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능치초등학교(학교장 최경석)는 5월 8일(금) 10:00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전교생이 본교 인근에 위치한 김천도립노인전문병원을 방문, 외롭게 병마와 씨름하는 어르신들의 가슴에 모처럼 활기를 넣어 드렸다. 병원의 요청에 의거 학생들의 교육적 차원에서 흔쾌히 받아들인 학교장은 학생들도 어르신들도 함께 모두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하였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편지 낭독과 어버이날 노래 불러 드리기 그리고 200여명의 어르신들의 가슴에 본교 학생들 각각 10여분정도의 어르신들에게 사랑의 꽃을 달아 드렸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가슴에도 효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학교장은 교실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노인들의 메마른 가슴에 심금을 울리는 일은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경험이 본교 학생들에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지법 민사4단독 강재원 판사는 초등학생 A(13) 군이 수업중 사고를 당했지만 보건교사와 학교 측이 조속히 대처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면서 해당 교사와 경남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강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 학생이 과학실습시간에 사용한 커트 칼날이 부러져 눈에 맞는 사고가 난 난 뒤 보건교사는 학생에게 눈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는데 이는 감염가능성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되는 조치였다"며 "당시 학생이 병원에 후송됐다해도 병원의 다른 수술 계획 등으로 인해 당장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치료가 지체됐다고 볼 수 없어 교사의 주의의무 위반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 판사는 이어 "지도교사도 재료와 칼 이용방법 등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고 다른 교사에게 잠시 학생관리를 부탁한 점 등이 인정돼 사고 당시에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웠다는 것만으로 관리감독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 군은 지난 2007년 과학의 날 실습으로 물로켓을 만드는 과정에서 커트 칼로 플라스틱병을 자르다 부러진 칼날조각이 눈에 맞았지만 칼날이 눈에 들어가지 않고 출혈도 없어 기본 치료만 받고 다시 수업에 들어갔다. 3시간 여 지나 눈이 불편했던 A 군은 다시 보건실을 찾았고 보건교사로부터 연락받은 부모와 함께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외상성 백내장 등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지만 A군의 가족은 학교측이 재빨리 대처못해 이런 피해를 입었다면서 소송을 냈다.
7000명의 건각들 햇빛 찬란한 5월의 봄을 달렸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은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힘찬 발걸음으로 들썩였다. 부상자 응급 처치는 우리에게! 한국학교보건연구회 한경희 부회장(서초고)은 “1회 대회 때부터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달리기 전 혈압 체크, 가벼운 근육통 등 치료를 통해 부상자 없이 즐거운 대회로 마무리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구야 힘내! 초등부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힘내라 힘! 동국대학교 백상응원단의 식전공연으로 마라톤의 열기를 돋우고 있다. 70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구관서 EBS사장과 한국교총 부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일곱 돌을 맞은 교육사랑 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대회사 이원희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함께 달리며 교사, 학생, 학부모간 사랑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며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좋은 추억 만드세요 오세훈 서울시장도 “먼지 없는 깨끗한 서울시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깨끗한 공기 속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주요인사들이 교육사랑 마라톤대회의 출발을 알리는보턴을 누르고 있다. 도전만이 살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최다 참가교는 서울 성지중고교(교장 김한태). 1700명 재학생 중 1089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 유니폼도 같이 맞춰 입고 “도전만이 살 수 있다”는 플래카드로 그 어느 학교보다 돋보였다. 엎치락뒤치락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 간발의 차이로 골인하고 있는 5km 1위 선수. 기록은 19분43초. 헉헉! 최선을 다해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가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아빠와 함께 출전한 학생들이 결승점을 통과 한 후 엄마로 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우리 나이차는 67살 최연소 참가자 오나경(6)양과 최고령 참가자 김한태(73)성지중고 교장. 축하공연 식후 행사로 가수 러블리의 축하공연으로 마라톤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다. 닌텐도는 내꺼야 경품으로 등장한 게임기를 갖고 싶은 아이들은 자신의 등번호가 불리기를 기원하며 힘껏 함성을 내질렀다.
출발! 7000명의 ‘행복한’ 발걸음 ○…햇빛 찬란한 5월의 봄을 달렸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은 교육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학생, 교원, 학부모의 힘찬 발걸음으로 들썩였다. 70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대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구관서 EBS사장과 한국교총 부회장단, 시도교총 회장 등이 참석해 일곱 돌을 맞은 교육사랑 마라톤대회를 축하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함께 달리며 교사, 학생, 학부모간 사랑을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자”며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먼지 없는 깨끗한 서울시 만들기 위해 애쓸 것”이라며 “깨끗한 공기 속을 달리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직접 5km 달리기에 참여한 구관서 EBS사장은 “교육은 마라톤과 같다”며 “달리면서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자원 봉사자 100여 명 이른 아침부터 수고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소속 어머니 봉사단 샤프론은 아침 8시도 채 되기 전부터 나와 각 학교 부스별로 자리해 마라톤의 진행을 도왔다. 이명숙 경인고 학부모는 “20개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오늘 참여했다”며 “사고 없는 깨끗한 진행을 위해 끝까지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자 응급 처치는 우리에게! 한국학교보건연구회 한경희 부회장(서초고)은 “1회 대회 때부터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달리기 전 혈압 체크, 가벼운 근육통 등 치료를 통해 부상자 없이 즐거운 대회로 마무리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꼭 완주하고 싶어 …”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 백마중학교 2학년 지준제군.준제군은 “학교에서 포스터를 보고 달리고 싶어 직접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을 했다”며 “몸은 불편하지만 오늘 꼭 10km를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10km를 완주하고 골인하는 준제군의 표정은 자신감으로 가득차 보였다. “도전만이 살 수 있다” 성지중고 1089명 참가 ○…이번 대회에 최다 참가교는 서울 성지중고교(교장 김한태). 1700명 재학생 중 1089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 유니폼도 같이 맞춰 입고 “도전만이 살 수 있다”는 플래카드로 그 어느 학교보다 돋보였다. 15년 전부터 운영해온 교사 마라톤 대회를 주축으로 매년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서울 문일고(교장 홍종용). 올해는 중간고사를 끝낸 고1~2학생과 교직원 353명이 참여해 최다참가 2위를 차지했다. 매일 등교 시 건강달리기를 실시해온 덕분에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서울 석관초(교장 김영철)가 250명 참가로 그 뒤를 이었다. 10km 여자 교사 1위 “7연패 정말 기뻐요” ○…10km 교사부분 1위는 남녀 모두 교육사랑 마라톤 마니아였다. 정평성(서울 신방학중) 교사는 “교육사랑 마라톤대회에 6번 참여했다”며 “1주일에 3~4일씩 7~8km를 뛰며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선영(시흥 장곡중)교사는 “1회부터 참가해 매년 1등을 했다”며 “7연패의 대기록을 수립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5km 교사부분 남자 1위를 차지한 김홍주(수원 자혜학교)교사는 “2년 만에 출전하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냈다”며 “흙길을 밟으면서 뛰니 발걸음도 가벼웠다”며 기뻐했다. 여자 교사부분 1위 박현숙(시흥 장곡중)교사는 “학창시절 달리기는 꼴찌만 해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1등을 했다”며 “아이들한테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제가 직접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km 학생부 1위 “와! 정말 1등이에요?” ○…건국대학교 사대부속고 2년 오키야마 세이카(일본)양. “5년 전에 한국에 와 이번에 처음 출전했다”는 그녀는 “뜻밖의 1등에 너무 좋다”고 감격했다. 수성중 3년 김태환군은 “올해 2번째로 참가하게 됐다”며 “내년엔 더 열심히 연습해 기록을 20분 안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탑중 1년 김소린양은 “초등학교 때 4등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1등을 해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송천초 6년 여진아양도 “매일 저녁마다 친구와 둘이서 학교 운동장을 뛰면서 연습한 것이 1등의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전북도교육청은 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말에 치러진 진단평가에서 학생의 체험학습을 승인한 익산 여산초등학교 A 교장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A 교장이 '공무원은 공무 수행 시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복종과 성실 의무를 위반했으나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봉은 급여의 30% 가량을 줄여 지급하는 것으로 견책과 함께 경징계에 포함된다. 징계위 관계자는 "초.중등 교육법에 진단평가를 의무적으로 치르게 돼 있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당시 체험학습을 허용하지 않도록 지시했는데 이를 어겼다"며 "하지만 진단평가를 거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순수한 의미의 체험학습으로 오해해서 이뤄진 일이어서 징계 수위를 낮췄다"고 말했다. A 교장은 지난 3월 말의 진단평가에서 4학년 학생 1명의 체험학습을 승인했으며, 이 학생이 시험 거부운동을 한 시민단체의 체험학습 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위에 넘겨졌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원당초등학교(교장 박종수) 운동장에서는 11일 오후 7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가와 가수 등이 출연,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9일 학교에 따르면 문화관광체육부의 지원으로 열리는 '봄 밤, 꽃 피는 밤' 공연에는 가수 강산에를 비롯, 예동어린이 중창단, 퍼포머 그레고, 마술가 오쿠다 마사시 등이 나와 문화에서 소외된 농촌 어린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비눗방울 아저씨'로 통하는 일본인 오쿠다 마사시가 비눗방울 묘기를 선 보이고, 수많은 악기를 다루는 퍼포머 그레고는 마술과 같은 인형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KBS, MBC 창작동요대회 대상을 수상했고 청와대 공연, 중국정부 공식 초청공연 등을 다녀온 예동어린이 중창단과 동요 부르는 어른 그룹인 '철부지', 한국의 록 가수인 강산에 등도 출연해 자리를 빛내게 된다. 이와 함께 음악 특성화학교로 지정된 원당초교 어린이들의 리듬합주와 합창이 펼쳐지고 지역주민, 동문들이 즉석에서 참여하여 함께 어우러지는 흥겹고 정감 어린 축제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관람료는 무료. 한편, 10일 옥천 문화공간 예곡(옛 예곡분교)과 12일 괴산 송면초등학교, 17일 영동 자계예술촌(옛 자계분교)에서도 같은 공연이 열린다.
전국의 모든학교가 가정의 달을 맞아체육대회며 경로효친 행사며 스승의날 행사로 분주한일정을 보내지 않을까?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용현초등학교에서는 1천여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동회를 가졌다. 1학년 어린이들이 4-5명이 한짝이 되어자신보다 커다란 공을 굴리고 있는 모습 신나기만하다.. 이에 장애 학생이 도우미의 협조로 정상학생들과 함께 공을 굴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에운동회를 지켜보던 학생 학부모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어버이날 아침 지난주에 다녀간 딸이 사다놓은 작은 카네이션 꽃 사이에 꽂혀있는 쪽지 글을 읽었다. 어버이날에 못 내려와서 미리 카네이션을 샀다고 하며 3일에 한 번 씩 물을 주면 한달 정도 꽃이 피어있을 거라고 한다. “날씨가 너무 좋은 오월 이예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아래는 사위가 몇 자 적은 글이 눈에 들어온다. “아버님 어머님 ! 항상 믿음직하고 든든한 사위가 될게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노란색 봉투2개에 용돈 이라면서 아내와 나의 손에 쥐어준다. 몇 달 전 시집갈 준비를 하던 작은딸이 액자가계에 들러 액자를 맞추었다. 그림이 아닌 천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 어머니”라고 쓴 글씨를 액자에 넣어 안방에 걸어놓았다. 어버이날인 오늘 아침에 액자의 글씨를 바라보니 어머니에 대한 딸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머니 곁을 떠나더니 철이 드는 것 같다. 갑자기 놀라거나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 어머니, 아버지를 부르는 경우를 종종보곤 하는데 부모자식간은 1촌으로 천륜으로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나오는 소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식과 더 가깝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그럴까? 아마도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고 자랐고 안아 키우면서 어머니의 심장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밥도 지어주고 빨래도 해주며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주셨기 때문에 어머니와 더 가까운 것 같다. 엄부자모(嚴父慈母)의 우리전통윤리 때문에 아버지는 어렵고 무서운 존재로 느끼기 때문도 있겠지만 아버지는 자녀를 키우는데 직접접촉이 적고 밖에서 일하고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가족의 역할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날이었던 5월 8일을 아버지와 함께하라는 뜻으로 어버이날이라고 정한 것을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어버이날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무한대의 사랑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고생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자식을 잘 키우려는 모성본능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농경사회에서 우리를 키워주신 어머니들은 지금보다 더 가난했으며 지금보다 더 힘들게 농사일을 하면서 여러 명의 자식을 키우시느라 그야말로 등골이 빠지도록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자녀를 많이 낳아 키우면서도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도 자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키웠다. 그래서 더 거룩해 보이는 것이다. 요즈음의 젊은 부모들은 무슨 이유로 아이들 낳고도 그리 이혼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다. 이혼을 했거나 직장 일을 이유로 자식을 시골에 사시는 늙은 부모님에게 맡기는 어머니들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 소위 조손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 어린이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 예전의 어머니들 보다 더 많이 배웠고 삶의 질도 좋아졌으며 아이도 적게 낳는데 자식을 부모가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인성이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시기에 부모 곁을 떠나 사랑을 못 받아 문제아로 자라는 데도 이들 부모들은 더 큰 짐을 늙으신 부모님에게 지워주고 있다. 문제아들을 상담해 보면 대부분 결손가정으로 귀착된다. 출산율이 떨어져 초등학교 입학생이 감소하고 있는데 올해 어버이날은 젊은 어머니들의 모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이 “어머니”라는 것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5월 7일, 문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문의 한마당 큰 잔치'가 열렸다. 잔치는 기쁜 일을 축하하기 위해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는 일인데, 점심은 각자 싸오는 옛날식 운동회에 '큰 잔치'라고 이름 붙여 조손가정 아이들에게는 미안했다. 그래도 세상이 밝음을 증명하는 맑은 날씨, 아이들의 땀방울을 씻어주는 시원한 바람, 송홧가루를 날리며 운동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양성산이 신이 난 어린이와 행사에 참여한 어른들을 축하했다. 세상은 편의위주로 변화한다. 뒤늦게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며 그게 가장 민주적인 방법이었다고 깨우치는 것도 많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그중 하나가 추억의 보물창고 속에서 가끔 한 번씩 꺼내보는 운동회다. 수학여행, 소풍, 운동회….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른들에게는 소중한 추억거리들이다. 그렇다고 그런 행사를 아이들이 모두 즐거워 하는 것은 아니다. 여럿이 함께 하는 행사는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면서 인내해야 할 것들이 많다. 자기 자녀가 지긋지긋해하는 운동회를 좋아할 어른도 없다. 옛날식 운동회를 대행하는 레크리에이션 회사가 늘어났다. 전문가는 배꼽 빠지게 웃기는 재주가 있다. 레크리에이션이 가미된 축제는 참여한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를 즐겁게 만들며 스트레스까지 해소시킨다.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율동을 하고 함성을 질러 운동량도 많다. 대부분의 학교가 운동회를 레크리에이션 회사에 맡겨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축제로 진행한다. 요즘은 옛날식 운동회가 열리는 학교들이 뉴스거리가 되는 세상이다. 문의초등학교 학부모나 직원들도 레크리에이션 축제를 원한다. 옛날식 운동회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문의 한마당 큰 잔치'였다. 어린이날이 막 지난 어버이날 하루 전이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거우면 되는 축제이기도 했다. 나는 이날 아동 관리를 맡아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했다. 아이들은 수없이 오가며 "선생님, 배고파 죽겠어요. 엄마한테 가서 물먹고 올게요."를 물어온다. 요즘 아이들에게 무조건 인내심을 요구할 수 없다. 아이들과 대화를 하며 적절히 통제하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운동장과 응원석을 두루 살펴봤지만 쓰레기가 보이지 않았다. 운동회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큰 행사다. 잔소리도 통하지 않는 운동회날 쓰레기가 없다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 아끼고, 가르고, 모으는 게 아가모 운동이라는 것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실천하지 않아 우리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 사실 아가모보다 버리지 않는 게 먼저여야 한다. 아가모 홈페이지(http://www.agamo.co.kr)의 메인화면에 '가치를 아는 사람 내 아이는 다릅니다. 가치가 있는 만큼 가치 있게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은 가훈으로만 필요한 글자가 아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좋은 방향으로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삶이 아름답다. '문의 한마당 큰 잔치'를 자축하는 직원들의 회식자리에서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은 칭찬이 이어졌다. 쉬우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행동을 스스로 깨우친 문의초등학교 아이들이나 학부모님들께 마음에서 우러나는 박수를 한없이 쳐주고 싶은 날이었다.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는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5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의 2006년 연구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 조사 결과,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은 71.6점으로 OECD 20개 국가 중 최하위에 해당했다. 이는 1위 그리스(114점)보다 40점 이상 낮은 것이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설문과 함께 보건복지가족부 자료 등을 근거로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교육, 물질적 행복 등 6개 부문을 점수화한 뒤 유니세프의 2006년 연구와 비교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한국 학생 중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55.4%로 OECD 20개국 평균 84.8%에 크게 못 미쳤다. 또 한국 학생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4.4%로, OECD 평균 14.9%보다 10% 가량 높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당시 유니세프가 항목별로 조사한 국가수는 18∼25개로 일괄적이지 않았고, 특히 한국에 대한 연구는 빠져 있었다"며 "유니세프가 점수화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행복감 등을 측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업성취, 교육참여, 학업열망 등을 평가한 교육 부문에서는 한국이 120점으로, OECD 24개국 가운데 벨기에(121점)에 이어 2위에 해당했다. 또 15∼19세 청소년의 교육 지속 여부로 측정한 교육참여에서 한국은 91%로 OECD 평균 83%를 상회했고, 읽기.수학.과학 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에 올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의 1천명 당 영아 사망수는 5.3명으로 OECD 평균 4.6명보다 높았지만 저체중아 비율은 4.1%로 평균(6.3%)보다 낮았으며, 비만과 흡연 비율 등을 조사한 건강 관련행동 항목은 106.9점으로 18개국 가운데 4위, 물질적 행복은 102.6점으로 25개국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한국 사회에서 건강, 교육, 안전 등 하부구조망은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매년 교육주간을 맞아 교총이 수여하는 ‘교육가족상’.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 중에서 6인 이상이 교원인 가족이 대상이다. 올해는 3남매와 며느리, 사위까지 모두 초등 교사로 재직 중인 김상범 인천작전초 교사 가족을 비롯해, 양기석 경기부교육감, 서춘송 강원 둔내초 교장, 이난희 경북 영주동부초 교사, 박맹제 경남 신안초 교장 등 5가족이 선정됐다. 3남매 부부 모두 초등교사 ▲김상범 교사 가족=김 교사의 3남매 부부가 모두 교사다. 근무 지역도 경기·인천지역으로 가깝고 초등교사인 점도 공통점이다. 장남 김광희 교사(고리울초)·이정미 교사(부인초) 부부는 부천에서 근무한다. 차남 김성희 교사(군자초)·김은진 교사(은계초) 부부는 경기 시흥시에서, 장녀 김유미 교사(용정초)·권찬수 교사(덕이초)는 경기 고양시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특히 김광희 교사의 경우 처음엔 일반대에 진학했지만, 군 제대 후 막내동생과 함께 교대에 다시 입학했다. 김상범 교사는 “가족이 모두 평교사로 재직 중이기 때문에 모이면 마치 직원 협의회를 하는 것 같다”며 “지역별·학교별로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한 정보 교환을 하는 등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김 교사 가족은 모두가 교총회원이다. 처음엔 교직단체 가입에 대한 의견차가 있었지만, 교직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교총에 가입하게 됐다. 김 교사의 꿈은 3대에 걸쳐 교육자 집안을 이루는 것. 5명의 손자가 있는데 그중 몇몇은 선생님이 꿈이라고 대답한단다. 김 교사는 가족의 생활패턴이 모두 같아 쉽게 모일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만날 때마다 교직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도움 주고받는 든든한 버팀목 ▲박맹제 교장 가족=1남 3녀 중 세 자매와 남동생이 교원이다. 장녀 박동진 교사(김해여고), 차녀 박동춘 교사(김해 장유초 교사), 3녀 박지운 교사(부산 개림중)가 주인공이다. 이창수 창원 외동초 교사는 둘째 사위다. 40년간의 교직 생활 중 박 교장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은 동생인 박근제 경남교원연수원 연구사. 4남매 중 바로 아래 동생으로 같은 지역에서 초등교사를 함께 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다. 박 교장은 가족이 모이면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하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단지 참고가 될 만한 내용들을 설명해준다. 그래서인지 서로 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딸들이 처음 교직에 들어설 때나 학교를 옮길 때 특히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죠.” 다양한 의견교환이 최대 장점 ▲서춘송 교장 가족=서 교장 가족은 4남매 중 차녀 서지혜 교사(성남 중부초), 3녀 서성진 교사(서울풍납초), 장남 서성주 교사(원주 동화초) 등 3남매가 초등교사다. 며느리 윤정은 교사(원주 만종초)도 마찬가지다. 맏사위 신호진 교수는 한신대에 근무한다. 서 교장은 “아이들을 키울 때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함께 교직에 있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며 “주변에서도 많이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3남매가 교직에 들어선 것은 서 교장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서 교장은 “교직이 사회적 부귀나 명예가 큰 직업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보람이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교대 입학을 권했다”며 “만족해하며 지내는 것을 보면 고마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서 교장 가족도 모이면 학교에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하는 방법, 효과적인 교수 방법 등 대부분 학교 이야기를 한다. 최근엔 교직단체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얼마 전엔 교원들의 성과 상여금 반납 운동에 대한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서 교장은 “관리직 입장에서 학교 운영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반대로 젊은 교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경험과 아이디어 모으는 가족회의 ▲양기석 경기부교육감 가족=장녀 양지연 교사(의정부 호원고)·장남 양승욱 교사(포천 동남고)·차녀 양지원 교사(양주 주원초병설유치원) 등 3남매도 모두 교편을 잡고 있다. 부인인 신윤옥 교사(의정부호동초)와 며느리 박여운 교사(서울 숙명여중)까지 모두 6명이 교육가족을 이루고 있다. 양 부교육감은 매주 1번씩 가족회의를 열고 교직생활에 대한 토론을 한다. 3남매의 교직경력이 1~2년차에 불과해 부모의 덕담이 대부분이다. 양 부교육감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을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학창시절 은사님들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강조한다. 반면에 양 부교육감이 배우는 것도 있다. 바로 새내기 교사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가족회의 시간은 선배 교원의 오랜 경험과 후배 교사의 발랄하고 생기 있는 아이디어가 결합하는 시간입니다. 서로를 잘 아는 가족이기 때문에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3대가 쌓은 교직 노하우 대물림 ▲이난희 교사 가족=남편과 두 아들, 오빠까지 모두 6명이 교사다. 남편인 문성식 영주 대영중 교장과 이세호 영주 제일고 교감은 중등이며, 장남 문희철 교사(울진 죽변초), 큰며느리 김희연 교사(울진 기성초 구산분교), 차남 문희규 교사(봉화 명호초)는 초등이다. 이난희 교사는 유치원 교사로 유치원·초등·중등이 모두 섞여있다. 또 차남이 10월 초등 여교사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조만감 7명의 교육가족이 된다. 이 밖에 이 교사 가족은 시아버지인 문태호 전 영주초 교장까지 하면 3대가 교육자 집안이다. 이 교사는 “관심사가 같아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교육가족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각급학교가 모두 모여 있어서 더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직생활 4~6년차로 이제 적응단계에 접어든 두 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즐겁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교단에 있을 아이들에게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다는 것이 또 다른 보람으로 다가옵니다. 시아버님부터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라서 더 큰 가치가 있죠.”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한국교총과 롯데시네마가 교원을 대상으로 영화 무료관람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28회 스승의 날에는 한국교총 회원이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스승의 날 당일 교원증을 제시하면 본인에 한해 전국 50개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상영 중인영화를 볼 수 있다. 또 11~16일에는 제57회 교육주간 기념 ‘사제동행 영화여행’ 이벤트가 열린다. 총 45개 학급(초등 20, 중등 13, 고등 12) 담임 및 학생들에게 영화를 보여준다. 관람을 원하는 학급은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이메일(myhy98@kfta.or.kr)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상영영화 및 극장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2-570-5763
-수원 영화초, 전교생 수원화성 체험학습 실시- "이 작은 거중기로 10톤 이상의 무거운 것을 들어올릴 수 있다니…….“ 수원화성을 세우기 위해 정약용 선생이 발명한 기구에 대해 설명을 듣는 아이들은 놀라운 듯 연신 탄성을 질렀다. 수원 영화초교(교장.오세건) 전교생 1천2백명은 지난 6일부터 3일간 수원화성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원래 도교육청지정 역사관시범학교 운영과 관련해 일회성 행사이던 것을 아예 본교 특색사업으로 2007년부터 3년째 계속 이어오고 있다. 첫해에는 그냥 학교 가까이 있는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걸어서 돌아보고 소감문을 쓰는 것으로 끝났지만 작년에는 수원화성에 담긴 효원의 향기를 되새기며 정조대왕의 효성과 연결지어 가정의 달 행사로 정착시켰다. 그리고 올해엔 수원화성박물관의 개관에 맞춰 수원화성 축성과 관련한 조상들의 과학적 슬기와 노력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먼저 학교와 가장 가까운 창룡문과 연무대를 찾아 자원봉사 해설사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성곽을 돌아본 후 지난 달 개관한 수원화성박물관에 들러 수원화성과 관련한 실감나는 자료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학교로 돌아와 수원화성과 관련한 캐릭터그리기, 나만의 소개책자와 우표만들기 등 문예행사를 갖고 모든 학급 홈페이지에 마련된 역사교육 게시판에도 올려 서로의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에 출품하여 작년엔 최고상인 으뜸디자인학교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또한 본교 발명영재단은 문화재청지정 문화재지킴이로 지정받아 수원화성의 환경정화 및 지킴이 활동에 힘쓰는 한편 화성축성과 관련한 과학적 사례를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 소개하여 금상을 수상하였다. 거중기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는 발명영재단 이채희(4년.10세)양은 “조상들의 지혜 뿐만 아니라 효의 의미가 담긴 세계문화유산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수원화성을 더욱 소중하게 아끼면서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커다란 포부를 밝혔다.
이글은 사랑하는 제자의 박사학위 취득 감사의 잔치에 초대를 받고 교육자로서 가장 자랑스럽고 교육자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하였던 이야기를 편지글로 쓴 글이다.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일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참석 하였기에, 더욱 감명이 깊었고 여러 사람 앞에 교육자의 보람을 느꼈던 이야기이다. 그러나 정작 제자의 칭찬만 받고 초대받은 사람들 앞에서 덕담 한 마디 해 주지 못하고 돌아오는 무심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후회와 교육자로서의 참된 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제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2009년도 스승존경 제자사랑의 날을 맞이하여 실추된 교권확립으로 스승존경 풍토와 교육공동체 상호간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이 글을 올린다. 나의 사랑하는 제자 충청남도의원이며 행정학박사 000, 학위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어제는 내가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최고의 보람을 느끼는 날이었지. 얼마나 기쁜지 두고두고 자랑하고 싶고 앞으로도 자랑을 아마 많이 할 것 같구나. 그러나 행정학 박사학위 기념 축하연에 참석하여 제자의 칭찬만 들은 그 선생님은 하객들에게 제자에 대한 축하의 말도 하지 못하고, 자기 자랑만 하다가 돌아오게 되면서 얼마나 후회를 하였는지 모르네. 선생님의 가장 큰 보람은 어제와 같은 날이 최고의 날인데 말이야, 이와 같이 즐거운 날에 내 제자를 축하하러 온 모든 하객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돌아오는 선생님은, 못난 초라한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부끄러움으로 우중에 대전으로 돌아오는 열차 속에 자책을 하고 또 하고 얼마나 많이 하였는지……. 아래 글은 축하연이 지난 뒤, 뒤늦게나마 사랑하는 나의 제자를 위하여 축하연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은사가 제자에게 전하는 글의 형식으로 쓰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이라는 마음에 몇 자 보내니 조금이나마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네. 사랑하는 000 박사학위 기념 축하연에 축하를 하러 오신 모든 지우, 친지, 하객들에게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 내가 가르쳤던 제자 000가 나에게 세 가지 즐거움을 주었으니, 첫째가 제자가 스승보다 높은 학문에 입문하여 박사 취득을 하였으니 이 또한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닌가 하네. 효는 주위의 어른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효의 으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오늘 제자 00는 스승보다 높은 학문에 경지에 이르러서 선생님을 기쁘게 하였으니 과연 제자의 도리를 다한 것이라 생각을 하며, 둘째,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더불어 살면서 주위의 많은 분들과 친분을 두터이 하고, 많은 친지 및 지인들과 폭넓은 대인관계로 원만하고 바람직한 생활을 하는 보통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사회생활을 잘하니 이 또한 즐거움을 주는 것이며, 더욱이 수많은 사람의 입을 통하여 바람직한 충청남도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잘한다는 칭송을 들으며 살아가니 이 또한 스승을 즐겁고 유쾌하게 하는 것이며, 셋째, 겸양의 지덕을 갖추었으니 이 또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 생각이 되어 흐뭇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생각을 하네. 잘못하면 조상 탓이요, 잘하면 내가 똑똑하고 잘 난 탓에 모두가 이루어 진 것이라는 세태인데, 사랑하는 나의 제자 00는 어릴 때부터 가까이에서 더불어 살아왔던 모든 분들이 도와주어 오늘에 이르렀다는 인식은,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을 하네. 축하연에 초대한 자리가 어릴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움을 주셨던 은사와 이웃을 초대하여 그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를 보고 알 수 있는 일이었지. 이 모두가 본인의 피나는 노력은 뒤로하고 주위의 모든 분들께 공덕을 돌리는 겸양지덕의 미는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며, 축하하러 온 모든 분들도 더욱 우리 제자 00에게 전폭적인 믿음과 사랑으로 도와주리라 믿네. 더욱 증진하여 이 나라와 지역사회에서 더욱 큰일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네. 앞으로는 우리 주위에서 공정한 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 불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더욱 모든 일이 잘 풀어지지 않을까 노파심에서 한마디 붙이는구먼. 마지막으로 세상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생각하는데, 00는 몸무게가 너무 지나치게 나가지 않는가 걱정이 되는구먼. 너무 인생의 목표에만 의욕을 가지고 성취하려고 하지 말고 이제 내 주위도 살펴보면서 건강관리 잘하시게. 이 또한 본인은 물론이고 가정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베풀어 준 은공에 대한 보답이 된다고 보는 것이네. 언제나 근면하고 성실히 생활하는 000 행정학박사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항상 걱정을 해 주시는 어머니와 오늘에 있기까지 열심히 내조한 00의 처는 모든 분들이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였기에 별도로 축하의 말씀은 드리지 못하였네. 스승이라는 사람이 제자의 칭송만 듣고, 축하연에 모인 하객들 앞에서 내 제자 칭찬하지 못하였음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뒤늦게나마 몇 자 적어서 보내면 내 마음이 편안해 질까하여 뒤늦게 적어보았다네. 글 중에 직분과 관련된 의원이라든지 학위와 관련된 박사 등 직함을 사용치 않음은 내 제자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초등학교 때의 그 정겨움을 살리기 위함이었음을 양지해 주길 바라며 이만 줄이네. 늘 건강하고 가정에 평화를 소망하며
5월6일 인천명현초등학교(교장 김명직)에서는 나근형인천시교육감과 이익진계양구청장 교육위원, 학생 학부모 지역유지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현 관악부』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전행사로 인천부평공고 박장섭교사 지도의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는데 사물놀이패의 각종 묘기에 흠뻑 빠진 명현어린이들의 눈초리가 진지하기만 하다.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품종관리 센터(원장: 김태수)와 달천초등학교(교장:이찬재)가 녹색교육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을 하였다. 지난 4월 29일 오후 2시 달천초등학교에서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결연 식을 가졌다. 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원장과 유세걸 박사(품종심사과장)와 실무자5명이 참석하였고 학교 측에서는 김복용 학교운영위원장, 박영숙 자모회장, 교직원,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에 이어 결연증서에 서명을 하고 양쪽 기관의 대표가 결연증서를 교환하였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10명을 선정하여 우선 3명에게 각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매달 30만원과 4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주기로 하였다. 학교방문 기념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공과 배구공도 선물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전교생에게 학용품세트를 선물하여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였다. 학교장의 인사말에 이어 원장의 인사말을 끝으로 화기 애애한 가운데 결연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행사를 모두 마쳤다. 달천초등학교는 벌판에 위치한 학교로 그동안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을 3년간 조성하여 녹색의 숲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동문회에서 나무를 기증하는 등 많은 지원이 있어 아름다운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품종관리센터에서는 학교 숲 관리를 지원해주기로 하였고 어린이들은 산림품종관리센터를 방문하여 생태 숲 체험행사를 가질 계획을 약속하였다.
전인적 역량을 가진 교원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대와 같은 독립형 교육기관보다 종합대학에서 교원을 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갑성 한국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장은 6일 '교원의 질 제고를 위한 효율적 교원양성 방향'이라는 주제의 원고에서 "교원에게는 폭넓은 교양과 전인적 역량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독립형 교원양성기관보다 종합대학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교대와 종합대 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시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실장은 "독립형 교원양성기관을 운영하는데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종합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절감된 비용을 다시 교원양성 과정에 투입할 수 있어 그만큼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의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 추세의 변화에 따라 초등과 중등의 구분도 무의미해지고 있다"며 "아동의 특성에 맞는 전문성을 갖춘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초등과 중등 교원 양성과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어 "사회변화 및 지식의 증가에 따라 교원들에게 더 많은 능력과 역량이 요구되는데 학부 과정만으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수 없다"며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 대학원 수준의 교원 양성과정을 개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한국교육개발원이 7일 서초 리더스 클럽에서 '교원 양성체제 발전방향 탐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제43차 교육정책포럼에서 이 원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11~30일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언어폭력을 주제로 특별수업을 진행하고 고학년은 사이버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업을 하게 된다. 중학교의 학습 주제는 집단따돌림과 금품갈취로 정했고 고교의 경우 법은 학교폭력에 관대함이 없다는 내용이다. 교총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필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지도안과 동영상 등을 활용한 수업자료를 제작,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별수업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일깨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08년도 학교폭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10.5%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교총은 특별수업에 앞서 7일 오후 인천상청초등학교에서 김주용 교사의 지도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매년 5월만 되면 가정의 달이라는 명목 하에 일시적인 각종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기서 실시되지만 5월만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 식으로 자취를 감추는 사례를 우리는 매년 보고 듣고 있다. 가정에 소중함은 곧 따듯한 가족의 소중함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학교현장에서 따뜻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교육 즉‘효’의 생활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실천하는 성남시 검단초등학교 최순의 부장교사의 실천사례를 소개해 본다. 최 부장교사가 느끼는 오늘날의 가족의 실상은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경제활동에 바쁘고,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가족들끼리 조용히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가족끼리 나누는 사랑과 고마움을 나누는 기회도 없으므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표현하는 태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첫째, 부모님을 1분간이라도 안아드리기를 생활화 한다. 부모 자식간의 정을 나누는 방법은 지금까지 부모님이 우리를 안아 주었을 때 가장 따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역발상으로 자녀들이 받을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받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하루 1분이라도 부모님을 껴안아 보고 그 느낌과 기분이 어떠했는지 일기도 써 보고 정기적으로 발표회도 가져본다. 둘째, 부모님 일 도와 드리기를 생활화한다. 부모님이 하는 일 중에서 하루에 한 가지라도 선택해서 부모님과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고 대화도 나누며 일을 드린다. 부모들은 도움 받은 내용을 알림장에 적어 다음날 선생님에게 보여주게 한다. 셋째, 가족과 친지의 올바른 호칭을 말할 수 있게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가족단위가 대가족으로 구성되어 생활 속에서 호칭 사용이 생활화 되었지만, 산업사회인 오늘날에는 핵가족으로 인해 친지들과 접촉이 과거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이모, 고모, 삼촌 등 가까운 친척들이 없어 더욱 혼란스럽다. 그래서 가족과 친척간에 나와의 관계, 성명, 나이, 사는 곳, 등을 개별적으로 가족 도표를 만들어 본다. 최순의 부장교사는 위와 같은 활동을 지속으로 전개한 결과 첫째,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더욱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누는 마음의 힘이 커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고, 둘째, 부모와 가족들과 대하는 생각과 태도가 다라졌음을 부모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가정은 국가사회의 기본조직이다. 가정에서 효를 아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어른을 공경하게 되고, 가정에서 가족 친척들과 우애하는 사람은 밖에 나가서도 공동체 사회에 필수적인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효’의 기본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순의 부장교사의 실천사례를 학급의 특색과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번쯤 따라해 보자.
“교사 스스로는 큰일을 하고 있다고 자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관 형성에는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지대합니다. 제 인생에서도 국가관, 민족관을 심어주신 분은 초등학교 은사님이었습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이원희 한국교총을 만난 자리에서 “선생님이라는 훌륭한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스승의 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교원연구년제 확대와 학교자율화 방안 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수교원에 집중 투자…‘교원연구년제’ 선발인원 점차 확대할 것 ‘외부전문가 교직 진출경로 마련’은 특정 고교 해당, 초등은 무관 근무성적평정 기간단축 필요 동감, 올해 반드시 개정작업 마무리 “교원은 최고 인재, 걸맞은 처우 선에 노력” 이원희=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은 교과부와 교총은 물론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당 대표, 시·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어느 때 보다 성대히 치러질 예정입니다. 스승 존경 풍토 마련을 위한 교과부의 노력에도 감사드립니다. 스승의 날을 맞는 교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병만=우리는 선생님을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제 개인적 경험을 돌아보더라도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 선생님의 진심어린 관심과 따뜻한 사랑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스승 존경의 분위기가 사라져 가고 있으며, 참다운 스승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어렵게만 여겨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수록 우리 선생님들께서 더 큰 용기와 힘을 내시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길러주시는데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미래와 꿈을 키워주는 학교,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을 이루기 위해 애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이원희=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데로 선생님들이 용기와 힘을 가지기 위해선 교단에서 열심히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존중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범실시 되고 있는 수석교사제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교과부가 추진 중에 있는 교원연구년제가 교원사기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안병만=그렇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우수교원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교원연구년제를 시범 시행하려고 합니다. 300명의 인원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교총과 교섭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도 교원연구년제에 대한 기본방향을 잘 마련해 구체적 로드맵을 스승의 날 즈음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원희=새로운 교수법을 접하고 연구 연수의 기회를 갖는 것은 교원들에게는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교총의 입장으로는 300명이라는 숫자가 전체 교원 수에 비해 너무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앞으로 더 늘려 주실 것을 장관님께서 약속해 주시니 선생님들에겐 큰 스승의 날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지난 1일 교과부에서는 교육과정․교원인사 등 핵심적인 권한을 학교단위에 직접 부여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는 3단계 학교자율화 추진방안 시안을 발표하셨습니다. 이 자율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우려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안병만=2008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학교단위 자율권 확대를 위해 학교자율화계획을 발표했으나 시․도교육청 중심으로 권한이양을 추진하고, 학교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교원인사 등과 관련된 핵심 분야의 자율성 확대 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마련한 시안은 부산, 서울, 대전, 광주 등 4대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5월말 경 확정․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학교교육의 만족도가 제고되고, 학교장의 책임 있는 학교 경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님이 짚어주신 데로, 3단계 학교자율화 추진 방안에 발표된 ‘외부전문가의 교직 진출경로 마련’과 관련, 일부 학교현장에서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과부의 방안은 전문계·특성화고, 예·체능계열 학교 등 기존 교원양성체제로 배출되기 어려운 분야에 한정해 박사학위 소지자를 중심으로 외부전문가를 임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고교에 해당하는 것이며, 초등 교원 양성,임용과 무관함을 밝혀드립니다. 이원희=학교자율화를 통한 초중고교의 정상화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유아교육입니다. 유아공교육 체제의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나라도 지난 2004년에 유아교육법이 제정되었습니다만, 교육기본법 제9조에 유아교육을 위해 ‘학교’를 둔다로 규정해 놓고도 아직 일제 잔재인 유치원으로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족적 자긍심을 위해서도 ‘유아학교’로 명칭을 변경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안병만=유치원의 유아학교 전환은 지난 2004년 추진되다 보육계의 반발로 무산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치원의 학교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유아교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저 역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아교육이 초등교육과 같은 의무교육체제가 아니며, 유아교육과 보육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육계 등 이해관계집단과의 의견조정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원희=부처이기주의에 의해 더 이상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장관님의 지속적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학교현장에서 가장 관심 있는 사안을 꼽는다면 ‘교원잡무 경감방안’과 교원승진규정상의 ‘근평 기간 단축’일 것입니다. 장관님께서 지난 2월 교총을 방문하신 자리에서 교원의 잡무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시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월 교과부-교총 교섭 합의사항 중 근평 10년을 단축하겠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두 가지 사안에 대한 후속조치가 궁금합니다. 안병만=기다리시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지난 4월 일선학교에 시행되는 문서를 최소화해 교육현장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선학교 시행문서 최소화 방안’을 마련․시행 중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문서인지 여부의 판단 등을 위한 위원회 구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총과 협의를 통해 교원잡무 경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교직원 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도서벽지 등 열악한 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근무성적평정 기간 단축의 필요성에도 동감합니다. 교과부-교총간 교섭․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현재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는 반드시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이 역시 교총과 면밀한 협의과정을 거쳐 합리적 기간으로 단축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원희=교과부 장관으로서 가장 힘든 부분이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관심과 우려일 것입니다. 대입 자율화 추진 이후 대교협의 미흡한 역할 수행, 사회적 책무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학들의 대입전형계획 발표 등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은 많은 혼란을 겪어왔습니다. 또 대입제도 선진화를 위해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는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요. 안병만=대학입시는 대학 자율성 존중과 초·중등교육 정상화라는 두 가기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합니다. 점수 경쟁을 하는 현행 대입방식으로는 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 회장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입학사정관제는 현재 성적 위주의 교육 현실을 바꾸고 대입제도를 선진화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면 대학의 학생선발권한 확대와 초·중등교육 정상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는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도입과 함께 수준별 이동수업 및 교육과정의 자율성 확대 등으로 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또 사교육 없이도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우수 학교(사교육 없는 학교)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수립 중에 있으며, 구체적 실행계획을 충실히 준비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원희=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장관님 말씀 데로 교사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수업을 잘하는 선생님들을 발굴, 홍보하고, 합당한 대우와 보상 등 인센티브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현직교사의 EBS 파견 등을 통해 콘텐츠 및 교수법 등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등 교원의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병만=교과부도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EBS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님 의견대로 우수한 현직교사를 EBS 수능강의 및 교재집필 등에 전담할 수 있도록 EBS에 수능 영역별로 10명 정도, 2년 간 파견해 교재판매에 따른 인세를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EBS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교육 내실화에도 크게 기여할 이 제도에 교총에서도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원희=교총의 의견을 잘 수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에도 충남과 경북에서 교육감 선거가 있었습니다만, 현재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개정 법률안이 국회에 10여개가 상정되어 있고, 그 핵심 내용이 교육감 선거제도에 관한 내용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불과 2년 전에 개정한 교육감 주민직선제에 대해 정당공천제,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제, 혹은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는 제도 등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안병만=모든 제도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에 있어서도 선거방식이라는 ‘제도’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직선제를 포함해 정당공천제, 러닝메이트제, 임명제 등 다양한 교육감 선거제도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바, 학계․교육계․국민여론 등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원희=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들에게 교원연구년제 도입이라는 선물을 비롯해 좋은 말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장관님께도 스승의 날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안병만=감사합니다. 요즘 교단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가 모여 있는 것을 잘 압니다. 그에 걸맞은 처우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스승의 날을 맞은 모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선생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안병만은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교육행정가로, 법과대학을 졸업했지만 교수의 길을 택했다. 안 장관은 4·19와 5·16의 격동기에 자기 영역을 지키며 대학생들을 따뜻하게 지도하는 은사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충청북도 괴산(1941년) ▲경기고 ▲서울대 법과대학(행정학사) ▲서울대 대학원(법학석사) ▲미국 플로리다대(정치학박사) ▲한국외국어대 교수 ▲한국외국어대 학생처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한국외국어대 총장 ▲한국정치학회 교육위원장 ▲사이버외국어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대통령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