔나가야 한다. 무척 훌륭한 발상 같지만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머지않아 너무 힘들어 불안과 우울증에 사로잡힐 게 뻔하다. 왜 그런 것이 다 ‘내 탓’인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내 탓’과 ‘네 탓’을 잘 가릴 줄 안다. 좋은 일, 성공한 일은 ‘내 탓’을 하고, 좋지 않은 일, 실패한 일은 ‘네 탓’을 한다.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얼핏 보면 이기적인 방법 같지만 이는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숨은 비결이다. 자신을 수용하고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수용하고 용서할 줄 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편안해야 남도 편안하게 대한다. 이렇게 보면 제대로 된 이기적 방법은 이타적 방법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내 인생은 내가 디자인해야 옳다. 부모님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는 데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은 모두 인생극장에서 ‘나’라는 주인공이 주인공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나’를 보호하고 보조하고 지원해준 조연들이다. 조연이 주인공보다 역할이 크면 안 되듯이 ‘나’의 인생에서 이분들은 항상 배경 세력으로 남아있어야 한다. 이 배경 세력의 바탕 위에서 ‘나’는 ‘내’가 살고 싶은 멋진 인생을 꿈꾸고 기획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자성예언은 ‘내’ 안에 있는 잠재가능성을 일깨워 ‘나’를 무엇인가로 만들어가는 방향타다. 그러므로 ‘내’ 삶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자성예언을 찾고 이를 실현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자성예언은 나뿐 아니라 내가 관심을 갖는 다른 사람(너)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자성예언은 ‘내’가 디자인한 세상에 ‘나’와 ‘너’를 함께 얼싸안고 들어가게 하는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꿈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열쇠는 열정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노력을 쏟다 보면 어느새 꿈은 현실이 되어 찬란하게 빛을 발할 것이다. 우리가 멋진 꿈을 갖고 여기에 열정을 쏟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힘을 합하여 좋은 결과를 이룰 것이다. 끝 --------------------------------------------------------------------------- 교사에게 드리는 Tip 학교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자성예언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향상시키는 데 교사의 자성예언이 큰 역할을 한다는 주장 말입니다. 자성예언의 효과는 처음 이 효과를 언급했던 로젠탈과 제이콥슨의 실험 이후에도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석·박사 학위 논문 주제로 자성예언을 다룬 연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성예언에 대해 자세히 다룬 국내 서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성예언의 효과를 잘 알고 있는 분은 학생들에게 사용하는 언어에 특별히 신경을 쓸 겁니다. 별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반복한 말이 학생에게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입니다. 말이 씨앗이 되어 학생의 미래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자성예언과 관련하여 교사들이 특별히 관심을 써야 할 말이 칭찬과 꾸중입니다. 교사가 칭찬과 꾸중을 할 때 그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건강한 미래를 가꿔가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칭찬과 꾸중이 건강한 미래를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꾸중이 그렇습니다. 잘못된 꾸중은 학생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부정적 자성예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칭찬과 꾸중을 그 목적에 알맞게 잘 활용할 줄 아는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최근에 칭찬과 꾸중하는 방법에 대한 서적이 많이 출판되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 보이는 현상입니다. 좋은 책을 골라 칭찬과 격려하는 법, 꾸중하는 법에 대한 지식에 접하고 이를 잘 활용하면 좋겠지요. 필자가 쓴 꾸중을 꾸중답게, 칭찬을 칭찬답게(2005)도 이 분야의 서적입니다.
일본의 초·중학교의 90% 이상이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등교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1일 시점에서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의 94.2%, 중학교의 98.9%가 이미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의 경우 20% 가량만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 등교를 금지했으나 이를 허용하는 학교도 대부분은 교내에서의 사용이나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었다. 문부과학성은 그러나 30일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과 정부령 지정시의 교육위원회에 '초·중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등교 원칙 금지', '고교생 교내 사용 금지'를 골자로 하는 휴대전화 사용 지침을 보내 뒷북행정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31일 전했다. 그러나 문부과학성 측은 "그동안 휴대전화 소지 등교 금지가 각 학교에 맡겨지는 바람에 학교별로 제각각 시행돼왔다."며 "각 교육위원회가 일관성있게 지도하도록 한 것이 지침을 보낸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 위해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경기부양을 위해 당장은 토목위주의 투자가 이뤄지지만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지식산업과 첨단분야 투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10시부터 SBS TV를 통해 생방송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해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50년대 전후 기반산업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도 부모님들이 굶어가면서 아이들을 교육시켰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교육을 시켜야 미래가 있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투자와 관련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도로와 학교를 짓는데 투자해 경기부양을 하려 하고 있다”(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학교시설이 3~40년 전 수준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김민전 경희대 학부대학 교수) 등 패널들의 질문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초·중등학교 시설이 낙후돼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뉴딜정책에도 그 부분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교총이 제기해온 ‘교육뉴딜’로 제안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넘겨 2시간가량 진행된 ‘원탁대화’에서 이 대통령은 중간 중간 교육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육개혁에 대해선 저항도 많지만 대한민국 교육 같은 교육이 없다”며 “교육개혁을 하겠다는 원칙이 있고 반드시 하겠다”고 말해 강력한 교육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평준화 정책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평준화를 하게 되면 사교육이 발달해 돈 있는 사람이 비싼 과외를 받아 좋은 대학가게 된다”며 “예전에는 공교육만으로도 없는 집 자식들이 개천에서 용 나는 식으로 좋은 대학가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학교를 다양화하려는 의도는 좋으나 그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사교육을 받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그런 지적을 알고 있다”며 “그것은 자율형 학교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므로 학교를 많이 만들 것이고 30%는 소외계층의 학생이 전액 장학생으로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교육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학교를 성적순으로 가려다보니 사교육이 팽창하는 것”이라며 “사교육을 없애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도 말했다. 또 대학진학률이 83%인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학을 안가도 독일처럼 마이스터 학교 가면 기숙사 돈을 대주고, 반은 기업에서 일하고 반은 학교에서 공부하게 하겠다”며 “졸업해서 바로 취직하고. 대학 4년 다닌 아이보다 대우가 더 낫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설날 연휴를 이틀 앞두고 연일 뉴스에서는 눈까지 겹쳐 혼잡한 도로의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다. 곧 고 3이 되는 아들로 인해 여러 날을 고향에서 보낼 수 없어 설날 하루 전에 중국 어학연수 중 잠시 귀국한 딸과 함께 귀성길에 올랐다. 24년 정도 다닌 거리이다 보니 막히는 정도만 보면 몇 시간 걸릴지 알아맞히는 데에는 이젠 도사가 되었다. 차 안은 화기애애했다. 차 안에서 딸이 들려주는 중국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중국의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바가 참으로 많은데, “한국 상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 “한국음식은 어떻게 만들며 종류는 무엇 무엇이 있는가?”,“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등이며 중국의 대학생들은 모두가 영어를 배우는데 열을 올리고 있고 한국의 연예인에 관해서도 관심이 매우 많다고 한다. 아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의 지금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 3이 되면 갈 대학에 맞추어 과목을 잘 선택해야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장차 천문학을 전공하길 원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꿈을 키워 온 아들은 아직도 그 꿈을 간직하고 있다. 천체에 대해 다운받아 놓은 사진들로 컴퓨터가 다운될 정도이다. 아들이 조르는 바람에 거금을 주고 사 준 소형 천체 망원경은 세 시간 넘게 별을 찾던 열정은 어디로 가고 공부하기에 바빠 베란다에서 먼지를 껴안은 채 잠자고 있는지 오래다. 현재 천문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대학이 많이 없어 그 문이 한없이 좁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참으로 걱정이 태산이지만 아들 앞에서는 용기를 북돋우며 희망의 말을 서슴지 않는다. 부모로서 간직한 꿈도 자녀들에게 이야기하였다. 남편과 함께 교육인생후반기를 걸어가고 있기에 이쯤 되어 자녀들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해줌직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남편은 올 한해 사회복지사 2급자격증을 취득하는 마지막 단계로 시설에 실습을 나갔던 이야기를 꺼내었다. 학습 능력이 부진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내의 고충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 열악한 조건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회복지사들의 헌신된 삶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아이들을 시설에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는 요즈음, 부모가 있는데도 아이들을 맡기기도 하며 시설에 한 번 찾아오지 않는 부모들을 순박한 아이들은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족마저 외면하는 각박한 현 세태를 한탄하기도 하였다. 두 아이가 모두 학업에 한창인 때여서 방학 중에도 늘 연찬에 힘쓰는 엄마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개정음악교육과정 중심학교인 군포 양정초 주최로 방학 중에 있을 ‘좋은 수업 나눔 멘토링 워크숍’ 때 실기 중심의 초등 음악 수업시범사례로 발표자로 지정받아 음악에 관심이 지대한 교사들이 모일 것을 대비하여 며칠 밤을 새워 준비했던 일과 또 두 가지 연수를 받느라 방학 종업식과 함께 시작된 연수가 이제야 끝났다고 이야기 하니, “방학은 선생님들도 쉬는 것 아니에요? 엄마는 방학 때도 항상 바쁜 것 같아서요.”그도 그럴 것이 큰 아이가 중국에서 귀국해도 합숙연수로 포천예절교육원에서 연수중이었으니 서운한 점이 없지 않았나 보다. 그래도 바쁜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면 일단 성공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여러 차례. 드디어 고향 경주에 다다랐다. 언제보아도 반가운 ‘천년의 미소’가 우리가족을 반겨준다. 엄마 품처럼 아늑한 경주는 언제 보아도 그다지 많은 변화는 없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가운데 갈수록 정화되어지며 풍기는 멋을 더함은 왜일까?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인 기반이 그 어떤 멋을 더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만족하기 때문이리라. 도착할 즈음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허리가 U자형으로 구부러지셨지만 명절이면 문에 기대어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계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일초라도 빨리 달려가야 한다. 꿈에도 그리시던 손녀, 손자까지 동행했으니 어머니께서 오죽이나 기뻐하실까? 어머니와 감격의 재회를 했다. 늦게 내려 온 이유를 공부하는 아들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어쨌든 설날 하루 전에 도착했으니 어머니께 미안한 마음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 설날은 설날이고 오랜만에 뵌 어머니께 모두 큰 절로 대신한다. 어머니와 그동안의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벌써, “언제 올라가니?”부터 물으시는 어머니께 송구한 마음에 설날 다음날 바로 올라가야한다는 대답을 못하였다. 설날아침 친척들이 집안에서 가장 어른이 되신 어머니께 세배 차 오셨다. 좁은 방이지만 친척 서로 간에 안부를 물으며 인정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25년 전 시집올 때만 해도 내와 아재는 세상에 두려울 것 없는 왕성한 입담과 넘치는 힘의 소유자였는데 그렇게 지극정성 돌보시던 아지매가 3년 전 먼저 곁을 떠나신 뒤 지금은 다리마저 불편해 지신 모습을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졌다. 시아버지께서 계실 때만 하더라도 영근, 석근, 영권이 아재들이 명절 때면 꼭 들르곤 하셨는데 연로한 시어머니의 근황이 궁금하시지도 않으신지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는 얼굴을 비추지 않으셔서 서운한 감이 없지 않다. 아니 명절에 내려오면 올라가기 바쁘다는 핑계로 조카로서 먼저 찾아뵙지 못함이 더 큰 죄가 아닐까 한다. 큰 집의 자제들과 내와아재자제들도 함께 자리를 같이하였는데 동네에선 모두 효자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들이다. 바쁜 설날을 보내고 저녁 늦은 시간에 시댁의 형제와 그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2세, 3세까지 합하여 15명 정도 되었다. 연장자 순으로 세배가 이루어진 다음 가장 어른이신 아주버님의 말씀이 이어졌는데 ‘새해’의 뜻이 무엇인가 하나하나 돌아가며 말해보라며 운을 띄우셨다.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항상 배움에 있는 학생들을 귀하게 보시며 인생을 살아가며 도움이 될 말씀들을 조목조목 이야기해 주시는 아주버님은 경주중학교 교사로 30여 년 간 재직하시다가 퇴직하신분으로 퇴임식에 즈음하여 경주교육문화회관 홀에서 평교사로는 드물게 퇴임문집기념출판회를 가졌는데 학교 선후배, 지역주민, 다양한 사회봉사로 인연을 맺은 분들, 경주 시장, 교육장, 대학 관계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홀 안이 가득 차고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퇴임문집은 아주버님의 한 개인의 문집이 아니라 평생 소속되어 있던 학교와 가문, 경주지역의 문화가 송두리째 들어 있는 가보가 될 만한 문집이었다. 아주버님은 덕망과 인격을 고루 갖추셨으며 또 퇴직 후 2년간 숭혜전 참봉으로 계시면서 ‘경주 숭혜전과 경순왕 어진’이라 500쪽에 가까운 책을 발간하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참봉으로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시고 최근에 퇴임하신 분이시기도 하다. 곧 이어 윷놀이가 있었다. 형님께서 시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는 모와 윷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거칠거칠한 윷은 미끈하게 잘 다듬어 판매되는 윷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참으로 정이 가는 윷이었다. 모두 세 편으로 갈라 진행되었는데 아슬아슬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평소 말이 없던 생질서와 생질도 윷놀이 할 때만큼은 계속 “잡아라.”, “잡았다.”, “아이쿠”, “이런”, “저런” 등의 말을 계속 하는 것이었다. 윷놀이야말로 끈끈한 사랑으로 온 가족을 하나로 묶어 주기에 충분하였다. 오늘 모임에 감초역할을 한 것은 재작년에 결혼한 생질녀가 떡 두껍이 같은 아들을 낳아 얼마 전 시댁에서 돌잔치를 치르고 오늘 데리고 온 아기였다. 모두가 귀여운 아기에게 눈을 떼지 못하였다. 짧은 설 기간이었지만 즐겁고도 유쾌한 많은 일이 있었다. 귀경길도 도로가 막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역시 차 안은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로 가득 찼다. 설날에 만났던 친척들의 이야기며 아이들은 사촌들의 정감 넘치는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특히 아이들이 경주에서 지낼 동안 기거했던 작은집에서 사촌들과 지냈던 이야기를 하며 작은아버지, 작은 어머니의 각별한 사랑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참으로 고마운 설날이다. 설날이 지나고 며칠이 되었지만 마음이 이토록 풍요롭고 넉넉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설날을 보내는 모습이 다양해져 가고 있기는 하지만 친척들이 함께 모여 이루어지는 정겨운 대화와 어른을 섬기는 정신, 아랫사람의 마음을 살펴 편안하게 해주는 넉넉한 마음과 나누는 가운데 느끼는 행복을 통해 우리 사회와 교육의 현장도 이처럼 아름다운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설날 늦은 시간에시댁의 형제들과 생질, 조카들이 한자리에 모여 찍은 사진(앞줄 중앙이 리포터)
충북도 교육청은 30일 공립 유치원 교사 10명과 초등학교 교사 299명, 특수학교 교사 3명 등 총 312명의 신규교사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299명 중 남성이 85명(28.4%)으로, 330명의 신규 교사 중 남성이 80명(24.2%)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또 이들 중 충북지역 대학 출신 학생이 295명(98.7%)으로 가장 많았으며 타 지역 대학 출신자는 4명에 불과했다. 도 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으며, 다음달 2∼6일 단재교육연수원에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지역 유치원과 각급 학교 주변에 지정된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의 절반 가량에 안전시설이 없어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30일 광주시와 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관내에서 스쿨존으로 지정된 290곳 가운데 과속방지턱, 안전울타리 등 각종 안전시설이 설치된 곳은 160곳으로 55%에 불과하다. 스쿨존으로 지정된 곳은 초등 141곳, 유치원 47, 특수학교 4곳, 보육시설 98곳 등이다. 더욱이 상당수 스쿨존이 지정된 지 1년이 넘어서도 별다른 안전시설 없이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다. 안전시설 설치가 늦어지는 것은 지정권자와 예산배정, 시행자 등이 경찰청, 행정기관 등 따로따로인데다 최대 억대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설치비 확보에 애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올해 국비 등 38억원을 확보했지만 스쿨존 안전시설 추가 설치는 50여곳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스쿨존 내 안전사고는 46건에 7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으며 이 가운데 12세 미만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20건으로 40%를 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스쿨존 안전설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결국 예산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며 "조속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해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 교원 양성 대학에 예비교사들을 위한 다문화 교육 강좌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문화 가정 자녀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전국 교대에 올해부터 다문화 관련 강좌를 개설, 초등학교 예비교사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현재 전국의 교대 10곳, 초등 교원 양성 대학 3곳(제주대, 한국교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등 13개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교과부는 신청 대학에 강의 프로그램 개발비,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학교당 1천만 원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들은 이르면 3월 새 학기부터 다문화 관련 강좌를 일반교양 또는 교직과목으로 개설하고 학생들은 학기당 2학점 이상 이수하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에게 다문화 관련 교육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예비교사 시절부터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해 강좌 개설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교과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총 2만180명이다. 최근 동남아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다문화가정 학생은 2006년 9천389명, 2007년 1만4천654명으로 해마다 크게 느는 추세다.
동부교육청 사랑나눔 장애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인천동부교육청(교육장 김철현)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에 장애성인 14명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심리상담센터 소장이며 나사렛대학교 외래교수인 김미영 미술치료전문가의 지도로 사랑나눔 주단기보호센터 14명의 장애성인들에게 집단미술 치료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는데.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은 특수교육과 미술치료를 기반으로 하여, 장애인의 인지적, 정서적, 감각운동적 사회적 측면 등의 전반적인 발달 상황들을 향상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장애인의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심리를 완화시키면서 계획적, 자발적인 표현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에 따른 대인간 의사소통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치료사의 지시적·비지시적인 방법에 따라 시행된다고 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활용되는 미술매체는 치료초기에는 미술활동을 쉽게 접해보지 못한 장애인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손쉬운 활동 매체들을 활용하여, 미술매체 활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고 원활한 심리표현이 가능하도록 한다. 치료중기 이후에는 다양한 감각미술매체들을 활용해 봄으로써 감각통합의 활성화를 신장시켜 주의집중과 확산적 사고를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 1월 29일에는 꼴라쥬는 잡지책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전지에 붙인 후 발표를 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결정 및 의사소통능력을 증진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참석한 윤세일씨는 가전제품을 오려 붙였으며, 나경균씨는 맛있는 음식그림을 오려 붙인 후 행복해 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했다. 동부교육청 초등교육과 정귀순장학사는 이번 장애성인 평생교육프로그램이 끝난 후 관내 장애성인들을 대상으로 도자기공예,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산골에서 태어나서 자란 나는 문화의 혜택 보다는 자연의 혜택을 더 많이 받으며 자랐다. 그 당시는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며 자라기보다는 도시의 문화를 그리워하며 자랐던 것 같다. 50년대 전쟁을 겪고 살기가 어려웠던 시절, 새로운 문물을 가장 쉽게 접했던 것이 시골의 5일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어머니가 장에 가실 준비를 하면 왜 그리도 따라가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어른들은 20여리 길을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그만큼 힘이 들었기 때문에 안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울면서 따라갔던 기억이 난다. 장엘 따라가려는 이유는 신기하기만 했던 새로운 문물을 눈으로 보는 것이요, 또한 장엘 따라가면 간식으로 먹을거리를 사주기 때문에 힘들게 걸어서 따라다녔다. 달걀꾸러미나 농사지은 곡식을 머리에 이고 가서 팔아야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다. 어떨 때는 필요한 물건을 사다보면 점심은커녕 간식도 못 얻어먹고 굶고 집에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신발이 닳을까봐 맨발로 걸어 올 때도 있었으니 얼마나 가난했던 시절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시골 장에 가서 느꼈던 문화와의 첫 충돌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겪었던 새로운 문명과 문화의 충돌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겪었다. 증조부가 사셨던 경주지방에 겨울방학이면 어른들을 따라 성묘 겸 친척집 방문을 갔을 때 언어가 전혀 달라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던 생활문화의 충돌현상이 나타났었다. 그 시대는 음식이나 생활양식도 많이 달랐기 때문에 신기함에 호기심이 너무 많았었다. 문명의 발달로 제주도를 처음 갔을 때는 우리나라라는 느낌보다는 해외에 온 기분이 들 정도로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충돌현상을 경험했었던 것 같다. 외국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1986년에 내가 처음 해외여행을 간 곳은 대만이었다. 음식과 언어가 전혀 다른 이국땅에서 겪는 새로운 경험은 호기심 차원을 넘어 그렇게 새로울 수 가 없었다. 호텔의 샤워기 사용도 우리와는 전혀 달랐고 음식은 느끼한 냄새 때문에 거의 식사를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제는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져서 연수나 모임, 가족끼리 여행을 많이 하는 시대가 되었다. 글로벌 시대 많은 외국인들과 접하며 생활해야하는 지구촌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문화가 전혀 다른 외국여행을 하면서 문화의 충돌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지역과 인종이 다르고 기후와 종교가 다르며 생활문화가 다른데다가 언어, 사용화폐가 다르니 얼마나 많은 문화적인 충돌현상이 나타나겠는가? 이슬람문화권인 터키를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문화의 충돌현상을경험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우리와 다른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호기심을 가지고 외국여행을 하는 것 같다. 외국엘 나가보면 우리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외국여행을 많이 하는지 외국상점에 들리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말을 제법 잘하는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세계 속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꿈을 펼치는 젊은이들에게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걸어야 하겠다. 우리와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문화의 충돌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본다. 젊은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체험하고 세계 속에 자신의 꿈을 펼치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하는 교육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위대하고 성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급속한 성장의 원동력은 교육이라고 말한다. 부존자원이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식을 줄 모르는 교육열로 사람에 대한 희망을 걸고 묵묵히 2세 교육에 열정을 바쳐 노력한 결과라고 믿는다. 세계는 교육에 국운을 걸고 교육개혁에 많은 투자를 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도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교육개혁에 날을 세우고 단시간 내에 와장창 뜯어고치려는 조급증으로 오랜 세월 하나하나 쌓아온 교육이라는 공든 탑이 균형을 잃으며 여기저기 상처만 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차라리 인위적인 개혁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정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 것도 교육의 전문가가 아닌 경제적 논리의 시각으로 보는 교육개혁은 반드시 후유증을 남기고 실패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가시적인 성과를 보려고 단칼에 기존의 제도나 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위험천만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변화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서서히 변화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육은 안정된 가운데 변화를 모색해야지 욕심을 내어 한건 해보려는 조급성은 교육을 더욱 황폐화 시킬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가 자식을 달달 볶아서 교육하려는 방법으로 훌륭한 자녀로 성장 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이 되고 있지 않은가? 교육의 변화를 보려면 학교현장, 학원현장을 확대경으로 잘 들여다보고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하는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원의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은 돈만 많이 들인다고 반드시 잘되는 것은 아니다. 투자한 만큼 금방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환경은 학생과 교원이 학습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어야 한다. 교원은 가르치는 즐거움을 학생들은 배우는 것에 호기심과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할 때 좋은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은 잘되지 않는 것 같다. 교육은 학생들 개개인이 다름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은 지난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인데 우리교육에 꼭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화합은 하되 같지 않음을 인정해야 우리교육도 미래가 있다. 정형화된 생각의 틀에 넣어 부모가 자식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학생들의 타고난 소질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대화를 하고 지원을 통해 그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길로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해야 하고 나라에서는 이러한 제도를 마련하고 그들의 꿈을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적극 돕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선진국에 진입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교육은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데 나이 많은 교사 1명을 내보내면 젊은 교사 2명을 쓸 수 있다는 경제논리로 교원의 명퇴를 무한정으로 시키고 힘 약한 초중등교원의 정년을 단칼에 3년을 자른 정책이 과연 성공한 정책 이었나 반성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는 한건주의 정책이 불러온 교육 현장의 황폐화를 치유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 마저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새 정부도 조급한 마음으로 교육을 변화시키기 보다는 100년 후에 MB정부가 그 때 교육정책을 잘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선진국대열에 오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박수를 받는 정부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이책은 ‘한국슈타이너’에서 출간된 역사만화로 총 50권 분량의 전집이다. '사단법인 어린이 문화진흥회'에서 기획한 역사물로 필자만 해도 총 15명이고, 그 필진에 황송하게도 내가 끼어 있다. 강순아 ․ 김영순 ․ 이규희 ․ 이동렬 ․ 이 붕 ․ 이영호 ․ 장세련 ․ 장영복 ․ 정명숙 ․ 정 진 ․ 최 선 ․ 최영희 ․ 최지훈 ․ 최형미 ․ 한예찬 이 전집이 나오는데는 꼬박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2005년도 가을에 원고를 넘겨주었는데 2008년도 가을쯤에 출간되었으니 천일의 산고 끝에 탄생한 책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따끈따끈한 첫 책을 받아들 때는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내 책을 딱 한권밖에 소장할 수 없다는데 무척이나 실망을 했다. 전집이라 작가에게 낱권으로 무한정 배포할 수 없는 탓이었다. 무엇보다 만화책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우리반 아이들에게 내 책을 선물할 수 없다는게 제일 안타까웠다. 다른 책도 아닌 만화책인데, 선물했다하면 내 인기가 팍팍 올라갈텐데 그런 폼을 잡을 수가 없으니 속상했다. 아이들에게 어려운 우리 역사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주어 좋겠구나 싶었는데 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전집이라 더욱 그랬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짱인 예림당의 ‘WHY?시리즈’처럼 낱개로도 판매하면 안될까? 내 만화책도 ‘WHY?시리즈’처럼 좋아하는 운동도 포기하고 빠져서 볼만큼 인기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단행본으로 출발한 왜 시리즈 책이 꿈의 판매량인 2,000만부를 돌파했다고 하니 부러워서 하는 말이다. 글을 쓰는 작가가 제일 기분이 좋을 때는 자신의 이름으로 나온 책이 수많은 독자들의 손에 손에 들리어 읽히고 있을 때가 아닐까 한다. 전집은 그런 행복은 누려볼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출판사의 기획만 돋보일뿐, 누가 쓴 것은 그리 중요치 않아 포털싸이트 그 어디에도 기록이 남지 않는다. 그러니 이런 일도 생긴다. "뻥치지마, 네 이름으로도 책 제목으로 검색해도 없던데?" 일일이 쫓아다니며 지인들의 눈 앞에 책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내가 농담이라도 하는 줄 안다. 15명의 필진도 나와 똑같은 마음일까? 아니면 나만 이렇게 유치한 마음일까? “너 전집 처음 써보냐? 왜 그래? 아마추어같이….” 이런 놀림을 받는다해도 난 외쳐야겠다. “저, 첫 만화책 내었어요. 50권짜리 역사만화책인데 저는 22권부터 24권까지 세 권 썼구요, 낱권으로는 판매가 안돼요. 기억해 주시구요, 여유가 되면 질로 사보세요~” 경제도 어렵다는데 내가 너무 심했나? 경제가 어려우면 제일 먼저 줄이는 게 문화생활비라는데, 내 책 아니 우리 책 많이 많이 팔리게 경제한파야, 어여 어여 물러가라~ 덧붙임 : 신한국사 50권 목록(한국슈타이너) 1. 한반도의 선사 시대 2. 단군의 고조선 건국 3. 고조선과 부족 국가들 4. 알에서 나온 임금들 5. 삼국의 형성과 가야 6. 고구려와 백제의 발전 7. 뻗어가는 세 나라 8. 밖으로 맞선 세 나라 9. 신라와 고구려의 팽창 10. 신라의 삼국통일 11. 신라의 화랑과 고승들 12. 발해, 일어나다 13. 통일 신라의 황금시대14. 후삼국의 영웅들 15. 겨레의 새 지도자 왕건 16. 통일한 새 나라 고려 17. 고려 초기의 국난 극복18. 고려 시대의 반란과 봉기 19. 무신들의 나라 20. 고려의 대몽 항쟁21. 저무는 고려 왕조 22. 위화도 회군과 조선 건국 23. 조선의 아침 24. 세종대왕의 시대 25. 격동의 조선 26. 계속되는 사화와 왜변 27. 조선의 여류 예술가들 28. 조선의 사상가들 29. 임진왜란과 불타는 강산30. 충무공 이순신 31. 의병의 항전 32. 광해군과 인조반정 33. 두 차례의 호란과 북벌론 34. 영조와 정조의 시대 35. 세도 정치로 병든 조선 36. 전국으로 확대된 민란 37. 동학의 창시와 양요 38. 개화하는 조선 39. 동학농민운동과 대한제국 40. 20세기의 개막 41. 을사조약과 국권 강탈 42. 열화 같은 항일 운동 43. 대한 독립 만세 3․1운동44.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전쟁 45. 애국열사들의 투쟁 46. 일본의 패망과 8․15광복47. 국토 분단의 비극 48. 시련의 대한민국 49. 경제부흥과 민주화 운동 50. 세계 속의 한국
올해 경북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는 남자 합격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9학년도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시험 최종 합격자는 510명이고 이 중 남자와 여자가 252명(49.4%)과 258명(50.6%)으로 비슷했다. 남자 비율은 2008년도의 49.9%보다 낮았으나 2007년도 37.4%에 비해서는 12% 포인트나 높다. 그러나 유치원 교사는 합격자 5명 모두 여자였다. 도교육청은 초등 및 유치원, 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오는 30일 10시에 인터넷 홈페이지(www.kbe.go.kr)를 통해 발표한다. 경북교육청 한 관계자는 "남자가 합격자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응시자가 여자보다 남자가 많고 대구교대 출신 여학생들이 대도시에 많이 지원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올해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실시한 2009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의 합격자 463명 가운데 남성이 160명으로 34.56%, 여성이 303명으로 65.44%를 각각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합격자의 남녀 비율이 23.61%와 76.39%였던 것과 비교하면 남성은 10.95%포인트 늘어난 반면 여성은 그만큼 줄었다. 남성 합격자가 증가한 것은 취업난으로 교육대학이나 교원대학에 입학하는 남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도교육청은 풀이했다. 실제 전주교대의 남학생 졸업자는 2006년 23.7%에서 2008년 28.6%로 늘었으며 올해는 30%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범재 초등교육과장은 "남성 합격자가 많아지는 것은 이른바 '여초(女超) 현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교대에 진학하는 남학생이 늘고 있어 남성 합격자 비율은 당분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安 장관 “빠른 시일 내에 교총 찾아갈 것” 현행 10년인 교사 근무성적 평정 기간이 단축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석교사제 법제화와 교원학습연구년제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 또 학교 수도료가 전기료와 같이 교육용 요금제를 적용받도록 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되는 한편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확보 대책도 마련된다.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는29일 오후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이원희 회장과 안병만 장관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들어있는 58개 항의 ‘2008년도 상·하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난 2007년 근평이 2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자 승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기피현상이 뚜렷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일선 교원의 불만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몇 년으로 단축하고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는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직 교원단체의 위상과 역할도 명문화했다. 우선 파견근무가 가능해졌다. 교과부는 교육기본법 제15조에 의한 교원단체에 교원이 본부에서 상근할 회장(단)으로 선출(임)된 경우 파견근무 할 수 있도록 했다. 폭넓은 현장 의견수렴이 가능하도록 교원단체와 정책추진을 협의하고, 교총이 설립키로 한 현장교육지원센터의 지원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교원의 질병휴직 기간 연장도 추진된다. 지난해 3월 국가공무원의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으나 교원은 이를 적용받지 못했다. 교총과 교과부는 이밖에 ▲학교시험문제에 대한 교원 저작권 보호 방안 마련 ▲교권보호 방안 마련 ▲인터넷 유해환경 차단 프로그램 구축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지원 ▲공로연수제 도입 ▲정년퇴직자 특별승진 ▲사학연금제도에 재직기간 합산 특례조치 적용 ▲각종 수당 신설 및 인상 ▲대학교원 연구여건 조성 ▲유아·보건·특수·전문상담·영양 교사 근무여건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인식에서 이원희 교총회장은 “새 정부 들어 첫 교섭·협의가 원만히 이뤄져 다행”이라며 “합의한 내용은 학교현장의 안정과 교원의 사기진작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교과부가 책무성을 갖고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안병만 장관도 실무진의 노고를 지하한 뒤 “양측의 합의가 우리 교육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교총을 방문해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은 또 교총이 오는 9월 열리는 제6회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ducation International·EI)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를 유치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교과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교섭․협의 합의 조인식은 지난해 9월 교총이 교과부에 교섭을 요구한 이후 5개월 동안 본교섭위원회(1회), 교섭소위원회(2회), 실무협의(6회) 등 모두 9차례의 교섭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한편 교총과 교과부는 1991년 5월 제정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의거,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1992년부터 매년 2회의 교섭·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교섭·협의를 통해 교직수당의 연차적 인상, 학급담당수당 신설·인상, 보직교사수당 인상, 교육환경개선특별회계법 제정, 대학교원연구보조비 인상, 초등교과전담교사 신설·확대, 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법률 제정 등을 실현했다. *합의서 전문은 아래 첨부파일 참조.
올해부터 충북도 내 초ㆍ중ㆍ고교 교장에 대한 경영성적이 매년 매겨진다. 2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자율화에 따른 교장의 책무성과 전문성을 높이려는 방안의 하나로 올해부터 도내 공ㆍ사립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학교경영평가'를 실시하고 학급 규모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올해에는 40학급 이상 초등학교와 30학급 이상 중ㆍ고교를 평가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6학급 이상 공립 유치원과 30학급 이상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24학급 이상 중ㆍ고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11년부터는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경영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경영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있으며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평가계획을 수립, 3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평가결과가 좋은 교장에 대해서는 인사 및 성과상여금 지급 시 우대하고 각종 연수 및 상훈을 우선 추천하는 한편 학교 경영을 위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교장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자율화에 따른 교장의 책임성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학교경영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내 팽이 잘 돌아 가죠?” 작년 즐거운 생활 2학기 마지막 단원 ‘즐거운 민속놀이’를 배우며 팽이를 만든 후 돌려보는 즐거운 시간이 있었지? 그 때 너희들이 즐거워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구나! 또 조로 나누어 딱지치기를 하면서 우리 반 딱지 왕을 뽑기도 했지. 우리 조상들이 즐겨했던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어. 겨울이 다가오자 우리교실은 더욱 활기찬 하루하루를 엮어 갔었지.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비오톱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던 연못의 가장자리, 연꽃과 각종 수생식물이 자라던 큰 용기에 꽁꽁 언 얼음을 가지고 노는 일이었어. 얼음 깬 것을 들고, 무슨 큰일을 해 내기라도 한 듯, “선생님, 얼음덩어리 보세요. 제가 깨뜨려서 꺼내었어요.” 하는 활기찬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단다. 얼음조각 하나를 들고도 그만큼 의기양양해 할 수 있다는것은 너희들이 순수무구한 그 자체이기 때문이란 것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어. 사랑하는 우리 1학년 8반 서른여섯 꿈나무들아, 정말 보고 싶구나!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침에 학교에 오면 독서하는 모습이가장 귀엽고 예뻐 보였단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한 친구들로 인해 교실이 소란해 질 때도 독서에 열중하더구나.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사진을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지. 선생님은 방학 동안에 두 가지 연수에 참여했단다. 하나는 미술지도를 잘 하나는 방법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 수업으로 행복한 교실을 만들 수 있는 최고 선생님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선생님보다도 훨씬 더 훌륭하신 선생님들로부터 배우는 기회를 가졌단다. 방학의 대부분의 시간이 연수를 받는 동안 지나가 버렸지만 선생님은 2009년도에는 너희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차 있어. 선생님 이야기만 하였구나. 8살 너희들의 겨울방학은 어떠했니? 눈이 두 번 정도 온 것 같은데 신나는 겨울놀이에 시간가는 줄 몰랐겠구나!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이 살포시 앉은 나뭇가지를 잡고 사진도 찍고....눈 온 날 일기장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내용은 갖가지이지만 끝에는 “참, 재미있었다.”로 끝마무리를 했을 것 같구나! 선생님이 너희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서 편지를 썼단다. 편지를 쓰려고 마음먹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너희들의 사진을 찾는 일이었어. 작년에 너희들의 사진을 찍은 것이 줄잡아 5,000장은 넘는 것 같구나! 학급 홈페이지에 사진을 너무 많이 올려서 학교 홈페이지 담당선생님으로부터 사진을 지워달라는 요청을 받고 사진을 지울 때 얼마나 아쉬웠는지 아니? 학부모님들께 개인적으로 저장을 하시라고 부탁드렸는데 하셨는지 모르겠구나! 너희들의 1학년 모든 활동모습이 다 들어있는 사진이었는데 말야. 그 후로 선생님의 개인 메모리에 사진을 저장했는데 너희들에게 편지를 쓸 때 사진을 한 장 씩 넣어주려고 모두 띄어 보았지. 사진을 보니 더욱 보고 싶어지더구나! 선생님이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편지에 사진을 넣었단다. 한글파일에서 사진 작업을 했기 때문에 편지 한 장을 쓰고 사진을 삽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단다. 한 명 한 명에 맞는 사진을 그 많은 사진 중에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 문제는 사진을 넣은 뒤에 더 좋은 사진이 발견되면 다시 고치는 일이었어. 편지를 쓰고 사진을 넣고 우체국에 가서 부치는 시간까지 3일은 족히 걸린 것 같구나! 그래도 이렇게 기쁨이 충만할 수가 없단다. 선생님이 조금만 웃겨도 깔깔 거리는 너희들이 편지를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만 해도 선생님은 하늘로 날아갈 것만 같구나! 개학하고 나서 선생님이, “선생님의 편지 받고 기분이 어떠했어요?” 하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여기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썼던 편지 중의 하나를 올릴게. 내 편지에는 어떤 사진이 들어있을까 생각하며 읽어 보렴. 보고 싶은 지수야 방학 잘 지내고 있니? 선생님은 지수가 너무나 보고 싶어. 방학은 즐거웠니? 어디어디 다녀왔는지 궁금하구나! 2학년이 된다고 공부만 열심히 하진 않았니? 날씨가 좀 춥지만 밖에서 힘차게 뛰어놀기도 하면 좋겠구나! 지수는 책을 많이 읽었겠지? 책은 엄청난 보물과 같아서 우리가 몰랐던 많은 것을 가르쳐 주지. 책을 읽고 나서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로 간단하게 쓰는 것도 잊지 않았겠지? 곧 설날이 다가오는데 아마 이 편지를 받을 때 쯤, 설날이 지나갔을지도 모르겠구나. 선생님이 설날에 친척들을 만나면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어른들이 묻는 말에는 또박또박 말하며 사촌들과도 우애 있게 지내야 한다고 했었지?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친구들끼리 전화도 한 번 해 보렴. 우리 개학하면 1학년 마지막을 멋있게 보내보자꾸나! 사진도 많이 찍고 학습활동하며 모아두었던 자료로 책도 만들고 재미있는 노래와 춤도 추면서 멋진 1학년의 추억도 만들어 보자. 지수야! 우리 반 학급홈페이지 게시판에 선생님이 만들어 놓은 방 ‘1학년 겨울방학 이야기’에 들어가서 좋은 글을 올려 보렴. 선생님은 지수의 글이 빨리 보고 싶구나! 글을 올리면 선생님이 댓글을 꼭 달아줄게. 착하고 예쁜 지수야. 곱고 예쁜 꿈꾸며 날마다 쑥쑥 자라거라. 개학 때 기쁜 얼굴로 만나자꾸나! 안녕?
여성의 교직 진출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서울지역의 교육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시내 공립 초중고교의 교장, 교감, 장학관, 장학사 등 교육 관리직의 여성 비율은 31.1%에 달했다. 교장은 896명 중 20.8%인 187명이 여성이고, 교감은 1천136명 중 36.5%(415명),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은 444명 중 38.1%(169명)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그간 교감.교장 자격연수 때 자격연수 대상자의 최소 30%를 여성으로 지정하는 등 교직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하고 남성의 과도한 관리직 점유를 막기 위한 정책을 펴 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월 기준(서울교육통계)으로 교육전문직을 제외한 공립학교에서 여성 교장.교감 비율은 28.6%가 됐다. 사립학교까지 포함하면 여성 교장.교감 비율은 25.0%였고,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30.8%, 중학교 25.1%, 고교 12.2%가 여성 교장.교감이었다.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의 여성 교장.교감 비율은 1978년 11.6% 수준에 불과했으나 1988년 12.6%, 1998년 14.5%로 조금씩 증가하다가 2003년 18.0%, 2007년 23.3%에 이르렀다. 시교육청은 여성 교장.교감 비율을 계속 높일 방침이지만 인위적인 정책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여성의 교육 관리직 점유율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교직 사회의 `여초(女超) 현상'으로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10명 중 9명 정도가 여성이고 중ㆍ고교 교사도 과반수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여성 교원은 지금도 계속 많아지고 있어 조만간 관리직 비율이 40~50%에 달할 것"이라며 "이제는 남성 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더 고민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매년 직업전망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2008년에도 연구를 종합직업전망지표를 발표하였다. 그 중에서 10년뒤에는 직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종합직업전망지표가 최근 발표가 되었다. 이 종합직업전망지표를 만들기 위하여 직업전문가 10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엿다. 종합 직업전망 지표는 보상, 고용현황, 고용안정, 발전가능성, 근무여건, 직업전문성, 고용평등 등 7개 기준을 정해 직업에 따라 수치로 환산해 종합한 것이다. 그중에서 우리 나라 직업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전체 산업의 57.6%) 서비스업의 전 직종에 대해 10년 뒤의 전망이 관심을 끈다. 서비스업의 직업중 한국고용직업분류 체계에 따라 10개의 대분류로 분류하고 있다. 직업군 가운데 현재 가장 전망이 좋은 것은 판검사와 변호사 등이 포함된 법률·경찰·교도 관련직이다. 그러나 현재 5위인 음식서비스 관련직이 10년 뒤엔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식서비스 관련 직업은 한식 및 일식 주방장과 조리사, 바텐더, 접객원(웨이터 웨이트리스) 등이다. 음식서비스 관련직에 이어 법률·경찰·교도 관련직이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교수 연구원 교사 등), 4위는 보건·의료 관련직(의사 치과의사 등), 5위는 문화·예술·디자인 관련직(작가 번역가 통역가 등)이었다. 현재 직업전망은 보통이지만 미래에는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으로 광고·홍보전문가, 상담전문가, 학예사(큐레이터)·문화재보존원 등이 꼽혔다. 또 현재 전망은 어둡지만 10년 뒤에는 나아질 직업으로는 고객상담원, 간병인, 경비 및 건물관리인 등이 선정됐다. 반면에 현재 직업전망이 좋은 고위공무원 및 공공단체 임원, 금융사무원, 초중등 교사, 해외 영업원 등은 10년 뒤엔 지금보다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이 밖에도 이번 보고서는 직업별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변화상을 보여준다. 근무 여건이 가장 좋은 직업은 현재는 초등학교 교사지만 10년 뒤엔 자동차 조립 및 검사원이 꼽혔다. 반면에 근무 여건이 최악인 직업은 현재 연예인 매니저였고 10년 뒤엔 감독 및 연출자로 예상됐다. 지금의 고등학생들이 앞으로 직업을 가질 시기는 대학을 마치고 남자학생들은 병역의무를 마치고 취업을 한 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면 몇 년이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최소 10년은 생각을 하여야 할 것이다. ‘영원한 챔피원은 없다’라는 구절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원한 인기직업은 없다. 그러므로 학생들에게 지금 당장의 인기직업이나 유행 직업을 따르기 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을 고려한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학과선택이 되어야 하겠다.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주관하는 ‘선생님을 위한 박물관 문화연수’에 참여했다. 몇 번 계획을 했다 다른 일정과 겹쳐 포기했었는데 연수를 받은 동료들이 소개한 대로 짧은 기간이지만 내용이 알찼다. 연수기간 동안 ‘구석기와 신석기 제작기술, 발해인과 발해문화, 고대 동아시아 문화의 보고 무령왕릉, 조선시대 산수화의 전개와 세한도, 조선시대 감로도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조선시대 왕세자 교육의 특징, 우리 음악 이해의 첫 걸음’을 공부하며 우리 문화를 이해했다. 일정 중 하루는 한국정신문화 수도를 자처하는 안동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몇 번 다녀가 낯익은 곳이지만 겨울 풍경은 처음이라 새로웠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돌아보며 한국고문헌연구소 서수용님으로부터 우리나라의 고택과 문중, 서애 류성룡 선생과 병산서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회마을은 전래의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마을입니다. 마을 전체가 중요 민속자료 제122호로 지정된 마을로서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등으로 지정된 여러 유형ㆍ무형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징비록은 임진란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며, 하회탈과 고택 등은 민속문화에 관한 중요한 자료입니다.' 홈페이지(http://hahoe.or.kr)에 소개되어 있듯 하회마을에는 하회탈 및 병산탈(국보 121호), 징비록(국보 132호), 양진당으로 불리는 입암고택(보물 306호), 충효당(보물 414호) 등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들이 즐비하다. 낙동강 건너편에서 부용대가 하회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부용대 정상에서 하회마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겸암정사, 옥연정사, 화천서원이 있다. 고려 때부터 사림의 교육기관이었던 병산서원(사적 제 260호)은 하회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을 1572년(선조5)에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지금의 병산으로 옮겨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며 많은 학자를 배출하였다. 정문인 복례문에 들어서면 서원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만대루를 만난다. 만대루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지은 정면 7칸, 측면 2칸의 누각으로 기둥 사이로 보이는 낙동강과 병산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만대루 앞에 서원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강당 입교당이 있고, 입교당 뒤편에 서애 선생과 수암의 위패를 모신 사당 존덕사가 있다. '1607년 서애가 타계하자 정경세 등 지방 유림의 공의로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613년(광해군5)에 존덕사를 창건하고 위패를 봉안하였다. 1614년 병산서원으로 개칭하였다. 1620년(광해군12)에 유림의 공론에 따라 퇴계 선생을 모시는 여강서원으로 위패를 옮기게 되었다. 그 뒤 1629년(인조9)에 별도의 위패를 마련하여 존덕사에 모셨으며, 그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을 추가 배향하였다. 1863년(철종14)에 사액(賜額)되어 서원으로 승격하였다.' 홈페이지(http://www.byeongsan.net)에 있는 내용대로 병산서원은 서애 선생과 관련이 깊다. 출입문이 없어도 안의 사람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달팽이 뒷간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라 꼭 둘러봐야 한다. 안동에서 하회마을로 가는 길에 풍산한지에서 이름을 바꾼 한국 최고의 안동한지 공장이 있다.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한지제작공장, 70여 가지의 한지생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는 한지전시판매장, 한지로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있다.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하회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안동한지는 우리 고유의 멋과 얼이 간직된 전통한지 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장(場)으로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안동한지는 안동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http://www.andonghanji.com)에 있는 회사소개에서 알 수 있듯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하는 안동한지에 가면 문갑세트ㆍ사각등ㆍ경대 등 전통한지공예, 종이를 비벼 꼬아 작품을 만드는 지승공예, 닥종이인형, 한지패션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있다.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일선학교 29곳이 없어지거나 새로 생긴다. 28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광산구 수완지구 고실초등학교 등 13곳이 신설되는 반면 전남에서는 나주 금천동초등학교가 문을 닫는 등 16곳이 폐교된다. 광주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수완지구에 오는 3월 초등학교 5곳(고실초,장덕초,큰별초,산정초,하남초)과 중학교 2곳(성덕중,수완중), 고등학교 2곳(장덕고, 수완고) 등 9곳이 문을 연다. 이밖에 남구와 북구 등에도 초등학교 1곳(진제초), 중학교 2곳(진남중, 용두중), 고교 1곳(문정여고) 등 4곳이 개교한다. 기존 하남초등학교는 신설되는 경암초교와 통합되며 동구 무등중과 지원중도 학교 재배치에 따라 무등중으로 통합됐다. 광주지역은 초등학교 140곳, 중학교 84곳, 고등학교 65곳 등 모두 289곳으로 늘었다. 하지만 광주 최대 신도심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완지구는 경제난으로 유입 인구가 없어 대부분이 학급수를 축소하는 등 '반쪽 개교'가 불가피하다. 매년 인구가 줄어드는 전남지역은 지난해 5곳이 폐교된 데 이어 올해도 폐교가 줄을 잇고 있다. 나주금천동초교가 금천초교에, 고흥 금산남초교가 금산초교에 통폐합돼 사라지는 등 초등학교 14곳이 문은 닫는다. 학생수가 10명 안팎인 초등 분교장 14곳은 학교 간판을 내렸다. 중학교는 광양 옥룡중이 광양중과 광양여중에, 해남 계곡중은 해남중과 해남제일중 등으로 분리, 통합된다. 해남 영명중은 우수영중학교 영명분교장으로 격하, 운영되는 등 3곳이 폐교됐다. 유일하게 광양 광영고가 신설돼 고등학교는 153곳에서 154곳으로 늘었다. 전남지역은 초등학교 447곳, 중학교 247곳, 고교 154곳 등 848곳으로 16곳이 줄었다. 이와는 별도로 특성화고 전환으로 전남지역 4개 전문계고의 교명도 변경돼 구례농고가 전남자연과학고로, 봉래종고가 나로고로, 신북전자공고가 영암전자과학고로, 함평월야종고가 전남보건고로 바뀐다. 대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라 일선 교사의 인사 적체 심화와 통학난을 우려한 일부 지역 학부모의 반발도 우려되며 전문계고 개명은 인력과 장비 등에 대한 준비도 없이 '이름만 바꿨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어촌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기준 미달 학교도 가급적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해 통폐합을 탄력적으로 적용했다"며" 통폐합 학교는 학사운영과 시설, 인력보강 등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