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7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전북교육청은 2010학년도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에서 지역 가산점을 4점에서 6점으로 2점 높인다고 15일 밝혔다. 조정 내용을 보면 전주교대 및 한국교원대 졸업자가 교사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50% 높아진 6점을 받는다. 또 지역가산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산 및 영어 가산점은 각 최고 점수 3점이 1점씩 낮아져 최고 2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가산점 조정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지역가산점이 상향 조정되면서 그동안 검토해온 사안이다. 도교육청은 또 2011학년도 이후에는 대학성적 급간 점수를 조정해 대학성적의 반영 비율을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소속 교육위원 대부분이 15일 열린 임시회에서 김상곤 교육감이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혁신학교와 무상급식 확대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교육위원들은 질의에서 김 교육감이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확보에 의문을 나타냈고 공교육 활성화의 모델로 제시한 혁신학교가 또 다른 형태의 귀족학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강관희 위원은 "학교장의 자율권이 보장된 혁신학교에서 얼마든지 수월성 교육을 시행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교육 평준화라는 목표를 거스르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은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무상급식 실시, 혁신학교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려고 무리하게 기존에 추진돼 온 사업들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조현무 위원은 "학급당 25명 이하의 작은 교실을 운영하자면 초등학교의 경우 급당 학생수 32.5명을 7.5명씩이나 줄여야 한다"며 그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를 따졌다. 그는 무상급식 확대 재원과 아침 급식의 인력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전영수 위원은 혁신학교에 대해 "새로운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한상국 위원은 "이상에 치우친 선거용 정책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고 물었다. 두 위원은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말고 급식비를 납부할 경제적 능력이 없는 가정의 자녀에 한해 무상 급식을 해야 하며,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교육예산을 우선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운용 위원은 "교육감 선거 때 이명박식 특권교육을 심판하겠다고 했는데 정부와 대립하고 갈등을 야기하면서 시급히 바꿔야 할 교육정책이 무엇이냐"고 몰아세웠다. 교육위원들은 이날 1차 본회의에서 김 교육감을 상대로 일괄 질의했고 답변은 오는 18일 2차 본회의 때 일괄적으로 듣게 된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지자체에서 마련한 국내 영어캠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어학연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어린 자녀를 해외에 홀로 보냈을 때의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어서다. 서울 강동영어체험센터에서는 7월 27~8월 7일, 8월 10일~21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초등생 90명씩 ‘2009여름판타지아’를 실시한다. 매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마술과 동화책, 음식만들기, 인형극 등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게 된다. 비용은 20만원으로 홈페이지(http://www.gdec.co.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 중구에서는 대학과 연계,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동국대 원어민 영어캠프는 7월 23일~8월 10일 오전 9시~오후1시까지 초등생 150명(참가비 30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외대 영어문화체험캠프는 8월 13~18일 경기도 여주에서 진행되며 120명(참가비 16만원)을 선정, 외국인 강사 1인당 학생 5명을 관리토록 한다. 다음달 2~4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 어린이는 구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경기도 군포에서는 7월 27일~8월 21일까지 4박5일간 네 차례에 걸쳐 초등 3~6년생 256명을 대상으로 ‘하계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뗏목 래프팅, 산악자전거 등의 야외활동과 영어 공부를 연계시켜 진행된다. 1인당 17만원으로, 시청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전자추첨으로 선정자를 뽑는다.
최근 학부모들이 다양한 통로를 통해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사의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소홀해질 수 있는 영역을 학부모의 참여로 보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학부모도 학교와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을 연계해 나가는 교육의 주체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교과부는 오는 7월부터 4000명의 학부모를 방과후학교 행정업무를 보조할 ‘학부모 코디네이터’로 초등학교에 배치한다. 이들은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이 수요 조사, 시간표 작성, 프로그램별 강사와 학생 출결 관리, 프로그램 교실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 교원의 행정 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여간다는 취지다. 6월 중에 학교별로 채용을 끝내고 사전 연수를 통해 7월부터 학부모들이 활동하게 된다. 매일 4시간씩 활동하는 학부모들에게 월 50만원의 봉사료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학부모들이 명예진로설계사로 나서고 있다. 이들 25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5개 중학교 1학년 615학급을 대상으로 진로설계와 커리어 포트폴리오(career portfolio)작성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 교육에 앞서 미래 직업세계의 변화와 전망, 진로의사결정 지도방안, 진로탐색 검사와 해석 등에 대해 15시간 연수를 받았다.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하기 어려운 진로교육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의 독서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학교들도 늘고 있다. 인천 마장초에서는 학부모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1학년을 대상으로 격주로 토요일마다 ‘그림책 읽어주기’활동을 한다. 학부모들은 한 학급을 세 개의 모둠으로 나눠 도서관 이용법에 대한 설명, 대출·반납 실습 등을 지도하고, 마녀 복장으로 그림책 시리즈를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 평대초에서도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40분~9시까지 학부모 사서도우미들이 저학년 학급에서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 학부모독서회에서는 8~18일까지 광주 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부모 300여명을 대상으로 책읽어주기 강사교육을 실시, 이들이 학교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딱딱한 학교 현장에서 어머니가 편안하게 전해주는 책이야기는 어린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다. 한편, 학부모의 의견을 입시 정책으로 반영하려는 대학도 있어 이색적이다. 동국대학교는 입시정책 수립과정에서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학부모 자문단’을 운영한다. 서울, 경기, 충청권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2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26일 첫 간담회를 가진 이후 이들은 입시전형요소와 반영비율 등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고유환 입학처장은 “학부모들의 교육적 활동은 자녀에 대한 지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교육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학부모자문단 신설을 통해 입시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우리대학 대입전형을 홍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북구도서관(주유돈 관장) 에서는 6.11일부터 8월 말까지 [바른아이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세상] 이라는 주제로‘예절바른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 ‘알리키 인성교육 시리즈’ 등 총 30여권의 인성교육에 관련한 도서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생활속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나 친구관계에서의 배려심, 부모에 대한 효도, 웃어른에 대한 공경 등 인성교육에 관한 도서를 전시하여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 및 인성을 함양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데 각박한 요즘 사회에서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인성교육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통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또한 도서전시와 더불어 6.24일부터 7. 9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총 6회에 걸쳐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관련도서의 스토리텔링과 예절배우기 등의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토리텔링 접수는 인천북구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어린이자료실(363-5021~3)로 문의하면 된다.
자녀가 중·고생일수록 교육 때문에 오히려 이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교육이 초·중.고생(학령인구)의 인구 이동을 촉진한다는 기존 견해와는 다른 것이다. 14일 한국인구학회 전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인구이동통계의 이동요인 분석' 논문에 따르면 학령인구를 5세 단위로 나눠 최근 10년간 평균 이동률을 분석한 결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평균 이동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초등학교 입학부터 저학년 연령인 5~9세의 평균 이동률은 20.1%로, 총 이동 평균 18.8%보다 높았다. 반면 10~14세의 평균 이동률은 15.9%, 15~19세는 14.6%로 나타나 총 이동 평균보다 낮았다. 이동이란 읍·면ㆍ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를 말하며, 학령인구는 교육과 관련 있는 5~19세로 정의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통계청의 김인식 주무관은 "자녀 교육을 위한 인구 이동이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활발하게 일어나지만,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재학 중일 때는 현재의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에 인구 이동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기준으로 지역별 학령인구의 이동 현황을 보면 교육 환경과 학군 등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서울 강남구, 서초구와 대구 수성구, 광주 서구 그리고 신도시가 건설된 용인시, 화성시 등에서 학령인구의 유입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우리나라 3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의 구별 학령인구 전입률을 보면 서울 강남, 종로, 서초와 부산 수영구, 대구 수성구 등에서 전입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김 주무관은 "교육환경이 지역별 학령인구의 순 이동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전국 수준에서 학령인구의 총 동향을 보면 인구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영어회화 전문강사 신청 접수를 12일 마감한 결과, 예상외로 신청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접수된 영어회화 전문강사 신청 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천228명 모집에 4천543명이 응시해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은 1천963명 모집에 2천472명이 원서를 내 1.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중등의 경우 2천228명을 뽑는데 2천71명이 지원해 정원에 미달됐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는 청년층 실업난 해소,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육 강화 목적으로 교과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용하거나 중ㆍ고교 수준별 이동수업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교과부는 "홍보가 부족한 측면도 있었지만 교사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10월 시행될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제도의 성격이 다소 모호한데다 계약직 강사 신분이어서 별 매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 2차 영어면접 및 영어수업 실연 등을 거쳐 적격자를 선발한 뒤 9월부터 일선 초ㆍ중ㆍ고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필요하면 추가 모집을 실시해 당초 선발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증세를 보이는 초등생이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대의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 서승우 교수팀은 지난해 서울·경기지역 초등생의 척추측만증 비율이 6.2%로 지난 2000년의 1.7% 대비 3-4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소 조사 결과 지난 2000년 조사대상 8천780명 가운데 141명(1.67%)의 척추가 휘어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난해에는 조사대상 7만4천701명 가운데 4천610명(6.17%)이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됐다. 성별로는 조사 기간 9년 내내 여학생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여학생의 유병률은 8.6%로 남학생의 3.9%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초등생 때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아직 규명돼 있지 않다. 척추가 서서히 휘기 때문에 대개는 인식하지 못하다가 변형이 상당히 진행돼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거나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달라질 때, 한쪽 가슴이나 엉덩이가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고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때때로 등의 통증이나 피로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해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서승우 교수는 "초등학생의 척추측만증 유병율이 증가하는 원인은 불분명하다"면서도 "평균신장이 커지는 반면 운동량은 오히려 부족해 척추주변 근육이 충분히 강해지지 못했기 때문이거나 공부나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정확한 위험인자나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녀를 유심히 살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010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의 지역가산점을 현재의 4점에서 6점으로 50% 상향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가산점은 교원 경력이 없는 전주교대 졸업자 또는 내년 졸업예정자와 전북교육감 추천으로 한국교원대에 입학해 초등교육과를 졸업한 전북 출신 응시자에게 주어진다. 가산점은 100점 만점의 1차 필기시험에 적용되며,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점수를 높이기로 했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지역가산점을 높이는 대신 영어와 전산 가산점은 각각 3점에서 2점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에 이어 경기·인천교육청도 2010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시 적용되는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6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 안정적으로 교사를 양성·배치한다는 경인교대 설립 목적과 타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서울의 가산점이 높아지면서 경인교대생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4월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8점으로 올린 바 있다. 서울교육청은 안내문을 통해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이 2단계 전형에서 3단계로 변경돼 총점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지역가산점 비중이 낮아져(2.29%→1.25%) 가산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시 가산점은 제1차 시험성적 만점의 10/100 이내에서 줄 수 있어 시·도별로 4~10점의 점수를 배정하고 있다. 이중 교원 경력이 없는 해당 지역의 교대졸업자 또는 교육감 추천으로 교원대에 입학한 졸업자가 받을 수 있는 지역가산점은 임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민감한 사항이 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시험을 보는 지방교대 출신이 늘어나면서 서울교대·경인교대 등에서는 지역가산점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에서도 지역가산점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에 빠졌다. 본지가 16개 시·도교육청에 확인해본 결과 현재 광주·충남·전북·제주 등 4곳은 지역가산점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구·전남은 2010학년도 시험부터 영어 및 정보 관련 가산점을 삭제했다. 강원·경북·경남은 이미 가산점을 높게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변경을 고려치 않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2010학년도 이후에는 바꿀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대 교대생들은 지역가산점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의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응시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교대생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경인교대 서혜련 학생(2학년)은 “4학년들은 8점보다 낮은 것은 불만이지만 그래도 졸업 전에 변경돼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밝힌 반면에 광주교대 조원국 학생(3학년)은 “일부 학생들은 헌법소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하고, 특히 수도권 지역 출신 학생들이 많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007년 지역가산점에 대해 지역교육의 균등한 발전과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정책 실현에 기여한다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바람직한 사회적인 분위기 조성이 함께 공존하고, 각종 교육기관이 추진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식 평생교육이 이루어 질 때만 가능하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교육의 기회균등과 평준화교육 때문에 국민들 간에 갈등을 조장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부유층과 정상인들은 그런대로 교육 혜택을 받고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에 떡 일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우리의 관심밖에 있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정상인과 똑같은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교육행정을 펼치는 성남교육(교육장 김광래)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2008년 9월에 성남교육청 교육장으로 부임하면서 교육의 기회균등을 위해 장애학생들을 위해 정상적인 아이들과 똑같은 특별한 체험행사를 2008년에이여 두 번째로 2009년 6월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 동안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에서 신나는 모둠별 활동과 화려한 불꽃놀이, 그리고 통나무집에서 친구들과의 즐거운 하룻밤을 지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19개초등학교에서 특수학생 37명, 초청학생 20명, 6개중학교에서 특수학생 25명, 초청학생 7명으로 총89명이 주인공들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원활한 캠프 운영을 위해 도우미로 활동한 분이 38여명이나 되었다. 그 중에는 특수교사 25명과 자원봉사자 13명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1박2일 동안 캠프에 참가한 검단초등학교 강희망이는 ‘재롱이를 비롯한 여러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이였고, 수학여행 때 보다 더 보람 있는 시간’이였다며 내년에 중학생이 되어 이런 활동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위와 같이 자유통합캠프를 통해 장애친구들과 비장애친구들이 함께 돕고 어울리는 체험활동으로 장애아에게는 생활에서의 자신감을, 초청학생들에게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공동체의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지금까지 공교육이 학부모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교육의 기회균등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생기며, 차별 없는 교육 즉 수준별 맞춤식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위와 같은 교육을 탈피하자면 교육환경을 과감히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행정당국은 인적자원 확충과 제도개선으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교육공동체 모두는 희생과 봉사로 교육활동에 임하고, 지방자치단체는 물적 지원을 지금 보다 더 지원할 때 공교육은 정상화 될 것이다.
2009 서부교육청 영어활용 활성화 실천학급 수업공개가 10일 서울공덕초등학교(교장 최옥주)에서 열렸다. 이세은 원어민교사(오른쪽)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은경 서울공덕초 수석교사(오른쪽)가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로 진행하는 원어민보조교사와의 빙고게임을 통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TEE로 원어민보조교사와 co-teaching의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여 초등학교 영어교육방법에 도움을 주기위해공개수업이 진행된 가운데이은경 서울공덕초 수석교사가 수업이 끝난 뒤 형성평가를 하고 있는 모습.
"'Shit'(쓸모없는 놈), 'Shut up'(입 닥쳐) 같은 말을 자주 쓴다고 하더라구요. 기분 나쁠 때는 아예 책을 집어던진대요. 어느 날 아이에게 벌로 'I don't want to study'(공부하기 싫어요) 100번 쓰기를 내줬더라구요.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아요" 초등학생 아들을 둔 일산에 사는 주부 김모(40)씨의 한탄이다. 원어민 영어교사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자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업 태도가 극도로 무성의하거나 학기 중에 맘대로 그만두는 교사는 물론이고 학력을 위조한 교사에 이르기까지 그 실태도 다양하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6년 9월말 2천456명이었던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원어민 영어교사는 2007년 3천69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무려 1천700여명이 늘어 작년 9월말 현재 5천417명에 달한다. 2년새 3천명을 새로 채용하는 '초고속 확대정책'을 쓰다 보니 자격이나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부적절 원어민 교사들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가 직간접으로 접촉한 학부모와 교사 등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의 D중학교에서는 지난해 영국 출신 원어민 교사가 술에 취한 채 학교에 들어와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술에 취한 그 교사는 학생들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단어로 성교육을 진행하더니 "내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너희같은 자식을 낳지 않기 위해서다', '독도는 일본 땅이다' 등 망언 수준의 말을 쏟아냈다. 전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는 최모 교사는 동료 원어민 교사에 대해 "교육의 기본 개념조차 모른다. 팝송을 가르치는 시간에는 노래만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반복적으로 들려주곤 한다. 팝송을 통해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전했다. 일선에서 원어민 교사와 협동 수업을 펴야 하는 영어 교사들은 이들의 무성의한 수업 준비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 1년 6개월을 일했다는 한 교사는 "초등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수업 준비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원어민 교사가 일년반 동안 수업 준비하는 것을 딱 두번 봤다. 그것도 평가를 위한 공개수업을 위한 준비였다"고 혀를 찼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해 학교에 처음왔던 원어민 교사가 한달만에 아프다고 그만둬 버렸다. 그 다음에 온 사람은 2주 정도 하다가 힘들다고 그만뒀다. 결국 원어민 교사 없이 1학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원어민 교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해명하지만 통계상의 수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과부 집계 결과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무단으로 그만두거나 부적응, 취업, 질병 등을 이유로 사직한 원어민 교사는 54명이었다. 넉달간 수치이므로 일년으로 환산하면 160명 가량에 달한다. 지난해 원어민 교사 수가 5천여명이었다는 것에 비춰보면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자격에 미달하거나 학력을 위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원어민 교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의 S고등학교 교사는 "맨 처음 인사하러 왔을 때 전공이 뭐냐고 물었더니 'Social Counseling'이라고 답하더니 아이들과 수업 중에는 'Technical College'를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수업 시간에는 자신이 'Animal Science'를 전공했다고 했다.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목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인근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의 자질이 의심돼 학력을 조회했더니 위조한 것이 드러났다. 결국 그 외국인은 야반도주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원어민 영어교사와 관련된 제도 개선을 미룰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인식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양적 확대 정책이 아닌 질적 개선에 나서 원어민 영어교사의 채용ㆍ관리ㆍ보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주형미 연구원은 "지원 자격의 엄격한 제한, 지속적인 재교육, 모범 수업 사례의 보급, 우수 원어민 교사의 우대 등 다양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교대 주관 '초등 이중언어 교수요원'으로 선발된 다문화 가정 주부 70명의 교수요원들이 서울시내 8개 초등학교에서 8일부터 12일까지 교생실습을 하고 있다. 9일 보광초등학교(교장 이만구)에서 마사꼬 교수요원이 일본어 인사말 및 일본 문화에 대한 수업을 진행 하고 있다. 민족의상에 대한 비교를 통해 각 국의 생활 방식에 대해 알아 보고 있다. 동요 '작은 별'을 일본어로 번역해 수업을 진행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대에 위탁교육을 실시해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습 환경 및 학생에 대한 이해 증진과 함께 다문화 학생에 대한 유대 강화에 힘써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중언어 교사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9월 이후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 이중언어 활동교사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충남도교육청 지원으로 학부모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시작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6월 9일(화) 19시 학교 도서실에서 학부모와 지역 주민 60명이 함께한 가운데 요가 등을 비롯한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 개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림초등학교는 지난 5월 서산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평생교육프로그램 계획 우수교로 선정이 되어 도교육청으로부터 1,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받아 학부모의 요구도가 가장 높은 요가, 컴퓨터, 토피어리, 사물놀이의 4개 영역에 걸쳐 반을 편성 평생교육의 장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학부모 대상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서림초는 학생들의 학습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교의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문화센터의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학교 정규과정 이후(15:00) 및 토요일도 시간을 운영한다고 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학교가 지역의 교육문화센터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문화의 창달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여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하였다” 며 평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하여 학부모의 요구 수용 및 계획과 실행을 위해 애쓴 선생님들을 격려하였다.
전직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기쁠 일이 별로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이러한 것을 조금이나마 희석시켜줄 어느 학교에 대한 신문기사가 있어 위안을 삼아 본다. 이미 언론 등에 비슷한 다른 사례가 소개되었긴 하지만 폐교 위기의 산골분교에 교육과정과 방과후 학교를 잘 운영하여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전학을 와서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례였다. 그곳은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전통 막걸리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소재한 증약초 대정분교다. 신문기사들에 따르면 이 분교는 74년의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학교로 1,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촌향도(離村向都)로 인해 2007년에는 전교생 16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2년 사이에 2배인 32명으로 늘어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그 주된 이유로는 무료로 운영하는 수준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때문인데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영어 학습, 종이접기, 주산 등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설한 강좌들이다. 이 강좌 개설은 학교 교직원들이 학교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도교육청 등에 백방으로 뛰어다녀 모은 지원금으로 교구를 구입하여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 아름다운 노력도 숨어있다. 거기다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으로 인근 마을회관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그 동안 배운 연주실력 등을 보여 주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유대관계 제고는 물론 교육의 사회환원이라는 일석이조의 선행도 하고 있다니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례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앞에서 말한 교직원들의 학교 살리기에 대한 공감과 교육철학의 공유가 제일 먼저일 것이고, 지역사회나 기관들 또한 교육을 단순한 경제적 개념이 아닌 장기투자가 필요한 순수한 교육의 개념으로 생각하여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최근 심화되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대다수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에 교육의 질은 높되 무상공교육을 적극 실천한 학교에 대한 매력이 학부모와 학생들을 끌어들였을 것이다.더불어 학교가 학교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과 같이살고 교육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상호 공감대가 통했기에 가능했던 복합적인 성과물이라고 본다. 아울러 이러한 사례들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의 초등학교 통학구역에 대한 규정이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적용되었으면 한다. 즉, 해당 학교 통학구역 내로 주민등록주소를 옮기지 않아도 특별한 교육목적 실현인 장애나 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육, 소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전학일 경우 등에는 예외적으로 인정하여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하는 규정의 정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제 7회 남부 큰꿈이 해냄 창의 미술대회 개최-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이 관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7회 남부 큰꿈이 해냄 창의 미술대회가 6.9일 나근형교육감과 전년성교위 의장 각급학교 교장 학생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서흥초등학교 강당에서 있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남부교육청 배상만교육장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꿈과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평소 학교에서 보기 어려웠던 각 학교 교장들을 초청하여 특수학급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함으로써 특수학급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격려하도록 했다. 모처럼 학교 밖으로 나온 특수학급 어린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이벤트는 이것만이 아니다. 만석초등학교 사물놀이단의 축하 공연으로 미술대회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으며, 나들이 삼아 함께 나온 학부모와 교사들을 정성스런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해 아이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올해 처음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이번 행사에서 즐겁게 어울리는 특수학급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볼 때마다 커다란 위안과 자신감을 얻는다’고 하면서 ‘인천시내 모든 학교가 일반아동 특수아동 구분 없이 즐겁게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말했다.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이 함께 하는 그림축제 한마당에서 ‘즐거운 학교 신나는 교실’의 풍경을 되새기는 학생들의 얼굴에서 밝고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개인의 역량을 겨루는 미술대회라기보다는 장애아동들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아의식의 고취와 성공 경험을 확대시켜 긍정적 자아 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한교닷컴의 보도로 어느정도 알려진 사항이지만, 인터넷에 있는 그림파일 등을 별다른 생각없이 받아서 활용한 학교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로 인해 서울시내 학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가 더 심한데, 가정통신문이나 학생들 교육자료에 그림파일등을 넣어서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특정한 업체에서 이런 사실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어쨌든 학교에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어서 고민중이다. 문제는 이들 그림파일 등이 실제로 해당업체에서 제작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다. 인터넷에서 그림등을 찾아본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비슷한 그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비슷한 것까지 자신들의 저작권을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학교에는 일방적으로 통고서를 보낸 것이다. 해당학교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이 아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 이를 이용하여 해당업체에서는 자신들이 제작한 그림파일등의 사용을 위한 정식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의 활용빈도가 높지 않은 것들을 당장에 계약하여 활용한다는 것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예산이 따라야 하고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금액을 제시하고 있어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정식으로 계약해서 활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시간적인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 모두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 학교를 더욱더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때아니게 각급학교들에서는 학교홈페이지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 이런 문제가 일부 학교들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것이 없듯이 어떤 학교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각 학교들이 대책 세우기에 직접 나서야 한다. 재판까지 간다면 학교가 절대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재판과정에서 학생교육을 해야할 교사들이 법정에서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기에 학교의 대책이 뾰족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문제의 발생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그림파일등을 활용한 교사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학생들에게는 저작권보호를 위해서 해야할 행동들을 다양하게 교육을 하면서 정작 교사들 교육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큰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다운받아 활용했지만 그것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게 된 것이다. 교사들에게 좀더 철저한 교육을 시켰었으면 이런일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앞으로는 저작권과 관련하여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관련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문제가 자꾸 발생할 것이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학생들 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실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별다른 생각없이 활용한 작은 그림파일 하나가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누가 생각했겠는가. 저작권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해 준다.
학부모가 바라는 영어교육은 어떤 것일까. 교과부가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에서 유남숙(학부모 모니터단) 학부모는 학교 영어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필요하며, 초등학교의 수준별 수업은 연극반, 리딩반, 스토리텔링반 등 학생 흥미와 관심에 초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우열만 가리는 수준별수업 '사교육' 조장 초․중등 영어교육 교육적 연계 강화 필요 이날 포럼에서 유남숙 학부모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과 요구를 담기 위해서는 수준별 맞춤형 영어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씨는 “우열만 가리는 수준별 수업은 사교육을 오히려 조장한다”며 “초등학교의 경우 연극반, 리딩반, 스토리텔링반 등 학생의 흥미와 관심에 초점을 맞춰 수준별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 씨는 “초등학교의 의사소통 중심 영어수업과 중학교 단계의 시험위주 영어수업 간 전환이 급격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두 교육과정 간 교육적 연계 강화를 고민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원어민 수업에 대해서도 유 씨는 “늘 간단한 회화 수준에만 머무르는 원어민 수업에 불만이 많다”며 원어민 교사에 대한 관리와 자격조건 강화를 요구했다. 이영섭 강원 인제 신남중고교 교감은 “전형적 농산어촌 학교인 신남중고가 영어로 특화된 것 역시 수준별 수업의 성공에 있다”며 그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감은 영어수업 확대, 수준별 수업, 영어전용교실 구축 등으로 도시지역과 영어격차 해소,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표 참조 이 교감은 “수준별 수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평가제도 바꾸었다”며 “일부문항의 난이도롤 조정하는 수준별 세트형 문항을 20%출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도 영어교육 효율성 제고를 위해 수준별 학습 진행과 함께 현재 영어교과서 외 실용영어 중심의 보충 학습교재 개발, 정규교과과정과 방과후 학교의 연계 등을 제안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의사소통중심의 현행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수능 영어평가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연구위원의 의견에 인천 상정중 조혜란 교사역시 공감을 보였다. 조 교사는 “영어교사로서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목표와 대학입시라는 현장목표의 상충이 가장 딜레마”라며 “학급당 학생 수, 주당 3∼4시간에 불과한 영어수업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간사인 직업능력개발원 김승보 부연구위원은 “현행 영어교육과정과 영어평가(수능, 토플 등)간 내용·난이도 괴리가 영어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는 것이 오늘 포럼을 통해 확인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공인 영어능력 인증시험 개발은 이런 측면을 고려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과부는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주제 하에 월1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을 운영하고, 연말쯤 종합토론회를 개최해 사교육 근본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고급화된 학부모 수요 부응하려면 교육대학 교육과정 전면 개편해야” “학부모들의 고급화된 수요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교대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 이르면 올 가을부터 광주교대생들이 한 학기 정도는 해외 다른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몇 년간 총장 직선제 문제로 후유증을 겪어 오던 광주교대에 지난 해 박남기(49) 총장이 취임하고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박 총장은 취임 당시 밝힌 대로 광주교대의 외연을 넓히고 국제 교류 강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너무 싼 등록금이 교대교육의 질을 저하시켰다’는 생각으로 ‘인상되는 등록금 이상의 발전 기금을 유치해 모두 학생들에게 되돌려 주겠다’며 학생들을 설득했고, 발전기금 담당관제를 신설해 재원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박 총장을 만났다. -광주교대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교대는 최근 외국 12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학생들이 한 학기 정도는 해외 다른 대학서 공부하고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한국 교원교육을 받도록 추진하겠다. 올 여름에는 캐나다 요크교육청 및 미극 피츠버그시와 연수프로그램 협약을 맺어 학생 5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피츠버그시와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미래 교사에 적합한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내년 1,2월에는 학생들 해외 실습도 실시할 것이다.” -해외 연수 추진에 어려움은 없나. “학생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신종 플로 때문에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추진할 계획이다.” -교대에 다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데. “다문화교육연구센터를 신설해 다문화가정 학생을 포함한 미래 국제 지도자양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려면 재정이 관건이고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는데. “교대는 졸업생이 대부분 교사여서 발전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대학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발전기금 확보가 가장 큰 이슈여서 그동안 시도한 적이 없는 발전기금 담당관을 채용하고 동문과의 관계 강화, 대학발전후원회를 적극 가동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 기업체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호응해 짧은 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등록금을 올렸지만 인근 전남대와 비교해도 150만원 가까이 낮은 편이다. 그동안 너무 낮은 등록금 때문에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추가로 내는 등록금 이상의 기금을 확보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활용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교대총장협의회서 교대 전문대학원 체제를 주창하고 있지만 고비용, 학력인플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법관, 의사, 약사, 수의사 등 모든 전문직종의 교육기간이 6년으로 늘고 있다. 타 분야와 달리 학력 인플레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할 초등교사는 가능하면 교육기간을 연장해야만 학부모들의 고급화된 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고,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이 나왔다. 보완할 점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방향을 잘 잡은 것으로 보인다. 10년 기간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처음 시작부터 많은 지적을 받았다. 학제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9년으로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리고 교과목 통합은 일부 바람직해 보이지만 구체적인 절차상 보완할 점이 많다. 우선 충분한 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교육과정은 그 파장이 더욱 크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안을 구체화시켜가야 한다. 지금 너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용 시점 또한 더 늦추어야 한다.” -우리 초등교육에서 가장 중시돼야 할 점은 무엇인가. “우리 아이들에게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갈 줄 아는 능력, 주위에 감사할 줄 알고 고통을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개인의 이러한 능력에 의해 결정되고 개인들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 사회 전체의 행복 수준도 올라간다. 물론 이를 핑계로 지적 역량을 길러주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지적 역량을 길러줄 때 이러한 능력을 함께 고려하면서 길러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학교와 부모가 힘을 모아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주는 데 더 노력 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는 데 더 매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 외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 해티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교수가 전 세계 학생 8300만 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결국 학생들의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 즉, 교사의 질이다. 세계 대부분의 국가와 학자들이 인정하듯이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교원양성정책과 교원정책을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남의 입에 물린 고기 덩어리가 부러워서 짖다가 자기 입에 든 고기를 놓치는 통나무 다리 위의 개처럼, 교사 확보 및 질에서 문제가 있는 다른 나라의 정책을 흉내 내려 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우리나라 교원교육과 교원정책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강점이 더 많다. 그 강점을 잘 파악하여 지켜가면서 문제를 줄여가는 것이 바람직한 길임을 국가가 명심하기를 기대한다.”