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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전광역시교육청 1층에 있는 대전교육미술관에서 서예작품 전시회가 있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전시회 주인공은 대전대문초등학교 박일규 교장선생님으로 3월2일부터 4월3일까지 제2회 서예개인전을 연다고 합니다. 박일규 교장은 현 충남서예가협회장과 대전미술협회 감사이며, 지난해까지 대전초등미술연구회장으로 미술교육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서 특선과 입선6회(서예4회 ,전각2회), 대전시미술대전 초대작가ㆍ운영위원ㆍ심사위원ㆍ이사로 전국 교원전에서 금상과 우수상을 수상하여 敎學相長(스승은 학생에게 가르침으로써 성장하고, 제자는 배움으로써 진보한다)으로 文字香 書卷氣(문자에는 향기가 있고, 서책에는 기가 있다)를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의 학교경영에 실천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관람하실 분은 대전광역시교육청 현관 왼쪽에 있는 대전교육미술관을 찾으면 됩니다. 몇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 왔습니다.
입학식과 졸업식은 시작과 끝맺음을 하는 의미 있고 경건한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 는 말이 정말로 맞는 것 같다. 2월에는 많은 내빈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59회 졸업식을 거행하였는데 너무 대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입학식을 하는 날인데 졸업식에 비하면 의식이 너무 단조롭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찌 보면 시작이 더 중요한 것인데 말이다. 달리기 경주에서 출발이 좋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은가? 6년간의 초등학교 과정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생들에게 의미 있는 입학식을 해주고 싶은 생각은 어느 교장이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입학식장에 들어서니 맨 앞줄에 11명의 귀여운 어린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앉아 있었다. 뒤에는 언니 오빠들이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1학년 학부모들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고 자모회장님과 자모회 임원도 입학을 축하해주기 위해 오셨다.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해서 왔다며 시의원도 참석하니 그런대로 입학식이 축하분위기가 있었다. 학교장이 입학생들에게 입학선물로 문구세트를 준비하여 축하해 줬는데 본교 14회 동창회 부회장(이광우)졸업생이 입학선물을 준비하여 보내주어 신입생을 격려해 줘서 졸업생만 축하해주는 것보다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모회에서는 축하 장미꽃을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안겨주었다. 별다른 이벤트는 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축하 분위기가 조성되어 좋았다. 매현 분교에 다닐 입학생이 두 명이 식에 참석하였는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 뿌듯하였다. 분교에서 공부하던 나 홀로졸업생이 있었는데 2명이 입학을 하여 외롭지 않은데 두 명 모두 남자아이라서 아쉬움도 남는다. 입학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담임선생님과 입학생, 입학생과 전교직원, 입학생과 학부모, 입학생과 내빈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입학식을 마쳤다. 입학식에도 학부모는 물론, 동문회, 내빈들이 참석하여 새 출발을 하는 신입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경건한 행사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야외로 체험학습을 떠나기에 좋은 시기가 오고 있다. 교실의 틀에 갇힌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시간은 필요하다. 이제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워진 동․식물 등에 대한 오감체험은 교과서에 갇힌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함평 나비대축제 지난 1999년 처음 시작한 이 축제는 나비와 자연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에는 오는 4월 24일~5월 10일까지 17일간 전남 함평 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나비의 일대기와 국내외 나비와 곤충 표본 800종 1만4천여개 등을 전시한다. 나비 날리기나 나비채집, 표본만들기 등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축제는 최근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우수 축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초등생 3000원이다. 30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은 1000원씩 할인된다. ▲안면도 꽃박람회 4월 24일~5월 20일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와 수목원일대 79만㎡에서 펼쳐진다. 15개 야외 테마정원에는 모두 53화종 126만여 본의 세계 희귀 신품종 꽃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 야생화와 화훼전시연출, 전통 꽃음식, 양치류 등 7개 실내전시관도 운영된다. 또 토피어리 전시체험, 압화체험, 허브양초 만들기 등 꽃과 관련한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1000원, 어린이 8000원으로 예매나 20인이상 단체관람시 2000~4000원까지 할인된다. ▲경남고성공룡박람회 오는 3월 27일~6월 7일까지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1982년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고성은 지금까지 5200여족의 화석이 추가로 발견,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꼽힌다. 1억5천만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 이곳에서는 공룡의 모습을 재현한 백악기 공원관과 한반도발자국화석관, 철갑상어전시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다. 공룡발자국 탐방투어와 공룡을 주제로 한 영상물, 공연 등이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1만4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으로 예매나 30인 이상 단체관람시 2000~4000원까지 할인가능하다. 이 외에도 국내최대 해양테마파크로 100여개의 수조와 270도 각도의 해저터널 등을 갖춘 부산 아쿠아리움과 놀이를 통한 체험프로그램을 갖춘 복합문화예술공원인 정동진의 하슬라이트월드 등이 있다.
고등교육의 질.양 높여 대학 창의성, 업무능력 강화 농촌지역 기숙형학교 건설, 빈곤층 교육정보화 추진 도시․농촌 간 빈부격차 심해 교육정책도 크게 달라 장기계획 수립해 일관된 교육정책 추진 본받을 만 ■ 중국의 최근 교육 정책=중국은 개혁 개방이후 사회주의 시장 경제의 발전에 따라 국가의 교육 체제도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 왔다. 1985년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는 ‘교육체제에 관한 결정’(中共中央关于敎育體制改革的決定)을 공포해 “교육은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사회주의 건설은 반드시 교육에 의거해야 한다.”는 교육에 관한 지도 사상을 확립했다. 중국은 1986년 4월 전국인민대회 4차 회의에서 ‘의무교육법’을 선포해 9년의 의무교육 제도를 확립하였다. 1993년 당 중앙과 국무원은 ‘중국 교육개혁과 발전 요강’(中國敎育改革與發展綱要)을 반포하여 21세기 말까지 중국 교육 발전의 기본 목표와 임무를 결정하였다. ‘중국 교육개혁과 발전 요강’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9년 의무교육을 보급하고, 청장년의 문맹을 없앤다. 둘째, 교육 경비가 국민총생산의 4%에 이르도록 한다. 셋째, 정부가 학교를 독점 운영하지 않고 사회 각계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체제로 바꾸고, 고등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한다. 1995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교육에 관한 기본법인 ‘중화인민공화국교육법’이 통과되었다. 1999년 제3차 전국교육사업회의에서는 ‘교육개혁을 심화하고, 소질교육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결정’(中共中央關于深化敎育改革全面推進素質敎育的決定)을 통과시켜 국민의 소질을 향상시키고자 소질교육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한 중국의 교육 개혁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2001년에는 국무원에서 전국기초교육사업 회의를 개최하고, 2003년에는 ‘2003~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教育振兴行动计划)을 수립하였다.(2008년에는 교육부가 ‘2008-2012년 교육진흥행동계획’을 수립하였다.) 2006년에는 ‘의무교육법’을 수정하고, 2007년에는 국무원에서 ‘국가교육사업발전 ‘십일오’(11번째 5개년 계획을 가리킨다. ‘十五’ 時期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를 말하며, ‘十一五’ 時期는 2006년부터 2010년을 말한다.) 계획 요강’(国家教育事业发展“十一五”规划纲要)을 반포하였다. 이 요강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민경제․사회발전 ‘십일오’ 계획 요강‘에 의거하여 특별히 제정한 것으로서 교육이 우선 발전하여 중국의 현대화에 기본적이고 선도적이고 전면적인 작용을 하기 위함이다. 이 요강에 의거하여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주요 교육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당의 교육 방침을 전면적으로 관철시키고, 소질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한다. 2. 의무교육법을 철저히 실시하여 9년 의무교육을 확대하고 공고히 한다. 3. 직업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노동자의 소질을 계발한다. 4. 고등교육의 질과 양을 높이는데 주력하여 대학교의 창의성과 업무 능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한다. 5. 교사의 역량을 높인다. 6. 학교 지도 간부층과 당 조직 형성을 강화한다. 7. 현대화된 교육체계를 조속히 수립하고, 학습하는 사회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 8. 교육의 국제 합작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의 대외적인 개방 수위를 높인다. 9. 건전한 지원 체계를 수립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보장한다. ‘십일오’ 계획은 ‘십오’ 기간(2000년~2005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인데, ‘십오’ 기간의 성과는 다음과 같다.표1 참조 교육부에서 표방한 중요한 교육 관련 사업(重大敎育工程)으로는 다음의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서부지역의 두 가지 기본 사업 추진 계획(国家西部地区“两基”攻坚计划)이다. 동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부 지역에 두 가지 기본(两基) 즉 9년 의무 교육을 보급하는 것과 청장년의 문맹을 해소하는 것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이다. 둘째, 농촌지역에 기숙형 학교를 건설하는 사업(农村寄宿制学校建设工程)이다. 셋째, 빈곤 지역에 의무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国家贫困地区义务教育工程)이다. 넷째, 농촌 지역 학교에 현대화된 장비로 원격 교육을 하는 사업(农村中小学现代远程教育工程)으로, TV나 DVD, 위성 시설, 인터넷, 멀티미디어 등을 활용하여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장비와 교사를 갖추는 사업이다. 다섯째, 교육 정보화(教育信息化)로서 교육․관리 부분의 정보화 사업을 말한다. 여섯째, 211공정(211工程)으로 21세기 초까지 100개의 우수한 대학을 선정하여 이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중점 육성하는 정책을 말한다. 중국은 경제 발전에 따라 동부와 서부 지역, 도시와 농촌 간에 빈부 격차가 점차 심해짐에 따라 교육 정책도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낙후된 지역에는 의무교육을 비롯하여 재정과 각종 시설을 지원하여 교육 기회와 혜택을 늘리고, 발전한 지역에는 더 나은 교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대학 교육을 집중 관리, 육성하는 것이다. 또한 경제 발전에 따른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직업 교육과 대학 교육을 통하여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소질 교육을 강화하여 창의성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평생 교육 체제를 도입하여 학습하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 1983년 덩샤오핑이 “교육은 현대화를 지향하고, 세계를 향하며, 미래를 향해야 한다(敎育要面向現代化, 面向世界, 面向未來).”라고 말한 이후 교육에 관한 각종 정책은 이를 기본 방향으로 삼아 경제 발전에 따른 사회적 요구와 변화에 맞추어 대체로 5년에서 10년 단위로 수립되고 추진되어 왔다. 이러한 흐름은 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의 계획과 진행을 가능하게 한다. 물론 중국의 인구만큼이나 다양하게 각급 지역마다, 학교 마다 교육이 이루어지겠지만 중국의 교육 정책을 통해 중국 교육의 기본적인 골격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장기적인 교육 계획의 수립과 교육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은 우리도 본받을 필요가 있다. ■ 중국의 학제=중국의 학제는 취학 전 교육, 초등 교육, 중등 교육, 고등 교육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중등 교육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함께 가리키고, 고등 교육은 대학 교육을 가리킨다. 취학전 교육은 3~5세의 아동이 유치원에서 교육받는 과정을 말한다. 전국에는 11만1752개의 유치원이 있고, 유치원 교직원은 90만 여 명에 달하며, 유치원 재학 아동은 2036만 여 명이다. 해당 연령 아동의 유치원 입학율은 43.8%이다.(2008년 주한중국대사관 http://www.chinaemb.or.kr ‘중국교육체계’) 유치원은 일반적으로 민간이 설립한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중국은 9년제 의무교육을 보급하기 위하여 힘쓰고 있는데 의무교육은 초등교육과 중학교를 포함한다. 9년제 의무교육의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다.표2 참조 중등교육은 12~17세의 청소년이 중등학교에서 교육받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일반 중학교에 해당하는 것이 초등중학교(初中)이고, 일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것이 고등중학교(高中)인데, 학제는 각각 3년이다. 중학교를 졸업하면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하거나 직업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전국에는 9만3968개의 중고등학교가 있다.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은 大學(대학교), 學院(단과대학), 고등전문대학이 있다. 이밖에도 성인 기술훈련이나 전문 교육, 문맹퇴치 교육을 담당하는 평생교육 기관이 있다.
-2009 영어교사심화연수 개강식 가져- 인천광역시교육연수원(원장 최선애) 외국어수련부에서는 영어교사의 의사소통능력신장과 교수학습능력의 향상을 통해 학교영어교육의 새바람을 불러올 전문영어교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되는 영어교사심화연수 전반기(2009.3.2~7.31) 개강식이 3월2일 초등학교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사 심화연수 개강식을 가졌다. 전반기 영어교사 심화연수는 3기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기(2009.3.2~2009.5.1)는 영미소설을 통해 Reading 능력신장을 신장하는 Book Study, Listening, Literature Study 등을 통해 선생님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신장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2기(2009.5.4~6.3)는 국외연수기간으로 1주일간은 Internship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현지학교에 투입되어 미국선생님의 수업을 관찰하고 또 그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그곳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하게 된다. 또 3기(2009.6.8~2009.7.31)는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Grammar, Vocabulary 지도기법을 전문가들로부터 배우고, Teaching Workshop을 통해서 실제적인 학습방법을 배우며, Microteaching을 통해서 스스로 수업지도안을 작성해서 수업을 하면서 수업기술을 향상시킨 후 이제까지 배운 내용을 교과서에 접목하여 40명 모두가 1시간짜리 수업발표를 하게 된다. 이날 최선애 원장은 연수생들에게 "연수를 통해 배운 것을 학교현장에 잘 활용해서 학교를 즐겁고 보람된 곳으로 여기게 할 수 있는 촉매제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휘자 정명훈,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나 강수진 등 이름난 예술가들이 새 학기부터 초.중.고교생들의 예술교육에 직접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자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위촉한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들의 활동이 이달부터 개시돼 연중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교사들은 단순 관람형 행사가 아니라 해설이 있는 공연, 문화예술 현장 탐방, 관현악단과 협연, 캠프 등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며 올해 진행될 구체적 교육일정을 제시했다. 지휘자 정명훈은 '마에스트로와 함께하는 음악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이달 6일, 6월19일, 8월11일, 12월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초등학생 8천 명과 학부모 4천 명을 초청, 해설을 곁들인 공연과 대화의 시간을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성악가 조수미는 10월 중 대전.충남 지역에서 소외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무대를 마련하며, 발레리나 강수진은 4월2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국제무용제 갈라 공연 후 이를 관람한 초.중.고교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소설가 은희경은 4월11-12일, 8월15-16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청소년 문학캠프를 마련하고, 시인 정호승은 이달 28일 평촌아트홀에 이어 5월과 10월에 가수 안치환과 함께 시에 곡을 붙인 음악콘서트 및 자작시 해설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해금연주자 강은일은 이달 14일 부산 을숙도문화회관, 20일 분당큐맥스아트홀, 2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퓨전국악의 세계를 해설과 함께 들려주며, 피아니스트이자 수원시향 지휘자 김대진은 8월20일과 12월16일 수원문예회관에서 공연과 클래식 강의를 함께하는 '음악교실'을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주영은 4월3일 울산문예회관, 4월18일 세종문화회관, 6월5일 대구문예회관에서 해설이 있는 공연을,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4-11월 문화소외지역 5개 학교를 찾아가 뮤지컬 교실을, 송승환과 김덕수는 3-11월 '난타'와 '사물놀이' 전용극장에서 월 1회 체험교실을 각각 연다. 영화감독 박종원과 심형래는 7-9월 중 영화캠프와 영화제작현장탐방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하고, 디자이너 김영세는 이달 25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리빙페어'를 비롯한 디자인 전시회에 초.중학생을 초청해 '생활속의 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한다. 만화가 이원복은 '눈이 즐거운 캐릭터 탄생 엿보기', 화가 오경환은 '다빈치 프로젝트'를 주제로 학생들이 만화와 미술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명예교사들이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추천하는 저소득층 학생, 문화부가 지원하는 '예술꽃 씨앗학교'와 '문화예술선도학교', 그리고 예술강사 파견학교 학생들이 초청된다. 일반 학생들은 교과부나 교육청을 통해 학교단위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오제직 전 교육감의 중도하차에 따른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자가 7명까지 늘면서 난립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3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박창재 전 천안 보산원초등학교 교사가 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쳐 등록자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예비후보 등록자는 박 전 교사 외에 장기상 전 도교육청 정책담당 장학관과 전교조 충남지부 초대 지부장 출신의 김지철 교육위원, 강복환 전 교육감, 장기옥 전 문교부 차관, 권혁운 전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등록순) 등이다. 박 전 교사는 이번 선거출마를 위해 지난달 말 명예퇴임했다. 현직 교육감이 없어 '무주공산'(無主空山)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잔여 임기가 1년1개월여에 불과한 이번 선거에 이처럼 많은 후보가 출마의지를 공식화하면서 후보자 난립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더구나 예비 후보 등록 기간이 오는 4월 13일까지로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예비후보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 교육계는 별다른 차별성 없는 후보자 난립이 출신 학교 및 지역 등의 극심한 편 가르기와 상호 비방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또 불필요한 선거비용 낭비 요인이 될수도 있다. 이번 선거의 후보 1명당 기탁금은 5천만원, 선거비용 제한액은 13억400만원이며 이와는 별도로 도교육청이 94억9천만원의 선거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정식 후보 등록 신청은 선거 15일 전인 4월 14일부터 이틀간 받게 되며 4월 23∼24일 부재자 투표소 투표에 이어 4월 29일 유권자들의 직접투표와 개표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영국과 일본은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 시 채점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함으로써 국가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영국·일본의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은 교육부 산하에 NAA(National Assessment Agency)를 설치해 시험의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도 답안 채점을 위탁해 공정한 성적 산출에 힘쓰고 있다. 미국은 연방의 NCLB(No Child Left Behind)법에 따라 주(州)별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매년 한 차례씩 3~8학년을 대상으로 읽기·수학·과학을 평가한다. 평가결과는 학교 및 주 전체의 학업성취 정도, 자녀가 다니고 있는 교사의 질, 주요과목에서의 학업성취수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주 전체 성적표에는 인종·소득·장애 등 학생집단별 성취정도가 제시된다. 미국은 또 평가 결과 적정수준 향상도(AYP:Adequate Yearly Progress)에 미달학교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 또는 제재조치를 취한다. 영국에선 공립학교에 다니는 2·6·9학년을 대상으로 단계별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한다. 사립학교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1년에 한 차례 영어, 수학, 과학 과목에서 평가가 이뤄지며 특히 국가 평가 외에 교사가 직접 학생의 전반적인 성취수준을 평가한다. 영국은 평가결과 공개에 대해 가장 개방적이다. 학교별 평가 결과는 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며, 공개 대상에 제한이 없다.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 6학년, 중 3학년 대상으로 전수 평가를 하는 일본은 국어, 수학 두 과목을 평가한다. 시험은 각 과목의 지식에 관련된 A형과 지식의 활용에 관한 B형 2가지 유형으로 실시된다. 평가 결과는 일본의 47개 행정단위인 도도부현(都道府縣) 별로 공개되며 학교에 조사결과 및 학생 개인별 성적표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교총은 “우리나라의 경우 ‘평가는 국가수준, 채점은 단위학교’라는 현재 시스템이 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우므로 국가 및 시·도교육청이 모든 사항을 책임지는 방식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범운영 중인 수석교사제에 대해 교원, 학부모, 학생의 70%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교과수업 지원활동’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수석교사제 도입방안에 대해 교과부 수탁연구를 진행 중인 경주대 전제상 교수가 최근 수석교사 시범학교 교원․학부모․학생, 관할청 교육전문직 15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70.3%가 수석교사 시범운영에 대해 ‘성과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학생(82.2%), 학부모(71.2%)의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 성과가 가장 컸던 역할에 대해서는 공개수업, 수업코칭 등 ‘교과수업 지원활동’(46.6%)을 가장 많이 들었다. 신규교사 및 교직원 연수 등 ‘교내 연수 지원’(18.7%)과 ‘교내 멘토링’(8.6%)이 뒤를 이었다. 이런 활동이 동료교사들의 수업전문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82.3%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수석교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 1순위에 대해서도 ‘수업 지원활동’(62%)과 ‘연수 지원’(10.5%)을 바랐다. 수석교사의 자질에 대해서도 ‘높은 수업 전문성’(59.6%)과 ‘전문성을 선도하는 교육리더십’(39.9%)을 요구했다. 시범운영 중 성과를 저해한 요인으로는 ‘불분명한 역할 및 직무내용’(34.2%)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10.9%)과 ‘수석교사의 업무과다’(95)가 저해 요인에 올랐다. 실제로 현행 수석교사의 주당수업시수는 16시간(22.6%), 18시간(16%), 15시간(10.4%)인 경우가 많아 ‘주당 10시간이 가장 적당하다’(20.5%)는 동료교원, 교육전문직 등의 반응과도 큰 괴리를 나타냈다. 최수룡(대전 버드내초) 초등수석교사회장은 “수업코칭, 멘토링, 연수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수석교사들이 학교 여건 때문에 수업경감을 많이 못 받거나, 동료교사에게 떠넘기는 행정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시범운영 2년차를 맞아 수석교사를 295명(지난해 171명)으로 늘린 가운데 교육 구성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교총-교과부가 추진을 합의한 수석교사 법제화가 국회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달 20일 교사 자격에 수석교사를 추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0년 이상 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3단계 전형을 거쳐 ‘수석교사’로 임용하는 게 골자다. 수석교사제는 관리직에 비견되는 권한과 책임, 처우를 갖는 교수직 트랙을 둬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유도하고 과열승진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교총이 1981년 이후 네 차례나 교과부와의 교섭합의를 통해 도입을 추진해 온 숙원과제다.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171명의 1기 수석교사가 시범 활동을 폈고, 현재 124명을 추가 선발해 2년차 시범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수석교사는 다른 교사보다 먼저 그리고 많이 배우는 Chief Learner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떻게 나눌 지부터 고민할래요. 나이가 어리다는 걱정은 그 다음이고요.” 올 3월부터 제2기 수석교사로 활약하는 김민영 제주북초 교사(영어전담). 교직 11년차, 34살로 295명의 수석교사 중 최연소 타이틀을 얻은 그는 ‘Chief Learner’로 올 1년을 보낼 계획이다. 영어교과 특성상 젊지만 수석이 될 기회가 주어진 만큼 지위를 따지기 보다는 동료교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좋은 영어수업’을 찾아 나서겠다는 포부다. 지금까지 초등영어석사, 해외 한국학교 영어전담, 영어연구학교 근무, 해외 현장체험연수와 국제 영어교사 자격증인 CELTA 및 TESOL 자격 과정을 거치며 치열하게 영어와 씨름해 온 김 교사. 그런 이력으로 된 수석교사는 그에게 자신을 성장시킬 또 하나의 기회다. “그 동안 얻은 다양한 이론과 경험을 교사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내가 더 많이 연구하고 배울 것 같다”며 수석교사 신청이유를 말한 그는 이번에는 동료 교사까지 함께 성장할 일에 부담보다는 의욕이 앞서는 욕심쟁이다. 영어교과 수석인 김 교사에게 급선무는 동료교사 연수. 제주형 자율학교라 주당영어시수가 4시간(1․2학년), 5시간(3․4․5․6학년)이나 돼 담임이 영어수업을 직접 하기 때문이다. 특히 3년차 이하 신규교원의 수업지원, 학급경영 지도가 1차 과제다. 설문을 통해 필요한 연수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원어민 교사들에게 수업방법 연수도 실시한다. 협동학습 적용 영어 수업 연구를 위해 교사들과 동아리를 조직하는 일, 인근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수업 장학과 컨설팅도 빼놓을 수 없는 임무다. 이 모든 활동을 주당 18시간 수업을 하며 꾸려가야 한다. 원어민 교사 관리, 외국어 축제, 영어캠프 추진도 김 교사의 몫이다. 그는 “오전 수업과 오후 2시간 정도 수업연구를 하고 난 후에 수석교사로서 연수 자료나 강의를 준비하고 외부 수업컨설팅에 나서야 한다”며 “집에 일 가져가는 거야 다 각오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일이 우선인지라 모호한 위상은 나중에 걱정하기로 했다. 그는 “수석교사가 제 역할을 하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있겠지만 이제 활동을 시작하면서 지위와 위상을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것 같다”며 “우선 다른 동료 교사들이 영어수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 보다 나은 수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데 의의를 두겠다”는 생각이다. 수석교사제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이다. “교사들이 수업에 관심을 갖고, 또 수업 잘하는 교사들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수석교사제도의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는 김 교사는 “그런 점에서 관리직 승진과는 구별되는 교수직의 자격 분화와 차근차근 전문성을 쌓아 상위 단계로 나아가는 합리적인 절차와 선발방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30대 수석교사’로서 그 가능성에 도전하는 그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을 가슴에 새겼다. “수석교사는 내가 피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 동료 교사들이 피어나고, 결국에는 좋은 수업으로 학생들이 피어나도록 돕는 조력자”라는 김 교사. “기본을 잃지 않도록 나 스스로 채찍질 하며 활동하겠다”는 다짐이다.
경기도 고양지역 초등학교 1학년 100명 가운데 7명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등으로 심리평가 및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고양시교육청이 지난해 5월 루돌프어린이사회성발달연구소에 의뢰해 관내 28개 초등학교 1학년 5천8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종합검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밝혀졌다. 3일 루돌프연구소 보고자료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4천155명 가운데 7.6%인 317명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공격성 등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문제와 불안, 위축, 우울, 감정기복 등 내면적인 정서문제 등으로 심리평가 및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루돌프연구소는 이들 317명 중 심리평가에 응한 120명을 대상으로 4개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ADHD(주의력 결핍 또는 과잉행동장애) 42명, 자폐 스펙트럼 장애 36명, 지적장애(정신지체 또는 경계선 지능) 11명, 우울장애 35명, 불안장애 33명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어린이의 경우 중복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돌프연구소는 앞서 BASC-Ⅱ, SRS, CBQ, ARS, ASSQ 등 5가지 정신건강 종합검진 도구를 사용, 심리평가 및 치료대상 아동을 선정했다. BASC-Ⅱ에 의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아동은 과잉행동 62명, 공격성 61명, 비행 76명, 불안 63명, 우울 121명, 신체화 70명, 비전향성 166명, 위축 151명, 주의력 문제 580명 등이다. 또 학령기 아동의 ADHD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아동 행동평가 도구인 ARS 검진에서는 주의력 결핍 52명, 과잉행동 26명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핵가족화 등으로 어린이들이 공부에만 매달리는 등 가족 또는 친구들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정서불안 학생이 많은 것 같다"며 "이들의 치료를 돕는 등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위해 정신건강 종합검진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청주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을 살리기 위해 2007년부터 시민과 전문가들이 한마음으로 무심천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청의 담당부서에서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무심천의 수질개선에 앞장서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에서 유영을 하고 있는 물고기와 먹이를 찾아 날아온 철새무리들이 자주 눈에 띈다, 수질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안양예술공원과 안양천, 수원천과 수원화성을 돌아본데 이어 2월 22일에는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시키며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난 전주천을 살펴봤다. 전주에 가기 전, 전주시청홈페이지(http://www.jeonju.go.kr)에서 전주라는 지명의 유래를 알아봤다. 〈전주(全州)의 옛 지명은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백제시대에는 완산이라 하였는데 마한국명으로는 원지국에 이른다. 전주라는 지명 사용은 서기 757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경덕왕16년부터이다. 전주 완산의 비명 원의를 볼 때 "완(完)"과 "전(全)"은 모두 "온전하다"는 "온"이란 우리말 뜻을 지닌 글자이다. 따라서 "완"은 그 음도 "온"의 근사음으로서 "완"이란 글자는 "온"이란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진기를 들고 집을 나서는데 아내가 우산을 챙겨준다. 8시 20분경 청주시청에서 전주로 향할 때는 흐리기만 했는데 창밖으로 보니 빗방울이 굵어진다. 이러니 나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아내의 소중함을 깨우치는가보다. 차안에서 있은 자기소개 시간에는 자녀와 함께 참석한 여자 분이 지난 여름 무심천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보며 무심천의 수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았다. 전통문화센터의 주차장에서 내리니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나오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글이 벽에 걸개그림으로 걸려있다. 바로 아래에 있는 전주천으로 내려가 어도부터 구경했다. 어도 옆에 평소에는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여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수변 공간을 마련하고, 홍수가 발생하면 고무보가 자동적으로 넘어져 재해를 예방하는 한벽보가 있다. 한벽교 밑을 지나니 바로 옆에 한벽당(유형문화재 제15호) 정자가 있다. 한벽당은 조선의 개국공신이며, 조선 초기의 문신 최담이 별장으로 지은 누각이다. 수면위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먼 산을 감싼 안개가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옛사람들은 이곳 절벽에 부딪치면서 하얀 포말을 이루는 장관을 한벽청연이라하여 전주팔경의 하나로 꼽았다. 어느 곳이든 물가에는 정자가 있어야 풍경이 아름답다. 다시 자연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전주천의 물길을 따라 남천교까지 걸었다. 천변의 억새들이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가을철이면 억새의 장관을 보려고 일부러 찾아온다는 말을 실감한다. 어느 도시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해야 한다. 아파트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하류에 섶다리를 놓았다는 전주천에 답이 있다. 청주는 흐리다는데 전주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어린 학생부터 어른까지 40여 명이 우산을 쓰거나 급히 구입한 우비를 입고 길게 늘어서 돌다리를 건너는 풍경이 새롭다. 청주의 무심천도 이렇게 돌다리가 놓여지면 좋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궂은 날씨와 빗방울 때문에 을씨년스러웠지만 봄단장을 마친 버들강아지가 냇가에서 반겼다. 생물이 거의 살 수 없던 4∼5급수의 전주천이 수달과 원앙이 보금자리를 튼 1급수가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하천 담당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을 것이다. 평소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는 시민들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한옥마을로 향했다. 80년이 넘은 전통 속에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한옥마을은 전주한옥마을 홈페이지(http://hanok.jeonju.go.kr)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었다. 오목대에서 바라보면 팔작지붕의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명물이 바로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인 것이다.〉 한옥마을에서 처음 찾은 풍남문(보물 제308호)은 조선중기의 건축물로 옛 전주읍성의 남문이다. 읍성은 지방행정의 중심지를 둘러쌓았던 성이다. 풍남문을 둘러보며 도시 근대화라는 미명하에 일제에 의해 허물어진 청주읍성을 아쉬워한다. 풍남문에 대해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 문화유산정보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옛 전주읍성의 남쪽문으로 선조 30년(1597) 정유재란 때 파괴된 것을 영조 10년(1734) 성곽과 성문을 다시 지으면서 명견루라 불렀다. '풍남문(豊南門)'이라는 이름은 영조 43년(1767) 화재로 불탄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영조 44년(1768) 다시 지으면서 붙인 것이다. 순종 때 도시계획으로 성곽과 성문이 철거되면서 풍남문도 많은 손상을 입었는데 지금 있는 문은 1978년부터 시작된 3년간의 보수공사로 옛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한옥마을 입구에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전동성당(사적 제288호)이 있다. 전동성당은 처형지인 풍남문 성벽을 헐어 낸 돌로 주춧돌을 세워 1914년에 준공되었다. 붉은 벽돌 건물로 둥근 천장과 종탑의 곡선미를 살린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 건물로 알려져 있다. 조선이 건국되고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하여 세워진 경기전(사적 제339호)은 전동성당 앞쪽에 있다. 아래의 글은 경기전에 대해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 문화유산정보에 소개된 내용이다. 〈태종은 1410년 전주ㆍ경주ㆍ평양에 태조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모시고 어용전이라 하였다. 그 후 태종 12년(1412)에 태조 진전이라 부르다가 세종 24년(1442)에 와서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흥전으로 달리 이름을 지었다.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6년(1614)에 다시 고쳐지었다. 건물의 구성은 본전ㆍ헌ㆍ익랑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내삼문과 외삼문으로 둘렀다.〉 누구든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는 하마비(下馬碑)가 정문 밖 도로가에 서있는데 모습이 특이하다. '이곳에 이르면 신분이나 계급의 높고 낮음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려야하고, 잡인들은 출입을 하지 말라'는 뜻을 지닌 '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이 비에 새겨있다. 경기전에서 가까운 곳에 혼불 작가 최명희 문학관이 있다. 문학관의 독락재(獨樂齋)라는 당호는 최명희 선생의 일생이 이상적 경지에서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독락(獨樂)과 닮아 지어졌다. 당호에 담긴 의미가 협소한 전시장을 여유를 누리며 천천히 둘러보게 한다. 문학관을 나오는데 '아름다운 세상, 잘 살고 갑니다.'라는 글귀가 자꾸 눈에 밟힌다. 문학관 홈페이지(http://www.jjhee.com/korean/2006/main.html)에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문학세계를 알아볼 수 있다. 은행로를 거쳐 향교길로 가면 전주 한옥의 대표적 건물인 학인당(민속자료 제8호)이 있다. 학인당은 효자로 이름났던 백낙중의 옛 집이다. 조선 고종 때 영릉참봉을 지낸 인재 백낙중을 기리기 위해 대문에 '백낙중지려(白樂中之閭)'라고 쓴 현판을 걸었고, 집 이름은 호에서 인(忍)자를 따 '학인당(學忍堂)'이라 지었다고 한다. 조선말의 상류층 주택으로 조선왕조 붕괴 후 궁중 건축양식이 민간주택에 도입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를 마시고 숙박을 하며 옛집에서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향교는 유학을 가르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방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전주향교(사적 제379호)의 배치형태는 훌륭한 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7호)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무와 서무, 대성전뒷담을 사이로 명륜당, 서쪽으로 장서각ㆍ계성사ㆍ양사재ㆍ사마재ㆍ교직사, 정면에 일월문과 만화루가 있다. 대성전과 명륜당에 있는 고목들이 향교의 풍경을 고즈넉하게 만든다. 오목대와 이목대(전북기념물 제16호)는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된 유적지이다. 오목대와 이목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데 정비가 잘된 오목대와 달리 이목대는 폐허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 문화유산정보에서 오목대와 이목대에 관해 알아볼 수 있다. 〈오목대는 후에 조선을 세운 이성계 장군이 당시 군사를 이끌고 잠시 쉬어가던 장소이다. 고종이 직접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 (太祖高皇帝駐畢遺址)"라는 비문을 새겨 놓은 비는 광무 4년(1900)에 세운 것이다. 이목대는 태조의 5대조인 목조 이안사의 출생지로 알려진 곳으로, 고종이 직접 쓴 비문을 통해 조선 왕조의 시조인 이안사가 이곳에 살았었음을 알게 되었다.〉 시민공원으로 불리는 덕진공원은 후백제 시대 견훤이 인공적으로 만들었다는 덕진호 일대의 유원지이다. 호반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의 풍경이 아름다운데 현수교를 경계로 한쪽은 보트장, 반대편은 연꽃자생지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화사한 연꽃이 호수를 뒤덮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겨울철이라 연꽃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곳곳에 서있는 시비와 조각품을 감상하며 달랬다. 전주는 청주와 공통점이 많은 도시이다. 그런데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주와 달리 청주는 읍성을 비롯해 역사를 증명할 옛것들이 모두 사라졌다. 답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역사와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교통안내] 1.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반월교차로 우회전 - 조촌교차로 좌회전(시청,완주군청 방향) - 27번 국도 - 금암광장 좌회전(남원,시청방향) - 태조로 방향으로 우회전 -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2. 익산포항고속도로 완주IC - IC 앞 사거리 우회전 - 차량등록소 앞에서 좌회전(남원,진안방향) - 호성네거리 우회전(완주군청 방향) - 명주골사거리 직진 -안골사거리 직진 - 성황2길 우회전 - 태조로 방향으로 우회전 - 한옥마을 관광안내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 당국과는 별도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자체 진단평가를 추진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전교조는 3일 "학기 초에 조합원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파악해 학생지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단평가를 자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초4~6학년생으로 국어 등 교과 과목 외에도 학생의 관심도와 지적 욕구, 인성, 행동발달 상황 등이 모두 평가항목이다. 전교조는 중·고교의 경우 학기 초 학급 배정을 위해 학교별 배치고사가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진단평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 평가는 전국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동시 실시하는 게 아니라 담임교사들이 날을 잡아 개별적으로 치르는 진단활동의 형태로 진행된다. 전교조는 금명간 초등학교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진단평가 프로그램을 공개할 계획이며 일선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도 진단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에 따라 '눈높이 맞추기'라는 이름으로 3~16일 사이 집중적으로 자율평가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교조가 이처럼 별도 진단평가를 추진하는 것은 각 시·도교육청이 이달 말 치는 시험이 진단평가 취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표준화된 시험 문항을 활용해 지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학생을 온전히 진단할 수 없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이달 31일로 연기된 진단평가가 '학년 초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위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단평가를 3월 말 실시하면 그 결과가 4월 중순은 돼야 교사·학생들에게 전달되는데 중·고교에선 그때가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시기라고 전교조는 지적했다.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학년 초 진단평가는 교사의 의무이며 전교조는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전국의 모든 학생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줄세우기식 일제고사는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가 추진하는 진단활동은 학생 성적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어서 교육 당국이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별도의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10일로 예정된 초4~중3 대상의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31일 이후로 연기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31일 동시에 평가를 치를 계획이다.
2009학년도 인천시내 각급학교 신입생들에 대한 입학식이 3.2 인천상정초등학교(교장 차종섭)를 비롯한 460여 초.중.고등학교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금년도 인천시내 신입생은 초등학생 25,452명과 중학생 37,132명 고등학생 39,079명 등 총 101,66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봉래초등학교(교장 김칠수) 입학식에서 학부모들이자녀들과 함께식순을거행하고 있다. 입학생이혼자 '자립의 문'을 통과 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부모의 보호막에서 벗어나 초등학교의 학생이 된다는 '자율과 책임'의 의미를 새기는 과정이다. '자립의 문'을 통과한 입학생들이 무대에 마련된 '촛불 점화대'에 촛불 모양의 기구를 꽂고 있다. 이는 새로운 세상을 시작하면서 촛불처럼 세상을 밝히겠다는 의미이다. 김칠수 교장선생님이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을 반갑게맞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올해 안에 전국 1만 1천 개 초·중학교에 IPTV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2008년 사교육비 조사결과 분석 및 대책을 통해 IPTV를 전국 초·중학교에 보급하고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영어 사교육비를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교육비 절감과 함께 최근 지지부진해진 IPTV 사업을 활성화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올해 모두 300억 원의 예산을 편성, 올해 말까지 전국 1만 1천 개 초·중학교에 인터넷망을 고도화하고 이들 학교의 24만 1천 개 학급에 IP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오락과 교육을 결합시킨 콘텐츠 활용으로 IPTV가 영어교육에서 특히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국 초·중학교에 IPTV 활용을 위한 교육용 셋톱박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와 관련, IPTV를 활용한 교육서비스 확대를 위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3천여 학교에 50Mbps급의 학교 인터넷망을 확충하기로 한 상태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학교 인터넷망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초·중학교 IPTV 설치를 위해 학교별 서비스 선택, 교육콘텐츠 준비, 셋톱박스 및 요금구조 조절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애초 이를 위해 매년 150억 원의 예산을 편성, 2011년까지 IPTV 학교보급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 1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올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또 IPTV의 양방향적 특성을 활용, EBS, 사이버가정학습 등 교육용 콘텐츠를 수준별, 교육과정별로 제공해 개별학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TV에 친숙한 초등학생에게 가상 외국체험 등 참여형 IPTV 영어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교과부는 아울러 IPTV의 장점을 활용한 시범 콘텐츠를 먼저 보급키로 하고 교사 교과연구회 공모 지원 등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참여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IPTV 시범학교 운영과 교사 연수도 IPTV를 활용한 사교육비 절감대책에 포함돼 있다.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 출마예상자들이 대부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선거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2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권혁운 전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 등 2명이 이날 오전 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쳐 등록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예비후보 등록자는 이들 외에 장기상 전 도교육청 정책담당 장학관과 전교조 충남지부 초대 지부장 출신의 김지철 교육위원, 강복환 전 교육감, 장기옥 전 문교부 차관(등록순) 등이다. 김 전 교육국장과 권 전 교장은 이번 선거출마를 위해 지난달 말 명예퇴임했다. 현직 교육감이 없어 '무주공산'(無主空山)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이들간 6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지역 교육계는 보고 있다. 예비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4월 13일까지로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이번 선거의 후보 1명당 기탁금은 5천만원, 선거비용 제한액은 13억400만원이며 이와는 별도로 도교육청이 94억9천만원의 선거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정식 후보 등록 신청은 선거 15일 전인 4월 14일부터 이틀간 받게 되며 4월 23∼24일 부재자 투표소 투표에 이어 4월 29일 유권자들의 직접투표와 개표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경기도 판교신도시 안에 4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가 2일 처음으로 문을 열었지만 학생 수 부족으로 기형적인 운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파트 입주 지연으로 한 초등학교는 2개 학년에서 '나홀로 전입학생'을 받는 등 학교마다 학년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지 못했다. 분당구 판교동에 위치한 낙생초등학교는 이날 전교생 16명으로 개교식을 가졌다. 입학생과 전학생 수는 1학년과 3학년이 각 2명, 2학년과 4학년이 각 1명, 5학년이 7명, 6학년이 3명이다. 산운초등학교는 28명, 운중초등학교는 74명, 성남송현초등학교는 가장 많은 118명으로 개교했다. 낙생초와 산운초 전체 학년의 학급당 학생수는 10명에 못 미쳤고 성남송현초등학교는 1학년에 28명이 입학해 그나마 가장 많은 학생 수를 기록했다. 중학교도 학생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로 운중중에 52명, 판교중에 28명, 삼평중에 90명이 전입학했다. 판교중학교는 3학년이 2명, 2학년이 6명이며 다른 중학교도 학급당 학생수가 도시지역 학교의 급당 인원수(40명)에 크게 못 미쳤다. 성남교육청 관계자는 "판교 신도시의 아파트 입주율이 예상보다 낮아서 빚어진 현상"이라며 "그러나 입주가 완료되고 나면 학생 수가 정상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 지연에 따른 학생수 부족으로 7개교 가운데 낙생, 산운, 운중, 성남송현 등 4개 초등학교와 운중, 판교 등 2개 중학교는 당분간 학년당 1학급씩만 운영한다. 삼평중학교는 1학년만 2개 학급으로 편성하고 2~3학년은 1학급씩으로 운영한다. 성남교육청은 초등학교 한 곳당 담임교사 6명, 교장.교감.교과전담교사 각 1명 등 총 9명의 교사를 배정했고 중학교는 학교당 10명의 교사를 배치했다. 신설된 4개 초등학교는 18~30학급을, 3개 중학교는 24학급씩을 구성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급식은 성남송현초교와 삼평중에서 공동으로 음식을 만들어 냉동차로 각 학교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일 오전 10시 현재 판교신도시에는 993가구만 입주를 끝내 25.8%의 저조한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초등학교에 이어 중ㆍ고교의 영어수업도 문법보다는 말하기와 듣기 등 회화 위주로 바뀔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중학교 8곳, 고등학교 8곳 등 16개 학교를 `영어 회화수업 시간 운영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학교는 새 정책을 정식으로 시행하기 전에 시범적으로 적용해 보는 학교를 말한다. 공모와 심사 절차를 거쳐 16개 시도별로 한 곳씩 선정된 연구학교는 2011년 2월까지 2년 동안 시범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 교육과정상 중ㆍ고교의 주당 영어수업 시간은 중학교 1~2학년은 3시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4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교과부는 그러나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해 영어수업 중 문법이나 회화에 몇 시간을 배정해야 하는지를 따로 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국제중, 외국어고 등을 제외한 일반 학교에서는 가르치기 쉬운 문법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특히 중ㆍ고교에서는 수능 중심의 수업이 이뤄져 회화 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교과부는 분석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에 따라 이번에 지정한 연구학교들이 주당 3~4시간의 영어수업 중 1시간을 회화 중심 수업시간으로 편성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시도 교육청이 선발한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연구학교에 우선하여 배치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의 회화능력 차이를 고려해 가급적 수준별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효과적인 영어회화 수업 모형 및 교재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올 연말까지 16개 연구학교에서 보고서를 받아 중ㆍ고교 영어회화 수업 운영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일반 중ㆍ고교에서 회화 수업이 확대되도록 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영어 교육과정에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4개 영역을 골고루 다루게 돼 있다"며 "이는 학교 영어교육을 내실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2009년 초.중학생의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이달 31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하고 이를 16개 시도 교육청에 통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발생한 학업성취도 성적 오류 논란으로 현재 시도 교육청별로 성적 재집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이 기간에 진단평가까지 시행되면 교육 현장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학업성취도 오류 파문을 바로잡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시도 교육청별로 성적 재집계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 예정됐던 진단평가가 각 시도 교육청에서 선정한 표집 학교(전체의 0.5%)에서는 오는 31일 실시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시도 교육청별로 자율적으로 날짜를 정해 시행하게 된다. 진단평가는 매 학년 초 학생들이 전년도에 배운 내용 중 어떤 교과,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가 대상이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학업성취도 평가와 달리 진단평가 결과는 전국적으로 집계되거나 공개되지 않고 개별 학교에서 참고 자료로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